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숨어있는 루키 배우들을 찾아 알려드리는 '숨은 루키 찾기!' 누구도 찾지 못한 보석 원석과도 같은 신예 루키 배우들의 매력을 파헤치고 소개한다. 처음 봐서 낯설지만 그래서 더 매력 있는 신인 배우들의 아이덴티티, 그리고 스토리. 앞으로 레귤러로 진행하는 '숨은 루키 찾기'에서 함께 루키 배우들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 이번 '숨은 루키 찾기!'의 주인공 키즈 배우 김시아는 드라마 '악마판사', '패밀리', '경이로운 소문2', '슬기로운 의사생활', '하이바이, 마마', '너를 닮은 사람', '그린마더스', '정숙한 세일즈', '나는 대놓고 신데렐라를 꿈꾼다'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여, 탄탄한 연기력과 특유의 순수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또한, 기대작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새 드라마에 캐스팅 돼 올해 상반기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김시아는 배우앤배움 키즈센터에서 체계적인 연기교육을 받으며 성장하고 있다. 전문적인 훈련과 자체 오디션, 캐스팅 시스템을 통해 현장 경험을 쌓으며 꿈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김시아는 '배우&루키' 인터뷰를 통해 아역 배우로서의 솔직한 생각을 인터뷰에 담아냈다. 먼저 그는 연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5살 때 수줍음이 많아 부모님의 권유로 시작하게 됐다. 처음에는 부모님의 권유였지만 연기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연기의 가장 큰 매력은 제가 아닌 다른 사람의 인생을 경험하고 살아볼 수 있다는 점이다. 내가 평소에 경험할 수 없는 다양한 삶을 연기를 통해 느낄 수 있다는 게 정말 재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연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더불어 그는 "연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감정과 호흡이라고 생각한다. 캐릭터의 감정과 호흡이 잘 드러나야 보는 사람들이 같이 몰입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어린 나이에도 연기에 대한 깊은 이해를 내비쳤다. 또한 김시아는 "롤모델은 송혜교 배우다. 송혜교 배우는 다양한 장르에서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연기를 선보였다. 어떤 작품에서든 항상 깊은 감정과 진정성이 느껴지는 송혜교 배우의 연기력을 본받고 싶다. 시간이 지나도 변함없이 사랑받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미래의 꿈에 대해 김시아는 "편안한 연기로 사람들에게 감동도 때론 웃음도 줄 수 있는 다채로운 색을 내는 배우가 되고 싶다. 관객들이 제 연기를 통해 다양한 감정을 느낄 수 있도록 더 많이, 더 깊이 공부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시아는 "연기를 시작한 후부터 지금까지 내 꿈은 오직 배우다. 부족한 부분은 더 배우고, 장점은 더 살려 많은 사람들에게 연기력도 인성도 좋은 배우라며 칭찬받을 수 있게 노력하겠다. 그리고 항상 응원해 주시는 부모님과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진심 어린 마음을 전했다. 이처럼 김시아는 어린 나이에도 연기에 대한 뚜렷한 철학과 진지한 태도로 매 작품마다 성장해 나가는 중이다. 앞으로 그가 보여줄 다양한 모습과 연기 변신이 더욱 기대된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BNB INDUSTRY(비앤비 인더스트리)
