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아이텍 자회사인 송정약품이 신성아트컴과 손잡고 백신유통과 콜드체인 플렛폼 사업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월30일 밝혔다. 송정약품은 15년간 국내 백신·전문의약품 유통의 한축을 담당한 전문기업으로 관계사인 동우텍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백신유통 및 콜드체인 플랫폼 사업을 발빠르게 추진하고 있다. 신성아트컴은 1992년 설립이후 30년에 이르는 사업 노하우를 지닌 국내시장점유율 1위의 의약품 유통관리 전문 ERP 개발·공급회사로써 병 의원, 제약사, 의약품 유통기업 등 1,000여 곳의 관련 기업들에게 의약품 전용, ERP, 웹주문, 물류 솔루션 등을 개발하여 공급하고 있는 IT전문기업이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신성아트컴의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해당 시장관련 정보와 네트워크를 상호 공유하며 송정약품이 동우텍과 함께 진행하고 있는 국내 제약회사, 병·의원, 약국 등 대상으로의 콜드체인 인프라 관련 업무를 상호 병행해 나간다는 내용이다. 특히 올해 상반기부터 시작된 코로나19 백신접종이 하반기부터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인플루엔자 백신 등 하반기 백신유통사업을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하여 “양사간의 시너지효과를 기반으로 백신유통관련 공급네트워크 확대 및 플랫폼 구축관련 시장 주도권을 확보해 나가겠다는 것이 이번 협약의 목표”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송정약품 관계자는 “이번 신성아트컴과의 협약체결을 바탕으로 국내 백신유통 및 콜드체인 플랫폼 사업확대에 박차를 가하고자 한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투자와 협력관계를 유지하여 더욱 성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아이텍은 지난해 12월 백신유통기업 송정약품과 콜드체인 솔루션 전문기업인 동우텍을 인수해 백신과 전문의약품 유통 및 콜드체인 사업에 뛰어들었다. 동우텍은 최근 국내 유수 제약사의 코로나19 백신 수송 콜드체인 인프라 구축에 참여하여 시스템 공급을 완료했으며 다수의 제약기업들과 유통기업들의 시스템 구축을 추진중에 있다고 알려졌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1-06-30 15:14:02[파이낸셜뉴스] 아이텍이 백신 및 전문의약품 유통기업인 송정약품 인수를 마무리하고 백신유통 및 콜드체인 플랫폼 사업에 속도를 낸다. 아이텍은 5일 송정약품을 대상으로 한 유상증자 납입을 완료해 총 53%의 경영권 지분을 확보하며 인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자회사인 아이텍에이치앤디, 송정약품과 동우텍으로 이어지는 3각 협력관계 구축을 완성해 백신 및 전문의약품 유통사업 체계를 갖추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고 국내도 올해 1·4분기 내에 접종이 게시될 예정으로 유통 노하우와 콜드체인 기술을 보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해졌다”며 “백신 유통과 배송에 오랜 경험을 축적한 송정약품과 독보적 콜드체인 ICT기술과 플랫폼을 보유한 동우텍의 협업체제 구축으로 확대되는 시장에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며 이를 위한 유동성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아이텍은 관련 업계와 협력해 콜드체인 공동물류센터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최근 아이텍에이치앤디는 콜드체인 인프라를 보유한 동우텍과 업무협약을 맺고 기술 개발 및 마케팅 강화에 협력키로 했다. 