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올해 2월 말 입주를 시작한 송도의 한 신축 아파트에 혹파리가 대거 출몰해 주민들이 불편함을 겪고 있다. 22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을 기점으로 송도에 위치한 A아파트 집안 곳곳에 혹파리와 혹파리알 등이 무더기로 나오기 시작했다. 혹파리는 파리목의 혹파리과에 속하는 곤충으로 송도에서는 2008년 이후 15년 만에 대량으로 발견됐다. 송도에서 15년 만에 무더기 등장 아파트 입주자 30대 B씨는 연합뉴스에 “이제는 주민들끼리 만나면 ‘상황이 좀 어떠냐’고 묻는 것이 안부 인사가 될 정도”라며 “아내가 매일 새벽까지 혹파리를 잡는데 며칠 뒤엔 같은 상태로 돌아가서 노이로제에 걸릴 지경”이라고 토로했다. 올해 2월 말 입주를 시작한 이 아파트 전체 1820세대 중 혹파리 관련 하자 보수 신청을 한 세대만 수백 세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세대가 늘면서 입주자들의 반발도 점차 거세지는 중이다. 해당 아파트 입주예정자협의회는 한 법무법인을 통해 시공사에 아파트 전체 세대에 대한 점검과 혹파리 박멸, 가구 교체 등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보내기도 했다. 이에 시공사는 기존 방역업체 인력을 2배로 늘려 순차적으로 방역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민들 "가구 내부에 혹파리알.. 방역으로 박멸 불가" 그러나 아예 가구를 교체해야한다고 주장하는 입주자들도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가구 내부에 있었던 혹파리알 등이 유력한 문제 원인으로 지목된 만큼 방역만으로 박멸이 가능하겠느냐는 주장이다. 돌연 계약을 취소하거나 아직 입주하지 않은 세대의 경우 계약 무효를 주장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아파트 시공사는 여러 차례 방역 후에도 계속해서 혹파리가 나오는 경우 희망하는 세대를 대상으로 전체 가구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내시경 장비 등을 통해 혹파리 존재 여부를 확인하고 문제가 있는 가구에 대해선 교체를 진행할 예정이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5-22 13:35:25【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 증진을 위해 송도국제도시를 운행하는 시내버스 일부 노선을 조정한다. 인천시는 송도 6·8공구 등 신축 아파트 입주 단지의 통근·통학 등 버스 이용 편의를 위해 오는 29일부터 시내버스의 노선을 조정한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송도 순환 시내버스 노선에 대한 최근 1년간 이동통신 데이터와 수요응답형 버스(I-MOD) 이용 실태를 반영해 가장 이용 수요가 빈번한 해양경찰청 인근을 중심으로 동서로 나눠 순환버스 41∼43번, 순환46∼47번 노선을 재편했다. 노선별로 순환 41번, 42번은 각각 8대에서 1대를 증차(재배치)해 9대로 운영한다. 또 순환 43번(5대)과 순환 46번(6대)은 노선이 조정된다. 순환 47번(3대)이 신설되고 순환 44번이 폐선된다. 송도 5·10공구 구간은 순환 43번 노선으로 흡수된다. 세부적으로 순환 41번 시내(지선)버스는 송도1동(2·4공구), 송도3동(5·7공구) 아파트 단지 지역 위주로 운행되고 연송고까지 노선이 연장된다. 배차간격은 종전 18∼24분에서 16∼22분으로 줄어든다. 순환 42번 노선은 송도4동(3·6공구), 송도5동(8공구) 아파트 단지 지역 위주로 운행되고 신송고, 캠퍼스타운역, 글로벌캠퍼스까지 노선이 연장된다. 배차간격은 종전 23∼28분에서 17∼23분으로 줄어든다. 순환 43번은 테크노파크역을 중심으로 송도4동(6공구) 아파트 단지에서 국제단지업무역, 송도2동 학원가, 연송고 등을 연결하고 송도3동 순환 44번 폐지구간(5·10공구)의 노선을 흡수 및 통합해 조정된다. 순환 46번은 기존 98번 시내(간선)버스 노선을 운행하고 순환 41번의 폐지구간인 송도2동(1공구)과 송도4동(3공구) 구간을 경유하게 된다. 또 기존 525번 시내(지선)버스는 55번 시내(간선)버스로 노선 유형이 변경된다. 순환 47번은 송도1동(4공구)와 송도5동(8공구) 아파트 단지에서 주요 인천도시철도 1호선, 송도2동 학원가, 연송고, 아트센터인천 등을 연결하기 위해 시내(지선)버스로 노선을 신설한다. 조영기 시 버스정책과장은 “노선 변경 및 조정에 따라 일부 구간에 환승이 발생할 수 있지만 시민들의 버스 이동패턴을 분석, 굴곡노선을 개선해 이용 편의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04-24 10:24:18이달 수도권에서 1만8000가구가 넘는 아파트 분양물량이 쏟아진다. 분양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올해 서울 평균 청약경쟁률이 100대 1을 넘어서는 청약열기가 고조되면서 실수요자들이 서울 인기지역 중심으로 몰릴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5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 수도권에 분양되는 민간아파트는 18개 단지 총 1만8582가구(일반분양 1만5155가구)이다. 