2025-03-25 11:30:02[파이낸셜뉴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3·1절을 맞아 배우 송혜교와 함께 여성 독립운동가 박차정(1910∼1944)을 알리는 영상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한국어 및 영어 내레이션을 입힌 영상 '독립군 여전사, 박차정'을 유튜브 등 각종 SNS를 통해 국내외 누리꾼에게 전파 중"이라고 알렸다. 4분 30초 분량의 이 영상은 서 교수가 기획을 맡고 송혜교가 후원했다. 영상은 의열단장 김원봉의 아내로 항일 여성운동 단체 근우회의 핵심 멤버로 활약하다 일본군과의 교전 중 부상, 그 후유증으로 숨진 박차정의 생애를 상세히 살펴본다. 중국에서 난징조선부녀회 창립을 주도하고, 조선혁명군사정치간부학교 교관으로 독립운동 인재를 양성한 공로를 인정받아 1995년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됐다. 서 교수는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여성 독립운동가의 삶을 재조명하고 전 세계에 널리 소개하고자 정정화, 윤희순, 김마리아에 이어 네 번째로 영상을 올리게 됐다"며 "앞으로 꾸준히 시리즈로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서 교수와 송혜교는 지난 2012년부터 역사적인 기념일에 맞춰 해외에 있는 독립운동 관련 유적지 37곳에 한국어 안내서, 한글 간판, 부조 작품 등을 기증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3-01 08:21:54[파이낸셜뉴스] LF가 수입·판매하는 영국 신발 브랜드 '핏플랍(FITFLOP)'이 배우 송혜교와 함께한 올해 봄·여름 컬렉션 캠페인을 25일 공개했다. 이번 컬렉션은 스니커즈와 로퍼, 샌들 등 한층 가벼워진 제품들로 구성됐다. 대표 제품인 '에프모드 스니커즈'는 다양한 소재와 형태로 출시됐다. 기존 모델보다 더 날렵한 디자인에 고무 밑창이 뒤꿈치까지 감싸 높은 안정감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젠-FF 피셔맨 샌들'은 베이지와 블랙 등 기본 색상으로 선보이며 '델리카토 로퍼'는 천연가죽 소재에 각진 스퀘어토로 디자인됐다. LF 풋웨어 사업부 관계자는 "봄을 맞아 가벼운 신발을 찾는 고객들에게 이번 컬렉션이 스타일과 편안함을 동시에 제공하는 최적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2-25 09:55:26[파이낸셜뉴스] 영화 ‘검은 수녀들’이 개봉 첫날 16만 관객을 동원하며 일일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검은 수녀들’은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의식에 나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장재현 감독이 연출한 '검은 사제들'(2015)의 스핀오프(기존의 영화에서 등장인물이나 설정을 가져와 만들어낸 새로운 작품)로 관심을 모았다. 25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검은 수녀들'은 전날 16만3000여명(매출액 점유율 51.3%)이 관람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25일 실시간 예매율도 35%로 1위다. 지난 22일 개봉한 '히트맨2' (21.4%), 오는 27일 개봉하는 '말할 수 없는 비밀'(13.3%)이 뒤를 잇고 있다. '검은 수녀들'은 송혜교가 '두근두근 내 인생'(2014) 이후 10여년 만에 출연한 한국 영화다. 전여빈, 이진욱이 함께했다. '카운트'(2023) 등을 연출한 권혁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1-25 17:04:51[파이낸셜뉴스] “구마신은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연기라 어떻게 나올지 궁금했죠. 유니아 신부는 우리가 늘 봤던 수녀와 차별화된 자유로운 수녀라 새로웠어요. 신념이 확실하고 교단에서 하지 말라는 것을 하고. 생명에 있어선 내가 지킨다는 확고한 의지가 있어서 매력적이었죠.” 멜로의 여왕에서 '더 글로리'를 통해 복수의 화신으로 거듭난 배우 송혜교가 이번엔 살신성인의 자유로운 수녀로 돌아왔다. 지난 24일 개봉한 영화 '검은 수녀들'을 통해서다. "두 여성의 연대..유니아의 용기 멋졌다" 어느덧 40대의 '걸크러시' 언니가 된 송혜교는 작품 현장 안팎에서 30대 후배 전여빈의 든든한 정신적 지주로 활약했다. 전여빈은 '선배' 송혜교에 대해 "큰 나무와 같았다"며 존경과 애정을 표했다. 송혜교는 '걸크러시 언니'가 됐다는 말에 "큰 언니가 될 나이"라고 웃으며 "여빈이가 나를 많이 좋아해줬다. 평소 둘이 마음이 잘 맞았다. 서로가 그렇게 느낀다"며 쿨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더 글로리' 이전에는 멜로드라마를 너무 많이 해서 어느 순간 내 연기를 보는 게 재미가 없었다"며 "'더 글로리' 덕에 다시 연기하는 재미를 찾았고, 신도 났다. '검은 수녀들'은 색다른 오컬트라서 선택했다"고 말했다. 