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도서 도매업체 2위였던 인터파크송인서적(송인서적)의 회생절차가 폐지되면서 파산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 회생11부(김창권 부장판사)는 지난 4일 송인서적의 회생절차를 폐지했다고 공고했다. 법원이 정한 기간 내에 송인서적이 회생계획안을 제출하지 않으면서다. 공고일 다음날부터 14일 내에 송인서적이 즉시항고하지 않으면 폐지 결정이 확정되는데, 송인서적은 이번 결정에 즉시항고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송인서적 측이 지난달 26일 회생절차 폐지와 파산을 신청했기 때문이다. 다수 채권자들도 법원에 파산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폐지가 확정되는 대로 송인서적은 파산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송인서적은 지난 2017년 기업회생 절차를 거쳐 인터파크에 인수됐는데, 이후에도 영업적자가 계속됐다. 이후 지난해 6월 경영난을 이유로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을 다시 신청했다. 한편 송인서적은 1959년 송인서림으로 출발해 업계 2위까지 성장한 바 있다. jihwan@fnnews.com 김지환 기자
2021-05-12 15:53:56[파이낸셜뉴스] "인터파크송인서적 부도 사태에 대해 2600여 출판사들은 이전과는 다른 분노감과 유감을 표한다. 인터파크송인서적은 인터파크가 단독 운영하는 회사가 아니다. 2017년 부도 당시 작은 출판사들이 피래를 감수하면서 채권자가 돼 42%의 지분을 갖고 있던 회사다. 2018년 말 유상증자를 거치면서 출판사들의 지분이 27%까지 줄었지만 여전히 이들이 주주로 있는 우리들의 도매상이다. 매출이 늘고 손실이 줄던 회사를 갑자기 법정에 넘기는 것이 말이되지 않는다"(김학원 한국출판인회의 회장) 지난 8일 인터파크가 경영난을 이유로 서울회생법원에 인터파크송인서적의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하고 인터파크송인서적의 자산 처분 및 채무변제가 동결되면서 피해를 입은 출판계가 연일 분노의 목소리를 높이며 향후 대책 마련을 위한 의견 수렴에 나섰다. 서울회생법원은 지난 26일 인터파크의 기업회생 개시를 결정했다. 이에 대한출판문화협회, 한국출판인회의, 한국전자출판협회, 1인출판협동조합 등 18개 출판 단체들은 지난 29일 서울 삼성동 인터파크 본사 앞에서 '인터파크 규탄 출판인 총궐기대회'를 진행했다. 그리고 30일 서울 창천동 한빛미디어 리더스홀에서 한국출판인회의 주최로 개최된 '인터파크송인서적 사태 설명회'에서는 인터파크송인서적 사태의 원인과 현황을 되짚어보고 채권단의 활동 상황과 향후 대책을 마련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출판업계 관계자들은 "당장 손실을 본다고 2018년 200억원대 매출에서 지난해 400억원대 매출을 올린 회사를 채권단인 출판사들과 상의 없이 갑자기 법정에 넘긴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며 "이번 부도사태로 다시 한번 출판 도매 유통업의 독점 현상이 벌어질 것으로 예고될 뿐 아니라 앞으로 제2의 인터파크와 같은 기업이 유통 생태계를 교란시킬 수 있을지 모른다는 우려가 불거지고 있다. 이번 사태의 모든 책임은 인터파크가 져야 하며 근본 책임 주체인 인터파크 홀딩스의 강동화 대표와 인터파크 이기형 회장은 이번 사태의 해결을 위해 출판인들의 면담 요청에 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출판인회의 회장인 출판사 휴머니스트 김학원 대표는 "출판계는 지난 2017년 인터파크의 송인서적 인수 때 채무의 대부분을 탕감해 주는 대승적인 결단을 내렸지만 인터파크는 코로나19 사태로 출판계가 힘든 시기를 감내하고 있는 지금 기습적으로 인터파크송인서적의 기업회생을 신청해 출판계를 배신했다"며 "애초부터 인터파크가 송인서적을 인수해서 한국 출판 유통의 새로운 장을 열고자 하는 의지가 있었는지 근본적인 회의감이 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터파크의 대표와 회장은 대화의 장에 나서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인터파크송인서적의 이사회 이사로 파견됐던 유성권 한국출판인회의 부회장은 "현재 인터파크의 상거래 채권은 128억원, 채무는 127억으로 밝혀졌는데 채무 총 금액은 합병 전 구장부의 52억원이 포함된 금액이며 인터파크 회사채 10억원이 포함돼 있다. 