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회장 송치형)가 자립준비청년의 안정적인 사회 정착을 돕는 ESG 사업 ‘넥스트 잡(NEXT JOB)’을 본격 추진하며 청년 중심 사회공헌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넥스트 잡’은 아동양육시설이나 위탁가정 등에서 보호를 받다 만 18세 이후 홀로서기에 나서는 자립준비청년들을 대상으로 인턴십, 창업지원, 금융교육, 진로 컨설팅 등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자립 이후에도 주거·고용 불안, 사회적 지지 부족 등의 문제에 직면하는 청년들의 현실에 주목해 마련됐다. 송치형 회장은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자립준비청년들이 어엿한 사회 구성원으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자 지난해 사회연대은행과 협약을 맺고 넥스트 잡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넥스트 잡은 인턴십, 창업지원, 금융교육 및 진로컨설팅 등으로 구성됐으며, 매년 자립준비청년 510명을 선정, 5년간 2500여명에게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 2월에는 서울에서 ‘넥스트 잡’ 1차년도의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방향성을 논의하는 토크콘서트도 열렸다. 현장에는 자립준비청년, 기업, 재단 관계자 등 80여 명이 참석해 일자리 지원의 중요성과 프로그램 운영 경험에 대해 진솔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패널로 참석한 넥스트 잡 참여 자립준비청년은 “안전하고 검증된 환경에서 하고 싶은 일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였다”며 “생활의 변화에 적응하기도 벅찬 친구들이 많겠지만 좋은 기회인만큼 놓치지 말고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성식 아름다운재단 국장은 “어려서부터 사회복지사를 많이 접하는 환경 탓에 사회복지사가 되는 자립준비청년들이 많다”며 “두나무 넥스트 잡을 통해 다양한 직업군을 접하고 선택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송치형 회장이 그리는 대한민국 청년의 새로운 ‘내일’, 두나무 넥스트 잡은 올해 2차년도 사업 시작을 앞두고 있다. 수도권 중심으로 운영했던 1차년도와 달리 2차년도 사업은 부산•광주 등 거점 지역을 두고 진행한다. 그 곳에서 자란 자립준비청년들이 지역을 떠날 필요 없이 일자리를 얻고 안정적으로 사회에 정착할 수 있게 다각도로 지원할 예정이다.
2025-04-09 17:13:09블록체인과 핀테크 산업에서 두각을 나타내온 두나무가 음악 콘텐츠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며 콘텐츠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디지털 악보 플랫폼 운영사 MPAG 인수를 통해 글로벌 음악 크리에이터 네트워크와 디지털 콘텐츠 유통 역량을 강화하고, 창작자 중심의 콘텐츠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블록체인 기반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로 잘 알려진 두나무(회장 송치형)가 음악 콘텐츠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두나무는 글로벌 디지털 악보 플랫폼을 운영하는 MPAG(대표 정인서)를 지난해 11월 인수하고, 이를 자회사로 편입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인수는 블록체인·핀테크를 넘어 콘텐츠 산업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려는 두나무의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특히 디지털 악보와 음악 교육 콘텐츠를 중심으로 창작자와 소비자가 직접 연결되는 글로벌 콘텐츠 거래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MPAG는 디지털 악보 플랫폼 ‘마이뮤직시트(MyMusicSheet)’를 비롯해 ‘마음만은 피아니스트’, ‘코코로와 뮤지션’ 등 다양한 음악 콘텐츠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현재 전 세계 1만여 명의 음악 크리에이터와 400만 명 이상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으며, 해외 매출 비중은 70%에 달한다. 2024년 기준 연간 판매액은 47억 원, 영업이익은 6억 원 수준이다. 