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최근 손흥민은 영국 언론으로부터 다소 억울한 비판을 받고 있다. 토트넘의 부진의 모든 책임이 주장 손흥민의 탓인 양 비아냥대는 분위기 탓이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캡틴 손흥민은 이에 굴하지 않고 또 다시 실력으로 입증했다. 도움 2개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의 연패 탈출의 일등 공신이 됐다. 손흥민은 2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퍼드와의 2024-2025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홈 경기에서 멀티 도움으로 팀의 3-1 역전승에 기여했다. 또 이 경기의 공식 최우수선수(맨 오브 더 매치·MOM)에 뽑혔다. 손흥민은 1-1로 맞선 전반 28분 브레넌 존슨의 역전 골을 도운 바 있다. 2-1 불안한 리드가 이어지던 후반 40분에는 제임스 매디슨의 쐐기포를 도와 팀의 승리를 완성시켰다. 지난달 24일 2라운드 에버턴전에서 마수걸이포를 포함해 멀티골을 넣은 손흥민은 리그 2경기, 리그컵 1경기 등 공식전 3경기에서 침묵했으나 이날 공격포인트를 재개했다. 이전까지 2골만 기록중이었던 손흥민의 공격포인트는 2골 2도움으로 늘어났다. 손흥민의 활약으로 토트넘은 귀중한 승점 3을 챙겨 10위(승점 7)에 올랐다. 손흥민은 EPL 홈페이지에서 팬 투표로 선정되는 공식 최우수선수 투표에서 총 1만6617표 중 52.9%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각종 축구 통계 매체 또한 역전 골과 쐐기 골에 직접적으로 관여해 토트넘의 연패 탈출을 이끈 손흥민의 활약을 인정하고 최고 수준의 평점을 매겼다. 소파스코어는 손흥민과 매디슨에게 팀 내 최고 평점인 8.7점을 줬다. 풋몹은 팀 내 최고점인 9.0점을 매겼다. 매디슨(8.7점)과 도미닉 솔란케(8.0점), 존슨(7.8점)보다 높았다. 한편, 손흥민은 토트넘 홋스퍼 구단 통산 최다 도움(68개) 달성에 4개 차로 다가섰다. 손흥민은 토트넘 입단 이후 EPL 무대에서 개인 통산 64개의 도움을 쌓았다. EPL 공식 '스태츠 센터'에 따르면 1992∼2004년 토트넘에서 활약한 공격수 대런 앤더튼이 68개의 도움을 올려 '토트넘 역대 EPL 최다 도움'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어 손흥민이 토트넘 역대 EPL 최다 도움 2위에 이름을 올리며 앤더튼의 기록에 4개 차로 다가섰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9-22 13:41:36[파이낸셜뉴스] 암울 그 자체였던 홍명보호가 기사 회생했다. 만일 이 경기에서도 승점을 챙기지 못했다면 엄청난 비난에 직면할뻔 했지만, 캡틴의 활약이 분위기를 반전시키는데 성공했다. 홍명보호가 막판에 터진 손흥민(토트넘)의 결승골을 앞세워 오만을 물리치고 출항 두 경기만에 첫 승리를 신고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0일(현지시간)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 카부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2차전에서 황희찬(울버햄프턴)의 선제골과 손흥민의 결승골, 후반 추가시간 주민규(울산)의 쐐기골을 엮어 오만에 3-1로 승리했다. 이날은 손흥민의 활약이 절대적이었다. 손흥민은 1-1로 팽팽하던 후반 37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도움을 받아 천금 같은 결승골을 터뜨렸고 황희찬, 주민규의 골을 배달하는 등 1골 2도움의 맹활약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약체'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치른 1차전에서 0-0 무승부에 그친 홍명보호는 이로써 출항 두 경기만에 승리를 신고했다. 선임 과정의 공정성 논란 속에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데다 '약체' 팔레스타인과 1차전에서 0-0 충격의 무승부에 그쳐 사면초가에 몰렸던 홍 감독은 원정에서 거둔 귀중한 승리로 겨우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10년 만에 대표팀 지휘봉을 다시 잡은 홍 감독은 2014년 3월 그리스전(2-0) 이후 10년 6개월 만에 A매치 승리를 지휘했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역시 손흥민이었다. 