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송도국제도시 주민들이 송도를 특별자치구로 분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정일영 국회의원은 지난 6월 '송도특별자치구 설치법'을 대표 발의한 데 이어 다음 달 29일 송도에서 송도특별자치구 설치 추진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송도국제도시는 1994년부터 인천 앞바다를 매립해 조성한 땅으로 행정구역상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에 속해 있다. 전체 면적은 약 53.4㎢로 경기도 부천시, 뉴욕 맨해튼과 비슷한 크기이며 여의도 면적(2.9㎢)의 18배가 넘는다. 분구 필요성이 나오는 이유는 송도가 국제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독자적인 계획과 운영, 예산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지역 균형 발전 명분 때문에 송도의 발전이 늦어지고 예산이 삭감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송도 분구 주장은 과거에는 선거 시 지역 주민들의 관심을 받기 위한 일회성 구호에 그쳤다면, 최근에는 법안이 발의되는 등 보다 구체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게다가 2026년 7월 1일 시행되는 인천시 중구와 동구의 제물포구와 영종구로의 통합·조정, 서구의 서구와 검단구로의 분리 등 인천시 행정체제 개편도 송도국제도시의 분구 주장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분구의 조건은 현행법상 명확하게 규정된 것은 없지만, 행정안전부 행정구역 실무편람에 따르면 광역시의 경우 인구 50만 명이 넘었을 때 분구를 검토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그러나 이것도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다. 인천만 해도 부평구, 남동구 등의 인구가 50만 명을 넘어섰지만 분구는 이뤄지지 않았다. 인천시는 송도 주민들이 분구 필요성을 주장하지만 연수구 내 다른 지역 주민들의 입장도 있기 때문에 종합적인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송도국제도시 인구는 총 20만9236명(8월 기준)으로 연수구 총 인구 39만7950명 중 52% 이상을 차지한다. 현재 진행 중인 6·8공구 개발사업과 바이오 기업 추가 입주로 유입될 인구 등을 고려하면 곧 3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 관계자는 "주민 합의가 제일 우선이지만 문화성, 지속 발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필요성이 인정되고 합의가 이뤄진 다음 협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9-18 11:11:41【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송도국제도시를 기존 지방자치단체와 분리해 독립된 자치구 또는 경제특별자치구로 만들어야 한다는 여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8일 송도 주민들로 구성된 송도시민총연합회와 비법인사단 올댓송도에 따르면 지난 7일 인천시청 본관 계단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연수구 분구 또는 송도 경제특별자치구 지정 논의를 촉구했다. 송도 주민들의 분구 주장은 2016년부터 시작돼 선거 때만 되면 매번 나오는 레퍼토리지만 이번에는 인천시의 행정구역 개편 추진과 맞물려 있어 인천시와의 갈등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주민들은 “송도는 인공적으로 조성된 도시로 서울, 인천, 경기뿐 아니라 전국에서 모여든 사람과 외국인까지 한데 어울려 거주하고 있고, 이 같은 태생적 정체성으로 인해 연수구 원도심과 지리, 역사, 문화적인 공감대가 없고 완벽하게 분리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송도와 연수구 원도심이 행정적 편의를 위해 연수구 관할 아래 관리돼 왔지만 어느덧 송도인구는 19만명을 넘어 올해 말 20만명 돌파를 앞두고 있고 2030년이면 35만∼40만명 인구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또 이들은 “인구수 역전현상 때문에 선출직이 통합하는 구청행정의 송도 쏠림현상이 가속화될 수밖에 없는 구조여서 연수구 원도심으로써도 송도와 분리돼 원도심 지역 특성에 맞게 행정을 펼치고, 송도는 국제도시를 추구하는 행정을 펼쳐 각자 발전하는 것이 지방자치의 목적에 부합한다. 1구 2도시 이원행정은 양자 모두에게 득될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인천시의 이번 행정개편 논의에 반드시 연수구 분구 또는 송도 경제특별자치구 지정 논의가 포함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송도 주민들의 분구 주장은 2016년부터 시작됐으며 매립 토지 매각에 따른 자금 처리 문제와 경제자유구역 특별회계 자산의 일반회계로 이관 등을 반대하며 기존 지자체에서 독립을 주장하고 있다. 