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제33회 부일영화상이 오는 10월 3일 오후 5시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부산 그랜드 볼룸에서 개최된다. 시상식 당일 최우수 작품상·최우수 감독상·남녀 주연상·남녀 조연상·신인상 등 16개 부문 영예의 주인공이 발표된다. 작품상 '거미집' '리볼버' '서울의 봄' '잠' '파묘' 경합 올해는 지난해 8월 1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1년간 개봉한 한국 영화 중 최고의 작품과 후보를 가려냈다. 올해 작품상 후보는 영화 ‘거미집’, ‘리볼버’, ‘서울의 봄’, ‘잠’, ‘ 파묘’ 등 5편이 올라 경합을 벌였다. 최우수감독상 후보에는 김지운(거미집), 김성수(서울의 봄), 김한민(노량: 죽음의 바다), 오승욱(리볼버), 장재현(파묘) 감독이 올랐다.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두고는 ‘거미집’ 송강호, ‘서울의 봄’ 정우성, ‘서울의 봄’ 황정민, ‘파일럿’ 조정석, ‘핸섬가이즈’ 이희준이 경쟁한다. 여우주연상 후보에는 ‘리볼버’ 전도연, ‘시민덕희’ 라미란, ‘잠’ 정유미, ‘정순’ 김금순, ‘파묘’ 김고은이 이름을 올렸다. 남우조연상은 예심에서 결정된 구교환(탈주), 박지환(핸섬가이즈), 송중기(화란), 오정세(거미집), 유해진(파묘) 중에서 결정됐다. 여우조연상 후보는 염혜란(시민덕희), 이엘(그녀가 죽었다), 임선우(세기말의 사랑), 임지연(리볼버), 전여빈(거미집)이 올랐다. 신인 감독상과 신인 남녀 연기상의 주인공을 두고는 비교적 압도적인 지지로 결정됐다. 신인 감독상은 연출작이 장편 기준 2편 이내인 감독, 신인 남녀 연기상은 장편 기준 주·조연 출연작 3편 이내인 배우에게 수여한다. 신인감독상 후보엔 남동협(핸섬가이즈), 유재선(잠), 이정홍(괴인), 정지혜(정순), 조현철(너와 나)이 경쟁했다. 신인 남자 연기상 후보엔 김영성(빅슬립), 노재원(세기말의 사랑), 이도현(파묘), 주종혁(만분의 일초), 홍사빈(화란)이 올랐다. 신인 여자 연기상 주인공은 김형서(화란), 오우리(지옥만세), 정수정(거미집), 정이서(그녀의 취미생활), 정회린(이어지는 땅) 중에 선정됐다. 각본상에는 ‘절해고도’, ‘파묘’, ‘너와 나’, ‘잠’, ‘서울의 봄’이 후보에 올랐으며, 촬영상에는 ‘리볼버’, ‘거미집’, ‘노량: 죽음의 바다’, ‘세기말의 사랑’, ‘서울의 봄’이 경합을 벌였다. 음악상 후보에는 김태성(파묘), 모그(거미집), 방준석·달파란·김성수(원더랜드), 오혁(너와 나), 이재진(서울의 봄)이 호명됐다. 미술·기술상에는 ‘파묘’(미술), ‘서울의 봄’(미술), ‘거미집’(미술), ‘노량: 죽음의 바다’(VFX), ‘외계+인 2부’(VFX)가 노미네이트됐다. 올해부터 유현목 영화예술상은 전문심사위원회를 통해 별도로 수상자를 선정하며, 올해의 스타상 수상자는 본선에 오른 24편 작품 주·조연 배우를 대상으로 관객 투표와 전문가 집단 투표 등을 통해 결정됐다. 한편 1958년 시작된 부일영화상은 2008년 부활 이후 17년 동안 이어지고 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9-04 18:44:12[파이낸셜뉴스] 디즈니플러스는 지난해 8월 공개한 오리지널 드라마 ‘무빙’이 크게 흥행하면서 가입자 수가 큰 폭으로 늘었다. 하지만 ‘무빙’이후 이에 준하는 히트작을 선보이지 못했다. '킬러들의 쇼핑몰'이 인구에 회자되고, 최근 공개된 ‘지배종’은 아시아 4개국에서 1위를 하는 등 어느 정도 성과를 보였지만 기대엔 못 미쳤다. 하지만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스타 송강호와 이정재 그리고 김혜수의 신작이 대기 중이라 가입자 수를 다시 늘려줄 '제2의 무빙'이 탄생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정재 주연 '애콜라이트' 6월 5일 글로벌 동시 공개 ‘오징어 게임’이후 글로벌 스타로 발돋움한 이정재가 한국 배우 최초로 스타워즈 새 시리즈에서 제다이를 연기하게 된 ‘애콜라이트’는 오는 6월 5일 글로벌 동시 공개된다. ‘애콜라이트’는 제다이 기사단의 황금기로 불리던 시대에 전대미문의 제다이 연쇄살인사건이 벌어지고, 그 뒤에 숨겨진 비밀과 진실 속 새롭게 떠오르는 어둠의 세력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미스터리 액션 스릴러다. 루카스 필름의 새로운 오리지널 시리즈로 이정재가 제다이 ‘마스터 솔’로 분한다. ‘마스터 솔’은 강력한 포스를 지닌 제다이로 보이지 않는 어둠의 세력에 맞서 평화를 지키기 위해 헌신하는 인물이다. ‘애콜라이트’는 에미상 후보에 올랐던 시리즈 ‘러시아 인형처럼’의 레슬리 헤드랜드가 연출을 맡았다. 