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KH그룹이 전남 영광군 송이도에 도민들과 관광객을 위한 산책로 ‘소원길’을 조성했다. 16일 KH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이 섬을 방문한 배상윤 KH그룹 회장이 영광군 발전기금 명목으로 5000만원을 기부하며 산책로 조성사업이 추진됐다. ‘소원길’은 송이도 도민들이 해마다 풍년을 기원하며 제례를 지내기 위해 오르는 길의 상징성을 담아 붙여진 이름이다. 실제 소원길은 어르신과 장애우, 어린이 등 방문객 모두가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경사가 완만하고 폭이 넓게 조성됐다. 또 안전을 위해 초입부터 안전로프를 설치하고, 정상에 도착하면 풍광을 즐기면서 휴식할 수 있도록 전망쉼터를 마련했다. 송이도는 행정안전부가 선정한 2021년 찾아가고 싶은 섬 중 ‘사진 찍기 좋은 섬’으로 알려져 있다. 도민들과 관광객들은 자연 그대로를 보존한 소원길을 산책하며 송이도 바닷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게 됐다. 박영길 송이도 발전위원장은 “고향사랑 마음으로 소원길 조성에 큰 도움을 주신 KH그룹에 감사한다”면서 ”송이도가 ‘아름답고 서정이 살아 숨 쉬는 소원길’이라는 테마가 있는 관광지로 발전하기를 바라며 소원길에 올라 기원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산책로를 따라 심은 꽃과 나무의 개화 시기가 되면 송이도를 찾는 피서객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부연했다. 한편 KH그룹은 법성포단오제와 영광굴비축제 등 지역축제 후원, 영광지역 관광벨트화 사업 협업 등 영광군 지역발전을 위한 공헌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스포츠 꿈나무 후원과 장학금 사업, 동절기 어르신들과 청소년들의 건강을 위한 내복 1500벌 지원 등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에도 앞장서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02-16 16:23:56국내 최대 자연산 송이 산지인 경북 울진에서 '2010 울진금강송송이축제'가 열린다. 울진엑스포공원에서 10월 1일부터 3일간 열리는 송이축제는 향과 맛이 뛰어난 울진 금강송 송이를 직접 채취하고 맛볼 수 있는 기회로 각종 축하공연과 체험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송이축제 최고의 인기 프로그램인 송이 채취 체험은 축제기간 하루 2회(오전 10시, 오후 2시) 울진군 북면 구수곡자연휴양림 앞 송이산에서 펼쳐진다. 그윽한 솔향을 풍기는 송이 채취의 기회이자 금강송이 즐비한 명품 숲 체험으로도 인기가 높은 송이 채취 체험은 전화를 통한 예약접수뿐 아니라 행사 당일 현장에서 선착순 접수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행사장인 엑스포공원 체험행사 안내소에 집결해 버스로 이동하며 1만원의 체험 참가비를 내고 직접 송이를 채취할 수 있다. 금강송 송이 채취 체험에는 2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행사장에서 열리는 '금강송 송이경매'도 명품 송이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 행사기간 중 매일 2회 경매가 열린다. 울진 금강송 송이축제에는 민물고기 잡기 체험, 전통생활문화체험, 로하스 울진 향토음식경연대회 등 먹을거리와 즐길거리가 풍성하다. 행사기간 중 매일 펼쳐지는 민물고기 잡기 체험은 민물고기를 참가자들이 직접 잡아 즉석에서 요리하고 시식할 수 있는 가족 단위 체험행사다. 물고기를 손으로 잡는 재미와 스릴을 한꺼번에 느낄 수 있으며 행사장에는 조리도구가 구비돼 요리와 시식에 불편함이 없다.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에겐 송이축제가 주는 알뜰 찬스가 있다. 하나는 금강송 송이축제 관람 후 송이를 마음껏 맛볼 수 있도록 하는 깜짝세일이다. 송이 채취 체험과 송이경매, 송이판매장을 통해 송이를 구입하지 못했다면 '송이요리 체험장'의 깜짝세일을 이용하면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송이를 넉넉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것. 다른 하나는 축제장을 찾은 모든 입장객과 체험행사 참가자에게 주는 할인권이다. 민물고기생태체험관, 덕구온천, 백암온천, 엑스포장의 유료시설을 축제기간 중 이용하게 되면 30∼50% 할인받을 수 있다. /강문순기자
