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토트넘 핫스퍼스의 손흥민이 국제축구연맹(FIFA) 푸슈카시상을 받았다. 2019-2020 시즌 번리전에서 기록한 '70m 원더골'로 수상한 것이다. 푸슈카시상 수상은 한국 선수로는 처음이고 아시아에서는 두 번째다. 손흥민은 오늘 18일 오전 스위스 취리히에 있는 FIFA 본부에서 온라인 방식으로 개최된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2020' 시상식에서 푸슈카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루이스 수아레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히오르히안 데 아라스카에타(플라멩구)와 최종 후보에 오른 손흥민은 팬(50%)과 전문가(50%) 투표에서 두 선수를 제쳤다. 화상으로 시상식에 참여한 손흥민은 자신이 수상자로 선정되자 환하게 웃었다. 손흥민은 지난해 12월7일 번리와의 경기에서 약 70m를 단독 질주한 뒤 상대 수비수 6명을 제치고 골을 터트린 골은 손흥민에게 많은 상을 가져다줬다.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 선정 2019-2020시즌 올해의 골과 영국 BBC, 스카이스포츠, 디 애슬레틱 등으로부터 올해의 골로 선정됐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최고 영예인 푸스카스상까지 받게 됐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0-12-18 07:58:52[파이낸셜뉴스] 손흥민(28·토트넘)이 푸스카스상의 주인공이 됐다. 이 상은 한 해 가장 환상적인 골을 넣은 선수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18일(한국시간) 진행한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2020’에서 손흥민의 번리전 원더골이 푸스카스상의 영예를 안았다. 손흥민은 지난해 12월 번리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약 70m를 질주해 상대 선수 6명을 따돌린 뒤 페널티 지역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손흥민은 팬(50%)과 축구전문가 패널(50%) 투표에서 총점 24점으로 조지안 데 아라스케타(22점·플라멩구)와 루이수 수아레스(20점·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당시 바르셀로나)를 제치고 최종 왕좌에 앉았다. 이로써 손흥민은 한국 선수 최초로 푸스카스상 수상자가 됐다. 아시아 선수로 따져도 2016년 모하메드 파이즈 수브리(말레이시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앞서 손흥민의 원더골은 지난해 EPL 12월의 골을 시작으로 영국 공영방송 BBC와 영국 스포츠매체 디애슬레틱 올해의 골, 그리고 EPL 사무국이 선정하는 2019-2020시즌 올해의 골로 선정되기도 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인턴기자
2020-12-18 06:44:14[파이낸셜뉴스] 전 세계를 감탄하게 한 손흥민의 원더골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달의 골로 선정됐다. 10일(한국시간) EPL 사무국은 손흥민이 12월 이달의 골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해당 득점은 지난 12월 8일 번리와의 경기에서 나왔다. 전반 32분 자기 진영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은 상대 골문을 향해 질주하면서 여러 명의 수비수들을 제치고 득점을 올렸다. 손흥민은 11초만에 71.4m를 드리블로 돌파했다. 손흥민은 EPL 홈페이지를 통해 "이 특별한 골은 내게도 무척 영광스러운 일"이라면서 "아무도 없는 공간으로 드리블을 시작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속도가 빨라 마무리에 집중했는데 잘 됐다. 정말 놀라운 기분이었다"고 전했다. 손흥민의 EPL 이달의 골 수상은 지난 2018년 11월 이후 두번째다. 당시 첼시와의 경기에 출전했던 손흥민은 50m 드리블 끝에 득점에 성공했다. EPL 이달의 골 시상이 시작된 2016-17 시즌 이후 두 차례나 수상의 영예를 안은 선수는 손흥민을 포함, 모두 4명 뿐이다. #손흥민 #원더골 #이달의골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2020-01-11 10:22:30[파이낸셜뉴스] 손흥민(29·토트넘 홋스퍼)이 지난달 선보인 '번리전 원더골'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이달의 골 후보에 올랐다. EPL은 4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12월 이달의 골 후보를 발표했다. 