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 영화가 너무 어려운 상황이어서 솔직히 영화가 극장에 걸리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상황..." 지난해 배우 송중기가 영화 보고타의 시사회 중 한국 영화 업계와 극장가의 불황을 얘기하던 중 눈물을 보여 화제를 모았다. 톱스타들을 내세운 야심작임에도 줄줄이 극장가에서 손익분기점에 턱없이 못미친 관객 실적을 기록하면서 최근 국내 멀티플렉스 업계의 위기감이 그대로 드러낸 한 장면이었다. 이런 가운데 국내 멀티플렉스 업계의 맏형인 CCJ CGV가 베트남 등 신흥시장에서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베트남 CGV, 현지 콘텐츠와 고정비 절감 전략으로 '역대급' 실적 24일(현지시간) 베트남 익스프레스와 CJ CGV의 2024년 4·4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CGV 베트남은 지난해 매출 3조8400억동(약 2150억4000만원)으로 팬데믹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 이는 하루 평균 매출 105억동(약 5억8800만원) 이상을 기록한 셈이다. 베트남 시장에서의 매출은 전년 대비 12% 이상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63억원(약 14억7280만원)으로 같은 기간 약 90% 급증했다. 이는 팬데믹 이전을 뛰어넘는 사상 최대 실적이다. CJ CGV 측은 베트남 지역의 호실적 배경으로 현지 투자 및 배급 영화인 마이(Mai)와 럿마7(Lật Mặt 7) 등의 흥행과 도라에몽, 명탐정 코난 등의 해외 영화 배급 성과를 꼽았다. 마이와 럿마7 모두 CJ CGV가 투자 및 배급을 맡았다. 또, 고정비 절감 전략이 주효하면서 임대료, 인건비 등을 최적화, 수익성을 높였다고 CJ CGV 측은 설명했다. 앞서 CJ CGV는 2011년 7360만달러를 투자해 당시 베트남 최대 멀티플렉스 체인이던 메가스타의 지분 80%를 인수하며 베트남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2013년 브랜드를 CGV로 전환했고, 유나이티드 인터내셔널 픽처스(UIP) 및 워너브라더스 등 미국 주요 영화사와의 배급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2025년 CJ CGV는 베트남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지속적인 투자와 마케팅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극장 리뉴얼 △마케팅 활동 확대 △푸드·음료 메뉴 다양화 등을 통해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2024년 말 기준으로 CGV 베트남은 전국에 83개 극장과 478개 상영관을 운영하고 있다. 韓·中서 고전한 CGV, 베트남·인니·터키서는 '훨훨' 한편, CJ CGV는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1조957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54.5% 증가한 76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지역별로 성과는 엇갈렸다. 본사가 위치한 한국 시장에서는 7588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전년 대비 1.9% 감소했다. 중국에서는 경제 침체 여파로 매출이 22% 이상 급감하는 등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반면, 신흥시장에서는 강세를 보였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전년 대비 9.4% 증가한 1010억원, 터키에서는 같은 기간 32% 이상 증가한 155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CJ CGV는 향후 베트남, 터키 등 신흥 시장에서의 성장을 가속화하는 한편, 한국과 중국 시장에서도 수익성 개선을 위한 전략적 조치를 추진하며 수익성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5-02-24 14:51:17[파이낸셜뉴스] "돈이 곧 평화였다. 