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60대 할머니가 몰던 차량이 벽을 들이받아 10개월 된 손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14분께 전북 전주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60대 여성 A씨가 몰던 승용차가 벽을 들이받아 10개월된 손자가 숨지는 사고가 숨졌다. 손자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을 거뒀다. 당시 A씨와 함께 차량 조수석에 타고 있던 그의 딸 B씨도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주차장 내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6-19 06:42:13"사이버대학은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스무살부터 손자가 대학생인 중장년층까지 모두가 배울 수 있는 교육 현장이다. 전 연령대를 아우른다는 것은 사이버대학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다. 다만 연령대별 학습 격차를 해소해야 한다는 점은 과제로 다가오기도 한다." 이동진 건양사이버대학교 총장은 최근 파이낸셜뉴스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사이버대학의 특징을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장의 교육 철학은 '균형'이다. 사이버대학은 학생들의 연령대가 다양한 만큼 누구 하나 소외되지 않도록 균형 잡힌 강의를 만들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교수들이 강의를 진행하거나 과제를 부여할 때도 이점을 염두에 둘 것을 주문한다. 특히 중장년층 학습자가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상담에 많은 시간을 할애할 것을 강조한다. 전국 4년제 사이버대학 가운데 건양사이버대의 중도탈락율(7.73%)이 가장 낮은 것은 이러한 노력이 결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 총장은 "학생들이 강의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도 총장의 역할"이라며 "최대한 많은 학생들을 알차게 가르쳐 취업까지 연결해 주는 게 건양사이버대의 목표"라고 말했다. ■"중장년층 적응 도와 학습 격차 최소화"이 총장은 일반대학인 건양대에서 10년 넘게 재직하며 비서실장, 홍보처장, 대외협력부총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22년 10월 건양사이버대 총장으로 취임한 그가 사이버대학에 처음 발 디디며 느낀 것은 '학습 격차'였다. 일반대학 학생들이 비슷한 나이대로 구성되는 것과 달리 사이버대 학생들은 연령대가 다양해 학습 수준도 제각각이었던 것이다. 이 총장은 학습에 어려움을 느끼는 중장년 학생의 적응을 도와 격차를 최소화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그는 "학생들이 입학하면 2주간의 집중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하고 수준을 분석한다"며 "컴퓨터에 익숙하지 않은 학생이 있다면 강의에 접속하는 방법부터 시작해 학습 전반을 꼼꼼히 가르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의를 진행할 때는 어느 수준에 초점을 맞출 것인가가 중요하다"라며 "상대적 하위층의 학습 수준을 끌어올려 강의의 균형을 잡으려고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학습에 열의가 있는 학생들에겐 강력한 동기부여를 제공한다. 4년제 사이버대학 최초로 다학점 이수과정을 도입해 1년이나 한 학기를 조기 졸업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학점이 우수한 학생은 한 학기에 27학점까지 이수할 수 있고, 계절학기는 9학점까지 신청할 수 있다. 취업 전선에 빨리 뛰어들고 싶어 하는 학생들의 니즈를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이 총장은 "신입생들의 의견을 청취해 보면 학사학위를 빠르게 취득하고 싶어 하는 경우가 많다"라며 "이에 교육 혁신을 추진했고 상위 법령과 규정을 검토해 조기졸업제를 도입하게 됐다. 현재까지 학생들의 만족도는 굉장히 좋다"고 전했다. 조기 졸업제로 학생들의 학업 수준이 저하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선 "엄격한 평가를 통해 교육의 질이 떨어지지 않도록 관리한다"며 "학생들도 동기부여가 되다 보니 학업에 집중하게 되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학생들은 취업이라는 분명한 목표를 갖고 있고 학교는 때로 실용적인 측면을 바라봐야 한다"며 "교육 수요자의 요구에 부응하고 취업을 돕는 것도 좋은 대학의 덕목 아니겠나"라고 되물었다. ■"원대협법 추진에 최대한 힘 보탤 것"이 총장은 전국 사이버대의 협의체인 한국원격대학교육협의회에 법적 지위를 부여하기 위해 발족한 '한국원격대학교육협의회법(원대협법) 추진위원회'에 합류해 활동 중이다. 