지난해 같은기간 1만1098가구(일반 4458가구) 보다 4개 단지가 늘어난 가운데 일반분양가구는 3배 이상 급증했다. 지역별로 △서울 3곳 776가구(일반 460가구) △경기 12곳 1만4411가구(일반 1만1300가구) △인천 3곳 3395가구(일반 3395가구) 등이다. 가장 눈에 띄는 단지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서 분양하는 래미안레벤투스다. 삼성물산이 도곡동 삼호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단지로 서울지하철 3호선 매봉역 등을 이용할 수 있으며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해 높은 청약경쟁률이 예상된다. 또 강동구 천호역 인근에서 분양하는 그란츠리버파크도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 의정부시에서는 롯데캐슬나리벡시티가 공급된다. 의정부 경전철 효자역 역세권이다. 김포시에서는 총 3058가구 한강수자인오브센트가 분양된다. 용인시 용인푸르지오원클러스터, 광주시 힐스테이트광주곤지암역 등도 공급될 예정이다. 인천에서는 힐스테이트레이크송도5차가 분양에 나선다. 부동산 업계는 올해 수도권 분양 성적이 상승세를 탄만큼 청약 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1월~7월까지 실시된 청약에서 수도권은 1순위 평균 경쟁률 22.47대 1을 기록했다. 12개 단지를 분양한 서울은 148.87대 1이다. 경기는 18.94대 1, 인천 4.99대 1이다. 최고 청약 성적을 거둔 곳은 지난달 분양한 래미안원펜타스로 527.33대 1에 달한다. 후분양으로 촉박한 잔금 기일에도 청약이 대거 몰렸다. 분양가 상승도 청약 수요 확대에 한몫하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에 따르면 지난 6월 수도권 민간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2706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9.6% 상승했다. 또 공사비 증가로 주택건설이 줄고, 일부 현장들은 공사비 문제로 인해 분양이 기약 없이 늦어지면서 향후 신축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분양가 상승과 공급 부족에 대한 불안 심리가 커지면서 분양물량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서울을 비롯한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는 경쟁이 상대적으로 더 인기가 높을 전망이다.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로 공급된 단지인 경우 청약 당첨 시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달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래미안원펜타스, 2위인 경기 파주 제일풍경채운정(1순위, 126.6대 1) 모두 분양가상한제 대상 단지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8월 수도권 분양시장도 청약 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분양가도 계속 오를 것으로 보여 가격경쟁력 높은 곳 중심으로 청약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분양가 다음으로 지하철, 조망 등 입지 경쟁력이 높은 곳들도 인기가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시중은행들의 대출 금리 인상 움직임이 변수다. 청약 수요자들의 금리 인하 기대감과 반대로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조절에 나서고 있어서다. 지난 2일 기준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 금리는 연 3.03∼5.20%로 지난달 19일(연 2.84∼5.29%)과 비교해 하단이 0.19%p 높아졌다. 업계 관계자는 "대출 금리 상승으로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줄면 서울 주요 지역을 제외한 곳은 청약 열기가 한 풀 꺾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08-05 18:03:24[파이낸셜뉴스] 8월이 본격 시작된 이번주 전국에서 6000여 가구가 청약에 나선다. 서울 강남권 분양 일정 등이 포함돼 있어 청약 수요가 몰릴 전망이다. 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8월 첫째 주에는 전국 8개 단지, 총 6096가구(일반분양 5302가구)가 분양을 시작한다. 서울 강남구 도곡동 ‘래미안레벤투스’,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고양장항아테라’, 인천 서구 불로동 ‘검단아테라자이’, 대전 유성구 용계동 ‘도안푸르지오디아델’ 등에서 청약을 진행한다. 