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 장관은 10일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방문해 김장재료 수급 동향과 농축산물 할인지원 현황을 점검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10월 23일 발표된 '김장재료 수급안정 대책'의 이행 상황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농식품부는 김장철을 대비해 배추와 무의 계약재배 물량을 집중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현재 배추 2만4000t, 무 9100t을 시중에 제공하며, 마늘 등 양념채소류는 정부 비축 물량을 풀어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12월 4일까지 배추, 무 등 11개 김장재료에 대해 최대 40% 할인 혜택을 지원하고 있다. 송 장관은 "김장 주재료인 배추 도매가격이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11월 김장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소비자가격이 더욱 안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고춧가루, 양파, 대파 등 부재료도 생산량 증가로 인해 안정적 공급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농식품부는 이달 적정한 생육 기온이 이어지면서 가을무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현재 작황이 유지된다면 김장 수요량인 8만7500t을 공급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내다봤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11-10 13:10:15[파이낸셜뉴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배추 수급과 관련해 "김장에 대한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배추 가격이 평균 3000원대로 떨어지고 물량도 충분히 확보할 것이라는 자신감이다. 해마다 반복되는 쌀 과잉 공급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내년에 전체 벼 재배면적을 약 8억㎡ 사실상 강제로 줄인다. 송 장관은 지난 10월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31일부터 1주일간 5대 대형마트에서 배추가 포기당 평균 3000원대로 작년 가격과 근접하게 되고 물량도 지난해에 비해 충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5대 마트는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농협 하나로마트, GS더프레시 등이다. 송 장관은 "지난달 중순 포기당 9500원대였던 배추 도매가격이 최근 2900원으로 내려왔고, 다음달 남부지역에서 배추가 출하되면 도매가가 2000원대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대형마트의 경우 매주 목요일 2주전 평균 도매가격을 반영해 소매가를 책정하기 때문에 소매가 하락 속도가 더디게 반영됐다"며 "전통시장 배추 가격은 개별 가게가 '호가'고 가격을 정하기 때문에 평균 소매가와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김장철 동안 배추, 무, 고추, 마늘 등 14가지 김장 재료의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정부 비축 물량과 계약 재배를 통해 11월 7일부터 차질 없이 공급할 계획"이라며 김장 물가에 대해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반복되는 쌀 과잉 공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년 벼 재배 면적 8억㎡ 감축에 나서기로 했다. 정부 예산으로 쌀을 사주는 방식으로는 해마다 반복되는 쌀 공급 과잉과 쌀값 폭락 사태를 막을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송 장관은 "지난달 말 농업·농촌 구조개혁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며 "쌀 산업 구조 대책을 비롯해 기후 변화 대책 등 5개 분야에서 연내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심는 품종을 인디카 쌀로 바꾸는 것도 생각해 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인디카 쌀은 동남아 지역에서 주로 먹는 길쭉한 모양의 쌀로, 세계 쌀 유통 시장의 약 90%를 차지한다. 현재 해남에서는 인디카 쌀 재배가 시범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10-31 11:16:45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농어업재해대책법 관련) 법령에 이상고온이란 말을 넣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근 9월까지 이어진 무더위에 여름배추 생육이 지연되고, 벼멸구 피해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입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4일 국회에서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가 열렸다. 