현재 인터파크송인서적의 재고가 21억원 정도 있는 상태에서 회수에 실패하면 결국 25억원에서 30억원 사이의 피해가 출판사들에게 돌아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출판사들의 신뢰를 잃어버린 인터파크송인서적은 결국 회생보다는 파산하거나 새로운 기업에 인수 합병을 하는 방법 둘 중 하나의 방향으로 가게 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관리자와 지속적으로 새로 인수할 기업을 물색중이지만 쉽지 않다"고 말했다. 설명회 중 질의응답 시간에는 출판인들의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익명의 한 참가자는 "출판인들 피해를 줄이기 위해 소송 또는 인터파크에 대한 불매운동을 고려해야 한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홍영완 한국출판인회의 정책위원장은 "집단 소송도 검토를 해야할 것 같다"며 "도서사업을 바탕으로 스스로 문화기업을 자처했던 인터파크에 대해 필요하다면 도서 공급을 중단하는 것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0-06-30 17:31:11[파이낸셜뉴스] 인터파크송인서적이 경영난 악화로 법원에 회생 절차를 신청했다. 8일 인터파크송인서적은 경영난 악화로 사업의 지속이 어렵다는 판단 하에 서울회생법원에 회생 절차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인터파크는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갔던 송인서적을 2017년 12월 인수했다. 당시 송인서적의 부도로 일부 중소 출판사까지 연쇄 부도위기를 겪는 상황이었다. 이에 인터파크는 도서 업계 상생을 도모하는 차원에서 출판 업계의 요구에 부응해 송인서적 지분 56.2%를 40억원에 인수하고 10억원의 운영자금을 투입했다. 이를 통해 송인서적은 회생절차를 종결하고 정상기업으로 시장에 복귀할 수 있었다. 이후 송인서적은 상호를 인터파크송인서적으로 바꾸고 사업 정상화를 위해 힘을 쏟아왔다. 인터파크는 지분 매입을 통해 50억원의 운영 자금을 한번 더 투입하는 등 추가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그 과정에서 인터파크송인서적은 2018년에 254억원 매출에 영업손실 21억, 2019년에는 403억원의 매출에 영업손실 13억원을 기록해 매출은 키우고 적자는 줄이는 소기의 성과를 보이기도 했으나 올 1분기에 다시 9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회사는 이후 영업활동을 계속 진행할 경우, 중소 출판사 등 업계에 연쇄 피해를 입히게 될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판단하게 되었으며 그로 인해 법원에 회생 절차를 신청하게 됐다. 인터파크송인서적은 경영난 악화가 초래된 이유로 독서량 감소에 따른 서적 도매업 환경의 악화와 더불어 오프라인 서점 업계의 대형 서점 쏠림 현상이 심화된데 따른 것이라 설명했다. 아울러 2017년 회생 절차로 말미암은 영업력의 타격을 회복하는 데도 어려움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인터파크송인서적 관계자는 "통계청에 따르면 1인당 서적 구입비는 2015년 1만3108원에서 2019년 1만1069원으로 4년간 15.6%나 급감했다"며 "서적의 중간 유통을 담당하는 도매업체 입장에서 이는 경영 환경을 개선하기 무척 어려운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대한출판문화협회 발표에 따르면 이와 같은 독서량 감소 트렌드 상황에서도 오프라인 대형 서점 3사의 매출액 합계는 2018년 7954억원에서 2019년 8241억원으로 3.6% 증가하는 등 오프라인 서점 업계에 대형 서점 쏠림 현상이 한층 더 심화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출협은 이러한 대형 서점 중심의 시장 구조 때문에 중소형 지역 서점은 역성장을 한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지적했다"며 "중소형 지역 서점에 서적을 공급하는 인터파크송인서적 입장에서는 경영난 개선을 힘들게 하는 구조적인 어려움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인데다 특히 최근 들어 코로나19까지 겹쳐서 지역 서점으로의 발길마저 줄어들고 있어 상황이 나아질 기대마저 힘들게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인터파송인서적은 2017년 법원의 회생 절차를 거치는 과정이 경쟁사들에는 시장 지배력 강화의 기회로 활용된 반면, 인터파크송인서적의 영업 능력은 회생 절차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기 어려웠던 부분도 회생 절차를 신청하게 된 요인이라고 밝혔다. 특히 회생에 함께 참여한 한국출판인협회와 대한출판문화협회가 함께 나서서 부단한 노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회생 절차를 거치면서 생긴 다양한 이해관계를 모두 해결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기에 회사의 영업 능력이 원상복구되지 못했다고 밝혔다. 