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대교 남단 입구 좌우에 위치한 송도 6·8공구의 기반시설 공사가 2014년 착공한 지 10년 만에 완공돼 본격적인 랜드마크시티 개발사업에 착수할 수 있게 됐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연수구 송도동 401 일원에서 송도 6·8공구의 마지막 기반시설인 랜드마크로 개통식을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랜드마크로는 아암물류단지(9공구)와 국제업무단지(3공구)를 잇는 도로다. 송도 6·8공구 기반시설 공사의 마지막 단계인 3단계 사업으로 추진돼 2020년 7월 착공해 4년 3개월 만인 2024년 10월 마무리됐다. 인천경제청은 이번 도로망 개통으로 주민들의 정주 여건이 크게 나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2월 착공한 워터프런트 1-2단계 공사로 인한 우회 교통량을 효과적으로 분산하고 주변 지역(1·3공구 및 9공구)과 연결망 역할을 해 주민들의 생활 만족도를 높이는 동시에 투자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정복 시장은 "이번 랜드마크로 개통으로 송도가 생활, 비즈니스, 투자 중심지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지고 랜드마크시티의 다양한 개발사업에도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11-19 13:13:59【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송도 6·8공구에 103층 이상 초고층 건물을 건설하는 랜드마크시티 조성사업이 최근 국제디자인 공모 등으로 본격 추진됐다. 4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송도 6·8공구 개발사업 시행자인 블루코어PFV는 세계적 명성과 실적을 보유한 30여 개 해외 설계업체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보내고, 이 중 세계 최고 수준의 설계사 3곳을 선정해 최근 현장 설명회를 열었다. 블루코어PFV는 이번 현장 설명회를 시작으로 내년 2월 모형 제출과 최종 프레젠테이션을 거쳐 3월 중 우선협상 대상 설계사를 뽑을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송도 6·8공구 개발사업이 지난 6월부터 개발계획 변경 절차가 진행 중이며, 본격적인 인허가 절차에 들어갔다. 블루코어PFV는 내년 상반기 개발계획 변경 승인을 마치고 실시계획 변경 승인을 거쳐 2026년 착공할 예정이다. 송도 6·8공구에는 국제도시 위상에 맞는 상징적 랜드마크 2개 타워(랜드마크1, 랜드마크2)와 호텔, 전망대, 업무·주거·쇼핑·전시시설 등 복합시설이 들어선다. 또 해안가에 복합 도심형 테마공간(테마 스페이스)을 만들어 국제 관광도시 도약을 위한 실질적이고 다양한 집객 콘텐츠를 갖출 예정이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11-04 10:44:15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다양한 개발 호재 소식이 들려오자, 부동산 시장이 뜨겁다. 지난달 정부가 세계 1위 바이오 메가 클러스터 위한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인천(송도·영종·남동)-경기(시흥)를 지정하면서, 송도국제도시의 가치는 높아지고 있다. 여러 다수의 기업 또한 들어설 예정이다. 해당 지역의 주요 선도기업으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SK바이오사이언스, 롯데바이오로직스, 종근당, 일동제약 등이 있으며, 선도기업 투자 25조 6,908억원을 포함한 민간투자는 2035년까지 총 30조 7,315억원이다. 단지 조성이 완료되면 송도국제도시는 연구기관, R&D센터 등 다수의 바이오기업이 들어오면서 인구 증가와 함께 지역 개발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송도국제도시는 6·8공구 일대에 랜드마크시티 조성사업인 '아이넥스(INEX) 프로젝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해당 개발 사업은 송도 워터프론트 호수 주변 128만㎡에 103층(420m) 이상의 초고층 타워를 중심으로 도심형 테마파크, 18홀 대중골프장, 주거·상업·전시시설 등의 시설이 계획돼 있다. 해당 사업이 완료되면, 송도국제도시의 위상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송도자이하버뷰2단지' 전용 147㎡타입은 지난 3월 19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이 가격은 직전 거래보다 6억원 오른 값이다. 