송강호, '삼식이 삼촌' 5월 15일 공개 배우 송강호가 연기 인생 처음으로 도전하는 시리즈 ‘삼식이 삼촌’은 ‘애콜라이트’보다 앞선 5월 15일 디즈니+ 공개를 앞두고 있다. 1960년대를 무대로 가족들의 하루 세끼는 굶기지 않아 ‘삼식이 삼촌’이라 불리는 박두칠(송강호)과 ‘국민 모두가 배불리 먹는 나라’를 꿈꾸는 엘리트 청년 김산(변요한)을 중심으로 각자의 목표를 향해 서로 다른 꿈을 꾸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영화 ‘동주’로 제37회 청룡영화상 각본상 등을 수상한 신연식 감독이 대본을 쓰고 연출했다. 그동안 다양한 장르에서 다채로운 캐릭터를 보여준 송강호는 ‘삼식이 삼촌’에서 따뜻한 웃음이 담긴 친근한 모습부터 은밀하게 전략을 짜는 모습까지 이전에 볼 수 없었던 또 다른 모습으로 깊은 여운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영화와 드라마, 시리즈를 오가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줬던 김혜수는 올 하반기 공개를 앞둔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트리거’를 선보인다. 검찰, 경찰도 해결하지 못한 사건들을 추적하는 탐사보도 프로그램 '트리거'의 정의로운 팀장 ‘오소룡’(김혜수)과 사회성 제로인 낙하산 PD ‘한도’(정성일)의 사활을 건 생존 취재기를 그린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5-08 19:41:40[파이낸셜뉴스] “국민 배우지만, OTT는 처음인 신인 배우입니다. 신인 배우 송강호입니다.” 8일 디즈니플러스 ‘삼식이 삼촌’ 제작보고회에서 진행을 맡은 박경림이 이같이 말하자 송강호가 패기 넘치는 포즈를 취해 웃음을 자아냈다. 송강호의 첫 드라마로 화제를 모은 ‘삼식이 삼촌’이 이날 강남구 삼성동의 한 호텔에서 제작보고회를 열렸다. 행사에는 송강호, 변요한, 진기주, 서현우, 오승훈, 주진모, 티파니 영 그리고 유재명과 신연식 감독이 참석했다. ‘삼식이 삼촌’은 1960년대를 무대로 가족들의 하루 세끼는 굶기지 않아 ‘삼식이 삼촌’이라 불리는 박두칠(송강호)과 ‘국민 모두가 배불리 먹는 나라’를 꿈꾸는 엘리트 청년 김산(변요한)을 중심으로 각자의 목표를 향해 서로 다른 꿈을 꾸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영화 ‘동주’로 제37회 청룡영화상 각본상 등을 수상한 신연식 감독이 대본을 쓰고 연출했다. 송강호는 “연기한 지 35년 만에 첫 드라마다. 낯설고 긴장되고 한편으론 설렌다”며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자신이 연기한 캐릭터 ‘삼식이 삼촌’에 대해서는 “한마디로 규정하기 힘든 캐릭터다. 지금까지 영화 작업을 하면서 한 번도 보여주지 못했던 캐릭터”라고 말했다. 송강호는 “(드라마 제목이) 한국적이다. 삼식이라는 별명도 그때 당시에 먹는 것에 대한 절박한 시대를 배경으로 하다보니까, 어떻게 보면 한국적인 고유한 정서가 많이 담겨있다. 그렇다고 그 시대 배경이 드라마의 최대 화두는 아니다. 가상의 인물을 통해서 지금 살고 있는 우리의 모습도 투영해 볼 수 있는 드라마다. 기대가 크다”라고 말했다. 첫 시리즈로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다양한 시도를 해보는 시대 변화에 따라 자연스럽게 이뤄졌다”고 답했다. “트렌드화 되어 있는 엄청난 물량의 기존 OTT 드라마와는 궤를 달리한다. 그래서 모험적이고, 실험적이다”고 부연했다. 변요한 "대본 읽고 그 시대를 살다온 느낌" 엘리트 청년 김산 역의 변요한은 “김산은 자기의 신념과 야망이 있고, 나로 시작해서 세상이 변하길 꿈꾸는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평소 신연식 감독님 글을 좋아하는 팬이었다. 대본을 보고 그 시대에 살다온 느낌을 받았다”고 부연했다. 김산의 연인이자, 애민일보 기자인 주여진 역의 진기주 역시 “글이 촘촘하고 치열했다. 대사가 정말 좋더라. 내가 뱉어야 할 대사, 내가 들어야 할 대사도 다 매력적이었다. 제가 맡은 캐릭터 주여진이 너무 좋았다”고 했다. 서현우는 김산의 육사 동기이자 친구인 정한민을 연기했다. 올브라이트 재단의 장학생으로 함께 미국 유학을 다녀온 뒤 김산과는 달리 군인의 길을 선택했다. 서현우는 “정한민은 굉장히 대쪽 같고, 강철 같은 에너지를 가진 사람”이라며 캐릭터 변신을 예고했다. 그는 “평소 시대극에 대한 동경이 있었다. 송강호 선배의 드라마 데뷔작이라는 역사적 순간도 함께하고 싶었다”고 했다. 