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태광그룹 미디어 계열사 티캐스트가 운영하는 예술영화관 씨네큐브가 개관 25주년을 맞아 '고레에다 히로카즈 특별전: 고레에다와 함께한 25년'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씨네큐브 역사상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이번 특별전을 계기로 직접 방한해 배우 송강호, 이주영, 이동휘, 윤가은 감독 등과 함께 씨네토크를 진행하며 한국 관객과 소통할 예정이다. 씨네큐브는 지난 2001년 개관 1주년 기념작으로 고레에다 감독의 '원더풀 라이프'를 상영한 이후 꾸준히 그의 작품을 소개해왔다. 지금까지 씨네큐브에서 상영된 고레에다 감독 작품은 총 14편에 달하며, 티캐스트는 △어느 가족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세 번째 살인 등 대표작 6편을 직접 수입·배급하며 감독과의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고레에다 감독은 특별전 기간 총 3차례 관객과 만난다. 오는 29일 오후 8시에는 '스페셜 토크: 우리가 극장을 사랑하는 이유'가 열리며, 영화 '브로커' 출연 배우 이동휘가 특별 게스트로, 영화 전문지 씨네21 김소미 기자가 모더레이터로 참여한다. 이어 30일 오후 8시에는 영화 전공생을 위한 마스터클래스가 마련된다. 감독 데뷔 30주년을 맞은 고레에다 감독과 '우리들' '우리집'을 연출한 윤가은 감독이 대담을 나누며, 50명의 영화 전공생들과 연출 과정과 창작자의 고민을 주제로 소통할 예정이다. 오는 5월 1일 낮 12시 40분에는 영화 '어느 가족'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GV)가 진행된다. 고레에다 감독과 함께 '브로커'로 칸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송강호, 작품에 출연한 배우 이주영이 무대에 올라 '가족'을 주제로 작품 세계를 심도 있게 풀어낼 계획이다. 한편, 씨네큐브는 특별전 기간 동안 관객을 위한 굿즈 이벤트도 마련했다. 고레에다 감독의 영화를 관람한 횟수에 따라 △영화 스틸엽서(1편) △A3 포스터(2편) △14종 엽서 세트(3편 이상)를 선착순 증정하며, 자세한 일정과 프로그램 정보는 씨네큐브 홈페이지 및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4-22 09:32:35[파이낸셜뉴스] 영화 '1승'을 연말에 내놓은 배우 송강호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성난 사람들2(원제 BEEF)'에 특별 출연한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연예 매체 데드라인은 송강호의 '성난 사람들' 시즌2 출연을 단독 보도했다. 시즌2에는 캐리 멀리건, 오스카 아이작, 윤여정 등이 함께 한다. 한 젊은 커플이 사장과 그의 아내 사이에서 벌어지는 놀라운 싸움을 목격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는다. 1편에서 연출과 제작·각본을 도맡은 한국계 미국인 이성진 감독이 다시 연출하고, 영화 '미나리'로 친숙한 한국계 배우 스티븐 연이 프로듀서로 참여한다. 10부작이었던 시즌1은 운전 도중 벌어진 사소한 시비에서 시작한 주인공 대니(스티븐 연)와 에이미(앨리 웡)의 갈등이 극단적인 싸움으로 치닫는 과정을 담은 블랙 코미디. 2023년 4월 공개 직후 넷플릭스 시청 시간 10위 안에 5주 연속 이름을 올리며 흥행했다. 뿐만 아니라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 8관왕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할리우드 4대 조합 시상식 가운데 감독조합을 제외하고 제작자와 배우, 작가까지 3대 조합상도 휩쓸었다. 