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솔고바이오메디칼은 자회사 솔렌도스가 국내 최초로 50리터 고유량 수술용 기복기(MLG High Flow+) 제품을 의료기기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MLG High Flow+는 기존 수술용 기복기 제품 중 가장 높은 유량인 분당 최대 50리터를 공급하는 기복기로 복강경 분야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제품이다. 해당 제품은 오는 2024년 6월에 국내 식약처 허가를 받을 예정이다. MLG High Flow+는 기존 제품의 45l/m였던 공급 유량을 최대치인 50l/m로 개선했으며 CO2가스 온열 기능을 통해 복강경 수술 시 렌즈의 김서림을 감소시키고 인체의 체온과 일치한 온도로 CO2가스를 유지해 환자의 빠른 회복을 지원한다. 이 제품은 가스 주입 기능 외에도 가스방식 세척 기능도 추가 지원하며 복강경 수술 중 가스통에 남아있는 가스 양을 실시간으로 표시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솔렌도스 관계자는 “MLG High Flow+가 해외 메이저 업체들의 제품과 동등한 기능과 사양을 갖추고 있다”며 “특히 가스 주입 기능, 가스 온열 기능, 세척 기능을 모두 지원하는 세계 유일한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의료 현장에서 수술 효율을 높이고 환자의 안전도 챙기는 혁신적인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복강경 분야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제품으로 독일 스톨츠, 미국 스트라이커, 일본 올림푸스 등 해외 메이저 업체들과 동등한 품질로 평가 받고 있다”며 “오는 2024년 유럽과 아시아 시장을 시작으로 2025년에는 미국 FDA 허가를 획득해 북미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솔렌도스는 올해 MLG High Flow+ 제품과 더불어 판매될 92CRI 급의 신규 광원 Iris L(가칭)과 형광카메라 Iris F(가칭) 개발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척추 내시경에 필요한 스콥 개발을 공동으로 진행하여 해당 기술을 더욱 발전시키는 중이다. 한편 1998년 설립된 솔렌도스(SOLENDOS)는 독일 베를린 소재 100년 전통의 광학기술 보유 업체인 엠지비베를린의 기술을 도입해 20년 넘게 내시경용 카메라, 광원, 각종 복합제품 등을 전문으로 제조 및 판매하고 있는 회사다. 솔고바이오메디칼은 이 회사 주식 59.53%를 보유하며 척추내시경 의료기기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다. 김일 솔고바이오메디칼 대표는 “개복수술에서 최소절개수술(MIS, Minimal Invasive Surgery)로 대체되는 척추수술시장의 변화에 맞춰 솔렌도스가 보유하고 있는 Full HD급 3D 다중형광기술, Laser & LED hybrid 광원기술, PCB 기반 유량 및 압력 제어 Gas Insufflator 기술, 가스방식 세척 기술 등을 이용한 복합형 경성내시경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척추내시경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10-05 10:21:17[파이낸셜뉴스] 솔고바이오메디칼은 자회사 솔렌도스가 파나소닉코리아와 업무협약를 맺고 근적외선 대역 영상을 촬영하는 NIR(Near InfraRed, 근적외선) 카메라 개발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파나소닉코리아는 ICG 기술을 공급하고 솔렌도스는 이를 활용해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4K 기술과 결합해 국내 최초로 4K ICG 영상장비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솔렌도스가 개발하는 4K ICG 영상장비인 NIR 내시경 카메라 및 광원 시스템은 가시광 대역과 근적외선 대역을 동시에 촬영해 정합한 영상을 모니터에 전송한다. 이 시스템은 카메라 센서에서 영상을 정합해 근적외선 영상이 부드럽게 처리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이는 근적외선 영상과 가시광 영상을 겹쳐서 표시해 부자연스러운 영상으로 표현되는 기존 장비와 차별화된 기술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NIR 내시경 카메라 및 광원 시스템은 인체에 무해한 ICG 조영제와 사용된다. ICG 조영제는 50년 넘게 CT, MRI 등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고 최근엔 내시경에 활용하는 연구로 주목받고 있다. 