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희범 부영그룹 회장(전 산업자원부 장관)은 "과거 이명박 정부의 '전봇대 뽑기', 박근혜 정부의 '손톱 밑 가시'식의 규제 개혁처럼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규제 총량을 줄이고, 민간 자율성과 시장친화적 제도를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6일 한국산업연합포럼(KIAF)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23일부터 이틀간 강원도 원주 오로라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KIAF 아고라 포럼에서 최근 국제질서 재편에 따라 한국 산업이 직면한 통상환경을 진단하며, 이에 대한 대응책의 일환으로 과도한 규제 환경 개선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 회장은 "현재 국내에는 285개의 경제 관련 법령과 2500건이 넘는 형사처벌 조항이 존재하고 있으며, 이는 기업의 자율성과 혁신을 위축시키는 구조적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고비용·저효율의 노동구조, 만성화된 노사갈등, 경직된 근로시간 규제도 산업의 경쟁력을 제약하는 구조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독일의 '아젠다 2010', 네덜란드의 바세나르 협정 사례처럼, 사회적 합의를 통한 점진적 노동 유연화가 필요하며, 전략 산업 분야부터 단계적으로 개선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5-05-26 15:59:14[파이낸셜뉴스] 손톱에 생긴 갈색 선을 처음엔 영양 결핍으로 여겼으나, 희귀 피부암 진단을 받은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미국 폭스뉴스에 따르면 오하이오주의 45세 여성 로렌 콜츠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틱톡 영상 속 피부과 전문의의 조언 덕분에 손톱 밑에서 자라는 희귀 피부암 손발톱하흑색종(subungual melanoma)을 조기에 발견했다. 당시 의료진은 곰팡이 감염을 의심했고, 항진균제를 처방했으나 아무런 호전이 없었다. 2025년 2월, 갈색 선은 손톱 전체로 퍼지기 시작했고, 그는 인터넷 검색을 통해 틱톡에서 피부과 전문의들이 경고하는 영상들을 접하게 됐다. 영상에서는 "손톱에 갈색 선이 생겼다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는 경고가 이어졌다. 이에 로렌은 클리블랜드 클리닉을 찾아 정밀 진료를 받았다. 피부과 전문의 앨리슨 비디모스 박사는 로렌에게 조직검사를 권유했다. 비디모스 박사는 손톱의 색소침착이 너비 3mm 이상이었고, 갈색 톤이 다양하게 발생했다는 점, 선 형태의 비정상성 등을 근거로 악성 가능성을 제기했다. 결국 진단 결과 손발톱하 흑색종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다행히 병변은 0기로, 피부의 가장 바깥층인 표피에만 국한돼 있어 전이되기 전 단계였다. 손발톱하 흑색종 뭐길래, 손톱이나 발톱 아래 발생 손발톱하 흑색종은 전체 흑색종의 0.7~3.5%에 불과할 만큼 매우 희귀한 형태의 피부암이다. 손톱이나 발톱 아래 발생한다. 특징적인 색 변화가 없을 수도 있어 조기 발견이 어렵다. 일반적으로 손가락 또는 발가락의 단일 손톱에서 발생하고, 진단이 늦어질 경우 림프절 전이를 통해 생존율을 낮추게 된다. 비디모스 박사는 클리블랜드클리닉의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이러한 형태의 피부암은 조기 진단 시 생존율이 95% 이상이지만, 적절한 시기에 발견하지 못하면 치료가 훨씬 어려워진다"고 강조했다. 손발톱 기저부에서 발생하는 악성 흑색종 로렌의 사례는 손발톱에 생긴 갈색 줄무늬가 단순한 색소 침착으로 여겨지는 경우가 많지만, 드물게는 치명적인 피부암인 손발톱하흑색종의 초기 징후일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해당 질환은 손발톱 기저부에서 발생하는 악성 흑색종으로, 전체 흑색종의 약 0.7~3.5%를 차지하는 희귀 암이다. 햇빛 노출과는 무관하며, 손톱이나 발톱 중 한 곳에 생긴다. 