금번 회생 절차 신청과 관련해서 인터파크송인서적 관계자는 "금번 회생 절차 신청은 출판 업계의 연쇄 피해를 막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법원의 회생 심사에 최선을 다해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0-06-08 21:02:52인터파크송인서적은 넥스트앤파트너즈, 인터파크와 온·오프라인 연계형(O2O) 서비스에 대한 전략적 업무 제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인터파크가 송인서적 인수 당시 제시한 'O2O(온·오프라인 연계) 전략을 통한 지역서점 활성화' 방안을 본격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마련됐다. 상호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선릉 지역서점 '북쌔즈'와 '북앤빈'를 운영 중인 넥스트앤파트너즈에서 송인서적과 전략적 제휴 파트너로 손을 잡은 것. '북쌔즈'와 '북앤빈'은 전 홈플러스 회장을 역임한 이승한 넥스트앤파트너즈 회장이 책을 통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한다는 비전 아래 추진하는 신사업이다. 선릉 지역 인근 직장인들을 타깃으로 지난 3월 테마가 있는 카페서점 '북앤빈'을 오픈했고, 책과 음악이 있는 복합문화공간 '북쌔즈'는 오는 6월 오픈을 앞두고 있다. 송인서적과 넥스트앤파트너즈는 2700만 회원과 20여년간 인터넷서점 운영 경험을 보유한 인터파크와 함께 출판사와 서점, 온·오프라인을 연결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승한 넥스트앤파트너즈 회장은 "인터파크, 송인서적과의 협업으로 다양한 시도가 가능해졌다. 기존의 EoM경영연구원과 무료가족상담을 통한 사회공헌 사업에 더해 신규사업을 시작한 만큼 앞으로 두 파트너사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새로운 O2O 제휴서점 모델을 정착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마케팅 협력 단계에서는 인터파크회원 대상으로 지역서점에서 열리는 저자와의 만남 등 주요 이벤트홍보를 한다. 또 인터파크도서의 기획상품과 굿즈, 음반 등을 공급함으로써 서점 수익성 제고를 위한 상품구색을 확대할 예정이다. 다음으로 지역서점의 판매시점 정보관리시스템(POS)과 연동, 자동 발주·반출 처리를 통해 서점운영 효율화를 꾀하고, 판매확대를 위한 빅데이터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인터파크도서에서 주문 후 각 지역서점에서 수령할 수 있는 '스마트픽업' 및 '포인트 연동' 서비스를 실시하는 등 유용한 혜택들로 독자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강명관 송인서적 대표는 "앞으로 지역서점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새로운 상생모델을 확립하고, 업계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O2O 서비스를 점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세훈 인터파크 도서부문 대표는 "온라인서점과 지역서점, 송인서적이 함께 선보이는 다양한 제휴서비스를 통해 독자들의 도서구매를 돕고, 나아가 책 읽는 문화 확산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송인서적은 지난해 12월 강명관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하고, 사명을 변경하는 등 새롭게 출범한 이래 빠른 속도로 경영 정상화를 위한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 5월 기준으로 1600여 개 출판사, 800여 개 서점과 거래를 재개하는 등 부도 이전 거래처와 매출의 80% 선을 회복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18-05-18 09:19:19인터파크가 송인서적의 사명을 '인터파크송인서적'으로 바꾸고 경영정상화 절차에 돌입했다. 송인서적은 지난 13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 변경을 포함한 정관 개정 승인, 이사 및 감사 선임 등의 안건을 의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새롭게 구성된 송인서적의 이사진에는 주주사인 인터파크 임원진, 출판계 인사, 출판사 대표 등이 골고루 포함됐다. 이사진은 사내이사 1명, 기타 비상무이사 2명, 사외이사 2명, 감사 1명 등 총 6명의 조합으로 구성된다. 