돈이 모든 것을 잊게 만들었다." 배우 송중기가 인생의 밑바닥에서 가장 높은 곳을 향해 질주하는 19세 청년 '국희'로 스크린에 돌아왔다. 31일 개봉하는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감독 김성제)을 통해서다. 송중기는 앞서 영화 '로기완'(2024)과 '화란'(2023),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2022), '빈센조'(2021) 등의 연달아 출연하며 쉴 틈 없이 달려왔다. 이번 작품에서는 돈과 야망을 쫓아 물불 가리지 않는 인물의 변해가는 얼굴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화면에 펼쳐보인다. 영화 '보고타'는 한국에서 지난 1997년 발생한 IMF 사태 직후, 새로운 희망을 품고 지구 반대편 콜롬비아 보고타로 향한 국희(송중기)가 보고타 한인 밀수 시장 2인자이자 통관 브로커인 수영(이희준), 한인 사회 최고 권력자인 박병장(권해효)과 얽히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콜롬비아 수도인 보고타는 해발 2600m 안데스산맥 동부에 위치해 있다. 한국 영화 최초로 현지 로케이션으로 촬영해 낯설지만 아름다운 풍광을 화면 곳곳에 담았다. 메인 촬영지였던 보고타 외에 카리브해의 휴양도시 카르타헤나, 지중해의 섬나라 사이프러스의 풍경도 만나볼 수 있다. 생존을 위해 보고타에 발을 들인 국희와 그의 가족들이 점차 현지에 녹아드는 것처럼, 관객들 역시 영화 시작부터 펼쳐지는 보고타의 이국적인 풍경을 보며 현지에 직접 체류하는 듯한 시각적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김성제 감독과 제작진은 약 100명 이상의 현지 스태프들과 함께 2~3개월간 작업하며 작품의 리얼리티를 끌어올렸다. 한국어, 영어, 스페인어까지 총 3국 언어가 오가는 촬영 현장이었으나 국적이 다른 배우들은 서로의 언어를 익히고 사용하며 글로벌 파트너십을 발휘했다. 송중기는 "배우 송중기, 그리고 인간 송중기의 인생에 굉장히 큰 전환점을 맞이하게 해준 작품"이라며 "힘든 로케이션 촬영에도 여유와 즐거움을 찾을 수 있는 현장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범죄 장르임에도 의류 밀수라는 흥미로운 소재를 활용한 점도 신선하다. 생소한 타국에 한인 사회가 만들어지고, 한국에서 들여온 옷을 팔며 고군분투하는 상인들의 모습은 1970년대 산업화 시대의 치열함을 떠올리게 한다. 영화 '소수의견'(2015)에서 법정물의 장르적 매력을 현실적이고 디테일한 연출로 보여줬던 김성제 감독은 신작 개봉에 앞서 "많은 사람들이 자기가 태어나고 자랐던 곳으로부터 떠나 살아간다"며 "아주 멀리 떠나온 사람들의 진한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고 밝혔다. 작품 속 주된 갈등 구조는 의류 밀수 시장에서 가장 우위에 서려는 인물들 간의 팽팽한 심리 대결에서 비롯된다. 성공을 위해 무엇이든 하는 국희를 자기 편으로 만들어 돈과 권력을 독차지하려는 수영과 박병장의 첨예한 갈등, 또 두 사람의 예상을 뛰어넘는 국희의 말과 행동 하나하나가 서사적 긴장감을 준다. 믿음과 배신, 폭력이 뒤엉켜있지만 연민의 정서를 불러일으킬 만큼 배우들의 입체적인 연기가 작품의 깊이를 더한다. 송중기, 이희준, 권해효, 박지환, 조현철, 김종수 등은 배역의 비중과 상관없이 각자가 지닌 배우로서의 강점을 최대치로 끌어냈다. 넉살 좋지만 속을 알 수 없는 인물 박병장을 연기한 권해효는 "변화하지 않음으로써 지키려는 자와 변화를 통해 지키려는 자의 대립이 관객들에게 매우 흥미롭게 비칠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2-30 08:45:04[파이낸셜뉴스] 가수 아이유와 배우 송중기가 입주한 것으로 유명세를 탄 서울시 청담동 '에테르노 청담'에 300억대 호가를 형성하고 있어 이목이 쏠린다. 5일 네이버부동산에 따르면 에테르노 청담의 273㎡ 매물이 현재 320억원에 올라와있다. 