모델하우스는 서울 강서구 공항동 ‘더트루엘마곡HQ’, 인천 연수구 송도동 ‘힐스테이트레이크송도5차’, 경기 용인시 포곡읍 ‘용인둔전역에피트’ 등 5곳에서 오픈 예정이다. 주요 분양단지를 보면 먼저 대우건설은 대전 유성구 용계동 대전도안 2-5지구 29·31블록에 ‘도안푸르지오디아델’을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2층, 13개동, 총 1514가구 중 전용면적 59~215㎡ 1134가구(29블록 578가구, 31블록 55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오는 2028년 개통 예정인 대전 도시철도 2호선 목원대역·용계역 트램 역세권이며, 도안대로를 통한 호남고속지선 및 대전남부순환고속도로 진입이 편리하다. 2027년 용계초 개교에 따른 초품아 단지가 될 예정이며, 목원대 주변 학원가도 가깝다. 단지 인근 갑천생태공원(2025년 준공 계획), 옥녀봉 체육공원, 도안호수공원 등이 인접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단지가 들어서는 도안신도시 개발사업이 완료되면 기반시설과 편의시설이 늘어날 전망이다. 이어 HL디앤아이한라는 경기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금어리 646번지 일원에서 ‘용인둔전역에피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13개동, 전용면적 68~101㎡, 총 1275가구 규모다. 영동고속도로 용인IC,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포곡IC가 가깝고 서울-세종고속도로, 용인-포곡간도로 개통에 따라 교통 여건이 개선될 예정이다. 대형마트, 행정복지센터 등 생활 편의시설이 근거리에 있고, 금어천, 둔전체육공원 등이 인접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차량 20분대 거리에 위치한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의 배후 및 직주근접 단지로 기능할 전망이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휴가철 피크에 해당하는 ‘7월말8월초’에 진입했음에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8주 연속 상승했다. 주요 인기지역 중심으로 수요층이 유입되며 아파트 거래량이 크게 늘었을 뿐만 아니라 분양시장에 청약수요가 쏠리고 있다"며 "신축 분양에서의 청약경쟁률이 치열해질 경우 청약 포기자가 늘어나며 기존 주택으로 유입되는 경향을 나타내는 만큼, 늘어난 아파트 거래량이 이어지며 매물 소화 과정에 나설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8-02 13:38:09#OBJECT0# [파이낸셜뉴스]이달 수도권에서 1만8000가구가 넘는 아파트 분양물량이 쏟아진다. 분양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올해 서울 평균 청약경쟁률이 100대 1을 넘어서는 청약열기가 고조되면서 실수요자들이 서울 인기지역 중심으로 몰릴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5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 수도권에 분양되는 민간아파트는 18개 단지 총 1만8582가구(일반분양 1만5155가구)이다. 지난해 같은기간 1만1098가구(일반 4458가구) 보다 4개 단지가 늘어난 가운데 일반분양가구는 3배 이상 급증했다. 지역별로 △서울 3곳 776가구(일반 460가구) △경기 12곳 1만4411가구(일반 1만1300가구) △인천 3곳 3395가구(일반 3395가구) 등이다. 가장 눈에 띄는 단지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서 분양하는 래미안레벤투스다. 삼성물산이 도곡동 삼호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단지로 서울지하철 3호선 매봉역 등을 이용할 수 있으며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해 높은 청약경쟁률이 예상된다. 또 강동구 천호역 인근에서 분양하는 그란츠리버파크도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 의정부시에서는 롯데캐슬나리벡시티가 공급된다. 의정부 경전철 효자역 역세권이다. 김포시에서는 총 3058가구 한강수자인오브센트가 분양된다. 용인시 용인푸르지오원클러스터, 광주시 힐스테이트광주곤지암역 등도 공급될 예정이다. 인천에서는 힐스테이트레이크송도5차가 분양에 나선다. 부동산 업계는 올해 수도권 분양 성적이 상승세를 탄만큼 청약 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1월~7월까지 실시된 청약에서 수도권은 1순위 평균 경쟁률 22.47대 1을 기록했다. 12개 단지를 분양한 서울은 148.87대 1이다. 경기는 18.94대 1, 인천 4.99대 1이다. 최고 청약 성적을 거둔 곳은 지난달 분양한 래미안원펜타스로 527.33대 1에 달한다. 