더불어 “제가 주로 해왔던 캐릭터가 다소 유머러스했는데, 이번 역할은 한결같은 에너지를 가진, 제가 새롭게 시도해볼 수 있는 캐릭터라 도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올브라이트 재단 이사, 레이첼 정을 연기한 티파니 영은 “모두가 각자의 욕망과 야망을 강요하고 있는 가운데 굉장히 차분하고 통찰력 있는, 영향력 있는 캐릭터에 반했다”라며 이번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특무대 장군 장두식 역을 소화한 유재명은 “(장두식은) 에너지는 가지고 있어야 되고, 어떤 솔직함을 담고 있는지가 너무 드러나도 안 되는 그런 부분들이 있었다. 미로를 찾는 느낌. 매력적인 역할이었다”며 전했다. 재계 순위 20위 기업 모임인 청우회를 이끄는 의장 안요섭은 관록 있는 배우 주진모가 맡았다. 또 안요섭의 막내 아들 안기철은 오승훈이 연기한다. 한편 신연식 감독은 앞서 “모두가 이 작품에 온 몸을 다 던졌다. 각자 캐릭터로, 작품에 사심 없이 온 몸을 던져서 호흡한 작품”이라고 말했다. 송강호는 “신연식 감독님이 가지고 있는 그만의 시선이 있다. 누구나 알고 있지만, 시선을 두지 않았던 대상을 통해 작품을 만드는 작가로서의 시선이 좋았다”라며 신연식 감독과의 작업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유재명은 “대본을 펼치는 순간 아주 색다른 경험이었다. 기존의 대본하고 결이 좀 다르다. 이야기들이 촘촘하게 얽혀 있고, 다양한 인물들이 매력적이었다”고 말했다. 15일 첫 공개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5-08 11:16:35[파이낸셜뉴스] '콘텐츠 명가' 월트디즈니의 주가가 10% 가까이 폭락했다. 월트디즈니의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플러스'는 처음으로 분기 이익을 냈지만, 여전히 수익성에는 문제를 드러냈다. 7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월트디즈니는 전 거래일보다 9.51% 하락한 105.3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2022년 12월 이후 17개월만의 가장 큰 낙폭이었다. 이날 발표된 지난 1·4분기(회계연도 2·4분기) 실적에서 220억8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컨센서스(전망)인 221억1000만달러에 다소 미치지 못했다. 주당 순이익은 1.21달러로 시장 조사업체 LSEG의 예상치(1.10달러)를 웃돌았다. 디즈니의 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 서비스인 디즈니 플러스와 훌루가 처음 분기 이익을 내면서 디즈니의 총 영업이익은 17% 급증했다. 디즈니플러스 코어 구독자는 600만명 이상 늘어나며 1억1760만명의 글로벌 고객을 기록했다. 훌루 전체 구독자는 1% 증가한 5020만명, ESPN 플러스 구독자는 2% 줄어든 2480만명을 각각 기록했다. 다만 ESPN 플러스와 합친 스트리밍 사업은 18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6억5900만달러) 대비 크게 줄어든 것이다. 테마파크가 포함된 체험 부문은 영업이익이 12% 증가했다. 전통적인 텔레비전 사업 매출은 1년 전보다 8%, 영업이익은 22% 급감했다. 문제는 2·4분기 전망이었다. 밥 아이거 최고경영자(CEO)는 "인도 스포츠 상품의 계절적 요인으로 스트리밍 서비스가 2·4분기에는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우리는 수익성에 이르는 우리의 길이 선형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줄곧 말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디즈니는 이번 회계연도에 조정 주당순이익이 2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 증가할 것이라는 이전 전망치보다 높은 수준이다. 테마파크의 실적 호조와 스트리밍 사업의 개선에 따른 변화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아이거 CEO는 “스트리밍이 향후 회사의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조치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OTT 시장에서는 디즈니플러스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디즈니플러스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229만명으로 전월대비 30만명 줄었다. 