한국은 전반 4분 손흥민이 내준 발밑 패스를 황희찬이 그림같은 퍼스트 터치로 돌려놓은후 강력한 왼발 중거리슛으로 골문을 열었다. 밀집진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두 선수의 콤비네이션이 빛난 순간이었다. 황희찬이 전반 10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내며 그간의 부진을 모두 씻어냈다. 한국이 두 경기만에 넣은 3차 예선 첫 골이다. 하지만 그때 이후 한국 선수들의 움직임은 둔화됐다. 전반 중반부터 집중력이 떨어진 듯한 모습을 보였다. 오만은 비교적 헐거웠던 한국의 왼쪽을 집요하게 헤집었다. 기세를 올리던 오만은 전반 47분 동점골을 뽑았다. 하리브 알사디가 왼쪽에서 올린 프리킥이 정승현(알와슬)의 머리를 맞고 골대로 들어갔다. 이는 정승현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앞서 다소 불필요해 보이는 파울로 프리킥을 내주고 옐로카드까지 받은 설영우(즈베즈다)의 실책성 플레이가 아쉬웠다. 여기에 손흥민의 페널티킥이 취소되는 불운까지 겪었다. 열세의 분위기에서 홍 감독은 후반 23분 오세훈(마치다) 대신 이재성(마인츠), 설영우 대신 황문기(강원)를 투입했다. 그리고 이 교체 전략은 성공했다. 경기 종료 직전 손흥민이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37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수비수 5명 사이에서 예리한 왼발 슈팅을 골대 왼쪽에 꽂았다. 이 골이 결정적이었다. 분위기를 다잡은 한국은 무려 16분의 추가시간을 잘 버텨냈고, 후반 56분 손흥민의 도움에 이은 주민규의 쐐기골로 승리를 완성했다. 한국은 이번 최종예선에서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21년 전 '오만 쇼크'의 굴욕적인 역사도 지웠다. 오만 원정에서 사상 처음으로 승리한 한국은 통산 상대 전적에서 5승 1패로 격차를 벌렸다. 한국은 요르단에 이은 B조 2위(승점 4·1승 1무·골 득실 +2)로 올라섰다. 한국은 내달 10일 요르단 원정으로 3차전을, 15일 홈에서 이라크를 상대로 4차전을 소화한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9-11 10:21:41손흥민(32·토트넘)이 10골-10도움 기록 달성에 성공했다. 2019-2020시즌(11골 10도움), 2020-2021시즌(17골 10도움)에 이은 개인 통산 3번째 기록이다. 손흥민은 20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셰필드 브라몰 레인에서 열린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2023-2024시즌 EPL' 최종 3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도움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 선발 출격한 손흥민은 데얀 쿨루세브스키의 선제 결승골을 도우며 새 역사를 썼다. 노팅엄 포리스트와의 32라운드에서 9호 도움을 작성한 손흥민은 한 달여 만에 시즌 도움 개수를 10개로 늘렸다. 득점에서는 일찌감치 10개를 돌파해 17골을 기록 중이던 손흥민은 이로써 마침내 10골-10도움 고지를 밟았다. 현재까지 EPL에서 3차례 이상 10골-10도움을 기록한 선수는 웨인 루니, 모하메드 살라(이상 5회), 에릭 칸토나·프랭크 램파드(이상 4회), 디디에 드로그바(3회) 등 5명뿐이었고, 손흥민은 역대 6번째 선수가 됐다. 아시아 선수로는 손흥민이 최초다. 전반 14분 제임스 매디슨의 패스가 손흥민의 발을 거쳐 쿨루세브스키에게 연결됐다. 쿨루세브스키가 골 지역 왼쪽에서 시도한 왼발 슈팅은 반대편 골대 하단을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손흥민과 쿨루세브스키 덕에 승기를 잡은 토트넘은 여유롭게 경기를 풀어갔다. 토트넘은 후반 14분 페드로 포로의 벼락같은 슈팅과 후반 20분 터진 쿨루세브스키의 쐐기골로 셰필드를 3-0으로 가볍게 물리쳤다. 이로써 토트넘은 6위(승점 63) 첼시의 추격을 따돌리고 5위(승점 66) 자리를 지키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진출권을 따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5-20 10:55:14[파이낸셜뉴스] 사람의 인성은 아주 작은 것에서 드러난다. 