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현직 최고령 방송인으로 알려진 송해 씨가 최근 건강 문제로 인해 '전국노래자랑'에 하차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1988년부터 약 34년을 이끈 송해 씨의 하차 소식이 전해지면서 팬들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17일 방송계에 따르면 송해 씨는 최근 KBS 프로그램인 '전국노래자랑' 제작진에게 "더 이상 진행을 맡는 것이 어렵지 않겠느냐"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제작진은 송해 씨의 하차를 공식적으로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후임 진행자를 물색 및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KBS 관계자도 뉴스1과의 인터뷰를 통해 "구체적인 시기를 정해서 '이때까지만 하고 그만하겠다'가 아닌 상황이어서 제작진과 계속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계시다"라며 "현재 이 문제에 대해서 계속해 논의 중인 상황이고, 빠른 시일 내에 명확한 답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송해 씨는 최근 방송에서 이전과 다르게 야윈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송해 씨는 지난 1988년부터 약 34년간 '전국노래자랑'의 MC로 활약하며 많은 이들에게 기쁨을 선사했다. 한편 송해 씨는 1927년생으로 올해 96세다. 그는 국내 현직 최고령 방송인이자, 국내 최장수 MC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는 지난 3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전국노래자랑' 진행에 복귀했지만 체력 저하 등으로 힘에 부친 모습을 보였다고 전해졌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2-05-17 13:32:27[파이낸셜뉴스] 51년 역사의 라디오 '싱글벙글쇼'가 내달 2일 막을 내린다. 앞서 '아름다운 아침 김창완입니다' 김창완이 23년, '최화정의 파워타임'의 최화정이 27년 동안 맡아온 프로그램을 떠난다는 소식과 함께 역사와 전통의 프로그램들이 변화를 예고하면서 "라디오 격변기"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MBC는 지난 20일 "오랜 시간 청취자들과 희로애락을 함께해온 '싱글벙글쇼'를 고민 끝에 문을 닫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1973년 첫 방송을 시작한 MBC 표준FM '싱글벙글쇼'는 시사 풍자 라디오 원조 프로그램으로 청취자들의 오랜 사랑을 받았다. 허참, 송해, 박일, 송도순 등의 진행자를 거쳤다. 이후 강석·김혜영콤비가 2021년까지 33년간 호흡을 맞췄다. 이후 가수 배기성, 아나운서 허일후, 방송인 정준하 등을 거쳐 지난 2021년부터 코요태 신지가 합류했다. 지난 2022년부터 신지와 이윤석이 DJ를 맡고 있다. 후속으로는 트로트 전문 프로그램이 확정됐다. 진행자는 미정이다. '싱글벙글쇼'의 폐지에 앞서 SBS 파워FM의 장수 DJ들의 하차 소식이 더해져 시청자들에게 더욱 큰 충격을 주고 있다는 평이다. 지난 3월에는 23년 동안 SBS 라디오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아침창)'를 선보였던 DJ 김창완이 청취자들과 작별했다. 그는 '아침창' 마지막 생방송에서 라이브 무대를 선보이며 눈물을 보였다. 김창완의 후임으로는 배우 봉태규가 나섰다. '아침창' 타이틀은 가지고 갈 수 없지만, 김창완은 재정비 시간을 보낸 후 러브FM으로 둥지를 옮긴다. 새 프로그램을 통해 올 하반기 중 청취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27년 동안 '최화정의 파워타임(최파타)'을 이끌어왔던 최화정 역시 지난 17일 하차 소식을 밝혔다. 그는 "이번 달 말까지만 하기로 결정했다"며 "여러분이 보내주신 사랑 열거할 수 없지만, 마무리 잘하겠다"고 하차 소식을 전하며 눈물을 보였다. '최파타'는 내달 2일이 마지막 방송이며, 후임 DJ는 정해지지 않았다. 당장 6월 3일부터는 뮤지컬 배우 김호영이 한 달간 스페셜 DJ로 나설 계획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5-22 09:10:19[파이낸셜뉴스] "'전국노래자랑'은 여러분들이 주인입니다. 