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나주봉 ‘전국미아실종가족찾기시민의모임’ 회장이 25년간 딸을 찾아다녔던 고(故) 송길용(71)씨와의 마지막 통화 내용을 전했다. 나 회장은 31일 ‘YTN24’와의 인터뷰에서 “송씨가 최근 급성심근경색증 시술을 받고 퇴원한 뒤 지난달 26일 트럭을 가지고 볼일을 보러 나갔다가 교통사고로 운명했다. 참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나 회장에 따르면 1999년 송혜희(당시17세·여)씨가 행방불명된 뒤 송씨와 부인은 생업을 포기한 채 전국을 떠돌아다닌 것으로 전해졌다. 나 회장은 “(부부가) 생활이 어려웠다”라며 “부인이 작고한 뒤 혼자 남은 송씨가 실종된 딸을 찾으려고 현수막과 전단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폐지와 폐품을 수거했다”고 전했다. 이어 “사망 하루 전에 송씨에게 전화가 왔다. 현수막을 많이 만들어야 하는데 돈이 없어 걱정하는 말을 하고 그뒤 연락이 없었다”라며 “(이후) 현수막 제작업체 사장님에게 (송씨의) 부고 소식을 듣게 됐다”고 말했다. 송씨는 사망 전날까지 딸을 찾기 위해 현수막을 걱정했던 것이다. 나 회장은 “송씨는 현수막·전단 배포를 통해 딸을 찾으러 다녔다”라며 “트럭에 크게 사진을 붙여 전국을 다녔고 심지어 무인도까지 샅샅이 뒤졌다”라고 전했다. 이어 “평소 즐기던 술·담배도 모두 끊고 ‘혜희를 못 찾으면 못 죽는다’고 했다”라고 고인을 애도했다. 송씨는 나 회장에게 ‘내가 먼저 죽으면 우리 혜희를 꼭 찾아달라’는 부탁도 남겼다. 나 회장은 “2~3주에 한 번 만났는데 그런 말을 자주했다. 지금 생각하면 나에게 남기는 유언이었던 것 같다”고 슬퍼했다. 송씨는 25년 동안 딸 혜희씨를 찾아 헤맸다. 그가 그간 뿌린 전단이 1000만장에 달할 것이란 추산도 있다. 송씨가 살던 경기도 평택 단칸방에는 ‘나의 딸 송혜희는 꼭 찾는다’는 가훈이 붙어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송씨 유족 측은 “그동안 관심을 가져 주셨던 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9-02 07:13:14[파이낸셜뉴스] 배우 김우빈이 25년간 딸 송혜희씨를 찾아다니다 별세한 故송길용씨의 빈소에 조화를 보내 애도의 뜻을 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송길용씨는 1999년 실종된 딸 송혜희씨를 찾기 위해 25년간 전국에 현수막을 붙여왔다. 그러나 지난 26일 교통사고로 사망, 결국 딸을 찾지 못하고 별세한 송씨의 사연에 많은 이들이 추모의 뜻을 전하고 있다. 전국에서 애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평택 송탄제일장례식장에 차려진 송씨의 빈소에 배우 김우빈의 조화가 놓였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뉴스1에 따르면 김우빈의 소속사 A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김우빈 씨가 스케줄을 위해 이동하면서 딸을 찾는 현수막을 계속 봤다고 한다"라며 "그 현수막들을 보면서 안타깝고 마음이 안 좋았었는데, 부고 기사를 보고 꼭 좋은 곳에 가시면 좋겠다는 마음에 조화를 보냈다고 한다"라고 얘기했다. 김우빈은 소속사와 매니저도 모르게 개인적으로 조화를 보냈다고 한다. 이 관계자 역시 뒤늦게 문의를 받고 해당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송혜희씨는 송탄여자고등학교 3학년이던 지난 1999년 2월 13일 오후 10시쯤 경기도 평택시 자택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내린 후 실종됐다. 송씨는 딸이 행방불명된 후 '실종된 송혜희를 찾아주세요'라고 적힌 현수막을 전국 곳곳에 붙이며 딸을 찾아 헤맸다. 트럭에 딸 사진을 걸고 전국을 돌았지만 딸을 결국 찾지 못했다. 송씨의 아내는 우울증을 앓다가 먼저 유명을 달리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8-30 06:22:33"아무것도 할 수 없지만 포기할 수도 없다. 