손흥민(32·토트넘)이 다시 한번 전 세계를 감동의 도가니탕으로 몰아넣었다. 화끈한 실력에 더해서 이제는 인성까지도 전세계인들을 흠뻑 반하게 만들엇다.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4위 팀 애스턴 빌라와의 중요한 맞대결에서 1골 2도움으로 펄펄 난 손흥민(토트넘)이 각종 현지 평가에서 극찬받았다. 손흥민은 10일(현지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2023-2024 EPL 28라운드 원정 경기를 마치고 EPL 공식 홈페이지에서 뽑는 경기 최우수 선수 격인 맨 오브 더 매치(MOM)로 선정됐다. 이 경기에서 손흥민은 1골 2도움을 쌓으며 토트넘의 4-0 완승을 이끌었다. 후반 8분 2-0을 만드는 브레넌 존슨의 골을 도운 손흥민은 후반 추가 시간 1분께 직접 득점포를 가동한 데 이어 추가 시간 4분엔 티모 베르너의 쐐기 골을 어시스트했다. 그런데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단순히 축구만 잘했으면 그저 축구를 잘하는 선수로 기억되었을 터였다. MOM도 손흥민에게는 그다지 특별한 일이 아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손흥민은 경기가 끝난 뒤 쓰레기를 치우는 모습이 포착돼 네티즌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손흥민은 종료 휘슬이 울린 뒤 토트넘들팬들에 인사를 하고 뒤를 돌아가다가 쓰레기를 발견했다. 흰색 쓰레기를 주운 손흥민은 그 옆에 놓인 다른 쓰레기 까지 차분하게 주운 뒤 경기장을 빠져 나갔다. 영국 매체 더 선은 “손흥민은 탈의실로 향하던 중 경기장에 버려진 쓰레기 조각을 발견했습다. 하지만 손흥민은 청소부나 그라운드 관리인에게 맡기는 대신 직접 문제를 해결하기로 결심했다. 손흥민은 가던 길을 멈추고 쓰레기를 줍기 시작했다. 그리고 관리인이 쓰레기를 발견한 후 두 번째 쓰레기도 주웠다. 그런 다음 손흥민은 터널로 향하면서 쓰레기를 주워 담았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EPL 토트넘의 주장이고, 세계적인 스타다. 아시아에서는 손흥민에 범접할만한 선수가 없다. 연봉만 수백억에 달한다. 그런 선수가 경기장의 쓰레기를 줍는 광경은 쉽게 보기 힘들다. 이에 언론과 네티즌들은 찬사세례를 퍼붓고 있다. 더선은 “그 자체로 미워할 수 없는 소년이다” , "프리미어 리그는 그를 품을 자격이 없다" "축구계에서 그를 싫어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등등 팬들의 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더 선은 “손흥민은 아름다운 경기를 끝으로 토트넘의 전설로 기록될 것이다”라고 극찬하며 기사를 마무리 했다. 손흥민은 완벽한 경기력에 더해 완벽한 인성으로 세계인들을 감동시켰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3-12 20:59:18[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말 그대로 손흥민에 의한 손흥민을 위한 한판이었다. 상대가 1대1에서 손흥민에게 완전히 압도당했다. 부상에 대한 우려로 밤잠을 이루지 못했던 토트넘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대한민국 클린스만 감독의 입에서 저절로 “감사합니다”라는 말이 나오게 만드는 빼어난 활약이었다. 손흥민의 토트넘이 12월 11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PL) 16라운드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4-1로 승리했다. 토트넘팬들과 대한민국 축구팬들은 전날 근심에 쌓였다. 손흥민의 허리 부상으로 출장이 불투명했기 때문이다. 특히, 작년에도 월드컵을 앞두고 부상을 당한 전력이 있어서 이번에도 그런 일이 반복될까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경기력에는 전혀 지장이 없었다. 손흥민은 12월 11일 홈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경기에서 시즌 10호골을 폭발시키며 경기 MVP에 선정되었다. 소파스코어, 풋몹 등에서 9.5점, 9.4점을 받는 등 평점에서도 최고점을 기록했다. 2위인 히샬리송에 비해서도 1점 이상 높은 압도적인 활약이었다. 그것뿐만 아니었다. 해당 골로 손흥민은 무려 8시즌 연속 2자리수 득점을 이어갔다.현재 EPL에서 10골 고지에 오른 것은 홀란(맨시티)과 살라(리버풀) 그리고 손흥민 뿐이다. 