지난 2월 미국제작자조합에서 TV 미니시리즈 부문 최우수 제작자상을, 미국배우조합에서 TV영화·미니시리즈 부문 남녀 주연상을 받은 데 이어 작가조합의 각본상을 받았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2-20 10:49:17[파이낸셜뉴스] 배우 송강호(57)가 2일 여자배구 비하 논란에 휩싸인 최근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송강호는 앞서 여자배구 이야기를 다룬 영화 ‘1승’ 개봉을 앞두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여자배구에 대해 “여자배구만이 가진 아기자기한 지점이 있어 흥미롭다”고 말했다.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해당 발언이 성차별적이고 여자배구를 비하한 것이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송강호는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제가 며칠 전 잘못된 단어 선택을 해서 많은 배구 팬분들이 언짢고 불편하게 받아들이시는 것 같더라”며 “사과드린다”고 했다. 송강호는 “배구라는 스포츠가 워낙 스펙트럼이 넓다. 선수들도 파워풀한 플레이어인 것은 너무 당연하지 않나. 그 당연함을 바탕으로 경기를 많이 보다 보니 (여자배구에서) 더 디테일하고 세밀한 작전이 진행되는 부분을 표현한 뜻이었다”며 “언짢고 불편하게 받아들이신 것 같아 굉장히 송구스럽다. 저의 단어 선택이 잘못됐던 것이고, 이 자리를 빌어 불편함을 드린 것에 사과드린다”고 했다. 또한 송강호는 자신이 실제로 배구 팬이라며 “남자배구, 여자배구 안 가리고 다 보는 편이지만 ‘1승’이 여자배구단의 이야기다 보니 (여자배구를 많이 봤다)”라며 “어떤 지시가 내려진 후 다음 플레이어를 보는 재미가 아주 쏠쏠하다. 리듬감이 굉장히 좋다”고 했다. 한편 영화 ‘1승’은 이겨본 적 없는 감독(송강호 분)과 이길 생각 없는 구단주(박정민 분), 이기는 법을 모르는 선수들까지 승리의 가능성이 1%도 없는 프로 여자배구단이 1승을 위해 도전에 나서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2-02 21:07:53[파이낸셜뉴스] 송강호·박정민 주연의 스포츠영화 ‘1승’은 1등도 아니고 1승에 도전하는 배구단 이야기다. 어떻게 보면 “딱 한번만 이기자”는 카피는 이 영화의 시작과 끝이다. 파직·파면·파산·퇴출·이혼을 두루 경험한 배구선수 출신 감독 우진(송강호)과 에이스 선수의 이적으로 이른바 ‘떨거지’만 남은 배구팀 ‘핑크스톰’이 1승에 도전하는 과정을 그렸다. 재벌가의 외로운 이슈 메이커이자 젊은 구단주 정원(박정민)이 루저들의 성장 서사에 꽂혀 해체 직전 ‘핑크스톰’을 인수하고, 우진을 감독으로 영입하면서 1승 도전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스포츠영화하면 흔히 떠올리는 인간승리가 강조된 휴먼 드라마적 전개보다 코믹 요소가 강화된 배구 경기 중심의 스포츠영화로 완성됐다. 일단 팡팡 터지는 배구공 소리가 스크린을 뚫고 나와 통쾌함을 준다. 또 각 선수가 가진 장단점에 맞게 포지션을 변경하고, 상대 선수의 사소한 습관을 간파해 허를 찌르는 전술을 짜는 등 철저한 전력 분석을 통해 핑크스톰의 실력이 향상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여기에 코미디와 생활연기에 정통한 송강호와 박정민의 찰진 호흡도 재미있다. 올여름 관객의 배꼽을 잡은 ‘파일럿’의 조정석도 특별출연했다. ‘배구 여제’ 김연경은 후반부 카메오로 출연해 반가움을 안긴다. 1990년대 남자 배구 전성기를 이끈 김세진·신진식은 우진이 상대하는 팀의 감독으로 출연한다. 