손흥민은 제르단 샤키리(리버풀), 케빈 더브라위너(맨시티) 등 8명의 후보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이 지난달 8일 열린 번리와의 홈 경기 전반 32분에 자기 진영 페널티 지역 부근에서 공을 잡은 뒤 70여m를 질주, 번리 선수 6명을 차례로 따돌리며 환상적인 골을 뽑아냈다. 이달의 골은 팬 투표와 전문가의 선택을 합쳐 선정된다. 현지시간 6일 오후 6시 팬 투표는 마감한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2020-01-04 09:53:03[파이낸셜뉴스]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번리와의 2019~2020 EPL 16라운드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토트넘의 5-0 대승에 일조했다. 손흥민은 2-0으로 앞선 전반 32분 약 70m 거리를 단독 드리블로 돌파해 팀의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자기 진영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은 마땅히 패스할 곳이 없자 타이밍을 재며 돌파를 시작했다. 번리 수비수 여럿이 에워쌌지만 소용없었다. 8명이 앞뒤에 포진했다. 지난해 11월 첼시와의 경기에서 50m 거리를 돌파하고 골을 터뜨린데 이어 또 한 번 인생에 남을 골을 터뜨린 것이다.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경기가 끝난 뒤 손흥민에게 평점 9.3을 줬다. 손흥민의 평점은 토트넘에서 두 번째이자 양 팀을 통틀어서도 두 번째다. 득점은 케인이 많았지만 손흥민의 득점은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였다. 손흥민의 '원더골'에 찬사도 이어졌다. 특히 조세 무리뉴 토트넘 감독은 "내 아들은 오늘 골이 나오기 전부터 손흥민을 손나우두(손흥민+호나우두)라고 불렀다. 오늘 손흥민은 손나우두였다"고 했다. 무리뉴 감독은 "1996년 바르셀로나에서 바비 롭슨 감독 옆에 앉아서 봤던 호나우두의 골이 떠오른다"며 "호나우두가 미드필드 뒤에서부터 돌파해 골을 넣은 것과 오늘 손흥민의 골이 닮았다. 놀라운 골이었다"고 평했다. 그러나 손흥민은 "운이 좋았다"면서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손흥민은 "운이 좋게 공을 치고 나가는 쪽으로 공간이 생겼다. 델리 알리에게 패스하려고 속도를 늦췄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다. 그래서 계속 드리블을 했는데 타이밍과 운이 잘 맞았다"며 "기회를 만들어준 동료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손흥민골 #손흥민원더골 #손흥민 #70m드리블 #토트넘번리 e콘텐츠부
2019-12-08 13:09:39[파이낸셜뉴스] 지난 경기에서 75m 가량을 질주해 득점에 성공한 손흥민(27∙토트넘)이 13세 현지 팬에게 모욕적인 인종차별을 당했다. 1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BBC는 손흥민을 향해 인종차별적 제스처를 취한 13세 번리 원정팬이 현재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조사를 받고 있는 번리팬은 지난 8일 토트넘과 번리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가 치러진 영국 런던 홋스퍼 스타디움을 찾았다. 이날 손흥민은 약 70m를 단독 질주한 뒤 상대 골망을 흔들며 전세계 축구팬들의 찬사를 받았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 MOM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다만 해당 팬은 경기 도중 손흥민을 향해 인종차별적인 제스처를 취했으며 토트넘 측은 이를 현장에서 확인한 이후 즉각 퇴장 조치했다. 아울러 토트넘과 원정 구단인 번리 측 역시 경찰 수사 진행에 협조 중이다. 번리 측은 해당 팬을 비롯해 부모와 접촉해 인종차별 관련 교육 강제 이수를 진행할 계획이다. 번리 측은 “우리 구단은 무관용 원칙에 따라 어떠한 종류의 차별도 금지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손흥민이 인종차별 문제에 휘말린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손흥민은 지난 2018년 10월 치러진 웨스트햄과의 리그컵 16강 경기에서 2골을 폭발시키며 3-1 대승을 견인했다. 