해당 매물은 복층구조에 개인 정원이 딸려 있어 초호화 호텔 같은 개방감을 느낄 수 있다. 올해 초 입주를 시작한 에테르노 청담은 올해 공시가격 순위에도 2위에 오른 초고가 아파트다. 3년 전 분양 당시 3.3㎡당 분양가가 2억원에 달해 단층형은 120억~160억원, 복층형은 140억~15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복층형의 경우 3년 사이 가격이 180억원가량 오른 셈이다. 아이유는 130억원에, 송중기는 150억원에 분양을 받았다. 총 29가구로 구성돼있는데, 총 주차대수는 158대로 가구당 5대 이상 주차가 가능하다. 이곳은 건축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프리츠커건축상'을 수상한 건축가 라페엘 모네오가 설계했다. 모든 가구가 파노라마 한강뷰를 즐길 수 있다. 스타강사인 메가스터디 강민철 국어 강사,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토스를 운영하는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 조영식 바이오노트 의장 등도 이 아파트를 보유 중이다. 현재는 200억~300억원대에 호가가 형성돼있다. 전용 244㎡는 220억원에, 전용 255㎡는 320억원에, 전용 273㎡는 320억원이다. 320억원의 거래가 이뤄질 경우 현재까지 아파트 거래 중 최고가로 기록되며, 취득세만 9억60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12-05 19:54:53[파이낸셜뉴스] 황동혁 감독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2’가 글로벌 시청자를 겨냥해 크리스마스 공개를 앞둔 가운데 겨울 극장가에 오랜만에 대작 한국영화가 격돌한다. 현빈 주연의 '하얼빈'과 송중기의 '보고타'다. '하얼빈' 안중근 의사 재조명, 3개국 글로벌 로케이션, 12월 25일 개봉 먼저 우민호 감독이 ‘남산의 부장들’ 이후 4년 만에 ‘하얼빈’으로 겨울 극장가를 찾는다. 우민호 감독은 국내 역사에서 한번쯤 되짚어 볼 만한 사건들을 소재로 다뤄왔다. 대한민국 사회 내부의 민낯을 비춘 영화 ‘내부자들’로 주목받았고, 1979년 10월 26일 대통령 암살사건을 다룬 영화 ‘남산의 부장들’로 반향을 일으켰다. 비판적이면서도 사실적인 스토리텔링 능력과 영화적인 연출력을 자랑하는 우민호 감독이 이번에는 1909년을 주목한다. 현빈, 박정민, 조우진, 전여빈, 박훈, 유재명이 주조연하고 이동욱이 특별 출연하는 ‘하얼빈’은 안중근 의사를 재조명한다.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작품. 우민호 감독은 “대한의군 참모중장으로서 안중근 장군이 이토 히로부미를 척결했다는 사실은 전 국민이 안다. 하지만 그 과정에 대해 영화적으로 ‘재미있게 구성해 볼 수 있지 않을까?’란 고민을 많이 했다”고 이번 작품을 연출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중근 장군의 마음에 한 걸음 가까워질 수 있는 영화가 됐으면 했다”고 바랐다. 안중근 의사를 재조명하는 과정은 3개국 글로벌 로케이션으로 이어졌다. 우민호 감독은 “독립군 영화를 촬영하면서 이들의 파란만장한 여정을 블루스크린 앞에서 찍고 싶진 않았다. 실제 루트에 가깝게 촬영하면, 좀더 그들의 마음에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돌이켰다. 그 결과 몽골 사막이 주는 광활함, 라트비아의 근대 건물이 주는 웅장함, 대한민국 자연이 주는 장관을 확인할 수 있다. '기생충' '설국열차' 등을 촬영한 홍경표 촬영감독은 “실제 그 당시 만주, 연해주 등 젊은 독립군들이 그 추운 겨울에 이렇게 돌아다녔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숙연해졌다. 