주요 OTT 5개 가운데 최하위 수준이다. 지난달 공개한 ‘지배종’도 기대치에 못 미치며 이용자 이탈 현상을 막지는 못했다. ‘지배종’은 배우 주지훈, 한효주, 이희준, 이무생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총출동하며 4월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혔다. 디즈니플러스는 오는 15일 공개하는 오리지널 ‘삼식이 삼촌’에 기대를 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삼식이 삼촌’은 400억원의 제작비를 투입한 대작으로, 송강호의 드라마 데뷔작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5-08 09:55:20[파이낸셜뉴스] 배우 송강호의 첫 드라마 출연작인 '삼식이 삼촌'이 강풀의 '조명가게'와 함께 올해 디즈니+의 텐트폴 작품으로 언급됐다. 김소연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대표는 12일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열린 ‘2024 디즈니+ 콘텐츠 라인업 미디어 데이’에서 "올해 ‘삼식이 삼촌에 대한 기대가 크다. ‘무빙’이 디즈니+가 다음 단계로 발전할 수 있게 해준 타이틀인데, '무빙'만큼 기대가 크다”라고 말했다. ‘삼식이 삼촌’의 각본을 쓴 신연식 감독은 이날 토크 세션에 출연해 "'삼식이 삼촌'은 송강호 선배와 오랫동안 긴밀하게 스킨십을 하면서 송강호가 할 수 있는 최대치를 보여주고자 한 작품"이라며 "송강호가 그동안 보여준 연기 이외에 새로운 캐릭터와 이야기를 보여주는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영화 배우의 OTT 출연에 대해서는 “송강호가 지난 30년간 영화만 해서 어떤 특별한 계기가 있어 OTT로 넘어 왔는지 궁금해 하는데, 그렇다기보다 우연한 기회에 송강호 배우의 어떤 모습을 보고 삼식이 삼촌이라는 캐릭터를 구상했다. 워낙 많은 인물과 서사가 나오기 때문에 영화보다 시리즈가 더 났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기생충’으로 아카데미상 수상 후 한 편의 시나리오를 줬는데, 그 책을 받으면서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하셨다. 정말로 많은 작품을 제안받을 시기였는데, 의외라 생각했다. 그때 그 모습에서 삼식이 삼촌이라는 캐릭터를 구상했다." 신 감독은 앞서 영화 '거미집'의 시나리오를 썼다. 신연식 감독은 OTT가 배우의 캐릭터 확장성에 긍정적 영향이 있냐는 물음에 “보여줄 캐릭터가 더 열려있는 것 같다”고 동의했다. 송강호와 변요한이 주연한 16부작 드라마 ‘삼식이 삼촌’은 올해 디즈니+의 텐트폴 작품이다. 전쟁 중에도 가족들에게 하루 세끼를 다 먹였을 정도로 생존력이 강해 삼식이 삼촌으로 불리는 그가 1960년대 격동의 시기에 순수한 이상주의자 김산(변요한 분)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디즈니+의 신아름 로컬 콘텐츠 담당자는 '삼식이 삼촌'에 대해 "매회 영화를 보듯 밀도감이 높다"고 자랑했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 송강호는 삼식이 삼촌의 캐릭터를 보여주는 일련의 대사, "세상 돌아가는 원리를 아냐?" "내게 대한민국을 먹을 원대한 계획이 있다" "내가 세상을 만들었나, 세상이 날 만들었지"등의 대사를 압도적인 표정 연기와 함께 펼쳐내며 시선을 잡았다. 한편 신연식 감독과 이날 토크 세션에 참여한 ‘킬러들의 쇼핑몰’의 이권 감독은 "플랫폼이 진화하고 있는데, 늘 기본에 충실한 콘텐츠가 살아남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다양한 플랫폼 중에서 창작자의 장점을 좀 더 발휘하게 해주는 토대를 마련해준다”며 OTT의 강점을 언급했다. 한편 디즈니+는 올해 이정재 주연의 스타워즈 시리즈 '에콜라이트'도 공개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3-12 14:24:27[파이낸셜뉴스] 오는 3월 7일 오후 7시 열리는 '제22회 디렉터스컷 어워즈'의 부문별 후보가 공개됐다. 6일 이 행사를 주최하는 DGK(한국영화감독조합)에 따르면 올해 행사는 봉만대, 장항준 감독의 진행으로 DGK 정·준회원들만이 참석하는 비공개로 개최된다. 