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고운세상코스메틱이 운영하는 힐링 메이크업 브랜드 '힐어스'가 '솔로지옥4' 출연자이자 무용수 정유진을 브랜드 모델로 발탁했다고 24일 밝혔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이 더모코스메틱 브랜드 '닥터지'에 이어 선보인 힐어스는 '숨 쉬는 아름다움'이란 슬로건 아래 피부가 숨 쉬듯 편안한 메이크업을 지향하는 힐링 메이크업 브랜드다. 힐어스는 긍정적인 에너지와 맑고 깨끗한 피부를 가진 정유진이 브랜드 이미지와 잘 맞는다고 판단해 최초의 브랜드 모델로 선정했다. 정유진은 올해 초 넷플릭스 '솔로지옥4'에 출연해 "부릉 가요", "폭식하러 가볼까" 등 유행어를 남기며 주목을 받았다. 힐어스는 정유진과 함께 '피부가 숨 쉬듯 편안한 메이크업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정유진 모델 발탁과 함께 힐어스 공식 SNS 계정에서는 힐어스 대표 제품인 '숨결 글로우 컬렉션', '숨결 클라우드 컬렉션'을 활용한 화보를 공개했다. 숨결 글로우는 투명한 광채 피부 표현에 특화한 쿠션과 파운데이션, 컨실러 팔레트로 구성했다. 이 중 숨결 쿠션 글로우는 출시 2일 만에 국내 초도 물량 완판을 기록했다. 숨결 컨실러 팔레트는 촉촉한 제형으로 얇게 밀착되는 발림성을 보유한 제품이다. 하나의 팔레트로 컬러 코렉팅과 잡티, 가벼운 음영까지 커버할 수 있는 편의성이 특징이다. 힐어스 두 번째 컬렉션인 숨결 클라우드는 세미 매트 쿠션과 톤업 베이스, 파우더 등 보송한 마무리감과 커버력이 특징이다. 힐어스는 베이스 메이크업에 이어 감각적인 색조 메이크업 제품으로 구성된 꿈결 컬렉션도 선보였다. 고운세상코스메틱 관계자는 "힐어스는 지난 20년간 닥터지가 쌓아온 더모코스메틱 기술력과 제품력을 담아낸 힐링 메이크업 브랜드로 정유진의 맑고 자연스러운 이미지가 피부가 숨 쉬듯 편안한 메이크업의 매력을 소비자들에게 전달하는 데 있어 좋은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5-04-24 09:17:59[파이낸셜뉴스] '솔로지옥4'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아이돌학교' '프로듀스48' 출신 모델 이시안이 전속계약 위반으로 피소됐다. 21일 리더스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을 통해 "이시안이 일방적으로 전속계약을 종료하는 등 계약 조건을 위반해 법적 대응에 나섰다"고 밝혔다. 지난 2023년 8월부터 이시안 매니지먼트 업무를 맡아 온 리더스는 "지난 2024년 4월 이시안의 '솔로지옥4' 출연 논의를 본격화하며 이시안과의 전속계약을 연장하는 부속합의서를 작성했다. 계약 연장은 2024년 10월 25일 만료 예정인 기존 계약에 1년 6개월을 추가 연장하는 내용이었다”고 밝혔다. 이시안은 같은 해 5월 '솔로지옥4' 출연 계약을 체결하고, 6월 촬영을 완료했다. 그러나 촬영을 마친 뒤인 8월 이시안은 전속계약 종료 의사를 돌연 통보하며 대리인을 통해 10월 21일까지 활동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에 리더스는 “이시안이 주장하는 전속계약 관련 이의 제기는 명백히 근거가 부족하다"며 "솔로지옥4 출연이 유의미한 성장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 판단해 협상과 지원을 이어왔지만 출연 후 계약을 무시하며 활동 중단을 일방적으로 통보한 건 회사와 프로그램 제작진을 모두 기망하는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시안은 ‘프로듀스48’과 ‘아이돌학교’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현재는 넷플릭스 ‘솔로지옥4’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 14일 첫 공개된 ‘솔로지옥4’에서 “연애를 끊임없이 했다. 지금은 남자친구가 없는 귀한 타이밍”이라며 “고양이 같은 눈매, 뽀뽀하고 싶은 입술, 몸매 라인”을 자신의 매력 포인트로 꼽으며 등장해 시청자들을 사로잡기도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1-21 20:09:55[파이낸셜뉴스] '솔로지옥'에 출연했던 모델 겸 인플루언서 이시안이 성형 사실을 털어놨다. 이시안은 지난 4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채널을 통해 "오늘은 구독자 10만 기념 Q&A를 해보려고 한다. 감사하게도 빠른 시간 안에 10만 구독자가 됐다. 감사하다. 