이날 손흥민은 왼쪽 윙어로 출전했다. 해리 케인이 있을때 자신의 주 포지션이었다. 그리고 손흥민이 맡았던 스트라이커 자리는 히샬리송이 들어갔다. 오랜만에 레프트 윙으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초반부터 펄펄날았다. 전반에만 무려 2골을 도왔다. 날카로운 크로스가 뉴캐슬의 진영을 향해 날아다녔고, 전반 초반 데스티니 우도기의 첫 골이 터졌다. 전반 24분경 손흥민이 왼쪽 돌파를 통해 상대의 측면을 완전히 뚫었고, 택배 크로스가 작렬했다. 이를 우도지가 컷백으로 연결했다. 상대가 어떻게 할 수 없었던 완벽한 골이었다. 전반 37분에는 히샬리송이 골을 넣었다. 혼전 상황에서 또 다시 손흥민이 왼쪽을 1대1로 뚫었다. 그리고 손흥민의 절묘한 패스가 히샬리송에게 향했고, 히샬리송의 가벼운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히샬리송은 후반 14분에도 다시 한번 골을 넣으며 오랜만에 멀티골로 날아올랐다. 경기의 마무리는 손흥민이었다. 이번에는 좌측이 아닌 손톱으로 다시 돌아와 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38분 손흥민의 저돌적인 돌파가 나왔다. 완벽하게 수비를 뚫어내며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만들어냈지만, 상대 골키퍼에게 걸려넘어졌다. 심판은 그 PK를 선언했고, PK의 키커는 손흥민이 나섰다. 오랜만에 페널티킥을 차게 된 손흥민은 상대 왼쪽을 보고 가볍고도 강력한 골을 성공시켜 8시즌 연속 두자리수 골을 만들어냈다. EPL에서는 웨인 루니 11시즌 연속 두자리수 득점을 성공시켰고, 해리 케인과 아구에로가 9시즌 연속 두자리수 득점, 티에리 앙리와 사디오 마네가 8시즌 연속 두자리수 득점을 성공시켰는데 손흥민이 그 반열에 들어간 것이다 이날 손흥민은 1골 2도움 외에도 수없이 많은 찬스를 만들어냈다. 전반 43분에는 또 다시 상대의 왼쪽을 무력화 시키며 쿨루셉스키에게 찬스를 만들었고, 후반전에는 톱으로 나서 골과 다름없는 찬스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레프트 윙으로도 톱으로도 여전히 최고의 선수라는 것이 증명 된 것이다. 또한, 한 경기에서도 톱과 측면을 왔다갔다하며 토트넘 전술의 유연함을 더했다는 점도 큰 수확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앞으로도 히샬리송과 손흥민을 유기적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커졌다. 대한민국 클린스만 감독으로서도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던 한판이었다. 손흥민의 허리 부상이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이 경기로서 증명되었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이제 곧 아시안컵 준비로 인해서 소집된다. 그리고 62년만의 대한민국 우승에 도전한다. 일본, 이란 등을 꺾고 우승 하기 위해서는 손흥민이 없이는 안된다. 사실상 대한민국 공격진 그 자체가 손흥민이기 때문이다. 손흥민의 건재, 히샬리송의 부활, 6경기만의 승리. 토트넘과 포스테코글루 감독으로서는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는 환희의 한판이었다.당연히 이날 경기의 MOM은 손흥민이었다. 최고 평점도 손흥민이었다. 팬들의 가장 큰 환호도 손흥민의 활약 당시 나왔다. 토트넘은 6경기만에 선제골을 넣고도 승리하지 못한다는 비아냥도 이날 승리로 날려버렸다. 손흥민은 이날 후반 90분 교체되며 홈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모든 것이 완벽했던 한 판이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2-11 05:13:50[파이낸셜뉴스] 캡틴 손흥민이 브라이언 힐에게 호통을 치면서 팀 승리를 향한 열정을 드러냈다. 상황은 이러했다. 전반 중반 강력한 토트넘의 압박에 맨시티의 빌드업 실수가 나왔다. 브라이언 힐은 상대 진영으로 돌진해있었고 손흥민은 완전히 자유로운 상태가 되었다. 하지만 힐이 머뭇머뭇 거리는 사이에 수비가 모두 복귀했고, 기회는 그렇게 날아갔다. 손흥민은 힐에게 호통을 치며 정신차리라는 액션을 선보였다. 자주 보지 못한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또한 주장 손흥민에 화답하듯 전반이 끝난 이후 힐을 뺐다. 