주철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벼멸구 피해를 언급하면서 현 '농어업재해대책법'에서 이상 고온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는 농업 재해 범위에서 누락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송 장관은 "(벼멸구 피해 관련) 농업재해 인정은 현행법령으로 가능하다"면서도 "이상고온이란 말을 (농어업재해대책법에) 넣어 좀 더 확실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농업 재해는 가뭄, 홍수, 호우, 해일, 태풍, 강풍, 이상저온, 우박, 서리, 조수, 대설, 한파, 폭염, 황사,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병해충, 일조량 부족, 유해야생동물, 농업재해대책 심의위원회가 인정하는 자연현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을 피해로 규정하고 있다. 이상저온은 재해에 해당하지만 올해 같은 이상 고온은 빠진 셈이다. 송 장관은 최근 배추 가격 급등 원인도 이상 고온으로 보고 근본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농산물 수급 불안이 해마다 반복되는데 어떤 대책을 가지고 있는가"라고 묻자 그는 "올해 수급 불안정은 다른 해하고 달리 올해 초 일조량 부족에 너무 긴 폭염"이라며 "앞으로도 이런 상황이 지속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근본적인 대책으로 수급 안정 방안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농산물 수급 안정을 위해 인공위성 도입도 언급했다. 농산물 생산량 예측을 위한 관측 기술을 높여야 한다는 더불어민주당 임미애 의원 지적에 송 장관은 "생산자 대상 재배 의향 조사에 기상 상황 정보를 결합하고 내년 발사할 농림 위성의 정보까지 활용한다면 관측의 정확도가 제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 장관은 농지가 줄어들지 않아야 한다는 점에 동의했다. 주 의원이 "2022년에 농식품부가 오는 2027년까지 농지 면적을 150만ha로 유지하겠다는 목표를 내놓은 바 있다. 현재도 유효한 목표인가"라고 묻자 송 장관은 "인구 수 및 생산성 등을 고려해야 한다"면서도 "지금도 유지 노력을 하고 있고 목표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10-24 18:00:27[파이낸셜뉴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4일 "농산물 수요를 정확하게 예측하기 위해 소비 관측을 포함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농산물 가격 변동 폭이 큰 것에 대해 여야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졌다. 농업진흥구역에 농자재 판매장 설치를 허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정확한 수요 예측을 하는 것이 중요한 업무인데 농산물 작황 부진으로 품목별로 들쑥날쑥 불안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봄철 일조량 부족과 여름철 긴 폭염으로 농산물 작황이 부진해 수급 불만 문제가 컸다. 송 장관은 "불안정성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수급 안정 방안을 만들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런 상황이 지속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근본적인 대책으로 수급안정 방안을 만들겠고 "고 밝혔다. 이어 "농식품부는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농산물 수요를 예측하고 수요에 맞춰 공급을 어떻게 해야 하는 가를 계획하고 있다"며 "정확한 수요를 예측하는 것이 농식품부의 중요한 업무"라고 강조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10-24 15:23:51[파이낸셜뉴스]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농업재해 관련 “(농어업재해대책법 관련) 법령에 이상고온이란 말을 넣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근 9월까지 이어진 무더위에 여름배추 생육이 지연되고, 벼멸구 피해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입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4일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가 열렸다. 주철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벼멸구 피해를 언급하면서 현 ‘농어업재해대책법’에서 이상 고온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는 농업 재해 범위에서 누락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송 장관은 “(벼멸구 피해 관련) 농업재해 인정은 현행법령으로 가능하다”면서도 “이상고온이란 말을 (농어업재해대책법에) 넣어 좀 더 확실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농업 재해는 가뭄, 홍수, 호우, 해일, 태풍, 강풍, 이상저온, 우박, 서리, 조수, 대설, 한파, 폭염, 황사,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병해충, 일조량 부족, 유해야생동물, 농업재해대책 심의위원회가 인정하는 자연현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을 피해로 규정하고 있다. 이상저온은 재해에 해당하지만 올해 같은 이상 고온은 빠진 셈이다. 