포항시체육회·대구시청·수원시청·양산시청 등 배구단 소속 선수들은 핑크스톰의 상대로 코트에 섰다. 송강호 "1승은 곧 100승.."..박정민 "이긴 적보다 진 적이 더 많아" 러닝타임이 107분으로 2시간이 채 안되는데, 영화를 보다보면 인물의 서사나 관계에 대한 세세한 설명이 생략됐다는 인상을 준다. 스토리가 차곡차곡 쌓여서 절정에 이른다기보다 웃음과 속도감이 울컥함을 주는 감동의 순간을 위해 달려간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콘텐츠 소비 트렌드가 한몫했다. 신연식 감독은 지난 2020-2021년 촬영된 이 영화를 뒤늦게 개봉하는 과정에서 주안점을 둔 부분을 묻자 “영상매체를 보는 방식과 소비패턴이 많이 달라졌다”고 짚은 뒤 “유튜브와 쇼츠를 보면서 콘텐츠를 소비하는 호흡이 빨라졌다는 것을 느꼈다. 이러한 변화에 주안점을 두고 최근까지 후반작업을 새로 했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올해 송강호와 함께 디즈니+의 텐트폴 작품 ‘삼식이 삼촌’에 이어 ‘1승’을 선보이게 됐다. 그런데 둘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지난해 가을 개봉한 영화 ‘거미집’보다 ‘1승’이 먼저다. ‘거미집’은 신감독이 각본을 쓰고 김지운 감독이 연출했다. 송강호는 영화 ‘동주’를 보고 신연식 감독께 주목하게 됐다고 했다. 강하늘, 박정민이 주연하고 이준익 감독이 연출한 ‘동주’는 신감독이 각본을 쓰고 제작했다. 송강호는 “공개는 ‘1승’을 가장 늦게 하게 됐지만, 가장 먼저 찍었다”고 말했다. 그는 “‘기생충’ 이후 어떤 작품을 할까 고민하던 중 ‘1승’에 대해 들었다"며 "그동안 진지하고, 무겁고, 어딘가 짓눌려있는 캐릭터를 해왔는데, 좀 시원시원하고 밝으면서도 경쾌한 마음을 주는 작품이 뭘까 고민하던 중에 이 작품을 만났다”고 돌이켰다. 송강호는 배구마니아이기도 하다. 박정민과 장윤주, 송강호는 또 '1승'이 보통의 개인에게 주는 의미에 주목했다. 박정민은 “어릴 적부터 이기고 지는 것에 연연하며 살았다”고 돌이켰다. 그는 “따지고 보면 이긴 순간보다 진 순간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 같다. 그런 사람들에게 이 영화가 응원이 되어줄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핑크스톰 주장으로 출연한 장윤주는 “글로만 봐도 울컥했다”고 말했다. 이어 “신감독이 직접 쓴 시나리오를 읽고 딱 두 번 울었는데 하나가 ‘동주’고 다른 하나가 ‘1승’이라고 하더라. 그들의 1승에 큰 위로를 받았다”고 말했다. 송강호는 “1승이 100승처럼 느껴진다”고 부연했다. 한편 신감독은 '배구 여제' 김연경의 출연과 관련해 "흔쾌히 응해줬다"며 "시즌 중 부담을 줄까봐 마지막에 잠깐 등장한다"고 말했다. 그는 "나중에 알고보니 대사도 하고 싶었다고 하더라. 우리끼리 송강호 선배께 꾸지람을 듣는 장면 등을 하면 좋겠다고 얘기했었는데 시도를 못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4일 개봉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2-02 10:07:13【파이낸셜뉴스 태백=김기섭 기자】송강호·박정민 배우가 주연을 맡은 영화 '1승'이 강원도 태백에서 첫 무료 상영회를 연다. 18일 강원문화재단에 따르면 2021년 로케이션 인센티브지원 작품으로 태백 고원체육관 등에서 촬영이 이루어진 '1승'의 무료 상영회가 12월7일 오후 1시45분 태백 작은영화관에서 무료로 개최된다. 