2010-09-23 17:24:03[파이낸셜뉴스]대한전선은 영광낙월 해상풍력 발전 사업의 해저케이블 공급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17일 밝혔다. 계약 금액은 1003억원으로, 내부망 해저케이블과 관련 자재 일체를 공급한다. 영광낙월 해상풍력 발전 사업은 전라남도 영광군 낙월면에 위치한 송이도 인근 해역에 조성되는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 사업이다. 전체 설비 용량은 365MW로, 5.7MW의 풍력 발전기 64기가 들어설 예정이다. 대한전선은 풍력 발전기 사이를 연결하는 내부망 해저케이블, 풍력 단지와 송이도의 신설 변전소를 연결하는 해저케이블 등을 공급한다. 해당 해저케이블은 내년 초에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충남 당진 해저케이블 1공장 1단계 설비에서 생산한다. 대한전선은 지난 10월 안마해상풍력 발전 사업의 우선공급대상자로 선정된데 이어 국내에서 진행되는 대규모 해상풍력 사업에 연달아 참여하게 됐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이번 수주로 해저 1공장의 1단계를 준공한 직후 생산에 돌입할 수 있는 대규모 물량을 확보했다"면서 "기존의 경험과 기술력,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해저케이블 분야에서도 빠르게 성과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영광낙월 프로젝트를 계기로 국내에서 추진되는 다양한 해상풍력 사업에 적극 참여해 해저케이블 공급망의 안정화에 기여하고 유럽, 미국 등 확대되고 있는 글로벌 해상풍력 사업 진출의 마중물로 삼아 수출 경쟁력을 높이는 데에도 일조하겠다"고 덧붙였다. 대한전선은 전 세계적인 해저케이블 수요 확대 추세에 따라, 충남 당진의 고대부두 배후부지에 해저케이블 전용 공장을 건설 중이다. 현재 1공장 1단계 공사가 진행 중이며, 2024년 3월에 1공장 2단계 건설을 시작한다. 2025년부터 해저 2공장을 건설해 2027년에는 345kV급 외부망과 525kV HVDC 해저케이블을 생산해 확대되는 시장을 주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3-12-17 13:08:12[파이낸셜뉴스] 방금 꼭지를 틀어 딴 배를 한 입 배어문듯 신선하고 고급스런 아로마는 마지막까지 팽팽한 긴장감을 놓지 않는다. 입안에 들어오자마자 입속을 금방 부풀려버리는 기포는 대담하기 그지없다. '봉발레 로제 수프림(Champagne Bonvalet Rose Supreme)'을 접하며 갓 스무살을 넘긴 청년이 스쳐갔다. 넘치는 에너지를 주체하지 못해 좌충우돌하는 그런 느낌이랄까. 그런데 이보다 더 먼저 생각난 게 있다. 강렬한 바이올린 연주가 짧고 빠르게 몰아치는 비발디의 사계 여름 3악장 도입부다. 여름철 세차게 내리치는 폭우 그 자체를 표현한 선율이 무척이나 닮아있다. 그것도 여성의 섬세한 연주가 아닌 마치 현을 끊을듯한 강렬한 활놀림을 하는 이무지치의 연주가 생각났다. 와인도 사람도 서로를 닮는다. 자연의 날 것 모두를 빨아들인 포도송이도, 그 포도로 와인을 빚는 양조자도, 코르크를 여는 사람도 한 잔의 와인 앞에 서있는 눈빛은 하나다. 프랑스 샴페인 업계의 떠오르는 '젊은 피' 기욤 봉발레(Guillaum Bonvalet)가 만든 '샴페인 봉발레 로제 수프림'을 천둥 번개가 내리치는 며칠전 여름 저녁에 만났다. 병을 기울이자 옅은 주황색의 향긋한 액체가 거품을 일으키며 쏟아진다. 하얀 거품이 잦아들자 황금빛이 언뜻언뜻 스쳐가는 잔에서는 갓 구워낸 빵에서 나는 이스트 향에 잘 익은 배, 청사과, 흰꽃 향이 어우러진 아로마가 올라온다. 입에 넣어봤다. 