특히 기타 비상무이사 및 사내이사로 인터파크 이상규 대표이사, 주세훈 도서 부문 대표, 인터파크 강명관 실장 등이 이름을 올린 것은 인터파크가 책임경영으로 신속하게 정상화에 힘쓰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사외 이사진은 출판계를 대표하는 양대 단체 추천을 통해 대한출판문화협회 주일우 대외협력 상무이사와 한국출판인회의 유성권 대회협력위원회 위원장이 내정됐다. 회생 기간 동안 송인서적을 이끈 장인형 송인서적 법률상 관리인 대표이사(현 틔움출판 대표)는 감사위원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신임 대표에는 강명관 인터파크 실장이 선임됐다. 강 대표는 송인서적 인수 및 회생 과정에 참여했고 인터파크도서에서 기획실장으로 경력을 쌓았다. 이와 함께 인터파크송인서적은 빠른 영업정상화와 유통구조 선진화를 위해 북센 유통사업본부장이었던 이호신 영업본부장을 새로 영입하는 한편 파주에 위치한 인터파크 물류단지 내 830평 규모의 별도 물류센터를 마련했다. 강 신임 대표는 "어려운 시기에 인터파크송인서적 대표이사로 막중한 책임을 맡게 됐다. 새롭게 다시 태어난 인터파크송인서적을 단순한 외형적 경영정상화가 아닌 탄탄하고 내실 있는 기업으로 만들어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앞서 송인서적은 지난달 28일 인터파크에 조건부 인수된 지 약 5개월만에 서울회생법원의 회생종결 결정을 받았다. 지난 11월 말 기준으로 1200여개 출판사, 550여개 서점과 거래를 재개하는 등 회생인가 이후 빠른 속도로 정상화를 위한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17-12-14 08:27:46송인서적이 인터파크에 조건부 인수된 지 약 5개월 만에 회생 절차를 마쳤다. 서울회생법원 회생4부(정준영 수석부장판사)는 송인서적에 대해 회생 절차 조기종결을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법원은 "회생계획 인가 후 회사 인수대금으로 채권변제를 완료했다"며 "출자전환, 이사선임 등 후속절차를 신속히 진행해 회생계획 수행에 지장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업계 2위의 서적 도매상인 송인서적은 올 1월 2일 만기 어음을 막지 못해 부도 처리가 됐다. 이에 송인서적은 4월 회생법원에 회생개시를 신청했고 법원은 5월 1일 회생개시를 결정했다. 송인서적은 인터파크로부터 대여한 5억원을 바탕으로 같은 달 23일 영업을 재개했다. 법원은 7월 6일 인터파크가 송인서적 지분 56%를 50억원에 인수하는 투자 계약을 허가했고 양사는 조건부 인수계약을 체결했다. 송인서적은 지난달 27일 열린 회생계획안 심리 및 결의를 위한 관계인집회에서 회생담보권자의 97.95%, 회생채권자의 77.55% 찬성으로 회생계획안을 인가받았다. 회생계획안 의결에 따라 인터파크의 송인서적 인수도 최종 확정됐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17-11-28 13:16:03인터파크가 송인서적 인수를 최종 확정 짓고, 신속한 송인서적 경영정상화 지원을 약속했다. 1일 인터파크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지난 10월 27일 관계인 집회를 열어 송인서적에 대한 회생계획안을 인가했다. 인터파크는 송인서적 지분 56%를 50억원에 인수했고, 나머지 44%는 채권자인 중소출판사들이 보유하게 됐다. 이번 결정으로 송인서적 피해 출판사들의 자금난 해소에 숨통이 트이고, 도서 유통시장도 정상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인터파크는 내다봤다. 송인서적 최대 주주가 된 인터파크는 신속한 송인서적 경영정상화 지원을 약속했다. 이를 위해 인터파크는 영업·물류·재무 등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인수팀을 구성했으며, 경영권 인수절차가 마무리되는 즉시 송인서적 정상화 방안을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파크는 국내 출판 유통구조 선진화에도 일조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출판계에 문제점으로 지적되어온 어음결제 관행 축소, 거래정보 투명화 등 출판유통 개선 방안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인터파크 2600만 회원과 IT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역서점·독립서점 등에 효과적인 마케팅 지원과 온·오프라인이 상생할 수 있는 새로운 수익모델 확보에도 나설 전략이다. 인터파크 도서부문 주세훈 대표는 "20년간 운영해온 인터넷서점 경영 노하우와 IT기술력, 자본력을 바탕으로 송인서적을 모두가 믿고 거래할 수 있는 건실한 출판유통기업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17-11-01 10:20:10지난 1월 부도 처리된 국내 2위 도서유통업체 송인서적의 기업회생이 확정됐다. 