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신임 해양수산부 차관에 송상근 해수부 해양정책실장이 내정됐다. 송 실장은 30년 가까이 해양과 수산 분야의 요직을 두루 거친 정통 관료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9일 해수부 차관으로 송 실장을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송 신임 차관 내정자는 1968년생으로 경남 진주동명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왔으며 36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후 해운항만청에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해수부에서 민자계획과장, 항만물류기획과장, 해양환경정책관, 해양정책관 등을 역임했고 국토해양부 시절에는 지역발전지원과장과 산업입지정책과장을 지냈다. 또 2013∼2014년에는 대통령비서실 해양수산비서관 행정관도 지냈다. 대변인을 지내 대외 소통에도 능통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IMO(국제해사기구)가 위치한 영국 런던에서 대사관 공사참사관을 지내며 국제적 경험도 갖췄다. ◆약력 △진주 동명고 △서울대 경제학과 △해양수산부 민자계획과장 △국토해양부 지역발전지원과장 △국토해양부 산업입지정책과장 △국토해양부 장관비서관 △해양수산부 항만물류기획과장 △대통령비서실 해양수산비서관 행정관 △해수부 해양환경정책관 △해수부 대변인 △주 영국대사관 공사참사관 △해수부 해양정책관 △해수부 해양정책실장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2-05-09 15:07:43[파이낸셜뉴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2-05-09 14:25:22【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K-COMBAT 세계 킥복싱 무에타이 아시아 최강을 가리는 2024 K-COMBAT 아시아 챔피언십 울산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사단법인 K-COMBAT 세계프로킥복싱무에타이총연맹(회장 송상근)은 대회장을 찾은 관중들의 열광적인 환호 속에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펼쳐지면서 이번 대회가 세계적인 대회로 발돋움 했다고 11일 밝혔다. 연맹에 따르면 지난 9일 울산문수체육관에서 열린 2024년 K-COMBAT 세계프로킥복싱무에타이 아시아 4강 챔피언십 울산대회에서 태국 펫 사무이 시무라(웰터급) 선수가 대한민국 조산해(진해 정의회관) 선수를 상대로 강력한 펀치와 로우킥으로 3회 2분 35초 만에 KO승을 거둬 아시아 4강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번 대회는 아시아 웰터급 챔피언 결정전을 가리기에 앞서 토너먼트 경기로 태국 펫 사무이 시무라(태국전 챔피언) 선수는 체력과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강력한 펀치와 로우킥으로 남병천(부산제이짐) 선수를 2회 1분 20초 만에 KO승을 거뒀다. 대한민국 조산해(MAX FC라이트급 챔피언) 선수는 체력을 앞세워 강력한 펀치와 발차기로 일본 야마다 겐타(WBC 무에타이 전챔피언) 선수를 3회 1분 50초만에 KO승으로 아시아 4강 웰터급 챔피언 결정전에 각각 진출했다. 아울러, 웰터급 장덕준(싸이코핏불스 챔피언) 선수는 도전자 김태규(제이와이 멀티짐)를 상대로 강력한 펀치와 발차기로 3회 1분 20초에 KO승으로 2차 방어전에 성공했다. 여자 밴터급 황송림(ANA 챔피언) 선수는 강력한 펀치와 로우킥으로 도전자 이근정(팀에스)을 3회 1분 30초에 KO승으로 1차 방어전에 성공했다. 아시아 4강 챔피언 경기에 앞서 치러진 제1경기 프로 데뷔전 박규태(부산팀라스트)선수는 스피드를 앞세운 우세한 경기를 펼쳐 박상호(울산팀프레스)선수를 물리치고 KO승 했다. 제2경기 타이틀 전초전 김범민(울산 팀메드) 선수는 체력과 노련한 그라운드 운영 기술로 강력한 펀치와 발차기로 주민재를 1회 KO승을 거뒀고, 제3경기 타이틀 전초전 김시현(부산몬스터짐) 선수는 체력과 기술을 앞세워 김도언 선수를 물리치고 판정승 했다. 이날 대회장에는 4000여 명 관중들이 찾아 환호했고 선수들도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펼쳐 세계적인 대회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됐다. 한편, 경기에 앞서 방송인 명예경찰관 노민 MC 진행으로 모범 청소년들 장학금 전달식이 있었다. 또 지역 국회의원, 기관장 등이 참석해 대회를 축하했다. 