[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증권은 손익차등형 공모펀드 ‘한국투자삼성그룹&글로벌성장테마 펀드’를 판매한다고 26일 밝혔다. 삼성그룹 핵심 기업과 글로벌 신성장 산업에 투자하는 공모형 사모펀드(사모재간접 펀드)로, 운용은 한국투자신탁운용이 맡는다. 차세대 반도체, 반도체 관련 소재·부품·장비, 2차전지 및 관련 소재·부품·장비, 바이오 위탁생산 및 바이오시밀러, 인공지능(AI) 및 로보틱스 등을 테마로 운용하는 7개 하위 사모펀드에 같은 비중으로 투자한다. 전체 자산 가운데 20%는 채권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 분산 투자한다. 하위 사모펀드는 고객의 자금을 선순위로, 한국투자금융지주 등을 후순위로 한다. 손실 발생시 하위 사모펀드의 -15%까지 후순위 투자자가 먼저 손실을 반영하는 손익차등형 구조다. 이익이 발생하면 하위 사모펀드의 6.8%까지 선순위 투자자의 이익으로 우선 배정하고, 8% 초과부터 선순위와 후순위 투자자가 5대 5로 나눠 갖는다. 펀드 만기는 3년이며, 만기 전 수익률이 12%에 도달하면 조기에 상환된다.. 한국투자증권 양원택 투자상품본부장은 “증시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효과적인 리스크 관리가 중요해졌다”며 “위험을 줄이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을 꾸준히 출시해 고객 수익률 제고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8-26 10:09:24[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15%까지 손실을 방어할 수 있는 손익차등형 공모펀드인 ‘한국밸류기업가치포커스펀드’에 678억원을 모집, 설정을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한국투자밸류운용의 후순위 투자출자분까지 포함하면 전체 운용규모는 약 770억원 수준이다. 한국밸류기업가치포커스펀드는 △딥밸류포커스(초저평가 종목) △주주환원 △지속가능경영 △배당성장 등 기업가치 재평가 4개 테마와 △에너지혁신 △인공지능(AI) 혁신 △혁신 강소기업 등 혁신 성장 3개 테마에 집중투자 한다. 일반 고객을 선순위로, 한국투자밸류운용을 후순위로 하여 손실 발생시 -15%까지는 후순위 투자자가 먼저 손실을 반영한다. 반대로 이익이 발생하면 고객의 이익으로 우선 배정하고, 9.4%를 초과하는 이익부터 고객과 운용사가 6:4의 비율로 나눠 갖는다. 펀드의 운용 기간은 3년이며 수익률이 13.4%에 도달하면 조기상환(최소기간 1년 15일)된다. 한국투자증권에서 단독판매됐다. 앞서 한국투자밸류운용은 지난해 10월과 올해 3월에도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손익차등형펀드 ‘한국밸류 K-파워 펀드’와 ‘한국밸류 AI혁신소부장 펀드’를 출시한 바 있다. 일정 수준까지는 손실을 방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공모펀드 시장 위축에도 불구하고 각각 720억원, 483억원을 모집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6월 28일 기준 한국밸류 K-파워 펀드(1호 A클래스)의 설정 이후 수익률은 13.17%, 한국밸류 AI혁신소부장 펀드(1호 A클래스)의 설정 이후 수익률은 6.35%를 기록하고 있다. 이석로 한국투자밸류운용 대표는 “앞으로도 다양한 테마에 투자하고 손실 우려를 줄이면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구조의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고객 수익률을 제고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6-28 11:25:22[파이낸셜뉴스] 밸류시스템자산운용이 출범이후 최초로 공모펀드 시장에 뛰어든다. 작년 9월 금융위로부터 인가 이후 첫 상품 출시인 셈이다. 27일 밸류시스템자산운용은 첫 공모펀드인 ‘밸류시스템 세이프 증권투자신탁’ 1호와 2호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설정금액은 1, 2호 각 45억으로 총보수는 A클래스는 납입금액의 연1.00, A-e클래스는 0.50%다. 밸류시스템자산운용은 2009년 12월에 설립되어 약 15년간 투자자문, 투자일임, 사모펀드 운용 등을 통해 그간 우수한 투자 성과를 내왔는데, 이번에 공모펀드를 출시하면서 소액 개인투자자들 대상으로 저변 확대에 나서게 된 것이다. 이번에 밸류시스템자산운용이 내놓은 공모펀드 상품은 회사가 추구하는 ‘성장’, ‘가치’, ‘공모주’, ‘롱숏’ 전략에 따라 운용중인 총 7개 테마 (신성장 · 글로벌리더 · 펀더멘탈 · 고배당&인컴 · 롱숏 ·하이일드 공모주 · 일반공모주)의 사모펀드에 분산 투자하는 사모재간접펀드다. 