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손흥민이 마스크를 집어던지며 '셀허스트 파크'에서 포효했다. 드디어 터졌다. 언론에서 온갖 조롱을 당하며 마음 고생을 심하게 했던 손흥민의 득점포가 리그 9경기만에 다시 가동되었다. 월드컵에서 팀에 복귀한 이후 단 1개의 공격포인트도 기록하지 못했던 손흥민이 침묵을 깨고 리그 4호 골을 터트리며 팀의 대승에 힘을 보탰다. 토트넘은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 2022-2023 EPL 1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해리 케인의 멀티골과 맷 도허티, 손흥민의 득점포를 엮어 4-0으로 완승했다. 손흥민의 골은 후반 27분 터졌다. 팀이 해리 케인의 멀티골 등으로 3-0으로 앞서고 있는 상태였다. 케인의 발을 거쳐서 손흥민에게 배달된 공을 손흥민이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침착하게 왼발로 차 넣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손흥민의 골로 전의를 상실했고, 사실상 백기투항했다. 손흥민은 이날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비록 도움으로 기록되지는 않았지만, 3번째 득점이었던 도허티의 득점 또한 손흥민이 많은 관여를 했다. 손흥민은 지난 경기에서는 경기 중 마스크를 벗어던지기도 했다. 하지만 선발 출전한 이날은 마스크를 쓰고 경기에 나섰다. 하지만 득점에 성공하자 마스크를 집어던지며 그간의 마음고생을 훌훌 털어버렸다. 지난 경기에서는 경기 중 마스크를 벗어던지는 그의 행동에 대해서 “아프면 나오지 마라”, “부진하면 손흥민도 예외없다”는 등 英 언론의 냉정한 눈길을 받았다. 그러나 이날 득점포를 가동하며 포효하는 손흥민에 많은 외신도 “Son이 부활했다”며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패리시치와의 공존에 대한 우려도 어느 정도는 털어낸 모양세다. 한편, 손흥민은 지난 9월 레스터시티 전 이후 첫 득점을 기록했고, 리그에서는 4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챔피언스리그까지 포함하면 총 6골 2도움이다. 한편, 토트넘은 지긋지긋하게 이어져오던 10경기 연속 선제실점, 7경기 연속 2실점 이상의 치욕스러운 기록도 이번 크리스탈팰리스전에서 모두 끊어냈다. 해리 케인은 멀티골로 이날 최고 평점을 기록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1-05 07:38:41[파이낸셜뉴스] 손흥민(31)이 마스크를 그라운드에 벗어던지는 투혼을 보였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골 침묵도 계속 이어졌다. 팀은 10경기 연속 선제실점이라는 치욕스러운 기록을 헌납하며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토트넘은 1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2022-2023시즌 EPL 18라운드 홈 경기에서 0-2로 졌다. 손흥민은 지난해 11월 2일 마르세유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서 안와골절상을 당했다. 그때 이후로 마스크를 벗고 경기에 나선 적이 없다. 이날도 처음 시작은 마스크를 벗고 경기에 나섰다. 하지만 생각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자, 전반 19분 마스크를 벗어던지고 경기장을 누볐다. 시야가 넓어진 손흥민은 전보다 가벼운 움직임을 보였다. 헤더도 시도하고, 돌파나 몸싸움에도 적극적이었다. 하지만 여전히 공격포인트 침묵은 계속되었다. 손흥민은 올 시즌 EPL에서 3골 2도움을 기록중이다. 작년 레스터시티에서 기록한 해트트릭이 득점의 전부다 UCL까지 포함하면 총 5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무엇보다 골 맛을 본지가 너무 오래되었다. 8경기 연속으로 침묵을 지키고 있다. 손흥민이 침묵을 지키고 있는 사이 토트넘의 수비는 속절없이 무너져내렸다. 무려 10경기 연속으로 선제실점을 기록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거기에 1988년 이후 35년 만에 정규리그에서 7경기 연속으로 2실점 했다. 아스톤빌라는 후반 5분 올에밀리아노 부엔디아가 선제골을 기록했고, 후반 28분 루이스가 쐐기 골을 넣었다. 수비가 무너져 내리고 손흥민이 침묵하다보니 토트넘은 5위(승점 30·9승 3무 5패)까지 내려앉았다. 