아주 잘 익은 배 향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수확 후 며칠 숙성이 이뤄진 그런 배 맛이 아니다. 그냥 수목에서 바로 떼어내 한 입 배어물면 주르륵 과즙이 입술 사이로 흐르는, 풀냄새가 채 가시지 않은 그런 신선한 아로마다. 잔에서 느끼던 청사과, 흰꽃 향도 문득문득 스쳐간다. 아로마를 느낄때쯤 기포는 벌써 입속에서 난리가 났다. 와인을 따를때 이미 눈치 챘지만 넘치는 힘을 주체하지 못하고 입속을 금새 잔뜩 부풀려놨다. 조밀하지도 섬세하지도 않은 거친 거품인데 이게 꽤 매력적이다. 갓 스무살을 넘겨 넘치는 끼와 에너지를 주체못하는, 다듬어지지 않은 그 청년같은 모습이 너무 싱그럽다. 얼마 전 만난 '샴페인 봉발레 브뤼 수프림(Champagne Bonvalet Brut Supreme)'도 다채로운 아로마와 힘찬 기포가 특징이었는데 이 와인은 좀 더 팽팽하다. 기포가 사라지고 입속이 좀 정리될때쯤 강한 신맛과 함께 단맛이 함께 들어온다. 그러나 과실의 진한 아로마에서 오는 기분좋은 단맛이다. 신선한 아로마로 시작해 강력한 기포와 산도가 긴장감을 잃지 않는 좋은 와인이다. 그러고 보니 상파뉴의 '젊은 피' 기욤 봉발레도 닮아있다. 기욤 봉발레는 파리 비즈니스 스쿨을 졸업한 후 고향 상파뉴로 돌아와 때땡저(Tattinger), 로랑 페리에(Laurent Perrier) 등 유명 샴페인 하우스에서 양조법을 익힌 후 2012년 "내 이름을 건 샴페인 하우스를 세우겠다"며 샴페인 하우스 '봉발레'를 설립했다. 2012년 봉발레 브뤼 수프림을 선보인 후 빠르게 입소문을 타면서 어느새 샴페인 명가 루이 로드레(Louis Roederer)에 근접한다는 평가까지 받았다. 현재 프랑스 근위대의 공식 샴페인이며 벨기에에 위치한 BMW, 미니 지사의 공식 샴페인으로도 지정됐다. kwkim@fnnews.com 김관웅 기자
2022-08-16 13:46:33여름을 알차게 즐기고 싶다면 섬 만한 곳이 없다. 신비로움 가득한 섬을 이리저리 다니면서 놀다보면 여행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다. 다채로운 매력을 품고 있는 섬 여행지는 어디일까.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8월 추천 가볼 만한 곳의 테마는 '섬타는 여행'이다. 여행지 현지 사정에 따라 변동 여지가 있으므로 개방여부·개방시간·관람방법 등 세부정보를 사전에 확인하는 건 필수다. ■10억년 섬의 수호신, 대청도 서풍받이 '백령도는 먹고 남고, 대청도는 때고 남고, 소청도는 쓰고 남는다'는 말이 있다. 백령도에는 너른 들이 있어 쌀이 남아돌고, 대청도는 산이 높고 숲이 우거져 땔감이 많고, 소청도는 황금 어장 덕분에 돈을 쓰고 남는다는 뜻이다. 대청도는 다른 섬에 비해 산이 높고 드넓은 해변을 품어 풍광이 빼어나다. 대표 명소는 '서풍을 막아주는 바위'를 일컫는 서풍받이다. 대청도가 생긴 10억년 전부터 지금까지 섬으로 부는 매서운 바람을 막아준 고마운 존재다. 1시간30분쯤 걸리는 서풍받이 트레킹은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다. 서풍받이만 걷기 아쉽다면 삼각산을 연결해 장쾌한 트레킹을 즐겨보자. 해발 343m 삼각산 정상에서는 대청도 구석구석, 소청도와 백령도, 북녘땅까지 시원하게 펼쳐진다. 옥죽동 해안사구는 사막을 떠올리게 한다. 사구 한가운데 쌍봉낙타 조형물이 있다. 농여해변은 대청도가 자랑하는 지질 명소로, 고목처럼 생긴 나이테바위를 비롯해 특이한 바위가 해안에 널려 있다. 농여해변의 또 다른 자랑은 국내 최대 규모가 돋보이는 풀등이다. ■상록수림 울창한 둘레길 산책, 보령 외연도 충남 보령시에 속한 70여개 섬 중 육지에서 가장 먼 외연도는 '멀리 해무에 가린 신비한 섬'이란 뜻이다. 실제로 안개에 잠겨 있는 날이 많다고 한다. 그러다 문득 해가 나고 해무가 걷히면 봉긋하게 솟은 봉화산(238m)과 울창한 상록수림, 알록달록한 외연도몽돌해수욕장 등이 마술처럼 나타나 동화 속 풍경을 이룬다. 보령 외연도 상록수림(천연기념물)은 예부터 마을을 지켜주는 숲으로 보호받아 원형을 잘 유지하고 있다. 여기서 북쪽으로 야트막한 언덕을 넘으면 외연도몽돌해수욕장이다. 이곳부터 외연도둘레길을 따라 섬을 한 바퀴 돌 수도 있고, 봉화산 정상에 오를 수도 있다. 둘레길에서 만나는 해안 풍경도 아름답고, 봉화산 정상에서 보이는 마을 풍경도 예술이다. 