특히 주목할 점은 손실 10% 구간 대까지 운용사가 후순위라도 우선 충당하는 손익차등형 구조로 출시되며, 목표수익률 20% 달성 시 우선적으로 조기 상환해 투자자들의 손실은 최소화하고 안전한 이익 실현을 돕게 된다는 것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투자시장 전반에 걸쳐 개인 투자자들의 수익률이 기대에 크게 못 미치고 있고, 공모·사모펀드 시장 모두 고금리 지속 등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으로 인해 동반부진하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성향에 맞춰 안정적으로 펀드를 운용해 온 밸류시스템자산운용이 새롭게 공모펀드 시장에 진출함에 따라 활력소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개인투자자 1400만 명 시대에도 충분한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운 가운데, 최근 다양한 투자처를 대상으로 분산투자가 이뤄지고 손실을 최소화해 주는 장치까지 마련된 ‘손익차등형 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며, “밸류시스템자산운용이 제시하는 투자 전략에 따르면 변동성이 큰 주식시장에 직접 투자하는 데 따른 피로감을 덜고 투자의 선택지를 늘려줄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를 해소할 수 있는 수익률을 거둬 투자자 신뢰 확보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밸류시스템자산운용 공모펀드 상품은 만기 2년으로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유안타증권, NH투자증권 등을 통해 선착순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5-27 10:23:24삼성그룹의 글로벌 가치사슬(밸류체인)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 나왔다. 삼성 계열사를 집중적으로 담는 것이 아니라 반도체를 비롯해 삼성이 주도하는 여러 산업의 핵심 기업을 선별 편입한다는 점에서 기존 공모펀드나 상장지수펀드(ETF)와 구별된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삼성그룹성장테마'는 손실 우려를 사실상 '제로(0)'에 수렴하도록 펀드를 설계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운용을 맡은 최민규 한투운용 글로벌주식운용담당(사진)은 17일 "삼성 상장사들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삼성이 전 세계적으로 주도하는 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라며 "삼성 계열사들은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 상품은 한투운용의 7개 일반사모펀드에 각각 14.3% 비중을 둔다. 해당 사모펀드들은 △차세대 반도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2차전지&소부장 △바이오위탁생산&바이오시밀러 △모빌리티 전장 △인공지능&로보틱스 △웨어러블&차세대통신기술 등으로 나뉘며, 테마별로 국내외 삼성그룹 성장주 및 관련주에 투자한다. 사모펀드당 10~15개 종목이 포진해 있는데 (중복 제외시) 공모펀드로는 50여개에 분산 투자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삼성그룹주에 50%, 관련 국내·외 주식에 각각 20%와 30%를 배분한다. 최 담당은 "7개 가운데 어느 하나가 선방 혹은 실패하는 미래를 예측하기보다 성장성은 충분하되, 상관관계가 적은 분야에 분산함으로써 안정적으로 목표치를 달성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상품은 한국금융지주가 뒤를 받쳐주는 세 번째 손익차등형 상품이다. 하위 펀드에서 발생한 손실의 15%까지 후순위 투자자인 한국투자금융지주와 계열사가 떠안는 구조다. 해당 수치를 넘어서면 고객들도 손실을 보게 된다. 그렇다고 후순위 투자자가 '손해 보는 장사'는 아니다. 이익 발생시 선순위 투자자에 우선 배정되지만 하위 사모펀드 수익률 기준 10% 초과분부터는 절반씩 나눠 갖기 때문이다. 최 담당은 "고객이 가장 두려워하는 손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민한 결과"라며 "4번째, 5번째 상품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7월 모집한 첫 번째 손익차등형 상품 '한국투자글로벌신성장'은 1순위(919억원), 2순위(161억원)를 합쳐 총 1080억원이 들어왔다. 