아스턴 빌라는 12위(6승 3무 8패)에 자리매김했다. 토트넘은 손흥민, 해리 케인을 제외한 주요 공격수들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는 악재를 겪고 있다. 히샤리송, 루카스 모라, 데얀 쿨루세브스키 등이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1-02 08:18:35[파이낸셜뉴스] “밝아보였다” 손흥민에 대한 외신의 평가다. 캡틴 손흥민이 무난한 평점을 부여받았다. 특별히 모난 구석 없이 팀 승리를 위해 헌신했다.손흥민(30)은 이날 6점대의 평점을 받았다. 손흥민은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으나, 마스크를 쓴 상황에서도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팀의 2-2 무승부에 힘을 보탰다. 전반 11분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프리킥을 얻어내는가 하면, 전반 25분과 전반 30분 슈팅을 시도했다. 중원에서 자신의 장기인 돌파를 선보이기도 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힘을 실어 왼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손흥민에 움직임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해당 매체는 "밝은 모습이었다. 3개의 슈팅을 날렸고, 종료 직전에도 좋은 슈팅을 했지만 골키퍼가 막아냈다"는 코멘트와 함께 손흥민에게 6점을 부여했다. "헤딩 득점으로 최선을 다하고 토트넘 팬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는 평가를 받은 해리 케인을 포함, 3명의 선수만이 손흥민보다 높은 평점인 7점을 받았다. .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2-12-27 07:19:43[파이낸셜뉴스] 손흥민(30)이 EPL 무대에 복귀했다. 여전히 블랙 마스크를 쓴 채 경기장을 누볐다.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복귀전을 치른 토트넘 홋스퍼가 브렌트퍼드와 무승부를 거뒀다. 토트넘은 26일 오후 영국 런던 지테크커뮤니티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포드와의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경기에서 2대2로 비겼다. 손흥민은 풀타임 출전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린 손흥민은 10월 29일 본머스와 14라운드 이후 처음으로 EPL 경기에 출전했고, 풀타임을 소화했다. 경기 초반 토트넘은 전진이 쉽지 않았다. 브렌트포드의 탄탄한 허리라인을 공략하지 못했다. 그러자 손흥민이 나섰다. 전반 10분 손흥민은 드리블로 치고 들어갔다. 아크 서크 앞에서 상대 수비수의 파울을 얻어냈다. 프리킥은 케인이 시도했다. 수비수 맞고 나갔다. 먼저 득점에 성공한 쪽은 브렌트퍼드였다. 전반 15분 역습 과정에서 브라얀 음뵈모의 왼쪽 측면 크로스에 이은 마티아스 옌센의 오른발 슛을 토트넘 골키퍼 프레이저 포스터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고, 이를 비탈리 야넬트가 달려들며 밀어 넣어 선제골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전반 43분 브렌트퍼드에 추가 실점할 뻔했으나, 이반 토니의 골이 오프사이드로 무산돼 가슴을 쓸어내렸다. 브렌트퍼드는 결국 후반 9분 토니의 추가 골로 2-0을 만들었다. 두 골을 내준 토트넘이 적극적으로 만회에 나섰다. 후반 20분 클레망 랑글레의 크로스에 이은 케인의 헤딩 골이 골망을 흔들었다.이 득점으로 케인은 EPL '박싱데이'(12월 26일)에서 통산 10골을 기록, 로비 파울러(은퇴·9골)를 넘어 이 부문 1위로 올라섰다. 이어 후반 26분에는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쿨루세브스키의 패스가 상대 수비수에 맞아 굴절됐고, 흐른 공을 호이비에르가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했다. 월드컵 휴식기 이후 첫 경기에서 승점 1을 챙긴 토트넘은 4위(승점 30·9승 3무 4패)를 유지했다. 한 경기를 덜 치른 3위 뉴캐슬 유나이티드(승점 30·8승 6무 1패)에 골 득실에서 10-18로 밀렸다. 