지난달 미국 시장조사 전문기업 리포트링커에 따르면 지난해 1527억달러 규모의 콜드체인 시장은 오는 2025년 3272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1-01-05 14:38:42[파이낸셜뉴스]아이텍이 송정약품의 지분인수로 전문의약품 유통 콜드체인 사업에 진출한다는 소식에 강세다. 16일 오전 10시13분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아이텍은 전 거래일보다 670원(8.71%) 뛴 83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아이텍은 송정약품의 회계법인 실사 및 기업가치평가가 완료돼 25%의 지분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본계약 일정에 따라 오는 1월 초 추가 유상증자를 통해 아이텍이 경영권 지분 53%를 확보하며 최대주주가 될 예정이다. 지난 2008년 설립된 송정약품은 백신 및 전문의약품 유통사로 지난 5년간 연평균 매출 260억원을 기록했다. 녹십자, 셀트리온제약 출신의 경영진들을 주축으로 전국 보건소 및 600여 개의 병, 의원과 군부대 등에 정부조달을 통한 각종 백신과 항바이러스제제 등의 전문의약품을 공급하고 있다. 영국이 8일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데 이어 미국도 2021년 1·4분기까지 1억명을 목표로 하는 백신접종에 돌입했다. 우리 정부도 최근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얀센, 모더나 백신 3400만명 분과 코백스 1000만명 분을 포함해 국내 인구 88%가 접종할 수 있는 분량인 총 4400만명 분을 확보했다. 빠르면 내년 2월부터 접종이 시작될 전망이다. 아이텍 관계자는 “국내에서도 본격적으로 백신 접종 준비에 나서고 있고 이에 따라 백신 유통의 필수 과정인 콜드체인 관련 기업들이 주목 받는 상황”이라며 “기존 콜드체인 물류 인프라의 재정비와 확대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제약 전문 미디어 파마슈티컬 커머스에 따르면 백신 등 콜드체인 의약품은 2017년 2830억달러에서 2023년 4490억달러로 59% 성장할 전망이다. 이는 같은 기간 대비 전체의약품 성장률 33%(1조1400억달러에서 1조5200억달러 상승)를 상회하는 수치다. fnljs@fnnews.com 이진석 기자
2020-12-16 10:16:53[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상장사 아이텍이 송정약품 지분을 인수하고 전문의약품 유통 콜드체인 사업을 본격화 한다 16일 아이텍은 송정약품의 회계법인 실사 및 기업가치평가가 완료돼 25%의 지분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본계약 일정에 따라 오는 1월 초 추가 유상증자를 통해 아이텍이 경영권 지분 53%를 확보하며 최대주주가 될 예정이다. 지난 8일 영국이 세계 최초로 코로나19(COVID-19) 백신 접종을 시작한데 이어 미국도 2021년 1분기까지 1억명을 목표로 하는 백신접종에 돌입했다. 우리 정부도 최근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얀센, 모더나 백신 3400만명 분과 코백스 1000만명 분을 포함해 국내 인구 88%가 접종할 수 있는 분량인 총 4400만명 분을 확보했다. 빠르면 내년 2월부터 접종이 시작될 전망이다. 아이텍 관계자는 “국내에서도 본격적으로 백신 접종 준비에 나서고 있고 이에 따라 백신 유통의 필수 과정인 콜드체인 관련 기업들이 주목 받는 상황”이라며 “기존 콜드체인 물류 인프라의 재정비와 확대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제약 전문 미디어 파마슈티컬 커머스에 따르면 백신 등 콜드체인 의약품은 2017년 2830억달러에서 2023년 4490억달러로 59% 성장할 전망이다. 이는 같은 기간 대비 전체의약품 성장률 33%(1조1400억달러에서 1조5200억달러 상승)를 상회하는 수치다. 