두 번째에 해당하는 '한국투자글로벌AI&빅테크' 역시 올해 1월 모두 913억원을 모집했다. 7개 사모펀드 중 하나가 심하게 무너질 경우 공모펀드의 손실로 전이될 수는 있다. 가령 6개 모두 5%씩 수익률을 내고, 나머지 1개가 -40% 성과를 냈다고 하면 평균 수익률은 -5%지만 선순위 투자자가 일부 손실에 노출되게 된다. 최 담당은 "이런 상황이 빚어질 확률은 지극히 낮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운용기간은 3년이지만 만기 전에 수익률이 15%에 도달하면 조기에 상환한다. 설정 후 1년 내 상환조건에 도달할 경우 최소 보유기간(1년)이 지난 시점부터, 1년 이후 상환조건을 맞추면 해당일로부터 각 15영업일 후에 각각 상환된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4-17 18:08:03[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1월 15일부터 단독 판매한 손익차등형 공모펀드인 ‘한국투자글로벌AI빅테크펀드’가 2주 만에 약 800억원을 모집, 설정을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한국투자금융그룹의 후순위 투자 출자분까지 포함하면 전체 운용 규모는 913억원 수준이다. 반도체솔루션과 빅테크플랫폼 등 글로벌 핵심 산업에 투자하는 이 펀드는 투자자를 선순위와 후순위로 구분한다. 즉 일반 고객을 선순위로, 한국투자금융지주를 비롯한 계열사를 후순위로 한다. 이 펀드는 손실이 발생하면 -15%까지는 후순위 투자자가 먼저 손실을 반영한다. 반면 이익이 발생하면 10%까지 선순위 투자자 이익으로 우선 배정한다. 초과 이익부터는 선순위와 후순위 투자자가 절반씩 나눠 갖는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투자자산의 가격이 하락하더라도 일정 수준까지는 손실을 방어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고 전했다. 앞서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8월에도 같은 구조의 ‘한국투자글로벌신성장펀드’를 출시해 919억원을 모집한 바 있다. 한국투자글로벌신성장펀드는 설정 이후 8%를 웃도는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두 펀드 모두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운용을 맡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박재현 개인고객그룹장은 “향후에도 다양한 글로벌 테마에 투자하고 손실우려를 줄이면서 안정적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구조의 상품을 선보여 고객 수익률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2-02 11:17:56[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손익차등형 사모재간접 펀드를 모집한다. 투자 대상은 인공지능(AI) 빅테크다. 18일 한투운용에 따르면 ‘한국투자글로벌AI빅테크’ 모집은 한국투자증권 단독으로 오는 30일까지 진행된다. 이 상품은 △클라우드 및 AI서비스 △IT시스템 △반도체솔루션 △스마트헬스케어 △자동화 및 모빌리티 △빅테크플랫폼 △미래금융 등 성장성이 기대되는 AI 테마 7개에 집중 투자한다. 하위 사모펀드별로 테마당 약 14.3%(최초 설정 기준)씩 분산투자한다. 손익차등형 상품은 후순위 투자자가 일정 수준의 리스크를 부담한다. 선순위 투자자는 투자수익에 대한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이익 발생시 10%까지 선순위 이익으로 우선 배정하고, 손실 발생시 -15%까지 후순위 투자자가 손실을 먼저 떠안는다. 한국투자금융지주 또는 산하 계열사가 후순위로, 개인 투자자들은 선순위로 참여하게 된다. 지난해 8월 나왔던 손익차등형 사모재간접 펀드 ‘한국투자글로벌신성장’과 비교하면 최소 보유기간(1년)이 추가됐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설정 후 1년 안에 상환조건(만기 전 수익률 15%)에 도달하면 최소 보유기간이 지난 시점부터, 1년 이후 상환조건에 도달한 경우 해당일로부터 각각 15영업일 후 상환된다. 