클리블랜드 클리닉 및 다수의 피부과 학술지에 따르면, 손발톱하흑색종은 조기 진단 시 생존율이 95% 이상이다. 하지만 진단이 늦어질 경우 림프절 전이와 전신 전이 가능성이 높아져 치료가 어려워진다. 특히 색소 변화가 없는 무색소성 형태로 나타나기도 해, 전문가의 정밀 진찰 없이는 암을 인지하지 못할 위험도 있다. 이 암은 초기에 손톱 아래 갈색 또는 흑갈색 세로줄이 생기며, 점차 굵어지거나 색이 진해지는 특징이 있다. 손발톱에 발생하는 비정상적인 색 변화나 구조적 이상과 관련해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색이 짙거나 넓이가 넓어지고 있거나, 가족력이나 과거 피부암 병력이 있는 경우에는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5-21 20:51:29【파이낸셜뉴스】【전주=이해람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7일 택시기사들에 대한 처우 개선을 약속하면서 "택시 대통령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김 후보는 택시운전사 자격증을 취득해 실제로 택시를 운행한 경험이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전북 전주 반월동에서 열린 전북개인택시조합 간담회에서 "개인택시는 자영업이지만 당국의 많은 규제로 애를 먹고 있다"며 "손톱 밑 가시(규제)가 불편하고 아픈데 빼드리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의 택시와의 인연은 남다르다. 김 후보는 민중당을 창당해 1992년 14대 총선에서 1석도 얻지 못하고 해체한 뒤부터 1994년 민주자유당에 입당하기 전까지 택시기사로 일했고, 경기지사 시절에도 택시운전 자격증을 취득해 교통 현장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명목으로 현장에 나섰다. 김 후보는 자신의 처남이 부천에서 개인택시를 운행한다고 소개했고, 측근인 박종운 보좌관도 4년여간 택시를 운행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전주 인구가 63만명인데 길거리에 사람이 없다. 택시 손님도 있겠나"라며 "승객이 있으려면 아이가 많아야 하는데 전체적으로 출생률이 낮아져 택시가 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김 후보는 "보조금, 대폐차 국비지원도 할 수 있는 건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가적으로도 택시기사 분들의 건강을 돌볼 수 있게 해야 하고, 온갖 규제가 많은데 (요청을) 항상 받아 들이겠다"고 약속했다. 조합 측은 이날 김 후보에 △가맹택시 배회영업 등 가맹 수수료 부당부과 금지 △자격유지검사 강화에 따른 개인택시사업자 생계대책 마련 △택시 대폐차 국비지원 확대 등을 건의했다. 김 후보는 "역대 대통령 중에 저만큼 택시를 많이 (운전)해본 사람이 없을 것이다. 그건 확실하지 않나"며 "법인택시도 사업도 어렵고 사납금 문제 등도 있을 텐데 상세히 듣고 있다"고 했다. 카카오택시 등 플랫폼 업체 수수료에 따른 문제에 대해서는 "누가 족집게로 말해서 고쳐야 하는데 말로만 건성으로 고치겠다고 하니 안된다"며 "당사자들을 모셔서 끝장 토론을 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김 후보는 "단순히 손님을 모시는 택시가 아니라 민심을 청취하는 여론조사 기관 이상으로 민심을 정확히 알고 있고 돌아다니는 방송사 같다. 여론 전파와 확산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며 "여러분을 잘 모시는 택시 대통령이 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2025-05-17 17:08:15[파이낸셜뉴스] 영국 50대 여성이 네일아트를 받다가 흑색종을 발견하게 된 사연이 알려졌다. 최근 '더 선'에 따르면 미셸 탈리아몬테(58)는 지난해 9월 네일아트를 하던 중 오른쪽 엄지손톱에 희미한 검은 선을 발견했다. 그는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하지만 손톱의 검은 선은 한 달 뒤 다시 네일아트를 받을 때도 남아 있었다. 이상함을 느낀 그는 피부과로 향했다. 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탈리아몬테는 피부암인 흑색종을 진단받았다. 