이 관계자는 “업계에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 백신 전문유통기업의 수요가 늘고 관련 산업이 급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오랜시간 관련사업을 진행해오던 국내기업은 한정돼 있어 이 분야 경쟁력을 확보한 송정약품에 거는 기대감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송정약품이 내년부터 급격히 확대될 백신 및 치료제시장에 선제대응하기 위해 협력업체들과 전국 망의 콜드체인 공동물류센터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며 “바이오 의약품 수송 패키지와 콜드체인 운송시스템” 등 관련 인프라 전반을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2008년 설립된 송정약품은 백신 및 전문의약품 유통사로 지난 5년간 연평균 매출 260억원을 기록했다. 녹십자, 셀트리온제약 출신의 경영진들을 주축으로 전국 보건소 및 600여 개의 병, 의원과 군부대 등에 정부조달을 통한 각종 백신과 항바이러스제제 등의 전문의약품을 공급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0-12-16 08:37:07[파이낸셜뉴스] 반도체 테스트 전문기업 아이텍이 올해 첫 분기 영업이익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텍의 지난 1·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229억억원, 영업이익은 16억으로 집계됐다. 별도기준으로는 매출액 104억원, 영업이익 11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3% 증가, 흑자전환 했다. 지난해 영업적자 주요 원인인 누적 재고물량이 지난해 4·4분기부터 해소되면서 나온 결과다.아이텍 측은 올해 반도체 업황 개선으로 그동안 위축됐던 기존 사업이 본격 성장세로 돌아섰다고 파악하고 있다. 아이텍은 반도체 제조 후공정인 반도체 소자의 전기적 기능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하는 사업을 주력으로 삼고 있다. 전기적 동작 검사를 거친 반도체 칩의 양품·불량을 선별해 양품만을 최종 납품하는 방식이다. 고객사 수요를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반도체 검사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는 다수 고급 엔지니어를 확보하고 부설연구소도 운영하고 있다. 텔레칩스, 가온칩스 등을 비롯해 국내외 167여개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아이텍은 본업인 반도체 테스트 사업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송정약품을 시작으로 자회사를 개편할 예정이다. 지난달에는 확대되는 인공지능(AI) 반도체 및 자율주행 관련 전장용 반도체 시장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205억원 규모 투자금을 확보했다. 해당 자금은 반도체 테스트 하이엔드 장비 투자에 집중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아이텍 관계자는 “장기간에 걸쳐 고객사의 다양한 제품을 대상으로 쌓아온 차별화된 반도체 테스트 노하우와 신뢰성을 갖추고 있다”며 “앞으로 AI 반도체 및 차량 자율주행 시장이 고도화 되면서 초미세 반도체 매출 상승에 기반한 주력 사업인 반도체 테스트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5-17 09:21:01[파이낸셜뉴스] 지난달 독감백신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어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 회의에서 독감 의심환자가 전주보다 44.9% 늘었다고 밝혔다. 