사이버대학 관계자들은 지난 2010년부터 원대협법 입법 시도를 추진해 왔으나 매번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원대협법 통과는 사이버대학이 14년 넘게 고대해 온 숙원사업이다. 이 총장은 교육계에 몸담기 전 국회 입법보좌관으로 15년간 근무한 경력을 갖고 있다. 당시 쌓은 경험과 인맥은 원대협법 추진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총장은 "사이버대학은 정부의 제대로 된 지원도 받지 못한 채 너무 오랜 기간 동안 방치돼 왔다"며 "원대협법 추진에 힘을 보태기 위해 갖고 있는 인적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평생교육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는 시대 아닌가"라고 되물으며 "적절한 지원만 이뤄진다면 사이버대학이 우리 사회에서 커나갈 수 있는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이번에야말로 원대협법을 통과시켜 사이버대학의 새로운 모맨텀을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6-18 18:30:47[파이낸셜뉴스] 마약 투약 혐의 등으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전두환 손자 전우원씨(28)의 근황이 전해졌다. 최근 엑스(X·옛 트위터)에 전씨가 마약 중독 예방센터에서 활동하는 사진이 공개됐다. 사진 속 전씨는 짧은 헤어스타일에 볼이 움푹 들어갈 만큼 살이 빠진 모습이다. 그는 'DAPCOC'라고 적힌 옷을 입고 있는데, 'DAPCOC'(답콕)는 'Drug & Addiction Prevention Center On the Campus'의 약자로, 대학을 위한 마약 및 중독예방센터를 뜻한다. 대학 캠퍼스 내 마약류 범죄와 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설립된 단체인 답콕은 고려대학교회 담임 목사인 박상규 씨가 사무총장을 맡고 있으며, 마약류 치료 분야의 일인자로 불리는 조성남 전 국립법무병원장이 이 단체의 고문으로 있다. 앞서 전씨는 지난달 27, 29일 중앙대에서 열린 마약 예방 부스에 직접 참가하기도 했다. 이날 전씨는 재학생들을 만나 '나는 마약을 하지 않겠습니다'라는 내용의 서약서에 서명하는 데 설명해 주고 도움을 줬다. 한편 서울고법 형사1-3부(재판장 마용주)는 지난 4월3일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등 혐의로 기소된 전씨의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은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전씨에게 보호관찰 3년과 120시간 사회봉사 활동, 80시간 약물치료 강의 수강 명령 등도 함께 명령했다. 전씨는 지난 2022년 10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미국에 거주하며 LSD·대마·엑스터시 등을 상습 투약하고, 마약상에게 2만5000~105만 원을 건네며 LSD·케타민 등을 여러 차례 구입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이 상고하지 않으면서 항소심 판결은 그대로 확정됐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6-10 08:36:04[파이낸셜뉴스] "항상 베푸는 삶을 강조하며 손자에게도 나눔의 중요성에 대해 자주 이야기해 왔는데, 최근 뉴스를 통해 이공계 대학이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손자가 다니는 학교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기부를 결심하게 됐다." 광주과학기술원(GIST) 물리·광과학과 황승재 박사과정생의 할머니 이온순 여사가 지난 12일 GIST 총장실에서 열린 기탁식에서 발전기금 1000만원을 기탁하며 이같이 말했다. GIST는 이온순 여사의 기탁금을 물리·광과학과 학생 지원 및 학과 발전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현재 스핀 양자정보 연구실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황승재 학생은 지난 2017년 GIST에 입학, 학사학위를 취득한 후 석박사통합과정에 진학했다. 황 씨는 "학교의 다양한 지원을 통해 제 자신이 꾸준히 성장해 나가고 있음을 느껴왔다"며 "이번에 할머니의 기부가 학교의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게 돼 자랑스럽고 기쁘다"고 말했다. 