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손흥민(토트넘)의 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 유니폼이 한국 팬에게 7600만원이라는 거액에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 관련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스퍼스웹은 12일, 손흥민의 UEL 유니폼이 유니폼 경매 사이트인 매치원셔츠에서 4만8천907유로(약 7천600만원)에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유니폼은 손흥민의 등번호 7번이 새겨진 토트넘의 흰색 홈 경기 유니폼으로, 손흥민이 직접 사인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매치원셔츠 측은 "해당 유니폼은 실제 경기를 위해 준비되었으나 사용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는 경기 중 유니폼이 손상될 경우를 대비해 구단이 추가로 준비한 유니폼인 것으로 추정된다. 스퍼스웹은 유니폼을 낙찰받은 팬이 한국인이며, 낙찰가는 매치원셔츠에서 역대 세 번째로 높은 금액이라고 덧붙였다. 매치원셔츠에서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유니폼은 리오넬 메시(마이애미)의 유니폼으로, 각각 4만9400파운드(약 9100만원)와 4만4500파운드에 낙찰된 바 있다. 손흥민은 지난달 스페인 빌바오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UEL 결승전에 교체 출전하여 토트넘의 1-0 승리에 기여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으며, 토트넘은 17년 만에 무관의 설움을 씻어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6-12 14:24:44[파이낸셜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당시 착용한 유니폼이 4만1221파운드(약 7700만원)에 낙찰됐다. 토트넘 소식을 주로 다루는 영국 매체 스퍼스웹은 11일(현지시간) 바벨 보도를 인용해 손흥민의 유로파리그 결승전 유니폼이 선수가 직접 착용한 유니폼을 파는 사이트 매치원셔츠의 경매에서 7700만원에 낙찰됐다고 전했다. 바벨은 “사인이 들어간 유니폼은 주말 내내 치열한 입찰 경쟁 끝에 7700만원에 낙찰 받은 한국인 열성팬에게 돌아갔다”라고 보도했다. 7700만원이라는 거액에 낙찰된 유니폼은 손흥민이 지난달 스페인 빌바오에서 열린 UEFA 유로파리그 2024~2025시즌 결승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입은 것으로, 손흥민의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이자 토트넘이 17년 무관에서 탈출한 뜻깊은 순간의 기념품이다. 한편 손흥민의 UEL 우승 유니폼 낙찰가인 4만1221파운드는 해당 사이트에서 판매된 유니폼 중 역대 3번째로 높은 금액이다. 손흥민보다 비싸게 팔린 유니폼 1, 2위는 모두 ‘레전드’ 리오넬 메시의 것으로, 각각 4만9446파운드(약 9200만원), 4만4598파운드(약 8200만원)에 팔렸다. 손흥민은 이 사이트에서 판매된 가장 비싼 유니폼 10위권 내에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아시아 선수이기도 하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6-12 10:34:09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최종전에서 쿠웨이트를 상대로 4-0 대승을 거두며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자축했다. 이번 승리로 한국은 월드컵 예선을 조 1위로 마무리했으며 16년 만에 월드컵 예선 무패라는 기록을 세웠다. 한국이 현재와 같은 최종 예선 방식에서 '예선 무패'를 기록한 것은 지난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과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이제 한국의 시선은 내년 6월 11일부터 7월 19일까지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으로 향한다. 48개국으로 출전국이 확대된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조별리그를 통과한 후 토너먼트에서 두 번 승리해야 목표인 8강에 진출할 수 있다. 결코 쉽지 않은 여정이다. 하지만 희망은 있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브라질 월드컵 당시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화려한 스쿼드를 품에 안고 북중미로 향한다. 내년에 최고의 기량을 유지할만한 선수들이 꽤 많다. 대표적인 선수가 이강인, 황인범, 이재성 등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들어올린 이강인은 이날 상암벌을 종횡무진 휘젓고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선보였다. 황인범이 넓은 시야로 좌우, 전후방으로 질 좋은 패스를 뿌려댔다면 이강인은 특유의 간결하고 현란한 드리블로 상대의 밀집 수비를 직접 헤집어 놓았다. 