시사회 신청은 12월1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접수를 받은 뒤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영화 '1승'은 지도자 생활 평균 승률 10% 미만의 감독 ‘우진’이 해체 직전의 프로 여자배구단 ‘핑크스톰’의 감독을 맡으며 새로운 구단주 ‘정원’이 내건 ‘1승을 하면 상금 20억을 주겠다’는 공약으로 인해 선수들과 벌어지는 스포츠 영화다. 자세한 안내사항은 강원영상위원회 페이스북 및 강원영상위원회 홈페이지 행사소식 게시판을 통해 확인 가능하며 강원영상위원회 영상지원팀으로도 문의할 수 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11-18 16:31:52[파이낸셜뉴스] 제33회 부일영화상이 오는 10월 3일 오후 5시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부산 그랜드 볼룸에서 개최된다. 시상식 당일 최우수 작품상·최우수 감독상·남녀 주연상·남녀 조연상·신인상 등 16개 부문 영예의 주인공이 발표된다. 작품상 '거미집' '리볼버' '서울의 봄' '잠' '파묘' 경합 올해는 지난해 8월 1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1년간 개봉한 한국 영화 중 최고의 작품과 후보를 가려냈다. 올해 작품상 후보는 영화 ‘거미집’, ‘리볼버’, ‘서울의 봄’, ‘잠’, ‘ 파묘’ 등 5편이 올라 경합을 벌였다. 최우수감독상 후보에는 김지운(거미집), 김성수(서울의 봄), 김한민(노량: 죽음의 바다), 오승욱(리볼버), 장재현(파묘) 감독이 올랐다.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두고는 ‘거미집’ 송강호, ‘서울의 봄’ 정우성, ‘서울의 봄’ 황정민, ‘파일럿’ 조정석, ‘핸섬가이즈’ 이희준이 경쟁한다. 여우주연상 후보에는 ‘리볼버’ 전도연, ‘시민덕희’ 라미란, ‘잠’ 정유미, ‘정순’ 김금순, ‘파묘’ 김고은이 이름을 올렸다. 남우조연상은 예심에서 결정된 구교환(탈주), 박지환(핸섬가이즈), 송중기(화란), 오정세(거미집), 유해진(파묘) 중에서 결정됐다. 여우조연상 후보는 염혜란(시민덕희), 이엘(그녀가 죽었다), 임선우(세기말의 사랑), 임지연(리볼버), 전여빈(거미집)이 올랐다. 신인 감독상과 신인 남녀 연기상의 주인공을 두고는 비교적 압도적인 지지로 결정됐다. 신인 감독상은 연출작이 장편 기준 2편 이내인 감독, 신인 남녀 연기상은 장편 기준 주·조연 출연작 3편 이내인 배우에게 수여한다. 신인감독상 후보엔 남동협(핸섬가이즈), 유재선(잠), 이정홍(괴인), 정지혜(정순), 조현철(너와 나)이 경쟁했다. 신인 남자 연기상 후보엔 김영성(빅슬립), 노재원(세기말의 사랑), 이도현(파묘), 주종혁(만분의 일초), 홍사빈(화란)이 올랐다. 신인 여자 연기상 주인공은 김형서(화란), 오우리(지옥만세), 정수정(거미집), 정이서(그녀의 취미생활), 정회린(이어지는 땅) 중에 선정됐다. 각본상에는 ‘절해고도’, ‘파묘’, ‘너와 나’, ‘잠’, ‘서울의 봄’이 후보에 올랐으며, 촬영상에는 ‘리볼버’, ‘거미집’, ‘노량: 죽음의 바다’, ‘세기말의 사랑’, ‘서울의 봄’이 경합을 벌였다. 음악상 후보에는 김태성(파묘), 모그(거미집), 방준석·달파란·김성수(원더랜드), 오혁(너와 나), 이재진(서울의 봄)이 호명됐다. 미술·기술상에는 ‘파묘’(미술), ‘서울의 봄’(미술), ‘거미집’(미술), ‘노량: 죽음의 바다’(VFX), ‘외계+인 2부’(VFX)가 노미네이트됐다. 올해부터 유현목 영화예술상은 전문심사위원회를 통해 별도로 수상자를 선정하며, 올해의 스타상 수상자는 본선에 오른 24편 작품 주·조연 배우를 대상으로 관객 투표와 전문가 집단 투표 등을 통해 결정됐다. 한편 1958년 시작된 부일영화상은 2008년 부활 이후 17년 동안 이어지고 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9-04 18:44:12[파이낸셜뉴스] 디즈니플러스는 지난해 8월 공개한 오리지널 드라마 ‘무빙’이 크게 흥행하면서 가입자 수가 큰 폭으로 늘었다. 