황 씨의 부친인 정태 씨는 "그동안 아들이 GIST에서 많은 지원을 받으며 걱정 없이 학업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며 학교에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었다"면서 "어머니가 기부하신 장학금이 다른 학생들에게도 학업에 집중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임기철 총장은 "황승재 학생 가족의 GIST에 대한 애정 어린 마음과 나눔에 감사드리며, 이번 기부가 GIST 기부문화 확산에 큰 울림이 될 것"이라며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학교에서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4-15 11:24:49[파이낸셜뉴스] 상습 마약 투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씨(28)의 징역형 집행유예가 확정됐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정씨의 2심 판결에 대한 상고 기한인 지난 11일까지 상고장을 법원에 제출하지 않았고, 전씨의 항소심 판결이 그대로 확정됐다. 앞서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판사 마용주 한창훈 김우진)는 3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기소된 전씨에게 1심과 같이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전씨에게 보호관찰 3년과 120시간 사회봉사 활동, 80시간 약물치료 강의 수강, 266만원 추징도 함께 명했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형사재판의 판결에 대해 항소나 상고를 제기할 경우 선고일로부터 7일 내에 이를 제기해야 한다. 전씨의 판결에 대한 상고기한은 당초 지난 10일까지였으나 22대 국회의원선거(4·10 총선)일과 중복돼 전날인 11일까지 기한이 연장됐다. 형사소송법에서는 상고 기간의 마지막 날이 공휴일이면 상고 기간에 포함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전씨는 지난 2022년 11월부터 지난해 3월 미국에서 향정신성의약품인 MDMA(메틸렌디옥시메탐페타민·엑스터시), LSD(리서직산디에틸아마이드), 케타민, 대마 등 마약 4종을 사용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됐다. 전씨는 지난달 20일 결심 공판에서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마약을 했다"며 "앞으로도 단약에 최선을 다하고 마약 치유·예방 분야에서 사회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전씨는 지난해 3월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일가의 범죄 의혹을 폭로해 주목을 받았으며, 유튜브 실시간 방송 중 마약을 투약하는 모습을 공개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4-12 14:21:41[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역대 가장 많은 나이로 미국의 63개 국립공원을 모두 방문해 화제가 된 할머니가 이번엔 52살 차이가 나는 손자와 함께 세계 일주에 나선다, 7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일명 '조이 할머니'(그랜마 조이)로 불리는 조이 라이언(94)은 손자 브래드 라이언(42)과 함께 2015년부터 여행을 다니고 있다. 85살이 될 때까지 평생 제대로 된 여행을 한 번도 해보지 못한 평범한 할머니였던 조이 할머니의 세계 일주는 손자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부모님의 이혼으로 한동안 할머니와 연락하지 못하고 지냈던 브래드는 2010년 오랜만에 재회한 할머니와 대화하며 그가 평생 산을 실제로 본 적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는 "할머니가 해본 여행이라고는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에 같이 인근 플로리다로 자동차 여행을 몇 번 간 것 말고는 없었다"며 "그것이 할머니가 평생 후회하고 있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브래드는 학업에 지쳐있던 2015년, 노스캐롤라이나주와 테네시주에 걸쳐 있는 '그레이트 스모키 마운틴스 국립공원'에 가기로 여행 계획을 세웠다. 그는 그때 할머니와 함께 가고 싶다고 생각해 할머니에게 함께 여행을 가자고 제안했다. 손자의 갑작스러운 제안에 조이 할머니는 망설임 없이 응했고, 두 사람은 그해 9월 첫 여행을 떠났다. 모든 것이 처음이었던 조이 할머니는 그 모든 과정을 진심으로 즐겼고, 손자인 브래드는 할머니와의 여행이 전에는 느껴보지 못한 즐거움을 가져다줬다고 했다. 이후 두 사람은 함께 나머지 62개 국립공원도 모두 여행하자는 계획을 세웠고, 8년 만인 지난해 계획을 완수했다. 