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가 추진하는 송도 자원순환센터 현대화 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를 통과했다. 인천시는 송도 자원순환센터 현대화 사업이 지난 22일 기재부 재정사업평가 심의위원회 의결을 거쳐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를 최종 통과했다고 25일 밝혔다. 송도 자원순환센터 현대화 사업은 생활폐기물량 증가와 시설 노후화로 인한 소각 용량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생활폐기물의 안정적 처리를 위해 계획됐다. 2023년 9월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대상 사업에 포함된 이후 지난 1년간 KDI(한국개발연구원)에서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 절차를 진행해 왔다.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는 국가재정법에 따라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받은 사업에 대해 시설 규모와 공사비 등 총사업비 산정의 적정성을 판단하는 과정이다. KDI 검토 결과 시설 규모는 하루 처리용량 530t 규모로 결정됐으며 총사업비는 건축·토목비, 시설비, 부대 경비 등을 포함해 2648억원으로 확정됐다. KDI는 장래 인구 증가, 향후 생활폐기물 발생량, 계절적 변동성에 따른 필요 여유 용량, 가동 일수 등을 고려해 적정 시설 규모를 530t/일로 산정했다. 시는 기존 시설 규모 대비 하루 처리용량이 폐기물 차량 1대 분량인 10t이 줄어들었지만 현대화사업 이후에 현재 약 82% 수준에서 시설의 가동률이 더 높아질 수 있고 반입 폐기물 조정 등 운영 효율화를 통해 향후 폐기물 처리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송도 자원순환센터 현대화사업의 1t당 공사비는 약 4억4600만원으로 최근 소각장 신설을 추진하고 있는 다른 지자체 사례 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시는 해당 부지가 연약지반(갯벌 등)으로 특수성이 있고 경관적 요소 등 정책적인 고려사항을 반영했다. 신규 자원순환센터는 기존 자원순환센터(인천신항대로 892번길 50) 위치 인근 여유 부지에 신설된다. 신규 자원순환센터가 준공되어 가동되는 경우 기존 시설은 폐쇄 절차를 밟게 된다. 시는 올해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와 건축기획·심의를 거쳐 2025년 기본 및 실시설계, 2026년 착공 등의 절차를 진행해 2028년 말 준공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2025년 정부예산안에 송도 자원순환센터 현대화사업 국비 22억여 원이 반영되면서 사업 추진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김철수 시 환경국장은 “자원순환센터는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처리하는 필수적인 환경기초시설로 주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오염물질은 더욱 안전하게 관리하겠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8-25 11:39:26【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와 인천환경공단은 자원순환센터의 주민 수용성을 높이기 위해 시민 환경해설사를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시와 공단은 2026년 수도권 지역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로 인한 자원순환센터의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혐오·기피 시설이라는 부정적 인식이 자리 잡고 있어 시설에 대한 안전성과 필요성에 대한 공감을 확대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운영하게 됐다. 