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 번 실수한 건데 그렇게 쉽게 손절하냐? 너무하네..."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 낸 친구 손절한 게 잘못인가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이제는 아니지만 고등학교 동창이고 되게 친했던 친구가 있었다”며 “다른 친구들이랑 함께 노는 단체 대화방도 있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얼마 전 그 친구가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를 냈다더라. (피해자가) 사망하지 않아 구속은 안 됐는데 너무 배신감 들고 어이가 없었다”며 “도대체 내가 어떤 사람하고 알고 지냈나 싶어서 자괴감 들어 친구 차단하고 대화방에서도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후 A씨는 단체 대화방 친구들로부터 황당한 소리를 들었다. “그냥 사고고 한 번 실수한 건데 그렇게 쉽게 손절하냐. 너무하다"며 면박을 준 것. A씨는 "너무 황당해서 인간관계 다 정리하고 싶어지더라"며 "제가 과한 거냐, 다른 것도 아니고 음주운전 뺑소니라는 중범죄를 저지른 범죄자인데 인연 끊고 싶은 게 당연하지 않느냐"라고 조언을 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나라도 인연 끊었다" "친구들은 예비 살인마를 왜 감싸주는 거냐" "인간은 고쳐 쓰는 거 아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음주운전으로 교통사고를 냈다가 피해자가 상해를 입으면 1년 이상 15년 이하의 징역형 또는 10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뺑소니를 저지를 시에는 3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한다. 뺑소니로 피해자가 사망한 경우 무기징역 또는 5년 이상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1-19 07:29:16[파이낸셜뉴스] 모두가 등을 돌리고 있다. 한국 축구의 레전드 박지성마저 축구협회를 손절하는 분위기다. 박지성 전북 현대 디렉터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에 대한 거센 사퇴 요구에 힘을 실었다. 박지성 디렉터는 12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진행된 문화행사 'MMCA 플레이: 주니어 풋살'에 참석해 정몽규 회장의 사퇴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국 회장 스스로 선택해야 한다는 건 분명한 사실"이라고 직격했다. 박지성 디렉터는 "회장이 내려와야 한다, 내려오지 말아야 한다 등 의견이 많은데, 관련 규정이 없는 상황에서 외부 압력으로 어디까지 할 수 있을지는 솔직히 모르겠다"며 "장기적으로는 협회에 대한 신뢰를 다시 확립해야 한다. 그 상황에서 그 답이 맞다면 그렇게 해야 한다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정 회장의 사퇴 필요성을 언급했다. "체계를 바로 세우고 앞으로 나아갈 거라는 기대는 5개월 전이 마지막이었다. 지금은 체계 자체가 완전히 무너졌다"고 안타까워햇다. 축구인으로서 책임감을 느껴 공개 발언을 하게 됐다는 박 디렉터는 홍명보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에 선임된 일련의 상황에 대해 '슬프다'고 표현했다. 박 디렉터는 "무엇 하나 확실히 답이 없다는 상황에 마음이 상당히 아프다"며 "2002년 월드컵 이후 한국 축구가 상당히 많이 변했고, 변할 거라는 기대가 있었는데, 그에 대한 답을 이렇게 받았다는 게 뭐라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참담한 기분"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감독 선임 과정의 의문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디렉터는 "협회에서 일한다는 게 현재는 아무도 하고 싶지 않은 일이 돼 버렸다"고 속상해하며 "결과야 어떻든, 과정 속에서 이렇게 될 수밖에 없던 이유를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력강화위원회 내부 회의 과정을 폭로한 박주호 위원에 대해서는 "절차대로 진행되지 않았다는 부분에서 그 자리에 있을 필요가 없다는 무력감이 상당히 컸을 것"이라며 "결국 행정 절차가 투명하지 않고 올바른 시스템이 없다면 좋은 인재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게 된다"고 아쉬워했다. '홍명보호' 대표팀의 앞날에 대해서도 우려했다. 