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시각장애인에게 한글 점자인 ‘훈맹정음’를 만든 송암 박두성 선생의 딸인 소화 박정희 여사의 별세 10주기 기념 수채화 전시회가 인천 중구청 앞 참살이미술관에서 오는 28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박 작가가 작고한 2014년에 그린 작품 20점이 선보인다. 특히 작고하시기 며칠 전 그린 ‘김장거리’ 작품은 유작 중에 가장 빛을 발하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시장을 찾은 박 작가의 한 지인은 “자녀들을 장성시키고 60대 뒤늦게 배운 그림을 자신이 직접 가르치는 자리에 이르기까지 그림 그리기를 쉬지 않고 자신에 대한 채찍질과 한편으로 생의 기쁨으로 받아들이며 미술에 20여 년을 바쳤다”고 회고했다. 유족들은 이번 유고전을 통해 판매한 금액 전액을 사회에 환원할 계획이다. 박정희 작가는 송암 박두성 선생의 차녀로 태어나 경성여자사범 학교 졸업 후 인천제2공립학교 교사, 화도 유치원 원장을 지냈다. 1997년 제17회 장애인의 날에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으며 2010년 한국수채화협회 고문으로 추대되기도 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7-15 16:20:22【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초대 민선 시장을 역임한 고 최기선 전 인천시장을 기리기 위해 송도국제도시 인천대학교 정문앞 도로를 ‘최기선로’로 명명했다. 인천시는 인천대학교 대공연장에서 고 최기선 전 인천시장을 기리기 위한 ‘최기선로’ 명예도로 명명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고 최기선 시장은 민선 1, 2기 인천시장을 역임하면서 인천경제자유구역 계획을 수립하고 인천대학교 시립화, 인천지하철 1호선 개통, 강화군·옹진군·김포 검단면 인천 편입 등 인천 발전의 초석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기선로는 인천대학교 정문 앞 아카데미로 600m 구간으로 지난 4월 명예도로로 명명됐다. 광역단체장의 이름을 딴 명예도로는 최기선로가 전국 최초이다. 이번 명예도로 명명은 인천시 발전에 큰 공헌을 한 최 전 시장의 헌신과 업적을 기리고 그의 이름을 인천 시민들의 마음속에 영원히 남기기 위해 마련됐다. 명예도로는 실제 도로명 주소로는 사용되지 않지만 지역 사회와 관련된 인물의 사회적 공헌도, 공익성, 지역 역사와 문화적 상징성을 고려해 지방자치단체장이 5년 간 지정할 수 있는 도로다. 한편 시는 훈맹정음(한글점자)를 창안한 박두성 선생을 기린 ‘송암박두성길’과 조선인 최초의 천주교 세례자 ‘이승훈 베드로길’, 제2연평해전의 영웅 ‘윤영하소령길’ 등을 명명했다. 황효진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은 “최기선 전 시장이 그렸던 이 길은 이제 하늘길, 바닷길, 철길로 인천과 전 세계를 잇는 길로 발전하며 인천을 국제도시로 만드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9-10 09:57:46【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이승훈, 박두성, 고유섭을 아시나요. 인천시는 올해 인천을 대표하는 인물과 기관, 설화 등을 도로 이름으로 명명한 명예도로 9곳을 신설한다. 인천시가 1000만 도시 인천의 위상을 널리 알리고 기업 유치, 국제교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명예도로명 활성화 사업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명예도로명은 이미 도로명이 부여된 도로의 전부 또는 일부 구간에 기업 유치 또는 국제교류를 목적으로 군수, 구청장이 추가 부여하는 상징적인 도로명이다. 시는 명예도로명을 활성화해 1000만 도시 인천의 위상을 널리 알리고 인천의 도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시가 지난해까지 부여한 명예도로는 류현진거리(동구·2015년), 유네스코 평생학습의 길(연수구·2021년), 평리단길(부평구·2023년)로 모두 3곳에 불과하다. 시는 올해 이승훈 베드로길을 비롯 송암 박두성길, 고유섭길, 재외동포청로, 윤영하소령길, 공양미삼백석길, 해양경찰로, 최기선로, 수인선 바람숲길 등 9곳의 도로에 명예도로명을 붙이기로 했다. 