특히 영유아 증가 폭은 1주 전보다 53.1% 늘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며 자회사 송정약품을 통해 독감백신을 유통하는 아이텍의 주가가 13일 오전 장중 급등세다. 이미 거래량 190만주를 넘겼고 주가는 장중 18% 넘게 상승했다. 이날부터 독감백신의 고령층 무료 접종이 시작된다. 아이텍 자회사 송정약품은 제약사로부터 백신을 공급받아 전국 100여개 의료기관에 공급하는 백신 유통업체다. 독감백신은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4가 백신인데, 백신수송을 위한 콜드체인 역시 아이텍이 지분을 보유한 동우텍이 제공하고 있다. 2008년 설립된 송정약품은 백신 및 전문의약품 전문 유통기업이며 아이텍이 지분 53%를 가지고 있다. 또 사물인터넷 기반 콜드체인 시스템을 제공하는 동우텍은 아이텍이 지분 50%를 넘게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다. 올해 7월 '생물학적제제 등의 제조·판매관리 개정령'에 따라 바이오의약품과 냉장, 냉동이 필요한 의약품 운송에는 콜드체인 시스템이 필수적으로 적용된다. 아이텍은 지난달 21일부터 어린이와 임상부, 고령자 대상 무료 예방백신의 공급을 시작했다. 독감백신 무료 접종은 내년 4월 30일까지 진행된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10-13 11:02:49[파이낸셜뉴스]시스템반도체 테스트 전문기업 아이텍이 늘어나는 웨이퍼 테스트와 패키지 테스트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 100억원대의 설비투자를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회사는 최근 4년간 설비투자에 약 350억원을 투자했으며, 이번 추가 설비 투자를 결정했다. 시스템반도체 테스트 시장의 성장세에 대한 대응과 매출처 다양화가 시설투자 확대 배경이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대만과 중국, 미국으로 이어지는 해외 시장 진출에 대한 시도가 결실을 맺어가는 것도 신규투자에 대한 이유다. 아이텍은 생산된 웨이퍼와 반도체 칩(패키지 테스트)을 전수 검사해 양품과 불량을 판별하는 후공정 테스트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개발·지원팀이 팹리스(설계) 과정부터 R&D 연구·개발에 참여해 검수공정까지 진행하는 기술력은 국내외에서 아이텍 만의 특화된 장점이다. 아이텍의 거래처는 50여개사에 달한다. 반도체 상위 업체의 80%가 주된 매출처다. 주요 10대 고객의 평균 거래 기간은 약 9년에 달할 만큼 거래처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반도체 사업 부문의 매출 상승 기조는 견조히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격적인 투자에 힘입어 2021년 연결기준 매출액 600억원을 돌파했다. 재무건전성이 개선된 것도 투자를 결정할 수 있는 요인이다. 아이텍은 지난 3년 동안 내실을 다지는 데 주력했다. 2018년말 220%에 달하던 부채비율은 2021년 결산기준 37%까지 하락했으며 기발행 전환사채는 대부분 전환 청구돼 자본으로 전입됐다. 아이텍은 시스템반도체 테스트 전문기업 중에서 2위 규모의 기업이지만 PBR은 1.6배로 동종업계 대비 현저하게 저평가 되어있다. 자산 규모도 2018년말 490억원대에서 2021년 결산기준 1500억원대로 3배 넘게 증가했으며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약 540억원에 달한다. 