환경해설사는 공단과 평생교육 전문기관인 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과 협업을 통해 지난해 11∼12월 총 10회차 30시간 기본과정을 마쳤으며 3월까지 공단 청라·송도자원순환센터의 처리시설 등 현장 심화 과정을 진행했다. 4월부터는 현장 시설별 배치를 통해 주민 맞춤형 환경기초시설 환경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 청라와 송도에는 방문객들에게 좀 더 시설에 대해 투명하고 알기 쉽게 설명하기 위한 맞춤형 견학로 개선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공단은 인천시에서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을 처리하는 시설로 일일 청라(420t), 송도(540t)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생활폐기물을 처리 하며 발생되는 배출가스는 법적 배출기준 40% 이하로 관리하고 있으며 배출가스 정보는 실시간으로 홈페이지와 전광판을 통해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또 청라·송도자원순환센터에는 여열을 이용한 사계절 온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계절별 예쁜 꽃들로 이루어진 생태공원과 파-3골프장, 천연잔디 축구장 등 저렴한 가격으로 운영되는 실내·외 스포츠파크는 연간 40만명의 시민들이 즐겨 찾는 인천의 대표 친환경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계운 인천환경공단 이사장은 “앞으로 시민 환경해설사를 운영해 주민들의 입장에서 주민 눈높이에 맞는 자원순환센터 시설 운영 정보제공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3-11 10:28:17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자원순환센터에서 쓰고 남은 열을 송도국제도시등에 난방용 에너지로 공급하는 계약을 미래엔인천·인천종합 컨소시엄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송도자원순환센터에서 나오는 여열은 시간당 최대 7.7Gcal/h로 이번 계약으로 연간 최대 13억원의 수익을 올리게 됐다. 한편 송도자원순환센터는 생활폐기물전처리 및 고형연료 제조사용 시설로지난해 12월 준공됐다. 고형연료를 사용할 때 나오는 열(스팀)은 시설 내에서 우선 사용하고, 남은 열은 열교환기를 통해 100℃ 이상의 물로 변환해 난방용 에너지로 공급하게 된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에너지 재활용, 세외수입 증대 등 여러 효과를 분석해 여열 공급 계약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18-08-24 13:46:12[파이낸셜뉴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최초로 'UL(Underwriters Laboratories)'로부터 '폐기물 매립 제로(ZWTL) 인증'을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ZWTL 인증은 기업의 자원순환 노력을 평가하는 글로벌 지표로, 글로벌 안전인증 회사 UL이 각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의 자원 순환율을 평가해 기업에 등급 및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등급은 플래티넘(100%), 골드(99~95%), 실버(94~90%), 인증(80%이상) 등으로 나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평가에서 지난해 자원 순환율 85.4%를 기록하며 인천 송도 사업장에 대해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을 획득했다. 제약바이오 산업은 의료폐기물 등 필수적으로 소각해야만 하는 원부자재들이 많고, 다품종 소량 자재들의 사용 빈도가 높아 타 업계 대비 자원 순환을 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음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속적인 친환경 혁신 활동을 통해 국내 업계 최초로 인증을 획득했다. 먼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3년 폐기물 관리 및 자원 순환을 위한 총 1815㎡(518평) 규모의 '그린센터'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일반폐기물과 지정폐기물을 분리해 관리하고, 전 사업장에서 발생된 폐기물을 운반 프로세스에 따라 그린센터로 이송해 단계적으로 분류한 후 자원순환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또 올해에는 클린룸 발생 폐기물 분리배출 방법 개선을 통해 폐합성수지와 폐유기용제를 분리 수거해 기존 소각해오던 폐합성수지 폐기물을 재활용하고, 보세 플라스틱 용기 처리방법을 변경하여 재활용률을 늘리는 등 다양한 개선 활동을 통해 자원 순환율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켰다. 