지난 1월 거래인 전용 148㎡와 120㎡도 각각 13억5000만원, 12억6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런 가운데, 현대건설은 8월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5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송도 랜드마크시티 내 최대 규모인 약 5,000세대의 힐스테이트 브랜드타운 중 5번 째 단지인 데다, 일부 세대는 워터프론트 호수, 서해바다, 시티뷰 영구 조망이 가능한 입지를 갖췄으며, 워터프론트 인접 단지 중 테라스 세대가 가장 많이 설계된 혁신 설계 적용 단지다.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에도 공을 들였다. ‘H 프라이빗 스위밍’은 1인 재활 수영 플랫폼으로써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걱정할 필요 없이 사적인 공간에서 수영 및 수중 운동이 가능하다. 게스트하우스 및 파티룸도 도입한다. 또한, 입주민의 건강을 위해 스크린골프, 골프연습장, 피트니스, GX룸 등 스포츠시설과 입주민 자녀들을 위한 개인독서실, 스터디룸, 북카페 등의 시설이 있다. 이 밖에도 H아이숲, H 위드펫, 사우나, 세탁실 등이 조성된다. 입지도 갖췄다는 설명이다. 워터프론트 호수와 맞닿아 있으며, 랜드마크시티 3호 수변공원 이용이 편리하다. 여기에 인근 서해바다 해안가에는 총 면적 26만3,000㎡, 총 길이 4.2㎞의 랜드마크시티 1호 수변공원, 송도달빛축제공원, 송도센트럴파크를 비롯해 골프장인 잭니클라우스GC 등도 위치해 있다. 교통 환경도 좋다. 단지와 차량 10분 거리 이내에는 인천지하철 1호선 ‘송도달빛축제공원역’, ‘인천대입구역’(GTX-B 예정), ‘센트럴파크역’ 등이 위치해 있고, 아암대로, 인천대로를 통한 제2경인고속도로와 제3경인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이용도 가능하다.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5차 도보권에는 현송초·중교가 위치해 있으며, 향후 복합문화도서관이 예정돼 있다. 여기에 글로벌 학교인 채드윅 국제학교, 과학예술 영재학교를 비롯해 인천대학교 송도캠퍼스, 연세대학교 국제컴퍼스, 인천가톨릭대학교 등도 가깝다. 생활 인프라도 뛰어나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코스트코, NC큐브커낼워크, 롯데마트(송도점), 홈플러스(송도점) 등 대형쇼핑센터가 가까이 위치해 있다. 또한, 이랜드몰(예정), 롯데몰 송도(예정), 송도 세브란스 병원(2026년 예정)도 들어설 예정으로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다. 한편,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5차의 견본주택은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 일원에 마련될 예정이다.
2024-08-06 08:47:56【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인천 송도국제도시 첨단산업클러스터(송도 11공구)에 24만L 생산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장을 추가로 건립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 첨단산업클러스터에서 롯데바이오로직스 송도 바이오 캠퍼스 건립 공사를 착공했다고 3일 밝혔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송도에 오는 2030년까지 약 4조6000억원을 투자해 글로벌 수준의 바이오의약품 제조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20만2285㎡ 면적의 부지에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장 3기(총 36만L)를 건립·운영하게 된다. 1공장(12만L)의 경우 세포주 개발부터 완제품 생산까지 가능하고 임상물질 생산을 위한 소규모 배양기 및 완제 의약품 시설도 추가될 예정이다. 특히 에너지 절감과 재활용을 위한 설비 투자로 공조설비 냉방 50%, 난방 70% 이상의 열재활용이 가능해 탄소저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송도 바이오 캠퍼스는 지난 3월 착공을 위한 준비를 마쳤으며 오는 2027년 상업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의약 위탁개발및생산(CDMO) 사업과 바이오벤처들과의 동반 성장을 위해 ‘바이오 벤처 이니셔티브(Bio-Venture Initiative)’도 추진한다. 