이강인이 짧은 터치로 수비 2∼3명의 탈압박을 하며 골대로 전진할 때마다 축구 팬들의 감탄이 쏟아졌다. 또 코너킥과 프리킥 전담 키커로 예리한 킥력을 뽐냈다. 독일 무대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이재성(마인츠)은 이번 월드컵 예선을 치르는 동안 대표팀 소집에 빠지지 않고 들어와 묵묵히 제 몫을 했고, 필요할 때 '한 방'을 터뜨리기도 하며 본선 진출에 기여했다. 황인범(페예노르트)은 대한민국의 심장이다. 네덜란드 이적 후 더욱 농익은 기량을 과시 중이다. 이미 지난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황인범의 중원 장악력은 크게 빛난 바 있다. 발베르데 등 세계적인 미드필더들과의 중원 싸움에서 전혀 밀리지 않았다. 황인범은 예선 16경기 중 부상으로 뛰지 못한 지난 3월 오만과의 7차전을 제외한 15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새로운 원톱도 찾아냈다. 오현규(헹크)는 교체 출전으로 3골을 기록한 데 이어, 쿠웨이트전에서는 선발로 출전해 득점포를 가동하며 홍명보 감독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팀 내 입지가 좁았던 셀틱을 떠나 헹크로 이적한 뒤 최근 물오른 경기력을 보였다. 영건 선수들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배준호(스토크시티)는 포스트 손흥민이 될 자질을 여실히 보였다. 22세 이하 대표팀에 소집됐다가 뜻밖의 기회로 A대표팀에 합류한 2003년생 배준호는 무려 2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배준호 외에도 전진우(전북), 원두재(코르파칸), 김주성(서울), 이한범(미트윌란) 등 어린 선수들 또한 발굴했다. 이밖에 올 시즌 부진하지만 여전히 날카로운 창끝을 보유한 황희찬(울버햄튼), 세계적인 센터백 김민재(바이에른뮌헨)도 건재하다. 골키퍼를 제외한 전 포지션을 유럽파 선수들로 꾸릴 수 있다는 것은 대한민국에 큰 힘이다. 북중미 월드컵이 더욱 중요한 이유는 손흥민(토트넘·사진) 때문이다. 2014 브라질 월드컵 때부터 한국 대표팀의 주축 선수로 활약해온 손흥민에게는 어쩌면 이번 월드컵은 마지막일 수도 있다. 1992년 7월 8일생인 손흥민은 내년 북중미 월드컵 기간 만 34세가 된다. 다음 월드컵에서 손흥민은 만 38세다. 정신적 지주로서라면 몰라도 핵심 손흥민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 이번 북중미 월드컵이 어쩌면 대한민국에 최고의 기회이자 매우 절실하고 소중한 기회인 이유다. 한편, 손흥민은 쿠웨이트전에서 A매치 통산 134경기에 출전해 이운재 베트남 대표팀 골키퍼 코치(133경기)를 제치고 우리나라 역대 대표 선수 최다 출전 부문 단독 3위로 올라섰다. 공동 선두인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 홍 감독(이상 136경기)과 단 2경기 차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6-11 18:52:21[파이낸셜뉴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최종전에서 쿠웨이트를 상대로 4-0 대승을 거두며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자축했다. 이번 승리로 한국은 월드컵 예선을 조 1위로 마무리했으며 16년 만에 월드컵 예선 무패라는 기록을 세웠다. 한국이 현재와 같은 최종 예선 방식에서 '예선 무패'를 기록한 것은 지난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과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이제 한국의 시선은 내년 6월 11일부터 7월 19일까지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으로 향한다. 48개국으로 출전국이 확대된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조별리그를 통과한 후 토너먼트에서 두 번 승리해야 목표인 8강에 진출할 수 있다. 결코 쉽지 않은 여정이다. 하지만 희망은 있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브라질 월드컵 당시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화려한 스쿼드를 품에 안고 북중미로 향한다. 내년에 최고의 기량을 유지할만한 선수들이 꽤 많다. 대표적인 선수가 이강인, 황인범, 이재성 등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들어올린 이강인은 이날 상암벌을 종횡무진 휘젓고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선보였다. 황인범이 넓은 시야로 좌우, 전후방으로 질 좋은 패스를 뿌려댔다면 이강인은 특유의 간결하고 현란한 드리블로 상대의 밀집 수비를 직접 헤집어 놓았다. 이강인이 짧은 터치로 수비 2∼3명의 탈압박을 하며 골대로 전진할 때마다 축구 팬들의 감탄이 쏟아졌다. 또 코너킥과 프리킥 전담 키커로 예리한 킥력을 뽐냈다. 독일 무대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이재성(마인츠)은 이번 월드컵 예선을 치르는 동안 대표팀 소집에 빠지지 않고 들어와 묵묵히 제 몫을 했고, 필요할 때 '한 방'을 터뜨리기도 하며 본선 진출에 기여했다. 