여러분, 함께해 주시길 바랍니다." MC 김신영이 지난 24일 방송된 KBS1 '전국노래자랑' 인천 서구 편을 끝으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이날 그는 급성 후두염에도 힘차게 '전국노래자랑'을 외치며 시작을 알렸다. 이어 "일요일의 막내딸 김신영이 큰절부터 올리겠다. 잘 부탁드린다"고 인사했다. 특히 한 출연자는 김신영의 '국밥 아줌마' 개인기를 선보이며 무대에 등장, "신영 언니 고생 많이 하셨잖아. 인천 서구를 대표해 꽃다발 하나 준비했다. 방방곡곡 돌아다니면서 고생 많으셨다"며 마지막 방송을 기념, 꽃다발을 건넸다. 이에 김신영은 "저와 비슷하게 생기신 분이 꽃다발에 국밥 어머니까지 똑같이 따라 해주셔서 더 감동"이라며 웃었다. 모든 출연자들의 무대와 시상식이 마무리되자 김신영은 "오늘 이 자리를 마치도록 하겠다. 1년 6개월 동안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여러분께 많은 걸 배웠다"며 "'전국노래자랑'은 여러분이 주인이다. 함께해주시길 바라겠다. 그동안 정말 감사했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김신영은 고(故) 송해 후임으로 지난 2022년 9월부터 '최연소' '최초 여성 MC'라는 타이틀을 달고 '전국노래자랑' 진행을 맡아왔다. 그러던 중 지난 4일 KBS 측으로부터 일방적 하차 통보를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소식이 전해진 이후 '하차 반대 청원' 움직임이 일어나기도 했다. KBS 측은 "이번 MC 교체는 시청률 하락 등 44년 전통의 '전국노래자랑'이 처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타개책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방송이 끝난 후 김신영은 소속사를 통해 "그동안 달려온 여정을 마무리하며 인생에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남겼고 전국에서 만난 모든 분 마음속에 간직하고자 한다"며 "'전국노래자랑'은 전국의 모든 출연진분, 시청해 주신 분들이 주인공이고 MC는 거들 뿐이다. 앞으로도 전국의 주인공분들이 노래자랑을 통해 행복하시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감사하다. 1년 6개월. 정말 많이 배우고 행복했다. 전국노래자랑 앞으로도 응원 많이 해달라"며 "함께했던 모든 분 잊지 않겠다"고 전했다. 김신영 후임으로는 방송인 남희석(53)이 확정, 오는 31일 전남 진도군 고군면 편으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3-25 08:40:16[파이낸셜뉴스] 방송인 김신영이 24일 ‘전국노래자랑’ 인천 서구편을 끝으로 시청자들과 작별 인사를 했다. 급성 후두염에도 “전국노래자랑”을 외치며 활기차게 무대를 연 김신영은 “일요일 막내딸 김신영이 큰절부터 올리겠다. 잘 부탁드린다”며 관객들에게 큰절을 올렸다. 이날 방송은 인천 서구편 인기상 출신 초대 가수 김혜연씨의 무대부터 시작했다. 이후 무대에 오른 참가자 양윤영씨는 “밥 시킨 사람 있냐. 소불고기 하나, 불백 하나, 계란말이 하나 시킨 사람 누구야”라며 머리에 식판을 이고 등장해 김신영을 놀래켰다. 인천에서 꽃집을 운영한다는 양씨가 식판에 담아 들고 온 것은 김신영의 마지막 방송을 축하하기 위한 꽃다발이었다. 그는 “신영 언니 1년 6개월 고생하셨다. 인천 서구를 대표해서 꽃다발을 준비했다”면서 꽃을 전달했다. 꽃다발을 받은 김신영은 “나와 비슷하게 생긴 분이 꽃다발도 주시고 감동이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김신영은 참가자 수상을 마친 후 “1년 6개월 동안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많은 것을 배웠다”며 “전국노래자랑은 여러분이 주인공이다. 그동안 정말 감사했다”며 마지막 인사를 했다. 몇몇 참가자들은 김신영을 껴안으며 인사했다. KBS도 ‘그동안 함께해준 김신영님에게 감사드린다’라는 자막으로 그를 배웅했다. 김신영은 2022년 10월부터 고(故) 송해의 뒤를 이어 전국노래자랑을 진행했다. 그는 이날 방송된 2064회 인천 서구 편을 끝으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한다. 