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송명달 해양수산부 차관은 5일 서울 이마트 마포점을 방문해 추석 수산물 성수품 수급과 가격 동향을 점검한다. 송 차관은 수산물 판매대를 돌아보며 수산물 가격을 살펴보고 정부의 할인 행사 추진 상황과 비축 수산물 판매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송 차관은 "할인 행사와 정부 비축 물량 방출 등 가용 수단을 모두 동원해 수산물 물가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오는 11일 노량진 수산시장, 12일 전통시장을 각각 방문해 성수품 수급과 가격을 점검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15일까지 마트와 온라인몰 등에서 국내산 수산물을 최대 60% 할인하는 '대한민국 수산대전 추석 특별전'을 진행한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9-05 14:04:08미국의 해양 환경운동가 찰스 무어는 1997년 태평양을 요트로 횡단하던 중 지도에 없는 섬을 발견했다. 이 섬은 우리나라 면적의 현재 16배, 160만㎢에 달하며 '태평양 거대 쓰레기 지대'(GPGP)로 불리고 있다. 최근 GPGP에 있는 쓰레기 가운데 75~86%가 폐어구이며, 수산업 규모가 큰 한·중·일이 해양쓰레기 문제의 주범이라는 내용이 보도된 바 있다. 우리나라 상황은 어떤가. 해상에서 발생하는 쓰레기 5만t 중 3만8000t이 폐어구로 추정된다. 해양쓰레기로 인한 피해는 심각하다. 유엔환경계획은 해양쓰레기로 인해 매년 100만마리에 이르는 바닷새가 죽고, 바다표범 등 포유동물 약 10만마리가 죽어가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국내에서는 폐어구에 걸려 수산생물이 죽는 유령어업으로 한 해 4000억원에 달하는 수산자원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해양보호동물의 피해도 심각하다. 정부와 지자체에서 폐어구 수거사업을 하고 있으나, 수거량이 발생량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이에 어구 사용량 준수, 폐어구 적법 처리, 유실어구 관리나 단속 강화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어구를 직접 사용하는 어업인의 자발적 참여가 전제돼야 한다는 점이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9월 26일 국정현안 관계장관회의에서 '폐어구 발생 예방을 위한 어구순환관리 대책'을 발표했다. 어구 생산부터 사용, 폐기까지 전 과정을 관리해 폐어구 발생량을 줄이고, 수거량은 늘려 바닷속에 쌓여있는 폐어구를 2027년부터 줄여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선, 어구 사용에 대한 관리를 강화한다. 어구 사용량이 많은 자망·통발·안강망 어선에 어구 사용량, 폐어구를 반납·처분하는 장소 등을 기록하는 '어구관리기록부' 제도를 도입한다. 이를 통해 해상 불법투기나 육상 무단방치를 예방할 계획이다. 또 어구를 유실했을 때 어구의 양과 위치를 신고하는 '유실 어구 신고제'를 도입해 효율적 폐어구 수거를 지원한다. 어업인들이 자발적으로 폐어구를 회수할 수 있는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현재 통발어구에 시행 중인 보증금제 대상을 자망과 양식장 부표로 확대하고, 해양폐기물 집하장이나 폐어구 회수관리 시설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어구를 반납할 경우 보증금 외에도 '회수 촉진 포인트'를 추가로 지급해 어업인이 참여할 수 있도록 유인책도 마련했다. 이는 어업인에게 경제적 혜택을 제공함과 동시에 어구 회수를 촉진하는 효과적인 방법이 될 것이다. 불법어구 즉시 철거 및 폐어구 수거도 확대한다. 무허가 조업 또는 조업금지구역에서 발생하는 불법 방치 어구에 대해 그간 철거절차를 거치는 것이 어려웠으나 불법 방치 어구를 발견하는 즉시 철거하는 '어구견인제'를 도입, 해소할 계획이다. 또한 감척된 어선을 '폐어구 수거 전용선'으로 활용해 폐어구를 연중 상시로 수거하는 체계를 구축한다. 마지막으로 '폐어구 수거 캠페인'을 전국적으로 확대해 어업인과 지자체, 민간기업이 자발적으로 수거작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회수된 폐어구는 재활용을 통해 장화, 작업복, 어상자 등의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재활용 산업화'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어구관리기록제, 어구견인제 등의 내용을 담은 '수산업법' 개정안이 현재 국회에 발의돼 있다. 법안이 통과되어 정책이 실현될 수 있도록 국회와 국민의 관심이 필요하다. 우리나라는 그간 어구보증금제, 생분해어구 보급 추진 등을 세계 최초로 시행하고 있으며 국제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어업인의 참여와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한 정책이었다. 이번 대책도 어업인의 책임감 있는 참여와 지지가 뒷받침된다면 해양생태계를 보호하고, 지속 가능한 어업을 실현하는 데 밑거름이 될 것이다. 송명달 해양수산부 차관