아직 초보 유튜버지만 여러분들과 함께 성장해나가고 싶다"라며 실버버튼을 공개했다. 이시안은 '성형 어디했어요?'라는 질문에 "어디한 거 같냐"며 "일단 코성형 했다. '프듀' 나가기 전 2019년에 했다. 그 이후로 다시 하진 않았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얼굴이 많이 바뀌었다'는 말에 대해 "우선 살도 많이 뺐고, 여러분이 생각하는 그거(성형) 했다. 다만 양악은 안 했다"고 말했다. 이시안, 일주일에 두번씩 얼굴 경락 관리 받아 이시안은 얼굴형 관리법도 공개했다. 그는 "한창 얼굴형 관리할 때는 경락을 정말 많이 받았다"면서 "'솔로지옥' 촬영 전에는 일주일에 두 번씩 경락 관리 받았다. 땀도 빼고 관리 엄청 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락을 일주일에 두 번만 해도 비용이 너무 크다. 그래서 홈케어 방법을 정말 많이 연구 했다"며 "괄사 도구를 집 안 곳곳에 두고 보일 때마다 측두근, 뒤통수, 림프 위주로 풀어줬다"라고 했다. 이시안이 꾸준히 받고 있다는 경락 마사지는 얼굴과 두피의 뭉친 근육을 풀어 부기를 빼주고 피부 탄력을 증진시키는 효과가 있다. 얼굴에서 더 큰 곳이나 좀 튀어나온 부위를 세게 눌러서 대칭을 맞추는 원리로 뼈가 아닌 근육 문제로 인한 안면비대칭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경혈을 풀고 뭉친 근육을 풀어 부기를 빼주고, 근육을 이완시키며, 피부의 탄력을 증진시키는 효과도 있다. 뼈가 아닌 근육을 풀어줘 부기 빼는 효과 다만, 지방을 제거하거나 뼈 구조를 바꾸는 것은 아니므로 극적인 효과를 기대해선 안 된다. 또한 경락마사지는 강한 압을 주는 경우가 많아 멍과 통증, 피부 트러블 등 부작용 발생 가능성도 있다. 경락을 처음 받거나 강도가 강한 경우 경락점에 대한 압박이나 자극으로 가벼운 통증이나 불편함이 발생할 수 있다. 드물지만 경락요법에 따른 두통, 미열, 피로감, 근육통 등을 겪기도 한다. 또한 경락은 얼굴 피부에 직접적인 접촉이 있는 만큼 경락점 주변 피부에 가려움, 발적, 발진 등의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반응은 피부 민감도와 관련 있다. 경락 시 사용한 장비나 부재, 경락기구 등이 올바르게 소독되지 않으면 감염이 발생할 우려도 있다. 이시안이 홈케어로 한다는 괄사 마사지는 둥글고 매끄러운 도구를 사용해 피부를 문지르는 것을 말한다. 혈액 순환 촉진과 독소 배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얼굴 부기 완화와 탄력 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때 피부가 마른 상태에서 하면 자극이 될 수 있으니 꼭 보습 제품을 사용해야 하며, 한 부위를 너무 오래 마사지 하지 말고 소요 시간은 하루 10~15분 정도가 적당하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4-08 10:55:34[파이낸셜뉴스] 지난 설 연휴를 앞두고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중증외상센터'가 공개 10일만에 글로벌 TV쇼 비영어 부문 1위에 올랐다. 5일 넷플릭스 투둠(Tudum) 톱10 웹사이트에 따르면 '중증외상센터'는 1월 27일~2월 2일 1190만 시청 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글로벌 TV쇼(비영어) 부문 1위를 기록했다. 지난 1월 24일 공개 직후부터 오늘까지 2주째 ‘대한민국 톱 10 시리즈’ 1위를 비롯해 태국, 대만, 말레이시아, 칠레, 페루 등 전 세계 17개국 1위를 석권했다. 뉴질랜드, 프랑스, 이탈리아, 멕시코, 브라질, 인도, 일본, 이집트 등 전 세계 63개국 톱10 리스트에도 오르며 인기 몰이 중이다. 이 작품은 전장을 누비던 천재 외과 전문의 백강혁(주지훈)이 유명무실한 중증외상 팀을 심폐 소생하기 위해 부임하면서 벌어지는 통쾌한 이야기를 그렸다. 각종 온라인 게시글과 SNS에서는 “스트레스 제로에 볼 때마다 도파민이 쭉쭉”(유튜브 jah*****), “벌써 2번이나 정주행했는데 또 보려고 함. 주지훈, 추영우, 하영 비롯해 다른 배우님들 연기까지 너무 좋고 그야말로 유쾌! 상쾌! 통쾌!”(유튜브 sos*****) “전 국민이 지쳐있는 이 시국에 현실에 없는 슈퍼히어로 백강혁이 나타나서 상황 정리하는 모습이 사이다 그 자체”(유튜브 ca*****) 등 호평을 얻고 있다. 한편 1월 27일~2월 2일 글로벌 톱10 TV쇼 (비영어)에서는 '중증외상센터'에 이어 '오징어 게임2'가 2위를 기록했다. 시즌2의 인기에 '오징어 게임'이 5위, 예능 '솔로지옥4'가 6위에 오르며 K콘텐츠가 4편이나 들었다. 