젊은 나이에 이런 신념을 가졌다는 게 대단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우리나라 최고 촬영팀 뿐만 아니라 더 실감나는 스크린 경험을 위해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 '007 노 타임 투 다이' 등 할리우드 여러 작품에 참여한 XM2가 드론을 맡아 장관을 담았다. 12월 25일 개봉. 콜롬비아 보고타서 찍은 ‘보고타’ 12월 31일 개봉 “희망 없는 인생들이 마지막으로 선택한 곳” 한국 영화 최초로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펼쳐지는 한국인들의 파란만장한 생존기를 담아낸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은 12월 31일 개봉한다.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은 IMF 직후, 새로운 희망을 품고 지구 반대편 콜롬비아 보고타로 향한 국희(송중기)가 보고타 한인 사회의 실세 수영(이희준), 박병장(권해효)과 얽히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예고편을 보면 보고타 한인 사회의 실세이자 밀수 시장의 큰 손 박병장은 “국희야, 꼭 살아남아서 이 6구역까지 와라”라고 말한다. 이는 “네가 1구역 벗어날 수 있을 거 같아? 못 벗어나”라는 수영의 대사와 뚜렷한 대조를 이루며 가장 낮은 1구역에서부터 가장 높은 6구역까지 올라가려는 국희의 여정이 순탄치 않을 것을 예고했다. 이렇듯 청년 국희 역의 송중기를 비롯해 한인 밀수 시장의 2인자이자 통관 브로커 수영으로 분한 이희준, 보고타 한인 사회의 최고 권력자 박병장 역을 맡은 권해효, 한인 사회를 주름잡고 있는 박병장의 조카, 작은 박사장 역의 박지환, 국희를 견제하는 수영 후배 재웅 역의 조현철, 국희의 아버지 근태 역의 김종수까지. 다양한 인물 간의 신뢰와 견제, 우정과 배신을 그린다. 영화 ‘소수의견’의 김성제 감독이 연출했다. 송중기는 “20대부터 30대까지, 한 인물의 이렇게 긴 서사를 연기한 적은 처음이었다. 맡았던 캐릭터 중에 가장 감정 변화가 큰 인물이다. 그 지점이 굉장히 재미있었다”고 전했다. 김성제 감독은 “송중기가 유일했다. 그는 좋은 목소리뿐만 아니라, 소년에서 청년까지 대비를 보여줄 수 있는 얼굴이 있다. 내가 상상한 국희로 시작했지만, 송중기가 펼치는 국희를 보는 느낌으로 작업했다”고 말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1-27 08:54:46[파이낸셜뉴스] 배우 송중기가 아들을 태운 유모차를 끌고 산책하는 모습이 포착돼 중국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중국 매체 8world, 중국의 인스타그램 샤오홍슈(Xiaohongshu)는 송중기가 아내 케이트 루이즈 사운더스와 함께 유모차를 끌고 산책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 네티즌은 서울 한남동 일대 한산한 길에서 송중기를 우연히 만났고, 아기 울음소리가 들려 고개를 돌려보니 송중기 가족이었다고 전했다. 보도된 사진에는 흰 모자를 쓰고 캐주얼한 의상을 입은 송중기와 화이트톤의 원피스를 입은 케이티의 모습이 담겼다. 유모차에 탄 아들의 모습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작은 발이 살짝 노출됐다. 송중기의 사진이 주목을 받으며 그가 끌고 있는 유모차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해당 유모차는 독일 명품 유모차 브랜드 싸이벡스의 프리암 제품으로 추정되고 있다. 가격은 160만~250만 원대로 알려졌다. 한편 송중기는 지난해 1월 결혼 및 임신 소식을 알려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았다. 이후 그해 6월 득남했다. 송중기는 이후 인터뷰를 통해 아내, 아들에 대한 애정을 내비친 바 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6-20 06:34:45[파이낸셜뉴스] 분양가 100억 원 이상에 공급된 고가 빌라 '에테르노 청담'이 입주를 마친 가운데, 가수 아이유와 배우 송중기도 고가에 단지를 분양받은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아이유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에테르노청담’ 74평형을 130억원에, 송중기는 150억원에 분양받았다. 