이외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신규 입사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그린센터 견학 교육을 실시하고 자원순환 퀴즈대회, 분리수거 조별활동 등 여러 체험 활동을 진행하는 등 폐기물 관리에 대한 임직원들의 관심과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여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박세강 안전환경팀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수준의 환경경영 시스템 구축을 통해 업계 최초로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을 획득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친환경 경영을 강화하여 단계적으로 폐기물 매립 제로 상위 등급을 획득하겠다”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10-29 14:38:21【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생활폐기물 소각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산재를 앞으로 건축자재로 재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에 따라 그동안 20년 이상 매립됐던 폐기물이 새로운 자원으로 재탄생하게 됐다. 인천환경공단은 생활폐기물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산재를 전국 최초로 재활용할 수 있는 처리기술을 확보했다고 25일 밝혔다. 가정에서 쓰레기로 버리는 생활폐기물을 소각장에서 850~1000℃의 열로 소각하면 바닥재와 비산재만 남는다. 바닥재는 완전 소각 처리된 잔재물로 전량 건축 벽돌이나 보도블록을 만드는 데 재활용 된다. 비산재는 연소과정에서 미세한 가루 형태로 공중에 떠다니는 재로 연소실 출구로 배출되는 연소가스에 포함돼 있다. 납(Pb) 등 유해한 중금속이 재활용 기준인 3.0mg/L을 초과, 건축자재로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지정폐기물로 분류돼 20년 이상 매립 처리되고 있다. 공단은 2026년 수도권 직매립 금지와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를 대비해 자체적으로 발생 폐기물 100% 재활용 목표를 설정, 비산재 재활용 방법을 모색하고 있었다. 공단은 비산재 재활용 방법을 찾기 위해 충북 옥천에 소재하고 있는 중금속 제거 기술을 가진 업체를 찾아내 실증 테스트를 실시했다. 공단은 외부 공인 검증기관과 함께 비산재 60t을 중금속 제거 1차 실증 테스트를 실시했다. 그 결과 처리 전 납 함유량 5.14mg/L였던 것이 처리 후 납 1.18mg/L로 재활용 기준을 충족했다. 공단은 안정적인 검증을 위해 지난 7월 2차 실증 시험을 실시했다. 2차에서는 처리 전 납함유량이 3.38mg/L에서 처리 후 2.64mg/L로 2차 모두 적합 기준을 충족했다. 지난해 송도, 청라 등 공단에서 운영 중인 3개 자원순환센터(소각장)에서 발생한 비산재는 총 7813t으로 전량 매립 처리됐다. 공단은 우선 내년부터 비산재에서 중금속을 분리해 전체 발생량의 79%를 재활용할 예정이다. 2026년에는 100% 재활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단은 그동안 비산재가 지정폐기물로 매립 처리됐으나 이번 기술 개발에 따라 앞으로 비산재 재활용으로 연간 약 5억원의 처리비용을 절감하게 됐다. 최계운 인천환경공단 이사장은 “이번 비산재 재활용 사업은 22년 간 매립 처리했던 폐기물이 새로운 자원으로 재활용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연구로 자원순환을 선도하는 환경전문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9-25 09:44:55【 인천=한갑수 기자】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와 2026년 수도권 생활 폐기물 직매립 금지에 따라 인천 기초 지자체들이 소각장 건립 추진을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나 주민들의 반대로 한걸음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 청라자원환경센터와 송도자원환경센터를 운영하는 인천환경공단은 소각장이 더 이상 혐오·기피시설이 아니라는 것을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최근 10억원을 투입해 두 소각장 내 업무처리 과정을 볼 수 있는 견학로를 설치했다. 