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올해 2월 말 입주를 시작한 송도의 한 신축 아파트에 혹파리가 대거 출몰해 주민들이 불편함을 겪고 있다. 22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을 기점으로 송도에 위치한 A아파트 집안 곳곳에 혹파리와 혹파리알 등이 무더기로 나오기 시작했다. 혹파리는 파리목의 혹파리과에 속하는 곤충으로 송도에서는 2008년 이후 15년 만에 대량으로 발견됐다. 송도에서 15년 만에 무더기 등장 아파트 입주자 30대 B씨는 연합뉴스에 “이제는 주민들끼리 만나면 ‘상황이 좀 어떠냐’고 묻는 것이 안부 인사가 될 정도”라며 “아내가 매일 새벽까지 혹파리를 잡는데 며칠 뒤엔 같은 상태로 돌아가서 노이로제에 걸릴 지경”이라고 토로했다. 올해 2월 말 입주를 시작한 이 아파트 전체 1820세대 중 혹파리 관련 하자 보수 신청을 한 세대만 수백 세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세대가 늘면서 입주자들의 반발도 점차 거세지는 중이다. 해당 아파트 입주예정자협의회는 한 법무법인을 통해 시공사에 아파트 전체 세대에 대한 점검과 혹파리 박멸, 가구 교체 등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보내기도 했다. 이에 시공사는 기존 방역업체 인력을 2배로 늘려 순차적으로 방역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민들 "가구 내부에 혹파리알.. 방역으로 박멸 불가" 그러나 아예 가구를 교체해야한다고 주장하는 입주자들도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가구 내부에 있었던 혹파리알 등이 유력한 문제 원인으로 지목된 만큼 방역만으로 박멸이 가능하겠느냐는 주장이다. 돌연 계약을 취소하거나 아직 입주하지 않은 세대의 경우 계약 무효를 주장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아파트 시공사는 여러 차례 방역 후에도 계속해서 혹파리가 나오는 경우 희망하는 세대를 대상으로 전체 가구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내시경 장비 등을 통해 혹파리 존재 여부를 확인하고 문제가 있는 가구에 대해선 교체를 진행할 예정이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5-22 13:35:25【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 증진을 위해 송도국제도시를 운행하는 시내버스 일부 노선을 조정한다. 인천시는 송도 6·8공구 등 신축 아파트 입주 단지의 통근·통학 등 버스 이용 편의를 위해 오는 29일부터 시내버스의 노선을 조정한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송도 순환 시내버스 노선에 대한 최근 1년간 이동통신 데이터와 수요응답형 버스(I-MOD) 이용 실태를 반영해 가장 이용 수요가 빈번한 해양경찰청 인근을 중심으로 동서로 나눠 순환버스 41∼43번, 순환46∼47번 노선을 재편했다. 노선별로 순환 41번, 42번은 각각 8대에서 1대를 증차(재배치)해 9대로 운영한다. 또 순환 43번(5대)과 순환 46번(6대)은 노선이 조정된다. 순환 47번(3대)이 신설되고 순환 44번이 폐선된다. 송도 5·10공구 구간은 순환 43번 노선으로 흡수된다. 세부적으로 순환 41번 시내(지선)버스는 송도1동(2·4공구), 송도3동(5·7공구) 아파트 단지 지역 위주로 운행되고 연송고까지 노선이 연장된다. 배차간격은 종전 18∼24분에서 16∼22분으로 줄어든다. 순환 42번 노선은 송도4동(3·6공구), 송도5동(8공구) 아파트 단지 지역 위주로 운행되고 신송고, 캠퍼스타운역, 글로벌캠퍼스까지 노선이 연장된다. 배차간격은 종전 23∼28분에서 17∼23분으로 줄어든다. 순환 43번은 테크노파크역을 중심으로 송도4동(6공구) 아파트 단지에서 국제단지업무역, 송도2동 학원가, 연송고 등을 연결하고 송도3동 순환 44번 폐지구간(5·10공구)의 노선을 흡수 및 통합해 조정된다. 순환 46번은 기존 98번 시내(간선)버스 노선을 운행하고 순환 41번의 폐지구간인 송도2동(1공구)과 송도4동(3공구) 구간을 경유하게 된다. 또 기존 525번 시내(지선)버스는 55번 시내(간선)버스로 노선 유형이 변경된다. 순환 47번은 송도1동(4공구)와 송도5동(8공구) 아파트 단지에서 주요 인천도시철도 1호선, 송도2동 학원가, 연송고, 아트센터인천 등을 연결하기 위해 시내(지선)버스로 노선을 신설한다. 