한투운용 윤병문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3년 만기 폐쇄형 펀드지만 만기 전 누적수익률 15%에 도달하면 조기상환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나온 ‘한국투자글로벌신성장’은 모집기간 동안 919억원을 모은 바 있고, 지난 17일 A-e 클래스 기준 설정 이후 수익률 6.63%를 기록했다. 2020년 1월에 나온 ‘한국투자소부장코리아혼합자산’은 최근 36% 수익률로 만기상환됐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1-18 13:10:42[파이낸셜뉴스] 한국금융지주의 계열사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손실이 발생할 경우 -15%까지 운용사가 먼저 떠안는 손익차등형 공모펀드 '한국밸류K-파워펀드'를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날부터 오는 27일까지 모집한다. 한국투자증권에서 단독판매한다. 이 펀드는 손익차등형 펀드다. 손익차등형이란 수익증권을 선순위와 후순위로 분리해 일정 부분까지 후순위 투자자가 손실을 먼저 반영하는 상품 형태다. 펀드는 7개 하위 사모펀드에 고객의 공모펀드가 선순위로 투자하고, 한투밸류운용이 후순위로 투자한다. 하위펀드에서 손실이 나더라도 -15%까지 후순위 투자자가 먼저 손실을 반영하는 구조다. 반대로 이익이 발생하면 고객의 이익으로 우선 배정하고, 10%를 초과하는 이익부터 선순위와 후순위 투자자가 절반씩 나눠 갖는다. 운용 기간은 3년이며, 만기 전 수익률이 20%에 도달하면 6개월의 정리 운용 기간 후 조기 상환된다. 하위펀드의 투자 대상은 미래 모빌리티, K-컬처, 테크, 헬스케어, 미래 에너지, 지배구조, 딥밸류 등 7개 테마의 국내주식 및 국내 상장지수펀드(ETF)다. 분산효과를 위해 각각의 테마에 20% 이하의 동일한 비중으로 초기 투자한다. 박상민 수석매니저는 "하우스 내 매니저들이 유망산업을 선정하지만 단일 섹터 집중 투자의 변동성 리스크를 최대한 억제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10-10 16:30:08[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증권이 지난 1·4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위탁매매, 투자은행(IB), 자산운용 등 전 부문에서 고른 성과를 내며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 7109억원을 달성했다. 한국투자증권은 “개인고객 금융상품 잔고가 반년 만에 10조 가까이 증가하면서 자산관리(AM) 부문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며 5일 이같이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이 이날 공시한 잠정실적에 따르면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7109억원(연결기준)으로 전년동기대비 64.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7752억원으로 73.5% 늘었다. 이 가운데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40.2% 증가한 3834억원, 순이익은 102.5% 증가한 3422억원이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증시 거래대금이 늘면서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실적이 호조를 보였다. 주식발행시장(ECM)·채권발행시장(DCM) 각 부문의 고른 실적과 함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신규 딜이 증가하면서 기업금융(IB) 수익도 증가세를 나타냈다. 또 채권 및 발행어음 판매 증가와 이에 따른 운용 수익 역시 실적에 기여했다. 자산관리 부문의 약진도 돋보였다. 개인고객 금융상품 잔고는 반년 새 53조4000억원에서 62조600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매월 1조5000억원 이상의 신규 자금이 리테일을 통해 쏟아져 들어온 셈이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경기침체 우려와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증시환경이 우호적이지 않지만 변화하는 시장 정세에 맞춰 경쟁우위를 공고히 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라며 “글로벌 네트워크와 계열사 간 시너지를 더욱 강화하여 대출채권담보부증권(CLO)펀드, 손익차등형펀드 등 우수하고 차별화된 금융상품 공급에 더욱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8-05 18:22:18월요일 오전 8시. 3개 회의실에 18명의 펀드매니저가 자리를 채웠다. 