두 사람은 '조이 할머니의 로드트립'(Grandma Joy's Road Trip)이라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어 이 과정을 공유했다. 현재 10만명이 넘는 팔로우들은 조이 할머니를 응원하고 있다. 이 두 사람은 지난해 국립공원 여행 목표를 이룬 뒤 새로운 목표를 세웠다. 이들의 새 목표는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남극, 오세아니아 등 전 세계 7개 대륙을 모두 방문하는 것. 조이 할머니는 이를 위해 2022년 91세에 처음 여권을 발급받았다. 지난해 캐나다와 아프리카 케냐를 여행했고, 올해는 남미 에콰도르와 칠레를 방문한 조이 할머니와 브래드는 올해 말에 호주로 떠날 계획이다. 이들의 최종 목적지는 남극에 방문하는 것이다. 조이 할머니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내겐 남은 시간이 많이 없으니, 일단 뛰어들어야 한다"며 "속도를 줄이면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4-09 07:38:09[파이낸셜뉴스 서울·충북=김예지·최아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윤석열 정권을 겨냥해 "손자의 버릇을 고쳐놓지 않으면 손자가 인생을 험하게 살게 되고, 밖에 나가면 천덕꾸러기가 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충북 보은군옥천군영동군괴산군 이재한 후보 지지유세 현장에서 "선거 때는 국민이 주권자로서 권력을 행사하지만, 선거가 끝나면 (대통령이) 권력을 위임받았고 웬만하면 임기 동안은 권력을 자신이 행사할 수 있어 국민을 우습게 보기 시작하는데, 마치 할아버지 수염에 매달리는 철없는 손자 같은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여러분이 윤 정권의 성공을 바라고 진심으로 지지한다면 이번에 경고해서 더 이상 퇴행하지 못하도록, 제대로 갈 길을 가도록 해야 진정 사랑하는 것"이라면서 "우리는 숭배하기 위한 우상을 뽑은 것이 아니라 우리 일을 대신해줄 일꾼을 뽑은 것이기 때문에 그 일꾼을 사랑해서는 안 되고, 충직할 수 있도록 잘못된 길을 가면 야단을 쳐줘야 한다. 2년 잘못했으면 3년 잘하라고 회초리를 들어 경계해줘야 한다"며 거듭 정권심판론을 내세웠다. 아울러 이 대표는 "저도 정부가 잘하길 바라는데, 경제는 이렇게 '폭망'이고 나라 예산이 부족하다고 연구개발(R&D) 예산을 깎았다"며 "대한민국이 식민지에서 해방된 나라 중 유일하게 산업화·경제성장·민주화를 이뤄낸 원천은 자식들을 공부시키는 것이었고, 대한민국이 사는 길은 과학기술 시대에 연구개발을 열심히 해 기업들이 국제 경쟁력을 가지게 만드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그런데 국가 재정이 부족하다고 R&D 예산을 5조2000억원이나 깎아서 우리나라에서 연구 및 개발하던 연구원, 기초과학자들이 해외로 다 탈출하지 않는가. 이러면 나라가 어떻게 되겠는가"라며 "물론 돈이 없으면 어쩔 수 없다. 다만 궁금한 건 이렇게 돈이 없다면서 부자들 세금은 왜 수십조원씩 깎아주는가"라며 '부자감세' 프레임도 수면 위로 올렸다. 이어 이 대표는 지역화폐 지급에 13조원밖에 안 든다는 점도 언급하며 "대통령이 하필 선거 때 전국을 20여군데 다닌 게 관권 부정선거라는 점은 그렇다 치더라도, 그 약속을 지키는 데 1000조원이 필요하다는데 13조원 쓸 것은 없느냐"며 공세를 이어갔다. 이 대표는 "여러분이 투표를 포기하면, 대한민국 주권자로서의 권력을 포기하면 그 포기한 부분들은 이 사회의 기득권 소수가 가지는 것"이라며 "정말로 '못 살겠다', '바꿔야겠다' 생각하시는 분들은 누구를 지지하느냐를 떠나 나라가 바른 길로 가기 위해, 윤 정권의 성공을 위해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최아영 기자
2024-04-05 11:55:34[파이낸셜뉴스] 제주도 한 유명 식당이 '노키즈존'을 선언한 가운데 그 이유가 눈길을 모으고 있다. 지난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제주의 한 식당이 노키즈존으로 바뀌게 된 이유'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가게 사장은 공지글을 통해 '부득이한 노베이비&노키즈존 운영 사유 6가지'를 밝혔다. "매우니 소스 다시 만들어달라, 덜짜게 다시 끓여달라" 사장 A씨는 "대표메뉴인 우렁정식은 생양파 양념이라 간혹 매울 수도 있는데 부모들이 '아이들 먹일 수 있도록 양파를 익혀서 소스를 다시 만들어달라' '간장으로만 소스를 다시 만들어 부어달라'는 요청을 많이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튀긴 생선 요리라 굵은 가시가 씹힐 경우 아이에게 위험할 수 있는데 부모들이 '아이가 먹어도 될 정도의 튀김 정도'를 강요한다. 그로 인한 사고가 발생하면 컴플레인 부담은 저희의 몫"이라고 토로했다. 