그때부터 경기는 새로운 양상으로 흐르기 시작했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상대로 시즌 9호골과 1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3연패를 끊고 소중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12월 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에서 선제골을 터뜨렸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6분 득점을 기록했다. 전반 6분 글루셉스키가 상대 진영 오른쪽으로 패스했고, 손흥민이 이를 잡아서 돌파를 시작했다. 손흥민 특유의 스프린트가 가미되며 폭스피드로 제레미 도쿠를 따돌린 뒤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슈팅은 상대 골키퍼를 맞고 들어가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맨체스터 시티 상대로 8골째였다. 이로써 손흥민은 지난 10월28일 크리스탈 팰리스전 득점 이후 4경기 만에 골맛을 보며 시즌 9호골을 신고했다. 득점 부문에서는 엘링 홀란드(맨시티·13골), 모하메드 살라(리버풀·10골)에 이어 3위에 자리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였다. 3분 뒤 상대에게 토트넘은 프리킥을 허용했다. 키커는 알바레스. 알바레스가 찬 프리킥은 홀란의 머리를 지나쳤고 그대로 손흥민의 무릎을 맞고 골대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손흥민의 이번 시즌 첫 번째 자책골이었다. 그 뒤 난타전이 이어지다가 전반 31분 맨시티의 아름다운 패스가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제레미 도쿠의 절묘한 패스에 이어서 홀리안 알바레스가 좁은 공간에서 필 포든을 향한 킬패스가 제대로 연결되었다. 필 포든은 해당 공을 가볍게 골로 연결시키며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2-1로 역전하는 순간이었다. 알바레스는 전반 34분 역습 과정에서 골대를 맞히는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슈팅을 선보이기도 했다. 토트넘은 경기 중반까지 속절없이 밀렸다. 대부분의 공은 토트넘 진영에서 머물렀고 수비진은 실책을 반복했다. 맨시티는 이날 전반 30분까지 무려 3번의 골대를 맞혔고, 홀란도 결정적인 슈팅을 놓치는 등 토트넘은 운이 따랐다. 토트넘의 전반전 슈팅은 손흥민의 골 딱 1개 뿐이었다. 맨시티에게는 무려 12개의 슈팅을 허용했다. 손흥민은 골을 기록한 이후 공을 만질 기회 자체가 거의 없었다. 그만큼 점유율이 압도적이었다는 의미다. 맨시티는 전반전을 이기고 있을 당시 48승 4무를 기록하는 등 최고의 지키는 능력을 보유한 팀이다. 후반 23분 또 다시 로셀소의 왼발이 폭발했다. 맨시티의 빌드업 패스 실수를 중간에 뚫었고, 손흥민이 이를 로셀소에게 연결했다. 로셀소가 아크 중간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에데르송의 방어막을 뚫어냈다. 손흥민은 해당 패스로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후반 35분 맨시티 잭 그릴리시가 역전골이 터졌다. 무리한 드리블이 압박에 의해 끊겼고, 홀란의 패스를 잭 그릴리시가 밀어넣으면서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후반 45분 쿨루셉스키의 동점골이 터졌다. 브레닌 존슨의 크로스를 헤더 경합 과정에서 어깨로 밀어넣으며 동점골을 기록했다. 치열한 양 팀의 난타전은 그렇게 3-3 동점으로 마무리 되었다.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홀란은 이날 잭 그릴리시의 역전골 도움을 기록했고, 골은 기록하지 못했다. 맨시티는 3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하게 되었다.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은 1골 1도움으로 홀란에게 우위를 점했다. 역대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4경기에서 선제골을 넣고도 패한 적은 한번도 없다. 토트넘은 이날 패했다면 또 하나의 불명예를 안을 뻔 했지만, 손흥민과 쿨루셉스키가 이를 구해냈다. 손흥민이 맨시티를 상대로 기록한 8골은 사우샘프턴(12골), 레스터시티(10골), 보루시아도르트문트(9골) 다음으로 많은 수치다. 