그는 "아무 이상 없을 거라 확신했기 때문에 (의사로부터) 흑색종이라는 말을 듣고 큰 충격을 받았다"라고 토로했다. 당시 진단 결과에 따르면 흑색종은 엄지손가락 성장판에서부터 손가락 첫 번째 마디까지 퍼져 있었다. 탈리아몬테는 4시간에 걸친 수술 끝에 암을 제거했다. 수술로 노출된 손의 힘줄과 뼈를 가려줄 피부 이식 수술도 받았다. 그렇게 치료는 잘 끝났지만 앞으로 그는 엄지손톱 없이 살아야 한다고 한다. 탈리아몬테는 "앞으로 엄지손톱이 없는 채 살겠지만 검은 선을 내버려 두었다면 병을 더 키웠을 것"이라며 "네일아트가 내 생명을 구했다"라고 말했다. 피부, 안구 등 멜라닌 세포 존재하는 부위면 어느 곳이든 발생 미셸 탈리아몬테가 진단받은 흑색종은 멜라닌 세포들이 악성으로 변한 것이다. 피부, 안구, 점막, 중추신경계 등 멜라닌 세포가 존재하는 부위라면 어느 곳이든 발생할 수 있다. 다만, 대부분 통증을 잘 느끼지 못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어렵다. 만약 점 모양이 불규칙하고 비대칭적이거나 크기가 0.6cm 이상으로 자라거나, 점 색이 균일하지 않다면 흑색종을 의심해야 한다. 이외에도 ▲가려움이나 따가움 ▲출혈, 궤양, 딱지 등 피부 표면의 이상 증세 ▲기존에 있던 점 주변에 작은 점 형성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흑색종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흑색종의 가장 이상적인 치료법은 완전 절제다. 주변 피부까지 암이 전이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종양과 함께 주변 피부 조직까지 제거해야 한다. 이때 흑색종이 피부에 어느 정도 침투했는지에 따라 절제하는 범위가 달라진다. 결국 흑색종은 암세포가 전이하는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3-09 08:37:36[파이낸셜뉴스] 손톱의 생장 속도로 개인의 노화 정도를 유추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재조명받고 있다. 허핑턴포스트는 19일(현지시간) 노화·유전학 분야 연구자이자 장수와 관련한 연구로 유명한 데이비드 싱클레어 하버드 대학 박사가 2022년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손톱과 노화의 관계를 설명한 내용을 소개했다. 싱클레어 박사는 1979년 발표된 연구에서 확인된 내용을 바탕으로, 나이가 들수록 손톱이 젊었을 때에 비해 빠르게 자라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해당 연구에서 연구진은 실험 참가자의 손톱에 테이프를 부착한 후 일정 기간 동안 손톱이 자라나는 속도를 측정한 결과, 손톱의 성장 속도는 인간의 전 생애에 걸쳐 50% 가량 감소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싱클레어 박사는 30세 이후 매년 손톱 성장 속도가 약 0.5%씩 감소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2011년 발표된 또 다른 연구에서는 성장 속도가 25세를 기점으로 줄어드는 것으로 봤다. 유력한 원인으로 노화에 따른 혈류 감소가 지목된다. 맨해튼 피부 및 미용 수술 센터 창립자인 미셸 헨리 박사는 "나이가 들면서 우리 몸은 손톱을 구성하는 자연 단백질을 덜 생성하게 된다"라며 "손톱이 더 쉽게 부서지고 건조해진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싱클레어 박사는 본인의 손톱 성장 속도에 크게 신경을 쓰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손톱 성장 속도를 측정하면 생물학적 나이를 매우 잘 파악할 수 있다"라며 손톱을 관찰하는 것이 노화도를 추론할 수 있는 유효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2-20 20:46:12[파이낸셜뉴스] 손톱에서 발견된 ‘검은 선’ 때문에 7년 넘게 병원 생활을 하고 있는 영국의 한 30대 여성 사연이 알려졌다. 해당 여성은 피부암 중에서도 가장 치명적인 흑색종 진단을 받았는데, 이 암은 빠른 진단이 필요한 만큼 주의가 요구된다. 26일 켄트 온라인,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영국 켄트주 출신의 여성 켈리 헤더(38)는 지난 2017년 손톱 중앙에 희미하고 어두운 선이 있는 것을 처음 발견했다. 