이승훈 베드로길은 한국 최초의 영세자인 이승훈을 기리기 위해 남동구 백범로 일원에 지정된다. 시는 많은 시민과 천주교 신자가 순례 명소로 찾을 수 있도록 올 하반기 이승훈 역사공원 준공일에 맞춰 도로명을 부여할 예정이다. 1801년 신유박해 때 순교하신 것을 기리기 위해 도로구간을 1801m로 지정한다. 송암 박두성길은 훈맹정음 창시자 송암 박두성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지역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강화군 교동면 교동남로423번길 일원에 지정된다. 올 하반기 준공하는 신설 도로에 명예도로명이 부여될 예정이다. 시는 현재 추진 중인 송암 박두성 선생 역사공원 조성 사업을 내년 말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 고유섭길은 한국 미술사에 큰 획을 그은 고유섭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선생의 출생지인 중구 우현로 90번길 일원에 지난 4월 지정됐다. 시는 일제 강점기 국내에서 우리 미술사와 미학을 수학하며 우리 미술을 처음으로 학문화한 학자로서 선생의 업적을 후세에 알리고 지역 관광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이번에 새롭게 부여한 명예도로에 명예도로명판, 조형물 등 안내시설물을 설치해 시민과 방문객을 안내하고 관광객의 관심과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을 통한 관광상품 개발 및 홍보를 실시할 방침이다. 최태안 시 도시계획국장은 “초일류 도시 인천을 알릴 수 있는 명예도로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국제교류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4-29 10:22:38【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센트럴파크역, 부평삼거리역, 계산역 등 지하철역 3곳의 역사 내 유휴공간에 문화공간과 편의시설로 조성된다. 인천시는 인천도시철도 1호선 센트럴파크역, 부평삼거리역, 계산역 등 3곳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시민이 즐길 수 있는 문화가 있는 특화역사를 조성한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12월 말 센트럴파크역에 친환경 소재인 이끼로 벽을 꾸민 모스월(moss wall)을 설치했다. 센트럴파크역과 재외동포청 건물을 연결하는 통로에 설치된 모스월에는 인천대교와 인천공항 등 인천의 랜드마크를 표현해 인천과 재외동포와의 연결성을 강조했고 인천이 세계 초일류도시로 나아간다는 의미를 담았다. 올해는 부평삼거리역과 계산역에 조성할 계획인데 먼저 부평삼거리역에는 시각장애인 편의증진 및 인식 개선을 위한 ‘행복 누리역’이 조성된다. 시각장애인 특수학교 인천혜광학교와 인접해 있고 시각장애인 최다 이용 역인 부평삼거리역에는 교통카드 단말기 접촉 없이도 지하철 개찰구를 지날 수 있는 태그리스(tagless) 시스템을 도입했다. 점자 안내판과 점자 블럭을 확대해 교통약자들의 지하철 이용 편의를 높였다. 아울러 송암 박두성 선생님이 창시한 훈맹정음(점자) 창안 과정 및 업적을 알리고 일반 시민들이 직접 점자를 체험할 수 있는 ‘훈맹정음 체험존’을 조성해 시각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도 도모할 예정이다. 또 계산역에는 25m 유리벽 유휴공간을 활용해 시민 문화욕구를 충족하기 위한 개방형 문화·역사 갤러리를 조성한다. 인천도시철도 1호선 노후역사 환경개선과 연계해 안전은 물론 문화예술 경험이 가능한 공간을 조성해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만족도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준성 시 교통국장은 “앞으로도 시민·사회적 약자와 함께 하는 문화가 있는 특화역사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1-03 11:13:24【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앞으로 인천시에 '류현진 거리' 같은 명예도로명이 많이 늘어날 전망이다. 