하루 종일 내 딸 찾는 현수막을 새로 다는 것이 나의 일과다." '실종된 송혜희를 찾아주세요'라고 적힌 현수막을 전국에 붙이며 25년간 딸을 찾았던 송길용씨가 끝내 딸을 만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향년 71세다. 28일 전국미아실종가족찾기 시민의 모임에 따르면 송씨는 지난 26일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송씨의 딸 혜희양(당시 17세)은 지난 1999년 2월 13일 경기 평택시 도일동에서 밤 10시께 버스정류장에서 내린 뒤 실종됐다. 버스를 타고 통학하던 딸이 마을 입구 버스정류장에서 내린 후 돌아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밤늦게까지 딸이 돌아오지 않자 아버지 송씨는 가족들을 모두 깨워 밤새 찾아나섰지만 허사였다. 인적이 드문 시골, 늦은 밤 막차에서 내린 딸을 목격한 사람은 버스를 운전한 기사뿐이었다. 버스 기사는 당시 30대 남성 1명과 혜희양이 같이 내렸다고 진술했다. 이를 바탕으로 경찰이 직접 수사에 나섰으나 별다른 소득은 없었다. 결국 송씨는 딸을 직접 찾아 나섰다. 그는 '실종된 송혜희 좀 찾아주세요'라고 적힌 현수막을 전국 곳곳에 설치하고 전국에 있는 아동보호시설도 수소문하며 딸을 애타게 찾았다. 아예 트럭에 딸의 사진을 붙이고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기도 했다. 여러 방송에도 출연했지만 결국 딸을 찾지 못했다. 딸을 찾아 헤매는 동안 축사를 운영하며 남부럽지 않게 모았던 재산은 사라졌다. 딸을 찾아나서는 동안 심장병과 우울증이 겹친 송씨의 아내는 지난 2007년 딸의 전단지를 품에 안고 스스로 세상을 등졌다. 송씨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딸을 찾고 싶은 간절함을 이야기한 바도 있다. 인터뷰에서 송씨는 하루 종일 현수막을 새로 다는 것이 일과라면서 "할 수 있는 것이 뭐가 있겠나. 누가 도와주는 것도 아니니 직접 현수막을 달고 있다. 아무것도 할 수 없지만, 포기를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송씨의 빈소는 평택 송탄제일장례식장에 차려졌다. 한편 혜희양은 키 163㎝에 둥근 얼굴형, 피부가 검었다. 실종 당시 목까지 내려오는 단발머리를 하고 있었다. 또 흰 블라우스에 목까지 내려오는 빨간색 조끼를 입고 외투는 허벅지까지 오는 파란색 코트를 입고 있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4-08-28 18:28:03[파이낸셜뉴스] "아무것도 할 수 없지만, 포기 할 수도 없다. 하루종일 내 딸 찾는 현수막을 새로 다는것이 나의 일과다." '실종된 송혜희를 찾아주세요'라고 적힌 현수막을 전국에 붙이며 25년간 딸을 찾았던 송길용씨가 끝내 딸을 만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향년 71세다. 28일 전국미아실종가족찾기 시민의 모임에 따르면 송씨는 지난 26일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송 씨의 딸 혜희양(당시 17세)은 지난 1999년 2월 13일 경기 평택시 도일동에서 밤 10시께 버스정류장에서 내린 뒤 실종됐다. 버스를 타고 통학하던 딸이 마을 입구 버스정류장에서 내린 후 돌아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밤 늦게까지 딸이 돌아오지 않자 아버지 송씨는 가족들을 모두 깨워 밤새 찾아나섰지만 허사였다. 인적이 드문 시골, 늦은 밤 막차에 내린 딸을 목격한 사람은 버스를 운전한 기사 뿐이었다. 버스 기사는 당시 30대 남성 1명과 혜희양이 같이 내렸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경찰이 직접 수사에 나섰으나, 별다른 소득은 없었다. 결국 송씨는 딸을 직접 찾아 나섰다. 그는 '실종된 송혜희 좀 찾아주세요'라고 적힌 현수막을 전국 곳곳에 설치하고 전국에 있는 아동 보호 시설도 수소문하며 딸을 애타게 찾았다. 아예 트럭에 딸의 사진을 붙이고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기도 했다. 여러 방송에도 출연했지만 결국 딸을 찾지 못했다. 딸을 찾아 헤매는 동안 축사를 운영하며 남부럽지 않게 모았던 재산은 사라졌다. 