서울회생법원 회생4부(정준영 수석부장판사)는 27일 열린 관계인집회에서 송인서적에 대한 회생계획 인가 결정을 했다. 회생절차가 진행 중이던 송인서적은 인터파크가 50억원(인터파크 56%, 채권자인 중소출판사 44%)에 인수했다. 회생계획안이 의결되면서 송인서적 부도로 피해를 입은 출판사들의 자금난이 다소나마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송인서적 부도로 피해를 입은 출판사는 약 2600개로, 피해 추산액만 370억원에 달한다. 송인서적은 인수대금으로 채권을 변제하고 출자전환·이사선임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1개월 이내에 조기종결을 해 정상기업으로 신속히 시장에 복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법원 관계자는 "회생절차 전 과정에서 모든 이해관계인이 정보를 공유하고 협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서로 양보함으로써 기업 회생에 성공했다"며 "향후 회생절차에 모범적인 케이스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17-10-27 15:31:30인터파크의 이달 송인서적 인수 성공 여부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송인서적은 지난 9월 22일 관계인 집회를 열고 회생계획안에 대한 채권자들의 동의를 구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채권단들이 자신들이 보유한 채권과 어음에 추가적으로 조정해야할 금액을 있다고 이의를 제기해 서울회생법원은 계획된 집회를 10월 27일로 연기했다. 앞서 회생법원은 송인서적의 우선 인수대상자로 인터파크를 지정했고, 스토킹호스(Stalking-Horse·수의계약후 경쟁입찰) 방식으로 인터파크로 회사를 넘기는 매각절차를 확정했다. 인터파크는 신주 인수로 40억원을 투자하고, 회사채 인수로 10억원을 투자함으로써 송인서적을 인수키로 했었다. 인터파크는 이미 5억원을 송인서적에 지급했는데, 이번 관계인 집회 연기로 최종 인수 대금 납부도 미뤘다. 당초 회생계획안에 따르면 출판사로 구성된 회생담보채권과 금융기관의 회생채권은 각각 7억4560만원, 445억원으로 총 453억원에 달한다. 인터파크가 송인서적에 지급할 50억원의 자금이 투입되면 송인서적이 채권자들의 채권을 확정하고 채무변제율을 정하는 절차를 밟게 된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17-10-06 07:55:17기업회생(법정관리) 절차를 밟고 있는 대형 서적도매업체인 송인서적이 인터파크와 조건부 인수 계약을 맺었다. 8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 회생4부(정준영 수석부장판사)는 전날 인터파크와 송인서적의 조건부 인수 계약 체결을 허가했다. 이번 계약으로 인터파크는 송인서적에 대해 '조건부 인수 예정자' 지위를 얻게 됐다. 향후 진행될 공개 입찰에서 인터파크보다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하는 인수 의향자가 없을 경우 인터파크가 최종적으로 송인서적을 인수하게 된다. 다만 인터파크보다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하는 인수 의향자가 나타나면 송인서적은 인터파크와의 계약을 해지할 수 있게 되며, 이 경우 인터파크는 해약 보상금을 받을 수 있다. 송인서적 입장에서는 인터파크를 일단 인수예정자로 확보한 상태에서 더 나은 인수자를 물색할 기회를 갖게 된 셈이다. 송인서적은 이날 이런 내용의 경쟁 입찰 방안을 공고할 예정이다. 새로운 입찰자가 없으면 다음 달께 법원에 회생계획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지난 5월 1일 법원에서 회생 절차 개시 결정을 받은 송인서적은 같은 달 11일 법원에서 신속한 영업 재개, 시장에서의 조기 신뢰 회복을 위해 출판사로부터의 책 구매 및 반품 등 영업활동은 계속 유지하도록 포괄 허가를 받았다. 이를 근거로 송인서적은 퇴사한 직원 중 58명을 다시 채용했고, 출판사에서 도서를 공급받아 서점에 책도 출고하고 있다. 지난달 말 현재 1465개 출판사와 367개 서점이 송인서적과 거래를 재개했다. 법원 관계자는 “인터파크에서 5억원의 신규자금을 빌려 운영자금으로 활용한 것도 큰 도움이 됐다”며 "이번 조건부 인수계약 체결로 송인서적의 시장 복귀가 더 빨라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mountjo@fnnews.com 조상희 기자
2017-07-08 09:5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