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지난 26일 오후 7시 29분께 대구시 달성군 화원읍·옥포읍 송해공원 동편 함박산(8부 능선)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 작업이 재개됐다. 대구소방안전본부와 산림 당국 등은 27일 오전 6시 5분 헬기 5대(소방 2호기, 임차 4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펼치고 있다. 소방차 등 장비 52대와 대원 582명도 투입됐다. 이날 오전 6시 20분 현재 진화율은 90%다. 당국은 산불 발생 1시간여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밤새 현장에서 산불이 확산하는 것을 막는 작업을 했다. 전날 달성군과 대구시는 안전 안내 문자를 통해 '함박산에서 산불이 발생, 입산 금지 및 안전한 장소로 대피하라', '연기가 다량 발생해 인근 주민들은 창문을 닫는 등 안전에 주의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북향으로 초속 0.7m의 바람이 불고 있다. 한편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구시에도 전날에 달성군 함박산(432.5m) 8부 능선에서 원인 불명 산불이 나서 최재훈 달성군 지휘 아래 달성군 공무원, 대구시 소방대, 대구시 산불 기동대 등 571명이 신속 투입돼 밤새 산불진화를 한 결과 초등 진압에 성공해 90% 정도 진화했다"라고 말했다. 특히 홍 시장은 "이는 지난번 산불 진화 훈련을 미리 달성군에서 한 덕분이고 관계 공무원들, 특히 대구시 산불 기동대원들이 신속하게 투입돼 초등 진화와 확산을 막은 덕분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산불은 초등진화에 실패하면 산청, 의성, 울주 산불처럼 큰 재앙이 된다"면서 "등산로도 아닌 곳에서 그것도 밤에 8부 능선에서 산불이 난 것은 이례적이다. 철저히 원인 조사를 하도록 지시했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홍 시장은 "관계 공무원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리고 밤새 수고하셨다"면서 "조속히 완진하고 잔불도 모두 제거하도록 당부한다"라고 덧붙였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3-27 07:39:56【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시 달성군 함박산(화원읍 및 옥포읍, 430m) 송해공원 동편 8부 능선에서 산불이 발생, 8시 32분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대구시와 달성군,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26일 오후 7시 29분께 대구시 달성군 화원읍 명곡리 산 136-1에서 산불이 발생, 진화 중이다. 이에 따라 달성군은 이날 오후 8시 51분 "달성군 함박산(화원읍 및 옥포읍) 산불 발생. 입산 금지. 인근 주민과 등산객은 안전한 장소로 대피하시기 바랍니다"라는 내용의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당국은 인력 66명과 진화 장비 24대를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산 정상에서 불꽃과 함께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으며 진화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다"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3-26 21:48:16[파이낸셜뉴스] '전국노래자랑'의 최고령 MC 송해(95·송복희)의 영결식이 오는 10일 엄수된다. 9일 장례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입관식을 하고, 다음날인 10일 오전 4시30분께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2호실 앞에서 영결식이 치러진다. 영결식은 개그맨 김학래의 사회로 장례위원장을 맡은 엄영수(개명 전 엄용수) 방송코미디언협회장이 조사를 낭독하고, 개그맨 이용식이 추도사를 한다. 영결식 후 오전 5시 발인한다. 운구차는 고인이 생전 자주 애용하던 국밥집, 이발소 등이 있는 종로구 낙원동 '송해길'과 여의도 KBS 본관 등을 거쳐 경북 김천시 화장터로 향한다. '전국노래자랑' 악단이 송해의 마지막 길을 연주로 배웅할 예정이다. 