회사는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연결 자회사들의 매출 성장을 견인하기 위한 유동성 지원과 안정적인 지배력 확보를 위한 추가 투자의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자회사들의 실적 시현으로 인한 성장성도 감지된다. 2022년 연결재무재표에 신규 편입 예정인 자회사 네오엔프라와 동우텍의 첨단소재와 콜드체인 인프라구축 부문의 급성장과 더불어 리오프닝에 따른 신규 거래처 확대, 백신 조달시장 재진입으로 인한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는 삼성메디코스와 송정약품의 화장품 및 백신유통 부문, 본업인 반도체 사업부문의 고성능 테스트 장비 투자 확대에 따른 이익률 개선 등 지난 몇년간의 지속적 투자에 따른 성과가 가시화되는 올해는 사상 최대 실적 경신이 전망된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2-02-21 14:33:29[파이낸셜뉴스] 용도가 다한 낡은 시설이나 건물을 되살려 활용하는 작업은 그 자체로 의미 있는 시도다. 그 간 MZ 세대의 주목을 받으며 뉴트로 여행을 이끌기도 했다. 다만 카페 중심의 소비적인 상업 공간이 많았다. 이들 여행지는 옛 공간의 흔적과 역사를 장식으로 사용하는 데 머물지 않는다. 생태 환경에 해를 끼친 과거를 반성하고, 자연과 함께 살아가야 할 미래를 이야기한다. 다시 태어난 여행지는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떠나는 여정이자, 자연과 인간의 공존이라는 재생의 이유를 찾는 과정인 셈이다.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12월 추천 가볼만한 곳의 테마는 ‘다시 태어난 여행지(업사이클링 여행지)’이다. 도시재생 여행지를 ESG 관점에서 들여다 보자는 취지다. ■ 폐광에서 신비로운 동굴 여행지로, 충주 활옥동굴 충주호 변에 있는 활옥동굴은 1900년 발견되고 일제강점기에 개발을 시작한 국내 유일의 백옥·활석·백운석 광산이다. 한때 8000여 명이 일하던 이곳은 값싼 중국산 활석이 수입되면서 폐광했다. 방치된 활옥동굴이 지난 2019년 동굴 테마파크로 다시 태어났다. 갱도 2.5km 구간에 각종 빛 조형물을 설치하고, 공연장과 건강테라피존 등을 마련했다. 동굴에는 활석을 채취할 때 사용하던 권양기도 그대로 있다. 미래 세계를 다룬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기계장치처럼 생겼는데, 원통형 몸체에 쇠줄을 감아 물건을 끌어 올린다. 동굴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암반수가 고여 생긴 호수다. 동굴 안에 호수가 있다는 것도 신비로운데, 2~3인용 투명 카약을 타고 유람할 수 있다니 놀랍다. 활옥동굴 관람 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월요일 휴무), 관람료는 어른 7000원, 청소년 6000원, 유아 5000원이다(투명 카약 3000원). 관아골이 자리한 성내동에는 조선 시대 충주읍성에 있던 충주목 관아 터가 남았다. 지금은 구도심이 됐지만, 낡은 건물을 리모델링한 청년 몰 ‘소소한시장’과 카페, 맛집 등이 들어서면서 또 다른 명소로 발돋움한다. 청녕헌과 제금당 등 충북유형문화재로 지정된 관아 건물이 있어, 늦가을 분위기가 근사하다. 달천 변 수주팔봉은 조선 철종이 아름다움에 반해 발 담그고 놀았다는 곳. 암벽 사이로 아찔한 출렁다리가 놓였다. ■ 어둠의 벙커에서 빛과 음악의 궁전으로, 서귀포 빛의벙커 빛의벙커는 몰입형 미디어 아트 전시장이다. 1990년 해저 광케이블 관리 센터로 지은 국가 기간 시설을 활용했다. 가로 100m, 세로 50m, 높이 10m 단층 건물 위에 흙을 덮고 나무를 심어 마치 산의 일부처럼 보인다. 보안 속에 관리되던 시설은 2012년 민간에 불하하며 공개됐다. 2015년 제주커피박물관 바움이 옛 사무실과 숙소동에 들어서고, 2018년 빛의벙커가 센터에 개관했다. 빛의벙커는 개관 기념 전시로 그해 ‘구스타프 클림트―색채의 향연’과 2019년 ‘빈센트 반 고흐―별이 빛나는 밤’을 열었고, 현재는 르누아르와 모네, 샤갈, 클레 등의 작품을 미디어 아트로 전시한다. 빔 프로젝터 90대가 벽과 바닥 등에 영상을 투사해 거장의 회화 이미지를 연출하는데, 고전의 새로운 해석이다. 내부 공간의 겹치는 면과 선을 활용하면 색다른 사진을 연출할 수 있다. 빛의벙커 옆 제주커피박물관 바움은 창이 넓어 숲을 바라보며 커피 마시기 좋다. 광치기해변은 빛의벙커에서 가장 가까운 해변이다. 이끼 낀 빌레(너럭바위)와 성산일출봉이 장관이다. 