송상근 총연맹 회장은 “국내를 넘어 아시아 최고 대회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아시아 최강자들을 대거 초청했다"라며 "이번 대회가 울산 체육 발전과 시민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11-11 17:05:53【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케이콤바트(K-COMBAT) 세계프로킥복싱무에타이총연맹은 오는 11월 9일 오후 2시 울산 문수실내체육관 특설링에서 아시아 최강을 가리는 2024 K-COMBAT 아시아 챔피언십 울산대회(K-combat aisachampionship final.4)를 개최한다. 한국 일본 태국 단체 챔피언들이 출전하며 올해 개최되는 대회 중에서는 가장 큰 대회다. 아시아 격투 강국 태국, 일본을 비롯해 한국 챔피언들이 다수 참여해 근래 보기 드문 수준 높은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초대 아시아 챔피언이 결정된다. 출전 선수로는 대한민국 MAX FC 라이트급 챔피언 조산해(진해 정의회관), 부산티제이짐 남명천, WBC 무에타이 전 웰터급 챔피언 야마다 켄타(일본), 펫 사무이 시무라 전 태국 챔피언 등이 출전,아시아 챔피언 벨트를 걸고 한판 승부를 펼친다. 아울러 웰터급 2차 방어전에는 챔피언인 장덕준(싸이코핏불스 챔피언)에게 김태규(제이와이멀티짐)가 도전장을 던졌다. 여자 주니어 밴텀급 챔피언 1차방어전에는 챔피언 황송림 (ANA킥복싱)과 이근정(팀에이스)이 격돌한다. 이와 함께 타이틀 전초전 경기로 김시현 vs 김도언, 최강전으로 김범민 vs 주민재, 유승규 vs 반기문, 박상호 vs 박규태 등의 경기가 펼쳐진다 세계프로킥복싱무에타이총연맹 송상근 중앙회장은 대회 기간 동안 모범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송 회장은 "이번 대회가 단순한 스포츠 행사를 넘어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송 회장은 태권도, 킥복싱 등 격투 스포츠 발전을 위해 매년 울산에서 이 대회를 개최해왔다. 한편, 이번 대회는 K-COMBAT 세계프로킥복싱무에타이총연맹과 울산광역시킥복싱협회가 주관하며, 울산시와 울산 남구, 울산시체육회가 후원한다. JCN 울산중앙방송과 유튜버 차도르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10-25 11:23:42【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는 22일 시청에서 제2기 울산광역시자치경찰위원회 위원 임명장 수여식을 진행했다. 임명된 위원 7명은 김두겸 울산시장이 위원장으로 지명한 김재홍 울산대학교 행정학과 명예교수를 비롯해 정병희 전 남부경찰서 생활안전과장, 송상근 전 울산경찰청 광역수사대 지능범죄수사대장, 강지현 울산대학교 경찰학과 교수, 배미란 울산대학교 법학과 조교수, 김석환 법무법인 법고을 변호사, 신윤기 전 울산남부서 정보과장 등이다. 2기 위원들은 5월 27일~2027년 5월 26일 3년간 활동하게 된다. 상임위원인 사무국장은 오는 27일 첫 회의에서 호선으로 선출한다. 김재홍 위원장은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울산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치안 시책을 적극 시행하겠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5-22 17:13:59[파이낸셜뉴스]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은 28일 "과학에 기반한 소통과 투명한 정보 제공으로 수산물 안전에 대한 국민 신뢰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송 차관은 이날 서울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을 찾아 수산물 유통 현장을 점검하고 도매시장법인, 중도매인 등 시장 유통업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열린 수산물 안전 설명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최근 수산물 안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우려가 커짐에 따라 정부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수산물 안전관리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수산물 유통·소비 업계 및 소비자단체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진행하며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송 차관은 먼저 가락몰을 방문해 시장을 찾은 국민과 상인에게 우리 수산물의 안전성과 소비 활성화 필요성에 대해 홍보했다. 이어 시장 유통업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수산물 안전 설명회를 주재하며 정부가 추진 중인 수산물 안전관리 정책을 설명했다. 