이 달부터 견학을 받고 있다. 지난 5일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있는 청라자원환경센터를 방문했다. 청라자원환경센터로 들어가는 길에 고층 아파트들이 즐비하고 인천로봇랜드도 위치해 이곳에 소각장이 있을 것이라곤 생각도 못했다.청라자원환경센터는 하루 420t의 생활폐기물을 처리하는 소각시설과 하루 100t의 음식물류폐기물을 사료화하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청라자원환경센터에 도착하자 환경해설사가 반갑게 맞아주었다. 환경해설사를 따라 청라자원환경센터 업무동 건물에서 소각장을 연결하는 터널 모양의 녹색통로인 그린존을 지나자 견학로가 나왔다. 소각장 건물에 발을 딛고 있는 데도 악취를 전혀 느낄 수 없었을 뿐 아니라 이웃집에 놀러온 것처럼 편안했다. 1층에 설치된 견학로를 따라 가면 생활폐기물 반입부터 소각되는 과정과 모든 작업을 컨트롤하는 중앙제어실 등을 볼 수 있다. 그린존을 지나면서 처음 만나는 것은 청라자원환경센터의 전체 모습을 볼 수 있는 센터 모형이다. 이곳에서 청라자원환경센터 내 시설의 위치와 수행하는 사업을 알려줬다. 이곳을 지나자 각 공정의 내용을 볼 수 있는 청라아카이브가 설치되어 있었다. 각 공정별 명칭이 적힌 버튼을 누르자 대형 모니터에 공정별 내용이 나타났다. 그 옆에는 폐기물 반입장을 투명 유리를 통해 볼 수 있도록 해놨다.생활폐기물이 청라자원환경센터로 들어오면 쓰레기 계량대를 거쳐 무게를 잰 후 폐기물 반입장으로 들어가게 된다. 반입 차량은 새벽 4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하루에 30~35대가 들어온다. 반입장에 폐기물을 하역하면 주민 감시단이 폐기물의 상태를 살피는 성상조사를 실시한다. 이후 6개의 문을 통해 6000t~7000t을 수용할 수 있는 지하 20m, 넓이 9000㎥의 폐기물 저장소로 밀어 넣는다. 여기서 폐기물에 물기를 빼는 작업 후 소각로로 보내 소각하게 된다.폐기물 반입장에는 각종 생활 쓰레기가 모이는 곳이다 보니 냄새가 많이 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출입구에 스피드 도어, 에어카트 등을 설치하고 하역 작업 동안 바이오 EM균 성분을 사용하는 탈취기로 소독을 실시했다. 또 음압시설을 설치해 냄새가 외부로 나가지 않게 처리했다. 견학로에서 소각로도 볼 수 있으며 인체에 유해한 중금속과 다이옥신, 입자상 물질을 제거하는 반응식여과집진기(필터), 반건식 알칼리흡수탑, 탈질설비(SNCR) 등 3개의 방지 시설도 살펴볼 수 있다. 폐기물을 소각하고 발생하는 배출가스를 자동 측정하는 클린시스 굴뚝자동측정기(TMS)를 소각로 연돌(굴뚝) 속 중간지점에 설치해 24시간 연속 측정하고 있다. 인천환경공단은 배출가스를 법적 배출기준 40% 이하로 관리하고 있으며 배출가스 정보는 실시간으로 홈페이지와 전광판을 통해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최계운 인천환경공단 이사장은 "하루 500t 규모 용량의 소각시설을 24시간 최대 가동해도 배출되는 오염물질의 양은 경인고속도로 통행차량 배출가스의 0.14~0.5% 수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인천환경공단은 지난해 폐기물 처리과정에서 발생한 여열을 재활용해 청라·송도 인근지역의 지역난방 열원공급과 터빈 발전을 통한 전기 생산으로 총 32만5649G㎈, 약 94억원의 수입을 올렸다. 또 청라자원순환센터에는 여열을 이용한 사계절 온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계절별 꽃으로 이루어진 생태공원과 스포츠파크를 운영해 지난해 10만명이 방문했을 정도로 인천의 대표 친환경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 이사장은 "환경기초시설이 더 이상 기피시설이 아닌 시민에게 친숙하고 필요한 시설로 인식될 수 있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24-07-07 18:28:38【인천=한갑수 기자】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와 2026년 수도권 생활 폐기물 직매립 금지에 따라 인천 기초 지자체들이 소각장 건립 추진을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나 주민들의 반대로 한걸음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 청라자원환경센터와 송도자원환경센터를 운영하는 인천환경공단은 소각장이 더 이상 혐오·기피시설이 아니라는 것을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최근 10억원을 투입해 두 소각장 내 업무처리 과정을 볼 수 있는 견학로를 설치했다. 