한편 배우 추영우는 앞서 '중증외상센터' 공개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이 작품이 넷플릭스 1위에 오르면 로이 킴의 노래를 커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2-05 14:09:52[파이낸셜뉴스] 바둑기사 이세돌과 필리핀의 세계적인 복서 매니 파퀴아오가 넷플릭스 예능에 출연한다. 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페어몬트 앰버서더 서울에서 넷플릭스의 올해 영화, 시리즈, 예능 라인업을 소개하는 ‘넥스트 온 넷플릭스 2025 코리아’가 열렸다. 넷플릭스 논픽션 부문 유기환 디렉터는 이날 "예능 ‘피지컬100’의 세 번째 시즌 ‘피지컬:아시아’에 매니 파퀴아오가 출연한다"고 말했다. 파퀴아오는 2019년 기준 최고령 WBA 웰터급 슈퍼 챔피언이다. 또 현역 시절 복싱 역사상 유일한 8체급 석권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유기환 디렉터는 “세번째 시즌은 아시아 국가 대항전으로 열린다"며 "나라 별로 같은 숫자의 선수가 참석한다”고 말했다. “그중 대표 선수가 매니 파퀴아오”라며 "각국에서 어떤 선수들이 참석할지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바둑기사 이세돌은 두뇌 서바이벌 예능의 대가 정종연 PD의 ‘데블스 플랜2’에 출연한다. 다양한 직업군의 플레이어가 7일간 합숙하며 최고의 브레인을 가리는 두뇌 서바이벌 게임 예능이다. 롤플레잉 추리 예능 ‘크라임씬’은 다섯 번째 시즌 ‘크라임씬 제로’로 돌아온다. 기존 티빙에서 공개됐던 팬층이 두터운 예능이다. 이번에 넷플릭스로 둥지를 옮긴 이 작품은 플레이어들이 특정한 사건의 용의자와 탐정을 연기하며 진짜 범인을 찾아내는 롤플레잉 추리 예능이다. '제로'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 원조인 장진 감독과 박지윤을 비롯해 장동민, 김지훈, 안유진 등이 출연한다. 유기환 디렉터는 “제가 과거 ‘크라임씬’ 제작진이었다”며 “넷플릭스에서 제작한다고 하니 기대가 큰데, 레전드 플레이어가 귀환한다. 또 이 예능의 강점인 잘 짜여진 사건과 멤버들의 추리와 케미를 통해 사이다가 느껴지는 추리의 맛을 보여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스타 예능 PD 나영석이 넷플릭스에서 새로운 예능을 선보인다. 넷플릭스 예능의 대명사가 된 '흑백요리사 시즌2'도 귀환한다. 1000여명의 흑수저 요리사가 지원했을 정도로 벌써부터 인기다. 새롭게 선보이는 예능도 있다. 연애 예능 아이콘인 ‘솔로지옥’ 시즌4가 공개돼 인기몰이 중인 가운데 연애무경험자가 출연하는 새로운 연애 리얼리티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가 라인업에 올랐다. 또 예능 대세 기안84와 BTS 진, MZ대세 지예은이 함께하는 ‘대환장 기안장’도 새 예능이다. 기안84가 울릉도에서 민박집을 운영한다는 콘셉트다. 기안84가 직접 장소 선정과 공간 설계를 주도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2-04 11:40:06[파이낸셜뉴스] 네이버에서 올해 가장 많이 검색된 키워드는 무엇일까. 27일 네이버는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올해 1월부터 이달 15일까지 모바일·PC 검색 데이터를 활용해 집계한 '2024년 검색어 연말 결산'을 공개했다. 먼저 영화 부문 최다 검색어는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오컬트 영화 '파묘'였다. 2∼4위는 '범죄도시 4', '베테랑 2', '인사이드 아웃 2', '듄: 파트 2' 순으로 속편이 큰 관심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범죄도시 시리즈는 2·3편이 최근 2년간 최다 검색어에 올랐지만 올해는 파묘에게 1위를 내줬다. 드라마 부문에서는 '눈물의 여왕'이 최다 검색어였고, 배우 변우석의 로맨스 연기로 화제를 모은 '선재 업고 튀어'가 2위를 기록했다. 3∼5위는 '내 남편과 결혼해줘', '굿파트너', '정년이'였다. 올해 처음으로 관중 1000만명을 넘은 '프로야구'는 2년 연속 스포츠 분야 최다 검색어를 기록했다. 이어 '파리 올림픽'이 2위, 3∼5위는 '아시안컵',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등 축구 관련 키워드였다. 