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LS전선은 LS일렉트릭과 함께 세계 최초로 데이터센터(IDC)용 초전도 솔루션을 출시하고 국내 및 베트남 등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22일 밝혔다. 초전도 솔루션은 22.9kV의 낮은 전압으로 154kV급 대용량 전력을 송전할 수 있다. 도심에 신규 변전소를 짓지 않고도 전력 공급을 확대할 수 있고 전자파를 발생시키지 않아 님비(NIMBY) 현상에 대한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LS전선은 2019년 세계 최초로 초전도 케이블을 상용화한 경험을 바탕으로 케이블 시스템의 공급과 엔지니어링을 담당한다. LS일렉트릭은 초전도 전류제한기 등을 공급한다. 기존 변전소를 대체하는 초전도 스테이션은 변압기 없이 분배기만으로 구성되며 기존 변전소의 20분의 1 규모로 설계할 수 있다. 공사 비용 절감과 경제성 확보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초전도 전류제한기는 고장 전류 발생 시 빠르게 반응하여 단락 사고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한다. IDC의 서비스 중단을 방지하고 데이터 손실 위험도 줄여 안정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양사는 초전도 시스템이 신규 IDC 건설 시 경제성과 주민 수용성, 전력 안정성을 크게 개선해 인공지능(AI) 시대의 전력 인프라 기술에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S전선 관계자는 "최근 LS에코에너지를 통해 베트남 전력연구소와 협력해 베트남 내 도입을 추진하는 등 해외 마케팅도 본격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7-22 11:26:30한국전력공사가 세계 최대 송전용량 최전도 케이블 실증에 들어갔다. 올해 23kV 초전도 케이블까지 상용화해 에너지신산업에 진출하면 글로벌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한전은 내다봤다. 초전도는 어떤 물질의 온도, 전류, 자장 등 저항이 특정한 조건에서 완전히 사라지는 것을 말한다. 초전도 케이블은 기존 구리 도체를 이 같은 초전도체로 대체한 것이다. 상용 케이블 대비 송전손실이 10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며 송전용량은 5배 이상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에 저전압·대용량 송전이 가능하다. 따라서 선로 증설이 어려운 대도시와 과부하로 교체가 필요한 선로에 적합한 것으로 꼽힌다. 한전과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오전 제주도 한림읍 금악변환소에서 세계 최대 송전용량 초전도케이블 시스템을 전력계통에 연계해 실증하는 '초전도 전력기기 신사업화 출정식'을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출정식엔 조환익 한전 사장을 비롯해 채희봉 산업부 에너지산업정책관, 김방훈 제주특별자치도 정무부지사, 중국 국가전망, 일본 동경전력 등 정부, 산업계, 학계, 연구계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준공된 154kV 600MVA 초전도케이블 전력설비는 세계 최대 송전용량이다. 제주도 금악변환소와 한림변전소간 실계통에 1km 연계돼 올해 10월까지 7개월간의 실증을 거칠 예정이다 . 한전 관계자는 "AC 154kV 초전도 전력케이블 시스템은 2011년부터 정부지원으로 진행돼 온 '송전급 초전도 전력기기 적용기술 개발' 과제의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실증이 완료되면 한전은 현재 세계 최고 수준인 미국 롱아일랜드 138kV 574MVA 초전도케이블을 뛰어 넘는 세계 최고의 초전도 케이블 기술을 보유하게 된다. 한전은 이를 위해 올해를 '초전도 전력기술 상용화의 원년'으로 삼고 실증을 끝낸 AC 23kV 초전도 전력케이블의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AC 23kV 초전도 전력케이블의 상용화 사업은 154kV 신갈변전소와 흥덕변전소의 23kV 1km 구간에 초전도 전력케이블을 연결해 변전소간 부하공급능력을 공유, 전력공급의 신뢰도를 높이겠다는 게 목적이다. 한전은 초전도 전력케이블 시장의 본격적인 형성을 유도하고 초전도 기술 발전의 마중물 역할과 함께 차세대 송·배전 시스템 기술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조환익 사장은 기념사에서 "파리 기후변화 협약 이후 에너지신산업 100조원 시장과 50만명 일자리 창출을 발표한 정부와 발 맞춰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미래 핵심기술인 초전도 분야가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우리나라가 글로벌 시장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16-03-18 06:52:00대한전선은 기존 송전선보다 송전 용량이 두배 이상 높고 송전탑 철거없이도 활용할 수 있는 증용량 가공선 'ACCC(Aluminum Conductor Composite Core)' 제품의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했다고 16일 밝혔다. 증용량 가공선은 기존 가공선에 비해 전선의 무게와 저항을 줄여 송전용량을 높이고, 전선의 처짐을 개선시킨 제품이다. 특히 기존 송전탑과 설비를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 비용절감뿐 아니라 환경훼손 최소화로 밀양송전탑 건립사태 등의 민원을 억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대한전선은 다양한 종류의 증용량 가공선 중 가격 경쟁력과 성능이 우수한 미국 CTC의 ACCC 제품에 대해 파트너십을 맺고 생산에 돌입했다. 