황인범(페예노르트)은 대한민국의 심장이다. 네덜란드 이적 후 더욱 농익은 기량을 과시 중이다. 이미 지난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황인범의 중원 장악력은 크게 빛난 바 있다. 발베르데 등 세계적인 미드필더들과의 중원 싸움에서 전혀 밀리지 않았다. 황인범은 예선 16경기 중 부상으로 뛰지 못한 지난 3월 오만과의 7차전을 제외한 15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새로운 원톱도 찾아냈다. 오현규(헹크)는 교체 출전으로 3골을 기록한 데 이어, 쿠웨이트전에서는 선발로 출전해 득점포를 가동하며 홍명보 감독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팀 내 입지가 좁았던 셀틱을 떠나 헹크로 이적한 뒤 최근 물오른 경기력을 보였다. 영건 선수들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배준호(스토크시티)는 포스트 손흥민이 될 자질을 여실히 보였다. 22세 이하 대표팀에 소집됐다가 뜻밖의 기회로 A대표팀에 합류한 2003년생 배준호는 무려 2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배준호 외에도 전진우(전북), 원두재(코르파칸), 김주성(서울), 이한범(미트윌란) 등 어린 선수들 또한 발굴했다. 이밖에 올 시즌 부진하지만 여전히 날카로운 창끝을 보유한 황희찬(울버햄튼), 세계적인 센터백 김민재(바이에른뮌헨)도 건재하다. 골키퍼를 제외한 전 포지션을 유럽파 선수들로 꾸릴 수 있다는 것은 대한민국에 큰 힘이다. 북중미 월드컵이 더욱 중요한 이유는 손흥민(토트넘) 때문이다. 2014 브라질 월드컵 때부터 한국 대표팀의 주축 선수로 활약해온 손흥민에게는 어쩌면 이번 월드컵은 마지막일 수도 있다. 1992년 7월 8일생인 손흥민은 내년 북중미 월드컵 기간 만 34세가 된다. 다음 월드컵에서 손흥민은 만 38세다. 정신적 지주로서라면 몰라도 핵심 손흥민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 이번 북중미 월드컵이 어쩌면 대한민국에 최고의 기회이자 매우 절실하고 소중한 기회인 이유다. 한편, 손흥민은 쿠웨이트전에서 A매치 통산 134경기에 출전해 이운재 베트남 대표팀 골키퍼 코치(133경기)를 제치고 우리나라 역대 대표 선수 최다 출전 부문 단독 3위로 올라섰다. 공동 선두인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 홍 감독(이상 136경기)과 단 2경기 차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6-11 14:41:42[파이낸셜뉴스]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이자 토트넘 홋스퍼의 핵심 선수인 손흥민이 다음 시즌 거취에 대한 질문에 말을 아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아 묘한 여운을 남겼다. 손흥민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웨이트와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0차전 직후,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나 "아직 토트넘과 1년의 계약 기간이 남아 있어 섣불리 말하기 어렵다"며 "상황을 지켜보는 것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최근 현지 언론에서는 손흥민의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토트넘과의 계약이 내년 여름 만료되는 시점에서, 사우디 프로리그가 아시아 최고 스타인 손흥민을 영입하여 아시아 시장 영향력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토트넘 역시 손흥민을 이적시켜 이적료를 확보할 최적의 시기가 올여름이라는 판단이다. 손흥민은 "기자님들도, 팬들도, 저 자신도 거취에 대해 궁금한 점이 많을 것"이라면서도 "미래를 생각하기보다 현재 상황에 집중하며 신중하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어느 위치에 있든 항상 최선을 다하는 선수라는 점은 변함없을 것"이라며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6-11 03:42:59[파이낸셜뉴스]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33·토트넘 홋스퍼) 선수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주장하며 금전을 갈취하려 한 20대 여성과 40대 남성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최순호 부장검사)는 10일, 20대 여성 양모 씨를 공갈 및 공갈미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공범인 40대 남성 용모 씨 역시 공갈미수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에 따르면, 손흥민 선수의 지인인 양 씨는 지난해 6월 손 선수에게 태아 초음파 사진을 전송하며 손흥민의 아이를 임신했다는 거짓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 3억 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양 씨는 당초 손흥민이 아닌 다른 남성에게 임신 사실을 알리며 금품을 요구하려 했으나, 여의치 않자 손흥민에게 접근하여 동일한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손흥민이 사회적 명성과 선수 경력에 흠집이 날 것을 우려해 양 씨에게 3억 원을 건넨 것으로 파악했다. 