도서는 소설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에 힘입어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가 각각 1∼2위를 차지했다. 3∼4위를 기록한 '구의 증명', '불편한 편의점' 역시 소설이었다. 게임·놀이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가 최다 검색어에 올랐다. 그다음으로 'FC 온라인', '메이플스토리', '로스트아크' 순이었다. 예능·시사 방송은 SBS 극사실주의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솔로(SOLO)'가 1위를 차지했다. 인기 여행지 검색 순위는 후쿠오카가 1위, 나트랑이 2위, 오사카가 3위를 기록했다. 한편, 올해 월별 최다 검색어는 국내외 주요 선거와 탄핵 정국 등이 반영됐다. 'AFC 카타르 아시안컵'(1∼2월), '눈물의 여왕'(3월), '선재 업고 튀어'(5월), '인사이드 아웃 2'(6월), '파리 올림픽'(7∼8월), '베테랑 2(9월), '지옥에서 온 판사'(10월) 등 스포츠 이벤트 및 영화·드라마 흥행작이 큰 관심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전국 개표 현황'(4월), '미국 대선'(11월), '계엄령'(12월) 등 정치 관련 키워드가 월별 최다 검색어에 올랐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12-27 14:30:41[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가 올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총 10편의 예능을 선보인다. 넷플릭스는 26일 서울 영등포구의 한 호텔에서 '넷플릭스 예능 페스티벌'를 열고 공개를 앞두고 있거나, 제작을 확정한 예능 프로그램 라인업을 발표했다. 넷플릭스 콘텐츠 팀에서 예능을 담당하는 유기환 디렉터는 이날 “2년 전 연간 4편에서 연간 10작품을 제작하기에 이르렀다”며 “인기 장르를 쫒기보다 이용자의 다양한 취향을 반영했다. 음악부터 데이팅까지 다채롭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 예능 팀이기 때문에 최우선 목표는 한국 시청자를 만족시키는 것”이라며 부연했다. 넷플릭스에서 '픽'하는 예능 기획안의 기준을 묻는 질문에는 "최우선 기준은 재미"라고 답했다. "그런데 그 기준이 사람마다 다르다. 그런 다양한 취향을 넓게 만족시켜주는 것이 (기획안을 선별하는) 최종 목표다. 모든 작품을 한가지 결로 가거나, 글로벌로 잘된 작품을 따라하기보다는 여러 취향을 위한 작품을 배치해야 한다는 기준이 있다”고 말했다. '솔로지옥' '피지컬 100' 등 지난 몇년간 글로벌에서 주목할 성과를 거둔 인기 예능도 탄생했다. 그는 글로벌 성과에 대해 “기쁘고 자부심이 생긴다"면서도 "글로벌로 통하는 장르와 포맷은 어느 정도 정해져 있다. 글로벌 순위로 작품을 평가하지 않길 바란다. 다양성을 지향한다”고 말했다. “‘솔로지옥’이 글로벌 순위에 처음 든 작품이다. 솔직히 글로벌로 통할지 몰랐다. '투핫!'이 잇는데, 이 정도 수위에 즐거워할까? 생각했는데, (글로벌 시청자들이) 한국 예능만의 유니크함을 좋아해줬다”고 말했다. 또 그는 “넷플릭스에서 글로벌 모임을 가지는데, 한국 예능 피디는 어떻게 이렇게 늘 새로운 IP를 만드냐고 놀라워한다. 외국은 슈퍼 IP 위주로 제작하는데 반해 한국 피디는 새로운 IP를 뽑아내는 데 익숙하다. 그런 한국적 특징이 글로벌 시장에서 장점인 것 같다”고 답했다. 다음달 공개되는 음악 예능 ‘신인가수 조정석’의 양정우 피디는 이번이 넷플릭스와 첫 작업이다. 그는 이날 “프로그램을 함께 제작한다는 마인드로 여러 팀이 달려들어서 (제작진과 함께) 한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 제가 평소 하고 싶던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게 (넷플릭스의) 많은 지원을 받았다“고 작업 소감을 밝혔다. 기안 84, 백종원, 조정석 등 스타 출연 새 예능 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을 연출한 이재석 피디는 내달 6일 서바이벌 예능 ‘더 인플루언스’를 내놓는다. 그는 “연예인급 인지도를 갖춘 사람부터 알고리즘 영향에 따라 나는 아는데, 너는 모르는 그런 인플루언서까지 모두 한자리에 모으면 재미있겠다. 인플루언스 자체가 케이팝 등과 함께 또 하나의 장르가 될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기존 서바이벌과 차별점에 대해선 “같은 미션을 갖고 경쟁하다보니 더 치열하다. 동시에 경쟁보다는 경연에 가깝다. 