인천시는 재외동포청 개청을 기념하고 ‘세계 초일류 도시 인천’을 널리 알리기 위해 '류현진 거리' 같은 명예도로명 활성화 계획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명예도로명은 도로명주소법 제10조에 따라 기업 유치, 국제 교류를 목적으로 도로 구간의 전부 또는 일부에 추가로 부여하는 도로명이다. 현재 인천에는 동구 ‘류현진 거리’와 연수구 ‘유네스코 평생학습의길’ 2개의 명예도로명이 있다. 중구 ‘맥아더길’은 2020년 10월 폐지됐고 연수구 ‘바이오대로’는 2019년 6월 ‘송도바이오대로’로 정식 도로명을 부여했다. 전국적으로는 89개 지자체에서 총 217개의 명예도로명을 부여·관리하고 있다. 이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위인(인물)이 107개(49%)로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지역상권 활성화 목적 28개 △해외자매(우호)도시 교류 22개 △기업유치 16개 △관광자원 홍보 13개 △기타 순이다. 시가 이번에 추진하는 명예도로명 활성화 계획은 지난 6월 재외동포청 개청을 기념하고 1000만 도시 인천의 위상을 널리 알리고 기업유치, 국제교류 및 지역상권 활성화 등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다. 시는 재외동포의 조국 방문 붐 조성과 국제교류 활성화를 위해 재외동포청이 자리한 송도국제도시와 군·구의 해외 자매 우호도시의 이름을 딴 명예도로명을 부여할 계획이다. 시는 최초의 한글 점자인 훈맹정음을 만들어 ‘시각 장애인의 세종대왕’이라 불리는 송암 박두성, 조선 후기 그라몽 신부에게 세례를 받은 한국교회 첫 세례자인 이승훈과 서해 수호 용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한 명예도로명도 같이 검토하고 있다.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중구 차이나타운의 ‘짜장면거리’, 미추홀구 용현동의 ‘물텀벙이거리’, 노포, 낭만과 추억, 젊은이의 일상이 공존하는 부평의 명소로 떠오르는 ‘평리단길’과 관광 홍보를 위한 ‘강화도령’, ‘효녀심청’을 소재로 한 명예도로명 등도 추진한다. 시는 군·구에 이번 계획을 전달하고 각 군·구의 공모와 주민 의견수렴 등을 걸쳐 최종 명예도로명을 결정하게 된다. 명예도로명의 사용기간은 5년 이내이며 사용기간 만료 30일 전에 명예도로명 사용 연장 여부에 관해 군·구 주소정보위원회에서 심의를 거쳐야 한다. 석진규 시 토지정보과장은 “인천에는 타 시도와 비교해도 손색 없는 많은 위인들과 관광자원이 있다. 시민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명예도로명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06-29 15:33:51[파이낸셜뉴스] 인천의 첫 국립박물관인 세계문자박물관이 29일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서 문을 열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세운 이 박물관은 지하 1층과 지상 2층, 연면적 1만 5000㎡ 규모다. 미술ㆍ건축ㆍ미디어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전 세계 문자의 속성과 체계를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지하 1층에는 ‘문자와 문명의 위대한 여정’을 주제로 상설전시실이 들어선다. 여기에서는 송암 박두성 선생의 한글점자 유품을 비롯한 인천 관련 전시품도 함께 소개한다. 지상 1층은 ‘문자의 미래’를 주제로 한 기획전시실과 문자 생성의 원리를 체험 공간으로 연출한 어린이체험실, 그리고 지상 2층은 카페테리아로 꾸몄다. 주요 전시물은 ‘구텐베르크 42행 성서 분책’이다. 독일 구텐베르크가 발행한 유럽의 첫 금속인쇄물 초판이다. 기원전 1750년 수메르 쐐기 문자로, 노아의 방주 모티브인 설화가 담긴 ‘원형 배 토판’도 있다. 세계 각국 문자로 구성된 7m 높이의 대형 텍스트 큐브와 텍스트 에그 등 문자를 활용한 전시물이 소개된다. artpark@fnnews.com 박범준 기자