대한전선은 최근 미국과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서 총 200만 달러 규모의 증용량 가공선을 수주한 상태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증용량 가공선 제품은 현재 시장 성장기 단계로 글로벌 시장규모가 연간 1000억원 정도지만, 향후 10년간 연간 6%의 높은 성장률이 예상된다"며 "주력 제품인 초고압 지중케이블과 더불어 고수익, 차별화 제품인 증용량 가공선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매출 신장과 수익성 개선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gapc@fnnews.com 최갑천 기자
2014-12-16 10:21:30효성중공업이 미국에서의 대규모 수주와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국내외 사업 확장에 나선다. 글로벌 전력망 투자 확대 추세에 대응해 초고압 직류송전(HVDC) 전용 공장 신축과 북미 생산기지 증설 등 공격적 투자로 성장 모멘텀을 키우고 있다. ■ 초고압 기기 수주세 지속 전망 6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중공업의 올해 2·4분기 중공업 부문 신규 수주는 2조1970억원으로, 전분기(2조85억원) 대비 9.4% 늘었다. 건설 부문 수주도 1819억원에서 4742억원으로 161% 급증했다. 중공업 부문 수주잔고는 10조4000억원에서 10조7000억원으로 확대돼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미국 대형 원전 사업자와 3500억원 규모의 초고압 가스절연차단기(GIS)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영국 송전사와 변압기 공급 계약도 잇따라 성사시키며 해외 초고압 시장에서 굵직한 성과를 올렸다. 글로벌 전력망 투자가 오는 2030년까지 매년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초고압 전력기기 수주 증가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노후 인프라 교체와 재생에너지 연계 확대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가 맞물리며 효성중공업은 765kV 초고압 변압기와 800kV GIS 등 고사양·대용량 제품 수주를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재무 지표도 개선됐다. 올 2·4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208.7%로 전분기(216.4%) 대비 7.7%p 하락했다. 효성중공업은 수주 확대와 재무구조 개선을 발판으로 신사업 드라이브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최초로 전압형 HVDC 국산화에 성공한 데 이어, 창원공장 내 2만9600㎡ 규모의 HVDC 변압기 전용 공장을 오는 2027년 7월 완공 목표로 건설 중이다. HVDC는 장거리 송전 손실을 최소화해 재생에너지 연계에 최적화된 기술로, 효성중공업은 현재까지 약 1000억원을 투자해 지난해 독자 기술로 국산화에 성공했다. 국내 송배전 시장 점유율 1위인 효성중공업은 노후 설비 교체와 증설 시장에서의 강점을 바탕으로 향후 2GW급 대용량 전압형 HVDC를 개발해 해외 소수 기업이 장악한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를 노린다. ■ 북미 신규 수주 비중 53% 해외에서는 미국 멤피스 공장에 4900만달러를 추가 투자해 오는 2026년까지 시험·생산 설비를 확충한다. 멤피스는 미국 내 유일한 765kV 변압기 생산 거점으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북미 대형 수요처 대응력이 강점이다. 미국 내 국산 고압 변압기 수입 비중은 지난 2022년 9%에서 올해 22%로 늘며 우호적인 수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이에 대응해 오는 2027년까지 창원과 멤피스를 합친 초고압 변압기 생산능력을 기존 대비 약 40% 늘릴 계획이다. 신규 수주의 북미 비중이 53%에 달해 고수익 물량의 매출 인식이 본격화되면 수익성 개선 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효성중공업 관계자는 "오는 2027년까지 북미 전력시장 점유율 1위 기업으로 도약이 목표"라고 말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8-06 18:17:17#OBJECT0# [파이낸셜뉴스] 효성중공업이 미국에서의 대규모 수주와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국내외 사업 확장에 나선다. 글로벌 전력망 투자 확대 추세에 대응해 초고압 직류송전(HVDC) 전용 공장 신축과 북미 생산기지 증설 등 공격적 투자로 성장 모멘텀을 키우고 있다. ■ 초고압 기기 수주세 지속 전망 6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중공업의 올해 2·4분기 중공업 부문 신규 수주는 2조1970억원으로, 전분기(2조85억원) 대비 9.4% 늘었다. 건설 부문 수주도 1819억원에서 4742억원으로 161% 급증했다. 중공업 부문 수주잔고는 10조4000억원에서 10조7000억원으로 확대돼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미국 대형 원전 사업자와 3500억원 규모의 초고압 가스절연차단기(GIS)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영국 송전사와 변압기 공급 계약도 잇따라 성사시키며 해외 초고압 시장에서 굵직한 성과를 올렸다. 