인플루언스 별로 콘텐츠와 개성, 캐릭터가 달라서, 경쟁보다는 경연의 느낌이 강하다"라고 비교했다. 음악 예능 ‘신인가수 조정석’은 20년차 배우 조정석이 어릴 적 꿈인 싱어송라이터에 도전하는 프로그램이다. 양정우 피디는 ”조정석이 100일 만에 직접 만든 곡으로 가수 데뷔하는 과정을 그린다“고 말했다. 8월 30일 공개. 백종원 대표가 심사위원으로 나서는 요리 대결 예능 ‘흑백요리사:요리 계급 전쟁’은 9월 공개된다. ‘싱어게인’ 제작진이 새롭게 선보이는 신작이다. 김학민 피디는 “우리 집 앞에 있는 김치찌게 맛집과 파인다이닝 세프가 대결하면 어느 음식이 맛있나. 누가 이길까. 그런 고민에서 출발했다”고 말했다. 총 100인의 무명요리사(흙수저)와 유명요리사(백수저)가 대결하는 구조로 백종원 대표와 미슐랭 3스타를 받은 안성재 셰프가 심사위원으로 출연한다. 김학민 피디는 기존 요리 예능과 비교해 “심사위원이 2명뿐”이라며 “한쪽은 요십업계 왕이고 다른 한쪽은 세프의 최고봉, 어떻게 보면 양극단에 있는 두 심사위원을 모셨다. 의견 대립도 종종 있어서 재밌는 장면이 많이 연출됐다”고 말했다. “음악 예능과 요리 예능이 비슷한 점이 있다. 매력있는 출연자를 어떻게 보여주나? 그게 음악이냐 요리냐 차이다.” 스포츠 서바이벌 예능 ‘최강럭비:죽거나 승리하거나’는 럭비 선수들의 진심과 열정을 담은 예능이다. “어떻게든 부딪혀야 결과가 난다”는 한 선수의 말에서 이 종목의 치열함이 드러난다. ‘최강야구’ ‘강철부대’ ‘도시어부’의 장시원 피디가 연출한다. 넷플릭스 측은 "뼈와 뼈가 부딪히며 나는 파열음 등 럭비 선수들의 진짜 승부를 보여준다"고 전했다. 웹툰 작가보다 방송인으로 더 유명해진 기안84를 이용한 예능도 나온다. 기안84는 이번에 울릉도에서 청춘을 위한 신개념 민박 ‘기안장’을 오픈한다. 정효민 피디는 “모든 것이 기안적이다. 민박집 형태, 울릉도에서 보내는 시간 등에서 기안적 상상이 최대한 발휘되길 바란다. 숙박객도 기안적 낭만을 누리길 바란다. 모든게 기안적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왜 기안84였냐는 물음에는 “기안84와 어떤 프로그램을 하면 재밌을지를 고민하다가 민박집을 운영하면 재밌는 그림이 나올 것이라고 봤다. 기안 84 맞춤형 기획이라고 말했다. 2025년 공개 인기 예능 속편도 줄줄이 이경규와 22명의 개그맨들이 꾸미는 ‘코미디 리벤지’는 오는 10월 공개된다. ‘로미디 로얄’의 시즌2라고 할 수 있다. 권해봄 피디는 “이경규가 직접 기회에 참여하고, 평가를 하는 역할을 한다. 좀 더 빵빵 터지는 코미디를 보여줄 것이다. 플레이어뿐만 아니라 제작진도 시행착오를 겪었기에 더 업그레이드된 작품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좀비버스’도 시즌2로 돌아온다. ‘좀비버스 뉴블러드’의 박진경 피디는 “이번에는 제대로 된 버라이어티 예능을 선보인다. 이번이 본게임”이라고 말했다. “시즌1은 13개국에서 1등했는데 이번에는 130개국에서 1등 해보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며 “많은 업그레이드가 됐다. 출연진의 합도 좋다”고 자신했다. “육성재부터 충주맨 김선태까지 다양한 출연진이 나온다. 우리 프로그램에선 물리는 순간 끝이다. 그래서 출연자들이 누구보다 진지하게 임했다. 욕먹을 사람도 많다. 다들 욕먹을 각오로 임하더라“며 전편보다 더 업그레이드된 재미를 자신했다. ‘솔로지옥'은 시즌4로 돌아온다. 김재원 피디는 “시즌1가 프리지아, 시즌2가 덱스가 있었다면 이번 시즌에는 한 커플이 화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둘의 최종 선택까지 흥미로운 스토리가 펼쳐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다른 연애 프로그램에 비해 우리는 비주얼을 높게 본다. 그동안 SNS 등으로 섭외했다가 한계에 부딪혀서 이번에는 길거리로 나갔다. 신의 한수였다”고 자평했다. ‘데블스 플랜’의 정종연 피디는 시즌2를 선보인다. 다양한 직업군의 플레이어가 7일간 합숙하며 최고의 브레인을 가리는 두뇌 서바이벌 게임 예능이다. 공개 이후 넷플릭스 오늘의 대한민국 TOP 10 시리즈 1위, 23개국 TOP 10 리스트 진입, 글로벌 TOP 10 TV쇼(비영어) 부문 3위를 달성했다. 그는 “기존 12명에서 시즌2는 14명으로 꾸리게 됐다. 근본적인 주제를 다시 생각할만큼 큰 변화를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7-26 15:44:23[대구= 전상일 기자] 이우성이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이우성은 5월 8일 경기에서 소위 경기를 망칠 뻔 했다. 