박 디렉터는 "지난 5개월 동안 국내파 감독 선임론이 나올 때마다 상당히 여론과 평가가 좋지 않았다"며 "선수들은 국내파 감독을 선임하지 않을 거라고 기대했을 텐데, 상당히 당황스러운 상황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7-13 10:12:04[파이낸셜뉴스]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로 구속 송치된 가수 김호중이 지상파 3사에서 손절 당했다. 13일 SBS 홈페이지와 OTT 웨이브는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 출연했던 김호중의 모습을 삭제했다. 김호중이 4년 전 출연한 ‘미우새’ 다시 보기 서비스도 중단했다. 아울러 MBC도 OTT 웨이브와 방송사 홈페이지에 올라온 김호중이 출연한 ‘구해줘 홈즈’, ‘안 싸우면 다행이야’ 방송분의 다시 보기를 중단했다. 또 KBS 역시 김호중이 출연했던 ‘편스토랑’,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불후의 명곡’, ‘설 특집 진성빅쇼 복 대한민국’ 등 다시 보기를 서비스를 중단했다. 이에 앞서 KBS는 지난달 29일부터 김호중에 대한 한시적 출연 정지 처분을 내렸다. 이로써 현재 김호중의 모습은 지상파에서 볼 수 없다. 김호중은 지난 5월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구속 송치된 김호중은 현재 서울 구치소에 수감돼 조사받고 있다. 범인도피교사 혐의를 받는 소속사 대표와 증거인멸 혐의를 받는 소속사 본부장도 구속됐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6-13 14:30:01'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김호중에 대한 방송가의 거리두기가 시작된 가운데, '김호중 이어폰'은 오늘부터 사전 예약 판매에 들어갔다. 앞서 사운즈에이드 측은 김호중의 맞춤형 인이어와 똑같은 디자인의 이어폰 ‘벨칸토’를 오늘(16일)부터 6월 16일까지 사전 예약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6월 중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사운즈에이드 측은 16일 파이낸셜뉴스에 "오랫동안 준비해온 일이라 (논란에도) 오늘부터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 고객을 대상으로 한 사전예약도 일단은, 예정대로 진행한다. 공연계는 사태 추이를 두고 본다는 입장이다. 이달 23~24일 열리는 공연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김호중 & 프리마돈나'(이하 슈퍼클래식)를 주관하는 공연기획사 두미르 측은 이날 파이낸셜뉴스에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다”며 “추후 입장을 정리해 밝히겠다”며 입장 발표를 보류했다. 방송가, 김호중 손절 "최대한 편집...새 예능 출연 불투명" 반면, 방송가는 김호중 손절에 나섰다. 오는 23일 김호중이 출연하는 공연 '슈퍼 클래식'를 주최한 KBS는 이날 "공연 주관사 두미르에 김호중을 대신할 출연자를 섭외하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이러한 요구를 두미르 측에 전달했다며 "김호중 출연을 강행할 경우, 'KBS 주최'라는 명칭과 로고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한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오는 23~24일 서울 KSPO돔(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진행되는 ‘슈퍼클래식’는 지난 3일 티켓 오픈과 함께 2만석 전석 매진됐다. 김호중이 출연하거나 출연 예정인 프로그램은 최대한 편집하거나 출연 여부를 재고할 것으로 보인다.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김호중 기촬영분은 없다. 촬영 계획도 없다"라고 전했다. 같은 방송국의 '신상출시 편스토랑' 측은 "이번주 방송분에서 김호중 분량을 최대한 편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김호중 우승 메뉴는 출시하지 않기로 했다. 새 프로그램 출연 역시 불투명해졌다. MBN 예능 ‘가보자GO’는 오는 6월 시즌2를 선보일 예정이다. 시즌1에 김호중을 비롯해 전 축구선수 안정환, 코미디언 김용만 등이 출연했었지만, 김호중의 경우 시즌2 출연이 불투명해졌다. 한편, 소속사 측은 김호중이 출연하는 공연에 대해 일단 "예정대로 한다"는 입장이다. 김호중은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를 오는 18~19일 경남 창원 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과 6월 1~2일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 계획이다. 