후임은 방송인 남희석이 맡아 오는 31일 전남 진도군 고군면 편으로 시청자들을 맞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3-25 05:54:06[파이낸셜뉴스] KBS는 ‘전국노래자랑’ 진행을 맡았던 김신영의 갑작스런 하차와 관련해 “MC 교체를 원하는 상당수의 시청자 의견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KBS는 7일 시청자권익센터 홈페이지 청원 게시판에 “프로그램의 화제성 증가와는 달리 시청률은 하락세를 보였다”며 “44년 전통의 프로그램이 처한 위기 앞에 타개책의 일환으로 MC 교체를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KBS는 “김신영은 고(故) 송해의 후임자로 1년 5개월 동안 프로그램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었다”면서 “일요일의 막내딸로 귀엽고 통통 튀는 매력을 발산하며 프로그램에 활기를 불어넣어 주었고 시청자들의 호감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러나 동시에 MC 교체를 원하는 상당수의 시청자 의견도 있었다”며 “김신영은 탁월한 진행 실력과 열정을 갖춘 MC이지만, MC의 자질과 별개로 프로그램마다 그 특성과 주 시청자층을 고려한 MC 선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KBS는 지난 2022년 10월부터 2024년 3월까지 ‘전국노래자랑’의 김신영 진행과 관련해 KBS 시청자상담실 시청자 의견을 취합한 결과 “불만이 616건, 칭찬이 38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KBS는 “MC 교체 과정에서 제작진은 김신영과 많은 대화를 했고, 김신영 역시 이러한 상황들을 이해하며, 오랜 전통을 이어온 ‘전국노래자랑’이 앞으로도 많은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프로그램으로 남을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그러며서 “후임 MC로 확정된 방송인 남희석은 다수의 예능프로그램에서 탁월한 진행 능력을 보여주었고, 시청자의 호응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가진 분으로 제작진은 판단했다”고 소개했다. 김신영은 지난 2022년 10월부터 고 송해의 뒤를 이어받아 1년 반 동안 KBS 1TV ‘전국노래자랑’을 끌어왔으나, 지난 4일 KBS 측으로부터 하차 통보를 받았다는 소식이 외부에 전해졌다. 이에 일부 시청자들은 KBS 시청자권익센터에 김신영의 하차를 반대하는 청원을 제기했고 일부 게시글이 1000명 이상의 동의를 얻어 이날 답변을 받았다. 한편, 남희석은 오는 12일 전남 진도군 고군면에서 열리는 ‘전국노래자랑’ 녹화에 참여해 새 MC로서 첫발을 내디딘다. 이 녹화분은 오는 31일 방송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3-07 22:20:12[파이낸셜뉴스] 김신영이 전국노래자랑 MC에서 하차하게 되자 그 배경에 대해 온갖 추측이 난무한 가운데,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전 전 의원은 6일 개인 SNS에 “이번에 전국노래자랑에서 김신영씨가 1년 반 만에 교체된다. 그런데 특정 집단의 반응이 이상하다”고 했다. 그는 “‘왜 1년 반 만에 자르냐? 송해는 40년 했다’, ‘시청률이 반토막 났어도 더 기다려줘야 한다’, ‘젊은 여자라서 교체한 것 아닌가’ 등 김신영 하차에 반대하는 글이 KBS 시청자 게시판과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오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심지어 특정 집단은 김신영이 ‘문재인 시계’ 자랑해서 잘렸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진짜 황당하다. 일단 김신영은 정치 성향을 드러낸 적이 없다. ‘문재인시계’는 이번에 좌파 커뮤니티에 올라온 것 보고 알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연예계와 정치판은 사람들의 인기를 먹고 사는 점에서 비슷하다”면서 “인기가 있으면 무대에 오르고, 인기가 없으면 내려오는 것이다. 정치판보다 더 냉정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판에서는 공천에서 잘렸으면 무소속으로 나갈 수 있지만 연예계는 그런 것도 할 수 없다는 게 이유다”고 덧붙였다. 그는 “저도 방송국에서 일해보기도 했고 프리랜서도 하면서 전날 교체 통보받은 적도 있었다”며 “일주일 전 교체 통보는 양반이다”라며 “이것이 프리랜서의 운명인데, 애먼 남희석씨를 ‘골수 우파’ ‘국민의힘하고 관계가 있다’며 몰아세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 전 의원은 “남희석하고 방송해 봐 아는데 그는 ‘정치적 언급’ 조차 하지 않는 얄미울 정도로 ‘중간’이다”라며 전국노래자랑 MC 교체를 정치와 연관 짓지 말라고 강조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3-06 20:09:00[파이낸셜뉴스] KBS가 전국노래자랑 진행자 김신영에게 일방적으로 하차 통보를 한 사실이 알려지자, 시청자들의 반발이 터져 나오고 있다. 5일 오후 기준 KBS 시청자청원 게시판에는 김신영 하차에 반발하는 청원이 약 20여건 올라왔다. 