2023-06-29 13:02:40[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와 함께 4일 오후 2시 ‘제96돌 한글 점자의 날’ 기념식을 에이치더블유(HW)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다. 다만 국가애도기간임을 고려해 행사를 축소하고 묵념을 통해 추모할 계획이다. ‘한글 점자의 날(11월 4일)’은 송암 박두성 선생이 시각장애인이 한글 표기를 점자로 쓰고 읽을 수 있도록 고안한 6점식 점자 ‘훈맹정음’을 발표한 1926년 11월 4일을 기념하는 날이다. 한글 점자 발전 유공자로는 △시각장애인의 재활·자립에 기여한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경기도지부의 부기동 씨, △점자교과서와 점자도서 제작 지침 개발 연구에 기여한 성북시각장애인학습지원센터의 서승희 센터장, △점자 교재 제작, 온라인 점자학교 개설 등 점자 교육에 힘쓴 노원시각장애인복지관의 임경억 과장을 선정해 문체부 장관 표창을 수여한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11-03 09:17:30[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는 18일 오후 2시 30분, 인천 미추홀타워(송도동)에서 ‘국립세계문자박물관 건립 전담반’ 사무실 현판식을 개최했다. 2020년 12월에 출범한 전담반은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의 건축공사, 문자 관련 자료 수집, 전시 설계 및 제작·설치 등 박물관 건립업무 전반을 담당하고 있다. 그동안은 국립한글박물관에 사무실을 임시로 마련해 업무를 진행해왔지만 건립 현장 지도·감독을 강화하고 업무를 좀 더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인천시의 협조를 받아 송도 현장으로 사무실을 이전했다.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은 창의성, 소통성, 다양성 등 세계 문자의 가치를 확산하고, 세계 문화의 다양성에 대한 인식 제고, 상호 이해 증진을 목표로 계획됐다. 2019년 11월에 착공했으며, 현재 65%의 공정을 보이며 차질없이 건축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전시공사 또한 지난해 12월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지난 4월부터 본격적으로 현장 설치 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국립세계문자박물관 개관과 함께 첫 번째로 선보일 전시 주제는 ‘문자와 문명의 위대한 여정’이다. 신의 형벌로서 인류에게 닥친 대홍수 이야기를 최초로 담고 있는 ‘쐐기문자 점토판’, 문자 대중화와 인쇄술의 측면에서 인류 역사 발전에 크게 기여한 ‘구텐베르크 42행 성서’ 등을 대표적으로 전시해 인류의 가장 위대한 발명품인 ‘문자’를 소개한다. 이외에도 인천 출신으로 송암 박두성이 만든 ‘훈맹정음’ 관련 점자 유물, 강화도와 관련된 ‘재조대장경’, ‘외규장각 의궤’, ‘조선왕조실록 정족산사고본’ 등도 전시할 계획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03-18 08:51:21[파이낸셜뉴스]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일반 국민이 소장하고 있는 종이류 문화재를 해충 피해로부터 예방하기 위한 훈증소독 서비스를 지난해 이어 올해도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2020년 12월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된 송암 박두성 한글 점자책 등 중요문화재를 포함하여 총 301점이 무료 훈증 서비스를 받았다. 올해 역시 민간에서 소장하고 있는 개인 소장 종이류 문화재가 대상이며, 1인당 최대 50점까지 신청할 수 있다. ‘훈증소독’이란 생물피해에 취약한 종이류·목재류·복식류 등을 소독 약품으로 살충·살균하여 벌레, 곰팡이 등에 의한 피해를 예방하는 처리를 말한다. 이와 같은 훈증소독 처리는 전문 장비와 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직접 하기엔 많은 어려움이 있다. 