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5일 오후 2시 10분, 대한항공 송현동 부지를 현장방문한다. 서울시와 대한항공, LH는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권익위) 중재로 지난 3월 31일 '대한항공 송현동 부지 매각을 위한 조정서'에 서명한 바 있다. 권익위 소위원회 의결과 서울시의회 의결 등을 거치면 조정서 체결이 최종 성립되고 효력이 발생한다. 서울시는 송현동 부지를 시민 모두의 열린 공원으로 되돌려주기위해 2019년부터 대한한공 측에 매입의사를 꾸준히 타진하며 협의해 왔다. 특히 코로나19로 시급해진 대한항공의 재무상황을 고려해, 송현동 부지 공원 결정을 위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가 끝났음에도 결정 고시를 유보하고 LH를 통한 제3자 매입이라는 대안을 제시하며 협력해왔다. 지난해 6월에는 대한항공이 권익위에 고충민원 신청을 하는 등 협의에 난항을 겪기도 했지만, 총 8차례 협의 끝에 3자 간 조정서를 체결했다. 서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2시 10분 광화문 트윈트리타워 13층에서 송현동 부지를 조망하며, 부지매입 등 사업진행상황을 점검한다. 이후 송현동 부지로 이동해 현장을 직접 살피고, 문화공원 조성 추진사항을 점검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송현동 부지를 문화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올해 시민·전문가가 참여하는 공론화를 통해 구체적 활용용도와 시설을 결정할 계획이다. 또, 공원조성 전 대한항공과 협의를 통해 부지개방(담장철거 등)과 임시활용도 병행 추진한다. 서정협 권한대행은 "이번 조정서 체결로 110년 넘게 금단의 땅으로 방치돼 시민들의 접근이 막혔던 송현동 부지를 시민 모두에게 열린 공간으로 되돌려주기 위한 큰 걸음을 내디뎠다"며 "앞으로 남은 절차 이행과 공원화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1-04-04 16:49:02인천시 동구는 8일 송현야시장에서 스카이 미디어아트 점등식 행사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동구는 송현야시장의 관광 인프라의 확충과 지속적인 고객 유입을 위해 지난해부터 전통시장 중 최초로 송현시장 내 아케이드 상층부 80m 구간에 LED 전광판을 설치하는 스카이 미디어아트 조성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날 점등식에서 스카이 미디어아트는 다양한 그래픽 화면과 문자, 사진전송, 포토존 등의 화면 표출로 송현시장 천장을 환하게 밝혀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동구는 올해 중 2단계 사업으로 2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송현시장 내 모든 구간에 스카이 미디어아트를 추가로 설치, 송현시장을 볼거리가 풍성한 인천의 대표 시장으로 변모시킨다는 계획이다. 한편 행정안전부 야시장 공모사업에 선정돼 개장한 송현야시장은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 즐길거리로 침체된 재래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흥수 동구청장은 “스카이 미디어아트 조성으로 지역경제의 근간인 전통시장 활성화와 시장을 찾는 고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만족을 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18-03-09 15:35:49인천 동구를 대표하는 전통시장인 송현시장이 야시장으로 거듭난다. 행정자치부는 행자부 지정 9호 야시장인 '달빛거리 송현야시장'이 9일 정식으로 개장한다고 8일 밝혔다. 이를 통해 그간 침체 상태에 빠졌던 인천의 전통상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으며 새로운 관광명소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달빛거리 송현야시장'은 기존의 재래시장인 송현시장과 연계한 9번째 야시장이다.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송현시장 중앙통로의 30개 매대에서, 낙지호롱, 야채삼겹말이, 소고기불초밥, 스테이크, 크레페 등 60여 가지의 다양한 음식들이 판매된다. 동인천역 4번 출구에서 도보로 2분 거리로 서울및 수도권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방문하기 쉽다. 지난 2일~3일 시범개장 기간에는 1만여 명의 시민들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고, 야시장 종료시간이 되기 전에 모든 판매대의 음식이 판매완료 되기도 했다. 