2024-10-27 18:37:12[파이낸셜뉴스] 제18회 세계해양포럼이 오는 24일 롯데호텔 부산에서 막을 올린다. 올해는 ‘오션 인텔리전스’를 주제로 해양산업에서의 인공지능(AI) 활용 등을 살펴본다. 20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번 세계해양포럼은 시와 해양수산부 등의 공동주최로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롯데호텔 부산에서 열린다. 포럼은 올해 논의될 주제를 통해 해양 분야에 있어 AI를 활용한 디지털 전환 기업 사례들과 지속가능한 미래 발전 방향을 모색한다. 행사는 해운, 항만, 수산, 조선, 크루즈, 해양 금융, 해양 정책 등 분야별 총 12개 세션으로 진행된다. 조선 세션에는 친환경 선박 시스템과 운항 제어를 위한 데이터 관리 플랫폼과 같은 ‘오션 모빌리티’ 기술과 AI 융합 기술을 활용한 국제 조선·해운 시장 확대 전략을 논의한다. 또 해양금융 세션에는 친환경 선박 전환에 필요한 자금 동향을 진단하고 해양금융 산업 발전 방향을 모색한다. 10개국 총 91명의 국제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석한다. 주요 연사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 랭글리 연구소 스노라 스탬네스 물리과학자, 네덜란드 로테르담항만공사 마놀라 데 라푼테 AI 리드, 미국 해양대기청 모니카 그라소 수석경제학자 등이다. 24일 열릴 개막식에는 해양수산부 송명달 차관을 비롯한 해양 분야 주요 인사 200여명이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유네스코 정부간해양학위원회 의장인 미치다 유타카 박사와 AI 국내 반도체 설계기업 ㈜퓨리오사AI의 백준호 대표가 기조강연에 나선다. 세션별 일정과 연사 등 자세한 사항은 세계해양포럼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9-20 10:55:04[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외항선사는 최대 4000만원, 내항선사는 최대 2000만원까지 대출 이자를 지원한다. 해양수산부는 오는 31일 중소선사 대출이자 지원사업 설명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중소선사 대출이자 지원사업은 지난 4월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발표한 '해운산업 경영안정 및 활력 제고방안'의 후속 조치로 추진된다. 중소선사는 8월부터 IBK기업은행으로부터 운영자금을 대출받을 때 한국해양진흥공사로부터 최대 연 2%까지 이자를 지원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외항선사는 연간 최대 4000만원, 내항선사는 최대 2000만원까지 이자금액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이번 사업의 지원대상은 △해양진흥공사로부터 선박금융 지원을 받거나 받을 예정인 중소선사 △해수부 연안선박 현대화 이차보전사업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내항선사 △친환경선박 도입 예정이거나, 도입을 완료한 외항선사다. 지원기간은 최초 대출시점으로부터 최대 3년이다. 간담회에서는 해양진흥공사의 중소선사 특별지원 프로그램, IBK기업은행의 중소기업 지원사업에 대한 소개도 함께 진행된다. 중소선사 관련 정책에 대한 업계의 의견도 청취할 예정이다. 송명달 해수부 차관은 "이번 대출이자 지원사업이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선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해수부는 중소선사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고 중소선사가 필요로 하는 맞춤형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7-30 11:31:11[파이낸셜뉴스] HK이노엔은 섬 지역주민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해양수산부 및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등과 ‘비대면 섬 닥터’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전했다. 지난 19일에 열린 협약식에는 HK이노엔 곽달원 대표, 해양수산부 송명달 차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김영환 사무총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HK이노엔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사업 기금 출연과 임직원 봉사활동을 추진하고, 의약품 기부에 대해서도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의료 혜택을 받기 어려운 도서지역 주민들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양수산부가 주관하는 ‘비대면 섬 닥터’ 사업은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섬 지역주민들에게 안정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의료 접근성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기획됐다. 