조영기 시 버스정책과장은 “노선 변경 및 조정에 따라 일부 구간에 환승이 발생할 수 있지만 시민들의 버스 이동패턴을 분석, 굴곡노선을 개선해 이용 편의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04-24 10:24:18[파이낸셜뉴스] 6월 서울에 올해 최대규모 아파트 입주장이 시작된다. 정비사업을 통해 3개 단지에서 6000여가구가 공급되면서 전국 시도 중에서도 가장 많은 입주물량이 풀린다. 26일 직방에 따르면 다음 달 전국 입주물량은 전월 대비 49% 증가한 2만5844가구 규모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은 1만2932가구, 지방은 1만2912가구로 각각 전월 대비 39%, 59%씩 늘어난다. 특히 서울에는 총 6168가구의 입주가 예정됐다.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3307가구)와 동대문구 휘경동 휘경자이디센시아(1806가구), 중랑구 중화동 리버센SKVIEW롯데캐슬(1055가구) 등 모두 정비사업을 통해 입주하는 단지다. 특히 메이플자이는 신반포8~11차, 17차, 녹원한신 등이 통합재건축된 단지로 서초구라는 입지, 대규모 커뮤니티, 신축 프리미엄이 더해지며 향후 인근 지역 내 주거 선호도와 시세 흐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된다. 이어 수도권에서는 △경기 4668가구 △인천 2096가구가 입주한다. 경기는 파주 1609가구, 화성 988가구, 안성 986가구, 부천 소사구 629가구, 안양 동안구 456가구가 입주한다.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별하람마을5단지호반써밋이스트파크(1110가구)와 물향기마을2단지 경남아너스빌디원(499가구)가 입주한다. 인천은 여의구역을 재개발한 두산위브더제니스센트럴여의(1115가구)와 연수구 송도동 송도아메리칸타운더샵(498가구), 검단신도시에 위치한 검단역금강펜테리움더시글로2차(483가구)가 6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지방은 대전과 충청지역을 중심으로 입주물량이 몰렸다. △대전 1974가구 △충북 1904가구 △충남 1749가구 △전남 1581가구 △경남 1482가구 △부산 1401가구 △울산 1252가구 등 순으로 입주가 진행될 예정이다. 전국적으로 대규모 집들이가 시작됨에 따라 일부 지역에서는 단기적인 전세 매물 증가와 가격 조정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민영 직방 빅데이터랩실 매니저는 "서울 서초구는 수요 기반이 탄탄해 입주에 따른 영향이 단기간에 그칠 가능성이 높지만 동대문구는 휘경자이디센시아 입주 이후에도 후속 입주가 예정돼 있어 일정 기간 공급 부담이 지속되며 전세시장 조정 압력이 반복적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이는 일시적 공급 집중 현상에 따른 자연스러운 조정 국면으로 시장 전반의 방향성보다는 지역별 수급 조건에 따른 단기적 변동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봤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2025-05-26 15:45:28[파이낸셜뉴스] 토지거래허가구역 막차를 탄 강남 아파트 가격이 7년만에 최대폭으로 뛰었다. 2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셋째 주(17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25% 상승했다. 이는 전주(0.20%)보다 상승폭이 확대된 것으로, 특히 토지거래허가제 재지정이 임박한 강남3구(강남·송파·서초구)의 매수세가 급격히 몰리면서 서울 전체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송파구는 0.79% 상승하며 지난 2018년 1월 3주(1.36%) 이후 373주(약 7년 2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강남구도 0.83% 올라 지난 2018년 1월 4주(0.93%) 이후 372주 만에 최대폭으로 뛰었고, 서초구 역시 0.69% 상승해 같은 기간 최대 상승폭을 보였다. 강남구는 압구정·대치동의 주요 고가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송파구는 잠실·신천동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나타났고, 서초구는 반포·잠원동의 인기 단지 위주로 올랐다.