양 씨는 갈취한 금전을 사치품 구매에 탕진하며 다시 생활고에 시달리게 되자, 연인 관계인 용 씨와 공모하여 올해 3월부터 5월까지 임신 및 낙태 사실을 언론과 손 선수 가족에게 폭로하겠다고 협박, 7천만 원을 추가로 갈취하려다 미수에 그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수사 단계에서는 용 씨의 단독 범행으로 알려졌던 공갈미수 혐의에 대해, 검찰은 추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휴대전화 재포렌식 및 계좌 추적 등을 통해 두 사람의 공모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피고인들에게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6-10 18:10:19[파이낸셜뉴스] 축구선수 손흥민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주장하며 금전을 요구한 일당이 법정에 선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최순호 부장검사)는 10일 20대 여성 양모씨를 공갈 및 공갈미수 혐의로, 40대 남성 용모씨를 공갈미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양씨는 지난해 6월 손흥민에게 태아 초음파 사진을 보내며 '당신의 아이를 임신한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3억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 당초 양씨는 다른 남성에게 임신 사실을 알리며 금품을 요구하려 했지만 그 남성이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자, 손흥민에게 연락해 그의 아이를 임신한 것처럼 말하며 금품을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양씨는 이후에도 지난 3~5월 손흥민에게 '임신과 낙태 사실을 언론·가족 등에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7000만원을 추가로 갈취하려 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사건을 수사했던 서울 강남경찰서는 양씨의 2차 범행을 용씨의 단독 범행으로 봤지만, 검찰은 추가 수사를 통해 양씨도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결론 내렸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들에게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5-06-10 17:05:21[파이낸셜뉴스]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33) 선수를 상대로 임신을 주장하며 거액을 요구한 20대 여성과 40대 남성이 구속 기소됐다. 40대 남성 단독 범행으로 알려졌던 올해 두 번째 금품 갈취 시도는 검찰 추가 조사에서 두 사람이 공모해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최순호)는 10일 공갈 및 공갈미수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양모씨와 공갈미수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용모씨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손씨와 연인 관계였던 양씨는 지난해 6월 손씨에게 태아 초음파 사진을 보내며 임신 사실을 주장하고 3억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 양씨의 남자친구인 용씨도 올해 3월 7000만원을 요구한 혐의(공갈미수)를 받는다. 앞서 손씨 측은 지난달 7일 이들을 공갈 혐의로 고소했다. 사건을 접수한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14일 두 사람을 체포해 17일 구속했고, 22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검찰 수사 결과 양씨는 최초 다른 남성에게 임신 사실을 알리며 금품을 요구하려 했으나, 해당 남성이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자 손씨에게 그의 아이를 임신한 것처럼 말하며 금품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사회적 명성과 운동선수로서의 커리어 훼손 등을 두려워한 피해자로부터 3억원을 갈취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했다. 아울러 양씨는 갈취한 돈을 모두 탕진해 생활고에 시달리게 되자 연인 관계가 된 용씨를 통해 재차 손씨를 상대로 금품 갈취를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사건을 송치받은 후 추가 압수수색과 통화내역 확보 등을 통해 용씨의 단독범행으로 알려졌던 올해 3~5월께 2차 공갈 범행이 사실 양씨와 용씨가 공모해 저지른 사실임을 밝혀냈다. 