스마트폰에서 제공되는 비대면 진료 서비스와 연계한 섬 전용 진료체계를 구축해 처방약 배송, 대면 진료 예약, 진료 기록 관리 등 의료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12월부터 도서지역에 대한 비대면 진료가 전면 허용됨에 따라 해양수산부는 올해 3월부터 5월까지 시범사업을 통해 20개 섬에 거주하는 294명에게 비대면 섬 닥터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 시범사업 이후 올 하반기에 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곽 대표는 “앞으로도 제약바이오기업 본질에 맞춰 다방면에서 의약품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한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7-22 09:47:54[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오는 2027년까지 탄소 배출이 없는 해상 운송로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해양수산부는 2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글로벌 녹색해운항로 추진전략'을 보고했다. 녹색해운항로는 양국 항만 사이를 친환경 그린 메탄올·그린 암모니아 등 무탄소 연료추진 선박으로 운항하는 노선을 말한다. 해수부는 녹색해운항로 구축을 위한 세부 추진 전략을 마련했다. 우선 2027년을 목표로 미국과 함께 '태평양 횡단 녹색해운항로'를 구축하기로 했다. 정부는 지난 2022년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한미 녹색해운항로 구축 협력을 발표하고 부산·울산항과 미국 시애틀·타코마항 간 컨테이너선 항로를 예비 녹색해운항로로 선정한 바 있다. 올해 두 항로를 2027년부터 녹색해운항로로 운영하기 위한 타당성 분석과 세부 로드맵을 수립하고 내년에 연구개발(R&D)과 민·관 합동 실증에 착수한다. 정부는 부산-시애틀항 간 녹색해운항로가 운영된다면 1년 동안 이곳을 오가는 선박 한 척당 자동차 3만2000여대가 배출하는 탄소만큼 절감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송명달 해수부 차관은 전날 열린 브리핑에서 "한미 녹색해운항로 시범 중추 항만으로 선정된 부산항과 울산항에 친환경 연료 공급 기반을 확보해 글로벌 친환경 허브항으로써 경쟁력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호주·싱가포르·덴마크 등 주요 해운국과의 녹색해운항로도 구축한다. 해수부는 올해 안에 호주와의 공식 협력 방안을 발표하고 내년부터 공동 연구에 나선다. 싱가포르와는 내년 수교 50주년을 계기로 녹색해운항로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덴마크와는 기술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연구기관과의 교류를 통해 무탄소 선박 실증과 보급 확산에 나설 방침이다. 해수부는 또 친환경 연료 공급 기반 조성, 저개발국 대상 녹색해운항로 구축 교육 및 컨설팅에도 나선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탄소중립을 위한 선도적 대응으로 우리나라 해운·조선 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글로벌 녹색해운항로를 촘촘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7-02 13:43:18예로부터 생선과 소금을 실어 나르는 배가 드나들던 마포나루는 여곽과 주막이 즐비했고 한강 일대에서 가장 번화하고 활력 넘치는 곳이었다. 오늘날에는 크루즈 선박이 입항하는 기항지들이 현대의 마포나루로서 주목받고 있다. 해운·항만과 조선(造船)이라는 인프라 산업이 레저·관광이라는 문화산업과 통합되면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는 것이다. 크루즈 산업은 조선, 항만서비스, 숙박, 레저, 관광, 미식(美食), 공연예술, 쇼핑 등이 한데 어우러진 종합레저관광의 결정체다. 공간적으로도 바다와 육지, 도시와 어촌, 항만과 선박을 연결해 이용객들의 즐거움을 최대화하는 종합선물세트와도 같다. 크루즈 산업은 승선부터 기항지에 이르러 즐기는 체류 관광, 크루즈선으로 돌아와 휴식을 취할 때까지 색다른 즐길 거리로 가득해 이용객에게 잊지 못할 경험과 추억을 안겨준다. 코로나로 꺾였던 크루즈 산업이 다시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바다를 관장하는 해양수산부와 문화·관광을 관장하는 문화체육관광부는, 크루즈 산업이 미래세대의 일거리, 먹거리, 놀거리를 책임질 수 있는 원동력이 되도록 힘을 합치기로 했다. 