고인의 유해는 '제2고향'이라고 여기던 대구 달성군의 송해공원에 안장된다. 부인 석옥이씨(1934~2018)가 영면한 곳이다. 봄이면 만개하는 벚꽃길로 유명한 옥연지 일대에 조성돼 있으며, 달성군 명예군민인 송해의 이름을 따 명칭을 정한 곳이다. 한편 송해는 8일 오전 서울 도곡동 자택에서 쓰러진 채로 발견됐다. 유족으로 두 딸이 있다. 아들은 1986년 교통사고로 먼저 떠났다. 장례식은 코미디언협회장(희극인장)으로 3일간 치른다. 석현, 이용식, 김학래, 최양락, 강호동, 유재석, 김구라, 이수근, 김성규, 고명환, 정삼식 KBS·MBC·SBS 희극인 실장으로 장례위원이 꾸려졌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2-06-09 14:50:58【대구=김장욱 기자】대구 달성경찰서는 12일 대구시 달성군 옥포읍 송해공원 내 커피숍에서 달성군청 및 군의원, 달성군 시설관리공단, 달성소방서, 송해공원 사랑모임 등 유관기관 및 지역주민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전한 송해공원을 위한 지역공동체치안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에는 최근 여가 생활의 증가로 송해공원을 찾는 행락객 증가로 여성·청소년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사건·사고 시 신속대응 인프라를 구축하고, 방범 시설물 보완 및 개선, 안전한 송해공원으로 실질적 상호 협조와 의견 교환을 위해 마련됐다. 송병진 달성경찰서 생활안전과장은 "송해공원이 전국적인 명소로 자리 잡기 위해 행락객의 안전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면서 "공동체 치안 활성화를 위한 경찰 및 유관기관, 지역주민의 협력관계 강화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송해공원의 안전을 위해 유관기관 및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일회성 간담회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전 국민에게 사랑받는 명소를 안전하게 함께 만들자"고 다짐했다. 한편 송해공원은 2018년 서울 청계천, 가평 자라섬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올해의 명소로 선정, 제21회 세종 문화대상을 수상 되는 등 전국 최고의 아름다운 수변공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19-06-12 16:19:40대구 달성군에 '송해공원'이 들어선다. 김문오 달성군수(왼쪽)가 12일 오후 12시30분 옥포면 기세리 옥연지에서 송해선생과 '송해곤원 조성 협약'을 체결하고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 달성군에 '송해공원'에 들어선다. 달성군은 13일 오후 12시30분 옥포면 기세리 옥연지 현장에서 김문오 달성군수와 국민MC 송해(명예달성군민) 선생이 참석한 가운데 '송해공원 조성 협약'을 체결했다. 군은 송해공원 조성을 위해 송해 선생의 성명권, 초상권 등의 사용과 송해 선생의 육성녹음 및 사용에 협의하고 이를 콘텐츠로 활용, 특색 있는 공원조성에 상호 협력키로 했다. '송해공원'은 달성군 옥포면 옥연지 일대 4만7300㎡ 부지에 수변복합휴식공간을 조성하고, 옥연지 서편 3㎞ 구간에는 둘레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송해 선생과 달성군의 인연은 송해 선생의 아내인 석옥이 여사가 옥포면 기세리 출신이고 송해 선생이 2011년에 명예군민, 2012년에 100년 달성 기념사업 홍보대사로 위촉되면서 시작됐다/ 또 2013년 10월 서울 탑골공원에 있던 소나무 3그루가 말라 죽자 달성군 소나무를 옮겨와 심고 싶다는 뜻을 송해 선생이 김문오 달성군수에게 전해 달성군 구지면의 70∼100년생 소나무 3그루를 옮겨와 심기도 했다. 김 군수는 "송해선생의 흉상을 비롯한 송해선생의 체취가 느껴지도록 송해공원을 조성, 비슬산 대견사와 사문진 주막촌, 마비정 벽화마을에 이어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gimju@fnnews.com