또 "식사와 함께 제공되는 국에 대해서도 '아이들을 위해 덜 짜게, 덜 맵게, 우리 아이를 위한 레시피로 다시 끓여달라'는 무리한 요구가 있었다"고 털어놨다. "애들 반찬 없으니 계란말이 해달라"..부모들 무리한 요구 부모들의 요구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A씨는 "매일 바뀌는 8가지 반찬 중에 '아이를 먹일 반찬이 없다'면서 메뉴에도 없는 '계란후라이, 계란말이, 조미김, 생김 등을 달라'고 요구한다"며 "물론 아이 반찬용 조미김 등을 구비 중이긴 하나 무제한으로 제공돼야 한다는 점에서 부담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이를 동반한 부모님들은 편한 식사를 위해 다른 손님들의 의견과 상관없이 키즈 채널의 고정 방영을 요구하고 뜨거운 음식이 오가는 와중에도 아이들을 방치한다"고 덧붙였다. "아이 동반 손님께 죄송하지만.." 너무 힘들었다는 사장 끝으로 A씨는 "저희도 손자·손녀를 두고 있고 아이를 좋아하지만, 너무 힘이 들어 부득이하게 방침을 정하게 됐다"며 "향후 노키즈존을 언제 끝낼 수 있을지 항상 고민 중이고 아이를 동반한 부모님께도 죄송할 따름"이라고 글을 맺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식당가면 아이들 뛰어다니는데 나몰라라하는 부모 많이 봤다" "개념없는 몇몇 부모 때문에 전체가 피해 본다" "얼마나 무개념으로 행동했으면 노키즈존으로 바꿨을까" "그냥 집에서 드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3-25 13:45:41[파이낸셜뉴스] SK E&S 전기차(EV) 충전 자회사 미국 에버차지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야구단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홈구장에 대규모 EV 충전 설비를 공급한다. SK E&S는 에버차지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EV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1883년 창단해 내셔널리그 23회 우승, 월드 시리즈 8회 우승을 달성한 미국 메이저리그 대표 구단이다. 지난해 12월에는 ‘바람의 손자’ 이정후를 영입, 국내 야구팬들에게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에버차지는 올해 말까지 자이언츠의 홈구장 오라클 파크에 수백대 규모 EV 충전 설비를 공급한다. 설계부터 설치 및 유지 보수까지하는 '턴키' 솔루션 방식이다. SK E&S 관계자는 "오라클 파크가 위치한 샌프란시스코 베이는 미국 주요 대도시 중 최초로 전기 및 하이브리드 차량이 신차 등록의 50%를 넘는 지역"이라며 "EV 충전에 대한 수요도 지속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파트너십을 통해 관람객에게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EV 충전 인프라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들은 오라클 파크가 샌프란시스코 내 EV 충전 인프라의 리더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 E&S는 이번 파트너십 체결이 에버차지의 우수한 기술력과 운영 역량을 인정 받은 성과라고 평가한다. 에버차지의 EV 충전기 특허 기술 ‘스마트파워'가 전력 부하를 효과적으로 관리∙제어해 에너지 효율을 높인 혁신 소프트웨어로 평가 받고 있다는 게 SK E&S 설명이다. SK E&S 관계자는 "2022년 미국 투자 회사 패스키를 통해 EV 충전 기업 에버차지를 인수하며 미국 전기차 충전 사업에 진출했다"며 "국내에서도 자회사 파킹클라우드를 통해 EV 충전사업을 기반으로 하는 에너지솔루션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3-17 10:33:27[파이낸셜뉴스] 태국 한 가정집에 야생 코브라가 나타나는 일이 일어났다. 14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공개된 영상에는 어린 손자와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한 중년 여성의 모습이 담겼다. 즐거움도 잠시, 여성은 어딘가를 응시하더니 깜짝 놀라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그때였다. 검은 무언가가 재빠르게 손주 옆을 지나갔다. 자세히 보니 야생 뱀이었던 것. 여성은 손자를 자신의 쪽으로 당겼고, 다행히 뱀에 물리는 사고는 당하지 않았다. 해당 뱀은 독을 가득 품은 코브라였던 것으로 전해져 놀라움을 안겼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얼마나 놀랐을까" "그냥 뱀도 아니고 코브라라니" "정말 큰일 날 뻔했다" "그냥 봐도 소름 끼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3-15 07:29: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