카이스트 물리학과 출신으로 2019년 포브스 아시아 ‘30세 이하 30인’에 선정된 정인서 대표가 이끄는 MPAG는 글로벌 디지털 음악 콘텐츠 시장에서의 성장을 지속해왔으며, 이번 두나무 인수를 계기로 기술과 콘텐츠의 융합을 통한 한 단계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두나무는 업비트를 비롯해 증권플러스, 비상장 주식 거래 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 등 다양한 핀테크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명품 시계 플랫폼 ‘바이버(VIVER)’와 블록체인 기술 기업 ‘람다256’ 등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이번 MPAG 인수를 통해 두나무는 콘텐츠와 기술의 융합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성장 전략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2025-04-07 09:49:14송치형 회장이 이끄는 두나무가 증권과 디지털 자산 시장을 아우르는 금융 혁신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증권플러스’, ‘업비트’, ‘증권플러스 비상장’ 등 디지털 기반의 거래 플랫폼을 선보이며 가치 중심의 금융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는 모습이다. 2017년 10월 출범한 디지털 자산 거래소 업비트는 모바일 최적화와 사용자 친화적인 UX∙UI를 통해 투자 편의성을 높였으며, 글로벌 수준의 보안 시스템을 갖추고 투자자 보호에 힘써왔다. 이상거래 감지시스템(FDS)과 입출금 모니터링 시스템 고도화, 디지털 자산 교육 등으로 금융 사기 예방에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 특히 시스템 장애나 착오 전송 등으로 인한 손해를 보상하는 투자자 보호 정책은 업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된다. 국민 증권 앱으로 불리는 ‘증권플러스’는 2014년 출시 이후 다양한 증권사의 계좌를 하나의 앱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하여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2022년부터는 업비트와의 연동을 통해 디지털 자산 종목 검색과 실시간 시세 확인, 관심 종목 추가 등 기능을 확대했다. 현재는 국내 11개 증권사의 주식 계좌뿐 아니라 디지털 자산까지 통합 관리가 가능해졌다. 2019년 11월 선보인 ‘증권플러스 비상장’은 비상장 주식 시장의 혁신을 이끌었다. 업계 최초로 증권사 안전거래 시스템을 도입해 그동안 비상장 주식 거래에 만연했던 불투명성과 위험성을 줄였으며, 시장 양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 플랫폼은 2020년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되기도 했다. 두나무는 증권플러스 비상장을 글로벌 거래 플랫폼으로 확장하고자 ‘Connect & Unlock Value’ 전략을 중심으로 가치 극대화, 다변화, 글로벌화, 지속가능성을 핵심 가치로 제시하고 있다. 다양한 디지털 자산의 거래를 가능하게 함으로써 금융 자산의 가치를 높이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계획이다. 두나무는 향후에도 거래 플랫폼을 넘어선 종합 금융 서비스 기업으로의 진화를 이어가며, 금융 소비자 중심의 디지털 금융 혁신을 지속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2025-03-24 11:13:59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이용자 중심 서비스를 강화하며 투자자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이용자 의견을 적극 반영하는 ‘업비트 실험실’ 운영과 스테이킹 서비스 개편, 투자자보호센터 운영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며 신뢰도를 높여가고 있다. 이 같은 행보는 두나무 송치형 회장의 경영 철학과 맞닿아 있다. 송 회장은 “고객의 시각에서 서비스의 의미를 찾아야 한다”며, 고객 중심주의를 강조해 왔다. 이에 업비트는 지난해 8월 ‘업비트 실험실’을 도입해 신규 기능을 정식 출시하기 전 이용자들의 의견을 검증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 업비트 실험실에서 탄생한 대표적인 서비스가 올해 업그레이드된 ‘주문 고도화 기능’이다. 이 기능은 최유리지정가 주문 유형과 IOC 및 FOK 주문 조건을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이용자들은 이를 검증한 후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다. 스테이킹 서비스 또한 이용자 편의를 고려해 대대적으로 개편됐다. 기존에는 업비트 입출금 탭의 작은 버튼을 통해 접근해야 했지만, 이용자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더보기’ 탭 상단에 스테이킹 아이콘을 추가해 접근성을 높였다. 