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후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강남3구의 상승세는 인근 지역으로도 번졌다. 마포구는 염리·아현동의 신축 아파트 중심으로 0.29% 상승했고, 용산구는 한강로·이촌동의 인기 단지 위주로 0.34% 올랐다. 성동구는 행당·옥수동의 역세권 단지가 매수세를 끌어들이며 0.37%로 강북권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역세권·신축·대단지 등 선호단지 중심으로 매수문의가 꾸준하고 가격상승의 기대감으로 매도 희망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면서 "서울 전체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경기도 아파트 가격은 전주에 이어 보합세(0.00%)를 유지했다. 과천(0.68%)과 하남(0.13%)이 오름세를 유지했지만, 광명(-0.14%), 안성(-0.14%) 등 입주물량이 집중된 지역의 하락세가 이를 상쇄했다. 인천은 송도·청라 등 신도시를 중심으로 공급 물량의 영향으로 0.06% 하락하며 약세가 지속됐다. 전국 아파트값은 0.02% 올라 지난주(0.00%) 대비 상승 전환했다. 지방 아파트 가격 역시 하락세를 이어갔다. 5대 광역시는 전주 대비 0.05% 하락했고, 세종시도 0.09% 내렸다. 이로 인해 수도권과 지방의 가격 격차는 더욱 벌어지게 됐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0.01% 올랐다. 수도권(0.03%→0.04%) 및 서울(0.05%→0.07%)은 상승폭이 확대됐고, 지방(-0.01%→-0.02%)은 하락폭이 확대됐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5-03-20 13:53:33[파이낸셜뉴스] 지난해 부울경(부산·울산·경상) 지역 아파트 거래 10개중 9개는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평형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부울경 일대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10만1578건으로 조사됐다. 이 중 전용면적 85㎡ 이하의 거래량은 9만2263건으로 전체 거래량의 90.8%에 달했다. 실제로 부산시 수영구 광안동에 쌍용예가디오션은 지난해 모두 60건의 매매거래가 진행됐는데 이 중 51건이 중소형 평형 단지 거래건으로 전체의 85%를 차지했다. 단지는 전용면적 59㎡부터 161㎡까지 다양한 평면으로 구성돼 있다. 부울경 일대의 중소형 평형 거래량이 높은 이유는 1~2인 가구 수 증가에 따른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2020년 부울경 전체 가구 수의 61.9%를 차지한 1~2인 가구 수는 2021년 64.0%, 2022년 65.5%, 2023년 66.6%를 기록하며 매년 증가세를 기록했다. 전체 가구 수 중에서도 반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공급된 신축 아파트들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데도 특화설계를 통해 중소형 평형임에도 불구하고 공간 활용이 우수하다. 이는 중대형 평형이 아니더라도 쾌적한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부울경 일대에 중소형 평형 위주로 공급되는 단지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DL이앤씨는 부산광역시 서구 암남동 일원에서 'e편한세상 송도 더퍼스트비치'를 공급 중이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34층, 10개동, 1302가구 규모로 이 중 200가구를 일반공급한다. 공급 물량 대부분이 중소형 평형인 전용면적 59~84㎡로 구성됐다. 송도초등학교가 바로 앞에 있는 초품아 입지를 갖추고 있으며 준공이 완료된 후분양 단지로 계약과 동시에 입주가 가능하다. 금호건설은 부산광역시 강서구 강동동 일대에 '에코델타시티 아테라'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6층, 16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1025가구로 조성된다. 