송도 주민들은 앞으로 서명운동과 집회 등을 진행해 송도 분구·특별자치구를 이뤄낼 계획이다. 인천시는 송도 주민들의 분구 주장에 대해 시기상조라며 분구에 반대하고 있다. 한편 인천시는 검단신도시 개발 등으로 인구가 57만명에 달한 서구를 서구와 검단구로 분구하고 인구 편차가 극심한 중구·동구의 행정구역 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인천 전체를 놓고 보면 통합과 균형이 중요하다. 이런 점에서 인천시의 입장과 맥을 같이 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9-08 15:47:30【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송도국제도시 주민들이 송도를 특별자치구로 분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정일영 국회의원은 지난 6월 '송도특별자치구 설치법'을 대표 발의한 데 이어 다음 달 29일 송도에서 송도특별자치구 설치 추진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송도국제도시는 1994년부터 인천 앞바다를 매립해 조성한 땅으로 행정구역상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에 속해 있다. 전체 면적은 약 53.4㎢로 경기도 부천시, 뉴욕 맨해튼과 비슷한 크기이며 여의도 면적(2.9㎢)의 18배가 넘는다. 분구 필요성이 나오는 이유는 송도가 국제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독자적인 계획과 운영, 예산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지역 균형 발전 명분 때문에 송도의 발전이 늦어지고 예산이 삭감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송도 분구 주장은 과거에는 선거 시 지역 주민들의 관심을 받기 위한 일회성 구호에 그쳤다면, 최근에는 법안이 발의되는 등 보다 구체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게다가 2026년 7월 1일 시행되는 인천시 중구와 동구의 제물포구와 영종구로의 통합·조정, 서구의 서구와 검단구로의 분리 등 인천시 행정체제 개편도 송도국제도시의 분구 주장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분구의 조건은 현행법상 명확하게 규정된 것은 없지만, 행정안전부 행정구역 실무편람에 따르면 광역시의 경우 인구 50만 명이 넘었을 때 분구를 검토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그러나 이것도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다. 인천만 해도 부평구, 남동구 등의 인구가 50만 명을 넘어섰지만 분구는 이뤄지지 않았다. 인천시는 송도 주민들이 분구 필요성을 주장하지만 연수구 내 다른 지역 주민들의 입장도 있기 때문에 종합적인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송도국제도시 인구는 총 20만9236명(8월 기준)으로 연수구 총 인구 39만7950명 중 52% 이상을 차지한다. 현재 진행 중인 6·8공구 개발사업과 바이오 기업 추가 입주로 유입될 인구 등을 고려하면 곧 3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 관계자는 "주민 합의가 제일 우선이지만 문화성, 지속 발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필요성이 인정되고 합의가 이뤄진 다음 협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24-09-18 18:52:02【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가 재정적자 해소를 위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서 빌려간 토지 매각 대금(자산 유상이관 금액)을 제때 반환하지 않아 송도국제도시가 재원부족으로 각종 개발이 중단되고 투자유치 실적이 급락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6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가 2003년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 이후 인천경제청으로부터 이관받은 토지자산 금액은 총 2조5700억원에 이른다. 