권혁재 감독의 '검은 수녀들'은 악령이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마귀를 내쫓는 구마 의식을 벌이는 수녀들의 이야기를 담은 오컬트물이다. 송혜교는 생명을 구하기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고 자기희생을 망설임이지 않는 유니아 수녀 역을 맡았다. 수녀의 구마를 엄격히 금하는 가톨릭의 교리를 어기고 미카엘라(전여빈)와 힘을 합쳐 소년을 구한다. 미카엘라는 자신을 희생하는데 거침이 없는 유니아의 선택에 "미친년"이라고도 했다. 송혜교는 "신념이 다른 두 여성이 한 소년의 생명을 살리려는 이야기가 멋있었다. '가족도 아닌, 나랑은 전혀 상관도 없는 아이를 위해서 저렇게까지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수녀라서 가능했던 것 같다"며 "나와 달리 그런 선택을 하는 유니아의 신념과 대담함에 이끌렸다"고 돌이켰다. 난생 처음 해본 구마신 연기에 대해 그는 "감정을 폭발하는 신을 찍어보니 내가 그동안 참고 있었던 게 있었던지 뭔가 사이다를 원샷한 느낌이 들었다"며 "모든 게 해소된 느낌이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유니아 수녀는 또 여전사처럼 거침없다. 구마의식이 벌어지는 으슥한 장소로 성수가 든 벌크통을 들고 거침없이 걸어가고, 라틴어로 저주를 퍼붓는 악령을 향해 "무슨 소린지 모르겠다"며 눈 하나 깜빡하지 않고 쿨하게 응수한다. 또 애연가다. 송혜교는 "비흡연자라서 대본을 읽고 흡연 설정을 빼달라고 건의해볼까 생각했다가 유니아 수녀의 자유로운 성격을 보여주는데 필요하다고 생각해 담배 피우는 연습했다"며 "촬영하는 동안엔 담배를 피웠다"고 털어놨다. 후반부 여성성을 전형적으로 활용한 면이 있다는 지적에는 "유니아 수녀가 생명을 구하기 위해 한 용기있는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수녀라서 가능했던 것 같다"고 부연했다. 공포물을 찍다보면 배우들이 더러 악몽을 꾸기도 하는데, 송혜교는 "평소 악몽을 잘 꾸지 않는데, 악몽 때문에 놀라서 몇 번 깬 적이 있다"며 그외 별다른 특이사항은 없었음을 내비쳤다. "나이가 드니, 여유가 생겼죠" 그는 최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을 통해 23년 만에 토크쇼에 출연하고 평소 절친한 사이인 다비치 강민경의 유튜브에서 브이로그를 선보이는 등 친근한 모습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그동안 '인간 송혜교'를 알 기회가 별로 없었다는 질문에 그는 "10년 전만 해도 배우들이 작품 외 다른 미디어에 노출을 많이 하지 않는 문화였다"며 "심적 여유도 없었다"고 답했다. "이젠 40대고, 심적 여유가 생겼고 시대도 많이 변했다. 영화 홍보로 시작했는데 이번 기회에 좀 더 자연스럽게 대중들에게 다가가볼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유퀴즈 녹화 후 A형이라 걱정을 많이 했다. 그런데 어른들이 좋아해줬다. 유튜브는 젊은 친구들과 가까워진 느낌이 든다. '검은 수녀들' 덕에 좋은 경험을 했다." 그는 '유퀴즈'에서 각종 루머가 있을 때마다 의연하게 대처해왔지만 루머 때문에 힘들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했다. 송혜교는 "루머는 나도 많이 듣는다. 그런데 그 루머는 내가 만든 게 아니다. 이를 대놓고 물어보는 사람도 있는데, 루머는 딴 사람이 만드는데 내가 왜 그걸 해명해야 하나 싶다. 우리 직업이 많은 말들이 있는 직업이니까 그냥 받아들인다. 내 일만 열심히 하면 되지 그런 상태"라고 답했다. 심적 여유가 생기게 된 계기는 묻자 그는 '시간의 산물'이라고 답했다. "시간이 큰 것 같다. 20~30대에는 치열하게 뭐든 했다. 지금은 내려놓은 게 있다. 욕심도 예전보다 덜하다. 나이 덕에 심적 여유가 생겼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1-25 16:54:57[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와 영화 '검은 수녀들'을 통해 '걸크러시 언니'로 거듭난 배우 송혜교가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이유 있는 악역이나 사이코패스 역할도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송혜교는 최근 '검은 수녀들' 개봉 전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나 "이젠 동화 같은 사랑 이야기는 못할 것 같다. 