이날 경기장을 떠나기 위해 차에 오른 손흥민에게 한 웨스트햄 팬은 “’혹성탈출’ DVD를 구해줄 수 있느냐”라며 비아냥댔다. 이는 영국의 아시아계 이민자들이 불법 복사판 DVD를 판매하는 것과 손흥민을 비유한 인종차별적 발언이다. 해당 팬은 결국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 5월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손흥민 #번리 #인종차별 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2019-12-10 17:08:55[파이낸셜뉴스] 1월 20일 요르단전을 맞이하는 클린스만호의 화두는 정확하게 2가지다. 바로 16강 조기 확정과 경고 없애기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요르단을 상대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요르단을 꺾고 된다면 조 2위까지 주는 16강 진출 티켓을 조기에 확보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조 1위로 16강에 오르게 될 가능성도 매우 커진다. 한국은 반드시 조1위로 16강에 올라가야한다. 조2위로 올라가게 되면 험난한 여정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일단 16강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맞닥뜨리게 될 가능성이 크다. 8강에서는 호주와 만날 가능성이 크고, 4강에서는 한일전이 기다리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상당히 버거운 여정이다. 하지만 조1위로 올라가게 된다면 이보다는 훨씬 수월한 대진표를 받아들 수 있다. 16강에서는 D조 2위 가능성이 높은 이라크를, 8강에서는 이란을 만날 가능성이 크다. 이란이 다소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16강과 4강 상대는 어떤 팀이 올라오더라도 한국이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여력이 있다. 그러기 위해서 중요한 것은 조기 16강 진출과 더불어서 산적해있는 5장의 경고를 해결하는 일이다. 한국은 1차전에서 손흥민, 김민재(뮌헨) 등 5명의 선수가 무더기로 경고를 받았다. 아시안컵에서는 옐로카드 2장이 누적되면 다음 경기에 나오지 못한다. 외려 이 규정을 거꾸로 활용해 2차전에서 두 번째 경고를 받는다면 16강 토너먼트를 '경고 제로' 상태로 시작할 수 있다. 기왕 경고를 받는다면, 해당 경기에서 받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만약 클린스만호가 요르단전에서 일찌감치 승기를 굳힌다면, '옐로카드 세탁'을 고려해볼만한 이유다. 옐로카드는 8강전까지는 누적되며 4강부터 없어진다. 요르단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7위로 한국(23위)보다 64계단 낮다. 바레인(86위)보다도 순위가 아래다. 요르단은 왼쪽 윙백 마흐무드 알마르디, 오른쪽 공격수 무사 알타마리를 앞세운 빠른 측면 공격이 위협적이다. 알마르디는 발이 빠른 데다 안쪽으로 들어오며 동료에게 슈팅 기회를 창출하는 능력이 좋다. 대회 첫 경기였던 타지키스탄전에서는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만든 '원더골'을 포함해 멀티골을 작성하며 요르단의 4-0 완승에 앞장섰다. 역시 타지키스탄전에서 페널티킥 득점을 포함해 2골을 책임진 알타마리는 요르단 선수 중 유일하게 유럽 빅리그에서 뛰는 선수다. 알타마리는 지난해 여름 프랑스 몽펠리에에 입단해 15경기 3골의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아직 26세에 불과하지만, 일찍 대표팀에 안착해 A매치 63경기 15골을 기록 중이다. 베테랑 스트라이커 함자 알다르두르(35골)에 이어 팀 내 득점 2위를 기록하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1-18 12:46:09[파이낸셜뉴스] 브라질전 원더골의 주인공이 항저우 AG 대표팀을 이끌 캡틴으로 낙점되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축구 3회 연속 우승에 도전할 '황선홍호'의 주장으로 와일드카드 미드필더 백승호(26·전북)가 최종 선택되었다. 대한축구협회는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주장으로 백승호가 선임됐다고 6일 밝혔다. 백승호는 박진섭(전북), 설영우(울산)와 더불어 이번 아시안게임 '와일드카드'로 승선한 멤버다. 