지난 몇 년 간 생중계를 통해 좀 더 공식적인 성격을 가졌다면 올해는 주점에서 시작되어 모두 서로를 응원하고 격려하던 초창기의 모습처럼 비공개로 하기로 결정했다. ‘제22회 디렉터스컷 어워즈’에서 발표한 13개 부문의 후보들은 다음과 같다(후보자 명 가나다순). 먼저 영화 부문의 감독상 후보에는 '1947 보스톤'의 강제규, '서울의 봄'의 김성수, '거미집'의 김지운, '노량: 죽음의 바다'의 김한민,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엄태화, '다음 소희'의 정주리 감독이 이름을 올렸다. 신인감독상 후보는 '화란'의 김창훈, '잠'의 유재선, '비닐하우스'의 이솔희, '비밀의 언덕'의 이지은, '너와 나'의 조현철 감독이다. 각본상 후보는 '거미집'의 신연식, '비닐하우스'의 이솔희,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이신지·엄태화, '다음 소희'의 정주리, '서울의 봄'의 홍인표·홍원찬·이영종·김성수 작가가 선정됐다. 비전상 후보는 '절해고도'의 김미영, '괴인'의 이정홍, '비밀의 언덕'의 이지은, '다음 소희'의 정주리, '너와 나' 의 조현철 감독이다. 여자배우상은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김선영, '다음 소희'의 김시은, '다음 소희'의 배두나, '거미집'의 전여빈, '거미집'의 정수정이 경합을 벌인다. 남자배우상 후보는 '빅슬립'의 김영성, '거미집'의 송강호,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이병헌, '1947 보스톤'의 임시완, '서울의 봄'의 정우성, '서울의 봄'의 황정민이 선정됐다. 새로운 여자배우상 후보는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강애심, '다음 소희'의 김시은, '화란'의 박보경, '소울메이트'의 전소니, '거미집'의 정수정이다. 새로운 남자배우상 후보는 '범죄도시 3'의 고규필, '노량: 죽음의 바다'의 김성규, '서울의 봄'의 김의성, '다음 소희'의 박우영, '화란'의 홍사빈이다. ■ 시리즈 부문 감독상, 배우상 후보 시리즈 부문의 감독상 후보는 '카지노 시즌2' 강윤성, '마스크걸'의 김용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이재규·김남수, '운수 오진 날'의 필감성, 'D.P. 시즌2'의 한준희 감독이 이름을 올렸다. 여자배우상 후보는 '마스크걸'의 고현정, '마스크걸'의 나나,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의 박보영, '마스크걸 '의 염혜란,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의 이정은이다. 남자배우상은 'D.P. 시즌2'의 구교환, '마스크걸'의 안재홍, '운수 오진 날'의 이성민, 'D.P. 시즌2'의 정해인, '카지노 시즌2'의 최민식이 경합을 벌인다. 새로운 여자배우상 후보는 '카지노 시즌2'의 손은서, '마스크걸'의 신예서,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의 이상희, '마스크걸'의 이한별, '마스크걸'의 한재이이다. 새로운 남자배우상 후보에는 '카지노 시즌2'의 김민,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의 노재원, 'D.P. 시즌2'의 문상훈, '마스크걸'의 이준영,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의 장률이 선정됐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2-06 09:05:31[파이낸셜뉴스] 감독 봉준호, 가수 윤종신, 배우 김의성 등 문화예술인들이 12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고(故)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요구' 기자회견을 열고 ”수사과정에서 불법이 없었는지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보도윤리에 어긋한 기사 삭제 등을 촉구하고 “이선균 방지법 제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화예술인연대회의(가칭)가 주관하고 배우 최덕문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기자회견에는 영화 '기생충'에서 이선균과 작업한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리바운드' 장항준 감독, ‘악인전’의 이원태 감독, 가수 윤종신, 배우 김의성, 최덕문 등이 함께했다. 