그건 예쁜 후배들이 하는 게 맞다"며 "만약 로맨스물을 한다면 내 나이에 맞는 사랑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외모 스트레스를 받냐는 물음에 그는 "미래의 제 외모에는 관심이 없다"며 "얼굴이 보이는 직업이라 더디게 나이 먹게 관리는 열심히 한다"고 답했다. 이어 "일단 예쁘다는 칭찬도 좋다. 그런데 연기 잘했다는 칭찬이 더 좋다"며 "늙으면 어떡하지라는 그런 두려움은 하나도 없다. 주름이 더 멋있게 보이지 않을까, 오히려 그런 기대가 있다"고 말했다. "큰일엔 오히려 대범한 스타일" 벌써 데뷔 30년을 앞둔 송혜교는 "30대엔 마흔 중반까지 할 것이라고 외쳤다"며 "그런데 지금은 모르겠다. 그만할 때가 자연스럽게 오지 않을까"라고 반문했다. 송혜교는 자신에 대해 오히려 큰일에 대범한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큰일이 터지면 담담해지고, 조용해진다. 나만의 휴식시간을 갖자고 생각한다. 시간이 가면 해결이 되겠지, 그렇게 생각한다. 또 큰일엔 마음의 동요가 없다. 오히려 작은 일들에 전전긍긍한다. 소소한 일에 더 상처받는다. 친구들과 한 말다툼. 말도 안 되는 오해가 생기면 속상하다."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에 대해선 "모든 사람이 나를 좋아해 줄 순 없잖나. 그건 나도 마찬가지고"라며 여유가 느껴지는 답을 내놨다. 그는 "인간 송혜교가 너무 싫으면 그러면 배우 송혜교는 좋아하게 만들어봐야지, 그렇게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됐다"며 "결국엔 내가 하는 일을 열심히 하면 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지난 24일부터 영화 '검은 수녀들'로 관객을 만나고 있는 송혜교는 차기작으로 노희경 작가의 '천천히 강렬하게'를 작업 중이다. 공유와 함께 주연을 맡은 이 드라마는 1960~70년대 방송가를 배경으로 무대 위 스타와 그 스타를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노 작가와는 '그들이 사는 세상',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이후 세 번째 만남이다. 롱런 비결을 물으니 그는 "작품 덕"이라며 "좋은 작품이 나를 여기까지 끌고 온 것 같다"고 담담하게 털어놨다. 작품도 사람들이 모여 하는 일인데, 송혜교를 향한 러브콜이 이어지는 것을 봐선, 대중들은 다 모르는, 배우로서뿐만 아니라 인간 송혜교의 매력도 있는 게 분명해 보인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1-25 16:13:52[파이낸셜뉴스] “정말 당신은 미친년이야.” 정신의학과 전공의 수녀 미카엘라(전여빈)가 오직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물불 안 가리는 행동파 유니아(송혜교) 수녀에게 이렇게 말한다. 오컬트 무비 ‘검은 수녀들’에서 송혜교가 권위와 악에 도전하는 거침없는 수녀로 변신했다. 20일 언론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은 ‘검은 수녀들’은 2015년 개봉한 장재현 감독 ‘검은 사제들’의 스핀 오프.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의식에 나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더 글로리’에서 복수의 화신을 연기했던 송혜교는 이번에는 여전사처럼 용감한 수녀로 변신했다. 그는 스승의 부름을 받고, 구마의식이 벌어지는 으슥한 장소로 성수가 든 벌크통을 들고 거침없이 걸어간다. 라틴어로 저주를 퍼붓는 악령을 향해 “무슨 소린지 모르겠다”며 눈하나 깜빡하지 않고 쿨하게 응수할 뿐 아니라 애연가로 거사를 앞두고 담배를 피우며 결의를 다지기도 한다. 행동뿐 아니라 입도 거칠다. 카톨릭에서 구마 예식은 주교의 허가를 받아서 사제만이 행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유니아 수녀는 악령과 싸우기에 앞서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카톨릭 내 위계질서에 맞서 구마 의식을 행하게 해달라고 허락을 구해야 할뿐만 아니라 구마 의식을 믿지 않은 바오로 신부(이진욱)과 맞서야 한다. 이 과정에서 송혜교는 "짜증난다"며 속마음을 대놓고 털어놓고 때로는 "당신들의 방관은 곧 살인"이라며 돌직구도 서슴없이 날린다. 