본부장이 있지만 모두 자기 의견을 내는데 주저함이 없다. 같은 종목을 놓고 국내운용본부와 해외운용본부 소속 매니저의 의견이 갈린다. 더 합리적이고 치밀한 근거를 갖춘 쪽이 이기기 마련이다. 그리고 이는 펀드 운용전략에 직간접적으로 반영된다. '가치투자 명가'로 불리는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이 추구하는 펀드 운용전략이 결정되는 과정이다. 지난 2008년 투자자문사에서 자산운용사로 전환한 후 16년 동안 주말을 제외하고 매일 벌어지는 '일상'이 됐다. 가치 있는 주식은 다수결이 아닌, 객관적 지표로 결정되는 만큼 에셋플러스운용의 공·사모펀드,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모두 이 같은 방향성 아래에서 설계되고, 운용된다. 강자인 에셋플러스운용 국내운용본부장(사진)은 4일 "펀드를 운용하는 철학의 뿌리는 같다"며 "미래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1등'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기본원칙"이라고 전했다. 에셋플러스운용에는 '스텝5 분석보고서 툴'이 있다. 산업의 존재 여부, 성장률, 산업 내 1~3위 기업의 경쟁력 비교, 수량·가격·비용(QPC) 분석, 주가수익비율(PER)과 잉여현금흐름 대비 시가총액 비중(PFR) 측정 등이다. 이익의 확장성과 지속성, 예측성, 변동성도 살펴본다. 다만, 가치는 증명돼야 한다. 결국 수익률이다. 대표 국내주식형인 '에셋플러스 코리아리치투게더(주식)'는 2008년 7월 설정 이후 228.6%(6월 말 기준)의 성과를 냈다. 벤치마크(BM) 상승률을 150.30%포인트 앞선 수치다. 같은 날 설정된 글로벌리치투게더, 차이나리치투게더 역시 투자자들에 484.71%, 112.34%의 수익을 안겼다. 미국 메디슨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강 본부장은 2012년 딜로이트컨설팅에서 컨설턴트로 직장생활을 시작했고, 2014년 에셋플러스운용으로 자리를 옮겨 공·사모펀드 운용을 맡았다. 직접 설정한 첫 사모펀드는 '에셋플러스 일반 사모증권투자신탁' 제8호, 제9호였다. 각각 2021년 8월, 2022년 7월 276억원, 50억원을 모집해 세상에 나왔다. 후자는 만기가 2년으로 이달에 청산이 됐고, 전자는 만기가 3년이라 다음 달로 청산 예정이다. 이들 사모펀드는 기존 투자자들을 그대로 품은 채 연장된다. 9호는 12호로 재설정됐고, 8호는 13호로 새로 태어날 예정(8월 23일)이다. 손익차등형 펀드로 구성될 13호를 비롯해 10호, 11호 등 에셋플러스 사모펀드는 모두 직접판매(직판)를 고수하고 있다. 에셋플러스운용이 수립한 신사업 전략의 기준은 크게 3가지다. 먼저 '사모펀드에 집중'한다. 공모펀드 시장이 힘을 잃고 있고, 전문성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영역이기 때문이다. 강 본부장은 "접근성 낮은 메자닌이나 비상장 투자수요가 있을 것"이라며 "단일 종목에 자산 10%를 넣으면 안 되는 규제 등이 있는 공모펀드와 달리, 캡이 없는 사모펀드가 성장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공모펀드의 빈자리는 '액티브 ETF'로 대체한다. 개인까지 ETF 시장으로 넘어온 데다 갈수록 그 규모가 커지고 있다. 환금성, 매매 편리성은 공모펀드가 쉽사리 넘보지 못하는 요소다. 에셋플러스운용은 현재 8개 액티브 ETF를 운용하는데 6명을 배치했다. 펀드 하나당 투입되는 역량을 최대화하겠다는 뜻이다. 마지막은 인공지능(AI)으로 '로보 매니저'를 적극 기용한다. 첫 상품이 운용 중이며, 이달에 두 번째 작품 '에셋플러스 AI기반 S&P500 포커스30'이 나온다. 성장형과 배당형 2종을 동시에 선보일 계획이다. 에셋플러스에서 물적분할로 독립한 '알파브릿지'가 자체 개발한 알고리즘에 의해 100% 운용된다. '인간 매니저'는 일절 개입하지 않는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8-04 17:55:11[파이낸셜뉴스] 월요일 아침 8시. 오늘도 3개 회의실엔 18명의 펀드매니저가 꽉 나눠 찼다. 본부장들도 있으나, 모두 자기 의견을 내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같은 종목을 놓고도 국내운용본부와 해외운용본부 소속 매니저 의견이 갈린다. 결국 더 합리적이고 근거를 치밀하게 갖춘 쪽이 채택된다. 그리고 이는 펀드 운용 전략에 직간접적으로 반영된다. 이 모습은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이 투자자문사에서 자산운용사로 전환한 2008년 이후 16년간 이어진 일과다. 