향후 정책 수립에 반영하기 위해 현장의 애로사항 등 목소리를 청취했다. 송 차관은 "우리 바다, 우리 식탁, 우리 수산물은 안전하다고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다"며 "앞으로도 과학에 기반한 소통과 투명한 정보 제공으로 수산물 안전에 대한 국민 신뢰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06-28 16:39:33지난 3월 미국 뉴욕타임스에는 전남 해안가의 아름다운 전경이 지면을 가득 메웠다. 바로 전남의 김 양식장이었다. 친환경적인 해조류 생산 방식부터 시작해 해조류가 가진 영양학적 가치와 식량자원으로서의 중요성을 다뤘다. 해조류 등에서 나오는 물질로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제품을 개발 중인 스타트업도 소개됐다. 환경문제, 식량문제, 기후변화 대응에 기여하는 바다의 다양한 사례 중 하나로 해조류 생산 단계부터 활용에 이르기까지 제시된 것이다. 바닷속 해조류와 같은 해양생명자원을 활용해 우리에게 유용한 상품과 서비스를 창출해 내는 산업이 바로 해양바이오산업이다. 이미 많은 국가는 식품, 의약품, 화장품 등의 분야에서 상업적인 제품 생산에 돌입했다. 해양생명자원은 극한의 온도, 빛, 높은 압력 등 환경에 적응해 진화하는 과정에서 특이한 생물학적·유전적 다양성을 보유하고 있어 미래 자원으로 활용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017년 보고서를 통해 해양바이오 산업이 인류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해양바이오 시장은 2020년 7조원에서 2027년 11조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한다. 주요 선진국은 기술을 선점하고 시장을 선도하는 국가가 되기 위해 다양한 혁신정책을 추진 중이다. 미국은 연구개발예산 최우선 분야를 바이오로 선정, 의료보건 분야 등의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해양생명공학을 위한 유럽의 학제 간 협력체계를 구축해 관련 지식 인프라를 견고하게 구축 중이다. 일본과 중국 역시 국가 차원에서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두각을 나타내는 기업들이 있다. 한 스타트업은 어패류를 먹어 치우며 양식장에 피해를 주는 골칫거리였던 불가사리를 활용, 친환경 제설제를 만들었다. 이 기업은 불가사리의 다공성 구조가 흡착력이 뛰어나다는 점에 착안해 기존 제설제보다 도로 부식을 덜 시키는 친환경적 제품을 만들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한 국내 연구진은 바위에 단단하게 달라붙어 있는 홍합의 접착 메커니즘에 착안, 의료용 접착제를 개발했다. 인체에 해가 없다는 측면에서 향후 의료용 접착제로 상용화가 기대되고 있다. 해양바이오 산업에 진출한 기업들이 대부분 영세하기 때문에 장기간·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미래산업을 준비할 수 있는 기반 조성이 무엇보다 절실하다. 이를 지원하기 위해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해양바이오산업 신성장 전략'을 수립하고 2027년까지 해양바이오산업 시장규모 1조2000억원, 고용규모 1만3000명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목표 달성을 위해 정부와 민간이 매칭펀드를 조성해 자금이 필요한 유망기업에 투자하고, 해양자원 조사에 필요한 전용선을 건조할 계획이다. 또 산업화 지원센터를 설립하는 등 관련 인프라를 확충할 예정이다. 전문인력 육성을 위한 체계적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인류 역사의 발전은 바다를 향한 도전과 함께했다. 다시 바다에서 해양바이오 산업을 통해 인류가 직면한 난제에 대한 해법을 찾고 밝은 내일을 열어갈 수 있는 미래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
2023-06-25 18:03:19[파이낸셜뉴스] 수협중앙회는 오는 22일 충남 천안 수협연수원에서 전국 91곳 수협 조합장들이 '우리 수산물 안전 캠페인 선포식'과 '원전 오염수 반대 결의대회'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수협 조합장들은 선포식에서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 노동진 수협중앙회장과 함께 전국 각 지역에서 생산된 꽃게, 갑오징어, 민물장어 등 17개 품목을 시식한다.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임박한 가운데 수산물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고 위축된 수산물 소비심리를 안정시키기 위해서다. 