글로벌 전력망 투자가 오는 2030년까지 매년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초고압 전력기기 수주 증가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노후 인프라 교체와 재생에너지 연계 확대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가 맞물리며 효성중공업은 765kV 초고압 변압기와 800kV GIS 등 고사양·대용량 제품 수주를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재무 지표도 개선됐다. 올 2·4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208.7%로 전분기(216.4%) 대비 7.7%p 하락했다. 순차입금 비율은 43.1%에서 42.1%로 낮아졌고 차입금 규모도 1조1372억원에서 1조861억원으로 4.5% 줄며 재무 건전성 기조를 유지했다. 효성중공업은 수주 확대와 재무구조 개선을 발판으로 신사업 드라이브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최초로 전압형 HVDC 국산화에 성공한 데 이어, 창원공장 내 2만9600㎡ 규모의 HVDC 변압기 전용 공장을 오는 2027년 7월 완공 목표로 건설 중이다. HVDC는 장거리 송전 손실을 최소화해 재생에너지 연계에 최적화된 기술로, 효성중공업은 현재까지 약 1000억원을 투자해 지난해 독자 기술로 국산화에 성공했다. 국내 송배전 시장 점유율 1위인 효성중공업은 노후 설비 교체와 증설 시장에서의 강점을 바탕으로 향후 2GW급 대용량 전압형 HVDC를 개발해 해외 소수 기업이 장악한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를 노린다. ■ 북미 신규 수주 비중 53% 해외에서는 미국 멤피스 공장에 4900만달러를 추가 투자해 오는 2026년까지 시험·생산 설비를 확충한다. 멤피스는 미국 내 유일한 765kV 변압기 생산 거점으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북미 대형 수요처 대응력이 강점이다. 미국 내 국산 고압 변압기 수입 비중은 지난 2022년 9%에서 올해 22%로 늘며 우호적인 수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이에 대응해 오는 2027년까지 창원과 멤피스를 합친 초고압 변압기 생산능력을 기존 대비 약 40% 늘릴 계획이다. 신규 수주의 북미 비중이 53%에 달해 고수익 물량의 매출 인식이 본격화되면 수익성 개선 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효성중공업 관계자는 "오는 2027년까지 북미 전력시장 점유율 1위, 2030년까지 AI와 함께 성장하는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 선도 기업으로의 도약이 목표"라고 말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8-05 16:19:03효성이 3300억원을 투자해 미래 전력망의 핵심 기술, 전압형 초고압직류송전(HVDC) 변압기 생산기지 구축에 나선다. 기존 HVDC 변압기 시장은 GE, 지멘스, 히타치 등이 거의 독점하던 시장이었던 만큼 이번 효성중공업의 HVDC 국산화는 이들을 바짝 긴장하게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효성중공업은 30일 경남 창원공장에서 HVDC 변압기 공장 신축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 공장은 효성중공업 창원공장 내 부지 약 2만9600㎡에 들어설 예정이며, 2027년 7월 완공된다. 효성중공업은 공장 신축 약 2540억원을 포함해 HVDC의 핵심 설비인 '대용량 전압형 컨버터 시스템' 제작시설 증축, 연구개발(R&D) 과제 수행 등 HVDC 사업을 위해 향후 2년간 총 33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K-전력의 위상 떨칠 것" 평소 조현준 효성 회장은 "중공업의 모든 분야가 중요하지만 HVDC가 특히 제일 중요하고 세계 1등이 되어야 한다. 우리는 어떤 회사보다 저력이 있기에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이날 기공식에 참석한 이상운 효성 부회장도 "그동안 해외업체들이 선점해온 전압형 HVDC 기술은 미래 송전망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고, 수출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서 기술 국산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효성중공업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에너지 솔루션 리더로서 HVDC 기술 국산화를 선도해 'K-전력'의 위상을 떨칠 역량과 경험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신축되는 공장은 국내 최대의 전압형 HVDC 변압기 전용공장이다. 효성중공업은 지난해 국내 최초로 200㎿급 전압형 HVDC 기술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HVDC는 초고압교류송전(HVAC) 대비 먼 거리까지 전력손실을 최소화하며 송전하게 해주는 기술이다. 특히 효성이 보유한 전압형 HVDC 기술은 재생에너지 발전과 연계가 가능해 최근 더욱 각광받고 있다. 현재 HVDC 기술은 소수의 해외 전력기기 업체만 보유해 해당 업체들이 세계 시장을 거의 독점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그동안 관련 기술을 외국에 의존해왔으나 효성중공업이 2017년부터 HVDC 개발을 시작해 총 1000억원을 투자, 지난해 '독자기술'로 국산화에 성공했다. 