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대중들의 관심과 선호도가 다양해짐에 따라 최근 콘텐츠산업은 점차 플랫폼간의 경계를 허물고 하나의 IP를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로 선보이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카카오M 관계자) 종합 콘텐츠 기업 카카오 M이 공연제작사 쇼노트를 자사 계열로 편입해, 라이브 엔터테인먼트(Live Entertainment) 콘텐츠 제작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카카오 M은 기존 음악 사업과의 시너지 창출 및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제작 역량 강화를 위해 자회사인 스타쉽엔터테인먼트가 쇼노트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공연제작사인 쇼노트는 2005년부터 뮤지컬, 연극, 콘서트, 팬미팅, 전시 등 다양한 영역에서 라인업을 구축하며 대중성과 예술성을 겸비한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기획, 제작해왔다. 뮤지컬 ‘헤드윅’,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벽을 뚫는 남자’, ‘미녀는 괴로워’, 연극 ‘졸업’, ‘버자이너 모놀로그’를 비롯해, YB, 이소라, 몬스타엑스, 포미닛 등의 콘서트, 김제동의 토크콘서트 등이 대표적이다. 2017년 세븐틴 월드투어에 이어 2018년에는 뮤지컬 ‘헤드윅’의 대만 투어를 진행하며 세계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번 인수를 통해 카카오 M은 쇼노트가 오랜 기간 축적한 라이브 콘텐츠 제작 노하우를 활용, 카카오 M의 기존 사업들과 다양한 시너지를 창출하며 오리지널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음악 사업에서 진행하고 있는 콘서트, 쇼케이스 등의 기획·제작 역량을 한층 업그레이드하는 동시에, 카카오 M이 보유한 한류 스타 배우/가수, 오리지널 콘텐츠 등을 활용해 카카오 M만의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쇼노트의 글로벌 시장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에서 라이브 콘텐츠 사업도 더욱 적극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카카오 M측은 "카카오 M은 각 사업영역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기반으로, 플랫폼과 장르를 넘나드는 과감한 시도를 통해 색다른 카카오 M만의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19-12-25 17:11:34타고난 복일까, 남다른 능력일까. ‘어쩌다보니 흘러 흘러 여기까지 왔다’고 말하지만 그런것치곤 얄미울 정도로 성적이 좋다. 그가 뮤지컬 제작자로 변신한건 2005년 여름. 올들어 만 2년 6개월째다. 사람들은 쇼노트의 김영욱 대표라고 하면 고개를 갸웃뚱거리지만 뮤지컬 ‘헤드윅’과 ‘벽을 뚫는 남자’라면 무릎을 탁 친다. ■공대생에서 스포츠 에이전트, 공연제작자까지 스포츠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정도로 좋아하던 공대생이 있었다. ‘취미가 직업이 되면 행복할 것’이란 생각에 대학 입학 시험을 다시 봤다. 이번엔 체육 교육과다. 졸업 후 안정적인 직장을 찾아 대형 병원 스포츠 의학 센터에 취직했다. 그러다 헐리우드 스타 탐 크루즈 주연의 영화 ‘제리 맥과이어’를 봤다. 영화 속 주인공의 직업인 스포츠에이전트의 매력에 푹 빠졌다.그의 인생은 또 한번 방향을 틀었다. 조성민, 우지원, 안정환 등 스포츠 스타들의 매니지먼트 업무를 하는 회사에 들어간 거다. 이곳에서 그는 공연사업부에 소속됐고 바로 여기서 뮤지컬 제작자로서의 이력이 시작된다. 이쯤되면 김대표가 왜 ‘흘러 흘러 여기까지 왔다’고 하는지 수긍이 간다. 손에 쥔 돈 한 푼 없이 회사를 차렸고 서른다섯의 젊은 사장은 막연한 두려움을 견뎌냈다. “저희가 뮤지컬 제작도 하지만 대중 가수들의 콘서트도 무대에 올려요. 가수 박정현 콘서트를 역삼동 엘지아트센터에서 사흘, 세종문화회관에서 이틀간 했는데 3억원을 벌었죠. 뮤지컬 한 편으로 1억원 벌기도 쉽지 않으니 정말 큰 돈이죠.” 이어 뮤지컬 ‘헤드윅’도 20만명의 마니아를 만들며 전례없는 인기를 끌었다. 