2015-04-13 14:50:32【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지난 26일 오후 7시 29분께 달성군 화원읍 함박산(해발 432.5m) 8부 능선 송해공원 동편에서 발생한 산불이 27일 오전 8시 현재 주불(主火) 진화가 완료됐다. 현재 잔불 정리가 진행 중이다. 달성군은 화재 발생 직후 신속한 대응 체계를 가동해 헬기 5대, 인력 571명, 장비 58대를 긴급 투입했다. 초동 대응이 신속하게 이뤄진 덕분에 화재 확산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었으며, 야간에도 총력 대응을 이어가 피해를 최소화했다. 특히 이번 산불은 야간에 발생해 헬기 투입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하지만 최근 전국적으로 대형 산불이 잇따르는 가운데,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모든 진화 인력이 헤드 라이트를 켜고 밤새 산불과의 사투를 벌이며 방화선을 구축했다. 27일 오전 6시 20분께 일출과 동시에 헬기 5대를 투입, 이를 통해 산불이 인근 지역으로 번지는 것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었다. 최재훈 군수는 "대구시와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큰 피해 없이 신속하게 진화할 수 있었다"면서 "특히 사전에 실시한 산불 진화 훈련이 실제 상황에서 큰 도움이 됐다"라고 강조했다. 또 최 군수는 "밤샘 진화 작업에 헌신한 모든 인력에게 감사하다"면서 "봄철에는 사소한 불씨, 담배꽁초 하나도 대형 산불로 이어질 위험이 높은 만큼 논밭 소각 행위와 화기 소지를 금지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진화 작업에는 달성군 공무원을 비롯해 대구시, 소방본부, 501여단 4대대, 달성소방서, 달성경찰서 등 관계기관이 긴밀히 협력하며 신속한 대응에 나섰다. 관계기관 간의 유기적인 협조와 철저한 준비가 빠른 진화의 핵심 요인이 됐다. 군은 이번 산불을 계기로 산불 예방 및 신속 대응 체계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주요 산림 지역에 대한 감시 활동을 확대하고, 주민 대상의 산불 예방 교육과 홍보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산불 발생을 사전에 차단할 계획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3-27 10:30:52[파이낸셜뉴스] 지난해 흉기난동 사건 등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광역 단위 전담 조직을 통해 강력범죄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에 경찰은 조직 재편을 거쳐 지난 2월 20일 시도 경찰청 직속 '기동순찰대'를 신설했다. 전국 28개대 2668명의 경찰이 광역경찰청 직속으로 배치됐다. 50여일의 시간이 흐른 지난 16일 현장에 본 기동순찰대는 사회의 평온과 시민의 일상을 지키는 역할을 하고 있었다. 이날 오후 서울경찰청 기동순찰대 제1대 제1팀은 탑골공원을 시작으로 송해길, 돈의동 쪽방촌, 익선동 카페거리, 종로 귀금속 상가 거리 등으로 1시간가량 순찰했다. 기동순찰대의 이날 순찰은 오후 1시께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앞에서 시작됐다. 제복을 입은 경찰들은 거리 곳곳을 살피고 주민들과 소통했다. 한 경찰관은 탑골공원 인근을 순찰하던 도중 만난 어르신에게 "여기서 술 너무 많이 드시면 안 됩니다"라고 이야기했다. 또 담배 피는 행인에게는 "담배는 다 태우시면 불이 나지 않게 불씨를 잘 꺼트리고 버려 주세요"라고 전했다. 어르신이나 행인들은 멋쩍은 듯 "알겠다"고 답했다. 이어 유동 인구가 많은 종각 인근 송해길에서만 3대의 불법 주정차 차량을 적발했다. 다만 범칙금 등 처벌로 나아가기보다 먼저 직접 대화나 전화로 계도에 나섰다. 이외에도 거리 청결에 관한 생활 질서 계도, 안전 위해 요소 발견 등 시민의 일상을 지키고 범죄를 예방한다는 기동순찰대 본연의 임무를 수행했다. 또 돈의동 쪽방촌에서는 비상벨을 직접 눌러보고 폐쇄회로(CC)TV도 작동되고 있는지 확인하기도 했다. 포트홀(도로 파임) 등을 찾거나 집 문을 두드리며 거주자의 신변을 확인하는 활동도 진행했다. 기동순찰대의 활동이 이어지면서 성과도 나오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2월 26일부터 지난 14일까지 약 2달 동안 총 2884건의 사건을 접수하고 이중 201명을 구속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배, 1.4배 증가한 실적이다. 지난 10일에는 서울 용산구청 인근 도로에서 라이베리아 국적의 20대 남성 A씨를 불심검문을 통해 확인했고 도주하던 A씨를 1㎞가량 추격하기도 해 현행범으로 체포하기도 했다. 