그중 “‘전국노래자랑’ 진행자 그대로 유지시켜 달라”와 “전국노래자랑 진행자 김신영 화이팅”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시청자 청원 두 건은 각각 1000명의 동의를 얻었다. 1000명 이상이 해당 청원에 동의할 경우 KBS는 직접 답변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전국노래자랑 진행자 김신영 화이팅”이라는 청원을 올린 임모씨는 글에서 “전국노래자랑 진행자 김신영의 진행 덕분에 그 시간은 많이 웃을 수 있었다”며 “바뀐 김신영 진행자가 전국노래자랑을 더 활기차고 웃음 가득하게 만들고 있었는데 갑자기 교체해야 할 이유가 어디 있냐. KBS가 국민의 방송이라면서 이렇게 진행자를 막무가내로 바꿀 수 있냐”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김신영 하차 반대” “KBS는 공영방송이다. 전국노래자랑은 시민들의 방송이다. 제발 지켜주시라”라며 김신영의 하차를 반대하는 내용의 청원 글도 눈에 띄었다. 하차 사실이 알려진 뒤 KBS 전국노래자랑 시청자소감 게시판에도 수십 개의 항의 글이 올라왔다. 그중에서도 특히 일방적인 하차 통보를 지적하는 글들이 많았다. “막무가내식 MC 교체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쓴 문모씨는 청원에서 “이 글 쓸려고 회원가입 했다”며 “어떤 이유도 없이 절차 없이 막무가내로 MC 교체는 안된다. 국민을 위한 방송이라면 막무가내식 MC 교체는 아니라 본다”고 강조했다. 다른 청원 글을 올린 작성자는 “최소한의 절차를 지키고 후보자를 검토해야 하지 않냐”며 “한 명의 시청자도 소중히 대하는 김신영 MC를 응원한다”고 했다. 앞서 지난 4일 ‘전국노래자랑’ MC였던 개그우먼 김신영이 돌연 하차 통보를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김신영 소속사는 “제작진이 MC 교체 통보를 받고 당황해 연락이 왔고 지난주 마지막 녹화 관련 통보를 받았다”며 “오는 9일 마지막 녹화다. 2년여간 전국을 누비며 달려온 제작진들과 힘차게 마지막 녹화에 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KBS는 “‘전국노래자랑’의 새 진행자로 남희석이 확정됐음을 알려드린다”며 “고(故) 송해에 이어 젊은 에너지로 이끌어주셨던 김신영에게 감사드리며 새로운 진행자 남희석에게 응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3-06 05:19:20[파이낸셜뉴스] 방송인 남희석이 KBS 1TV '전국노래자랑'의 새로운 진행자로 발탁된 소감을 전했다. 남희석은 4일 뉴스1을 통해 "나도 이 자리에서 어르신들께 공감을 형성할 수 있는 진행을 하겠다. 제 나이에 맞게 진행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라면서 많은 관심과 응원을 당부했다. 남희석은 오는 31일 방송부터 마이크를 잡는다. 한경닷컴과 전화 인터뷰에서는 "('전국노래자랑' 진행은) 누가 해도 무겁고 어려운 자리 아니냐"며 "김신영 씨가 열심히 해줬고,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저 역시 열심히 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0년 넘게 '전국노래자랑'을 진행하며, 프로그램의 상징과 같았던 송해가 고인이 된 후 후임자들이 비교를 피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남희석은 "누군들 성에 차겠냐"며 "제가 송해 선생님을 따라가려면 100년은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KBS는 "'전국노래자랑'의 새 진행자로 남희석이 확정됐다"라며 "고 송해에 이어 젊은 에너지로 이끌어주셨던 김신영에게 감사드리며, 새로운 진행자 남희석에게 응원부탁드린다"라고 했다. 남희석은 지난 2022년 '전국노래자랑'을 30년 넘게 이끈 송해가 별세한 뒤, 후임 MC로 유력하게 거론된 바 있다. 그는 김신영의 바통을 이어받아 '전국노래자랑' 무대 위에 선다. 한편 김신영은 2022년 10월 16일 방송부터 '전국노래자랑'을 진행해 온 그는 이 프로그램 최초의 여성 MC로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1년여 만인 올해 3월 4일 하차 소식을 통보받았다. 