에테르노청담은 지하 4층~지상 20층 규모의 건물 1개동으로 지어졌고 총 29가구로 이루어졌다. 29가구 모두 완판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현재 일부 호실이 매물로 올라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21년 기준 에테르노의 평당 분양가는 2억원으로 가장 저렴한 평형도 분양가가 120억원을 넘었다. 74평형 1개 호실의 호가는 220억원, 82평형 호가는 320억원에 달한다. 에테르노는 한강과 인접해 전 세대 한강뷰가 가능하다. 올림픽대로, 영동대교, 영동대로 등이 가까워 자차로 서울 전역에 손쉽게 이동할 수 있고 서울지하철 7호선 청담역, 수인분당선 압구정로데오역과도 인접해있다. 또 주변에 청담동명품거리, 압구정로데오거리, 갤러리아백화점, 코엑스 등 각종 문화 시설이 밀집해 있고 강남 8학군에 속한 청담초, 청담중, 청담고도 가까워 교육환경까지 최고란 평가를 받는다. 삼성서울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이 멀지 않은 ‘병세권’이라는 점도 부동산 가치를 높여주고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3-04 07:48:17[파이낸셜뉴스] 영화 '화란'은 배우 송중기가 시나리오가 마음에 들어 노개런티로 출연한 영화다. 지난 11일 개봉한 '화란'이 개봉 2주차에 접어들면서 송중기를 비롯한 김창훈 감독과 배우들이 관객 감사 친필 메시지를 공개했다. 영화 '화란'은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홍사빈)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송중기)을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 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느와르 드라마다. 76회 칸 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이다. 이번 친필 메시지는 김창훈 감독을 비롯해 홍사빈, 송중기, 김형서, 정재광, 김종수까지 영화의 주역들이 총출동했다. “어둠 속에서 한 줄기 빛을 찾아가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만든 영화”, 홍사빈은 “궂은 날씨에도 영화 보러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송중기는 “ 진한 느와르 '화란', 두 번 세 번 보시면서 영화 속 다양한 재미 느껴주세요”라고 바랐다. 김형서는 “작은 공감이라도 받으셨음 좋겠다, 무거운 마음 놓아두시고 행복하게 지내셨음 좋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촬영했어요.”, 정재광은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고 '화란' 많이 사랑해 주세요.”, 김종수는 “'화란' 많이 사랑해 주시고 날마다 좋은 날 되시길 바라요”라며 각별한 애정을 전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10-18 10:13:55【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배우 송중기가 오는 20일 CGV 춘천, 메가박스 춘천석사에서 주연을 맡은 영화 '화란' 로드쇼에 참가한다. 16일 강원정보문화산업진흥원에 따르면 '화란'은 지난해 춘천시 로케이션 인센티브 지원사업을 통해 제작된 영화로, 영화 대부분을 춘천에서 촬영했다. 춘천시영상산업지원센터가 운영하는 춘천시 로케이션 인센티브 지원사업은 춘천에서 촬영하는 영화의 지역내 소비금액을 정산해 제작비의 일부를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춘천시영상산업지원센터가 주관하는 이번 로드쇼는 '화란' 측에서 '춘천시민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요청해 성사됐다. 