토트넘은 연패 탈출에 성공하며 리그 5위(승점 27)로 올라갔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2-04 03:16:31[파이낸셜뉴스] 손흥민(토트넘)이 또 다시 폭발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이번 시즌 7호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10월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풀럼과 홈 경기에서 전반 36분 득점포를 가동했다. 선발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36분에 히샤를리송의 패스를 받아 침착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열었다. 이로써 손흥민은 10월 1일 리버풀을 상대로 골을 넣은 이후 리그 7호 득점에 성공, 프리미어리그 득점 1위 엘링 홀란(맨체스터시티)의 9골을 2골 차로 추격하며 득점 부문 2위에 올랐다. 손흥민 외에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도 7골을 기록 중이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 소집 후 첫 경기였던 13일 튀니지전에 결장한 그는 17일 열린 베트남 전에서 골을 넣고 건재를 알렸고 토트넘 복귀 후 첫 경기부터 골을 터뜨렸다. 이날 득점으로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개인 통산 110호 골을 기록하게 됐다. 후반 10분에는 단짝 메디슨의 골을 어시스트 하며 팬들을 열광시켰다. 손흥민의 이번 시즌 첫 번째 도움이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활약으로 풀럼에 2-0으로 앞서 있다. 손흥민은 후반 35분 교체되며 이날의 경기를 마쳤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0-24 05:31:03[파이낸셜뉴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30)이 일단 도움으로 예열을 시작했다. 손흥민은 3월 19일 자정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사우샘프턴과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추가 시간에 절묘한 패스로 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전반 추가 시간 좌측에서 우측으로 강하게 패스를 넘겨주며 수비를 농락했다. 손흥민의 강하고 절묘한 패스가 수비수들 사이를 지나쳤고, 포로가 이 패스를 잡은뒤 선제골을 뽑아냈다. 해당 도움은 손흥민의 리그 4호 도움이다. EPL 통산 50번째 도움이기도 하다. 만일 오늘 골을 넣는다면 아시아 최초로 EPL 100골 금자탑을 세우게 된다. MOM에도 점점 가까워지는 손흥민이다. 현재 경기는 1대1로 진행되고 있다. 토트넘은 후반 시작되자마자 체 아담스에게 골을 허용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3-19 01:15:58[파이낸셜뉴스] 영국 프로축구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소속 손흥민이 29일(이하 현지시간) 선발출전해 전 경기를 뛰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여섯 경기째 무득점이다. 그러나 토트넘은 손흥민의 후반 결정적인 도움에 힘입어 본머스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손흥민은 이날 본머스 바이탈리티 경기장에서 열린 본머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해 경기 막판 결정적인 코너킥을 올리는 등 경기를 끝까지 소화해냈다. 손흥민은 이날 본머스와 경기에서 몇 차례 결정적인 순간을 맞았다. 손흥민이 전반 36분 오른쪽 측면에서 골대를 향해 공을 올렸고, 이 공을 클레망 랑글레가 헤딩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이 공은 왼쪽 골대를 맞고 나왔다. 전반 추가 시간에는 손흥민이 직접 골 문을 노렸다.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슛을 날렸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손흥민은 후반 들어서도 날카로운 슛을 날렸다. 