단지 인근에는 농심과 삼성전기, 르노코리아의 부산공장이 있는 녹산국가산단 뿐만 아니라 화전지구일반산단, 부산신항배후국제산단, 사상공업지역일반산업단지 등 부산의 다양한 핵심 산업단지들이 들어서 있다. 동부건설은 울산광역시 남구 신정동 일원에 '문수로 센트레빌 에듀리체'를 공급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4개동, 총 36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 가구는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로 구성된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5-03-17 13:42:30[파이낸셜뉴스] 올해 국평(전용면젹 84㎡)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분양권·입주권 제외) 지역별 최고가 순위를 분석한 결과 영등포구가 송파구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장 싼 지역의 아파트 6채를 팔아야 가장 비싼 지역의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와 아실 등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날 현재까지 전용 84㎡ 기준으로 가장 비싸게 거래된 지역은 서초구로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가 55억원에 손바뀜이 이뤄졌다. 동일 평형이 70억원에 팔렸다는 소문이 돌고 있으나 실거래가에는 아직 등재되지 않은 상태다. 2위는 성동구와 강남구가 자치했다. 성동구에서는 성수동 ‘트리마제’ 전용 84㎡가 지난 2월 50억원에 거래됐다. 강남구에서는 압구정동 현대14차가 같은 달 50억원에 손바뀜이 이뤄지면 올들어 현재까지 국평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영등포구가 그 뒤를 이었다. 대표적인 신축 단지인 여의도동 ‘브라이튼여의도’ 국평이 40억8700만원에 거래된 것이다. 지난해 38억원에서 올해에는 2억원이 더 뛰며 40억원대를 넘어섰더. 송파구는 올해 전용 84㎡ 거래 가운데 35억원대가 최고가격이다. 잠실동 ‘주공5단지’가 최근 35억7500만원에 손바뀜이 이뤄졌다. 김광석 리얼하우스 대표는 "국평 기준 최고 가격만 놓고 보면 영등포구 여의도동이 송파구 잠실동을 앞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평 기준 최고가 기준으로 가장 싸게 거래된 지역은 도봉구이다. 창동 ‘동아청솔’이 9억8500만원에 매매거래 됐다. 1위인 서초구(55억원) 대비 약 6배 가량 차이가 난다. 도봉구 6채를 팔아야 서초구서 1채를 장만할 수 있는 셈이다. 한편 경기도에서는 과천시의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다. 중앙동 ‘과천푸르지오써밋’ 전용 84㎡가 23억8000만원에 거래되며 국평 기준 경기도 1위를 차지했다. 인천의 경우 올 국평 최고 매매가격은 송도동 ‘송도더샵프라임뷰20블록’으로 10억4000만원이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5-03-17 10:05:45주택건설 인허가 실적이 지난해보다 더욱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신규 아파트의 희소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는 최근 10년간 가장 낮은 인허가 실적을 기록했으며, 내년 전국 입주 물량도 큰 폭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통계청의 ‘지표누리’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주택건설 인허가 실적은 42만8,744호로, 2022년 대비 공공주택 부문은 소폭 증가했으나 민간주택이 13만1,000여 가구 감소하며 1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해도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4년 10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1월부터 10월까지 주택건설 인허가 실적은 24만4,777호로, 지난해 같은 기간(30만2,744호)보다 19.