브렌트퍼드는 9위(승점 20·4승 8무 4패)에 자리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2일 마르세유(프랑스)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경기 도중 안와골절상을 당해 수술을 받았고, 이후 소속팀 경기에 출전하지 않은 채 회복에 집중하다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풀타임으로 4경기를 치렀다. 월드컵을 마치고 토트넘으로 복귀한 뒤 22일 니스(프랑스)와 친선전에서 16분을 뛰며 몸을 푼 손흥민은 이날도 트레이드 마크가 되어버린 검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경기에 나섰다.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라 월드컵에서 민무늬 마스크를 착용했던 그는, 이날 소속팀 경기에선 등번호인 숫자 '7' 스티커를 붙인 마스크를 쓰고 뛰었다. 한편, 손흥민은 올 시즌 EPL에서 3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9월 레스터시티전에서의 해트트릭이 유일한 득점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2-12-27 07:13:35[파이낸셜뉴스] 손흥민이 마스크를 쓰고 EPL 무대에 복귀했다. 비록, 친선경기이기는 하지만, 16분을 소화하며 향후 EPL 무대에서의 활약을 기대케했다. 손흥민이 16분 가량 힘을 보탠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가 OGC 니스(프랑스)와 친선전에서 비겼다. 토트넘은 22일(한국시간) 홈인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니스와 친선 경기에서 전반 21분 맷 도허티의 선제골로 앞섰지만, 후반 2분 앙투안 멘티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1-1 무승부를 거뒀다. 지난달 13일 리즈 유나이티드와 경기가 마지막 실전이었던 토트넘은 지난 9일 머더웰(스코틀랜드)과 친선전(4-0 승)에 이어 이날 니스와 맞붙어 선수들의 경기 감각을 점검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전까지 뛴 데다 발열 증세로 이틀간 팀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손흥민은 벤치에서 대기했다. 해리 케인(잉글랜드)과 히샤를리송(브라질)도 모두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월드컵 토너먼트에 출전한 이반 페리시치(크로아티아), 크리스티안 로메로(아르헨티나), 위고 요리스(프랑스)도 역시 출전하지 않았다. 토트넘의 선제골은 전반 21분 터졌다. 페널티아크에서 공을 잡은 쿨루세브스키가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쇄도하는 도허티에 침투패스를 넣어줬고, 도허티가 가까운 골대를 보고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차 선제골을 터뜨렸다. 반격에 나선 니스는 후반 2분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수 멘디의 동점골이 터지면서 1-1로 균형을 맞췄다. 경기가 소강상태에 접어들자 토트넘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후반 29분 손흥민을 투입했다. 트레이드마크가 된 검정 안면 보호대를 차고 그라운드로 나선 손흥민은 특유의 빠른 발로 수비 뒷공간을 헤집으며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공격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다. 최근 발열로 훈련하지 못했다는 콘테 감독의 말과 달리, 손흥민은 투입 직후 역습 상황에서 센터서클 아래부터 단숨에 페널티지역까지 질주하는 등 여전한 날카로움을 자랑했다. 무엇보다 부상에 대한 여파는 그리 크지 않았다. 월드컵 휴식기를 보내는 토트넘은 오는 26일 예정된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브렌트퍼드전부터 시즌을 재개한다. 26일 EPL 17라운드 경기부터 시즌을 재개하는 토트넘은 다음 달 1일 애스턴 빌라, 5일 크리스털 팰리스전에 이어 7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경기까지 예정돼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2-12-22 08:57:18[파이낸셜뉴스] 승점 1점을 나눠 가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치열했던 승부 이후에는 양 팀 선수들이 서로를 격려하는 훈훈한 모습이 포착됐다. 