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스라엘이 미국의 무기 지원 중단에도 가자지구 라파에 대한 공격을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9일(현지시간) 밝혔다. AP통신은 네타냐후 총리가 성명에서 이스라엘이 독자적으로라도 싸울 것이라며 “만약 필요하다면 우리는 우리의 손톱을 갖고라도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 8일 라파 공세에 필요한 공격용 무기를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며 네타냐후 총리를 압박해왔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 군 대변인은 이스라엘 육군이 라파 작전에 필요한 탄약을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인 약 130만명이 피난 중인 것으로 추정되는 라파를 공격할 것이라고 예고해왔다. 유엔과 국제 구호단체들은 가자지구 주민 230만명이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다며 이스라엘군의 공격은 치명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이집트 국경과 맞대고 있는 라파 일부를 전차 부대가 점령하면서 구호 물자 공급을 어렵게 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곳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마지막 거점으로 이들을 해체시키기 위해 공격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미국의 무기 중단에 대한 이스라엘내 반발이 커지면서 극우성향의 이타마르 벤그비르 국가안보 장관은 소셜미디어 X에 하마스와 바이든 사이에 하트 표시를 하는 내용을 올렸다. AP는 이스라엘 연정 내 초민족주의 성향 의원들이 라파 공격을 지지하면서 개시하지 않을 경우 네타냐후 정부를 끌어내리겠다고 위협하고 있다고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5-10 09:25:16[파이낸셜뉴스] 치매 환자의 손톱을 깎아주다 살을 집었으나 이를 숨겨 손가락을 괴사시킨 간병인이 금고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형사5단독(이석재 부장판사)는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70대 유모씨에게 금고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유씨는 자신이 돌보던 치매환자 70대 최모씨의 손가락을 괴사시킨 혐의를 받는다. 유씨는 2022년 4월 13일 서울 동대문구 한 요양병원에서 치매 환자 최씨의 손톱을 깎아주다 손톱깎이로 왼손 검지 손톱 아랫부분 살을 집어 출혈을 야기했다. 당시 최씨는 치매로 인해 대화가 불가능했다. 유씨는 출혈 사실을 의료진에 알리지 않은 채 상처 부위를 간단히 소독하고 장갑을 끼웠다. 결국 제때 치료받지 못한 최씨의 왼손 검지는 혈액순환 장애로 절단이 필요한 수준으로 괴사했다. 재판부는 "상해 결과가 중하고 피해자와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03-07 09:40:55[파이낸셜뉴스] 환자 손가락을 괴사시킨 간병인이 금고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형사5단독 이석재 부장판사는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넘겨진 유모(76)씨에게 금고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유씨는 지난 2022년 4월 13일 서대문구 한 요양병원에서 환자 최모(79)씨의 손톱을 깎아줬다. 이때 손톱깎이로 왼손 검지 손톱 아랫부분 살을 집어 출혈을 냈다. 유씨는 출혈 사실을 의료진에 알리지 않은 채 상처 부위를 간단히 소독하고 장갑을 끼웠다. 최씨는 치매를 앓고 있어 대화가 불가능했다. 제때 치료받지 못한 왼손 검지는 혈액순환 장애를 일으켰고, 절단해야하는 수준으로 괴사했다. 재판부는 "상해 결과가 중하고 피해자와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3-07 07:18:50[파이낸셜뉴스] 버스 안에서 손톱을 깎고 아무렇게나 버린 남성 승객이 포착돼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지난 1월 30일 JTBC ‘사건반장’에는 전날 서울의 한 시내버스에서 벌어진 일화가 소개됐다. 