임성순 경찰청 범죄예방정책과장은 "기동순찰대가 순찰 업무를 담당하다 보니 기동순찰대 덕에 치안 유지가 지난해와 비교해 더 잘 이뤄질 수 있지 않았나 싶다"고 전했다. 시민들도 기동순찰대 활동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돈의동 쪽방촌에서 만난 이모씨(67)는 "몇년 전부터 익선동으로 몰리던 관광객들이 동네 안까지 들어오면서 골목 곳곳에서 담배를 피우는 등 비위생적인 행동을 서슴지 않는데, 경찰관들이 활동을 하면서 비위생적인 행동을 저지해 줬다"며 "동네 주민으로선 고마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04-16 17:50:11대구 달성군 옥포읍 전국 8대 벚꽃길 중 하나인 용연사 벚꽃길을 따라가다 보면 초록의 산이 둘러싸고 있는 옥연지와 송해 선생님의 이름을 딴 송해공원을 만나게 된다. 이곳 기세리 마을에는 소계정이라는 학당이 있다. 이 학당은 일제강점기에 선비정신을 지켜낸 석재준 선생의 공을 기리기 위해 1923년 제자들이 지었다. 소계정이 위치한 기세마을은 선비마을로 불린다. 이곳의 주민들은 선비정신을 유지하고자 노력하고 있고 동시에 자부심이 매우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달성군은 이곳의 경관을 개선하기 위해 지역의 자산을 활용해 마을을 디자인하고 마을의 스토리를 발굴하는 데 주력했다. 이런 의미에서 군은 이 일대를 개발함에 있어 전체적인 테마로 낙(송해공원의 즐거움), 경(소계정의 선비정신) 그리고 청(주변의 자연경관)을 연결하는 마을을 조성했다. 달성군은 효과적인 개선사업을 위해 지역주민의 직접적인 참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봤다. 지역주민들이 직접 우리 마을의 매력을 찾고 이를 활용해 사업화할 수 있도록 협동조합을 설립한 것이다. 선비문화체험관과 송해기념관을 건립해 관광거점으로 지역을 홍보하며, 많은 사람이 체험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이로 인해 지역주민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관광객의 다양한 여가생활의 장을 체계적으로 열어줬다는 평가를 얻었다. 다양한 사람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거점공간인 송해기념관과 선비체험관을 중심으로 체험공간을 마련했다. 1층은 달성군 장애인재활자립작업장에 무상으로 공간을 내줘 관광상품을 제작해 판매하고 있다. 이 공간에서는 달성군에서 나는 특산물도 판매 중이다. 2층은 송해 선생님 전시관에서 전통한복을 대여할 수 있고 예절체험이 가능한 공간이 있다. 3층 음식체험실에서는 지역주민이 만든 식자재로 송해밥상과 송해약밥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마을 브랜딩과 상품 개발에 있어 디자인 콘셉트를 먼저 설정한 뒤 모든 사업에 접목해 시각적 효과를 높였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에서 나는 식자재로 만드는 밥상프로젝트인 송해밥상, 선비밥상, 백세밥상은 대중적 인기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자연친화형 소나무숲 산책로 조성은 경관을 저해하지 않는 디자인과 색채로 제작·설치했다. 용연사 전통문화가로 경관개선 일환으로 보행로를 정비하고 노후상가 간판을 정비했다. 그뿐만 아니라 지역 상징 조형물을 설치해 포토존과 볼거리를 만들었다. 종합적으로 달성군은 이 지역만의 자산을 발굴하고 스토리를 만들어 마을을 브랜드화한 좋은 사례를 남겼다. 지역주민들이 지역에 대한 자긍심을 가지게 되었고, 지역자산이 새로운 관광지로 만들어졌다는 것이 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3-08-24 18:00:56[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산림청은 국토녹화 50주년을 기념해 ‘걷기 좋은 명품숲길’ 30선을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명품 숲길은 지방산림청(국유림)과 시·도(공·사유림)로부터 신청을 받았다. 이들 숲길은 하루 정도의 산행이 가능하고 접근성이 좋아 쉽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숲길 가운데 산림생태적,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고 자연적으로 잘 조성된 곳이다. 