시장의 한 상인은 "여기서 30여 년간 장사를 해왔는데, 이렇게 많은 인파가 방문한 적은 오늘이 처음"이라고 말하며 야시장 개장으로 인한 지역상권 활성화에 대해 기대감을 표시했다. 행정자치부는 전국에 야시장을 더욱 확대하고 지역의 문화·관광자원과 연계함으로써 야시장을 지역의 대표 관광명소로 육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야시장을 통해 침체된 전통상권의 활성화를 적극 도모할 예정이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17-06-08 14:47:19【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서민물가를 지속적으로 살펴보고 활력있는 전통시장을 만들겠다. 3高(고물가·고금리·고환율) 시대를 함께 극복하고 생기있는 전통시장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권영진 국회의원(대구 달서병)은 28일 '권영진과 함께하는 우리동네 장보기' 아홉 번째 행사로 달서구 송현동 소재 월촌역시장을 찾았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200여명의 지지자와 함께 월촌역시장 곳곳에서 장을 보면서 전통시장의 서민물가와 전반적인 민심을 두루 살폈다. 월촌역시장 한 상인은 "솔직히 한 번 오고 안 올 줄 알았다"면서 "정치인들은 전부 선거 때만 오지, 진짜 이렇게 우리 얘기 들어주려고 꾸준히 노력하는 사람은 처음이다"라고 권 의원의 진심 어린 행보에 감사해 했다. 장을 보던 한 지역민은 경기회복의 어려움을 걱정하면서도 권 의원에게 "동네에서 자주 볼 수 있어 좋고 국회에서도 지금처럼 열심히 활동해 줬으면 좋겠다"면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월촌역시장은 송현동 주민들을 포함해 평소 달서구 지역민들이 많이 방문하는 시장 중 한 곳으로, 권 의원은 장보기 행사로 월촌역시장을 찾은 것은 지난 1월과 3월에 이어 벌써 세 번째 방문이다. 권 의원은 "3高의 영향으로 서민들의 소비심리가 위축된 상태이고,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이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면서 "지역 서민경제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우리 동네 장보기 행사를 시작했다. 각 전통시장마다 갖고 있는 특색과 경쟁력을 살려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신내당시장에서 시작한 이 행사는 벌써 9번이나 성공적으로 개최될 만큼 지역사회에서 큰 이목을 끌고 있다. 특히 일회성에 그치고 마는 선거용 행사가 아니라 매번 지지자 100여명 이상과 함께 전통시장을 찾아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며 시장 상인분들과 희망을 함께 나누는 따뜻한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6-28 21:24:32[파이낸셜뉴스]인천 동구 송림동 일원에 '리아츠 더 인천'의 청약 접수가 시작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리아츠 더 인천'은 지하4층~지상 최고 34층, 4개동으로 지어진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59㎡, 74㎡, 84㎡ 378가구, 오피스텔 42㎡ 220실로 건설된다. 분양가는 3.3㎡당 1557만원(확장비 별도)으로 책정됐다. 1년 후 전매도 가능하다. 금일 일반공급 1순위 청약 접수 이후 일정은 19일 2순위 청약접수, 당첨자 발표는 25일이다. 정당 계약일은 7월7일일~9일화까지 3일간 이뤄진다. 송림6구역 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2020년 대한토지신탁을 사업대행자로, 파인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한 바 있다. 이후 HUG사업비대출을 통해 사업자금을 원활히 확보해 이주 및 철거를 마쳤다. 대한토지신탁은 모회사인 군인공제회의 높은 신인도를 바탕으로 정비사업을 이끌고 있다. 2016년 인천 작전동 신라아파트 재건축, 2017년 남양주 지금 도농 1-3구역 재개발 등을 비롯하여 현재까지 총 8개 사업장을 준공 및 입주 완료한 바 있다. 또한 주택도시보증공사에서 평가한 신용평가등급은 A+으로 높은 신용도까지 갖췄다. '리아츠 더 인천'은 학교시설은 물론 단지 주변으로 대기업들이 밀집되어 있는 입지로 30대 및 40대를 위한 아파트로 평가 받는다. 도보권에 위치한 서림초, 동산중·고, 인화여중·고, 선인중·고, 인천전자마이스터고교 등 학교를 포함한 이 지역에는 총 15개 이상의 초·중·고등학교가 위치해 있다. 또 단지 인근으로 현대제철, HD현대인프라코어, 동국제강, 두산산업차량 등 주요 대기업이 인접해 있다. 