벤처 입주공간과 연구장비 제공, 글로벌 기업의 기술지원, 액셀러레이터(스타트업 육성 전문기관)의 사업화 지원 등을 추진해 송도 바이오 산업 육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현재 송도국제도시에는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사이언스 등 선도 바이오 기업과 머크, 싸토리우스, 싸이티바, 써모피셔 등 글로벌 원부자재 기업이 대규모 연구개발·제조시설 투자를 지속하고 있어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로서 절대적 위상을 확보하고 있다. 한편 이날 착공식에는 유정복 인천시장, 황효진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 윤원석 경제청장, 정일영 국회의원,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박민수 보건복지부 차관 등이 참석했다. 롯데에서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등 그룹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송도 바이오 캠퍼스는 인천을 넘어 전 세계 바이오산업을 견인하는 핵심 앵커시설이 될 것”이라며 “롯데의 과감한 투자와 동반성장의 노력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7-03 10:53:13인천 송도 11공구 개발 가시화로 송도국제도시 개발이 완성 단계에 다가섰다. 연내 2700여가구가 우선 공급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며 송도 11공구는 송도를 글로벌 바이오융합 중심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첨단산업 클러스터(C) 특화구역이다. 송도 11개 공구 중 가장 큰 규모로 부지 면적만 692만㎡으로 여의도공원 약 30개 규모다. 총 3단계(11-1공구, 11-2공구, 11-3공구)에 걸쳐 개발 중이며 가장 먼저 매립이 끝난 11-1공구는 기반시설 공사가 한창이다. 모든 개발이 완료하면 1만9590여가구에 5만여명(4만9956명)이 거주하는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가 탄생하게 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출범한지 20년 만이다. 송도 11공구의 핵심 기반시설 중 하나는 바이오산업이다. 11공구 Ki19 블록(36만㎡)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25년 4월 준공을 목표로 5공장을 건설 중이고 Ki20 블록(20만2285㎡)에는 롯데바이오로직스가 둥지를 튼다. 2030년까지 총 3개의 바이오 플랜트를 건립할 예정이다. 11공구 교육연구단지에는 산학협력의 구심점이 될 연세사이언스파크(연세대 국제캠퍼스 2단계)와 첨단 바이오 및 소프트웨어융합 학과가 이전할 인하대 오픈이노베이션캠퍼스가 들어설 예정이다.주거시설 공급도 본격화한다. 11공구 최대 규모로 5개 블록에 21개동, 총 2728가구의 대단지가 우선 공급된다. Rc10, Rc11블록에는 지하 1층~지상 29층 규모의 아파트가 Rm4, Rm5, Rm6블록에는 지하 2층~지상 최고 47층의 주상복합이 계획돼 있다. 연내에는 아파트만 먼저 선보인다. 아파트 모두 전용 84㎡ 이상 중대형으로 구성되며 테라스하우스, 펜트하우스, 스카이브릿지 등 고급화된 특화 설계가 적용될 예정이다. 이 외에 Rc2블록과 Rc3블록에는 각각 598가구, 501가구의 아파트가 계획돼 있다. 이르면 2025년 이후 공급이 가시화될 예정이다. 한편 11공구에는 공동주택용지(11개 블록), 주상복합용지(6개 블록), 특별구역 타운하우스(연립, 2개 블록), 단독주택용지(11개 블록)에 1만 9590여 가구가 계획돼 있다. 송도국제화복합단지개발 관계자는 "송도 11공구는 직주근접 뿐 아니라 송도 유일의 대형병원인 세브란스, 송도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 등과도 가까워 입지경쟁력이 뛰어나다"라며 "지리적으로 서울과 가깝고, 송도에서 가장 큰 규모로 개발되는 만큼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3-11-09 18:02:40[파이낸셜뉴스] 인천 송도 11공구 개발 가시화로 송도국제도시 개발이 완성 단계에 다가섰다. 연내 2700여가구가 우선 공급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며 송도 11공구는 송도를 글로벌 바이오융합 중심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첨단산업 클러스터(C) 특화구역이다. 송도 11개 공구 중 가장 큰 규모로 부지 면적만 692만㎡으로 여의도공원 약 30개 규모다. 총 3단계(11-1공구, 11-2공구, 11-3공구)에 걸쳐 개발 중이며 가장 먼저 매립이 끝난 11-1공구는 기반시설 공사가 한창이다. 모든 개발이 완료하면 1만9590여가구에 5만여명(4만9956명)이 거주하는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가 탄생하게 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출범한지 20년 만이다. 