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18.5%)과 지방(19.6%) 모두 감소세를 보였으며, 특히 지방의 감소폭이 더 큰 것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공급 감소 속에서 실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 움직임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1월~12월 5일) 1순위 청약 접수 건수는 148만1,421건으로, 전년 동기(98만6,265건) 대비 약 50.2% 증가했다. 부동산 전문가는 “주택건설 인허가 실적이 감소하면 향후 입주 물량도 줄어들어 신규 분양 단지의 희소성이 커진다”며 “이런 상황에서는 청약을 통해 내 집을 마련하려는 수요가 더욱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신규 아파트 공급 감소에 따른 희소성이 커지는 가운데, DL이앤씨가 부산 서구에서 공급하는 ‘e편한세상 송도 더퍼스트비치’가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 단지는 후분양 방식으로 공급되며, 주택 소유 여부나 거주 지역 제한, 청약 통장 유무와 관계없이 누구나 계약할 수 있다. 또한 계약금 1,000만 원만으로 원하는 동·호수를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인근에는 초등학교가 위치하며, 국제시장, 자갈치시장,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등 대규모 편의시설도 가까워 생활 편의성이 높다. 부산의 신규 입주 예정 물량이 크게 줄어든 점도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부동산서베이에 따르면, 올해 부산 입주 예정 물량은 9,006가구로, 지난해(1만5,144가구) 대비 6,138가구 감소했다. 이는 2009년(8,138가구) 이후 16년 만에 1만 가구를 밑도는 수준이다. 후분양으로 공급되는 ‘e편한세상 송도 더퍼스트비치’는 신축 단지의 희소성과 빠른 입주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 실수요자들에게 더욱 주목받고 있다.
2025-03-12 17:24:36[파이낸셜뉴스] 지난달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가 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24% 늘며 3000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경우 토지거래허가구역이 해제된 송파구 잠실동 일대 집값 급등으로 인근 신축급 대단지 아파트 낙찰가율이 상승했다. 서울-경기 아파트 경매↑...토허제 해제후 낙찰가율 상승10일 지지옥션의 '2025년 2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3379건으로 전월(2730건) 대비 약 24% 증가했다. 낙찰률은 일부 지방에서 여러 차례 유찰된 저가 매물이 다수 소진되면서 전월(41.4%)보다 1.2%p 상승한 42.6%를 기록했다. 낙찰가율은 84.7%로 전월(84.8%)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7.2명으로 전월(6.6명)보다 0.7명이 늘었다. 서울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253건으로 전월(231건)에 비해 약 10% 증가했다. 낙찰률은 42.7%로 전월(47.2%) 대비 4.5%p 하락했으며, 낙찰가율은 91.8%로 전월(93.3%)보다 1.5%p 낮아졌다. 신규 경매 물건이 증가하는 가운데 선호도 낮은 지역은 낙찰가율 약세가 지속되면서 전체적인 수치가 하락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토지거래허가구역이 해제된 송파구 잠실동 일대의 집값이 급등하면서 인근 신축급 대단지 아파트 낙찰가율도 강세를 보였다. 평균 응찰자 수는 전월(7.0명) 보다 1.9명이 증가한 8.9명으로 집계됐다. 경기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753건으로 전월(528건) 대비 약 43% 증가했다. 낙찰률은 51.8%로 전월(45.6%)보다 6.2%p 상승하며 2022년 5월(54.6%) 이후 2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천 아파트 진행건수는 225건으로 전달(243건)에 비해 약 7%가 줄었다. 낙찰률은 33.3%로 전월(36.6%) 대비 3.3%p 하락했다. 