송림동은 원도심으로 인프라가 풍부하다는 장점도 크다. 1호선 동인천역, 도화IC(경인고속도로), 제2순환고속도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 홈플러스, 현대시장, 인천백병원, 송현근린공원 등을 인프라도 누릴 수 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06-18 10:29:29보수 진영을 중심으로 이승만기념관 건립이 추진되는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가 이승만 기념관 건립에 물러섰다는 의견에 대해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제324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시정 질문에서 이승만 기념관 건립 추진 상황을 묻는 김종길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의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오 시장은 "지금까지 느끼기로는 조계종, 태고종과 접촉한 결과 생각했던 것만큼 그렇게 반대가 거세지는 않았다"며 "전날 답변 과정에서 불교계 반대가 있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추진하는 단체쪽에서 직접 불교계와 접촉해줬으면 도움이 되겠다는 취지의 말씀을 드렸는데 언급을 좀 상세하게 했으면 오해가 줄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불교계에서는) 기념관 건립은 전반적으로 동의할 수 있지만 송현동이라는 입지에는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정리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전날 시정질문에서 이승만기념관 건립과 관련해 "국민 공감대가 전제돼야 한다. 여론 형성 과정을 지켜보고 있는 중"이라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기념관 건립 부지로 종로구 열린송현녹지광장이 거론되는 데 대해 "입지를 반대하는 분들도 있다. 대표적으로 불교계에서 반대를 표명하고 계셔서 얼마 전 건립추진위 쪽에 '의견 달리하는 분들 계시니 직접 협의해주실 수 없겠느냐'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충분히 국민적 논의가 이뤄질 시간적 여유를 갖고, 논의가 이뤄진 결과 여론이 형성되는 데에 따라 이곳(송현광장)이 가장 적지냐 하는 논의가 시 차원에서 있어야겠고 의회 차원에서도 의견을 모아야 일이 진척되지 않겠나"라고 되물었다.오 시장은 다만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역사적 평가가 치우친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그분이 마지막에 물러나실 때의 일 때문에 그전에 있었던 업적까지도 전부 필요 이상으로 폄하된 측면이 있다"며 "그쪽(역사적 평가)으로 논쟁이 흐르는 것을 원치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더 기념관이 필요한지도 모르겠다"고 의견을 전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6-12 18:20:15보수 진영을 중심으로 이승만기념관 건립이 추진되는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가 이승만 기념관 건립에 물러섰다는 의견에 대해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제324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시정 질문에서 이승만 기념관 건립 추진 상황을 묻는 김종길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의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오 시장은 "지금까지 느끼기로는 조계종, 태고종과 접촉한 결과 생각했던 것만큼 그렇게 반대가 거세지는 않았다"며 "전날 답변 과정에서 불교계 반대가 있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추진하는 단체쪽에서 직접 불교계와 접촉해줬으면 도움이 되겠다는 취지의 말씀을 드렸는데 언급을 좀 상세하게 했으면 오해가 줄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불교계에서는) 기념관 건립은 전반적으로 동의할 수 있지만 송현동이라는 입지에는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정리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전날 시정질문에서 이승만기념관 건립과 관련해 "국민적 공감대가 전제돼야 한다. 여론 형성 과정을 지켜보고 있는 중"이라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기념관 건립 부지로 종로구 열린송현녹지광장이 거론되는 데 대해 "입지를 반대하는 분들도 있다. 