외연도둘레길은 약 8㎞. 쉬엄쉬엄 다녀도 3시간이면 충분하다. 외연도행 여객선이 출항하는 대천항은 서해에서 드물게 청정수역을 끼고 있는 항구다. 대천항 인근 대천해수욕장은 올해로 25회를 맞이하는 보령머드축제가 열리는 메인 스폿이다. ■섬과 사랑에 빠지다, 통영 사량도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속한 사량도는 통영을 대표하는 섬으로 꼽힌다. '지리산이 바라보이는 산'이라고 해서 이름 붙은 지리망산 때문에 유명해졌다. 지금은 지리산으로 줄여 부르는데, 산과 바다를 함께 누릴 수 있어 등산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지리산에 오르는 코스는 총 4개다. 대항마을에서 옥녀봉으로 오르는 4코스를 등산 초보자에게 추천한다. 통영8경에 드는 옥녀봉은 웅대한 기암으로 이뤄져 아찔한 스릴을 맛보기에 그만이다. 험난한 가마봉 능선에는 출렁다리 2개가 볼거리를 더한다. 진촌마을에는 통영 최영장군사당(경남문화재자료)이 있다. 대항해수욕장은 사량도에서 유일한 해수욕장으로, 맑은 물빛과 고운 모래가 무더위를 씻어내기 좋다. 일주도로를 따라 즐기는 드라이브도 낭만적이다. 당일 여행이라면 사량도에서 나오는 길에 디피랑까지 알뜰하게 챙겨보자. 남망산조각공원에 위치한 야간 디지털 테마파크다. 여름이면 탐스러운 수국이 만발하는 이순신공원도 매력적이다. 산양읍에 있는 나폴리농원은 편백 숲을 맨발로 산책하는 힐링 체험이 인기다. ■귀여운 고슴도치와 힐링 여행, 부안 위도 위도는 귀여운 고슴도치가 사는 힐링의 섬이다. 이름의 유래가 된 고슴도치 조형물(사진)이 곳곳에 있어 포토 존 역할을 톡톡히 한다. 위도는 바다와 산, 숲, 갯벌 등 자연과 생태를 온전히 즐길 수 있다. 20㎞가 넘는 해안일주도로를 달리며 위도해수욕장을 위시한 여러 해변과 해안 절벽을 만나고, 위도띠뱃놀이(국가무형문화재)를 하던 대리마을과 조기 파시가 열릴 정도로 흥했다는 치도리마을 등에서 옛이야기를 되새긴다. 위도치유의숲은 제주도를 제외하고 유일하게 섬에 있는 치유의 숲이다. 지난 4월에 문을 연 이곳에서 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도 좋다. 위도는 1993년 서해훼리호 침몰 사고의 안타까운 기억을 품었지만, 이제는 힐링과 여유, 낭만의 섬으로 손색이 없다. 채석강과 적벽강(명승)은 부안군을 대표하는 명소이자, 전북 서해안권 국가지질공원에 속한다. 적벽강에서 바라보는 일몰은 감성 여행의 격을 높인다. 부안누에타운에선 비단을 만드는 실을 제공하는 누에의 생애를 살펴보고, 다양한 체험 활동을 할 수 있다. ■아슬랑아슬랑 낙원의 섬, 영광 낙월도 낙월도는 상낙월도와 하낙월도를 진월교가 잇는다. 관광객의 손이 타지 않은 섬으로, 이동하는 수고와 얼마간 편의를 내주면 '낙원도'가 된다. 우선 마트나 매점이 없다. 상낙월도선착장 대기실에 자판기 한 대가 전부다. 식당이 없어 민박에 '집밥'을 예약해야 한다. 민박도 한 손에 꼽을 만큼 적다. 낙월도 여행은 먼바다 풍경을 보며 섬 둘레를 따라 아슬랑대는 정도로 충분하다. 둘레길은 상낙월도와 하낙월도를 각각 2시간으로 셈해 약 4시간 코스다. 대체로 외길이라 길 잃을 염려가 없다. 상낙월도의 큰갈마골해변과 하낙월도의 장벌해변은 아담하고 비밀스러워 무인도 같다. 진월교 일몰과 월몰은 낙월도에서 하루를 묵는 여행객만 가질 수 있는 비경이다. 낙월도 가는 여객선은 향화도선착장에서 하루 세 차례 운항하는데, 물때에 따라 매일 시간이 바뀌니 반드시 미리 확인해야 한다. 향화도선착장에는 높이 111m 칠산타워가 있어 주변을 조망하기 좋다. 낙월도, 안마도와 더불어 '삼형제 섬'이라 불리는 송이도 역시 향화도선착장에서 들어간다. 바다를 낀 낭만 드라이브를 원할 때는 백수해안도로가 제격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07-28 18:15:32【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6월엔 전남 블루로드 거닐며 그림같은 다도해 풍광 만끽하세요" 전남도가 6월 추천 관광지로 다도해의 풍광을 만끽할 수 있는 '전남 해안경관(블루로드)' 코스인 고흥 쑥섬, 영광 송이도, 진도 가사군도를 선정했다. 4일 전남도에 따르면 최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실시한 '코로나19에 따른 국내 여행 행태조사' 결과 여행 장소로 바다와 해변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전남은 국내 3383개의 섬 가운데 64%인 2165개의 섬이 분포돼 있는 등 해양 관광자원이 풍부해 최적지로 꼽힌다. 