연수구 송도동 아파트 낙찰률이 큰 폭으로 하락면서 전체 평균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낙찰가율은 80.5%를 기록했다. 삼성동 업무시설 820억 '최고액'...가락동 아파트는 87명 몰려2월 최고 낙찰가 물건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대규모 업무시설(토지 1056.4㎡, 건물 5193㎡)로서 감정가(769억4019만원)의 106.6%인 820억100만원에 낙찰됐다. 9호선과 수인분당선 환승역인 선정릉역 인근에 위치해 있고 주변은 업무상업시설이 밀집해 있어 유동인구가 많다. 2005년에 보존등기된 총 8층 건물로서 사무실과 은행 등이 입점해 있다. 모두 후순위 임차인으로서 낙찰자가 인수해야 할 권리나 금액은 없다. 2위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에 위치한 근린시설(토지 3989㎡, 건물 6658.8㎡)로 감정가(375억7285만원)의 70.6%인 265억1100만원에 낙찰됐다. 3위는 광주 광산구 장록동에 위치한 공장(토지 1만6906.4㎡, 건물 1만1008.7㎡)으로 감정가(150억3015만원)의 93.6%인 140억7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2월 최다 응찰자 수 물건은 서울 송파구 가락동에 소재한 아파트(전용 85㎡)로 87명이 입찰에 참여해 감정가(18억3700만원)의 117.5%인 21억5778만원에 낙찰됐다. 해당 아파트는 총 9510세대 84개동 대단지로서 본건은 총 35층 중 1층이고, 방3개 욕실 2개 계단식 구조다. 1회 유찰로 15억원을 밑도는 최저가격이 형성되자 많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잠실동이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해제되면서 주변 아파트 매매호가도 덩달아 상승해 낙찰가에도 영향을 끼쳤다. 2위는 경기 수원시 영통동 위치한 아파트(전용 60㎡)로 57명이 입찰에 참여해 감정가(4억100만원)의 98.5%인 3억9499만원에 낙찰됐고, 3위는 인천 연수구 청학동 내 아파트(전용 36㎡)로 44명이 입찰해 감정가(1억8500만원)의 87.2%인 1억6130만원에 낙찰됐다. 한편 2월 전국 주거시설 경매 진행건수는 8909건으로 전달(6844건) 대비 30.2% 증가했다. 낙찰률은 32.9%로 전월(31.5%)보다 1.4%p 상승했으며, 낙찰가율은 76.6%로 전달(78.4%)에 비해 1.8%p 하락했다. 2월 전국 업무·상업시설 경매 진행건수는 전월(4245건) 대비 35.7% 증가한 5759건을 기록했다. 이는 2010년 1월(5911건) 이후 최다 기록이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5-03-10 09:30:14인천 고급 주거단지로 주목받던 송도의 집값이 올해도 하락세다. 최고가 대비 절반 이상 매매가가 떨어진 단지가 속출하는 가운데 올해만 3700여가구의 신규 입주가 예정돼 다시 한번 송도 집값에 빨간불이 켜졌다. 25일 아실에 따르면 '더샵송도마리나베이' 전용 84㎡는 지난 14일 5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최고가를 경신한 2022년에는 12억4500만원에 거래됐는데 6억7500만원 떨어진 것이다. 지난해 2월 같은 동에서 7억7000만원에 손바뀜이 있던 것과 비교하면 1년사이 2억원이 빠진 셈이다. '더샵센트럴파크1차' 전용 96㎡도 지난 1월 6억2000만원에 매매되며 최고가였던 12억원 대비 5억8000만원 떨어졌다. 올해 하락세가 거센 이유로는 '공급 과잉'이 꼽힌다. 송도가 속한 인천 연수구에는 올해 3774가구가 입주한다. 특히 이중 절반인 1189가구, 2단지는 오는 3월 입주를 시작한다. 연수구에는 2024년 5231가구, 2023년 5680가구가 입주를 마쳤다. 아실이 계산한 연수구의 연간 적정입주량은 2002가구인 점을 감안하면 3년째 신축 물량이 넘쳤다. 여기에 더해 올해 '송도국제도시유승한내들', '영남한신더휴', '송도11공구 로제비앙' 등 1600여 가구의 분양도 예정됐다. GTX-B노선의 착공 지연도 송도 아파트 가치에 영향을 미쳤다. 2030년까지 수도권 서남부와 동북부를 연결해 개통하려던 이 노선은 공사비 인상과 자금 조달 문제 등으로 첫 삽도 뜨지 못했다. GTX-B노선이 개통되면 송도 인천대입구역에서 여의도역까지 23분, 서울역까지 29분이 소요돼 교통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여 기대를 모았다. 