하지만 ‘무빙’이후 이에 준하는 히트작을 선보이지 못했다. '킬러들의 쇼핑몰'이 인구에 회자되고, 최근 공개된 ‘지배종’은 아시아 4개국에서 1위를 하는 등 어느 정도 성과를 보였지만 기대엔 못 미쳤다. 하지만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스타 송강호와 이정재 그리고 김혜수의 신작이 대기 중이라 가입자 수를 다시 늘려줄 '제2의 무빙'이 탄생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정재 주연 '애콜라이트' 6월 5일 글로벌 동시 공개 ‘오징어 게임’이후 글로벌 스타로 발돋움한 이정재가 한국 배우 최초로 스타워즈 새 시리즈에서 제다이를 연기하게 된 ‘애콜라이트’는 오는 6월 5일 글로벌 동시 공개된다. ‘애콜라이트’는 제다이 기사단의 황금기로 불리던 시대에 전대미문의 제다이 연쇄살인사건이 벌어지고, 그 뒤에 숨겨진 비밀과 진실 속 새롭게 떠오르는 어둠의 세력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미스터리 액션 스릴러다. 루카스 필름의 새로운 오리지널 시리즈로 이정재가 제다이 ‘마스터 솔’로 분한다. ‘마스터 솔’은 강력한 포스를 지닌 제다이로 보이지 않는 어둠의 세력에 맞서 평화를 지키기 위해 헌신하는 인물이다. ‘애콜라이트’는 에미상 후보에 올랐던 시리즈 ‘러시아 인형처럼’의 레슬리 헤드랜드가 연출을 맡았다. 송강호, '삼식이 삼촌' 5월 15일 공개 배우 송강호가 연기 인생 처음으로 도전하는 시리즈 ‘삼식이 삼촌’은 ‘애콜라이트’보다 앞선 5월 15일 디즈니+ 공개를 앞두고 있다. 1960년대를 무대로 가족들의 하루 세끼는 굶기지 않아 ‘삼식이 삼촌’이라 불리는 박두칠(송강호)과 ‘국민 모두가 배불리 먹는 나라’를 꿈꾸는 엘리트 청년 김산(변요한)을 중심으로 각자의 목표를 향해 서로 다른 꿈을 꾸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영화 ‘동주’로 제37회 청룡영화상 각본상 등을 수상한 신연식 감독이 대본을 쓰고 연출했다. 그동안 다양한 장르에서 다채로운 캐릭터를 보여준 송강호는 ‘삼식이 삼촌’에서 따뜻한 웃음이 담긴 친근한 모습부터 은밀하게 전략을 짜는 모습까지 이전에 볼 수 없었던 또 다른 모습으로 깊은 여운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영화와 드라마, 시리즈를 오가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줬던 김혜수는 올 하반기 공개를 앞둔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트리거’를 선보인다. 검찰, 경찰도 해결하지 못한 사건들을 추적하는 탐사보도 프로그램 '트리거'의 정의로운 팀장 ‘오소룡’(김혜수)과 사회성 제로인 낙하산 PD ‘한도’(정성일)의 사활을 건 생존 취재기를 그린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5-08 19:41:40[파이낸셜뉴스] “국민 배우지만, OTT는 처음인 신인 배우입니다. 신인 배우 송강호입니다.” 8일 디즈니플러스 ‘삼식이 삼촌’ 제작보고회에서 진행을 맡은 박경림이 이같이 말하자 송강호가 패기 넘치는 포즈를 취해 웃음을 자아냈다. 송강호의 첫 드라마로 화제를 모은 ‘삼식이 삼촌’이 이날 강남구 삼성동의 한 호텔에서 제작보고회를 열렸다. 행사에는 송강호, 변요한, 진기주, 서현우, 오승훈, 주진모, 티파니 영 그리고 유재명과 신연식 감독이 참석했다. ‘삼식이 삼촌’은 1960년대를 무대로 가족들의 하루 세끼는 굶기지 않아 ‘삼식이 삼촌’이라 불리는 박두칠(송강호)과 ‘국민 모두가 배불리 먹는 나라’를 꿈꾸는 엘리트 청년 김산(변요한)을 중심으로 각자의 목표를 향해 서로 다른 꿈을 꾸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영화 ‘동주’로 제37회 청룡영화상 각본상 등을 수상한 신연식 감독이 대본을 쓰고 연출했다. 