자신을 버스기사라고 밝힌 제보자 A씨는 버스에서 손톱을 깎은 후 뒷정리도 하지 않은 손님이 있다며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남성은 좌석에 앉아 손톱깎이로 손톱을 다듬고 있다. 이어 깎은 손톱은 그대로 바닥에 툭툭 떨어졌다. 이에 A씨가 “손톱을 바닥에 버렸냐”고 묻자 남성은 “나는 버린 적 없다”고 답했다. 버스기사는 “저 상황에서는 미안하다고 사과를 해야하지만 작은 질서도 못 지키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 속상하다”고 하소연했다.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상식적이지 않은 걸 몰상식이라고 한다”며 “공공장소에서는 저런 민폐를 끼치지 않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예절을 다시 배워야 할 듯" "공공장소에서 너무하다" 등 반응을 보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2-01 07:41:32[파이낸셜뉴스] 최근 마약 투약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이 경찰 조사를 받기 전, 머리를 제외하고 온몸을 제모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각에서는 증거인멸을 시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으나, 권씨는 "원래 평소에 제모를 한다"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권씨는 지난 6일 인천경찰청에 자진 출석해 첫 조사를 받았다. 경찰의 피의자 신문 과정에서 권씨는 소변 채취에 응했고, 당일 결과가 나온 간이 시약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일반적으로 간이 시약 검사는 5∼10일 전에 마약을 했다면 양성 반응이 나온다. 이 기간보다 이전에 마약을 했을 경우 감정하기 어렵다. 경찰은 보다 정확한 검사 결과를 위해, 권씨의 모발과 다른 체모를 추가로 채취한 뒤 국립과학수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하려고 했으나, 권씨는 머리카락을 제외한 몸 대부분을 제모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권씨의 다른 체모 대신 그의 모발과 손톱을 채취해 지난 7일 국과수에 보냈다. 현재 권씨의 정밀감정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손톱분석법은 5~6개월 전의 투약 여부를 알 수 있다. 필로폰이나 엑시터스 등의 마약을 검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발의 경우 머리카락 길이에 따라 1년 안팎까지 투약 여부 확인이 가능하지만, 탈염색이나 탈색을 자주 할 경우 마약 성분이 현저히 줄어든다. 이와 별개로 마약 검사와 관련해 경찰 조사를 앞두고 증거 인멸 목적으로 제모한 사례는 과거에도 종종 있었다. 2019년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동방신기 출신의 가수 겸 배우 박유천씨(37)의 경우 경찰에 처음 출석할 당시 체모 대부분을 없앴다. 경찰은 국과수의 정밀감정 결과가 나오는 대로 보강 수사를 거친 뒤 권씨를 재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1-10 14:09:08[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앞치마만 걸친 반라의 남성들이 여성 손톱 관리사로 일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반라의 근육질 남성들이 네일숍에서 여성의 손톱을 관리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확산했다. 사진을 보면 남성들은 상의를 탈의 한 채 앞치만만 걸치고 여성 손톱을 관리한다. 한 남성은 아예 앞치마조차도 걸치지 않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종의 인증샷이 점차 SNS에 확산했고, 결국 당국은 수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윈난성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문제의 네일숍 주인은 "판촉 행사의 일환이었을 뿐이라며 상시로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또 "영상에서 손톱 관리를 받는 여성들도 직원들"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해당 지역에서는 지난 8월에도 비슷한 논란이 발생한 바 있다. 한 식당 남성 직원들이 상의를 벗고 서빙을 하는가, 일부는 여성 손님에게 입으로 음식을 먹이는 모습이 포착됐다. 