명품 숲길 중 최우수 숲길은 지난해 추가 조성된 '인제 자작나무숲(달맞이 숲길)'으로 작은 계곡부에 자연적으로 조성된 숲길을 따라 자작나무를 볼 수 있다. 우수 숲길인 '숫모르 편백숲길'은 한라산 자락 해발 600∼700m에 위치해 원시 식생을 관찰할 수 있어 산림생태적 가치가 높다. 또 다른 우수 숲길인 '백양산 나들숲길'은 경사가 완만하고 편의시설이 잘 정비돼 등산 초보도 오를 수 있는 코스로 이뤄져 있다. 장려 숲길인 '비슬산 둘레길(옥연지 송해공원 둘레길)'은 옥연지 수변 둘레길로 담소 전망대, 실소 전망대, 폭소 전망대 등을 만날 수 있는 경관이 뛰어난 숲길이다. 또 다른 장려 숲길인 '백제부흥군길 3코스(대련사∼대흥 의좋은형제공원)'는 국가숲길인 내포문화숲길의 일부 구간으로 대련사, 임존성, 봉수산휴양림, 대흥 의좋은형제공원 등 역사·문화적 발자취가 많다. 또한, 장애인, 노약자, 임산부 등이 편안하게 걸을 수 있고 유모차 등이 쉽게 이동할 수 있는 '만수산 무장애 숲길', '안산 순환형 무장애 자락길' 등 국민이 다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걷기 좋은 숲길을 명품숲길로 선정했다. 강혜영 산림청 산림복지국장은 “이번에 선정된 숲길을 홍보해 많은 사람들이 찾아올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면서 "지속적인 발굴과 체계적인 관리로 숲길의 품격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3-03-24 14:56:29【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시 달성군 화원·옥포읍 일원에 330만㎡(100만평) 규모의 대구지역 두번째 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된다. 이는 지난 2009년 달성군 구지면에 대구 제1 국가산단이 조성된 지 14년 만이다. 정부와 대구시는 이곳을 '미래차·로봇' 융합 거점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15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가 국가첨단산업벨트 조성계획의 일환으로 대구에 국가산단을 추가 조성하는 계획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국가산단 후보지로 지정하고 사업시행자 선정, 개발계획 수립, 예비타당성 조사,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쳐 국가산단으로 정식 지정할 예정이다. 시는 달성군 화원읍 구라리∼옥포읍 간경리 일원을 국가산단으로 지정해 달라고 정부에 제안했다. 홍준표 시장은 "신규 국가산단을 글로벌 미래모빌리티 산업 거점으로 만들어 대구 미래 50년을 번영과 영광으로 견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시는 이곳에 로봇, 미래차 등 미래 모빌리티 기업 등을 집중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성서산단과 인접한 동쪽 지역은 지식서비스업 위주의 복합용지로, 화원유원지 근처의 중심부는 상업·문화시설로 각각 조성한다. 제조용 산업시설은 서쪽에 중점 배치하고 송해공원과 인접한 남쪽은 공동주택 등 주거용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전체 산단 면적 중 산업용지는 141만㎡(43만평) 정도가 될 예정이다. 국가산단 조성비는 2조2000억원 규모로 추산되며 공영개발 방식으로 추진한다. 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구도시개발공사 등과 사업시행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종화 시 경제부시장은 "이 산단 조성으로 7조4400억원의 직접 투자 및 18조6300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한다"면서 "여기에 2만여명의 직접 고용과 6만3000여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기대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시는 이날 투기 방지를 위해 사업 대상지를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지정·공고했다. 달성군도 개발행위허가·제한지역 지정을 위한 열람공고를 실시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3-03-15 14:3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