자타공인 ‘가치투자 명가’로 불리는 에셋플러스운용이 추구하는 펀드 운용 전략이 만들어지는 과정이다. 가치 있는 주식은 결국 다수결이 아닌 객관적 지표로 결정되는 만큼 에셋플러스운용 공·사모펀드,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모두 이런 방향성 아래 설계·운용된다. 강자인 에셋플러스운용 국내운용본부장(사진)은 4일 “자사 펀드를 운용하는 철학의 뿌리는 동일하다”며 “미래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1등 기업에 투자하는 게 기본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에셋플러스운용엔 ‘스텝5 분석 보고서 툴’이 있다. △산업 존재 여부 △성장률 △산업 내 1~3위 기업 경쟁력 비교 △QPC(수량·가격·비용) 분석 △주가수익비율(PER), 잉여현금흐름 대비 시가총액 비중(PFR) 측정 등이다. 네 번째 요인 중 ‘Q’는 다시 제품 믹스 다변화(Q1)와 해외로의 확장성(Q2)으로 나뉜다. 이처럼 에셋플러스운용은 엄격한 자체 ‘필터’에서 걸러지지 않고 최종적으로 살아남은 종목들 위주로 편입한다. 이외 △이익의 확장성 △지속성 △예측성 △변동성 등도 살핀다. 채권형 상품을 내지 않는 것도 수익률이 정해져 있는 만큼 이익 확장성 항목에서 탈락하기 때문이다. 다만 가치는 증명돼야 비로소 의미를 지닌다. 결국 수익률이다. 대표 국내주식형인 ‘에셋플러스 코리아리치투게더(주식)’는 지난 2008년 7월 설정 이후 올해 6월말까지 228.6%이라는 성과를 기록했다. 벤치마크(BM) 상승률을 150.30%p 제친 값이다. 같은 날 설정된 글로벌리치투게더, 차이나리치투게더 역시 각각 484.71%, 112.34% 수익률을 투자자들에게 안겨줬다. 미국 위스콘신 메디슨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강 본부장은 2012년 딜로이트컨설팅에서 처음 컨설턴트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다양한 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사업 모델을 익히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었다. 이후 2014년 에셋플러스운용으로 자리를 옮겨 공·사모펀드 운용을 맡았다. 자기 이름을 걸고 직접 설정한 첫 사모펀드가 ‘에셋플러스 일반 사모증권투자신탁’ 제8호와 제9호였다. 각각 2021년 8월, 2022년 7월에 276억원, 50억원을 모집한 채 세상에 나왔다. 후자는 만기가 2년으로 이달 이미 청산이 됐고, 만기 3년인 전자는 다음 달로 예정돼있다. 해당 사모펀드는 사라지지 않고 투자자들을 그대로 품고 연장된다. 9호는 이미 12호로 재설정됐고, 8호는 13호로 만들어질 예정(8월 23일)이다. 손익차등형 펀드로 구성될 13호를 비롯해 10호, 11호 등 에셋플러스 사모펀드는 모두 직접판매(직판)를 고수하고 있다. ‘만든 사람이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다’는 강방천 회장 생각이 반영된 결과물이다. 현재 에셋플러스운용이 수립한 신사업 전략 기준은 크게 3가지다. 우선 ‘사모펀드에 집중’한다. 공모펀드 시장이 힘을 잃고 있고, 전문성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영역이여서다. 강 본부장은 “접근성 낮은 메자닌이나 비상장 투자 수요가 있을 것”이라며 “단일 종목에 자산 10%를 넣으면 안 되는 규제 등이 있는 공모펀드와 달리 캡이 없는 사모펀드가 성장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공모펀드 빈자리는 ‘액티브 ETF’로 대체한다. 개인까지 ETF 시장으로 넘어온데다, 갈수록 그 규모도 커지고 있다. 환금성, 매매 편리성은 공모펀드가 쉽사리 넘지 못하는 요소다. 에셋플러스운용은 현재 8개 액티브 ETF 운용에 6명을 배치했다. 유사 속성으로 묶으면 사실상 4개뿐이다. 펀드 하나당 투입되는 역량을 최대화하겠단 의도다. 다만 테마형은 취급하지 않는다. 대신 사업 모델에 초점을 맞춘다. 마지막은 인공지능(AI)이다. 투자 대상으로서가 아닌 운용 방식에 있어서다. ‘로보 매니저’를 적극 기용 중이다. 이미 첫 상품이 운용 중이며, 이달에 두 번째 작품이 나온다. ‘에셋플러스 AI기반 S&P500 포커스30’로, 성장형과 배당형 2종을 동시에 출시한다. 이 펀드들은 에셋플러스에서 물적 분할해 독립한 ‘알파브릿지’가 자체 개발한 알고리즘에 의해 100% 운용된다. 인간 매니저는 일절 개입하지 않는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7-25 09: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