후분양으로 촉박한 잔금 기일에도 청약이 대거 몰렸다. 분양가 상승도 청약 수요 확대에 한몫하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에 따르면 지난 6월 수도권 민간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2706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9.6% 상승했다. 또 공사비 증가로 주택건설이 줄고, 일부 현장들은 공사비 문제로 인해 분양이 기약 없이 늦어지면서 향후 신축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분양가 상승과 공급 부족에 대한 불안 심리가 커지면서 분양물량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서울을 비롯한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는 경쟁이 상대적으로 더 인기가 높을 전망이다.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로 공급된 단지인 경우 청약 당첨 시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달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래미안원펜타스, 2위인 경기 파주 제일풍경채운정(1순위, 126.6대 1) 모두 분양가상한제 대상 단지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8월 수도권 분양시장도 청약 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분양가도 계속 오를 것으로 보여 가격경쟁력 높은 곳 중심으로 청약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분양가 다음으로 지하철, 조망 등 입지 경쟁력이 높은 곳들도 인기가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시중은행들의 대출 금리 인상 움직임이 변수다. 청약 수요자들의 금리 인하 기대감과 반대로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조절에 나서고 있어서다. 지난 2일 기준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 금리는 연 3.03∼5.20%로 지난달 19일(연 2.84∼5.29%)과 비교해 하단이 0.19%p 높아졌다. 업계 관계자는 "대출 금리 상승으로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줄면 서울 주요 지역을 제외한 곳은 청약 열기가 한 풀 꺾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08-01 13:28:14【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박은관 ㈜시몬느 회장의 핸드백 박물관이 조성된다. 인천시는 8일 시청 접견실에서 유정복 시장이 박은관 ㈜시몬느 회장과 핸드백 박물관 조성을 위한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핸드백 박물관은 송도 6·8공구 아이넥스(INEX) 조성사업 지구 내 문화공원 예정지에 조성된다. 박 회장은 핸드백 박물관을 건축하고 기부채납 후 핸드백과 관련 소장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이번에 건립되는 박물관에는 1500년대의 희귀한 주머니부터 21세기 최신 핸드백까지 다양한 종류의 핸드백이 전시될 계획이다. 시는 앞으로 기부자, 관계 기관 등과 협의해 박물관 조성 계획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박 회장은 핸드백 및 액세서리 제조업체인 시몬느의 창립자로 1987년 자본금 1억원으로 ㈜시몬느를 창업해 핸드백 제작의 외길 인생을 걸어왔다. 1988년 뉴욕 DKNY 본사를 찾아 주문받은 가방 240개 제작을 시작으로 연간 핸드백 2080만 개, 지갑 920만 개를 제작하는 글로벌 명품 핸드백 제조 회사로 일궈냈다. 장인 정신으로 만들어진 우수한 품질의 고급 핸드백은 명품업계 터줏대감인 이탈리아의 철옹성을 깨고 세계 명품 핸드백 시장의 10%, 미국 시장의 30%를 점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김창곤 조각가의 핵석(오랜 세월 풍화와 침식 과정을 거쳐 둥근 모양으로 바뀐 화강암) 조각 공원도 송도 6·8공구 내 문화공원 예정지에 조성된다. 김 조각가는 2013년부터 양평종합운동장 신축공사장과 강릉 아파트 공사장 등 자연에서 출토된 최대 300t이 넘는 거대 핵석을 재료로 만든 대형 작품 50점을 포함 총 100여 점의 핵석 조각품을 기증한다. 특히 대형 작품의 경우 높이가 4m에서 18m에 이르고 원시성과 현대의 기술이 적용된 독창적이고 시대성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박 회장과 김 조각가는 제물포고등학교 동창생으로 각각 인천을 대표하는 저명한 예술가와 성공한 기업인으로 수십 년간 아름다운 우정과 지역사회 발전이라는 뜻을 모으면서 이번 기부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회장과 김 조각가는“인천은 우리가 태어나고 꿈을 꾸며 자란 곳으로 항상 마음속에 고향을 품고 살아왔다. 