딸을 찾아나서는 동안 심장병과 우울증이 겹친 송씨의 아내는 지난 2007년 딸의 전단지를 품에 안고 스스로 세상을 등졌다. 송씨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딸을 찾고 싶은 간절함을 이야기한 바도 있다. 인터뷰에서 송씨는 하루 종일 현수막을 새로 다는 것이 일과라면서 "할 수 있는 것이 뭐가 있겠나. 누가 도와주는 것도 아니니 직접 현수막을 달고 있다. 아무것도 할 수 없지만, 포기를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송씨의 빈소는 평택 송탄제일장례식장에 차려졌다. 한편 혜희양은 키 163㎝에 둥근 얼굴형, 피부가 검었다. 실종 당시 목까지 내려오는 단발머리를 하고 있었다. 또 흰블라우스에 목까지 내려오는 빨간색 조끼를 입고 외투는 허벅지까지 오는 파란색 코트를 입고 있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4-08-28 15:19:22[파이낸셜뉴스] 25년간 실종된 딸을 찾기 위해 '실종된 송혜희를 찾아주세요'라고 적힌 현수막을 전국 곳곳에 설치하고,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닌 송길용씨가 끝내 딸을 만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향년 71세. 28일 '전국미아실종가족찾기 시민의모임' 관계자는 "송씨가 지난 월요일(26일)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송씨의 딸 송혜희(당시 17세)씨는 지난 1999년 2월13일 경기 평택의 자택 근처 버스정류장에서 내린 뒤 행방불명됐다. 딸의 실종 사실을 알게된 송씨는 전국 곳곳에 '실종된 송혜희 좀 찾아주세요'라고 적힌 현수막을 설치했다. 그는 딸을 찾기 위해 트럭에 딸의 사진을 붙이고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고, 전국에 있는 아동 보호 시설도 수소문하기도 했다. 송씨는 여러 방송에도 출연하며 딸을 애타게 찾았지만 결국 딸을 찾지 못하고 하늘의 별이 됐다. 송씨의 빈소는 평택 송탄제일장례식장에 차려졌다. 앞서 그의 아내는 우울증을 앓다 먼저 세상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8-28 13:18:21[파이낸셜뉴스] 송길용씨(67)에게 전화를 걸자 "현수막을 달고 있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송씨의 딸은 '실종된 송혜희 좀 찾아주세요'라는 현수막의 주인공으로, 시민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송혜희양(38·실종 당시 17세)이다. 2월이 오면 송씨의 마음은 더 무거워진다. 딸이 버스에서 내려 황망히 사라진 달이기 때문이다. 21년이 지났지만 송씨는 여전히 전단지를 뿌리고, 현수막을 수선하며 딸과 다시 만날 수 있다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10일 경찰청과 실종아동전문기관 등에 따르면 혜희양은 1999년 2월 13일 경기 평택시 도일동에서 밤 10시께 버스정류장에서 내린 뒤 실종됐다. 버스를 타고 통학하던 딸이 마을 입구 버스정류장에서 내린 후 돌아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밤 늦게까지 딸이 돌아오지 않자 송씨는 가족들을 모두 깨워 밤새 찾아나섰지만 허사였다. 인적이 드문 시골, 늦은 밤 막차에 내린 딸을 목격한 사람은 버스를 운전한 기사 뿐이었다. 버스 기사는 당시 30대 남성 1명과 혜희양이 같이 내렸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경찰이 직접 수사에 나섰으나, 별다른 소득은 없었다. 결국 딸을 직접 찾아나설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딸을 찾아 헤매는 동안 축사를 운영하며 남부럽지 않았던 재산은 사라졌다. 딸을 찾아나서는 동안 심장병과 우울증이 겹친 송씨의 아내는 2007년 딸의 전단지를 품에 안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 송씨도 몇 번이고 포기하려 했으나 그 때마다 딸과 아내의 얼굴이 떠올라 마음을 다잡았다고 전했다. 