대표적으로 불교계에서 반대를 표명하고 계셔서 얼마 전 건립추진위 쪽에 '의견 달리하는 분들 계시니 직접 협의해주실 수 없겠느냐'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충분히 국민적 논의가 이뤄질 시간적 여유를 갖고, 논의가 이뤄진 결과 여론이 형성되는 데에 따라 이곳(송현광장)이 가장 적지냐 하는 논의가 시 차원에서 있어야겠고 의회 차원에서도 의견을 모아야 일이 진척되지 않겠나"라고 되물었다. 오 시장은 다만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역사적 평가가 치우친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그분이 마지막에 물러나실 때의 일 때문에 그전에 있었던 업적까지도 전부 필요 이상으로 폄하된 측면이 있다"며 "그쪽(역사적 평가)으로 논쟁이 흐르는 것을 원치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더 기념관이 필요한지도 모르겠다"고 의견을 전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6-12 13:48:13[파이낸셜뉴스] 부활절 하루 전날인 30일 서울 광화문과 시청 일대에서 약 1만여명이 참여하는 부활절 퍼레이드가 열린다. 오후 3시부터 도심의 주요 도로인 세종대로와 무교로 등 행진 구간을 중심으로 차량 통행이 통제될 예정이다. 한국교회총연합은 이날 오후 3시부터 광화문∼서울광장 일대에서 '2024 부활절 퍼레이드'를 연다. 행렬대는 광화문 광장에서 출발해 시청 앞 광장까지 갔다가 소공로, 무교로, 종로1길을 거쳐 주한미국대사관 곁을 지나 광화문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고 투게더! 부활을 기다리는 사람들'을 주제로 열린 이번 퍼레이드에서 참가자들은 △믿음의 여정 △소망의 길 △부활로 이룬 사랑 △내일의 희망 등 소주제에 맞춰 약 3.4㎞ 구간에서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최초의 한글 번역본 성경 모형, 선교사의 조선 도착을 연출한 대형 범선 등 이색 소품도 등장할 예정이다. 이날 광화문 광장에는 퍼레이드의 사전행사로 오전부터 그림 그리기 코너, 포토존, 놀이터 등이 운영된다. 오후 6시 30분부터 광화문 광장에서 다양한 장르로 무대를 꾸미는 기념 음악회도 열린다. 가수 이지훈과 뮤지컬 배우 박소연이 사회를 맡았다. 가수 인순이·장민호 등이 출연한다. 한교총은 이번 퍼레이드 참가자가 지난해의 2배 수준인 1만50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봄을 맞아 고궁, 청계천 나들이에 나선 인파까지 겹쳐 도심 일대는 교통은 꽉 막힐 전망이다. 행정 당국은 행사 준비, 진행, 정리 작업을 위해 교통을 통제한다. 효자로(청와대 방향), 새문안로(효자로 방향), 사직로(광화문 방향·송현로 방향), 세종대로 등은 30일 0시부터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 이들 도로는 오후 11시까지 통제될 예정이다. 특히 세종대로에서 광화문∼세종대로 사거리(교보문고 앞) 구간은 양방향 전체 차로의 차량 통행을 막는다. 이밖에 소공로, 무교로, 종로1길, 주한미국대사관 인근 도로 등이 오후 1시∼5시 30분 부분적으로 통제된다. 행사 구간 주변을 지나는 버스도 우회 운행한다. 자세한 정보는 서울시 교통정보 시스템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도 오후 8시 명동대성당에서 정순택 대주교 집전으로 예수 부활의 밤을 기념하는 '파스카 성야 미사'를 연다. 부활절 당일에는 정오에 주님 부활 대축일 낮 미사가 개최된다. 개신교의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는 31일 오후 4시 서울 강동구 소재 명성교회에서 열린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오후 2시30분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부활절 퍼레이드' 개막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오 시장은 개막식에서 "세대와 성별, 국적을 뛰어넘어서 모두가 함께 부활의 기쁨을 즐길 수 있는 부활절 축제를 통해 모든 시민들에게 주님의 은총이 가득하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3-30 11:32:24[파이낸셜뉴스] 대한불교조계종은 서울 종로구 소재 열린송현녹지광장에 이승만기념관을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발언에 대해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조계종은 28일 종교평화위원회 위원장인 향문스님 명의로 발표한 성명서에서 "지난해 11월 9일 이승만기념관부지선정위원장과의 비공개회담 후 시민사회와 불교계의 거센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사업 추진을 강행하고 있음을 공개한 것으로 충격을 금할 수 없다"며 "국민 화합을 저해하고 종교 간 갈등을 부추기는 기념관 건립계획을 즉각 중단하라"고 밝혔다. 