이 여성은 당시 병원에서 검사 결과 별다른 이상이 없다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3개월 후 손톱에 생긴 선은 더욱 진하고 두꺼워졌다. 재검사 결과 그는 피부암 중 하나인 흑색종 진단을 받았다. 손톱 바닥 부분 제거…결국 손가락 끝에서 암 재발 헤더는 손톱 바닥 부분을 제거해야 했고, 이후 암이 잘 제거됐다는 병원 측 설명을 들었다. 하지만 6개월이 채 지나지 않았을 때 손가락 끝에서 암이 재발했다. 병원에서는 손가락 일부를 절단해야 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과거에는 손발톱 흑색종의 경우 나쁜 예후를 고려, 발생 부위의 뼈마디 전체를 절단하는 수술적 치료가 주로 이뤄졌다. 의사는 “암을 완전히 제거하기 위해 손가락을 부분적으로 절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결국 2020년 헤더는 손가락 끝을 절단하는 수술을 받았다. 수술 후 의료진은 “암이 전이될 가능성이 매우 낮다”며 ‘완전히 안전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2년 후 암 재발 림프계로 전이…뇌종양 4기 진단 하지만 2년 후 암이 재발해 림프계로 전이됐고, 이후에는 흑색종 전이로 인한 뇌종양 4기를 진단받았다. 당시 임신 35주 차였던 헤더는 출산 후 10일째 되던 날 뇌의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네 자녀를 둔 헤더는 “다음에는 어디에 전이가 될지 기다려야 하는 심정”이라고 털어놨다. 흑색종은 피부와 눈의 색을 나타내는 멜라닌 색소를 생산하는 멜라닌 세포에서 기원하는 피부암으로, 피부암 가운데 가장 악명이 높다. 뼈나 뇌, 척수 같은 다른 장기로 전이되거나 재발할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진단이 늦어질수록 예후가 나쁘다. 특히 흑색종은 손·발가락이나 발바닥·얼굴·등·정강이 등에 잘 침범한다. 헤더처럼 손톱 아래에 세로로 까만 줄이 나타나는 것도 흑색종 의심이 필요한 증상 중 하나다. 흑색종은 아직 확실한 원인이 규명되지 않았지만, 자외선 노출이 원인 중 하나로 추정된다. 자외선은 사계절 내내 지속되기 때문에 자외선차단제 사용을 습관화하고 장시간 활동 시에는 모자나 옷으로 자외선을 차단하는 것이 좋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1-26 22:23:10[파이낸셜뉴스] 중국의 한 20대 여성의 손톱에 ‘마세라티’ 로고와 비슷한 돌기가 나타나 화제다. 26일 소후닷컴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중국 항저우의 24세 여성 샨샨은 손톱에 있던 돌기가 점점 커져 병원을 찾았다. 부어오른 삼지창 모양의 돌기는 고급 차 브랜드 ‘마세라티’ 로고와 비슷했다. 검사 결과 피부과 전문의는 샨샨의 손톱에 섬유종 일종인 '비대성 육아조직'이 생겼다고 진단했다. 육아조직은 모세혈관이 풍부한 새로운 결합조직이다. 의사는 “잦은 네일아트가 원인이다”며 “인공 손톱을 자연 손톱 위에 붙이는 경우가 많은데, 가벼워 보일지라고 손톱에 상당한 압력이 가해진다"고 했다. 이어 "지속적으로 접착 성분의 화학 물질을 사용하면 손톱이 손상될 수 있다”며 "외부의 물리적 손상이나 피부병을 앓은 후 균열이 생긴 부분을 메우기 위한 몸의 반응으로 손톱에 육아 조직이 형성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샨샨은 3일에 한 번씩 매니큐어 색깔을 바꾸고 1주일에 한 번씩 손톱 연장이나 장식품인 네일파츠를 부착해 왔다고 한다. 의사는 "이런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톱이 충분히 회복할 수 있도록 최소 2주 간격으로 매니큐어를 바르는 것이 좋으며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공 손톱 사용을 줄이고, 부적절한 제거 방법을 피하며, 개인 도구나 일회용 도구를 사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육아조직은 주로 레이저를 이용해 제거한다. 육아조직이 제대로 제거되지 않거나, 반복적으로 자라난다면 심한 악취가 나고 분비물을 배출하며 육아종(백혈구와 같은 대식세포가 뭉친 염증 덩어리)으로 악화할 수 있다. 