이후 결의대회에서는 일본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결사반대한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06-21 11:16:30일본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을 밝힌 이후 천일염 등 소금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불안감이 커지면서 천일염을 사재기 하는 수요가 늘어 소금 대란이 일고 있다. 가격도 크게 올라 식당 등 자영업자들의 고충도 커지고 있다. 정부는 천일염 사재기 징후는 없다며 진정에 나섰지만 대형 마트에 텅빈 소금 판매대는 시민 불안감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었다. ■"진열되기 무섭게 품절" 18일 찾은 서울 지역 대형마트의 소금 판매 진열대는 빈 곳이 많았다. 특히 천일염이 '멸종' 수준이었다. 소금이 진열돼 있다고 하더라도 설명에는 '매진'이라는 표기된 경우가 많았다. 한차례 매진이 된 이후 다시 진열됐다는 의미다. 대형마트의 직원 김모씨는 "최근 천일염 등 소금은 진열되기 무섭게 품절이 된다"며 "하루에도 몇번 소금을 다시 채워 놓지만 소용이 없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마트의 지난 1∼14일 소금 매출은 작년 동기에 비해 55.6%, 천일염 매출은 118.5% 늘었다. 롯데마트에서는 같은 기간 소금 매출이 30% 증가했다. 천일염 등 소금 수요가 급증하자 대형마트에서는 천일염 수급이 어렵다는 안내문을 붙이거나 소금 구매를 1인당 1개로 제한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천일염 제품의 일시 품절 현상이 이어지면서 온라인 쇼핑몰 대다수는 "천일염 주문 폭주로 인해 도착까지 최장 10일이 소요된다" 등의 배송지연 공지를 올려놓고 있다. 현장 분위기를 봤을 때 당분간 이같은 수요 폭발 상황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오염수 방류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이 크기 때문이다. 이날 소금을 구매 중이던 60대 주부 최모씨는 "(오염수 이야기에) 불안할 수밖에 없다. 김치를 담가 먹는 등 음식에는 소금이 필수다"며 "정부에서 불안하지 않도록 해줬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또 주부 A씨는 "소금이 오염될 수 있다는 생각하니 너무 불안하다. 이미 천일염 등 소금을 잔뜩 사뒀다"며 "어른들이야 괜찮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아이들이 먹을 음식인데 오염된 소금을 먹일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 급등한 '가격', 깊어진 '시름' 사재기 수준의 소금 수요가 가격 상승을 부추기는 상황도 목격이 됐다. 서울 마포구에 사는 가정주부 이모씨(74)는 "지난해 1만3000원하던 천일염 20㎏이 지금은 4만5000원 정도 한다. 오늘 부르는 값이 다르고 내일 부르는 값이 다르다. 너무 비싸다"며 "주변에서 너도나도 소금을 산다는 말을 듣기는 했지만 반신반의했는데, 최근 체감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굵은소금 소매가격은 지난 16일 기준 5㎏에 1만3406원으로, 1년 전 1만1188원보다 19.8% 비싸고 평년의 7901원과 비교하면 69.7% 높다. 특히 천일염 등 소금 가격 상승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사람들은 식당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다. 생선구이와 해물찜 가게를 운영하는 박모씨(61) "소금값이 너무 올랐다. 아무래도 생선을 굽고 찌는 일을 하다 보니 소금을 많이 쓰게 되는데, 부담되는 것은 사실"이라며 "일본이 오염수를 방류하게 되면 생선을 파는 곳은 매출에 타격을 입을 것이다.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국수집을 운영하는 B씨는 "요즘 소금을 구하려면 평소보다 두배 가까운 금액을 지불해야만 한다"며 "소금을 적게 쓰면 음식 맛이 변하니 사용량을 줄일 수도 없는 노릇이다"고 전했다. 한편 정부는 천일염 사재기 징후는 없다는 입장이다.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은 지난 15일 "여러 차례 현장을 확인한 결과 가공·유통업계 차원에서 발생하는 천일염 사재기 징후는 아직 없다"고 밝혔다. 또 소금의 방사선 노출을 걱정할 상황은 아니라는 것이 정부 설명이다. 