전남도가 6월 추천 관광지로 선정한 고흥 쑥섬은 품질 좋은 쑥이 생산돼 '쑥섬'이라 부른다. 전남도 민간정원 제1호, 지난 2017년까지 2년 연속 행정안전부 주관 '휴가철 찾아가고 싶은 33섬'에 선정됐다. 그 명성답게 매년 6월이 되면 형형색색 수국이 만발해 '인생 사진'을 남기려는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여기에 다도해를 품은 항공 우주도시 고흥은 나로호 발사 관람명소인 우주발사전망대와 우주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우주과학관, 서핑 장소로 각광받는 남열해돋이해수욕장, 20만평의 삼나무·편백나무 군락지 나로도 편백숲 등 우주와 해양 관광자원이 어우러진 매력적인 곳이다. 영광 송이도는 낙월도, 안마도와 함께 '삼형제섬' 가운데 하나다. '삼형제섬' 중에는 소나무가 많고 섬의 모양이 사람의 귀를 닮았다 해 이름 붙여진 송이도(松耳島)가 가장 가볼만하다. 송이도 선착장 옆 몽돌해변은 흰 조약돌이 가득하다. 해변 주위에 펜션과 식당이 있고, 캠핑데크가 있어 야영을 즐길 수 있다. 전남에서 가장 높은 전망대인 111m의 칠산타워는 칠산대교와 섬을 조망할 수 있다. 영광 백수해안도로는 지난 2006년 건설교통부 주관 '한국의 아름다운길 100선'에 선정될 정도로 국내에서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로 손꼽힌다. 진도 가사군도는 조도면 가사도리에 딸린 주지도(손가락섬), 양덕도(발가락섬), 사자섬 등을 지칭한다. 쉬미항에서 출발하는 진도관광유람선을 타고 산수화 같은 군도(群島)를 관망할 수 있다. 거센 파도의 영향으로 섬마다 기괴암석이 동물형상으로 보여 유람선 투어는 '동물섬 투어'라 불리기도 한다. 울돌목이 내려다보이는 명량해상케이블카와 명량해전을 재현한 진도타워 명량MR시네마, 진돗개테마파크의 진돗개 공연 등 진도의 특색을 느낄 수 있는 관광지가 많다. 박용학 전남도 관광과장은 "코로나 거리두기 해제 이후에도 여전히 자연 친화 안심여행에 대한 관심은 줄지 않고 있다"며 "6월엔 자연경관이 뛰어난 전남의 다도해 풍광여행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2-06-04 09:49:02[파이낸셜뉴스] KH그룹이 설립한 블루나눔재단이 저소득층 스포츠 인재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 블루나눔재단은 24일 서울시 논현동 KH그룹 본사에서 ‘2022년 블루나눔재단과 함께하는 스포츠 꿈나무장학지원사업’의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전달식에는 양종옥 KH스포츠단 사장, 고종수 KH스포츠단 부사장, 송대남 KH 필룩스 유도단 감독 등이 참석해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하에 장학금을 전달했다. 장학금은 초·중·고 유도 꿈나무 10명, 초·중·고 축구 꿈나무 10명, 총 20명으로 각각 100만원이 지원됐다. 지원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가정, 저소득층 또는 전국대회 및 시·도 대회 수상경력, 학교장 추천 등으로 선정했다. 블루나눔재단의 스포츠 꿈나무 장학지원 사업은 지난해까지 저소득층 유도 청소년 인재만을 대상으로 했지만, 올해부터 장학금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 축구 청소년 인재까지 대상에 포함했다. 블루나눔재단 관계자는 “축구 꿈나무들이 어려운 환경으로 인해 축구를 포기하지 않도록 특정 스포츠 종목에 지원이 국한된 장학금 규모와 대상의 범위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배상윤 이사장(KH그룹 회장)이 설립한 블루나눔재단은 기업 이익의 사회환원, 비인기 스포츠 활성화, 체육 인재 발굴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 중이다. 