로드쇼는 20일 오전 11시30분부터 CGV 춘천, 메가박스 춘천석사 11개관에서 김창훈 감독과 주연배우 홍사빈, 송중기, 김형서 등의 배우가 참석해 무대인사와 사인 포스터를 제공할 예정이다. 배우 송중기가 노개런티로 출연해 화제를 모은 '화란'은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홍사빈)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송중기)을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 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누와르 영화다. 지난 5월 제76회 칸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에 이어 부산국제영화제 ‘한국 영화의 오늘-스페셜 프리미어’섹션에 이름을 올리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로드쇼 신청은 춘천시영상산업지원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예약제로 진행되며 CGV 춘천, 메가박스 춘천석사에 설치된 배너의 QR코드를 통해서도 예약이 가능하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3-10-16 08:52:25[파이낸셜뉴스] 지난 6월 득남한 배우 송중기가 노개런티로 출연한 영화 '화란' 시사회 후 가진 인터뷰에서 100일된 아기 사진을 공개했다. '화란'은 송중기가 영국 출신 배우 케이티 루이즈 손더스와 결혼 및 출산 후 처음 선보이는 작품이다. 장안에 화제였던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이후 열애설이 제기됐고, 곧바로 아내의 임신 소식이 전해졌는데 이 과정에서 아내를 둘러싼 근거없는 각종 루머가 타전됐다. 그는 여러 의혹에 소극적으로 대응하다가 한 잡지와 인터뷰를 통해 아내를 둘러싼 소문이 거의 다 거짓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이날 인터뷰에 참석한 기자들과 일일히 눈맞추며 인사했고, 인터뷰 도중 자신의 휴대폰 속 100일된 아기 동영상을 보여주기도 했다. 1초짜리 동영상 속 아기는 이목구비가 뚜렷했고 특히 눈이 왕방울만 했다. 그러면서 "아내에 대한 이상한 이야기가 나오면서 어떤 기자는 밉기도 했다. 상처주는 이야기에 화가 났다. 지금 생각해보면, 솔직하게 잘 설명하고, 그것 역시 관심이라고 생각하면서 소통했으면 됐는데 미숙했다"고 돌이켰다. "아기가 태어나고 이제 100일이 지났는데 지금은 감사한 마음 뿐입니다. 아이한테 떳떳한 사람이 되어야겠다, 그런 생각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가정을 꾸려 아기를 낳는게 최고의 꿈이었다는 그는 "벌써 꿈을 이뤘다"며 "아이를 빨리 낳고 싶었는데, 이뤘으니 다른 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몇명 더 낳을 계획이냐는 물음에는 "아직 모르겠다"고 웃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9-26 18:15:18[파이낸셜뉴스] “미치도록 궁금합니다.” 배우 송중기가 영화 ‘화란’ 개봉을 앞두고 이 같은 소감을 밝혔다. 올해 칸영화제 비경쟁 부문인 ‘주목할만한 시선’에 초청된 ‘화란’은 계부의 폭력에 시달리는 소년 '연규'(홍사빈 분)가 조직에 발을 들이게 되는 이야기로 송중기는 이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을 연기했다. 신인 김창훈 감독의 저예산 데뷔작에 노개런티로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송중기는 다음달 11일 개봉을 앞두고 가진 라운드 인터뷰에서 “칸에서는 유럽 쪽 영화 관계자들이 좋아해줄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며 “반면 한국 관객은 어떤 피드백을 줄지, 겁나지는 않는데, 그저 미치도록 궁금하다”고 심경을 비교했다. ■ 새로운 작품에 대한 갈증 중에 만난 ‘화란’ “(화란의 투자배급사)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에서 제안한 대본을 거절하는 자리였어요. ‘그럼, 어떤 영화를 해보고 싶냐’고 묻길래 정말 깊고 어두운 영화를 해보고 싶다고 했죠.” 