이 같은 성과는 글로벌 전력시장 침체와 유럽 선진 업체와의 기술격차에도 불구하고 인공지능(AI) 스마트팩토리 등 첨단기술 접목과 미래전력망 연구개발 투자로 전력기기 기술력과 노하우 축적에 집중한 조 회장의 리더십이 배경이 됐다고 효성중공업은 전했다.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중추 역할 효성중공업의 HVDC는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 사업에서도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압형 HVDC는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사업에 필수적인 기술이다. 실시간 양방향 전력 제어가 가능하고 전력계통 안정화에도 유리해 날씨에 따라 발전량이 불규칙한 재생에너지 연계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국내 기술이 적용된 HVDC를 사용할 경우 전력망 유지보수, 고장 시 빠른 대처가 가능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압형 HVDC 기술을 보유한 효성중공업이 새 정부의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구축 사업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신축 HVDC공장 가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2028년부터 효성중공업 창원공장 전체 변압기 생산능력은 기존 대비 약 20%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현재 전 세계적으로 폭증하고 있는 기존 교류 전력시장 수요와 미래 성장성이 높은 직류 전력시장 수요를 모두 만족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효성중공업은 독자기술로 시스템 설계, 기자재(컨버터, 제어기, 변압기 등) 생산까지 가능한 국내 유일 HVDC 토털 솔루션 제공사가 될 전망이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5-07-30 18:11:26[파이낸셜뉴스] 효성이 3300억원을 투자해 미래 전력망의 핵심 기술, 전압형 초고압직류송전(HVDC) 변압기 생산기지 구축에 나선다. 기존 HVDC 변압기 시장은 GE, 지맨스, 히타치 등이 거의 독점하던 시장이었던 만큼 이번 효성중공업의 HVDC 국산화는 이들을 바짝 긴장하게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효성중공업은 30일 경남 창원공장에서 HVDC변압기 공장 신축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 공장은 효성중공업 창원공장 내 부지 약 2만9600㎡에 들어설 예정으로, 2027년 7월 완공된다. 효성중공업은 공장 신축 약 2540억원을 포함해 HVDC의 핵심 설비인 ‘대용량 전압형 컨버터 시스템’ 제작시설 증축, 연구개발(R&D) 과제 수행 등 HVDC 사업을 위해 향후 2년간 총 33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HVDC 국산화 선도 ‘K-전력’의 위상 떨칠 것" 평소 조현준 효성 회장은 “중공업의 모든 분야가 중요하지만 HVDC가 특히 제일 중요하고 세계 1등이 되어야 한다. 우리는 어떤 회사보다 저력이 있기에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이날 기공식에 참석한 이상운 효성 부회장도 “그동안 해외업체들이 선점해온 전압형 HVDC 기술은 미래 송전망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고, 수출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서 기술 국산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효성중공업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에너지 솔루션 리더로서 HVDC 기술 국산화를 선도해 ‘K-전력’의 위상을 떨칠 역량과 경험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신축되는 공장은 국내 최대의 전압형 HVDC 변압기 전용공장이다. 효성중공업은 지난해 국내 최초로 200MW급 전압형 HVDC 기술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HVDC는 HVAC(초고압교류송전) 대비 먼 거리까지 전력손실을 최소화하며 송전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이다. 특히 효성이 보유한 전압형 HVDC 기술은 재생에너지 발전과 연계가 가능해 최근 더욱 각광을 받고 있다. 현재 HVDC 기술은 소수의 해외 전력기기 업체만 보유해 해당 업체들이 세계 시장을 거의 독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나라도 그동안 관련 기술을 외국에 의존해왔으나, 효성중공업이 2017년부터 HVDC 개발을 시작해 총 1000억원을 투자해 지난해 ‘독자기술’로 국산화에 성공했다. 이 같은 성과는 글로벌 전력 시장 침체와 유럽 선진 업체와의 기술 격차에도 불구하고 인공지능(AI)스마트팩토리 등 첨단기술 접목과 미래전력망 연구개발 투자로 전력기기 기술력과 노하우 축적에 집중한 조현준 효성 회장의 리더십이 배경이 됐다고 효성중공업은 전했다.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중추역할도 기대 효성중공업의 HVDC는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 사업에서도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압형 HVDC는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사업에 필수적인 기술이다. 