송도 11공구의 핵심 기반시설 중 하나는 바이오산업이다. 11공구 Ki19 블록(36만㎡)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25년 4월 준공을 목표로 5공장을 건설 중이고 Ki20 블록(20만2285㎡)에는 롯데바이오로직스가 둥지를 튼다. 2030년까지 총 3개의 바이오 플랜트를 건립할 예정이다. 11공구 교육연구단지에는 산학협력의 구심점이 될 연세사이언스파크(연세대 국제캠퍼스 2단계)와 첨단 바이오 및 소프트웨어융합 학과가 이전할 인하대 오픈이노베이션캠퍼스가 들어설 예정이다. 주거시설 공급도 본격적화한다. 11공구 최대 규모로 5개 블록에 21개동, 총 2728거구의 대단지가 우선 공급된다. Rc10, Rc11블록에는 지하 1층~지상 29층 규모의 아파트가 Rm4, Rm5, Rm6블록에는 지하 2층~지상 최고 47층의 주상복합이 계획돼 있다. 연내에는 아파트만 먼저 선보인다. 아파트 모두 전용 84㎡ 이상 중대형으로 구성되며 테라스하우스, 펜트하우스, 스카이브릿지 등 고급화된 특화 설계가 적용될 예정이다. 이 외에 Rc2블록과 Rc3블록에는 각각 598가구, 501가구의 아파트가 계획돼 있다. 이르면 2025년 이후 공급이 가시화될 예정이다. 한편 11공구에는 공동주택용지(11개 블록), 주상복합용지(6개 블록), 특별구역 타운하우스(연립, 2개 블록), 단독주택용지(11개 블록)에 1만 9590여 가구가 계획돼 있다. 송도국제화복합단지개발 관계자는 “송도 11공구는 직주근접 뿐 아니라 송도 유일의 대형병원인 세브란스, 송도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 연세대, 글로벌캠퍼스, 인하대 등과도 가까워 입지경쟁력이 뛰어나다”라며 “지리적으로도 서울과 가장 가깝고, 송도에서 가장 큰 규모로 개발되는 만큼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3-11-09 10:53:17【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특혜 의혹 논란을 빚고 있는 송도국제도시 8공구 R2 블록 제안공모사업을 전면 백지화하기로 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국제도시 8공구 R2 블록 제안공모사업을 전면 백지화 한다고 23일 밝혔다. R2 부지는 15만8905㎡ 규모(용적률 600% 이하)로 이곳에 아파트·오피스텔 1만 세대를 건립하고 수익금으로 대규모 K-POP 공연장을 만들어 인천경제청에 기부 체납하는 사업이다. 국내 굴지의 기획사가 공연장을 운영하기로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사업은 제3자 제안공모사업으로 진행됐다. 인천경제청은 "제안공모 공표, 기자간담회 개최, 주민의견 수렴 등을 통해 투명하고 공정한 제안공모 추진 의지를 수차례 밝혔음에도 세간의 의혹 제기가 끊이지 않고 주민들 간의 갈등이 지속돼 사업을 백지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인천경제자유구역에 투자의사를 타진해온 해외 유수기업 M사를 비롯한 잠재투자사 등이 언론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등 원활한 사업추진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 것도 이유다. R2 부지 제안공모사업이 백지화됨에 따라 앞으로 이 부지는 공개 입찰을 통해 매각돼 개발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진행하려던 계획이 백지화됐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어떻게 진행할 지 모르겠다. 토지주인 인천도시공사와 의논해 좋은 방안이 마련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08-23 15:33:42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송도와 과천으로 집결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바이오 클러스터로 평가받는 미국 보스턴과 비교하면 국내는 아직 걸음마 단계다. 향후 성장 가능성을 보고 기업, 기업의 연구개발(R&D) 센터, 각종 연구소, 병원, 대학 등을 한 곳에 모아 '산학연' 시너지를 높이는 '클러스터' 방식으로 성장 동력을 마련하려는 것이다. ■삼바·셀트 성공 사례에 '바이오 송도' 존재감↑28일 업계에 따르면 인천 송도는 현재 국내 제약바이오 투톱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등 굵직한 기업이 있다. 또 최근 국내에서 가장 많은 제약바이오 관련 투자가 이어지며 K-바이오 클러스터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전통적 제약에 비해 바이오가 빠른 속도로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고 있는 만큼 주목도가 높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으로는 최초로 연 매출 3조원 시대를 열었다. 