또 오는 23~24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슈퍼 클래식'이 예정돼 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5-16 16:26:48인천·충북 등 일부 지역 중심으로 주택 구입 1년도 안돼 되파는 초단타 거래 비중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주택 초단타 거래 비중은 고금리와 시장위축 등으로 집값이 하락한 2022년 2·4분기에는 9.92%로 최고점을 찍은 바 있다. 11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의 '집합건물 보유기간별 소유권이전등기(매매) 신청 매도인 현황' 통계 기준으로 올해 1·4분기 전국에서 보유기간 1년 이하 주택 비중은 3.6%를 기록했다. 집합건물은 아파트·빌라·단독주택·오피스텔 등을 말한다. 전국 주택 보유기간 1년 이하 비중은 지난 2023년 2·4분기 5.7%에서 3·4분기 3.9%, 4·4분기 3.1% 등으로 3%대로 하락한 상태다. 올해 1·4분기에 주택 보유기간 1년 이하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인천으로 5.7%에 달한다. 같은기간 인천에서는 7642건의 매매 소유권이전등기 신청이 이뤄졌다. 이 중 보유기간 1년 이하 매도인은 438건으로 집계됐다. 이어 2위는 충북으로 초단타 거래 비율이 5.5%를 기록했고, 3위는 전남으로 5.2%이다. 아울러 강원(보유기간 1년 이하 비중 4.1%), 충남(4.7%), 경북(4.2%) 등도 4%대 이상 비중을 보였다. 서울은 보유기간 1년 이하 비중이 2.5%에 불과했다. 대전(2.5%), 울산(2.4%) 등도 2%대이다. 주택을 구입한 뒤 1년 이내에 팔면 사실 매도자 입장에서는 부담이 크다. 양도소득세 세율이 50%에 달하는 데다 중개수수료도 부담해야 한다. 양도차익이 1000만원이라고 가정할 경우 세금과 복비를 내면 수백만원 가량만 남는 셈이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고금리 상황이 길어지는 가운데 시장 위축 등으로 손해를 볼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초단타 거래비율이 줄어들고 있다"며 "단타로 수익을 올리는 운용 방식이 점차 힘을 잃어가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초단타 거래 비율이 높은 지역에서는 이자부담 등을 못 견디고 손절매에 나서는 사례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서구 S공인 관계자는 "매입 1년 이내 집을 파는 매도인을 보면 대부분 영끌로 주택을 구입한 경우"라며 "대출이자를 견디지 못해 어쩔 수 없이 파는 경우가 적지 않다"라고 전했다. 김광석 리얼하우스 대표는 "초단타 거래의 경우 양도세율과 비용 등을 감안하면 집값이 크게 오르지 않는 이상 이익을 남기기 어렵다"라며 "최근에는 서울을 제외하곤 거래가 많이 줄어 제때 파는 것도 쉽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04-11 18:26:08[파이낸셜뉴스] 어머니의 장례식장에서 조문객을 소개해달라고 부탁한 친구와 절연을 해야 할지 고민하는 20대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2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저희 엄마 장례식장에 친구가 남자 소개해 달라고 하네요. 손절해야 할까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작성한 A씨는 최근 모친상을 당한 20대 후반 여성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A씨는 "삼일장을 했는데 꽤 많은 분이 찾아와주셔서 저는 인사를 한다고 정신이 없었다. 눈물에 젖어 있을 시간조차 없을 정도로 바빴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학창 시절 친구들도 조문을 많이 왔는데 그중에서도 저랑 가장 친한 친구가 있다. 그 친구가 갑자기 어떤 조문객을 가리키며 '저분 여자친구 있냐'고 물었다"고 상황을 전했다. 친구가 말한 조문객은 A씨의 직장 동료였다. A씨는 "제가 '여자친구 없다'고 하니, 갑자기 소개를 해달라고 떼를 쓰더라. '남자친구도 있는 애가 왜 그러냐'며 웃어넘겼는데, 장례식 이후로도 친구가 계속해서 소개해달라는 카톡을 보낸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상식적으로 엄마가 돌아가신 친구한테 남자를 소개해달라고 하는 게 진정한 친구인지 모르겠다. 이 친구에 대해 나쁘게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회의감이 들고 괴롭다"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대다수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A씨의 친구가 정도를 넘었다는 의견이다. 