이 달부터 견학을 받고 있으며 이 달에만 두 시설에 4000여명의 견학이 예약돼 있다. 인천환경공단은 연간 4만5000명의 시민들이 견학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5일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있는 청라자원환경센터를 방문했다. 청라자원환경센터로 들어가는 길에 고층 아파트들이 즐비하고 인천로봇랜드도 위치해 이곳에 소각장이 있을 것이라곤 생각조차 못했다. 청라자원환경센터는 하루 420t의 생활폐기물을 처리하는 소각시설과 하루 100t의 음식물류폐기물을 사료화 하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청라자원환경센터에 도착하자 환경해설사가 반갑게 맞아주었다. 청라·송도자원환경센터는 견학하는 사람들에게 시설을 안내하고 작업과정을 설명해 주기 위해 환경해설사를 각 20명씩 총 40명을 두고 있다. 환경해설사를 따라 청라자원환경센터 업무동 건물에서 소각장을 연결하는 터널 모양의 녹색통로인 그린존을 지나자 견학로가 나왔다. 소각장 건물에 발을 딛고 있는 데도 악취를 전혀 느낄 수 없었을 뿐 아니라 이웃집에 놀러온 것처럼 편안했다. 1층에 설치된 견학로를 따라 가면 생활폐기물 반입부터 소각되는 과정과 모든 작업을 컨트롤 하는 중앙제어실 등을 볼 수 있도록 해놨다. 그린존을 지나면서 처음 만나는 것은 청라자원환경센터의 전체 모습을 볼 수 있는 센터 모형이다. 이곳에서 청라자원환경센터 내 시설의 위치와 수행하는 사업을 알려줬다. 이곳을 지나자 각 공정의 내용을 볼 수 있는 청라아카이브가 설치되어 있었다. 각 공정별 명칭이 적힌 버튼을 누르자 대형 모니터에 공정별 내용이 나타났다. 그 옆에는 폐기물 반입장을 투명 유리를 통해 볼 수 있도록 해놨다. 생활폐기물이 청라자원환경센터로 들어오면 제일 먼저 쓰레기 계량대를 거쳐 무게를 잰 후 폐기물 반입장으로 들어가게 된다. 반입 차량은 새벽 4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하루에 30∼35대가 들어온다. 반입장에 폐기물을 하역하면 주민 감시단이 폐기물의 상태를 살피는 성상조사를 실시한다. 이후 6개의 문을 통해 6000t∼7000t을 수용할 수 있는 지하 20m, 넓이 9000㎥의 폐기물 저장소로 밀어 넣는다. 여기서 폐기물을 들었다 놨다 하고 파동도 주고 해서 물기를 빼는 작업을 한다. 그런 후 소각로로 보내 소각하게 된다. 폐기물 반입장에는 각종 생활 쓰레기가 모이는 곳이다 보니 냄새가 많이 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출입구에 스피드 도어, 에어카트 등을 설치하고 하역 작업 동안 바이오 EM균 성분을 사용하는 탈취기로 소독을 실시했다. 또 음압시설을 설치해 냄새가 외부로 나가지 않게 처리했다. 견학로에서 소각로도 볼 수 있으며 인체에 유해한 중금속과 다이옥신, 입자상 물질을 제거하는 반응식여과집진기(필터), 반건식 알칼리흡수탑, 탈질설비(SNCR) 등 3개의 방지 시설도 살펴볼 수 있다. 폐기물을 소각하고 발생하는 배출가스를 자동 측정하는 클린시스 굴뚝자동측정기(TMS)를 소각로 연돌(굴뚝) 속 중간지점에 설치해 24시간 연속 측정하고 있다. 인천환경공단은 배출가스를 법적 배출기준 40% 이하로 관리하고 있으며 배출가스 정보는 실시간으로 홈페이지와 전광판을 통해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최계운 인천환경공단 이사장은 “하루 500t 규모 용량의 소각시설을 24시간 최대 가동한다고 하더라도 배출되는 오염물질의 양은 경인고속도로 통행차량 배출가스의 0.14∼0.5% 수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인천환경공단은 지난해 폐기물 처리과정에서 발생한 여열을 재활용해 청라·송도 인근지역의 지역난방 열원공급과 터빈 발전을 통한 전기 생산으로 총 32만5649G㎈, 약 94억원의 수입을 올렸다. 