김신영의 소속사 측은 "3월 9일이 마지막 녹화"라며 "김신영은 2년여간 전국을 누비며 달려온 제작진들과 힘차게 마지막 녹화에 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신영의 마지막 녹화는 오는 9일 인천광역시 인재개발원에서 진행되는 '인천 서구 편'이다. 한편 '전국노래자랑'은 1950년대 라디오 노래자랑을 거쳐 1980년 11월 9일 첫 정규 편성이 된 후 초대 MC 이한필을 시작으로 이상용, 고광수 아나운서, 최선규 아나운서 등을 거쳐 1988년 5월부터 2022년 6월까지 MC 송해가 진행을 맡았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3-05 08:04:18KBS가 '전국노래자랑'의 새 진행자로 남희석을 확정했다고 4일 오후 밝혔다. KBS는 "고(故) 송해에 이어 젊은 에너지로 이끌어주셨던 김신영에게 감사드리며 새로운 진행자 남희석에게 응원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국노래자랑' 새 진행자 남희석의 첫 방송은 오는 31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하차는 진행자나 제작진과 사전 상의 없이 갑작스럽게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신영 측은 "제작진이 MC 교체 통보를 받고 당황하여 연락이 왔고, 지난주 마지막 녹화 관련 통보를 받았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어 "3월 9일이 마지막 녹화다. 김신영은 지난 2년간 전국을 누비며 달려온 제작진들과 힘차게 마지막 녹화에 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신영의 하차 소식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선 MC 교체에 정치적 배경이 작용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지난해 11월 박민 KBS 사장 취임 이후 김신영을 발탁한 경영진과 제작진이 대거 교체된 영향도 제기됐다. 남희석은 예전부터 고향인 충청 지역을 기반으로 한 자민련을 지지 정당이라고 밝혀왔다. 자민련은 지난 1995년부터 2006년까지 존재했던 보수 정당이다. 남희석이 지난 1월 국민의힘 소속이자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인 박성민 의원의 신년인사회에 참석했다. 지난해 12월 충남 보령시에서 ‘보령을 바꾸는 시민들의 목소리’라는 강연을 열었는데, 이 자리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소울메이트’라고 지칭한 장동혁 의원의 부인이 출연하기도 했다는 게 근거로 제기됐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3-04 16:20:05[파이낸셜뉴스] 방송인 김신영이 KBS 1TV '전국노래자랑'에서 돌연 하차한다. 고(故) 송해의 후임으로 발탁된 지 1년 5개월 만이다. 김신영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김신영이 오는 9일 인천 서구편 녹화를 끝으로 하차를 통보받았다"고 4일 밝혔다. 소속사 관계자는 "제작진이 (KBS로부터) MC 교체 통보를 받고 당황해 연락이 왔고, 지난주에 마지막 녹화 관련 통보를 받았다"며 "김신영은 그동안 전국을 누비며 달려온 제작진들과 힘차게 마지막 녹화에 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후임으로는 방송인 남희석이 거론되고 있다. 4일 스포츠경향 단독 보도에 따르면 남희석의 소식에 정통한 연예계 관계자는 4일 ‘스포츠경향’과의 통화에서 “김신영의 하차와 함께 남희석의 MC 발탁이 조율되는 상황이었다”며 남희석의 후임 발탁에 무게를 실었다. 한편 '전국노래자랑'은 국내 최장수 예능 프로그램이다. 송해가 1988년 5월부터 34년간 진행을 맡았고, 그가 2022년 세상을 떠난 후 김신영이 바통을 이어받아 2022년 10월부터 MC로 활약해왔다. '전국노래자랑'은 송해가 MC를 보던 시절 안정적으로 10%대 시청률을 유지해왔으나 최근에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김신영의 MC 신고식이 이뤄졌던 경기도 하남시 편 시청률은 9.2%로 출발했으나, 지난달 10월 1일에는 3.4%까지 떨어졌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3-04 14:2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