글로벌 상위 20위 제약사 중 13개를 고객사로 확보하며 세계 1위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개발(CDMO) 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제2바이오캠퍼스에 5공장을 시작으로 2032년까지 송도에 모두 8개의 생산공장을 갖췄다. 투자규모도 10조원을 훌쩍 넘는다. 역시 송도에 자리잡은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경쟁력을 강화해 현재 6개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오는 2025년 11개로 확대, 100조원에 달하는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바이오시밀러에 이어 연구개발(R&D)에 대한 적극적 투자로 항체약물접합체(ADC), 마이크로바이옴 등 분야에서 신약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예정이다. CDMO 후발주자인 롯데바이오로직스도 '송도시대'를 열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일 롯데지주, 인천광역시,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4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을 통해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송도에 30억달러(약 3조8600억원)을 투자해 12만L 규모의 생산공장 3곳을 확보, 국내에 36만L에 달하는 CDMO 생산기반을 마련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21년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약 3만3057㎡ 규모의 토지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총 3257억원을 투자, 글로벌 R&PD(연구공정개발)센터를 마련하기로 했다. R&PD센터는 지난 4월 착공 신고를 마쳤고 최근 흙막이 공사로 착공에 들어갔다. 오는 2025년 상반기 완공되면 현재 판교에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본사와 연구소도 송도로 가게 된다. ■전통 제약사, 과천으로… 분산된 R&D역량 한곳에과천에는 국내 전통 제약기업이 몰리고 있다. 제약사들은 바이오 기업에 비해 업력이 길어 성장을 하면서 본사와 연구소들이 분산 운영된 경우가 많다. 이를 한 곳으로 집중해 R&D 역량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다. JW중외그룹은 본사를 서울 서초구에서 과천지식정보타운으로 이전했다. 각지에 흩어졌던 그룹의 R&D 역량을 한 곳으로 집중해 시너지 효과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곳에서 JW그룹은 혁신 신약과 더불어 차세대 수액제, 정밀 체외진단 제품, 첨단 의료기기 등 미래 성장동력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앞서 경동제약, 일성신약도 과천으로 본사를 옮겼고, 제약사들의 과천행은 계속되고 있다. 광동제약도 과천에 15층 규모의 신사옥을 내년에 완공해 이전을 준비하고 있다. 안국약품도 서울 영등포구 본사와 계열사 안국바이오진단, 안국뉴팜 등을 과천으로 옮긴다. 14층 규모의 신사옥은 올해 말 준공해 내년에 입주할 전망이다. 다만 과천은 송도에 비해 이제 첫 발을 뗀 만큼 아직 인프라가 부족한 상황이다. 과천 입주 제약사 관계자는 "많은 제약사들이 과천으로 오고 있지만 여기저기서 공사만 분주하고, 기반 인프라 조성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과천이 R&D 시너지를 극대화할 연구기관, 병원 등을 송도 수준으로 마련해 클러스터를 조성하려면 앞으로도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6-28 18:06:35【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랜드마크 도시가 될 인천대교 남·북단에 위치한 송도 6·8공구를 개발하는 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15일 인천시청에서 우선협상대상자인 ㈜블루코어PFV와 송도 6·8공구 개발을 위한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2007년 송도랜드마크시티(SLC) 사업협약 기준으로 16년, 지난 2017년 ㈜블루코어PFV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지 6년 만에 체결됐다. 송도 6·8공구는 세계인이 찾아오는 세계 거점 도시와 해양도시를 콘셉트로 해안 1.8㎞의 걷고 싶은 길을 비롯 곳곳에 흥미로운 거리가 조성되고 바다를 주제로 한 테마파크, 골프장, 수상 시설을 갖춘 수변공간이 조성된다. 