강산이 두 번 바뀌었지만, 송씨는 여전히 서울과 평택 등지에서 변색된 현수막을 갈아주면서 딸을 찾고 있다. 수사에는 진전이 없어, 할 수 있는 것이 이것밖에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날도 하루 종일 현수막을 새로 달면서 하루를 보냈다. 그는 "할 수 있는 것이 뭐가 있겠나, 누가 도와주는 것도 아니니 직접 현수막을 달고 있다"며 "아무것도 할 수 없지만, 포기를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혜희양은 키 163㎝에 둥근 얼굴형, 피부가 검었으며 실종 당시 흰색 블라우스와 빨간색 조끼, 파란색 코트를 입고 있었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2020-02-10 13:55:13송길용씨(67)에게 전화를 걸자 "현수막을 달고 있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송씨의 딸은 '실종된 송혜희 좀 찾아주세요'라는 현수막의 주인공으로, 시민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송혜희양(38·실종 당시 17세)이다.2월이 오면 송씨의 마음은 더 무거워진다. 딸이 버스에서 내려 황망히 사라진 달이기 때문이다. 21년이 지났지만 송씨는 여전히 전단지를 뿌리고, 현수막을 수선하며 딸과 다시 만날 수 있다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10일 경찰청과 실종아동전문기관 등에 따르면 혜희양은 1999년 2월 13일 경기 평택시 도일동에서 밤 10시께 버스정류장에서 내린 뒤 실종됐다.버스를 타고 통학하던 딸이 마을 입구 버스정류장에서 내린 후 돌아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밤 늦게까지 딸이 돌아오지 않자 송씨는 가족들을 모두 깨워 밤새 찾아나섰지만 허사였다. 인적이 드문 시골, 늦은 밤 막차에 내린 딸을 목격한 사람은 버스를 운전한 기사 뿐이었다. 버스 기사는 당시 30대 남성 1명과 혜희양이 같이 내렸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경찰이 직접 수사에 나섰으나, 별다른 소득은 없었다.결국 딸을 직접 찾아나설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딸을 찾아 헤매는 동안 축사를 운영하며 남부럽지 않았던 재산은 사라졌다. 딸을 찾아나서는 동안 심장병과 우울증이 겹친 송씨의 아내는 2007년 딸의 전단지를 품에 안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 강산이 두 번 바뀌었지만, 송씨는 여전히 서울과 평택 등지에서 변색된 현수막을 갈아주면서 딸을 찾고 있다. 수사에는 진전이 없어, 할 수 있는 것이 이것밖에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날도 하루 종일 현수막을 새로 달면서 하루를 보냈다. 그는 "할 수 있는 것이 뭐가 있겠나, 누가 도와주는 것도 아니니 직접 현수막을 달고 있다"며 "아무것도 할 수 없지만, 포기를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혜희양은 키 163㎝에 둥근 얼굴형, 피부가 검었으며 실종 당시 흰색 블라우스와 빨간색 조끼, 파란색 코트를 입고 있었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2020-02-10 19:01:33【양산(경남)=정대균골프전문기자】'실종된 송혜희 좀 찾아 주세요!!' 1999년에 실종된 송혜희양을 찾는 현수막으로 경부고속도로 서울 시구간에서 볼 수 있다. 실종 당시 17살이던 딸을 오매불망 기다리던 어머니는 비관한 나머지 2002년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아버지는 20년 가까이 딸을 찾아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 다니고 있다. 가족 중에 실종자가 있으면 그 가정은 이렇듯 풍비박산이 나고 만다. 그런 점을 감안해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가 실종 아동 찾기에 발벗고 나섰다. 