블루나눔재단과 KH그룹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과 의료진 등을 위해 1억원 지원, 전남 영광군·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에 남녀 내복 기증, 서울시 사회복지사협회·군부대·학교 재단에 마스크 기부, 영광군 낙월면 송이도에 발전기금 5000만원 지원 등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후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스포츠 사랑이 남다른 배 회장은 2020도쿄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한 조구함, 안창림 선수에게 지난해 총 5억 원의 포상금과 별도의 격려금을 지급하는 등 통 큰 행보를 보인 바 있다. 올해도 배 회장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이승훈 선수에게 총 1억 원의 포상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KH그룹은 KH그룹 필룩스 유도단, IHQ 빙상팀, 고양 KH축구단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KH그룹은 지난 18일 평창 동계올림픽을 치른 알펜시아 리조트를 인수하며 국격에 맞는 글로벌 리조트 조성과 향토기업으로 정착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2-24 16:07:14【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영광 송이도 남단~신안 사옥도 남단, 득량만 해역의 수온이 4도 이하가 지속돼 21일 오후 2시를 기해 저수온 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양식어류 동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양식어가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최근 영광 낙월, 신안 어의, 보성 동율 등 연안 수온이 3.0~5.8도로 평년보다 0.5~1.2도 정도 낮아 철저한 어장관리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저수온 대책 종합상황실 및 현장대응반을 구성·운영하는 등 양식장 피해 최소화에 총력 대응하고 있다. 전남도와 시·군이 함께 구성한 현장대응반은 저수온 해역 어가를 방문해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양식장 관리요령을 지도하는 한편 어업인에게 SMS를 통해 수온 측정 결과 등을 수시로 제공한다. 특히 오는 22일 이후부터 소조기에 접어들어 수온 하강은 다소 주춤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당분간 한파가 지속돼 수온이 낮아지거나 저수온 상태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양식어가에서는 저수온 기간 어류 등 양식생물 생리 변화에 따른 대량폐사 예방조치를 취해야 한다. 양식생물은 수온이 10도 이하로 떨어지면 사료 섭취량과 소화율이 급격히 떨어지고 8도 이하에서는 면역력이 약해져 폐사할 수 있다. 특히 능성어, 돔류, 쥐치 등 저수온에 취약한 어종은 사료 공급량 조절, 영양제 공급 등으로 면역력을 높이고 저수온에 약한 양식생물은 조기에 출하해야 한다. 해상가두리 양식장에서는 먹이 공급을 중단하고, 그물 깊이를 3m 이상으로 유지해야 하며, 육상양식장은 폭설로 인해 시설물이 붕괴하지 않도록 시설물을 사전 점검하고 보온장비를 가동하는 한편 정전에 대비한 비상 유류를 확보해야 한다. 전남도 관계자는 "강한 한파로 당분간 저수온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양식생물 동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양식어가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저수온 기간 비상체계를 유지하고, 현장예찰 활동 등을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2-01-21 17:55:57[파이낸셜뉴스] KH그룹이 설립한 블루나눔재단이 겨울을 맞아 영광군에 남녀 내복 1500벌을 기증했다고 8일 밝혔다. KH그룹에 따르면 영광군청에서 진행된 이번 기증식에는 김준성 영광군수, 양종옥 블루나눔재단 단장 등이 참석했다. 