송혜교는 앞서 “오직 ‘유니아’ 수녀만 생각하고 3개월 동안 그 인물로 살았다”고 전한 바 있다. 또 "비흡연자라 촬영 들어가기 6개월 전부터 담배를 연습했다”며 캐릭터 준비 과정을 떠올렸다. "한 아이를 살리기 위해 유니아 수녀처럼 할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 수녀이기 때문에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저는 수녀님으론 살순 없을 것 같다. 대단한 용기가 필요한 것 같다.” 송혜교의 다양한 얼굴을 보는 재미..."클로즈업 샷 적극 활용" '검은 수녀들'은 배우의 디테일한 연기를 포착하기 위해 클로즈업 샷을 적극 활용한다. 제작진에 따르면 최찬민 촬영감독은 캐릭터의 감정과 드라마를 효과적으로 포착하기 위해 와이드 스크린 대신 1.66: 1의 비교적 좌우가 좁은 비율을 선택해 인물에 집중한 화면을 연출했다. 구마 의식이 펼쳐지는 후반 시퀀스에서는 한정된 공간에서 펼쳐지는 구마자와 부마자 간 밀도 있는 긴장감을 단계별로 표현하기 위해 고정 캠으로 시작해 핸드헬드 촬영으로 변화를 줬다. 음악은 ‘검은 사제들’의 연결과 확장에 집중했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6000여개 파이프로 구성된 파이프 오르간의 연주를 활용하면서 새롭게 성당에서 녹음한 여성 합창단의 소리를 접목했다. 무속신앙부터 타로 카드 등 새로운 설정도 더했다. 부마자인 소년을 지키는 과정에서 벽에 부딪힌 유니아 수녀는 그를 살리겠다는 진심과 목표 하나로 무속인 효원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효원의 굿은 ‘넋건지기굿’(물에 빠져 죽은 사람의 넋을 물속에서 건져 저승으로 보내주는 굿)에 영감을 받아 완성했다. 미카엘라 수녀가 사용하는 타로 카드는 그들에게 닥쳐오는 운명과 해결책에 대한 힌트를 제공한다. 전여빈은 거침없는 유니아 신부에게 이끌려 그를 돕는 상처와 비밀이 있는 미카엘라 수녀로 분했다. '검은 사제들'에서 악귀 씐 소녀 박소담 역할은 신인 문우진이 열연했다. 마지막 '검은 사제들'의 강동원이 특별 출연한다. 메가폰은 영화 ‘해결사’(2010) ‘카운트’(2023)의 권혁재 감독이 잡았다. 그는 “배우들의 강렬한 연기가 부딪히는 순간의 어마어마한 에너지가 있다”며 “관객들에게 그 에너지가 고스란히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4일 개봉. 114분. 15세 이상 관람가.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1-20 18:57:54[파이낸셜뉴스] 송혜교 전여빈 주연의 오컬트 무비 '검은 수녀들'이 개봉에 앞서 160개국에 선판매됐다. 또 해외 동시기 개봉을 확정했다. 17일 투자배급사 NEW에 따르면 이 영화는 북미를 비롯해 독일, 홍콩, 호주, 뉴질랜드 등 전 세계 160개국에 판매됐다. 뿐만 아니라 오는 24일 국내 개봉을 앞둔 이 영화는 같은 날 인도네시아, 대만, 몽골에서도 개봉한다. 이어 필리핀(29일), 호주, 뉴질랜드, 태국, 라오스(2월 6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2월 13일), 베트남(2월 21일) 현지 관객을 만난다. '검은 수녀들'을 올 대표적인 설영화다. 개봉 9일 전부터 예매율 1위를 달성하며 흥행을 예고했다. '파묘' 장재현 감독의 상업영화 데뷔작이자 2015년 개봉당시 544만명을 불러 모았다. 영화사 집에서 제작한 이번 영화는 '검은 사제들'의 수녀 버전이다.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의식에 나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1-17 09:05:48[파이낸셜뉴스] 배우 송혜교가 미스터리·오컬트 장르 영화 '검은 수녀들'로 내년 1월 24일 스크린에 복귀한다. 넷플릭스 시리즈로 방영된 김은숙 작가의 '더 글로리'(2023)의 후속작으로, 한국 영화 출연은 '두근두근 내 인생'(2014) 이후 10년만이다. 송혜교는 지난 16일 CGV 용산아이파크홀점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또 다른 내 모습을 볼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이 생기는 작품"이라며 '검은 수녀들'을 소개했다. 영화사 집은 544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검은 사제들'(2015)의 속편으로 '검은 수녀들'을 기획·제작했다. 