경찰청과 중앙입양원 실종아동전문기관의 도움을 받아 ‘실종아동찾기 캠페인’을 펼치기로 한 것. 28일 경남 양산 에이원CC에서 개막한 제61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총상금 10억원)가 그 출발점이다. 이날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은 캐디빕에 실종아동, 실종 장애인의 이름을 새기고 경기에 나섰다. 대회장 내에는 양산 지역에서 실종된 아동을 찾기 위한 보드가 세워졌다. 또한 KPGA 코리안투어 주관 방송사인 JTBC골프는 중계 방송 중에 실종아동찾기에 대한 안내를 내보내는 것으로 캠페인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선수들의 반응은 아주 좋다. 디펜딩 챔피언인 황중곤(26·핑골프)은 “실종아동찾기 캠페인으로 인해 이번 대회가 남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실종 아동이 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2016년 대회 우승자인 김준성(27·나무에셋)은 “실종 아동의 이름을 새기고 플레이 하는 만큼 책임감이 생기는 것 같다. 중계 화면에 한 번이라도 더 잡히기 위해 최종라운드까지 좋은 플레이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KPGA 홍보마케팅팀 조주한 팀장은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KPGA 선수권대회의 61회를 맞아 뜻 깊은 캠페인을 실시하게 됐다. 작은 시도지만 실종 아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촉구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아울러 실종 아동, 실종 장애인 모두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실종아동전문기관은 실종아동 및 장애인, 그 가족을 지원하는 국내 유일의 기관으로 지난해까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위탁운영 하였으나 2018년부터 중앙입양원에서 보건복지부의 위탁을 받아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국내 프로골프 대회에서 실종아동찾기 캠페인을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타 스포츠 종목 중 프로야구 구단 최초로 SK와이번스가 실종아동전문기관과 함께 캠페인을 실시한 사례가 있다. 한편 ‘제61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는 28일부터 7월 1일까지 에이원CC 남, 서코스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시즌 상금, 대상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박상현(35·동아제약), '낚시스윙'으로 일약 '월드스타' 반열에 오른 최호성(45), 지난주 코오롱한국오픈 우승자 최민철(30·우성종합건설) 등 스타 플레이어들이 총출동한다. KPGA 코리안투어 주관방송사인 JTBC골프와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생중계한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18-06-28 16:22:02"광고인들도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경험 자체가 소중했습니다."광고대행사 이노션이 최근 광고가 아닌 이색 사회공헌 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블랙독 캠페인, 점자양말 등 최근 이슈가 된 이노션의 사회공헌 캠페인 중심에는 김기영 제작2센터장(사진)이 있다.12일 서울 강남대로 이노션 본사에서 만난 김 센터장은 "광고인들은 실물을 만드는 일을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자신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생각을 하기가 쉽지 않다"며 "우리가 기획한 블랙독 캠페인이나 점자양말은 실제세상을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바꾸게 된 셈인데 이 경험 자체가 굉장히 소중하다"고 말했다.