특히 당초 랜드마크 건물로 계획했던 131층 인천타워 대신 상징성과 독창적 디자인을 갖춘 2개의 타워를 짓되 이중 하나를 103층 이상으로 건설하기로 했다. 먼저 랜드마크 건설과 관련해 단순한 높이와 규모만으로는 진정한 랜드마크로서의 역할을 할 수 없다고 판단, 이를 보완하기 위해 기본협약 체결 후 조속한 시일 내에 국제 디자인 공모를 개최키로 했다. 국제 디자인 공모의 대상을 랜드마크 타워로 한정하지 않고 랜드마크타워 Ⅰ·Ⅱ, 스트리트 파크, 테마파크의 조형물 등 주요 시설을 포함한 공모로 확대 실시키로 했다. 테마파크에는 세계적인 관광 트렌드인 문화예술 콘텐츠를 도입하기 위해 음악분수, 레이저쇼 등 다양한 개선안을 인천경제청과 ㈜블루코어PFV가 함께 협의키로 합의했다. 또 민선 8기 인천시의 정책 방향에 부합할 수 있도록 랜드마크 타워가 ‘뉴홍콩시티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사례가 될 수 있도록 국제금융 및 국제기구 등을 공동 유치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송도 6·8공구 개발 사업은 지난 2015년 SLC와의 사업 조정 합의에 따라 인천시에 반환된 128만㎡의 부지를 대상으로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국제 관광·비지니스 중심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지난 2017년 블루코어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했다. 이후 협상 결렬과 소송 등을 거쳐 지난 2021년 4월부터 재협상에 돌입, 지난해 인천시 투자유치기획위원회 심의를 조건부로 통과하며 협약(안)을 마련했다. 이동만 ㈜블루코어PFV 대표는 “개발 계획을 잘 진행해 보고 싶어 찾아오는 도시, 재미 있어 머물고 싶은 도시, 문화·예술이 함께 하는 도시, 미래 성장 거점 도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앞으로 국제 디자인 공모를 실시해 랜드마크타워와 스타트업 벤처 폴리스, 테마거리, 문화 예술 어트렉션,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전체 6·8공구 통합 디자인 계획안을 선정해 6·8공구가 조속히 개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6·8공구 개발사업이 실질적인 첫 걸음을 뗐다. 앞으로 인천경제자유구역 사업이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05-15 14:13:47【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송도국제도시 G타워 인근의 송도국제업무단지 1·3공구 내 미개발지가 2030년까지 혁신기술 중심의 업무단지로 개발 방향을 바꿔 혁신기업의 업무, 여가, 문화, 교육, 라이프스타일이 혼합된 ‘지식 흉합 허브’로 조성된다. 29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이날 ‘송도국제업무단지 개발 활성화 전략수립 용역’ 최종 보고회를 개최해 1·3공구 내 미개발지 개발 밑그림을 제시했다. 송도국제업무단지 개발 사업 시행자인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가 변화된 대내외적 여건을 고려, 새로운 개발 전략 수립을 통한 조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2020년 5월부터 이번 용역을 진행했다. 용역 결과 4차 산업혁명 시대 산업구조 변화에 따라 당초 국제기구와 외국기업 등 국제업무 중심에서 혁신기술 중심 업무단지로 개발 방향을 수정했다. 이에 따라 오는 2030년까지 글로벌 혁신업무단지 개발을 목표로 정보기술(IT), 생명공학기술(BT), 문화기술(CT) 분야 타깃기업을 선정, 복합 용도로 개발하고 글로벌 업무·혁신복합·연구개발(R&D) 복합 지구 등 3개 선도사업을 단계별로 추진해 점진적인 활성화를 도모키로 했다. 특히 글로벌 업무지구의 송도 F3-1,2,3 블록을 1차 선도사업으로 지정, 내년 하반기 NSIC와 개발에 참여하는 사업자 선정 절차에 착수하는 등의 추진 방안을 내놨다. 한편 송도국제업무단지 개발사업은 송도 1,3공구 일대 5.8㎢에 대해 지난 2005년부터 개발 사업이 추진됐으며 현재 개발 진척률은 79%에 달한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개발 방향의 큰 얼개를 그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지만 후속 조치로 제시된 여러 방안들이 제대로 실행돼 실제 우수 기업들을 유치할 수 있도록 세부 실행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12-29 16:4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