또한, 스테이킹·언스테이킹 진행 상황과 수익률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UX·UI 개선도 이뤄졌다. 투자자 보호를 위한 노력도 지속되고 있다. 업비트는 2021년 업계 최초로 100억 원을 투입해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를 설립했다. 해당 센터는 가상자산 시장 내 거짓 정보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고, 신뢰할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투자자 보호를 위한 교육과 ‘업비트 케어’ 서비스도 운영하며 가상자산 시장의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송치형 두나무 회장은 “가상자산 투자자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이용자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고객의 시각에서 서비스를 바라보고 냉철하게 분석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이용자 의견을 반영한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03-14 15:21:41"실물연계자산(RWA)의 활성화, 글로벌 시장에서의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대체불가능토큰(NFT) 티켓 등 블록체인이 창출한 현실의 변화가 더 가깝게 다가오고 있다." 송치형 두나무 회장은 1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블록체인 행사 '업비트 D 콘퍼런스(UDC 2024)'에서 "블록체인은 더 이상 보이지 않는 기술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가 2018년부터 매년 열고 있는 UDC는 글로벌 블록체인 전문가들이 최신 기술 동향과 산업의 미래를 논의하는 자리다. 영상으로 UDC 환영인사를 전한 송 회장은 "여전히 블록체인에 대한 의문과 다양한 도전이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실물 금융에 직접 적용되고 법과 정책적으로 제도화되고 있다"면서 "기술뿐만 아니라 통신업, 유통업, 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블록체인이 활용되면서 기존 주요 국가뿐 아니라 중동, 아시아에서도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송 회장은 블록체인의 기술 융합 및 제도권 진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최근 인공지능(AI)의 급격한 발전 또한 블록체인과의 혁신적 시너지를 기대하게 한다"며 "한국에서는 올해 7월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이 시행되면서 제도권화가 시작됐으며 정부가 블록체인 사업들을 적극 지원하면서 블록체인이 미래 산업으로서 가치 있게 인정돼가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UDC도 '블록체인: 현실을 변화시키는 힘'이란 주제로 열렸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마이클 케이시 분산형AI협회(DAIS) 협회장과 대담을 통해 웹3의 확산 등 블록체인이 가진 특성과 미래 방향성을 논의하며 비전을 공유했다. 또 블록체인과 가상자산 산업의 핵심 변화를 주도하는 주요 인사들도 대거 참여했다. 특히 비트코인 현물 ETF와 관련 세계 각국 금융 및 규제 동향을 비롯해 웹3 관련 보안 등에 대한 포괄적인 논의가 진행됐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11-14 18:27:19[파이낸셜뉴스] “실물연계자산(RWA)의 활성화, 글로벌 시장에서의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대체불가능토큰(NFT) 티켓 등 블록체인이 창출한 현실의 변화가 더 가깝게 다가오고 있다.” 송치형 두나무 회장은 1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블록체인 행사 ‘업비트 D 콘퍼런스(UDC 2024)’에서 “블록체인은 더 이상 보이지 않는 기술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중동, 아시아 블록체인 관심 높아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가 2018년부터 매년 열고 있는 UDC는 글로벌 블록체인 전문가들이 최신 기술 동향과 산업의 미래를 논의하는 자리다. 