이번 기부가 인천시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더할 나위 없겠다”고 말했다. 유정복 시장은 “박은관 회장님과 김창곤 조각가님의 고귀한 기부에 인천시민을 대표해 가슴 깊이 감사드린다. 이번 기부사업이 신속히 진행돼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7-08 10:08:41[파이낸셜뉴스] 최근 ‘KB부동산’이 맞춤형 부동산 서비스 ‘우리집’ 등록 데이터를 분석해 ‘최애 단지’ 순위를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우리집 서비스는 현재 거주중이거나 이사 예정 또는 미래에 살고 싶은 집을 등록하면 시세 및 매물 정보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들이 어떤 단지를 선호하는 지 간접적으로 확인해 볼 수 있다. KB부동산에 의뢰해 지역별로 최애 단지를 조사한 결과 공통적으로 ‘대단지 및 신축’이라는 공통점을 찾을 수 있었다. 예전에 주목을 받았던 재건축 단지들의 인기가 하락한 것이 특징이다. 1기 신도시도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 헬리오시티 1위...팔달·연수구도 주목 우선 소비자가 뽑은 서울 최애 단지 20선을 보면 강남 4구와 마포·서대문 등 도심권 아파트가 이름을 올렸다. 1위는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이다. 9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로 강남권 진입을 원하는 중산층이 많이 찾는 아파트이기도 하다. 다음으로 4900여가구 규모의 강동구 고덕동 ‘고덕그라시움’이 차지했으며 송파구 대장주인 ‘엘스와 리센츠’도 이름을 올렸다. 강남구에서는 개포동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 서초구에서는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와 ‘반포자이’ 등이 주목을 받고 있다. 도심권에서는 마포 대장주인 ‘마포래미안푸르지오’, 강북구 ‘SK북한산시티’ 등이 주인공이다. 경기도에서는 수원과 성남에서 최애 단지가 많았다. 수원에서는 팔달구 ‘매교역푸리지오SK뷰’·‘힐스테이트푸르지오수원’·‘수원역푸르지오자이’ 등 팔달구 단지들이 다수 이름을 올렸다. 성남시에는 구 시가지에 들어선 ‘산성역포레스티아’, ‘산성역자이푸르지오’ 등이 최애 단지에 포함됐다. 인천에서는 송도신도시가 위치한 연수구와 검단신도시가 위치한 서구에서 최애 단지를 찾을 수 있었다. 눈길을 끄는 것은 5000가구가 넘는 부평구 청천동 ‘e편한세상부평그랑힐스’가 최애 단지 1위를 기록한 점이다. 침체기 환금성 더 중요...'몸테크' 관심 뚝 지방의 경우 부산이 주목을 받았다. 연제구 ‘레이카운티’, 남구 ‘대연롯데캐슬레전드’ 등이 주인공이다. 경남에서는 창원시 ‘마린애시앙부영’, 충남에서는 아산시 ‘탕정삼성트라팰리스’, 충북에서는 청주시 ‘오송역파라곤센트럴시티’ 등이 최애 단지 상위권에 올랐다. 부동산 투자시 미래가치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환금성이다. 미래 가치가 뛰어나도 여러 이유로 처분해야 되는 때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부동산 시장이 침체된 경우에는 환금성이 더 중요하다.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단지는 상대적으로 환금성이 뛰어난 것이 장점이다. 최애 단지 상위권 아파트 특징을 보면 우선 지역 내에서 규모가 큰 대단지 랜드마크다. 아울러 입주 4년차 신축 아파트가 대부분이다. 교통호재 등으로 주목 받는 단지도 일부 포함돼 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재건축 예정 단지가 예전만큼 인기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사업이 언제 될지 모르는 데다 공사비 폭등에 따른 추가분담금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재테크 용어 가운데 ‘몸테크’라는 단어가 요즘은 '인생테크'로 불리기도 한다. 한때 인기를 누렸던 분당, 일산 등 1기 신도시 아파트를 찾아볼 수 없는 것도 특징이다. 한 전문가는 "'몸테크가 이른바 ‘인생테크’가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며 “헌 단지 보다 신축에 대한 선호도가 시간이 갈수록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06-14 12:47:17[파이낸셜뉴스] 오는 6월부터 수도권 '대어' 단지들의 입주가 본격화된다. 연초 입주 물량 감소로 수도권 일대 주택시장에 전세 품귀가 계속되는 가운데 '가뭄의 단비' 역할을 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수도권 9만311가구 입주 예고 2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오는 6월 이후 수도권에서 신규 아파트 9만311가구(임대 제외)가 입주에 나선다. 