후반 32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공을 받아 곧바로 슛으로 연결했지만 이번에도 몸을 날린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 막혔다. 그러나 손흥민은 2-2 무승부로 경기가 끝날 것으로 보이던 때 결정적인 코너킥으로 팀의 역전승을 일궈냈다. 후반 추가 시간 손흥민의 왼쪽 코너킥이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머리를 스쳤고, 벤탄쿠르가 이 공을 다시 차 넣어 골로 성공시켰다. 손흥민은 경기 뒤 축구통계 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서 벤탄쿠르(7.9)에 이어 팀에서 두 번째로 높은 7.8점을 받았다. 토트넘은 이날 역전승으로 리그 2연패에서 벗어나며 승점 26점으로 리그 3위를 지켰다. 본머스는 3연패에 빠지면서 승점 13점으로 14위를 기록했다. 한편 손흥민은 이번 시즌 EPL에서 세 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스(UCL)에서 두 골 등 공식전에서 모두 다섯 골을 기록한 이후 득점에서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17일 레스터시티와 경기에서 해트트릭에 성공한 이후 6경기 연속 무득점이다. 지난 12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와 UCL 조별리그에서 두 골을 성공시켰지만 EPL에서는 무득점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2-10-30 02:01:39[파이낸셜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에서 뛰는 손흥민이 정확한 크로스 등 2도움을 올리며 동료들을 도왔지만 소속팀 토트넘은 애버튼에 패해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8강 문턱에서 좌절했다. 손흥민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벌어진 에버턴과의 2020~2021 FA컵 원정 16강에서 선발 출전해 2도움을 기록하는 등 공격을 진두지휘했지만 토트넘은 9골을 주고받는 공방전 속에서 4-5로 패했다. 연장까지 120분 동안 치열하게 붙었지만 토트넘의 이번 시즌 FA컵 행보는 16강에서 마감됐다. 손흥민은 2도움을 추가하며 시즌 17골 12도움을 기록했다. 이로써 시즌 공격포인트 29개로 2019~2020시즌 세운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30개)에 1개 차로 다가섰다. 당시 18골 12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경기 시작 4분 반에 택배 크로스로 선제골을 도왔다. 코너킥 세트피스에서 정확한 크로스로 다빈손 산체스의 헤딩골을 도왔다. 그러나 토트넘의 고질적인 수비 불안으로 1-0으로 앞서던 전반 36분부터 애버튼에 내리 3골을 허용하며 순식간에 1-3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전반 추가시간 라멜라와의 패스 플레이를 통해 만회골을 유도했다. 손흥민의 패스가 에버턴 수비수 몸에 맞고 라멜라에게 향해 라멜라의 골로 이어졌다. 전반을 2-3으로 뒤진 토트넘은 후반 8분 해리 케인을 투입하며 반격을 꾀했다. 후반 12분 동점골이 터졌다. 코너킥 세트피스에서 손흥민의 크로스를 토비 알데르베이럴트가 헤더로 연결했다. 골키퍼에 막혔지만 흐른 공을 산체스가 밀어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후반 24분 시구르드손의 패스를 받은 히샬리송의 득점으로 토트넘은 다시 3-4로 끌려갔다. 손흥민은 후반 38분 왼쪽 측면에서 수비수를 따돌리고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케인이 몸을 날려 동점골로 완성했다. 토트넘의 4골 중 손흥민의 도움이 2개였고, 나머지 2골도 사실상 손흥민의 발끝에서 만들어졌다. 결국 90분 동안 4-4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연장 승부 전반 7분 애버튼 베르나르드의 결승골이 터져 승리를 내줬다. FA컵 8강 진출이 좌절된 토트넘은 오는 14일 리그 선두 맨체스터 시티와 대결한다. 리그에서 10연승 중인 맨시티는 컵대회 등을 포함해 공식전 15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kimhw@fnnews.com 김현우 기자
2021-02-11 10:26: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