박진섭은 1995년생, 설영우는 1998년생으로, 백승호는 나이로는 대표팀 내 두 번째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인 백승호는 스페인 지로나, 독일 다름슈타트를 거쳐 2021년부터 K리그1 전북 현대에서 뛰고 있다. 2017년 20세 이하(U-20) 월드컵 등에 출전했던 백승호는 2019년부터는 A대표팀에도 선발돼 국제축구연맹(FIFA) 2022 카타르 월드컵까지 15경기에 출전해 3골을 기록중이다. A매치 득점 중 한 골은 카타르 월드컵 16강 브라질전(1-4 패)에서 작렬시킨 중거리골이었다. 2017년 20세 이하(U-20) 월드컵 등에 출전했던 그는 2019년부터 성인 국가대표로 뛰며 2022 카타르 월드컵까지 A매치 15경기에 출전해 3골을 기록했다. A매치 득점 중 한 골이 카타르 월드컵 브라질과의 16강전(1-4 패)에서 나온 중거리포였다. 백승호를 보좌할 부주장으로는 수비수 이재익(24·서울 이랜드)이 뽑혔다.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친 이재익은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준우승 멤버로, 지난해 7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을 통해 성인 국가대표로도 데뷔했다. 4일부터 창원에 모여 아시안게임을 향한 마지막 담금질에 돌입한 대표팀은 13일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로 옮겨 훈련을 이어가다가 16일 중국으로 출국한다.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E조에 속한 한국은 19일 쿠웨이트, 21일 태국, 24일 바레인과 중국 저장성 진화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차례로 맞붙는다. 한편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는 와일드카드였던 현 성인 대표팀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주장 완장을 찼고,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선 해당 연령대 선수였던 수비수 장현수가 주장을 맡은 바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9-06 15:04:08[파이낸셜뉴스=전상일 기자] 꿈같은 순간이 다가왔다. 토트넘의 모든 공이 손흥민에게 모인다. 그리고 손흥민은 원샷원킬의 킬러 본능을 마음껏 과시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과 한국 국가대표팀의 '캡틴' 손흥민이 소속팀에서 최전방 이동 효과를 톡톡히 누리며 시즌 첫 득점포에 해트트릭까지 폭발했다. 손흥민은 2일(현지시간) 영국 잉글랜드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린 번리와의 2023-2024 EPL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16분 1-1 균형을 맞추는 골을 터뜨리며 시즌 마수걸이 골을 신고했다. 이어 후반 18분과 21분에도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의 5-2 완승에 앞장섰다. 지난 시즌에도 레스터시티를 상대로 해트트릭으로 시즌 1∼3호 골을 몰아 넣었던 손흥민은 약 1년 만에 해트트릭을 작성, EPL에서 개인 통산 4번째 해트트릭의 기쁨을 누렸다. '단짝' 해리 케인이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며 토트넘의 주장을 맡게 된 이번 시즌 손흥민은 앞선 리그 3경기, 리그컵(카라바오컵) 1경기에선 공격 포인트 침묵을 이어왔다. 하지만 최전방 원톱으로 기용되자마자 골 감각을 제대로 발휘하며 팀의 해결사로 우뚝 섰다. 최전방이라는 위치는 말 그대로 골을 넣는 자리다. 팀 원들의 패스가 한데 모이게 된다. 또한, 자연스럽게 PK 기회도 주장이자 원톱에게 많이 가게 된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처음에는 브라질 국가대표 공격수 히샤를리송을 최전방으로 낙점했다. 손흥민은 왼쪽 측면에서 지원 사격에 더 비중을 뒀다. 말 그대로 이타적인 플레이에 집중했다. 하지만 히샤를리송이 좀처럼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하면서 토트넘의 고민은 깊어지기 시작했다. 히샤를리송은 지난달 30일 풀럼과의 카라바오컵 경기에서 마침내 골 맛을 봤으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상대에게 볼을 자주 빼앗기는 등 존재감이 전혀 없는 경기력을 보였다. 결국 지난 경기 후반에 손흥민의 원톱을 실험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번 번리전에서 손흥민을 최전방으로 전격 끌어올렸다. 그리고 이 선택이 제대로 통했다. 