이 가운데 경기도가 5만5912가구로 가장 많고, 서울 1만8920가구, 인천 1만5479가구 등이다. 수도권 입주 행렬은 인천 송도에서 시작된다. 랜드마크시티 6공구에 들어서는 '송도자이 크리스탈오션'은 6월 입주가 확정됐다. 1503가구 규모 대단지로 서해 영구조망도 갖추고 있다. 연말에는 인접한 '송도자이 더스타' 1533가구도 입주에 나선다. 지난 2021년 분양 때 1순위에서 평균 1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기에서는 안양과 광명 일대에서 관심을 받은 재건축 사업들이 입주를 시작한다. 안양 융창아파트 일대 재개발로 조성되는 '평촌 트리지아' 2417가구는 오는 8월 입주할 예정이다. 10월에는 진흥아파트 재건축으로 조성한 '안양역 푸르지오 더샵' 2736가구가 집들이 한다. 연말에는 광명뉴타운 2구역의 '트리우스 광명' 3344가구도 입주를 시작한다. 서울에는 강동구 둔촌동 일대에 입주 물량이 쏟아진다.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으로 지어지는 '올림픽파크포레온' 1만2032가구가 11월중 입주를 계획하고 있다. 같은 시기 둔촌현대1차를 리모델링한 '더샵 둔촌포레' 572가구도 입주한다. '전세 가뭄' 해소될까 매물 부족에 허덕이고 있는 전세 시장도 한숨 돌리는 분위기다. 대규모 신규 입주가 전세 수요를 상당 부분 채워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실제, 수도권 전세수급지수는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수도권 전세수급지수는 96.6으로 올해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수요 우위로 전환을 목전에 두고 있다. 수도권 전세수급지수가 96을 넘은 건 2022년 1월 3일 이래 121주만이다. 0~200 사이의 숫자로 표현되는 전세수급지수는 100보다 높을수록 전세를 찾는 사람이 전세를 내놓은 사람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시장에서는 아직 안도하기에는 이르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올해 이후 입주 물량이 대폭 줄어들 전망 때문이다. 올해부터 내년까지 수도권 입주 예정 아파트는 25만1464가구에 그칠 전망이다. 직전 2년(2022년~2023년) 입주 물량의 84% 수준에 불과하다. 향후 공급 부족은 더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 분석 결과, 2021년 수도권에는 23만5882가구의 아파트가 착공했지만, 2년이 지난 2023년에는 56.5% 감소한 10만2476가구가 착공하는데 그쳤다. 통상 착공으로부터 입주까지 3년이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2026년 입주할 수도권 아파트 물량은 올해의 절반도 되지 않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당장 내일부터 경기가 극적으로 호전돼 바로 착공에 들어가더라도, 실제 아파트로 완성되는 건 한참 뒤의 일"이라며 "당분간 수도권은 신축 기근에 시달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5-23 13:37:31[파이낸셜뉴스] 서울 아파트값이 13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다. 반면 용산구, 동작구, 중구는 하락세가 멈췄다. 2월 2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2월 넷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 떨어지며 1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다만, 하락폭은 전주(-0.03%)에 비해 소폭 개선됐다. 세부적으로, 강남권 11개 자치구에서는 0.02% 하락했다. 금천구(-0.05%)는 급매물 거래되며 독산·시흥동 위주로, 서초구(-0.04%)는 우면·잠원동 위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주 상승세로 돌아선 송파구는 오금·송파동 주요단지 위주로 0.01% 올랐고 동작구(0.00%)는 정비사업 기대감으로 하락세에서 보합 전환했다. 강북권 14개 자치구는 0.02% 떨어졌다. 은평구(-0.06%)는 녹번·신사동 구축 위주로, 도봉구(-0.05%)는 쌍문·방학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성동구(-0.04%)는 마장·하왕십리동 위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반면, 단지별로 혼조세를 보이며 중구(0.00%)와 용산구(0.00%)는 보합 전환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매수 관망세 지속으로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개발기대감 및 정주여건에 따른 단지별 상승·하락이 혼재하고 있으며, 일부 급매물 위주 거래 영향으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수도권은 0.04% 떨어졌다. 