송강호는 “연기한 지 35년 만에 첫 드라마다. 낯설고 긴장되고 한편으론 설렌다”며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자신이 연기한 캐릭터 ‘삼식이 삼촌’에 대해서는 “한마디로 규정하기 힘든 캐릭터다. 지금까지 영화 작업을 하면서 한 번도 보여주지 못했던 캐릭터”라고 말했다. 송강호는 “(드라마 제목이) 한국적이다. 삼식이라는 별명도 그때 당시에 먹는 것에 대한 절박한 시대를 배경으로 하다보니까, 어떻게 보면 한국적인 고유한 정서가 많이 담겨있다. 그렇다고 그 시대 배경이 드라마의 최대 화두는 아니다. 가상의 인물을 통해서 지금 살고 있는 우리의 모습도 투영해 볼 수 있는 드라마다. 기대가 크다”라고 말했다. 첫 시리즈로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다양한 시도를 해보는 시대 변화에 따라 자연스럽게 이뤄졌다”고 답했다. “트렌드화 되어 있는 엄청난 물량의 기존 OTT 드라마와는 궤를 달리한다. 그래서 모험적이고, 실험적이다”고 부연했다. 변요한 "대본 읽고 그 시대를 살다온 느낌" 엘리트 청년 김산 역의 변요한은 “김산은 자기의 신념과 야망이 있고, 나로 시작해서 세상이 변하길 꿈꾸는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평소 신연식 감독님 글을 좋아하는 팬이었다. 대본을 보고 그 시대에 살다온 느낌을 받았다”고 부연했다. 김산의 연인이자, 애민일보 기자인 주여진 역의 진기주 역시 “글이 촘촘하고 치열했다. 대사가 정말 좋더라. 내가 뱉어야 할 대사, 내가 들어야 할 대사도 다 매력적이었다. 제가 맡은 캐릭터 주여진이 너무 좋았다”고 했다. 서현우는 김산의 육사 동기이자 친구인 정한민을 연기했다. 올브라이트 재단의 장학생으로 함께 미국 유학을 다녀온 뒤 김산과는 달리 군인의 길을 선택했다. 서현우는 “정한민은 굉장히 대쪽 같고, 강철 같은 에너지를 가진 사람”이라며 캐릭터 변신을 예고했다. 그는 “평소 시대극에 대한 동경이 있었다. 송강호 선배의 드라마 데뷔작이라는 역사적 순간도 함께하고 싶었다”고 했다. 더불어 “제가 주로 해왔던 캐릭터가 다소 유머러스했는데, 이번 역할은 한결같은 에너지를 가진, 제가 새롭게 시도해볼 수 있는 캐릭터라 도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올브라이트 재단 이사, 레이첼 정을 연기한 티파니 영은 “모두가 각자의 욕망과 야망을 강요하고 있는 가운데 굉장히 차분하고 통찰력 있는, 영향력 있는 캐릭터에 반했다”라며 이번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특무대 장군 장두식 역을 소화한 유재명은 “(장두식은) 에너지는 가지고 있어야 되고, 어떤 솔직함을 담고 있는지가 너무 드러나도 안 되는 그런 부분들이 있었다. 미로를 찾는 느낌. 매력적인 역할이었다”며 전했다. 재계 순위 20위 기업 모임인 청우회를 이끄는 의장 안요섭은 관록 있는 배우 주진모가 맡았다. 또 안요섭의 막내 아들 안기철은 오승훈이 연기한다. 한편 신연식 감독은 앞서 “모두가 이 작품에 온 몸을 다 던졌다. 각자 캐릭터로, 작품에 사심 없이 온 몸을 던져서 호흡한 작품”이라고 말했다. 송강호는 “신연식 감독님이 가지고 있는 그만의 시선이 있다. 누구나 알고 있지만, 시선을 두지 않았던 대상을 통해 작품을 만드는 작가로서의 시선이 좋았다”라며 신연식 감독과의 작업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유재명은 “대본을 펼치는 순간 아주 색다른 경험이었다. 기존의 대본하고 결이 좀 다르다. 