두 부처는 지난해 27만여 명인 크루즈 관광객을 2027년 100만 명까지 늘리고 작년 750여억 원이던 관광객 소비지출을 2027년 2791억 원으로 확대하는 크루즈 산업 활성화 계획을 수립했다. 국내 주요 기항지를 중심으로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지원 정책도 협업과제로 마련했다. 먼저 2026년 개장하는 새만금신항 크루즈 부두를 시작으로 새로운 항만 인프라를 확충해 나간다. 동해 묵호항 국제여객터미널을 2026년 경 신규 착공할 계획이며 추가적인 연안크루즈 기항지 개발도 추진한다. 터미널 운영시간을 연장하고 팝업마켓을 운영하는 등 편의시설을 확충해 이용객들이 터미널에서부터 크루즈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다. 인천, 서산, 여수, 제주, 부산, 포항, 속초 등 7대 기항지의 지역 특색을 담은 여행 테마도 외래 관광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제주는 유네스코 자연환경을 주제로 한 상품을 선보이고 속초는 세계적인 명산과 분단의 흔적까지 둘러볼 수 있는 체험 활동을 기획중이다. 이를 위해 두 부처는 특화 관광콘텐츠를 개발하는 관광벤처를 지원하고 크루즈 관광상품 고도화와 연안 크루즈 시범사업 등을 추진한다. 또 해수부와 문체부가 가진 인적·물적자원을 활용해 체계적인 크루즈 유치 활동에 나선다. 가이드, 승무원 등 전문인력도 양성해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구글, 테슬라, 삼성과 같은 굴지의 기업들이 융복합(Fusion)이라는 단어를 21세기 기업 키워드로 설정해 기업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크루즈 관광산업은 조선, 항만, 관광, 레저, 문화체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가 융복합돼 해양관광에 혁신을 창출할 것이다. 송명달 해양수산부 차관
2024-06-26 18:08:46[파이낸셜뉴스] 정부가 항만·관광 인프라를 확충하고 관광상품을 고도화해 2027년까지 방한 크루즈 관광객 연 100만명을 유치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관광객 소비지출은 연 2791억원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해양수산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17일 이같은 내용의 '크루즈 관광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두 부처는 먼저 내년까지 새만금 신항 크루즈 부두 개장, 묵호항 국제여객터미널 착공 등 신규 항만 기반 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또 전국 무역항의 크루즈 기항 여건을 조사해 3개소의 연안 크루즈와 익스페디션 크루즈 기항지 개발을 추진한다. 익스페디션 크루즈는 2만t 이하의 소형 크루즈선을 활용해 관광객에게 특색 있는 지역 콘텐츠 등 차별화된 체험을 제공하는 고가 크루즈 상품이다. 크루즈 터미널 운영시간 연장, 팝업마켓 운영, 24시간 무인 환전기 등 편의시설 확충, 터미널과 주변 지역 간 무료 순환버스 확대 등 기존 기반 시설도 개선한다. 인천광역시는 '공항 연계 플라이 앤 크루즈 모항도시', 속초시는 '세계적인 명산 트레킹의 도시' 등으로 7대 기항지 브랜드를 육성하는 식이다. 외래 관광객을 대상으로 특화 관광콘텐츠를 개발해 상품화하고 관광벤처 지원, 수용 태세 개선 등 종합 지원방안을 마련한다. 여행 플랫폼 등 유관 업계와 협업해 국내 모항·준모항 상품(플라이 앤 크루즈)을 선제적으로 육성한다. 플라이 앤 크루즈는 공항으로 입국해 2박3일 이상 국내관광 후 출항(모항)하거나 국내 기항지에서 승선해 일부만 여행에 참가(준모항)하는 크루즈를 이용하는 상품이다. 관계기관은 기항지 중장기 유치 활동 단계별 이행 방안을 마련해 유치 활동을 체계화하기로 했다. 문체부는 국제박람회 공동 한국홍보관을 운영하고, 해수부는 지역별 선사 미팅·지역협의체 활동 등을 펼친다. 국제 선사별 맞춤형 홍보자료를 제작하고 대국민 크루즈 체험단 운영, 한국관광공사 크루즈 관광 거점 지사를 활용한 상시 홍보 등 국내외 홍보활동도 강화한다. 크루즈선 유치를 위한 항만 인센티브를 강화하고 지역 특산물 크루즈 선용품 공급을 위한 비즈니스 미팅도 지원한다. 송명달 해수부 차관과 장미란 문체부 제2차관은 이날 부산항에 입항하는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를 방문해 입항을 환영하고 선사 관계자의 건의 사항을 듣기로 했다. 