승부처는 6회였다. 1사 2루 상황에서 2번 타자 류지혁의 땅볼을 이우성이 더듬었다. 그리고 양현종에게 급히 토스한 공이 빗나갔다고 그 사이에 3루주자 김지찬이 홈을 밟았다. 후에 이재현의 솔로홈런이 터지며 경기는 완전히 삼성 쪽으로 넘어가는 듯 했다. 수비에서의 여파가 공격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연장 10회에는 1사 13루 찬스에서 유격수 쪽 병살타를 치면서 찬물을 끼얹었다. 김선빈의 땅볼 타구때 3루까지 질주하다가 아웃이 되기도 했다. 이대로 지면 이우성은 크게 의기소침할 수 밖에 없는 상황. 하지만 이범호 감독은 이우성을 믿었고, 동료들도 이우성에게 기회를 줬다. 일단, 이범호 감독은 끝까지 이우성을 교체하지 않았다. 또한, 최형우가 솔로홈런을, 서건창이 대타로 나서서 오승환을 상대로 결승 득점을 뽑아내면서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최지민, 전상현, 정해영 등이 연장전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12회에 다시한번 이우성에게 득점찬스를 만들어줬다. 그리고 이우성은 살짝 빗맞은 듯한 좌전 적시타로 4점째를 만들어냈다. 이우성은 작년 시즌이 끝나고 1루수로 포지션 전환을 했다. 중학교 이후 내야수로 들어간 것이 처음이라고 했다. 팀을 위한 선택이었다. 이우성이 1루수로 포지션을 전환한 탓에 KIA는 최원준과 소크라테스를 온전히 활용할 수 있게 되었고, 남은 한자리 또한 이창진, 최형우를 유기적으로 돌릴 수 있게 되었다. 나성범이 우익수로 들어가게 되면 KIA의 외야 포진은 백업까지 완벽해진다. 그만큼 이우성의 1루 전환 프로젝트는 성공이었다. 이우성의 현재까지의 타율은 0.331. 이제는 확실하게 공수에서 1루수에 적응한 모양세다. 그런 상황에서 5월 8일 같은 경기는 자칫하면 이우성의 1루 적응기에 큰 트라우마를 남기게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작년 최원준이 그런 일을 겪었기에 KIA로서는 노심초사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동료들이 기어이 경기를 이겼고, 실수는 12회 이우성의 적시타로 충분히 만회되었다.올 시즌 KIA는 눈에 띄게 뎁스가 강화되었다. 서건창과 한준수가 대표적인 사례다. 몇몇 선수가 실수를 해도 그것을 이겨나갈 힘이 KIA에는 있다. 누구나 실수는 한다. 실수가 경험이 되느냐 트라우마가 되느냐는 불과 한 끝차이다. 특히, 경기의 승패가 크게 중요하다. 이우성에게 5월 8일 그냥 좀 안풀리는 날 정도로 치부해도 되는 좋은 경험이었을 것이다. 그렇게 시너지가 계속 나는 팀이 강팀이다. 누군가가 실수할때 이우성의 적시타가 또 다시 큰 힘이 될 것이다. KIA가 현재 선두를 질주하는 가장 큰 이유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5-09 17:24:08[파이낸셜뉴스] "주인공 이탕은 살인을 하면서 본인이 악인이라는 걸 본인도 알고 있었어요. 모호성이 이 작품을 관통하는 주제 같아요.", "법 안에 살고 있는 사람으로서 이탕은 악인이 맞지만, 보는 입장에서는 정의라고 생각하게 됐어요." 지난 16일 오후 서울 마포구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살인자o난감' 대토론회 행사 현장에는 추첨을 통해 선발된 약 100여 명의 팬들이 모여 들었다. 행사는 약속된 1시간을 훌쩍 넘겨 끝났다. 이창희 감독이 "내가 말을 아낄수록 더 좋은 해석이 나온는 것 같다"고 말할 만큼 열띤 토론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작품 팬들이 직접 감독과 배우, 평론가 등과 오프라인으로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살인자o난감 대토론회 사회자로 나선 김현정 CBS 앵커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작품은 각자 집에서 보는 것이 특징이라 한 자리에 모여서 이렇게 소감을 얘기하는 것은 이례적이고 귀한 경험"이라고 평가했다. 살인자o난감은 우연히 살인을 시작하게 된 평범한 남자와 그를 지독하게 쫓는 형사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제대 후 의욕 없이 시간을 보내는 무기력한 대학생 '이탕(최우식)'은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돌아가던 길에 우발적 살인을 저지른다. 강력계 형사 '장난감(손석구)'은 살인 용의자로 이탕을 의심하는데, 피해자가 지명 수배 중인 연쇄 살인마로 밝혀지자 사건의 방향이 달라진다. 