이날 손흥민은 3번의 유효 슈팅을 모두 득점으로 연결한 것은 물론, 왕성한 활동량과 전방 압박 등으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지향하는 공격 축구를 이끌 적임자임을 확인했다. 원톱의 최고 덕목인 골 결정력에서 합격점을 받은 것이 크다. 2021-2022시즌 세계적인 골잡이 케인과 함께 뛰었음에도 EPL 득점왕에 올랐을 정도로 결정력 만큼은 남부럽지 않은 손흥민이다. 또한, PK를 단 한 골도 넣지 않고도 득점왕을 했다. 이날처럼 최전방에서 많은 기회를 계속 얻는다면 득점왕 가능성은 충분하다. 아니 유력한 후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손흥민은 이날 3골을 터뜨리며 EPL 통산 106골을 기록, 크리스티아누 호날두(103골)와 디디에 드로그바(104골)를 앞질러 EPL 역대 득점 순위 30위에 이름을 올린 손흥민은 '번리 킬러'로의 면모도 재확인했다. 손흥민은 2019년 12월 2019-2020시즌 16라운드에서 번리를 상대로 약 70m를 질주해 넣은 '원더골'로 한 해 최고의 골에 주는 푸슈카시상을 받은 바 있다. 지금까지도 손흥민 커리어 최고의 골 중 하나로 꼽히는 장면이다. 이외에 손흥민은 2020-2021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 각각 1골, 2도움을 기록하는 등 번리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손흥민은 이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에 합류한다. 국가대표팀은 웨일스, 사우디아라비아와 각각 웨일스 카디프, 잉글랜드 뉴캐슬에서 맞붙는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9-03 13:58:36[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가 손흥민의 한글 이름을 새긴 한정판 축구화를 출시했다. 아디다스가 아시아 선수를 위해 한정판 축구화를 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8일 아디다스는 지난 2008년부터 15년간 손흥민이 성장하고 빛났던 순간들을 담아 팬들에게 전달하고자 특별 한정판 축구화 '손흥민 팩(HMS PACK)'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아디다스는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데이비드 베컴(잉글랜드), 지네딘 지단, 폴 포그바(이상 프랑스) 등 세계적인 선수들의 한정판 축구화를 선보였으나 아시아 선수를 위한 한정판 축구화는 손흥민이 최초다. '손흥민 팩(HMS PACK)'은 압도적인 스피드를 상징하는 축구화 'X 크레이지패스트(X CRAZYFAST)'를 재해석해 제작됐다. 'X크레이지패스트'는 현대 축구의 핵심요소인 스피드를 극대화한 축구화로 손흥민을 비롯해 메시, 벤제마 등 세계 최고 축구 선수들이 착용하고 있다. 이번에 출시된 '손흥민 팩(HMS PACK)'은 활력 넘치는 서울의 야경에서 영감을 받아 강렬한 형광 노랑, 분홍, 보라 네온컬러가 전면에 적용됐고, 측면에는 손흥민의 이름이 한글로 새겨졌다. 아디다스는 한정판 축구화 출시를 기념해 손흥민과 함께한 순간들을 담은 애니메이션 영상도 선보인다. 영상에는 지난 2010년 함부르크(독일)에서 터트린 손흥민의 데뷔골부터 2020년 푸스카스상을 수상한 번리전의 원더골, 지난해 골든부츠상 수상,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벗어 던진 마스크 투혼 등의 순간을 담았다. 애니메이션 영상은 18일부터 아디다스 코리아 공식 소셜 채널 및 오버더피치의 소셜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아디다스 관계자는 "브랜드와 손흥민 선수가 오랜 기간 함께해 온 만큼 서로의 공통된 발자취를 기념하고 느껴질 만한 순간들과 서울 밤의 화려한 네온사인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을 담아냈다"며 "최근 많은 한국 선수들이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만큼 이번 손흥민 팩을 시작으로 한국 선수들을 위한 한정판 축구화가 더 많이 출시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손흥민 팩(HMS PACK)'은 성인 남성용 레이스리스 FG와 성인 남성용 TF, 성인 여성과 유소년을 위한 TF J 3종으로 출시되며 18일부터 아디다스 공식 온라인스토어와 아디다스 브랜드 플래그십 서울(명동), 강남 브랜드 센터, 홍대 브랜드 센터 및 키카, 카포, 피파스포츠 등 축구 전문 매장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7-18 08:4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