경기는 0.06% 떨어졌는데 안성시(-0.17%)는 공도읍·대덕면 위주로, 성남 중원구(-0.16%)는 하대원·금광동 주요단지 위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반면, 고양 덕양구(0.04%)는 향동·덕은동 준신축 위주로, 여주시(0.03%)는 교통호재 영향 있는 교동 등 위주로 상승했다. 인천은 0.03% 하락했다. 세부적으로 미추홀구(-0.11%)는 학익·주안동 위주로, 중구(-0.11%)는 중산·운서동 위주로 떨어진 반면, 서구(0.02%)는 정주여건 양호한 청라·가정동 위주로, 연수구(0.01%)는 송도·청학동의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5% 떨어지며 14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하락폭은 지난주(-0.05%) 대비 유지됐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0.02% 올라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유지됐다. 수도권(0.06%→0.06%)은 상승폭 유지, 서울(0.04%→0.05%)은 상승폭 확대, 지방(-0.03%→-0.02%)은 하락폭이 축소됐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02-29 13:46:12[파이낸셜뉴스] 부동산 시장의 '큰손'인 30·40대의 수도권 부동산 매매 거래 비중이 1년새 6%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질의 일자리 인접 지역을 중심으로 거래도 활기를 띤 것으로 분석됐다. 30·40대 거래 50.5%→56.9% 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1~10월 수도권에서 총 14만5780건의 매매 거래가 발생했다. 이 중 30·40대 거래 건수는 절반이 넘는 8만2894건(56.9%)에 달했다. 이는 지난 2022년 전체 거래 8만7299건 중 30·40대가 매매 거래 4만4110건(50.5%) 보다 거래 비중이 약 6% 가량 증가한 규모다. 지역별로 서울에선 목동과 신월동 일대 재건축 이슈가 뜨거웠던 양천구에 30·40대 매수세가 가장 높았다. 양천구 전체 1397건 중 970건을 매수해 69.4%를 기록했다. 성동구는 1378건 중 955건으로 69.4%를, 강서구는 1605건 중 1101건으로 68.6%를 매수했다. 인천에서는 연수구가 30·40대 매매 비율이 가장 높았다. 연수구 전체 거래량 4271건 중 61%인 2590건을 매입했다. 이어 서구는 5462건 중 2992건으로 55%를 기록했고, 중구는 1429건 중 752건으로 53%의 매매가 이뤄졌다. 경기도에선 용인 수지구 아파트를 30·40대가 적극 매수했다. 수지구 전체 거래량 3666건 가운데 2549건을 매수했다. 비중으로는 69.5%에 달한다. 이어 성남시 분당구가 3058건 중 2113건을 매매해 69.1%를 기록했고, 수원시 영통구는 4006건 중 67.6%인 2707건을 매매해 뒤를 이었다. 일자리 향해 몰린 30·40대 30·40대 매수세는 일자리 직주근접성이 반영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바이오 클러스터가 형성된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의 경우 2002년 셀트리온 입주를 시작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유수의 바이오 기업이 입주하며 글로벌 바이오 산업 거점으로 성장 중이다. 송도국제도시 마지막 개발 구역인 송도 11공구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제2바이오캠퍼스를 조성 중이고, 롯데바이오로직스도 메가플랜트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 이외에 포스코이앤씨를 비롯한 포스코그룹 계열사, 한라그룹의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 본사도 위치해 있다. 광교신도시에 걸친 용인 수지구는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및 본사의 주요 직주근접 거주지로 꼽힌다. 재개발이 진행 중인 매탄동 일대와 달리 신축이 많고, 신분당선으로 강남까지 편리하게 이동할 수도 있어 직장인 선호도가 높다. 서울 양천구 일대는 바이오, IT, R&D산업 등 4차 산업이 밀집된 마곡지구가 인접해 있다. 업계 관계자는 "수도권의 경우 송도·용인 등이 양질의 일자리로 30·40대 직주근접 수요를 흡수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며 "안정적인 소득을 기반으로 장기 계획을 세울 수 있는 환경에서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는 것을 다시금 확인한 지표"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1-05 11: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