또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최정화 대표, 한국독립영화협회 고영재 대표, 영화수입배급사협회 정상진 대표, 한국영화제작가협회 정상민 부대표, 한국영화마케팅사협회 유주연 대표, 여성영화인모임 김선화 대표, 한국영화감독조합 장항준 대표,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 송창근 사무총장, 한국드라마제작사 배대식 사무총장, 여성영화인모임 소속 곽신애 대표,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장원석 대표 등이 참석했다. 또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위원장과 배우 송강호 등 개인 2000여명이 성명서를 지지하며 뜻을 함께했다. 이선균은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지난해 10월부터 경찰 수사를 받다가 지난달 27일 숨진 채 발견됐다. 수사 과정에서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사망 전날에는 거짓말탐지기 조사도 의뢰했다. 최덕문은 “이선균 배우의 안타까운 죽음을 마주하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는 데 뜻을 같이하고 첫 노력의 일환으로 이 자리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참석자 및 제단체 소개, 경과 보고, 성명서 낭독 그리고 일부 제단체 발언, 향후 계획 순으로 진행됐다. 장원석 대표는 경과보고에서 “이선균 배우의 장례기간 방송, 음악, 영화 등 대중문화계 인사들이 문제의식을 같이했다”며 “29곳 문화예술단체와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배우 송강호 등 2000명의 문화예술인이 성명서 발표에 동참했는데, 이런 비극적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말자는 공감대의 결과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배우 김의성, 감독 봉준호, 가수 윤종신, 감독 이원태가 함께 “다시는 이런 비극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낭독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지난 2개여월 동안 고 이선균 배우가 아무런 보호장치없이 언론과 미디어에 노출돼 가혹한 인격살인을 당했는데, 진정으로 적법한 절차에 따라 수사가 이뤄졌는데, 언론의 보도가 진정한 국민의 알권리였는지"를 되물었다. 마지막으로 한국프로듀서조합 최정화 대표는 향후 계획 발표에서 “속칭 이선균 방지법을 만들기 위해 각 단체와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회와 경찰청, KBS 등에 성명서를 전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1-12 11:48:23[파이낸셜뉴스] 한국배우 최초로 칸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송강호가 추석영화 ‘거미집’에서 다시 한번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거미집’은 1970년대 정부당국의 검열, 제작자의 반대, 스케줄이 꼬여 투덜대는 배우 등 악조건 속에서 영화 속 영화 '거미집'을 완성해내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린 영화. 송강호는 극중 호평 받은 데뷔작 이후 싸구려 치정극만 찍는다며 악평에 시달리던 중,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을 바꿔 기필코 걸작을 만들고 싶은 김열 감독을 연기했다. 김지운 감독은 앞서 송강호를 자신의 영혼의 단짝이라고 표현했다. 이번 영화는 두 사람이 김 감독의 데뷔작 ‘조용한 가족’(1998) ‘반칙왕’(2000)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 ‘밀정’(2016)에 이어 다섯 번째 호흡을 맞춘 작품이다. ■ 머릿 속 정답 아닌 '정답 아닌 정답'을 찾는 과정이 연기 ''거미집'은 김열 감독을 통해 “영화란 무엇인가, 영화를 만든다는 것은 무엇인가, 창작이란 무엇인가, 오리지널리티는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고유한 독창성은 문화예술계 종사자라면 누구나 찾고 싶은, 추구하는 가치다. 매번 자신만의 고유한 독창성을 입증해온 송강호는 자신의 오리지널리티를 어떻게 찾았을까? 