네티즌들은 "대놓고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라", "웃어 넘겼으니 선을 넘는 것", "심지어 애인이 있어?" 등의 반응을 보였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3-27 16:16:54[파이낸셜뉴스] "제가 잘못한 건가요?" 13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결혼식 때문에 친구랑 의절했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25살 사연자 A씨와 B씨는 10년지기 친구다. 최근 A씨가 결혼을 하게 됐고, 소식을 들은 B씨는 80만원짜리 공기청정기를 선물했다. 또 축의금도 따로 20만원을 냈다며 A씨의 결혼식에 총 100만원을 썼다고 밝혔다. 이런 둘의 사이가 틀어진 건 B씨 언니 결혼식 때문이다. A씨가 B씨에게 결혼 소식을 알리자, B씨는 2달 뒤 자신의 언니도 결혼한다고 전했다. 이에 A씨 결혼식에 자신의 언니와 함께 참석하겠다고 말했다. A씨는 "친구 언니랑은 친하지 않아서 따로 청첩장을 보낼 생각은 없었는데.. 결혼식에 온다고 하니 모바일 청첩장을 보냈다"라고 전했다. 그렇게 A씨 결혼식이 끝나고, 두 달 뒤 친구 언니의 결혼식날이 다가왔다. 그런데 날짜가 애매했다. 자영업자인 A씨가 한창 바쁠 시간인 토요일 점심시간이었던 것. 이에 A씨는 "나 가게 때문에 언니 결혼식 못 갈 거 같아"라고 말했다. 그러자 B씨는 "1~2시간 잠깐 엄마나 오빠한테 부탁하고 들릴 수도 있는 건데 토요일이네, 나 가게 하잖아 이 말이 나는 이해 안된다"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결국 사이서 서먹해진 두 사람. 그리고 또 두 달 뒤, A씨 생일이었다. B씨는 "생일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보내왔다. 그러면서 대뜸 "너 좀 맞자"라고 시비를 걸었다. A씨는 "풀자고 연락한 건지 싸우자고 연락한 건지 모르겠네"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두 사람은 또 다시 싸우기 시작했고, B씨는 "너 결혼 선물로 공기청정기 해준거 힘든 상황일 때 있는 거 없는거 끌어 모아서 해줬다"며 "축의금 낸 것까지 100만원 이체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A씨는 100만원을 보낸 뒤 B씨와 손절했다고.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무리 바빠도 잠시 다녀오는 게 맞지 않나", "사연자가 잘못했네", "가게 접고 가든가 축의금을 많이 보내든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3-14 10:26:28[파이낸셜뉴스] 클린스만 감독이 경질된 당일날 빛의 속도로 한국 축구와 손절하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이 한국과 관련된 모든 인연을 끊었다. 클린스만은 경질된 뒤 가장 먼저 개인 SNS에서 한국 축구와의 팔로우 관계를 일단 모두 끊었다. 클린스만 감독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KFA 등을 비롯해서 K리그 등 각종 한국 축구 관련 조직들과 팔로우 되어있었지만, 그와 관련된 모든 팔로우를 취소했다. 그것 뿐만 아니다. X(옛 트위터) 계정 멘트도 변했다. 독일과 미국, 한국을 지휘했다'(Managed Germany, USA and Korea)라는 문구로 현재 자신의 직업이 바뀌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전력강화위원회와의 화상 회의에서 요르단전에서 패배한 것은 “손흥민과 이강인의 불화탓”이며 “전술은 아무 문제가 없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해당 발언에 대해서 축구 팬들에 더해서 선수들까지 크게 실망하는 눈치다. 김진수는 해당 발언을 전해듣고 고개를 푹 숙이며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멤버인 이운재 전 국가대표 골키퍼는 “이렇게 비겁할 수가 있나. 이런 수장을 누가 믿고 따른 단 말인가”라며 분노하기도 했다. 축구 팬들은 비겁함의 극치라고 클린스만 감독에게 맹비난을 퍼붓고 있다. 그리고 그 화살은 이런 감독을 영입한 축구협회로 향하고 있다. 한편, 정몽규 축구협회 회장은 “클린스만 감독이 팀을 하나로 만들기에는 역량이 부족한 것으로 판단했다. 최대한 빠르게 새 감독을 물색하겠다. 위약금은 변호사와 상의 해봐야하는 문제”라고 밝혔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2-17 00:47:31[파이낸셜뉴스] 한동훈 법무장관이 서울 서초동의 한 갈빗집에서 배우 이정재와 저녁을 먹은 사실이 SNS를 통해 알려진 가운데, 민주당 지지층을 중심으로 과격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두 사람 회동이 ‘의도적 연출’‘연예인 마케팅’이라는 주장부터 이정재를 향한 비하 표현까지 쏟아내고 있다. 