극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의문의 추격자 '송촌(이희준)'이 등장하는 등 흥미로운 스토리텔링이 이어진다. 행사에는 이창희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희준, 정덕현 문화평론가, 표창원 프로파일러가 참여해 시리즈에 대한 다양한 해석을 내놓았다. '나만의 살인자o난감(제목) 읽는 법', '사적 제재를 다룬 작품이 큰 반향을 일으키는 이유는?', '결말 이후 작품 속 이탕은 앞으로 어떻게 될까?'가 큰 주제로 나왔다. 작품 제목에 대해 이 감독은 "(나는) 제목을 '살인자 오 난감'으로 불렀다. 하지만 각자의 해석대로 불렸으면 좋겠다"며 "기발하다고 생각했던 건 '살인자땡난감'이라고 부르시는 경우였다"고 말했다. 배우 이희준은 "저도 살인자 오 난감이라고 불렀고, 이때 '오'는 감탄사라고 생각한다"며 "극중 모두가 난감한 상황이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정 평론가는 "누구나 살인자가 될 수 있다고 느꼈다. 그래서 '살인자는 난감(나인가)?'이라고 받아 들여지기도 했다"고 말했다. 작품에 애정을 가진 팬들의 적극적인 참여도 이어졌다. 이탕이란 캐릭터는 우발적으로 살인을 시작했지만 알고 보니 대상이 '죽어 마땅한' 범죄자였다. 이후 자신의 능력을 살려 마치 '영웅'처럼 사적 제재를 단행한다. 이 같은 이탕의 행동에 대해 한 참가자는 "이탕이 누군가를 죽일 때 나쁜 놈인지 확인할 수 있는 근거는 그 대상을 보면 소름이 돋는다는 점 하나 뿐이었다"며 "결국 죽이고 나서 나쁜 놈이었다고 당위를 찾은 게 아닐까 한다. (사적 제재와 같은 정의감이라기 보단) 살인의 쾌감을 느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객석에서는 원작자가 깜짝 등장하기도 했다. 마스크와 선글라스를 쓰고 나타난 꼬마비 작가는 "더할나위 없었다"고 총평했고, 관객들의 환호가 쏟아졌다. 한편 넷플릭스는 올해 오징어 게임 시즌2와 ‘스위트홈’ 시즌3, 한국의 첫 글로벌 1위 예능 ‘피지컬: 100′ 시즌2, 국내외에서 인기를 끈 데이팅 리얼리티 프로그램 ‘솔로지옥’ 시즌4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2-18 15:15:26【제주=장인서 기자】 대한민국 최남단에 위치한 제주도는 모든 면이 바다에 둘러싸인 타원형의 섬이다. 남북 거리 약 31㎞, 동서간 거리는 약 73㎞로, 해안선을 따라 해수욕장 등 주요 관광지가 조성돼 있다. 푸른 하늘과 바다, 시원한 바닷바람, 또 드넓은 벌판을 장식한 아름다운 야생화와 화산암 더미. 한국인이라면 쉽게 떠올리는 제주의 풍경이다. 제주가 세계적인 휴양 관광지로 자리매김하는 데는 천혜의 자연환경이 큰 역할을 했다. 제주는 자연, 곧 힐링을 뜻했다. 하지만 제주 여행의 패러다임이 크게 바뀌고 있다. 전세계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가 주 고객층으로 부상하면서 이들의 취향을 반영한 관광 콘텐츠와 접근성, 편의성, 차별화가 중요해졌다. 무엇보다 심화되는 기후 위기로 기상 이변이 많아진 만큼, 날씨 변수에 영향을 받지 않는 안정적인 인프라도 요구됐다. 그런 의미에서 국제공항에서 불과 3㎞ 거리에 위치한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이하 드림타워)는 온디맨드 전략을 바탕으로 제주 도심관광의 새 기준을 제안하고 있다. 한류에 관심을 갖는 글로벌 여행객들의 로망을 K아트와 패션·뷰티·푸드라는 주제로 한 곳에 집결한 결과, 계절 등의 요인을 타는 전통적인 성수기 또는 비수기의 이분법을 깨고 있다. 홍콩, 대만, 싱가포르, 마카오 등으로 여행객들의 국적이 다변화되고 개별관광객 수가 급증하면서 중국인 관광지라는 이미지도 벗어내고 있다. 그 배경에는 서울을 옮긴 듯 도시적이고, 제주를 압축한 듯한 공간 설계의 힘이 크다. 4계절 내내 편안한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셈이다. 현재 중화권에서 오가는 항공편만 주 137회(전세기 포함)에 달하며 오는 설 연휴와 중국 춘절이 포함된 2월 중순을 기점으로 봄 시즌이 이어지기에, 외국인 제주 입도객 수는 더욱 많아질 것이다. 방한 관광의 주요 거점지로서 여행객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하고 있는 드림타워의 면면을 둘러봤다. 제주 관광, 드림타워로 통한다 제주 노형로 일대에 169m 높이로 들어선 드림타워는 지상 38층 지하 5층 구조다. 고도 제한으로 고층 빌딩이 없던 노형동 일대에 유일하게 들어선 복합리조트로, 지난 2020년 12월 개장과 동시에 대표 랜드마크가 됐다. 