추가 하락 우려와 호재 지연에 실망한 매물들은 곧바로 시장에 쏟아져 나왔다. 25일 아실에 나온 연수구 아파트 매매 매물은 모두 9244건이다. 1년 전 7290건과 비교해 26.8% 증가한 것이다. 다만 오는 7월 입주를 끝으로 향후 2년간 송도에는 신규 입주가 없을 전망이다. 입주 물량이 많은 올해는 하락세가 이어지더라도 내년부터는 시장 회복 조짐이 보일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함영진 우리은행부동산리서치랩장은 "연내 연수구의 입주량이 많은 편이고 상대적으로 경기·인천 지역에 비해 서울에 주택 수요가 쏠리는 현상을 고려하면 연내에는 송도 시장 회복 모멘텀이 늦어질 수 있다"면서도 "입주량이 줄어드는 내년이면 역세권 주변 등을 위주로 회복세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2025-02-25 18:20:14[파이낸셜뉴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과 전세 가격 차가 줄어들면서 전세에서 매매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수도권 공급 신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5일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전세가율)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4년 12월 수도권 전세가율은 62.2%를 기록했다. 이는 2024년 1월(60.8%)에 비해 1.4%p 상승한 수치다. 수도권에서 전세가율이 가장 높게 상승한 지역은 인천으로 연초 대비 3.3%p가 오른 67.6%를 나타냈다. 경기는 1.7%p가 올라 65.5%, 서울은 0.2%p가 상승해 54.2%를 각각 기록했다. 전국 기준으로는 67.8%의 전세가율을 기록해 1월(66.8%) 대비 1%p 상승했다. 이렇게 전세가율이 높아지면서 수도권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크게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수도권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20만9435건을 기록했다. 2023년 연간 수도권 아파트 매매거래량(16만6720건)과 비교해도 4만건이 넘게 많아진 수치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앞으로 수도권 아파트 입주 물량도 줄어들고 있어 전세 매물의 희소성은 더욱 부각될 전망"이라며 "전세가율이 높아지고 있는 수도권 지역에서 인기 아파트 공급이 이어져 수요자들의 매매전환을 부추길지 관심이 집중된다"고 전했다. 이러한 가운데 전세가율이 상승하고 있는 수도권 지역에 공급되는 신축 아파트 물량이 주목된다. 삼성물산은 인천 연수구 옥련동 일원에 건립되는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 1·2블록'을 분양 중이다. 송도역세권구역 도시개발사업지에 위치해 있으며 최고 40층 높이 아파트 19개동, 2549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블록별 가구수는 △1블록 706가구(전용면적 59~84㎡) △2블록 819가구(전용면적 59~95㎡) △3블록 1024가구(전용면적 59~101㎡)다. 이번에는 이미 선분양을 마친 3블록을 제외하고, 1·2블록 분양한다. 삼성물산이 시행부터 시공까지 도맡아 진행하는 자체개발 사업으로 외관부터 가구 내부·스마트 시스템·조경까지 래미안만의 차별화된 특화 설계를 적용했다. 삼성물산은 또한 서울 서초구 방배동 일원에 방배6구역 재개발을 통해 건립되는 '래미안 원페를라'를 분양 중이다. 지하 4층~지상 22층 16개동, 전용면적 59~120㎡ 1097가구 중 482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서울 지하철 7호선 내방역과 가깝고 서문여중, 서문여고 통학이 쉽다. 입주 예정 시기는 2025년 11월이다. DL이앤씨는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915번지 일원에 조성 중인 '아크로 베스티뉴'를 분양 중이다. 지하 3층~지상 37층, 10개동, 1011가구 규모로 범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입지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5-02-05 09:5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