구마(驅魔·마귀를 몰아 내쫓음) 사제가 없는 상황에서 구마가 허락되지 않는 신분의 수녀들이 금지된 의식에 나선다는 차별화된 설정으로 관객의 흥미를 자극한다. 송혜교는 영화 출연 계기에 대해 "'더 글로리' 덕에 새로운 연기가 재밌어졌고, 다음 작품으로 장르물 시나리오를 많이 봤다"며 "그때 만난 게 '검은 수녀들'이라고 답했다. 스릴러 장르 드라마인 '더 글로리'에서는 복수심에 가득 찬 인물(문동은 역)이 지닌 어두운 내면과 도발적인 서사를 다층적이고 섬세하게 그려낸 연기로 호평받았다. 이번 영화에서 송혜교는 개성 강한 행동파, 유니아 신부로 또 한번 변신한다.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수녀의 모습을 밀도 있게 보여줄 예정이다. 송혜교는 "이번 역할이 어려운 도전이었다"고 말하면서도 "현장에서 수녀복을 입는 순간 유니아가 된 느낌이었다"고 촬영 현장을 떠올렸다. 극중 유니아 수녀를 따라 '검은 수녀'가 되기로 결심하는 미카엘라 역은 영화 '죄 많은 소녀'(2018), 드라마 '빈센조'(2021)와 '멜로가 체질'(2019) 등을 통해 탄탄한 연기력을 입증한 배우 전여빈이 맡았다. 두 사람이 한 작품에 나란히 출연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미카엘라는 정신의학과 전공의 수녀로, 거침없는 유니아 수녀에게 반발심을 가지면서도 소년을 구하기 위해 힘을 보탠다. 송혜교와의 첫 연기 호흡에 전여빈은 "미카엘라를 연기하는 데 가장 힘이 된 건 유니아 수녀의 눈빛이었다"며 "송혜교 선배는 촬영 현장에서 조용한 카리스마로 모두를 품어줬다"고 신뢰감을 드러냈다. 유니아와 미카엘라 외에도 몸에 숨어든 악령으로 고통받는 소년 '희준'(문우진)과 희준의 담당의로서 의학을 신뢰하는 '바오로' 신부(이진욱) 등이 주요 인물로 등장한다. 이진욱은 올해 작품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과 '오징어 게임 시즌2'에 이어 새해 개봉하는 '검은 수녀들'을 통해 또 한번 존재감을 드러낼 예정이다. 문우진은 역시 영화 '하이재킹'(2024)과 드라마 '무인도의 디바'(2023)를 통해 안정된 연기력을 보여준 만큼 두 수녀와 함께 팽팽한 긴장감으로 스크린을 채울 예정이다. 연출은 '검은 사제들'의 장재현 감독 대신 '해결사'(2010), '카운트'(2023) 등으로 이름이 알려진 권혁재 감독이 맡았다. 권 감독은 작품에 참여하게 된 이유에 대해 "영화사 집에서 제안한 시나리오를 읽고 휩쓸리듯이 몰입했다"며 "끝까지 달려가는 캐릭터와 이야기, 그리고 그 여운이 대단해 연출을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또 평소 장 감독의 영화를 좋아한다고 밝힌 권 감독은 "속편인 만큼 부담도 됐지만 훌륭한 배우들과 재미있게 촬영했다"며 "구마 의식에 뛰어든 두 수녀가 주변의 반대와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이 신선하고 재미있는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2-18 05:55:46[파이낸셜뉴스] 중국 여성 조종사가 자국 내에서 한국 유명 배우 송혜교와 닮은꼴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16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인민해방군(PLA) 헬기 조종사 쉬펑찬(25)이 송혜교와 닮아 ‘송혜교 2.0’으로 불리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쉬펑찬은 중국 동부 저장성 출신으로 2017년 중국 육군항공사관학교 1기 여성 조종사 훈련생으로 선발됐다. 이후 기본 군사 훈련 및 비행 훈련과 체력 시험 등을 거쳐 2021년 중국 육군 최초 여성 조종사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 11월 개최된 주하이 에어쇼에서 중국 국영 CCTV와 인터뷰한 영상이 화제가 됐고, 아예 에어쇼의 Z-20 해설자로 나선 올해에는 외국인 조종사를 비롯해 많은 방문객들이 그와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설 정도였다고 한다. 쉬펑찬은 하얼빈 항공 산업 그룹(HAIG)이 생산하는 중국 중형 유틸리티 헬리콥터인 하얼빈 Z-20의 최초 조종사 중 한 명이다. 그는 이같은 업적과 인기로 지난해 우리의 국회에 해당하는 전국인민대표자회의(전인대) 의원으로 선출되기도 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1-18 14:5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