해당 식당은 선정적 영업 행위로 결국 당국에 단속돼 영업정지 명령을 받았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09-19 09:33:28샌들 착용과 노출이 많아지는 여름은 여성들이 네일아트를 가장 많이 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특히 휴가철이 맞물려 있어 기분 전환 겸 손톱 관리는 물론 발톱까지 화려한 네일아트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렇게 네일아트를 쉴 틈 없이 자주 받는다면 손·발톱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10일 노원을지대학교병원 피부과 최재은 교수(사진)는 "손·발톱은 자라는데 오랜 기간이 걸려 한 번 손상되면 회복까지 긴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며 "건강한 손·발톱을 되찾기 위해서는 외부 자극을 줄이고 핸드크림을 꾸준히 바르며 회복기를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손톱은 한 달에 3.5㎜가량 자라기 때문에 전체가 교체되는데 6개월, 발톱은 더 느려서 1년 반 정도 걸린다"며 "네일아트로 손·발톱판을 갈아내고 큐티클을 떼어낸 뒤 매니큐어를 하고, 또 화학약품으로 지우는 경우 영구적인 손·발톱 변화를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손·발톱이 얇아져 쉽게 깨지고 부러지는 조갑연화증은 물에 많이 담그거나 화학약품에 자주 접촉하는 경우 발생한다. 손·발톱세로갈림, 손·발톱층갈림 또는 조갑박리증을 흔히 동반하는데 대부분 외부적인 원인이고 드물게 위장장애, 만성관절염, 갑상샘 기능 저하 등이 원인일 수 있다. 이처럼 조갑연화증은 질환이 원인이 돼 발생하는 경우는 드물고, 대부분 외부 자극으로 발생한다. 대표적인 자극은 물에 많이 닿거나, 손톱을 뜯는 행위, 네일아트 등이 있다. 특히 손·발톱 아래 허물이나 큐티클이 지저분해 보인다고 모양을 내기 위해 완전히 제거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것은 정상적으로 있어야 하는 구조물이고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시술이다. 네일아트 후에는 최소 1~2주 휴식 기간을 가져야 손톱이 자극에서 회복하고 손실된 수분을 보충할 수 있다. 또한 오랫동안 지우지 않는 경우 보우선, 손·발톱판 착색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적어도 일주일 전후로 지워야 건강한 손·발톱을 유지할 수 있다. 강규민 기자
2023-08-10 17:57:39[파이낸셜뉴스] 사람이 가득 찬 지하철 객실 내에서 손톱을 깎은 뒤 바닥에 버리는 승객의 모습이 포착돼 공분을 샀다. 25일 한 누리꾼이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인스타그램에 만원 지하철 안에서 찍은 제보 영상을 공개했다. 제보자는 "지하철에서 손톱 깎더니 손톱을 바닥에 다 버렸다. 누가 치우나요? 소음은요?"라며 분노했다. 영상 속 승객 A씨는 손톱을 깎다가 여유롭게 손을 뒤집더니 매무새를 확인하기도 했다. 전동차 소리 외에 조용하던 객실에서는 A씨의 '똑, 똑' 하는 손톱 깎는 소리만 가득했다. A씨는 다 자른 손톱을 따로 모아서 치우지 않고 그대로 바닥에 버렸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생각이란 게 없는 거 같다", "보는 내가 다 부끄럽다", "지하철이 자기 집 안방이냐" 등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1-27 10:38:15전시관을 나서는데 흑백 영상 속 그로테스크한 여성의 웃음소리가 귓가에 맴돈다. 풀어헤친 머리로 얼굴 전체를 덮어 표정을 알 수 없는 그녀의 슬픈 듯, 화난 듯, 깔보는 듯한 웃음소리. 전시를 보는 내내 들었던 알 수 없는 감정을 증폭시키는 마지막 미디어 아트를 통해 작가는 무슨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던 걸까. 사람의 머리카락, 손톱 등을 활용한 마틴 마르지엘라의 작품들은 시대를 앞서간 '마광수'를 떠올리게 했다. 마광수의 소설속에서 그가 집착한 '손톱'에 대한 작가만의 미학과 흡사한 느낌이라고 할까. 어쩌면 예술가의 역할은 우리에게 불편함을 직면하게 하고 질문을 품게 하는 것일지 모른다. ■명품 패션 디자이너에서 은둔의 예술가로 서울 잠실 롯데뮤지엄은 오는 3월 26일까지 마틴 마르지엘라의 국내 최초 대규모 기획 전시를 진행 중이다. 그는 세계적인 패션 브랜드 '메종 마르지엘라'의 창립자이자 디자이너로 2008년 마르지엘라의 20주년 기념 쇼를 마지막으로 돌연 패션계를 은퇴했다. 