쇼노트는 이를 발판 삼아 있는 힘껏 도움닫기를 한다. 창작 뮤지컬 ‘첫사랑’과 라이선스 초연작인 ‘스핏파이어 그릴’ ‘펌프보이즈’ 를 잇따라 무대에 올렸다. 이 중엔 돈을 번 작품과 잃은 작품이 섞여있긴 하지만 어쨋거나 쇼노트의 재무제표는 흑자다. ■평생 먹고 살 창작 뮤지컬 ‘미녀는 괴로워’ 올 해 쇼노트는 브로드웨이 코메디 연극 ‘디펜딩 더 케이브맨(Defending the Cavemen)’ 초연과 뮤지컬 ‘첫사랑’ 재공연(11월 중순 충무아트홀)을 계획하고 있다. 뮤지컬 ‘헤드윅’은 원조 헤드윅 존 캐머런 미첼의 단독 콘서트를 시작으로 장기간 릴레이 공연에 돌입한다. “지난해 잠실 실내 체육관에서 열린 ‘헤드윅 콘서트’엔 한국 헤드윅 배우들이 너무 많이 나왔기 때문에 미첼이 노래할 수 있는 시간이 적었어요. 이번에는 미첼 혼자서 이끌어갑니다. 규모도 3000∼4000석으로 지난해보다 작아질거구요.” 미첼이 하루나 이틀 공연한 뒤엔 김수용, 송용진 등 한국 헤드윅 배우들이 최대 5주동안 공연할 예정이다. 하지만 요즘 김대표가 무엇보다도 관심을 쏟는 건 창작 뮤지컬 ‘미녀는 괴로워’이다. 김아중 주연의 동명 영화를 무대로 옮긴 이 작품을 ‘평생 먹고 살 수 있는 창작 뮤지컬’로 키우는 게 목표다. 관심사는 뭐니 뭐니 해도 여주인공. 영화 속 김아중의 매력을 무대에서 재현하려면 여배우의 역량이 절대적이다. 김대표는 자세한 캐스팅에 대해선 말을 아끼면서도 ‘정통 뮤지컬 배우보다는 가수가 더 어울린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무비컬 바람을 타고 만드는 게 아니라 진짜 브로드웨이에 팔 수 있는 작품으로 만들거에요.” 물론 브로드웨이는 모든 제작자들의 꿈이다. 하지만 김대표에겐 브로드웨이 진출이 전부는 아니다. 그의 꿈은 따로 있다. “저희 쇼노트가 다들 다니고 싶어하는 회사였으면 좋겠어요. 훌륭한 인재들이 모이면 브로드웨이에 가는거야 언젠가 이룰수 있지 않을까요.” /wild@fnnews.com 박하나기자
2008-02-28 16:36:34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오는 21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코리아에서 '2024 대중문화예술 제작스태프 대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올해 8회째를 맞이한 이 행사는 대중문화예술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는 제작진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한 자리다. 20일 문체부에 따르면 문체부와 콘진원은 올해 수상자를 선정하기 위해 대중음악, 영화, 방송 분야의 촬영, 조명, 특수효과, 미술, 무대, 음향 등 다양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제작진을 대상으로 일반 공모를 진행했다. 이후 관련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문체부 장관 표창 6명, 콘진원장상 13명 등, 수상자 19명을 최종 선정했다. 문체부 장관 표창은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뷰티풀 민트 라이프' 등 국내 대중음악 축제와 공연문화 발전에 기여한 엠피엠지의 이종현 프로듀서를 비롯해 백시원 칠삼컴퍼니 대표, 임양혁 쇼노트 이사, 조화성 화성공작소 영화 미술감독, 김원국 하이브미디어코프 대표, 이지윤 오아시스스튜디오 대표가 받는다. 이어 콘진원장상은 김필수 필사운드 대표, 김태영 무대디자이너, 정현철 크림라이브유나이티드 대표, 이수용 음향감독, 정혜정 라이브랩 감독, 조수현 바우어랩 대표, 이동호 특수효과저스트 슈퍼바이저, 도담터 미술세트팀, 최종하 콰이어 조명감독, 조형준 에이도스스튜디오 대표, 김세규 비브스튜디오스 대표, 이경엽 다이나믹깽스타 대표, 김어연 후니드 차장이 수상한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1-20 06:42:49[파이낸셜뉴스] 뮤지컬 ‘헤드윅’ 원작자이자 오리지널 캐스트인 존 카메론 미첼이 내한한다. 6일 쇼노트에 따르면 미첼이 2007년, 2008년, 2018년에 이어 네 번째로 한국 관객을 만나러 온다. 미첼의 내한 공연은 오는 12월 24~25일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열린다. 