송 장관은 최근 배추 가격 급등 원인도 이상 고온으로 보고 근본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농산물 수급 불안이 해마다 반복되는데 어떤 대책을 가지고 있는가"라고 묻자 그는 “올해 수급 불안정은 다른 해하고 달리 올해 초 일조량 부족 그다음에 너무 긴 폭염”이라며 “앞으로도 이런 상황이 지속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근본적인 대책으로 수급 안정 방안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농산물 수급 안정을 위해 인공위성 도입도 언급했다. 농산물 생산량 예측을 위한 관측 기술을 높여야 한다는 더불어민주당 임미애 의원 지적에 송 장관은 “생산자 대상 재배 의향 조사에 기상 상황 정보를 결합하고 내년 발사할 농림 위성의 정보까지 활용한다면 관측의 정확도가 제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 장관은 농지가 줄어들지 않아야 한다는 점에 동의했다. 주 의원이 “2022년에 농식품부가 오는 2027년까지 농지 면적을 150만ha로 유지하겠다는 목표를 내놓은 바 있다. 현재도 유효한 목표인가”라고 묻자 송 장관은 “인구 수 및 생산성 등을 고려해야 한다”면서도 “지금도 유지 노력을 하고 있고 목표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한편,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송 장관이 쌀값 20만원 약속과 관련해 위증을 했다며 위원회 차원 고발을 요청했다. 윤 의원은 “지난 7일 국정감사에서 쌀값 20만원을 지키겠다고 약속했냐는 질의에 ‘20만원을 약속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며 “속기록을 보니 2023년 12월 장관 인사청문 당시 ‘쌀값 20만원선을 지켜야 된다’는 지적에 ‘예 지켜야 된다’ 이렇게 명확하게 발언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송 장관은 “쌀값 안정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다”며 “쌀값이 떨어진 데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10-24 14:14:37[파이낸셜뉴스] 정부가 김장철을 맞아 배추와 무 등 김장 재료 공급을 늘리고, 마트와 전통시장에서 김장재료를 최대 50% 할인 지원하기로 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3일 국회에서 열린 '김장재료 수급 안정 방안 민당정 협의회'에서 "배추는 계약재배 물량을 지난해보다 10% 늘려 2만 4000톤을 공급하고 공급이 늘어나는 10월 말부터 1000톤 수준의 배추를 상시 비축해 유사시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고춧가루, 마늘, 양파 등 양념 채소는 정부 비축 물량 2000톤을 시장 상황 따라 탄력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 장관은 "배추, 무 등 김장 채소는 마트와 전통시장에서 최대 40% 할인해서 소비자 김장비용 부담을 덜어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며 "김장재료 가격 할인 정보 등을 조사해 매일 제공하고 소비자단체와 가격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농산물은 전국 1만 8300개에 대형·중소형 마트와 전통시장 등에서 최대 40% 할인 판매하고 수산물은 코리아수산페스타를 통해서 천일염·젓갈류·굴 등을 최대 50% 할인판매 할 예정이다. 앞서 당정 회의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와 무 같은 김장 채소 가격이 올해 유례없는 폭염과 폭우로 인한 생육 부진 때문에 작년 대비 80% 가까이 높은 가격에 형성돼 있다"며 "배추 포기당 소매 가격이 9162원으로 전년 대비 79.54% 평년 대비 86.52%가 올라간 가격이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김장철이) 보통 11월 중순에서 12월 초순까지 본격화되지만, 김장철을 앞두고 많은 소비자의 걱정이 있기 때문에 예년에 비해서 한 10일 정도 앞당겨서 김장철 가격 안정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서 민당정 협의회 하게 됐다"고 말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10-23 11:14:01파이낸셜뉴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4일 김장 배추를 조기 출하해 배추 가격이 이달 내 평년 수준을 회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준고랭지 배추와 함께 김장 배추를 조기 출하하도록 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목표 (배추) 가격을 정하진 않는데, 최대한 평년 수준으로 회복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송 장관은 "이번 주 비 예보가 있어 (출하 작업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이번 주부터 배추 가격은 조금 더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며 "해남 상황을 매일 점검한 결과 김장 배추는 크게 걱정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배추 한 포기 소매 가격은 지난 11일 기준 8796원으로 평년 가격(6444원)보다 약 36.5% 높은 수준이다. 지닌달 수입한 중국산 배추에 대해선 "처음에 들여온 16t은 안전 검사를 거쳐 식자재 업체 등 2개 업체에 넘어갔다"며 "이후 들여온 배추 중 일부는 잔류 농약 검사를 통과하지 못해 다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정부가 15일 초과 생산된 쌀 처리 대책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2만t 이상이 격리될 전망이다. 