이후 은둔의 예술가로 10년 이상 창작 활동을 거친 뒤 2021년 10월 파리에서 첫번째 대규모 개인전을 열었다. 이후 중국 베이징 전시에 이어 이번에 서울 롯데뮤지엄에서 국내 관객을 만나고 있다. 롯데뮤지엄 관계자에 따르면 그는 전시를 준비하는 동안에도 대면 미팅을 생략하고 e메일 등을 통해 연락하며 '신비주의'를 고수했다. 하지만 전시 준비 및 무대 연출 등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의사를 표현했다고 한다. 1957년 벨기에 출신인 그는 "아름다움이라는 속성은 특정한 상황에서만 분명하게 드러난다. 즉 아름다움은 그러한 상황에서만 중요한 역할을 하는 속성이 있다"고 말했다. 해체주의적 작품 성향을 보이는 마틴 마르지엘라는 전시를 보는 시간 동안 어쩌면 관객에게도 '아름다움'이라는 것의 정의 자체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있는 것 같다. 셰익스피어의 '맥베스'에서 황야의 세 마녀가 "아름다운 것은 추한 것, 추한 것은 아름다운 것"이라고 했던 것처럼 아름다움은 어떤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시대(시간)에 따라, 사람에 따라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체와 시간, 그리고 아름다움 마틴 마르지엘라는 1980년대부터 깊게 고민해온 '예술, 물질과 신체, 성별의 관념, 시간의 영속성'을 주제로 작업한 작품들을 출품했다. 총 50여점의 설치, 조각, 영상, 퍼포먼스, 페인팅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그중 가장 눈길을 끄는 작품은 '머리카락(털)'을 사용한 작품들이다. 전시장 초입에 관객을 만나는 '헤어 포트레이츠'는 잡지 더미가 쌓여있는 가운데 연기자가 일정한 시간을 두고 한 권씩 벽에 잡지를 거는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잡지 표지에는 시대 아이콘이라 불리는 인물들이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가린 채 자신의 정체를 감춘다. 2019년작인 '바니타스'는 모발로 얼굴 전체를 덮은 실리콘 두상이 5개 일렬로 전시돼 있다. 시간 순서대로 유년부터 노년까지 인간 생애 전체를 머리카락 색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마르지엘라는 인공 피부를 입힌 실리콘 구체에 자연 모발을 하나하나 이식해 작품을 완성했다. 마르지엘라의 아버지는 그가 어릴 적 이발소를 운영했다. 머리카락에 대한 그의 관심은 어린시절 그의 기억과 관계가 있는 것일지 모른다. 이밖에도 인체의 접히는 특정 부분을 조각 작품으로 표현한 '토르소 시리즈', 토르소 시리즈의 인체를 오일 파스텔로 드로잉한 '바디 파트 블랙 앤 화이트' 등도 눈길을 끈다. 레드 네일즈는 붉은 손톱을 거대한 조형물로 표현해 아름다움에 대한 직관적인 충격을 선사한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3-01-12 17:58:56[파이낸셜뉴스] 무려 25년간 손톱을 한번도 자르지 않아 ‘세계에서 가장 긴 손톱’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여성이 손톱을 기르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10일 외신에 따르면 미국 미네소타주에 거주하는 다이애나 암스트롱(64)은 최근 '세계에서 가장 긴 손톱을 가진 여성'이라는 타이틀을 차지했다. 그가 25년 기른 10개 손톱을 모두 합친 길이는 무려 1306.58㎝로 시내버스 정도 길이에 달한다. 가장 긴 손톱인 오른쪽 엄지의 경우 137.16㎝로 측정됐다. 그는 “손톱 관리에 10시간 이상 소요되는데, 약 20병의 매니큐어와 목공 도구가 필요하다”며 “손톱을 관리하는 것 이외에도 다이애나는 일상생활 속 바지 지퍼를 잠그거나 탄산음료 캔을 따는 일, 운전 등이 힘들다”고 전했다. 이처럼 일상생활의 불편을 감수하고 그가 25년간 손톱을 자르지 않은 이유는 가슴 아픈 사연이 있었다. 1997년 천식 발작 증상으로 1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딸이 숨지기 전날 그의 손톱을 손질해주고 매니큐어를 발라줬다고 한다. 다이애나는 "딸이 떠난 후 다시는 손톱을 자르지 않겠다고 굳게 결심했다“며 “내 손톱을 자른 마지막 사람이 딸이길 바라는 마음이 컸다"고 말했다. 다이애나는 “갑작스러운 딸의 죽음으로 10년 동안 우울증을 겪으며 손톱을 기르는 것이 딸을 기억하는 유일한 방법이었다”고 덧붙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10-10 22:37: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