그렇게 읽어보라고 건네받은 시나리오가 바로 ‘화란’이었다. 양익준 감독의 ‘똥파리’가 떠올랐고, 좋아하는 영화 '무뢰한'의 느낌도 받았다. “‘무뢰한’을 아주 좋아해서 열 번 넘게 봤는데 마침 ‘화란’의 제작사가 '무뢰한'을 제작한 사나이픽쳐스라서 더 신뢰가 갔죠. 게다가 ‘무뢰한’도 칸의 주목할만한 시선에 초청됐더라고요. 같은 부문에 초청돼 더 좋았죠.” 칸 초청에 대해서는 “진짜 예상치 못했던 일”이라고 했다. “헝가리에서 (넷플릭스 작품) ‘로기완’을 찍고 있는데, 한국 기준 새벽 5시에 전화가 왔죠. 너무 기쁜 나머지 촬영에 집중이 잘 안 되더라고요. 상대 배우에게 ‘나 칸 간다’고 자랑할 정도로 들떠 있었죠.” ‘무뢰한’의 어떤 점이 좋았을까? 송중기는 “극중 김남길이 전도연을 좋아하는지 그렇지 않은지 모호한 그 양가 감정이 좋았는데, ‘화란’에서 치건이 연규를 도와주는지 망쳐놓는지 헛갈린다는 점에서 두 영화가 맞닿아있다고 느꼈다”고 답했다. “남자들 간 멜로처럼 관계성만 갖고 가는 영화라서 좋았습니다. 당시 출연 제안이 들어왔던 대본이 다 비슷비슷하다던 느낌이 들던 차에 ‘화란’은 기존 문법과 달랐고 신선했죠. 뭔가 찐득하고 마치 바닥에 껌이 붙어서 안 떨어지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화란’의 치건은 송중기 필모그래피 중에서 가장 어둡고 무거운 역할이기도 하다. 그는 “배우 송중기가 안해 본 장르라서 해보고 싶었다”며 “하고 싶은 것을 하게 돼 감사하고, 이젠 투자한 분들이 손해 보지 않게 힘을 보태고 싶다. 개런티는 안 받았지만, 그 어떤 작품보다 책임감이 많이 생기는 작품”이라고 부연했다. ■ 홍사빈보다 송중기가 더 눈이 띈다고? "안되는데..." 송중기는 이날 연규 역할의 신인 홍사빈보다 치건이 더 눈에 왔다는 한 기자의 지적에 “그러면 안 되는데”라며 난색을 표했다. 송중기의 연기가 뛰어났다는 의미라는 부연 설명에 그는 “사빈은 신인배우고 저는 인지도가 높으니까 주객이 전도될까봐 우려했다”며 기획 당시를 떠올렸다. “연규 중심으로 플롯이 흘러가야 하고, 치건의 영화가 되면 안된다고 생각했다"는 그는 무게중심이 이동되지 않게, 홍사빈의 액션에 리액션만 하자고 다짐했다. 그는 "영화를 어떻게 보는지는 관객의 취향이나 (배우로서) 저는 그렇게 안보이려고 조심했다"며 "내가 출연함으로써 관객을 고려한 장면(상업적 요소)이 들어갈까 봐 개런티를 안 받기로 한 것”이라며 이 작품의 원래 색깔이 톱스타인 자신의 출연으로 변색되지 않기를 바랐음을 거듭 강조했다. ‘화란’의 영어 제목은 호프리스(hopeless 절망적인)이다. 어둠의 세계에 발을 들인 소년의 미래가 밝을 리가 없다. 송중기는 “시나리오를 읽고 어른에 대한 희망이 없다는 느낌을 받았었다”며 “(내가 연기한) 치건 역시 비겁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어떤 어른이 좋은 어른이라고 생각하냐는 물음에는 “책임질줄 아는 어른”이라며 "리더일수록 비겁하면 구성원이 힘들다고 본다”고 답했다. 홍사빈은 치건에 대해 유일하게 자신을 놓아주려고 했던 어른이라고 해석했다고 하자 송중기는 “그건 사빈씨의 의견이다. 존중하다. 하지만 제가 보이게 치건은 연규를 도와주지 못한 것 같다”고 부연했다. '화란'은 송중기 소속사인 하이지음스튜디오가 공동 제작사로 이름을 올렸다. 송중기는 "한재덕 대표가 개런티 대신에 이름을 올려주셨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연출에 뜻은 없는데, 작품 기획과 제작에는 관심이 많다"며 "소속사가 제작도 하는데 창립작품이 드라마 '스타트업'이다. 저도 구성원이 돼 기획하는 것에 흥미를 느낀다. 현재 같이 기획하는 작품이 있다"고 말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9-26 17:3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