그는 이러한 물음에 “배우들이 사석에서건 촬영장에서건 내가 자주 물어보는 질문”이라고 운을 뗐다. “내가 하는 대답은 정답인데, 우리가 알고 있는 정답을 적으면 안된다는 겁니다. 왜냐하면 우리 머릿 속에 있는 정답을 보여주면 감동이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모르는 것’을 보여줘야 하는데, 그게 ‘정답’이어야 합니다.” 그는 박찬욱 감독이 과거에 했던 인터뷰를 언급하며 설명을 이어갔다. “박찬욱 감독이 '송강호는 정답이 아닌 정답을 적는데, 정답보다 더한 정답을 내놓는 배우'라고 말씀해 주셨어요. 김지운 감독은 꺼림직하다는 표현을 썼어요. 내가 하는 연극을 본 적이 있는데, '이상하게 꺼림직하다, 왜 그럴까? 곰곰히 생각해보니 내가 알고 있는 것, 예상한 것을 보여주지 않아서 그런 기분이 든 것 같다'고 하셨죠.” 그는 “박찬욱 감독이 말한 ‘정답이 아닌 정답’과 김지운 감독의 ‘꺼림직한 느낌’이 일맥상통한다고 본다"며 "그게 내 연기 모토”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이러한 자신만의 연기의 비결은 언제 찾았을까? 그는 “34년전, 연극을 처음 시작할 때부터 깨달았던 것 같다”며 “가르침을 받았다기보다 연극을 통해 체득했다”고 돌이켰다. “‘정답 아닌 정답’을 찾기란 힘들죠. 그걸 찾는 과정이 연기라고 봅니다. 후배들에게도 그렇게 이야기합니다.” “정답은 한정돼 있어요. 무궁무진하게 답이 있는게 아닙니다. (배우가) 같은 답을 내더라도, 다른 시선과 다른 리듬, 다른 호흡으로 연기하면 같은 답도 새롭게 보일 수 있습니다.” 연기가 마치 도깨비방망이를 휘두른듯 뚝딱 나오는 것 같다고 하자 “스포츠 선수들처럼 연습은 실전처럼, 실전은 연습처럼 해야한다”고 답했다. “연기는 종합적입니다. 부정확하고 불규칙적인, 어떤 느낌이 막 생깁니다. 어떤 루틴, 규정된 루틴이 있는 게 아니고 변칙적이고 불규칙적인데 매번 그렇습니다.” 송강호는 한국영화의 자존심, 상징으로 통하는데, 그에게 영화란 무엇일까? 그는 특유의 깔깔거리는 웃음을 터트리며 “정답이 아닌 정답을 찾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게 정답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 그게 예술가의 본질입니다. 관객이 '어 이게 뭐야' 싶은데 가슴이 먹먹해진다면 그게 정답 아닐까요? 이게 영화의 의미고요. 한국영화의 자부심도, 이 작은 나라가, 늘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한발자국이라도, 앞으로 내딛는 영화를 끊임없이 만드는 게 한국영화의 자부심 아닐까요?”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9-28 16:37:40[파이낸셜뉴스] 배우 송강호가 영화계 선배인 변희봉의 별세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영화 '살인의 추억' '괴물' 등 봉준호 감독의 대표작에 함께 출연했다. 영화 '거미집' 개봉을 앞두고 만난 송강호는 18일 '"안타깝다"며 입술을 깨물었다. 이어 "5년전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조문하러 오셨다"며 "직접 본 것은 그때가 마지막이다. 가끔 연락을 주고받거나 봉준호 감독을 통해 자주 근황을 전해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봉준호 감독이 재발견한 원로배우 변희봉(본명 변인철)이 18일 별세했다. 향년 81세. 고인은 재발한 췌장암 투병 끝에 이날 오전 세상을 떠났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9-18 15:10:39[FN스타 이승훈 기자] 배우 송강호, 전예빈이 14일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된 영화 '거미집' 언론배급 시사회에 참석했다. 배우 송강호, 임수정, 오정세, 전여빈, 정수정 등이 출연하는 영화 '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다시 찍으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감독(송강호)이 검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악조건 속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리는 영화로 27일 개봉 예정이다. totopurdy_star@fnnews.com fn스타 이승훈 기자
2023-09-14 18:2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