따라서 육아조직을 발견한 즉시 병원을 찾아 제거하는 것이 좋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1-26 23:00:09[파이낸셜뉴스] 이스라엘이 미국의 무기 지원 중단에도 가자지구 라파에 대한 공격을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9일(현지시간) 밝혔다. AP통신은 네타냐후 총리가 성명에서 이스라엘이 독자적으로라도 싸울 것이라며 “만약 필요하다면 우리는 우리의 손톱을 갖고라도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 8일 라파 공세에 필요한 공격용 무기를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며 네타냐후 총리를 압박해왔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 군 대변인은 이스라엘 육군이 라파 작전에 필요한 탄약을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인 약 130만명이 피난 중인 것으로 추정되는 라파를 공격할 것이라고 예고해왔다. 유엔과 국제 구호단체들은 가자지구 주민 230만명이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다며 이스라엘군의 공격은 치명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이집트 국경과 맞대고 있는 라파 일부를 전차 부대가 점령하면서 구호 물자 공급을 어렵게 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곳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마지막 거점으로 이들을 해체시키기 위해 공격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미국의 무기 중단에 대한 이스라엘내 반발이 커지면서 극우성향의 이타마르 벤그비르 국가안보 장관은 소셜미디어 X에 하마스와 바이든 사이에 하트 표시를 하는 내용을 올렸다. AP는 이스라엘 연정 내 초민족주의 성향 의원들이 라파 공격을 지지하면서 개시하지 않을 경우 네타냐후 정부를 끌어내리겠다고 위협하고 있다고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5-10 09:25:16[파이낸셜뉴스] 치매 환자의 손톱을 깎아주다 살을 집었으나 이를 숨겨 손가락을 괴사시킨 간병인이 금고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형사5단독(이석재 부장판사)는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70대 유모씨에게 금고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유씨는 자신이 돌보던 치매환자 70대 최모씨의 손가락을 괴사시킨 혐의를 받는다. 유씨는 2022년 4월 13일 서울 동대문구 한 요양병원에서 치매 환자 최씨의 손톱을 깎아주다 손톱깎이로 왼손 검지 손톱 아랫부분 살을 집어 출혈을 야기했다. 당시 최씨는 치매로 인해 대화가 불가능했다. 유씨는 출혈 사실을 의료진에 알리지 않은 채 상처 부위를 간단히 소독하고 장갑을 끼웠다. 결국 제때 치료받지 못한 최씨의 왼손 검지는 혈액순환 장애로 절단이 필요한 수준으로 괴사했다. 재판부는 "상해 결과가 중하고 피해자와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03-07 09:40:55[파이낸셜뉴스] 환자 손가락을 괴사시킨 간병인이 금고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형사5단독 이석재 부장판사는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넘겨진 유모(76)씨에게 금고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유씨는 지난 2022년 4월 13일 서대문구 한 요양병원에서 환자 최모(79)씨의 손톱을 깎아줬다. 이때 손톱깎이로 왼손 검지 손톱 아랫부분 살을 집어 출혈을 냈다. 유씨는 출혈 사실을 의료진에 알리지 않은 채 상처 부위를 간단히 소독하고 장갑을 끼웠다. 최씨는 치매를 앓고 있어 대화가 불가능했다. 제때 치료받지 못한 왼손 검지는 혈액순환 장애를 일으켰고, 절단해야하는 수준으로 괴사했다. 재판부는 "상해 결과가 중하고 피해자와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3-07 07:1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