실시간 양방향 전력 제어가 가능하고 전력계통 안정화에도 유리해 날씨에 따라 발전량이 불규칙한 재생에너지 연계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국내 기술이 적용된 HVDC를 사용할 경우 전력망 유지보수, 고장 시 빠른 대처가 가능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압형 HVDC 기술을 보유한 효성중공업이 새 정부의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구축 사업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신축 HVDC공장 가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2028년부터 효성중공업 창원공장 전체 변압기 생산능력은 기존 대비 약 20%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현재 전세계적으로 폭증하고 있는 기존 교류 전력시장 수요와 미래 성장성이 높은 직류 전력시장 수요를 모두 만족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효성중공업은 독자기술로 시스템 설계, 기자재(컨버터, 제어기, 변압기 등) 생산까지 가능한 국내 유일 HVDC 토탈 솔루션 제공사가 될 전망이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5-07-30 15:26:47[파이낸셜뉴스] 효성이 미래 전력망의 핵심 기술, 전압형 HVDC(초고압직류송전) 변압기 생산기지 구축에 나선다. 효성중공업은 30일 경남 창원공장에서 HVDC변압기 공장 신축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상운 효성 부회장, 허성무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김종양 국회의원(국민의힘), 최형두 국회의원(국민의힘),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등 주요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효성중공업 HVDC 변압기 공장은 효성중공업 창원공장 내 부지 약 2만9600㎡에 들어설 예정으로, 2027년 7월 완공된다. 효성중공업은 공장 신축 약 2540억원을 포함해 HVDC의 핵심 설비인 ‘대용량 전압형 컨버터 시스템’ 제작시설 증축, R&D(연구개발) 과제 수행 등 HVDC 사업을 위해 향후 2년간 총 33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상운 효성 부회장은 이날 기공식에서 “그동안 해외업체들이 선점해온 전압형 HVDC 기술은 미래 송전망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고, 수출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서 기술 국산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효성중공업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에너지 솔루션 리더로서 HVDC 기술 국산화를 선도해 ‘K-전력’의 위상을 떨칠 역량과 경험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신축되는 공장은 국내 최대의 전압형 HVDC 변압기 전용공장이다. 효성중공업은 지난해 국내 최초로 200MW급 전압형 HVDC 기술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HVDC는 HVAC(초고압교류송전) 대비 먼 거리까지 전력손실을 최소화하며 송전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이다. 특히 효성이 보유한 전압형 HVDC 기술은 재생에너지 발전과 연계가 가능해 최근 더욱 각광을 받고 있다. 현재 HVDC 기술은 소수의 해외 전력기기 업체만 보유해 해당 업체들이 세계 시장을 거의 독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나라도 그동안 관련 기술을 외국에 의존해왔으나, 효성중공업이 2017년부터 HVDC 개발을 시작해 총 1000억원을 투자하여 지난해 ‘독자기술’로 국산화에 성공했다. 효성중공업은 앞으로 2GW(2,000 MW)급 대용량 전압형 HVDC 개발을 통해 소수 해외기업들이 차지하고 있는 HVDC 시장에서 기술 국산화를 이어갈 계획이다. 효성중공업의 HVDC는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 사업에서도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에 따라 미래 산업의 전력 수요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동시에 탄소중립, RE100(Renewable Energy 100) 등이 전세계적인 화두로 떠오르며 재생에너지를 통한 전력수급 확대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최근 새 정부는 2030년까지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를 구축해 호남지역 재생에너지 단지와 수도권을 전력망으로 연결한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전압형 HVDC는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사업에 필수적인 기술이다. 