송 장관은 "통계청이 쌀 생산량과 소비량을 조사한 결과 쌀 초과 생산 물량이 12만8000t으로 집계됐다"며 "앞서 농지 2억㎡)에서 생산되는 밥쌀 10만t의 사전 격리를 결정했는데 남은 2만8000t에 대해 (대책을) 만들어 15일 오후 정도에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양곡관리법상 농식품부 장관은 매년 10월14일 양곡의 공급량 수요량 추정에 따른 수급안정 대책을 수립, 공포해야 한다. 가을 폭염으로 농가의 배 일소(햇볕 데임)·열과(쪼개짐) 피해가 커지는 데 대해서는 "진주 등 경남의 피해가 심하고 나주는 상대적으로 괜찮은 것으로 파악했다"며 "(일소 피해로) 상품성이 떨어진 배는 버려지지 않도록 즙 등으로 가공하도록 조치하고, 농가가 손해 보지 않게 보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10-14 15:01:04[파이낸셜뉴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1일 경기도 소재 계란 유통센터와 철새 도래지를 방문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 현장을 점검했다. 지난 9일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AI(H5형)가 확인돼 위기 경보 단계가 '주의'에서 '심각'으로 격상되는 등 가금 농가에 고병원성 AI 발생 위험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송 장관은 이날 산란계 농가가 많은 경기 지역의 방역 실태를 점검하고 방역 관계자를 격려했다. 그는 계란 유통센터에서 지방자치단체와 업체 관계자에게 "산란계 농장과 포장·유통 업체에서 농장 간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팔레트와 합판을 꼼꼼히 세척하고 소독해서 재사용하고 특히 계란 수급 안정을 위해 산란계 밀집 단지에서는 진입로 소독 등 차단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해달라"고 강조했다. 송 장관은 또 청미천 철새 도래지를 찾아 "철새를 통해 농장으로 고병원성 AI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며 "철새 도래지 주변 도로와 인근 농가에 대해 소독 자원을 총동원해 매일 소독하고, 철새 도래지에 축산 차량이 출입하지 않도록 통제해 달라"고 강조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10-11 16:06:37[파이낸셜뉴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9일 "배추 소비자 가격이 10월 들어 전반적으로 내림세로 전환 중이고, 10월 말부터는 가격 하락을 체감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이날 충북 단양군 배추 밭을 방문해 출하 동향을 점검하고 이같이 말했다. 농식품부는 이달 중순에 출하될 배추는 8월과 9월 고온과 가뭄으로 뿌리 활착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10월 들어 작황이 호전되고 있다고 봤다. 현장에 참석한 윤종열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원예실장은 "10월 상순 대비 중순과 하순 출하물량은 각각 2.5배, 4.0배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10월 상순과 중순의 공급부족을 완화하기 위해 10월 중하순에 출하되는 가을배추 초반 물량의 조기 수확을 유도하고 있다. 채소가격안정지원사업을 활용해 10월15일까지 운송비 등 출하장려금을 지원 중이다. 필요하면 지원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송 장관은 "그동안 배추 소비자 가격이 높아 걱정이 많았으나 10월 들어 전반적으로 내림세로 전환 중"이라며 "기상여건이 잘 받쳐준다면 10월 말부터는 출하량이 큰 폭으로 증가해 가격 하락을 체감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10월 순별 공급량이 균일화 될 수 있도록 생산자들은 출하시기를 조금씩 앞당겨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10-09 17:23:38[파이낸셜뉴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수입 소고기 관세를 낮춘 것 때문에 한우 가격이 내려간 것이 아니라고 7일 말했다. 송 장관은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할당관세 관련 더불어민주당 임미애 의원의 질문에 "소고기는 한우와 수입산 시장이 다르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임 의원은 한우 가격이 할당관세 도입 후 하락해 축산 농가에 약 1조원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1600억원이 넘는 관세를 지원해 10만t(톤)의 소고기를 무관세로 들여왔지만, 물가 안정 효과가 미미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소고기 수입 가격이 1% 하락하는 경우 소비자 가격은 1년에 걸쳐 천천히 최대 0.12% 하락했다"면서 "관세 지원액의 12%만 소비자가 가져가고 나머지 88%는 수입·유통업자가 가져갔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임 의원은 동원홈푸드가 75억원, 대상 계열사 혜상프로비젼이 50억원, 신세계푸드가 37억원, 롯데상사가 16억, 이마트가 8억7천만원 등을 각각 지원받은 것으로 추산했다. 송 장관은 "할당관세로 인한 수입으로 우리 농가의 생산 기반에 영향이 있는지를 면밀히 검토해 영향을 최소화해야 한다"면서 "하지만 국내 수급이 받쳐주지 않을 때 국민이 피해 받아서도 안 된다"고 답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10-07 17: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