본태박물관은 전통 공예품과 거장의 현대미술 작품을 전시한다. 2관 2층 통로에서 보이는 제주 바다 파노라마 뷰가 인상 깊다. 서귀포매일올레시장은 제주 간식 ‘먹부림’ 천국이다. ■ 폐정수장에서 친환경 생태 공원으로, 영등포 선유도공원 서울시는 영등포구 선유도에 있던 폐정수장을 친환경 생태 공원으로 꾸며 지난 2002년 개장했다. 선유도공원은 역사적인 산업 유산을 재생했다는 점에서 높은 가치를 인정받는다. 수조에 모래와 자갈 등을 담아 불순물을 걸러내던 여과지는 관리사무소로, 물속 불순물을 가라앉혀 제거하던 약품 침전지는 ‘수질 정화원’으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정수지의 콘크리트 상판 지붕을 들어내고 기둥만 남긴 ‘녹색 기둥의 정원’과 옛 침전지의 구조물이 가장 온전하게 남은 ‘시간의 정원’은 선유도공원의 인기 포토 존이다. 정수장의 농축조와 조정조를 재활용한 ‘환경 교실’ ‘환경 놀이마당’, 취수 펌프장을 리모델링한 카페 ‘나루’는 시민에게 소중한 휴식처를 제공한다. 선유도 남쪽과 양화한강공원을 잇는 아치형 선유교는 밤이면 알록달록한 조명이 낭만적인 분위기를 더한다. 선유도공원에서 자동차로 15분 거리에 문래창작촌이 있다. 과거 소규모 철강 공장과 철물상이 자리 잡은 이곳은 쇠망치 소리와 아담한 갤러리, 골목과 예쁜 카페가 공존한다. 한강의 랜드마크였던 63스퀘어도 가깝다. 동심을 자극하는 아쿠아플라넷63과 맨 위 60층에 마련된 63아트는 탁월한 전망으로 사랑받는다. ■ 아이에서 어른까지 삶의 의미를 지어가는 놀이터, 울산 세대공감창의놀이터 세대공감창의놀이터는 주민 혐오 시설이던 음식물 처리장이 도시 재생 프로젝트로 새롭게 태어난 곳이다. 울산 북구가 주민 의견을 수렴해 복합 문화 공간으로 바꿨다. 세대공감창의놀이터는 어린이를 위한 창의적인 친환경 놀이 공간, 모든 세대가 공감하는 가족 중심 공동체와 문화 예술 활동 체험 공간을 지향한다. 유아와 어린이를 위한 그물놀이터와 나무놀이터가 상설 운영되는데, 아이보다 학부모에게 환영받는다. 세대공감창의놀이터의 진가는 기획 프로그램에서 드러난다. 학생들이 집을 설계하고 시공하는 ‘청소년 건축학교’, 지구별에서 살아남기 위한 필수 생존 기술을 습득하는 ‘지구별 생존기’, 부자(父子)가 더욱 가까워지는 ‘아빠와 함께하는 1박 2일 놀이캠프’ 등 재미있는 프로그램이 많다. 세대공감창의놀이터를 둘러본 뒤에는 울산 북구의 명소를 찾아보자. 송정동에 있는 송정박상진호수공원은 대한광복회 총사령을 지낸 박상진 의사의 이름이 붙은 공원으로, 덱 로드를 따라 호젓하게 산책하기 좋다. 정자항은 울산 북구의 대표적 항구로 남쪽 방파제에 자리한 귀신고래등대가 명물이다. 강동화암주상절리(울산기념물)는 동해안에서 가장 오래된 주상절리로 수평이나 수직으로 형성된 다양한 생김새가 볼 만하다. ■ 석유비축기지에서 문화를 만나다, 마포 문화비축기지 2002년 서울월드컵경기장은 뜨거운 열기와 함성으로 가득했다. 하지만 경기장 서쪽 매봉산 자락에 조성된 거대 산업 시설은 한일월드컵 준비 과정에 폐쇄됐다. 1976~1978년에 건설된 마포석유비축기지는 폐쇄 후 버려진 상태로 있다가, 2017년 ‘문화비축기지’로 새롭게 태어났다. 석유를 저장하던 탱크 시설(T1∼T5)은 전시와 공연이 열리는 예술 공간으로 자리 잡았고, 탱크 원형이 그대로 남은 T3를 비롯해 마포석유비축기지는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됐다. T1과 T2를 해체할 때 나온 철판으로 만든 T6는 카페와 강의실, 회의실, 생태 도서관 ‘에코라운지’ 등을 갖춘 커뮤니티센터다. 문화비축기지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고,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도심 속 생태 문화 공원이다. 문화비축기지 실내 공간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월요일 휴관), 야외 공원은 상시 개방한다. 상암동 노을공원에 있는 서울특별시산악문화체험센터는 우리나라 산악 문화와 역사를 알아보고 암벽등반을 즐기는 공간으로, 어드벤처 체험이 인기다. 