영상으로 UDC 환영인사를 전한 송 회장은 “여전히 블록체인에 대한 의문과 다양한 도전이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실물 금융에 직접 적용되고 법과 정책적으로 제도화되고 있다”면서 “기술뿐만 아니라 통신업, 유통업, 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블록체인이 활용되면서 기존 주요 국가뿐 아니라 중동, 아시아에서도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송 회장은 블록체인의 기술 융합 및 제도권 진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최근 인공지능(AI)의 급격한 발전 또한 블록체인과의 혁신적 시너지를 기대하게 한다”며 “한국에서는 올해 7월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이 시행되면서 제도권화가 시작됐으며 정부가 블록체인 사업들을 적극 지원하면서 블록체인이 미래 산업으로서 가치 있게 인정돼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블록체인 킬러 서비스 'AI 비서' 올해 UDC도 ‘블록체인: 현실을 변화시키는 힘’이란 주제로 열렸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마이클 케이시 분산형AI협회(DAIS) 협회장과 대담을 통해 웹3의 확산 등 블록체인이 가진 특성과 미래 방향성을 논의하며 비전을 공유했다. 케이시 협회장은 블록체인과 AI 융합에 대한 이 대표의 질문에 대해 “AI가 블록체인 기술의 킬러 예시가 될 것”이라며 “특히 AI 에이전트와 관련 스마트 컨트랙트가 근본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케이시 협회장은 특히 ‘트럼프 트레이드’에 올라탄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열풍과 관련 “앞으로 규제 완화를 기대해 볼 수 있다”며 “다만 트럼프 행정부가 장기적으로 봤을 때 블록체인 기술 가치들을 소화할 수 있을지는 조금 지켜봐야 될 것 같다”고 짚었다. 또 블록체인과 가상자산 산업의 핵심 변화를 주도하는 주요 인사들도 대거 참여했다. 특히 비트코인 현물 ETF와 관련 세계 각국 금융 및 규제 동향을 비롯해 웹3 관련 보안 등에 대한 포괄적인 논의가 이뤄졌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11-14 15:22:05공정거래법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김범석 쿠팡 의장과 송치형 두나무 회장 등이 규제 적용대상이 되는 동일인(총수) 지정을 피했다. 동일인은 기업집단의 범위와 대기업 규제 적용대상을 결정하는 기준이 되는데, 이들이 동일인 지정을 피하면서 제도의 제재망을 벗어나게 됐다. ■쿠팡·두나무 '법인' 동일인 지정 15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24년도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결과'를 보면 쿠팡과 두나무는 자연인이 아닌 '법인'이 동일인으로 지정됐다. 이는 지난 10일부터 개정된 공정거래법 시행령과 '동일인 판단기준 및 확인절차에 관한 지침'에 따른 것이다. 개정 시행령은 대기업 총수가 동일인 지정을 피할 수 있는 '예외조건'을 규정해 법인도 동일인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는다. 쿠팡과 두나무는 이런 예외조건을 모두 충족했다는 게 공정위 설명이다. 공정위는 두 집단이 동일인을 법인으로 보더라도 국내 계열회사 범위가 달라지지 않으며, 자연인(김범석·송치형)의 친족들이 계열회사 출자나 계열회사의 임원 재직 등 경영참여가 없고, 자금대차·채무보증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시행령상 예외요건은 △자연인을 동일인으로 볼 경우와 비교할 때 국내 계열사 범위가 달라지지 않을 것 △기업집단을 지배하는 자연인 및 그 친족의 계열회사 출자, 친족의 임원 재직 등 경영참여, 자금대차·채무보증이 없을 것 등이다. 쿠팡 김 의장 아닌 법인이 동일인으로 지정되면서 일각에선 '봐주기'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쿠팡은 지난 2021년 자산이 5조원을 넘어서면서 공시대상기업집단이 됐는데, 당시 공정위는 외국인을 동일인으로 지정할 수 있는지에 관한 규정이 없다는 제도적 미비를 이유로 한국계 미국인인 김범석 의장 대신 쿠팡 법인을 동일인으로 지정했다. 이를 두고 국내 기업인과의 형평성에 맞지 않다는 비판이 나왔고 공정위는 제도개선에 착수해 내·외국인을 포괄하는 동일인 지정 기준을 마련했다. 하지만 결국 시행령 개정안이 예외사항을 지정해두면서 김 의장은 동일인 지정을 피하게 됐다. 한기정 공정위원장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특정 기업집단의 이해에 따라서 시행령 개정이 추진됐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라며 "오히려 이번에 시행령 개정을 통해 종전에는 뚜렷한 기준 없이 법인이 동일인으로 지정됐던 기업집단 쿠팡도 이제는 시행령상의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게 되면 김범석 등이 당연히 동일인으로 지정될 수 있는 그런 상황을 명확하게 했다는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쿠팡과 두나무에 대해서는 예외요건의 충족 여부 및 계열사 간 부당한 내부거래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법 위반 시 엄정하게 법 집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동원, 김남정 회장으로 동일인 변경 공정위는 기업집단 동원의 동일인을 김남정 회장으로 변경했다. 