이야기들이 촘촘하게 얽혀 있고, 다양한 인물들이 매력적이었다”고 말했다. 15일 첫 공개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5-08 11:16:35[파이낸셜뉴스] '콘텐츠 명가' 월트디즈니의 주가가 10% 가까이 폭락했다. 월트디즈니의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플러스'는 처음으로 분기 이익을 냈지만, 여전히 수익성에는 문제를 드러냈다. 7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월트디즈니는 전 거래일보다 9.51% 하락한 105.3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2022년 12월 이후 17개월만의 가장 큰 낙폭이었다. 이날 발표된 지난 1·4분기(회계연도 2·4분기) 실적에서 220억8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컨센서스(전망)인 221억1000만달러에 다소 미치지 못했다. 주당 순이익은 1.21달러로 시장 조사업체 LSEG의 예상치(1.10달러)를 웃돌았다. 디즈니의 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 서비스인 디즈니 플러스와 훌루가 처음 분기 이익을 내면서 디즈니의 총 영업이익은 17% 급증했다. 디즈니플러스 코어 구독자는 600만명 이상 늘어나며 1억1760만명의 글로벌 고객을 기록했다. 훌루 전체 구독자는 1% 증가한 5020만명, ESPN 플러스 구독자는 2% 줄어든 2480만명을 각각 기록했다. 다만 ESPN 플러스와 합친 스트리밍 사업은 18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6억5900만달러) 대비 크게 줄어든 것이다. 테마파크가 포함된 체험 부문은 영업이익이 12% 증가했다. 전통적인 텔레비전 사업 매출은 1년 전보다 8%, 영업이익은 22% 급감했다. 문제는 2·4분기 전망이었다. 밥 아이거 최고경영자(CEO)는 "인도 스포츠 상품의 계절적 요인으로 스트리밍 서비스가 2·4분기에는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우리는 수익성에 이르는 우리의 길이 선형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줄곧 말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디즈니는 이번 회계연도에 조정 주당순이익이 2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 증가할 것이라는 이전 전망치보다 높은 수준이다. 테마파크의 실적 호조와 스트리밍 사업의 개선에 따른 변화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아이거 CEO는 “스트리밍이 향후 회사의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조치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OTT 시장에서는 디즈니플러스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디즈니플러스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229만명으로 전월대비 30만명 줄었다. 주요 OTT 5개 가운데 최하위 수준이다. 지난달 공개한 ‘지배종’도 기대치에 못 미치며 이용자 이탈 현상을 막지는 못했다. ‘지배종’은 배우 주지훈, 한효주, 이희준, 이무생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총출동하며 4월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혔다. 