이에 용씨의 공갈미수 혐의를 추가로 인지해 기소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6-10 16:50:13[파이낸셜뉴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경질된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깊은 존경과 감사를 표하며 작별 인사를 전했다. 손흥민은 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클럽의 방향을 긍정적으로 변화시켰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은 "포스테코글루 감독님은 단 한 순간도 흔들림 없이 자신과 우리를 믿어주셨다"며, 그의 지도력이 팀에 큰 영향을 미쳤음을 강조했다. 그는 또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팀의 잠재력을 꿰뚫어 보고, 수십 년 만에 가장 멋진 밤을 선사했다고 회상하며, 그 기억을 평생 간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손흥민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자신에게 주장 완장을 맡긴 것에 대해 큰 영광으로 생각하며 감사를 표했다. 그는 "감독님의 리더십을 가까이에서 배우는 것은 놀라운 특권이었다"며, 포스테코글루 감독 덕분에 더 나은 선수이자 사람이 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토트넘 구단은 이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을 발표했다. 구단 측은 "UEL 우승은 클럽의 가장 위대한 순간 중 하나지만, 다가오는 시즌에는 변화를 통해 더 많은 순간에서 상위권 경쟁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해임 이유를 설명했다. 손흥민은 여러 장의 사진을 게시하며 포스테코글루 감독과의 추억을 되새겼다. 사진에는 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메달을 목에 건 채 트로피를 맞잡고 환하게 웃는 모습과, 손흥민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뒤에서 껴안는 모습 등이 담겨 있었다. 손흥민은 마지막으로 "포스테코글루, 당신은 토트넘의 영원한 전설"이라며 아쉬운 작별 인사를 전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6-07 16:53:57[파이낸셜뉴스] 토트넘 홋스퍼가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했다고 7일(한국시간) 공식 발표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이끌었지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의 저조한 성적이 경질의 결정적인 원인이 됐다. 구단 측은 "성적 평가와 심도 있는 검토 끝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해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공격적인 축구 스타일을 되살리고 구단 역사상 유럽 트로피를 획득한 세 번째 감독이라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EPL에서의 2년 연속 부진한 성적을 간과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2023-2024시즌 EPL 초반에는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최근 66경기에서 승점 78점을 얻는 데 그쳤고, 2024-2025시즌에는 EPL 역사상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2024-2025시즌에는 EPL 38경기에서 11승 5무 22패, 승점 38점으로 리그 17위에 머물렀다. 구단 측은 유로파리그 우승의 의미를 인정하면서도 "우승에만 매몰될 수는 없었다"며 "다가오는 시즌에는 변화를 통해 더 많은 순간에 상위권 경쟁을 펼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트넘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2강 탈락, 카라바오컵(리그컵) 4강 탈락 등 다른 대회에서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했다. 토트넘은 "이번 결정은 가장 어려운 결정 중 하나였지만, 앞으로의 성공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고 믿는다"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미래를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구단은 조만간 새로운 감독을 선임하여 발표할 예정이다. 손흥민이 소속된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 이후 유럽 클럽대항전 우승을 달성했지만, 리그에서의 심각한 부진으로 인해 시즌 내내 경질설에 시달려왔다. 결국 토트넘은 리그에서의 뼈아픈 성적표를 받아들고 변화를 선택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6-07 10:26: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