특히 마스크를 벗은 손흥민은 곳곳에서 인사를 나누며 상대팀과의 케미를 뽐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FIFA 랭킹 28위)은 2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1차전에서 우루과이(FIFA 랭킹 14위)와 0-0으로 비겼다. 이날의 무승부로 한국은 H조 2위로 올라섰다. 경기 종료 이후 양 팀 선수들은 악수를 나누면서 서로를 격려했다. 손흥민에게도 많은 선수들이 붙었다. 오랜 기간 세계적인 레벨을 유지했던 베테랑 디에고 고딘은 손흥민 얼굴을 감싸며 걱정하기도 했다. 소속팀 토트넘 훗스퍼 동료 벤탄쿠르도 빠지지 않았다. 평소 서로에게 농담과 장난을 치기로 유명한 두 사람은 킥오프 이전에도 뜨거운 포옹을 나눴었다. 손흥민과 벤탄쿠르는 경기가 끝난 뒤 다시 만나 서로를 격려했다. 손흥민은 이 밖에도 우루과이 리빙 레전드 에딘손 카바니,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경쟁하는 누녜스, 스포르팅 소속 라이징 스타 마누엘 우가르테와도 손을 맞잡으며 치열했던 월드컵 첫 경기를 끝마쳤다. 한국은 28일 오후 10시 가나를, 우루과이는 29일 오전 4시 포르투갈을 상대로 첫 승을 노린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2-11-25 07:38:31[파이낸셜뉴스] "괜찮습니다. 괜찮아요" 손흥민은 상대 선수 발에 밟혀 축구화가 벗겨지고, 양말은 찢어졌지만 연신 "괜찮다"고 말하며 다시 일어나 뛰었다. 한국축구대표팀 주장 겸 공격수 손흥민은 24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우루과이전에서 풀타임을 뛰며 0-0 무승부에 기여했다. 손흥민은 마스크를 써 불편한 상태인데도 경기 내내 상대를 적극적으로 압박했다. 후반 11분 마르틴 카레세스가 뒤에서 손흥민을 밀어 넘어뜨렸다. 테이핑한 양말이 찢어지고 축구화까지 벗겨질 만큼 강한 충돌이었다. 그러나 손흥민은 꿋꿋하게 다시 일어났다. 후반 45분 중거리슛을 쏘면서 상대를 위협했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마스크를 쓰고 뛰는 게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손흥민은 '괜찮다. 나만 마스크를 쓰고 하는 게 아니다"라며 "불편해도 나라를 위해서, 대표팀의 유니폼을 입고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어 "목표와 선수들의 도움 덕분에 경기를 잘 치를 수 있었다"면서 "그런 마음가짐이 통증도 완화하지 않았나 싶다"고 전했다. 2014년 브라질, 2018년 러시아 대회에 이어 세 번째 월드컵에 나선 손흥민은 “출발이 좋다고 월드컵을 잘 마무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방심을 경계했다. 그는 “이 월드컵을 잘 마무리하고 싶다. 잘 치르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크다”고 의지를 다졌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2-11-25 06:58:43[파이낸셜뉴스] 손흥민과 같은 월드컵 출전 '마스크맨'이 등장했다. 크로아티아 축구대표팀에 수비수 요슈코 그바르디올이다. 그바르디올은 2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 모로코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 그는 지난 11일 프라이부르크전 전반 17분에 팀 동료 빌리 오르반과 부딪혀 코뼈에 금이 가고, 눈 주위가 부어오르는 악재를 만났다. 코피를 쏟고, 눈두덩에 멍이 든 그는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됐다. 수술을 피한 그바르디올은 11월 13일 브레멘과의 경기에 검정 안면 보호대를 차고 등장했다. 당시 그는 "월드컵에서도 마스크에 익숙해져야 한다. 한 경기라도 마스크를 쓰고 뛰고 싶다"고 말했다. 그바르디올의 안면 보호대는 손흥민의 것보다 코 부분이 길다. 눈은 물론이고 코 부위에도 미세한 골절상을 당한 터라, 코를 보호할 필요가 있었다. 그바르디올은 카타르월드컵의 '2호 마스크맨'이다. 지난 22일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는 튀니지 미드필더 야스 샤히리(27·쾰른)가 안면 보호대를 차고 덴마크와의 경기에 출전해 '1호 마스크맨'이 됐다. 샤히리는 지난달 29일 광대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당했다. 