제주국제공항에 내리면 육안으로도 가장 먼저 찾을 수 있는 건물이 드림타워다. 핵심 시설은 그랜드 하얏트 호텔과 카지노, 쇼핑몰(한 컬렉션), 월드클래스 셰프가 포진한 한중일 정통 레스토랑, 수영장 및 스파 시설 등이다. 드림타워 1층에는 차량 승·하차장으로 쓰이는 필로티 구조의 내부 광장이 마련돼 리조트 출입에 따른 불편을 최소화했다. 이 광장은 야외광장으로 바로 이어져 도심으로 쉽게 걸어나갈 수 있다. 메인 로비 프런트 존에 설치된 꽃하르방 조형물은 1만 송이 생화로 만들어 제주의 자연과 하르방의 푸근한 기운을 전달한다. 제주 여정의 출발점인 공항과 크루즈 여객터미널이 가까운 점은 관광객들의 이동 편의성을 최대로 높여준다. 제주 명소인 한라산국립공원을 비롯해 서쪽으로 제주곶자왈도립공원, 동쪽으로는 성산일출봉, 우도가 있지만 한 바퀴를 돌아 결국 공항으로 다시 오는 순환 지형 때문이다. 특히 드림타워가 위치한 노형오거리는 5개 주요 도로가 교차하는 신제주 중심지다. 전통적인 식당가와 소매점, 택시 등 교통 인프라도 제주시청 및 공항 중심으로 발달해 여행객들의 선택지를 늘려준다. 제주 도착 직후와 떠나기 직전 마지막 휴식과 엔터테인먼트를 트림타워에서 즐길 수 있다. 가심비로 MZ세대 취향 저격 드림타워는 9층부터 37층까지를 객실(1600실)로 운영하고 있다. 65㎡ 규모 객실 타입 4종과 그랜드·코너 스위트(130㎡), 디플로매틱 스위트(195㎡), 프레지덴셜 스위트(260㎡)을 갖추고 있다. 가장 기본 타입인 '킹 룸'은 객실 입구부터 침실, 거실이 모두 이어진 오픈형 구조다.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가로 5.1m, 높이 2.7m 크기의 전면 통유리창으로 내려다보이는 제주 풍경은 익숙한듯하면서 완전히 신선하다. 도심은 물론 공항과 저 멀리 바다까지 한눈에 담긴다. 제주공항에서 이착륙하는 비행기의 모습도 수시로 포착된다. 마법처럼 놀라운 풍경을 보고 있자니 동그라미 섬에 세워진 세모 구조의 타워, 또 그 안에 놓인 네모난 성에 숨어든 몽상가(dreamer)가 된 기분이 들었다. 기본 사양의 객실 1박 가격은 고급 비즈니스호텔 수준이지만 같은 가격 대비 넓은 면적과 세련된 인테리어로, 스위트룸이나 다름없게 여겨진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핵심 시설인 만큼 객실 이용료를 낮게 책정한 것이다. 여행을 시작하기도 전에 받는 감동은 가성비와 가심비를 둘 다 잡았다는 만족감을 준다. 그중 디플로매틱 스위트는 지난해 12월 높은 인기를 누렸던 넷플릭스 시리즈 '솔로지옥 시즌3' 촬영장소로 쓰였다. 럭셔리한 무드를 배경으로 펼쳐진 달달한 로맨스는 방송이 끝난 지금도 글로벌 MZ세대의 방한 욕구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K콘텐츠 품은 복합리조트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대부분이 한류에 대한 크고 작은 흥미를 갖고 있다. 간단하게는 먹거리부터 패션, 뷰티, 문화예술작품까지 분야도 다양하다. 드림타워 내 모든 시설에는 '제주의 화가'라 불리는 이왈종 작가의 인기 작품을 비롯해 한국 신진 작가들의 개성 넘치는 비주얼 아트를 만날 수 있다. 또 드림타워 3~4층에서는 세계에서 주목 받는 K패션 디자이너 브랜드 300여개를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K패션 전문 쇼핑몰 'HAN(한) 컬렉션'을 만날 수 있다. 우먼스 캐주얼과 컨템퍼러리, 맨즈·스트리스 캐주얼, 드림 백·슈즈·선글라스·주얼리·키즈 라인 등 14개 품목별 편집숍으로 꾸며져 있다. 서울 동대문 패션타운인가 착각이 들 정도로 동선과 제품 디스플레이에 전문성이 담겼다. 로비를 걷기만 해도 K패션의 최신 흐름을 한눈에 읽을 수 있다. 최근에는 피치씨, 닥터지, 차홍 등 국내외에서 인기가 높은 31개 브랜드 600여종 제품을 갖춘 '드림 뷰티'도 오픈했다. 드림타워를 알리는 일등공신은 동아시아 및 서양의 미식을 고루 즐길 수 있는 다이닝 카테고리다. 마카오·싱가포르·두바이 등 월드클래스 복합리조트 경력이 있는 스타급 셰프들을 영입한 효과다. 아름다운 제주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라운지 38'과 '갤러리 라운지', '스테이크 하우스' 등이 최고층인 38층에 자리해 있다. 여기에 '차이나 하우스'와 '제주 핫팟', '99 밸리' 등 중식 레스토랑, 일식을 제공하는 '유메야마', '녹나무' 등 한식당, 저렴한 가격대로 부담을 확 낮춘 '포차' 등을 운영한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2-01 18:10: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