민주당 지지자들 "이정재 손절" "개정재" 막말 지난 2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서초동에 있는 한 고깃집에서 한 장관과 이정재가 함께 찍은 사진이 대대적으로 보도되자 이정재의 정치 성향을 추정하거나 비판하는 글들이 잇따라 올라왔다. 민주당 지지 성향 네티즌이 많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한 장관이 아닌 이정재를 향한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자신들이 지지하지 않는 한 장관과 함께 저녁을 먹고 사진을 찍었다는 이유에서다. 김어준씨가 운영하는 딴지일보 자유게시판에는 “이정재 손절” “정재야 잘가” “사진 하나로 망하는 사람 많이 봤는데 본인은 인식 못하는 듯” “여친 덕(?)에 재벌가에 편승했으니 재벌과 생각이 같은가 봅니다” “개정재” “어유, 저런 븅X” “한동훈 들러리로 등극. 멀리 안 간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 팬카페인 ‘재명이네 마을’에서는 “이정재 어이없네” “그렇게 안 봤는데 더군다나 이 시기에ㅉㅉ 극우와 친구” “이정재씨 왜 그랬어요?” 같은 글이 올라왔다. 민주당 "연예인 마케팅" "의도적 연출" 주장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한 장관과 이정재의 만남이 언론의 관심을 받은 건 우연이 아니라 ‘의도적 연출’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한민수 대변인은 27일 YTN ‘뉴스앤이슈’에서 “이런 얘기를 하면 또 발끈하기 좋아하는 한 장관이 저에 대해 뭐라고 공격할지 모르겠지만, 저는 우연은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는 “약속하고 밥을 먹었는데, 저게 언론에 저렇게 자연스럽게 풀렸나. 이 부분은 좀 이상하다”며 “한 장관 주변에 정무적 기획을 하는 사람들이 이정재와 식사하는 모습으로 띄운 것 같다”고 했다. 같은 당 서용주 상근부대변인은 MBN ‘프레스룸라이브’에 나와 “(한 장관이) 대놓고 총선을 준비한다. 나 총선 나갈 거라고 이야기하는 것”이라며 “연예인 마케팅이다. 물론 현대고 동기이기도 하지만, 법무장관이 한가하게 연예인 친구를 소셜미디어에 올리나”라고 말했다. 하지만 해당 사진이나 내용은 한 장관이 SNS에 올린 것이 아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온 두 사람을 목격한 한 시민이 사진을 찍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급속도로 확산한 것이다. 사진을 올린 시민은 “요즘 TV를 보니 엄청 바쁘신 것 같은데 장관님을 응원하는 사람들 많아요”라고 얘기했더니 “‘고맙습니다’라고 답하셨다”고 후일담을 전하기도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1-28 06:56:19[파이낸셜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16일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해 "손잡고 가야할 사람은 손절하고 손절해야 할 사람에게는 손절 당하는 치욕스런 일이 생기게 됐다"고 지적했다. 전자는 최근 당 상임고문에서 해촉된 자신을, 후자는 17일 '국민의힘과 결별 선언'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예고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선후도 모르고 앞뒤도 모르는 그런 식견으로 거대 여당을 끌고 갈 수 있겠냐"며 이같이 썼다. 홍 시장은 "마치 태권도의 약속 대련처럼 연결고리를 살려 놓기 위해 하는 약속대련 쇼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귀에 거슬리는 바른말은 손절, 면직하고 당을 욕설 목사에게 바친 사람 처리는 어떻게 하는지 지켜보겠다"고 했다. 최근 홍 시장은 당 지도부와 지속적으로 충돌하고 있다. 홍 시장이 '전 목사의 우파 통일', '5.18 헌법 전문 수록 반대'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김재원 수석최고위원에 대해 당 지도부가 엄정 조치해야 한다고 직접적으로 비판하면서다. 김기현 당대표는 김 최고위원에 '1개월 공개활동 정지' 처분을 내렸지만 홍 시장은 김 최고위원 제명과 전 목사와의 '손절'을 요구하는 등 갈등이 이어지자 김 대표는 홍 시장을 지난 13일 해촉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3-04-16 12:3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