포기하지 않고 안면 보호대를 착용하고 월드컵 출전을 강행했다. 이제는 '한국의 마스크맨' 손흥민이 나설 차례다. 안와 골절 부상 후 수술을 받는 그는 불굴의 의지로 벤투호에 합류했다. 24일 오후 10시에 벌어지는 우루과이와의 H조 1차전에 선발 출전할 전망이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2-11-24 08:02:58[파이낸셜뉴스] 손흥민의 24일 우루과이전 출전 가능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첫 날 마스크를 쓰고 경기에 임한 느낌이 나쁘지 않다는 것이 가장 큰 근거다. 손흥민은 16일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을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마스크는 생각보다 편안하다. 날씨가 더워서 땀이 흐르는 것 빼고는 괜찮다. 좋은 카본 재질이다. 가볍고, 단단하고, 충격에 보호해줄 수 있다. 여유분은 충분히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다만, 아직 헤딩이라던가 구체적인 상황에서는 말을 아꼈다. “아직 헤딩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니고, 해보지도 않았다. 수술한지 많은 시간이 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소속팀에서도 여기 오기 이틀 전에 훈련을 진행했는데, 스프린트까지 했다. 거기서 크게 문제없었고, 지금도 전혀 지장 없다”고 말했다. 몸 상태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계속 경기 계속 치러왔고, 운동을 쉰 건 열흘 정도밖에 안 된다. 오히려 재충전하는 시간이 된 것 같다. 수술이라는 게 몸을 많이 망치는 일인데, 수술도 매우 잘됐다고 하고, 몸 상태에 크게 문제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직은 수술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조심스러워했지만, 경기에 나서겠다는 각오만큼은 분명히 했다. 손흥민은 "월드컵에 누구보다 간절한 마음을 갖고 있다. 그 마음보다 더 잘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며 "내가 가진 에너지, 실력, 능력을 최대한 뽑아내 이번 대회를 특별하게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매 상황을 봐가며 손흥민의 프로그램을 달리할 예정이다. 현재까지만 봐서는 손흥민의 우루과이전 출전 가능성은 상당히 높은 편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2-11-17 00:38:40[파이낸셜뉴스] 역시 대한민국의 캡틴은 다르다. ‘안와 골절 수술’로 잠시 쉬어갈 법한데 손흥민(토트넘, 30)에게 멈춤은 없었다. 16일 카타르 도하에 입성한 손흥민은 마스크를 처음으로 끼고 첫 단체 훈련에 나섰다. 입국한지 고작 10시간 정도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이었다. 팀과 함께 훈련장에 도착한 손흥민은 붉은 홈 유니폼을 입고 팀 단체 사진 촬영을 마친 뒤 준비해 온 마스크를 꺼내 동료들과 몸을 풀기 시작했다. 토트넘 구단이 특수 제작한 것으로 알려진 손흥민의 마스크는 검은색으로, 얼굴 윗부분을 반 정도만 가리고 있다. 측면에는 그의 등번호 '7번'이 흰색으로 새겨져 있다. 이 마스크를 끼고 손흥민은 동료들과 가볍게 볼을 주고 받으며 때로는 착용 상태를 조절하기도 했다. 사실, 손흥민이 경기에 출장할 수 있을지 여부는 알 수 없었다. 하지만 건강하게 훈련에 참석한 손흥민을 보며 코칭스테프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는 후문이다. 손흥민은 수술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얼굴을 보호하는 마스크를 착용하고서라도 월드컵에 출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최근 한국이 맞상대할 포르투갈의 주장 크리티아누 호날두를 둘러싼 내분 소식이 속속 전해지고 있다. 하지만 '손흥민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대표팀은 더욱 단단해지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2-11-16 16:4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