시는 경제청 토지를 팔아 경제자유구역에 사용하지 않고 대부분 시 부채를 갚는데 사용하는 대신 3~7년 분납조건으로 상환키로 했다. 그러나 재정상태가 장기간 어려워지면서 빌린 돈을 제때 갚지 못해 현재 3607억원을 미납했다. 게다가 2010년 감사원에서 지적받은 송도.청라 토지 18필지를 유상이관하면서 개별공시지가가 아닌 조성원가로 계산해 생긴 차액 4674억원까지 포함하면 인천경제청에 갚아야 할 빚은 총 8281억원에 달한다. 이에 송도 주민들은 송도개발자금으로 사용돼야 할 돈이 인천시로 빠져나가면서 경제자유구역청의 예산부족을 초래해 기반시설을 비롯한 각종 개발사업이 지연, 취소됐다고 반발하고 있다. 실제 인천경제청의 예산은 지난 2009년 1조원에 달했으나 올해에는 56%가 축소된 4234억원에 불과한 상태다. 주민들은 인천시의 자산이관으로 각종 개발이 중단되고 난개발로 투자환경이 악화, 경쟁력이 저하돼 투자유치 실적이 급락했다고 지적했다. 또 인천경제자유구역이 2020년 또는 2030년(개발기간 연장 시) 개발이 완료되면 행정.관리관청인 인천경제청이 해산하게 되는데 이때 인천시로 이관한 토지매각자산 매각대금 상환의무도 소멸돼 미상환금을 받을 수 없게 된다는 것이다. 한편 이날 송도 주민 400여명은 인천시청 앞 미래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인천시에 송도부지매각 자금 조기 상환 및 자산이관 금지, 특별자치구 추진을 촉구했다. 인천 송도 주민들은 인천시에 항의하는 의미로 아파트 베란다에 붉은색의 수건, 티셔츠, 앞치마 등을 내걸었다. 시는 내년에 경제청에 지급하지 못한 미상환 대금 중 2200억원을 우선 지급할 방침이다. 조형규 송도국제도시총연합회장은 "인천시는 재정건전화를 이유로 송도주민과 기업들이 낸 분양대금에 포함된 개발자금을 송도 개발에 쓰지 않고 편법으로 사용했다"며 "매각자금을 조기 상환하지 않을 경우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시 관계자는 "재정난 때문에 상환 기일을 지키지 못한 부분이 있다. 사업 부진은 자산 이관 미상환보다는 경기 탓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16-10-26 22:24:29【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가 재정적자 해소를 위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서 빌려간 토지 매각 대금(자산 유상이관 금액)을 제때 반환하지 않아 송도국제도시가 재원부족으로 각종 개발이 중단되고 투자유치 실적이 급락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6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가 2003년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 이후 인천경제청 특별회계로부터 이관받은 토지자산 금액은 총 2조5700억원에 이른다. 시는 경제청 토지를 팔아 경제자유구역에 사용하지 않고 대부분 시 부채를 갚는데 사용하는 대신 3~7년 분납조건으로 상환키로 했다. 그러나 재정상태가 장기간 어려워지면서 빌린 돈을 제때 갚지 못해 현재 3607억원을 미납했다. 게다가 2010년 감사원에서 지적받은 송도.청라 토지 18필지를 유상이관하면서 개별공시지가가 아닌 조성원가로 계산해 생긴 차액 4674억원까지 포함하면 인천경제청에 갚아야 할 빚은 총 8281억원에 달한다. 이에 송도 주민들은 송도개발자금으로 사용돼야 할 돈이 인천시로 빠져나가면서 경제자유구역청의 예산부족을 초래해 기반시설을 비롯한 각종 개발사업이 지연.취소됐다고 반발하고 있다. 실제 인천경제청의 예산은 지난 2009년 1조원에 달했으나 올해에는 56%가 축소된 4234억원에 불과한 상태다. 주민들은 인천시의 자산이관으로 각종 개발이 중단되고 난개발로 투자환경이 악화, 경쟁력이 저하돼 투자유치 실적이 급락했다고 지적했다. 또 인천경제자유구역이 2020년 또는 2030년(개발기간 연장 시) 개발이 완료되면 행정.관리관청인 인천경제청이 해산하게 되는데 이때 인천시로 이관한 토지매각자산 매각대금 상환의무도 소멸돼 미상환금을 받을 수 없게 된다는 것이다. 한편 이날 송도 주민 400여명은 인천시청 앞 미래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인천시에 송도부지매각 자금 조기 상환 및 자산이관 금지, 특별자치구 추진을 촉구했다. 인천 송도 주민들은 인천시에 항의하는 의미로 아파트 베란다에 붉은색의 수건, 티셔츠, 앞치마 등을 내걸었다. 시는 내년에 경제청에 지급하지 못한 미상환 대금 중 2200억원을 우선 지급할 방침이다. 조형규 송도국제도시총연합회장은 "인천시는 재정건전화를 이유로 송도주민과 기업들이 낸 분양대금에 포함된 개발자금을 송도 개발에 쓰지 않고 편법으로 사용했다"며 "매각자금을 조기 상환하지 않을 경우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시 관계자는 "재정난 때문에 상환 기일을 지키지 못한 부분이 있다. 