대장암 수술 시 암 조직 절제 후 혈류 흐름 분석, 담도 혈류 흐름 파악, 림프절을 이용한 암 전이 확인 등 여러 분과에서 연구중이다. 솔렌도스는 4K 고화질 내시경 카메라 장비를 출시 후 미래 기술로 ICG 조영제를 사용하는 근적외선 대역 촬영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회사 관계자는 “2020년 기준 미국 FDA 승인을 받은 조영제는 4개에 불과하고 39개의 조영제가 85건의 임상을 진행중”이라며 “해당 임상이 완료돼 다수의 조영제가 시장에 출시된다면 이와 더불어 NIR 카메라 및 광원장치의 수요도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회사는 NIR 내시경 카메라 및 광원 시스템으로 2024년 하반기 유럽과 아시아시장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고 2025년에는 FDA를 획득해 북미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11-15 09:13:00[파이낸셜뉴스] 가천대 길병원이 참여하고 있는 ‘광역형 국산의료기기 교육훈련센터’가 해외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실습 프로그램을 운영, K-의료기기의 세계화를 도모한다. 7일 가천대 길병원 의료기기 융합센터 김선태 센터장에 따르면 병원은 지난 2~5일간 ‘광역형 국산의료기기 교육훈련센터’ 지원으로 대만(의료진 4명과 관계자 1명), 말레이시아(의료진 2명과 관계자 1명), 태국(의료진 1명), 인도네시아(의료진 2명) 등 4개국 외국인 의료진 9명을 대상으로 ‘K-의료기기’의 우수성을 알리는 교육 훈련을 진행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지원사업인 ‘광역형 국산의료기기 교육훈련센터’는 가천대 길병원을 비롯해 인천광역시, 인천테크노파크(TP), 인하대병원, HLB바이오스텝 등이 참여해 설립한 센터다. 광역형 국산의료기기 교육훈련센터는 세계적으로 시장이 커지고 있는 ‘최소침습의료기기’ 중 국내외 의료진을 대상으로 교육하고 있다. 최근 1년 동안 국내의료기기 50여 업체의 제품, 국내 의료진 1000여명(전공의, 전문의, 개업의 등), 해외의료진 40여명이 이 곳에서 국산 의료기기를 활용한 트레이닝을 받았다. 이번 4개국 의료진 9명과 관계자들은 지난 2~3일 국내 다수의 중소병원을 돌면서 국산 의료기기를 체험했다. 이후 4일 송도에 위치한 HLB바이오스탭 내 센터에서 다양한 교육 훈련을 받았다. 이들은 가천대 길병원의 지원으로, 국내 중소병원(5군데) 의료진과 솔렌도스사 관계자의 주관 하에 수술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받았다. 이후 송도HLB 실험동물센터에서 국내 최소침습의료기기 업체인 솔렌도스가 개발한 척추 내시경 장비를 동물인 양을 대상으로 직접 의료기기를 시연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척추 내시경수술은 인체 대상으로 정밀한 조작이 필요한 의료기기로 사용법을 충분히 숙달하기 위해 동물을 대상으로 트레이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만 장궁병원 전문의는 “한국의 의료수준과 관련 기술이 세계적으로 우수한 걸로 알고 있는데, 이번에 한국의 우수한 의료기기를 직접 경험해볼 수 있었다”며 “양을 대상으로 척추 내시경을 직접 적용해봤고, 이 시술이 기존 수술법에 비해 많은 장점을 가졌다는 것을 몸소 체감했다”고 말했다. 그는 “본국에 돌아가서 현지의 환자들을 도울 수 있도록 이번에 배운 의료 술기를 바탕으로 한국 의료기기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우리나라의 양방향 내시경 척추 수술은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이뤄지고 앞서 있는 분야로 전세계 많은 외국 의료진들이 배우러 오는 분야이다. 이후 해외 의료진들은 5일에는 가톨릭 대학에서 카데바를 대상으로 인체에 직접 적용해보는 교육 훈련 일정을 이어갔다. 김선태 센터장은 “의료진들은 손에 익은 의료기기를 선호하기 때문에 직접 경험해본것과 그렇지 않은 것이 선택의 기준이 되기도 한다”며 “의료진은 트레이닝 당시에 사용한 것을 선호하는 현상이 커 국산 의료기기를 직접 경험해보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11-07 08:55: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