김남정 회장은 동원그룹 창업주 김재철 명예회장 차남이다. 김남정 회장은 △동원산업 지분 46.4%를 보유한 기업집단 최상단회사의 최다출자자 △2024년 3월 28일 그룹 회장으로 취임한 기업집단 최고직위자 △신규 사업계획, 임원 선임 등 기업집단 내 주요 의사결정에 지배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자 △신년사 발표, 주요 경영·업무 보고 등 기업집단 내·외부적으로 기업집단을 대표하여 활동하는 자 등의 요건을 충족했다. 한편 삼성, 포스코 등 6개 기업집단의 10개 계열사는 소속회사에서 영구적으로 제외됐다. 지난해 12월 개정·시행된 공정거래법에 따른 것이다. 공정위는 산학연 협력을 통한 투자 및 대학 보유기술의 사업화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공정위는 앞으로 이들 집단과 관련된 주식소유 현황, 내부거래 현황 등의 정보를 면밀히 분석해 시장참여자들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아울러 공시대상기업집단도 시장여건 등에 탄력적으로 대응 가능하도록 국내총생산(GDP)에 연동하는 방안 등 지정기준 조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05-15 18:42:29[파이낸셜뉴스] 공정거래법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김범석 쿠팡 의장과 송치형 두나무 회장 등이 규제 적용 대상이 되는 동일인(총수) 지정을 피했다. 동일인은 기업집단의 범위와 대기업 규제 적용 대상을 결정하는 기준이 되는데, 이들이 동일인 지정을 피하면서 제도의 제재망을 벗어나게 됐다. 쿠팡·두나무 '법인' 동일인 지정15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24년도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결과'를 보면 쿠팡과 두나무는 자연인이 아닌 '법인'이 동일인으로 지정됐다. 이는 지난 10일부터 개정된 공정거래법 시행령과 '동일인 판단기준 및 확인절차에 관한 지침'에 따른 것이다. 개정 시행령은 대기업 총수가 동일인 지정을 피할 수 있는 '예외조건'을 규정해 법인도 동일인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는다. 쿠팡과 두나무는 이런 예외조건을 모두 충족했다는게 공정위 설명이다. 공정위는 두 집단이 동일인을 법인으로 보더라도 국내 계열회사 범위가 달라지지 않으며, 자연인(김범석, 송치형)의 친족들이 계열회사 출자나 계열회사의 임원 재직 등 경영참여가 없고, 자금대차・채무보증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시행령 상 예외요건은 △자연인을 동일인으로 볼 경우와 비교할 때 국내 계열사 범위가 달라지지 않을 것, △기업집단을 지배하는 자연인 및 그 친족의 계열회사 출자, 친족의 임원 재직 등 경영참여, 자금대차·채무보증이 없을 것 등이다. 쿠팡 김 의장 아닌 법인이 동일인으로 지정되면서 일각에선 '봐주기'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쿠팡은 지난 2021년 자산이 5조원을 넘어서면서 공시대상기업집단이 됐는데, 당시 공정위는 외국인을 동일인으로 지정할 수 있는지에 관한 규정이 없다는 제도적 미비를 이유로 한국계 미국인인 김범석 의장 대신 쿠팡 법인을 동일인으로 지정했다. 이를 두고 국내 기업인과의 형평성이 맞지 않다는 비판이 나왔고 공정위는 제도 개선에 착수해 내·외국인을 포괄하는 동일인 지정 기준을 마련했다. 하지만 결국 시행령 개정안이 예외사항을 지정해두면서 김 의장은 동일인 지정을 피하게됐다. 한기정 공정위원장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특정 기업집단의 이해에 따라서 시행령 개정이 추진됐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라며 "오히려 이번에 시행령 개정을 통해 종전에는 뚜렷한 기준 없이 법인이 동일인으로 지정됐던 기업집단 쿠팡도 이제는 시행령상의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게 되면 김범석 등 당연히 동일인으로 지정될 수 있는 그런 상황을 명확하게 했다는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쿠팡과 두나무에 대해서는 예외요건의 충족 여부 및 계열사 간 부당한 내부거래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고, 법 위반 시 엄정하게 법 집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동원, 김남정 회장으로 동일인 변경공정위는 기업집단 동원의 동일인을 김남정 회장으로 변경했다. 