아울러 한국소비자원은 일본 오염수 이슈를 이용해 소금 구매를 유도하는 사례가 있다며 '소비자 피해주의보'를 지난 16일 발령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3-06-18 18:47:02[파이낸셜뉴스] 일본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을 밝힌 이후 천일염 등 소금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불안감이 커지면서 천일염을 사재기 하는 수요가 늘어 소금 대란이 일고 있다. 가격도 크게 올라 식당 등 자영업자들의 고충도 커지고 있다. 정부는 천일염 사재기 징후는 없다며 진정에 나섰지만 대형 마트에 텅빈 소금 판매대는 시민 불안감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었다. "진열되기 무섭게 품절", 천일염은 멸종 수준18일 찾은 서울 지역 대형마트의 소금 판매 진열대는 빈 곳이 많았다. 특히 천일염이 '멸종' 수준이었다. 소금이 진열돼 있다고 하더라도 설명에는 '매진'이라는 표기된 경우가 많았다. 한차례 매진이 된 이후 다시 진열됐다는 의미다. 대형마트의 직원 김모씨는 "최근 천일염 등 소금은 진열되기 무섭게 품절이 된다"며 "하루에도 몇번 소금을 다시 채워 놓지만 소용이 없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마트의 지난 1∼14일 소금 매출은 작년 동기에 비해 55.6%, 천일염 매출은 118.5% 늘었다. 롯데마트에서는 같은 기간 소금 매출이 30% 증가했다. 천일염 등 소금 수요가 급증하자 대형마트에서는 천일염 수급이 어렵다는 안내문을 붙이거나 소금 구매를 1인당 1개로 제한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천일염 제품의 일시 품절 현상이 이어지면서 온라인 쇼핑몰 대다수는 "천일염 주문 폭주로 인해 도착까지 최장 10일이 소요된다" 등의 배송지연 공지를 올려놓고 있다. 현장 분위기를 봤을 때 당분간 이같은 수요 폭발 상황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오염수 방류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이 크기 때문이다. 이날 소금을 구매 중이던 60대 주부 최모씨는 "(오염수 이야기에) 불안할 수밖에 없다. 김치를 담가 먹는 등 음식에는 소금이 필수다"며 "정부에서 불안하지 않도록 해줬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또 주부 A씨는 "소금이 오염될 수 있다는 생각하니 너무 불안하다. 이미 천일염 등 소금을 잔뜩 사뒀다"며 "어른들이야 괜찮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아이들이 먹을 음식인데 오염된 소금을 먹일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급등한 '가격', 깊어진 '시름'사재기 수준의 소금 수요가 가격 상승을 부추기는 상황도 목격이 됐다. 서울 마포구에 사는 가정주부 이모씨(74)는 "지난해 1만3000원하던 천일염 20㎏이 지금은 4만5000원 정도 한다. 오늘 부르는 값이 다르고 내일 부르는 값이 다르다. 너무 비싸다"며 "주변에서 너도나도 소금을 산다는 말을 듣기는 했지만 반신반의했는데, 최근 체감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굵은소금 소매가격은 지난 16일 기준 5㎏에 1만3406원으로, 1년 전 1만1188원보다 19.8% 비싸고 평년의 7901원과 비교하면 69.7% 높다. 특히 천일염 등 소금 가격 상승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사람들은 식당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다. 생선구이와 해물찜 가게를 운영하는 박모씨(61) "소금값이 너무 올랐다. 아무래도 생선을 굽고 찌는 일을 하다 보니 소금을 많이 쓰게 되는데, 부담되는 것은 사실"이라며 "일본이 오염수를 방류하게 되면 생선을 파는 곳은 매출에 타격을 입을 것이다.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국수집을 운영하는 B씨는 "요즘 소금을 구하려면 평소보다 두배 가까운 금액을 지불해야만 한다"며 "소금을 적게 쓰면 음식 맛이 변하니 사용량을 줄일 수도 없는 노릇이다"고 전했다. 한편 정부는 천일염 사재기 징후는 없다는 입장이다.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은 지난 15일 "여러 차례 현장을 확인한 결과 가공·유통업계 차원에서 발생하는 천일염 사재기 징후는 아직 없다"고 밝혔다. 또 소금의 방사선 노출을 걱정할 상황은 아니라는 것이 정부 설명이다. 아울러 한국소비자원은 일본 오염수 이슈를 이용해 소금 구매를 유도하는 사례가 있다며 '소비자 피해주의보'를 지난 16일 발령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3-06-18 09:4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