사업 부진은 자산 이관 미상환보다는 경기 탓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16-10-26 17:02:48【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가 재정적자 해소를 위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서 가져간 자산 유상이관 금액을 제때 반환하지 않아 송도국제도시가 재원부족으로 각종 개발이 중단되고 투자유치 실적이 급락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6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가 2003년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 이후 인천경제청으로부터 이관받은 특별회계 토지자산 금액은 총 2조5700억원에 이른다. 시는 이 토지를 팔아 대부분 부채를 갚는데 사용하고 3~7년 분납조건으로 상환키로 했으나 제때 갚지 못해 현재 3607억원을 미납했다. 게다가 2010년 감사원에서 지적받은 송도·청라 토지 18필지를 유상이관하면서 개별공시지가가 아닌 조성원가로 계산해 생긴 차액 4674억원까지 포함하면 인천경제청에 갚아야 할 빚은 총 8281억원에 달한다. 이에 송도 주민들은 송도개발자금으로 사용돼야 할 돈이 인천시로 빠져나가면서 경제자유구역청의 예산부족을 초래해 기반시설을 비롯한 각종 개발사업이 지연·취소됐다고 반발하고 있다. 실제 인천경제청의 예산은 지난 2009년 1조원에 달했으나 올해에는 56%가 축소된 4234억원에 불과한 상태다. 주민들은 인천시의 자산이관으로 각종 개발이 중단되고 난개발로 투자환경이 악화, 경쟁력이 저하돼 투자유치 실적이 급락했다고 지적했다. 또 인천경제자유구역이 2020년 또는 2030년(개발기간 연장 시) 개발이 완료되면 행정·관리관청인 인천경제청이 해산하게 되는데 이때 인천시로 이관한 토지매각자산 매각대금 상환의무도 소멸돼 미상환금을 받을 수 없게 된다는 것이다. 한편 이날 송도 주민 400여명은 인천시청 앞 미래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인천시에 송도부지매각 자금 조기 상환 및 자산이관 금지, 특별자치구 추진을 촉구했다. 인천 송도 주민들은 인천시에 항의하는 의미로 아파트 베란다에 붉은색의 수건, 티셔츠, 앞치마 등을 내걸었다. 시는 내년에 경제청에 지급하지 못한 미상환 대금 중 2200억원을 우선 지급할 방침이다. 조형규 송도국제도시총연합회장은 "인천시는 재정건전화를 이유로 송도주민과 기업들이 낸 분양대금에 포함된 개발자금을 송도 개발에 쓰지 않고 편법으로 사용했다"며 "매각자금을 조기 상환하지 않을 경우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시 관계자는 "재정난 때문에 상환 기일을 지키지 못한 부분이 있다. 사업 부진은 자산 이관 미상환보다는 경기 탓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16-10-26 12:54:11부산시가 시내 전역의 인기 휴식공간 및 관광지를 연결한 '갈맷길'을 부산의 대표적인 명품 관광상품으로 육성키로 했다. 18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완공한 갈맷길이 시민은 물론 부산을 찾는 관광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음에 따라 '2013 부울경 관광의 해'를 맞아 최근 갈맷길을 전국 랜드마크 관광상품으로 육성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갈맷길 관광 활성화계획'을 마련했다. 부산시는 앞서 지난해 시 전역을 도보로 순환할 수 있는 갈맷길 9개 코스 총 연장 264㎞의 정비를 마쳤다. 갈맷길 관광 활성화계획은 관광안내시설 및 서비스 확대, 갈맷길과 연계한 각종 프로그램 운영 및 캠페인 개최 등 다양하게 꾸며졌다. 부산시는 시민과 관광객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갈맷길을 이용할 수 있도록 현재 49명인 갈맷길 지킴이 겸 안내자를 60명으로 증원하고 이들을 통해 갈맷길 안내와 함께 각종 이정표, 유도시설 등 안전시설과 의자, 쉼터 등 편의시설을 수시로 점검·관리하도록 했다. 기존 관광안내소(해운대해수욕장 관광안내소, 해파랑길 관광안내소, 꿈의 낙조분수대 관리사무실, 송도해수욕장 임해행정봉사실, 성지곡 어린이대공원 안내소, 범어사 안내센터)에 갈맷길 안내 기능을 더한 '갈맷길 안내소'도 추가 설치된다. 부산시는 갈맷길을 이용하는 관광객에게 특별한 추억과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 코스별로 방문기념 스탬프 시설을 마련하는 등 지난 1월부터 '갈맷길 도보 인증제'를 시행 중이다. 