이노션은 시각장애인들을 6개월여 동안 인터뷰한 결과 외출 시 패션 선택에 있어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이 바로 양말이라는 데 착안해 특별 캠페인을 기획하게 됐다.김 센터장은 "사실 지금까지 점자양말이 없었다는 사실이 더 놀라웠다"며 "그래서 대부분의 시각장애인은 짝이 바뀔 염려가 없도록 똑같은 양말만 사서 신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고 말했다. 1분30초 분량의 점자양말 캠페인 영상은 양말에 표기된 점자라벨을 손으로 만져 본 시각장애인들이 짝과 색깔을 알기 쉽게 고를 수 있게 되면서 자신들의 패션감각을 표현하며 즐거워하는 등의 기분 좋은 변화를 담고 있다. 특히 이노션은 점자양말 아이디어를 기획하는 데 그치지 않고 패션 양말 브랜드인 '아이헤이트먼데이'와 손잡고 실제로 점자양말까지 제작했다.양말 판매수익금의 10%는 서울맹학교 등에 장학금으로 기부된다. 준비기간만 1년 넘게 걸린 블랙독 캠페인도 마찬가지다. 김 센터장은 "'색'에 대한 차별이 사람에게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동물에게도 적용된다는 사실을 알게 됐을 때 너무 마음이 아팠다"며 "사람들이 가지고 있지만 인지하는 못하는 '색'에 대한 차별과 편견을 없애기 위해 검은 개 입양 프로젝트인 블랙독 캠페인을 마련했다"고 말했다.사실 이런 사회공헌 캠페인은 업무 외 시간이나 주말시간을 활용해 제작해야 하는 만큼 특별한 사명감 없이는 쉽지 않은 일이다. 김 센터장은 "회사에서는 비용적인 부분에서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며 "블랙독 캠페인은 외부인들에게도 도움을 많이 받았는데 신우석 감독이나 음악을 담당해준 일레인에게서 재능기부 형태로 큰 도움을 받아 정말 감사했다"고 말했다. 그는 평소에도 광고로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일에 대해 늘 생각한다. 얼마 전에는 잃어버린 아이들을 찾기 위한 캠페인을 기획하기도 했다. 김 센터장은 "송혜희라는 잃어버린 아이를 찾는 현수막을 보고 난 후 그 아이에 대한 생각이 떠나지 않았다"며 "미아 캠페인은 비록 불발됐지만 대전 선병원과 함께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또 다른 사회공헌 캠페인을 기획 중"이라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18-06-13 17:46:39제95회 어린이날을 맞아 실종 아동을 찾는 캠페인이 서울 도심에서 열렸다. 캠페인에 참가한 실종가족찾기 단체 회원과 학생들은 실종 아동들이 무사히 가정으로 돌아오길 기원했다. '전국 미아·실종가족찾기 시민의 모임'은 5일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역 앞 광장에서 아동학대 예방 및 실종 아동 찾기 캠페인을 벌였다. 이날 캠페인에는 단체 회원들과 중·고교생 400여명이 참석했으며 이들은 뙤약볕 아래 실종 아동 찾기에 구슬땀을 흘렸다. 이들은 "어린이날 놀이공원에 가는 대신 사진으로만 아이를 기억해야 하는 엄마·아빠들이 여기 있습니다. 실종 아동을 찾는 눈이 돼달라"고 호소했다. 행사에는 실종 아동의 부모들도 참가했다. 18년 전 딸 송혜희 양이 실종됐다는 송길용씨는 "여러분들은 지금 중·고등학생이지만 부모님 앞에서는 다 어린이들"이라며 "나는 딸을 찾아 전국을 돌아다니고 있지만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차기 대통령에게 보내는 소망 편지를 작성해 대형 우체통에 넣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또 실종 아동이 가정으로 돌아오고 아동학대가 사라지길 기원하는 소망을 담은 종이비행기를 하늘로 날려 보내기도 했다. 학생들은 행사를 마친 후 청량리역 주위를 오가는 시민들에게 전단을 나눠주며 실종 아동 찾기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호소했다. pio@fnnews.com 박인옥 기자
2017-05-05 13:2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