경의선숲길과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은 분위기가 사뭇 다르지만, 차분히 산책하며 초겨울 정취를 맛보기 적당하다. ■ 폐광에서 피어나는 예술의 향기, 정선 삼탄아트마인 한때는 기계 소리 가득한 산업 현장이었다. 당시 이름은 삼척탄좌 정암광업소. 1964년 문을 연 뒤 수십 년 동안 광부들의 피땀으로 대한민국의 고도성장을 이끌었다. 하지만 정부의 석탄 산업 합리화 정책으로 생산량이 감소하다, 2001년 결국 문을 닫고 말았다. 2013년 옛 삼척탄좌 정암광업소가 150여 개국에서 수집한 예술품 10만여 점을 갖춘 복합 문화 예술 단지 ‘삼탄아트마인’으로 다시 태어났다. 종전 산업 시설은 그대로 살리면서 예술의 향기를 입힌 독특한 디자인 콘셉트로 그해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대상’을 받았고, 2015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한국 관광 100선’에 들었다. 삼탄아트마인 관람 시간은 오전 9시 30분~오후 5시 30분(월요일 휴관), 관람료는 어른 1만 3000원, 중·고등학생 1만 1000원, 초등학생 1만 원이다. 정선 화암동굴(천연기념물)은 일제강점기에 개발된 금광과 천연 동굴이 어우러진 곳이다. ‘금과 대자연의 만남’이란 주제로 꾸민 개방 구간에 환상적인 볼거리가 이어진다. 나전역은 예쁘기로 소문난 간이역이다. 지난해 말 ‘국내 1호 간이역 카페’가 문을 열어 많은 사람이 찾는다. 주말이면 관광객으로 붐비는 정선아리랑시장에서 곤드레, 황기, 더덕, 감자 등 특산물을 살 수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1-11-29 08:47:20▲ 김정순씨 별세· 김소형 민형 경아 시영(송정약품 상무) 세영씨(서울경제 골프팀 기자) 모친상· 박해오(수원교육지원청 중등교육지원과장) 주용관(공무원) 박길수씨(자영업) 빙모상· 최현주(남양주시청 근무) 황삼원(주부)씨 시모상=10일 전북 정읍아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30분. (063)530-6702
2021-07-11 16:41:10[파이낸셜뉴스]식약처는 녹십자가 신청한 모더나 코로나 19 백신 5만5000여회분에 대해 국가출하승인을 했다는 소식에 아이텍이 강세다. 아이텍의 자회사 송정약품은 녹십자랩셀과 콜드체인 백신 유통 위탁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오전 9시 49분 현재 아이텍은 전 거래일 대비 500원(4.52%) 오른 1만155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식약처는 ‘모더나코비드-19백신주’ 5만5000여회분에 대한 검정시험과 제조·시험 자료검토로 효과성, 안전성, 품질을 확인했으며, 국가출하승인 기준에 적합해 출하승인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가출하승인이란 백신의 제조단위(로트)별로 식약처의 검정시험 결과와 제조원의 제조·시험 결과에 대한 자료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백신이 시중에 유통되기 전에 국가가 백신의 품질을 한 번 더 확인하는 제도다. 녹십자를 통해 수입되는 모더나코비드-19백신주는 식약처 검정을 통해 mRNA 백신으로 시험관 내 단백질 발현시험, 확인시험, 함량시험 등을 실시하여 효과를 나타내는 유전물질과 유전물질을 둘러싼 지질나노입자 성분의 양 등을 측정했다. 순도시험, 엔도톡신시험 등을 실시하여 제품이 오염되지 않았음을 확인했고(안전성) 제조사 품질보증책임자가 발행한 품질시험 자료를 검토해 품질의 일관성을 확인했다. 한편 아이텍의 자회사 송정약품은 백신 및 전문의약품 유통사로, 전국 보건소 및 600여 개 병·의원과 군부대 등에 각종 백신 등 전문의약품을 공급한다. 지난 5년간 연평균 26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녹십자 출신 유영구 대표가 미래약품을 거쳐 2008년 송정약품을 창업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1-06-16 09:5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