아울러 △매월 테마를 선정, 일반시민·걷기동아리 등이 참여하는 테마별 시민걷기행사(3~11월) △실·국·본부별 전 직원 갈맷길 바로 알기 걷기 체험(4·10월) △해수욕장과 연계 인근 갈맷길 걷기(6~8월) △시 전역 일제 걷기행사·문화행사·세미나 등이 진행되는 제5회 부산 갈맷길 축제(10월)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올해는 자치구·군 주관으로도 해운대 삼포 걷기대회, 송도 볼레길 스토리텔링 체험 및 달빛걷기대회, 백양산 숲길 슬로우 워킹대회, 쇠미산 토요 에코스쿨 운영 등 45개 프로그램이 갈맷길 전역에서 다양하게 운영된다. 앞서 부산시는 지난 16일 갈맷길 걷기 붐 조성을 위해 전 구·군이 참여하는 '시민과 함께하는 갈맷길 전 코스 동시 걷기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주민, 각급 기관·단체, 길 걷기 동아리 등 1만여명이 참가해 높은 인기를 반영했다. 부산시에서는 김종해 행정부시장을 비롯한 실·국·본부장이, 16개 구·군에서는 구청장(군수) 전원이 참여했다. 풍물패 공연, 요들송 연주, 벨리댄스 공연, 태권도 시범, 경품 추첨, 건강부스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한편 부산시는 지난해 기존 갈맷길 21개 코스를 9개 코스로 조정하고 15억원을 들여 코스별로 이정표, 쉼터, 난간대 등 안내·편의·안전시설 14종 2만4000여점을 대대적으로 정비·확충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갈맷길을 지역을 대표하는 명품 관광상품으로 육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13-03-18 17:42:34【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 연수구와 서구.계양구에 국제화 자율 시범학교가 설립되는 등 교육국제화특구 조성 사업의 윤곽이 드러났다. 인천시는 교육과학기술부의 지역 교육국제화특구 사업지침에 따라 지역 여건에 맞는 사업 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교육국제화특구 조성 사업은 교육과학기술부가 대학의 국제 경쟁력 강화와 조기 유학 급증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부터 2017년까지 5개년 계획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자치단체가 국제화 자율학교를 지정하고 외국어 몰입교육을 할 수 있도록 학제 개편 등의 자율성이 최대한 보장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해 9월 인천시와 대구시.전남 여수시를 교육국제화특구로 지정했다. 인천은 연수구와 서구.계양구 등 3곳이 각각 인천 연수구 및 서부 교육국제화특구로 지정됐다. 교육국제화특구에는 공통적으로 국제화 자율 시범학교가 설립.운영된다. 국제화 자율 시범학교는 글로벌 인재를 양성한다는 설립 목적에서는 기존 국제고와 비슷하지만 교과 과정을 학교가 자율적으로 정한다는 점에서는 차이가 난다. 국어와 사회, 도덕(중.고교는 역사 포함)을 제외한 과목은 자체 개발한 교재나 외국 학교 교재를 사용해 원어로 수업할 수 있다. 외국인을 정규 교원으로 임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외국인 학생과 강사가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교육하는 국제교육거점센터도 설립된다. 외국인을 위한 국제도서관 건립도 추진된다. 또 인천시는 특구별로 지역 여건에 적합한 특화 사업을 개발해 운영할 예정이다. 연수구 교육국제화특구의 경우 중소기업 연계 특성화고를 운영하고 외국인 유학생 유치, 국제화 자율학교 지정.육성, 국제공인 교육과정 도입, 국제화 자율시범대학 클러스터 육성, 컨벤션 산업 인재 육성 등의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또 송도국제도시로 이전하는 재능대에 컨벤션산업 인력 양성을 위한 호텔컨벤션 학과를 신설하고 국제공인자격 위탁교육기관으로 인증하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 인천 지역 특성화고를 대상으로 컨벤션 인력 양성을 할 수 있는 각종 지원책도 마련한다. 송도 소재 외국 대학과 국내 대학 간 학점 교류와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조인트 캠퍼스' 프로그램도 검토하고 있다. 서구.계양구를 묶은 서부 교육국제화특구는 영어 몰입교육 우수교원 육성, 과학.정보기술.공학.음악.미술.수학 교과를 영어로 교육하는 제도 도입, 권역별 토크하우스 개설 등의 방안이 논의 중이다. 인천시는 오는 6월까지 지역 실정에 맞는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수립한 뒤 정부로부터 특별교부세 15억원을 지원받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kapsoo@fnnews.com
2013-02-17 18: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