앞서 오 시장은 지난 23일 서울시의회 시정 질의에서 "(이승만기념관) 건립 장소로 가능성이 제일 높게 논의되는 곳이 송현광장"이라며 "송현녹지광장 부지에 이승만기념관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조계종은 "(이승만 전 대통령이) 이른바 정화(淨化) 유시로 불교계 분열을 일으켜 씻을 수 없는 잘못을 저지른 점은 용서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정화 유시는 이 전 대통령이 1954년 5월20일 '대처승(帶妻僧·살림을 차리고 아내와 자식을 거느린 승려)은 사찰에서 나가라'는 취지의 유시를 내린 것 등을 말한다. 이를 계기로 불교계에서는 비구승과 대처승 사이에 심각한 대결 양상이 벌어진 바 있다. 조계종은 "이승만 전 대통령의 공과에 대해서는 역사의 평가가 이루어지겠지만 그가 종교 방송 설립과 군종 장교 제도 도입 등에서 특정 종교에만 특혜를 주고 불교와 천도교 등 민족종교를 차별했다"고 질타하며 오 시장의 발언이 "시민과 불교계를 우습게 여기는 몰상식한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승만기념관 건립을 강행할 경우 우리는 오세훈 시장이 이끄는 서울시와 관계 단절을 포함하여 강력한 대응을 할 것임을 경고한다"며 "시민과의 약속대로 송현녹지광장을 시민을 위한 광장으로 조성하라"고 강조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2-29 08:20:29[파이낸셜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돈의문 복원과 관련해 우선 주변에 녹지를 조성하고, 경희궁을 정비한 뒤 여론을 보고 결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돈의문 복원을 위해선 도심 중심지의 대대적인 정비가 필요하기 때문에 보다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방침이다 오세훈 시장은 17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진행한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십수년 전에 이미 구상했던 것이 사대문 안 구도심 역사성을 회복해서 품격있는 역사를 테마로 한 디자인으로 승화하는 것이었다"며 "그런 의미에서 민선 8기에 들어 돈의문 복원에 대한 검토를 지시했는데, 논의 과정에서 외부에 알려지게 됐다"고 밝혔다. 최근 서울시가 종로구 새문안로를 지하화하고, 그 위에 돈의문을 복원하는 계획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돈의문은 현재 정동길과 강북삼성병원이 있는 사거리 부근에 있었다. 일제강점기인 1915년 철거된 뒤 현재까지 조선 한양 사대문 중 유일하게 복원되지 않았다. 오 시장은 "재원이 많이 투입되는 사업이고 저항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망설임도 많았고 조심스럽게 하기 위해 단계를 나눴다"며 "돈의문터 주변에 종로구로부터 인수해서 확보한 땅이 있는데 그 곳을 중심으로 녹지공간을 확보하고, 굉장히 낙후된 경희궁에도 투자를 해서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공간으로 바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우선 서울시는 돈의문박물관마을을 녹지공간으로 조성하고, 경희궁을 정비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돈의문박물관마을이 생각보다 활성화가 안돼있다는 점도 영향 미쳤다"며 "거기부터 일단 녹지공간으로 바꾸고 그 옆에 있는 경희궁은 서울시가 문화재청으로부터 완전히 관리를 이임받은 유일한 공간으로서 투자를 좀 해서 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공간으로 바꾸기 위한 여러가지 구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흥인지문(동대문) 주변을 정리한 과정에 대해서 설명하며, 서울 사대문 안 구도심의 역사성을 회복하는 큰 틀에서 돈의문 복원을 논의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오 시장은 "흥인지문의 경우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부터 생각해서 대학로로 가는 동대문 흥인지문 둘러싼 풍경의 녹지면적 넓어졌고 돋보이는 형태로 잘 정비됐다"며 "흥인지문 정비 후 율곡로 복원사업을 통해 종로와 창경궁을 연결했고, 송현동 조성 및 광화문 월대 복원 등을 통해 익선동 부근이 핫플이 된 과정을 보면 체계적인 변화의 연속이었다"고 강조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1-17 12:04: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