실시간 양방향 전력 제어가 가능하고 전력계통 안정화에도 유리해 날씨에 따라 발전량이 불규칙한 재생에너지 연계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신축 HVDC공장 가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2028년부터 효성중공업 창원공장 전체 변압기 생산능력은 기존 대비 약 20%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현재 전세계적으로 폭증하고 있는 기존 교류 전력시장 수요와 미래 성장성이 높은 직류 전력시장 수요를 모두 만족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효성중공업은 독자기술로 시스템 설계, 기자재(컨버터, 제어기, 변압기 등) 생산까지 가능한 국내 유일 HVDC 토탈 솔루션 제공사가 될 전망이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5-07-30 09:03:30한국전력이 LS계열사들과 협력해 초전도 스테이션과 초전도 전력시스템을 데이터센터에 적용하는 새로운 전력망 표준 모델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도심 변전소 설치 공간 절약이 가능해지고, 전력시스템 구축 기간 단축을 통해 대규모 전력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전은 10일 서울 용산구 LS용산타워에서 LS 일렉트릭, LS전선과 '데이터센터 초전도 전력망 구축을 위한 기술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인공지능(AI) 기술 확산과 대용량 데이터센터 증가 등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맞춰 전력망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한전은 초전도 기반의 전력공급 기술 개발과 제도 정비를 주도하고, LS 일렉트릭은 초전도 전류 제한기와 전력 기자재 공급, LS전선은 초전도 케이블 설계와 생산을 하게 된다. 특히, 초전도 전력망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을 위해 밸류체인을 대표하는 세 기업이 공동의 비전을 공유하고 추진하는 기술협력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이번 3사의 기술협력을 통해 데이터센터에 세계 최초로 초전도로 전력을 공급할 예정이며, 초전도 전류제한기를 통하여 고장 발생 시 고장 전류를 즉시 차단해 전력설비 손상과 정전 확산을 예방, 데이터센터의 신뢰성을 확보하게 되었다. 한전은 신규 전력망 건설이 쉽지 않은 국내 상황에서 초전도 송전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고자 한다. 3사는 '세계 최초 데이터센터 초전도 전력시스템' 트랙 레코드를 확보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초전도 송전 기술로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에너지 공급 문제를 해결하고, 해외 시장으로 공동 진출할 예정이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이번 협력사업은 전력망의 근본적 혁신을 시작하는 뜻깊은 사업"이라며 "초전도 전력망 데이터센터 구축은 세계 시장에서 K-그리드 기술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대표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5-07-10 18:07:59[파이낸셜뉴스] LS전선과 LS일렉트릭이 10일 한국전력과 함께 ‘데이터센터용 초전도 전력망 구축’을 위한 기술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세계 최초로 데이터센터에 초전도 전력망 적용을 추진하는 프로젝트로, 차세대 전력 인프라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초전도 전력망은 대형 변전소를 약 10분의 1 크기의 소형 스테이션으로 대체하고, 초전도 케이블로 전력을 공급하는 차세대 전력 시스템이다. 설치 공간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어, 건설 비용 절감은 물론 주민 수용성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 이번 협약은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 산업의 급성장으로 인한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해 고효율·친환경 전력망 구축을 목표로 추진됐다. 한전은 초전도 시스템에 대한 기술 검증과 관련 제도 정비를 담당하고, LS전선은 초전도 케이블의 설계와 생산, LS일렉트릭은 초전도 전류제한기 및 전력 기자재 공급을 맡는다. 초전도 시스템은 23키로볼트(kV)의 낮은 전압으로도 154kV급 대용량 전력 송전이 가능해, 도심 내 신규 변전소 건설 없이도 전력 공급을 확대할 수 있다. 초전도 전류제한기는 고장 전류를 즉시 차단해 설비 손상과 데이터 손실을 방지함으로써 운영 안정성을 높인다.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은 “전력 산업을 대표하는 세 기업이 함께 세계 최초로 데이터센터용 초전도 전력망 구축에 나선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며 “LS전선의 초전도 케이블과 LS일렉트릭의 초전도 전류제한기는 친환경 전력공급 신뢰성이 요구되는 대용량 전력망 시장에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 회사는 초전도 전력망의 표준 모델을 정립하고, 기술 개발과 실증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한편, 해외 시장 진출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7-10 16:4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