송 차관은 "해수부는 유관 기관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기반 시설 구축, 제도 개선, 기항지 홍보활동 등을 적극 추진해 크루즈선 기항과 관광객 증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 차관은 "크루즈 연계 지역관광 활성화를 통해 방한 관광객을 다채로운 매력을 가진 우리나라 지역 곳곳에 유치하겠다"며 "국내 체류 기간을 늘리는 데 크게 기여하는 국내 모항 상품까지 확대 유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관계 부처와 긴밀하게 협업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6-17 10:57:41【파이낸셜뉴스 목포=황태종 기자】전남 목포시가 제1의 수산식품산업 도시로 도약한다. 2일 전남도와 목포시에 따르면 고부가가치 수산식품산업 육성을 위해 추진 중인 수산식품 수출단지 조성 사업이 지난 5월 30일 대양일반산업단지 내 사업 부지에서 열린 착공식을 시작으로 본궤도에 올랐다. 이날 착공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박홍률 목포시장, 송명달 해양수산부 차관, 문차복 목포시의회 의장을 포함한 관계 기관과 지역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전남은 우리나라 수산물의 최대 집산지로서 각종 수산업 및 어촌 관련 지표에서도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큰 지자체이지만, 수산물 가공률과 수출 비율은 상대적으로 저조한 편이었다. 이에 목포시는 수산식품산업의 육성 및 발전을 위해 해양수산부와 전남도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해양수산부 수산식품클러스터 1호 사업인 수산식품 수출단지 조성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수산식품 수출단지는 1137억원을 들여 부지 2만8133㎡, 연면적 4만6612㎡, 지상 4~5층 규모로 오는 2025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이곳에는 지역 수산물을 이용한 소비 트렌드 맞춤형 신제품 상품화 등 수산식품 가공산업 육성을 위해 임대형 가공공장, 국제마른김거래소, 연구 지원 시설, 냉동·냉장창고, 수산물 거래소, 수출지원 시설 등이 구축될 예정이다. 특히 임대형 가공공장은 김을 비롯한 해조류, 전복, 어묵, 어패류 등 목포에서 주로 생산되는 수산물을 가공·생산하는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을 갖춘 36개소의 가공공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국제 마른김 거래소는 마른김 거래의 유통 효율성을 높여 국내외 바이어를 위한 마른김 거래 허브(hub) 역할을 하게 될 기관으로, 오는 2026년 개장해 목포 중심의 마른김 유통을 선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일부 수협에서 운영 중인 마른김 품질관리(등급제)를 더욱 확대하고 제도적으로 품질관리 운영규정을 마련 중이다. 이를 통해 국제적 김 가격은 경쟁력이 향상되고 전남이 김 산업의 중심지로 재도약할 것으로 전망된다. R&D 연구센터는 가공식품 공동 개발, 성분 분석 등을 통해 맞춤형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기업을 지원한다. 전남도와 목포시는 수산식품 수출단지가 준공되면 전남에서 직접 생산한 수산물의 고부가가치 가공 및 수출 체계가 구축됨으로써 수산식품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 36개 기업 유치, 2000여명의 고용 유발, 2000여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한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전남은 우리나라 수산물 생산량과 생산액이 1위인데, 수산식품 수출단지를 통해 전남 수산식품을 고차 가공산업으로 육성하겠다"면서 "돈 버는 어업, 사람이 돌아오는 어촌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수산업을 목포의 미래 성장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아낌없이 지원하고, 수산식품산업 허브(Hub) 기반 마련에 온 힘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6-02 11:00:08[파이낸셜뉴스] 국가유산청은 해양수산부와 함께 오는 23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해양수산 문화유산 보존·활용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22일 밝혔다. 두 기관은 등대, 어업 유산, 해양 유물 등 해양수산 관련 문화유산을 보존·관리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또 해수부 국립등대박물관이 소장한 등대용 등명기, 무선표지 장비 등 등대 유물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할 예정이다. 송명달 해수부 차관은 "협약을 통해 해양수산 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을 더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5-22 11:07: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