또 청라자원순환센터에는 여열을 이용한 사계절 온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계절별 꽃으로 이루어진 생태공원과 스포츠파크를 운영해 지난해 10만명이 방문했을 정도로 인천의 대표 친환경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계운 이사장은 “환경기초시설이 더 이상 기피시설이 아닌 시민에게 친숙하고 필요한 시설로 인식될 수 있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7-07 13:58:00◆인천환경공단 <승진> ◇1급 △운북사업소 소장 안대웅 △청라사업소 소장 김기형 ◇2급 △안전감사실 실장 박경춘 △청라사업소 장홍미 팀장 △환경연구소 소장 정인수 △송도사업소 이기호 팀장 △승기사업소 임상덕 팀장 ◇3급 △경영본부 주준하 △안전감사실 양명식 △환경연구소 임대빈 △가좌사업소 이명석 △자원순환지원센터 박혜석 <전보> ◇2급 △공촌사업소장 이한수 △운북사업소 이대희 △승기사업소 김동호 △송도사업소 임강혁 △강화사업소 소장 최형준 △자원순환지원센터 센터장 정진필 ◇3급 △경영본부 김인호 △경영본부 박태석 △운북사업소 김순남 △가좌사업소 이종혁 △송도사업소 김민경 △청라사업소 권영준 △승기사업소 김광용 △안전감사실 강효식 △기획홍보실 박선영
2024-06-25 17:15:46【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송도자원환경센터의 폐기물처리시설(소각시설, 음식물자원화시설)과 주민편익시설의 정비를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먼저 시민들이 많이 찾는 수영장 및 잠수풀은 깨끗한 수질을 위한 여과설비 교체, 세정작업, 실내 시설물 등을 정비해 시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포토존, 휴게시설, 트릭아트, 스마트그라스 등 견학 시설물 개선도 완료했다. 이번 견학 시설물 개선은 공단이 운영하는 약 20명의 시민 환경해설사들과 함께 시설에 방문하는 시민들에게 송도자원환경센터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자원순환을 위한 환경교육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정비는 정기 정비로 약 44억원이 투입됐다. 인천환경공단에서 위탁 운영하고 있는 송도자원환경센터는 미추홀구와 연수구, 남동구 등에서 발생하는 생활폐기물 연간 14만t, 음식물류폐기물 연간 4만t을 처리하고 있다. 주기적인 정기점검으로 시설 운영, 안전 및 환경 관리 등을 위한 기능점검과 예방 정비를 실시해 모든 설비가 항상 최적의 성능과 효율을 유지하도록 관리해 대기오염물질은 환경 기준의 25% 이하로 배출하고 있다. 송도자원환경센터의 운영 상태와 배출 대기오염물질 등은 인천환경공단 홈페이지(누리집) 환경 정보란을 통해 시민들에게 상시 공개하고 있다. 송도자원환경센터의 생활폐기물 소각처리 과정에서 발생되는 고온의 증기는 전기(2만2300㎿h) 및 지역 난방열(약 3만7000가구 사용분)의 공급원으로 시민 편익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소각 부산물인 바닥재는 건축자재 원료로 활용하고 음식물류폐기물은 파쇄·선별 과정을 거쳐 건조사료를 생산하는 등 자원순환 핵심 시설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최명환 시 자원순환과장은 “송도자원환경센터 정기 정비 및 주민편익시설 개선이 완료돼 시설의 안정적 운영 및 환경개선에 만전을 기하고 시민들에게 더욱 사랑받는 자원순환시설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6-19 09:11:39고려아연은 2000억원을 투자해 인천 연수구 송도에 연구개발(R&D)센터를 설립한다고 12일 밝혔다. 고려아연은 신성장 동력 핵심 사업인 신재생에너지 및 수소, 2차전지 소재, 자원순환 사업을 위해 R&D센터 설립을 추진하게 됐다. R&D센터는 기존 제련 사업을 기반으로 한 신기술 개선과 원가 절감 지원에도 나선다. 송도 R&D센터 부지 연면적은 2만9445㎡로 이곳에 △신재생에너지 및 그린수소 △2차전지 △자원순환 △미래기술·소재 △기술연구소울산 분원과 연구 지원그룹 1개 등이 들어선다. 고려아연은 올해 설계 투자 승인부터 설계까지 절차를 마치고 2025년 말 착공해 2027년 4월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R&D센터에서 근무할 200여명도 신규 채용한다. 이 가운데 절반을 석박사 학위 취득자로 선발하는 등 고급 인력 충원을 통해 전문성 확보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고려아연은 향후 50년 비전 실현의 첨병이 될 임직원들을 위해 근무환경도 최대한 임직원 친화적으로 설계할 예정이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평소 기술인재 영입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5-12 18: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