지역의 취약계층과 스포츠 워킹을 통한 장년층 및 청소년의 건강 증진을 위해 기증을 결정했다는 게 블루나눔재단 측 설명이다. 전달된 내복 일체는 영광군 관내 취약계층과 장년층, 청소년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배상윤 블루나눔재단 이사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모두가 힘들고 어려운 시절이지만 내복 기증으로 고향의 어르신들과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겨울을 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기업 이익의 나눔과 사랑을 꾸준히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블루나눔재단과 KH그룹은 지난해 4월에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과 의료진 등을 위해 1억원을, 지난 10월에는 영광군 낙월면 송이도에 발전기금 5000만원을 기부했다. 한편 KH그룹은 그랜드하얏트호텔서울과 코스피 상장사인 조명 회사 KH필룩스,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IHQ, 코스닥 상장사인 KH일렉트론, KH이엔티, 장원테크 등으로 구성돼 있다. 2022년 2월에는 지난 2008년 동계올림픽이 개최됐던 알펜시아 리조트 인수를 앞두고 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1-12-08 17:14:37【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완도 당목항, 영광 향화도항이 충남 태안 영목항과 함께 해양수산부로부터 국가어항으로 신규 지정받았다고 1일 밝혔다. 어항(漁港)은 어획물의 인양, 위판, 출어 준비 및 어선 피난 등을 위한 항구로, 국가어항, 지방어항, 어촌정주어항, 마을공동어항 등으로 구분된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019년 개정한 '국가어항 지정기준'에 따라 어선 이용 빈도, 어항 방문객 수, 배후인구 규모 등 이용 범위가 전국적인 어항으로 인정된 전남 2개소를 포함해 전국 3개소를 국가어항으로 신규 지정했다. 완도 당목항과 영광 향화도항은 그동안 열악한 지자체 재정 여건 등의 이유로 기반시설이 미비해 어업인의 어업활동에 불편이 있었다. 국가어항으로 지정됨에 따라 규모 있는 투자와 체계적 관리를 통해 어항 현대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특히 어선 정박 등 전통적 수산업 지원 기능과 함께 해양관광 및 레저 기능 등 다양한 수요를 반영토록 할 예정이다. 완도 당목항은 401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남해권 수산 거점이자 인근 금일도, 평일도를 잇는 해상교통·관광 거점어항으로 개발한다. 영광 향화도항은 45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서남해권 대피어항이자 인근 낙월도, 송이도, 안마도를 잇는 해상교통·관광 거점어항으로 개발한다.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최정기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당목항과 향화도항을 해상교통과 수산물 유통 거점으로 개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며 "지난 2019년 지정돼 실시설계 중인 고흥 오천항과 신안 송도항도 사업을 신속히 착수하도록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1-09-01 14:28: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