디즈니플러스는 오는 15일 공개하는 오리지널 ‘삼식이 삼촌’에 기대를 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삼식이 삼촌’은 400억원의 제작비를 투입한 대작으로, 송강호의 드라마 데뷔작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5-08 09:55:20[파이낸셜뉴스] 배우 송강호의 첫 드라마 출연작인 '삼식이 삼촌'이 강풀의 '조명가게'와 함께 올해 디즈니+의 텐트폴 작품으로 언급됐다. 김소연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대표는 12일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열린 ‘2024 디즈니+ 콘텐츠 라인업 미디어 데이’에서 "올해 ‘삼식이 삼촌에 대한 기대가 크다. ‘무빙’이 디즈니+가 다음 단계로 발전할 수 있게 해준 타이틀인데, '무빙'만큼 기대가 크다”라고 말했다. ‘삼식이 삼촌’의 각본을 쓴 신연식 감독은 이날 토크 세션에 출연해 "'삼식이 삼촌'은 송강호 선배와 오랫동안 긴밀하게 스킨십을 하면서 송강호가 할 수 있는 최대치를 보여주고자 한 작품"이라며 "송강호가 그동안 보여준 연기 이외에 새로운 캐릭터와 이야기를 보여주는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영화 배우의 OTT 출연에 대해서는 “송강호가 지난 30년간 영화만 해서 어떤 특별한 계기가 있어 OTT로 넘어 왔는지 궁금해 하는데, 그렇다기보다 우연한 기회에 송강호 배우의 어떤 모습을 보고 삼식이 삼촌이라는 캐릭터를 구상했다. 워낙 많은 인물과 서사가 나오기 때문에 영화보다 시리즈가 더 났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기생충’으로 아카데미상 수상 후 한 편의 시나리오를 줬는데, 그 책을 받으면서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하셨다. 정말로 많은 작품을 제안받을 시기였는데, 의외라 생각했다. 그때 그 모습에서 삼식이 삼촌이라는 캐릭터를 구상했다." 신 감독은 앞서 영화 '거미집'의 시나리오를 썼다. 신연식 감독은 OTT가 배우의 캐릭터 확장성에 긍정적 영향이 있냐는 물음에 “보여줄 캐릭터가 더 열려있는 것 같다”고 동의했다. 송강호와 변요한이 주연한 16부작 드라마 ‘삼식이 삼촌’은 올해 디즈니+의 텐트폴 작품이다. 전쟁 중에도 가족들에게 하루 세끼를 다 먹였을 정도로 생존력이 강해 삼식이 삼촌으로 불리는 그가 1960년대 격동의 시기에 순수한 이상주의자 김산(변요한 분)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디즈니+의 신아름 로컬 콘텐츠 담당자는 '삼식이 삼촌'에 대해 "매회 영화를 보듯 밀도감이 높다"고 자랑했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 송강호는 삼식이 삼촌의 캐릭터를 보여주는 일련의 대사, "세상 돌아가는 원리를 아냐?" "내게 대한민국을 먹을 원대한 계획이 있다" "내가 세상을 만들었나, 세상이 날 만들었지"등의 대사를 압도적인 표정 연기와 함께 펼쳐내며 시선을 잡았다. 한편 신연식 감독과 이날 토크 세션에 참여한 ‘킬러들의 쇼핑몰’의 이권 감독은 "플랫폼이 진화하고 있는데, 늘 기본에 충실한 콘텐츠가 살아남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다양한 플랫폼 중에서 창작자의 장점을 좀 더 발휘하게 해주는 토대를 마련해준다”며 OTT의 강점을 언급했다. 한편 디즈니+는 올해 이정재 주연의 스타워즈 시리즈 '에콜라이트'도 공개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3-12 14:2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