김남정 회장은 동원그룹 창업주 김재철 명예회장 차남이다. 김남정 회장은 △동원산업 지분 46.4%를 보유한 기업집단 최상단회사의 최다출자자, △2024년 3월 28일 그룹 회장으로 취임한 기업집단 최고직위자, △신규 사업계획・임원 선임 등 기업집단 내 주요 의사결정에 지배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자, △신년사 발표, 주요 경영・업무 보고 등 기업집단 내・외부적으로 기업집단을 대표하여 활동하는 자 등의 요건을 충족했다. 한편 삼성, 포스코 등 6개 기업집단의 10개 계열사는 소속회사에서 영구적으로 제외됐다. 지난해 12월 개정·시행된 공정거래법에 따른 것이다. 공정위는 산학연협력을 통한 투자 및 대학 보유기술의 사업화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공정위는 앞으로 이들 집단과 관련된 주식소유 현황, 내부거래 현황 등의 정보를 면밀히 분석해 시장참여자들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아울러 공시대상기업집단도 시장여건 등에 탄력적으로 대응가능하도록 GDP에 연동하는 방안 등 지정기준 조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05-14 14:47:10[파이낸셜뉴스] 암호화폐 사기 혐의로 기소된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 대주주인 송치형 회장이 최종 무죄를 확정받았다. 대법원 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9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된 송 회장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송 의장과 함께 기소된 최고재무책임자 남모씨, 데이터밸류실장 김모씨도 무죄가 확정됐다. 송 의장 등은 2017년 9월부터 11월 간 업비트에 회원 계정을 임의로 생성해 1200억원대 규모의 자산 등이 있는 것처럼 전산을 조작해 1500억원대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이들이 정상적인 거래를 가장한 매도 사기로 인위적으로 가격을 형성해, 부당이득을 편취하려 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1심은 "검찰이 제시한 증거 만으로 업비트가 해당 계정에 자산을 예치했다고 인정할 수 없다"며 송 의장 등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2심은 여기에 검찰이 제출한 증거의 위법성을 지적했다. 검찰이 제출한 주요 증거가 위법하게 수집되어 증거로 인정할 수 없다는 취지다. 검찰은 압수수색 당시 두나무 회의실에서 임원들에게 아마존 클라우드에 접속하게 한 뒤 해당 계정의 거래내역을 내려받게 했는데, 이런 원격 전산 서버는 압수수색 영장에 수색 장소에 명시되지 않았다. 또 주요 증거 중 하나인 USB(이동식 저장장치) 문서는 혐의와 관련 있는 자료만 선별해야 하는 절차를 지키지 않았고, 김씨의 노트북을 압수할 때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하지도 않은 점이 문제가 됐다. 검찰이 불복했지만 대법원 판단도 같았다. 대법원은 "원심의 위법수집증거 배제법칙에 법리 오해의 잘못이 없다"며 상고기각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3-11-09 16:21:07[파이낸셜뉴스] 우리기술투자가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 대주주 송치형 이사회 의장이 대법원으로부터 무죄 확정을 받았다는 소식에 장중 20% 가까이 급등했다. 우리기술투자는 6월 말 기준 두나무 보유 지분을 7.23% 보유해 대표적인 관련 테마주로 거론된다. 9일 오후 1시 33분 현재 우리기술투자는 전일 대비 910원(+19.70%)상승한 55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대법원 1부는 가상자산 거래소 데이터베이스에 임의 계정을 만들어 일반 이용자처럼 거래를 하도록 했다는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사기) 등에 대해 검사의 상고를 기각하고 항소심 무죄를 확정했다. 이와 함께 함께 기소된 최고재무책임자(CFO) 남모씨, 데이터밸류실장 김모씨도 무죄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법원은 항소심 판단을 그대로 인용했다. 앞서 서울고법 형사1-3부는 2022년 12월 7일 "검찰이 압수수색을 위법하게 수행했기 때문에 위법한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증거 대부분의 증거능력을 인정할 수 없다”며 송 의장 등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11-09 13:3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