이에 따라 국립고궁박물관은 개인이 소장하고 있는 책, 문서 등 종이류 문화재를 대상으로 무료로 훈증소독을 제공하고, 문화재 보관 방법이나 관리 방안에 대한 교육도 시행할 계획이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서비스 신청이 들어온 전적 문화재들을 박물관 내부 훈증 시설에서 살충·살균제로 소독처리를 하며, ‘방충·방제 약품’ 등 생물방지에 필요한 물품과 ‘한지’, ‘중성상자’ 등 문화재 보관에 필요한 물품도 함께 소장자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각각의 소장 환경에 맞는 유물 보관 방법 등도 개별적으로 교육하여 지속적으로 문화재를 안전하게 보관·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주고자 한다. 훈증소독 신청기간은 26일부터 30일까지로 국립고궁박물관 누리집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우편접수와 전자우편으로 신청하면 된다. 선정된 분들에겐 개별적으로 통보할 계획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번 훈증소독이 개인 소장 문화재의 안전한 보존환경을 조성하는데 기여하고, 국민의 문화재 보존 의식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앞으로도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사립미술관과 박물관을 대상으로 하는 문화재 관리 지원 사업 등을 마련해 체계적인 문화재 관리 기반을 구축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1-04-05 09:26:22【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그 동안 자체적으로 진행한 남북교류 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담은 백서와 인천·개성·황해도 지역의 민속, 기념물 등을 조사한 보고서 등 평화도서 4종을 발간했다. 인천시는 ‘남북교류 평화백서’와 ‘평화도시 인천 스토리텔링 : 남북을 잇다, 평화가 있다’ 등 평화도서 4종을 발간했다고 12일 밝혔다. 평화도서는 ‘남북교류 평화백서’와 일러스트북 ‘인천, 통일을 그리다’, ‘평화도시 인천 스토리텔링 : 남북을 잇다, 평화가 있다’, ‘평화자산 기초조사 보고서’로 인천문화재단에서 조사와 제작을 담당했다. ‘남북교류 평화백서’에는 2004년부터 본격화된 인천의 남북교류사업을 분야별로 살펴본 내용과 남북교류사업의 성과와 한계 및 앞으로 추진 방향, 인천에서 북측과 체결한 각종 협정서, 행사 사진 등을 담았다. 일러스트북 ‘인천, 통일을 그리다’는 인천에서 진행한 주요 남북교류사업의 내용을 알아보기 쉬운 그림으로 만들어 이해를 돕는다. ‘평화도시 인천 스토리텔링 : 남북을 잇다, 평화가 있다’는 소설가 등의 문학 작가 4인과 미술작가 4인이 주제별로 협업해 분단과 이산, 백령도 거타지 설화의 재해석 등으로 인천에서만 가능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평화자산 기초조사 보고서’는 스토리텔링북의 기초가 된 인천의 평화자산을 조사해 소개한 책으로 인천과 북한 개성, 황해도 등 인접 지역에서 공유하는 각종 민속, 기념물, 항로 등을 망라했다. 이 밖에 남북이 공유하는 한글 점자의 창안자인 강화 교동 출신 송암 박두성 선생과 같은 인물들도 소개되어 있다. 이번에 발간한 평화도서 4종은 그간 인천이 남북교류와 평화를 위해 지속해온 노력과 지역의 생태, 역사, 문화자산을 집대성함으로써 화해와 평화의 정신을 이어가고 민족의 동질성을 되찾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평화도서 4종은 앞으로 평화자산 조사와 연구 및 교육, 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협업 기초로 다양한 평화 교육프로그램과 대시민 평화 사업의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또 ‘평화도시 인천 스토리텔링 : 남북을 잇다, 평화가 있다’는 연내 2, 3권이 후속 제작돼 더 많은 인천의 평화자산을 대내외에 알릴 계획이다. 이용헌 인천시 남북교류협력담당관은 “시민들에게 남북교류사업과 역사유적, 민속 등을 알리기 위해 평화도서를 제작하게 됐다”며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일러스트, 그래픽 등을 최대한 활용했으며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책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1-12 10:3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