감독, 극작가, 음악가, 배우 등 다채로운 활동을 펼치는 '아티스트' 존 카메론 미첼의 다양한 모습을 볼 기회다. ‘헤드윅’ 넘버를 비롯해 자신이 감독한 영화 OST, 신작 뮤지컬 넘버, '글램록 아이콘' 데이비드 보위 노래, 그리고 그가 사랑하는 한국 가요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음악과 함께 진솔한 그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내한 공연에는 ‘헤드윅’ 한국 프로덕션 초연부터 함께한 이준 음악감독과 그가 이끄는 앵그리인치 밴드가 함께 한다. 또 네 시즌 동안 ‘헤드윅’ 속 이츠학으로 열연했던 배우 제이민이 함께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헤드윅’은 지난 2005년 250석 규모의 대학로 라이브극장에서 한국 초연을 시작해 올 봄 대극장인 샤롯데씨어터에 진출했다. 14번의 시즌 동안 폭발적 사랑을 받으며, 매 시즌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존 카메론 미첼은 앞서 “서울에서의 엄청난 성공에 영감을 받아 브로드웨이 프로덕션의 꿈을 꾸기 시작했다”며 한국 관객에게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1-06 13:27:06[파이낸셜뉴스] 학교 폭력 의혹이 제기된 배우 안세하가 NC다이노스 시구 취소에 이어 뮤지컬에서도 하차하게 됐다. 또 아내가 운영하던 도시락 가게도 잠정 휴업 중으로 알려졌다. 시구 이어 뮤지컬도 하차..아내 운영 가게도 잠정 휴업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사랑과 전쟁편’의 제작사 쇼노트는 12일 공식SNS를 통해 “다이스퀴스 역으로 출연 중인 안세하 배우의 최근 이슈와 관련해 사실관계 여부를 떠나 내용이 정리될 때까지는 배우가 작품을 통해 관객을 만나는 것이 무리가 있다고 판단됐다. 소속사와 상호 협의를 통해 공연 캐스팅 일정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안세하가 등장할 예정이었던 오는 19일, 24일 공연에는 정문성이 대신 무대에 오르고, 27일에는 정상훈이 무대에 선다. 오는 15일 예정됐던 시구도 취소됐다. 프로야구 NC다이노스 측은 지난 11일 “(학교 폭력의)사실 여부를 떠나 배우와 관련한 이슈가 정리되기 전에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데 구단과 소속사가 모두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뉴스엔에 따르면 안세하의 아내 전모씨가 운영하던 도시락 가게도 잠정 휴업에 들어갔으며, 운영 재개 여부도 불투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는 전씨가 운영하던 가게 본점 관계자의 말을 빌려 “운영을 하다 안 하다 했는데 현재는 운영하지 않고 있다. 추석이 지난 뒤 재정비 예정이었는데 (운영될 지) 모르겠다”라고 전했다. 앞서 안세하의 학폭 의혹은 시구 소식이 알려진 뒤 그의 중학교 동창이라고 주장한 A씨가 ‘안세하(본명:안재욱) 학폭 고발한다’는 제목의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시작됐다. A씨는 중학교 3학년 시절, 안세하의 강요로 원하지 않는 싸움을 해야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안세하를 “학창 시절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악마”라고 표현했다. 하지만 안세하 소속사 후너스엔터테인먼트는 해당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폭로글을 게시한 당사자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 고소 등 추가적인 민형사상 법적인 조치를 취하겠다는 강경한 입장도 밝혔다. 소속사 강경 대응 입장에도..추가 폭로 일파만파 이런 강경한 소속사 입장에도 안세하에 대한 추가 폭로는 이어지며, 그를 둘러싼 학교폭력 의혹은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자신을 안세하의 초등, 고등학교 동창이라고 소개한 B씨는 안세하의 학교폭력을 폭로하는 글에 댓글로 글쓴이의 주장을 뒷받침했다. B씨는 "초등학교 때 동네(가음정동 안세하 집앞) 동생들, 안세하에게 맞고 울고 있길래 잘못한 거 없는데 맞았다고 하더라. (안세하에게)가서 왜 애들 괴롭히냐고 하니 자기말 안 들어서 때렸다고 했다”고 적었다. 또 다른 동창은 “누가 쓴 글인지 뻔히 알 텐데, 이리저리 수소문해서 '철없는 행동이었다'고 사과를 하지. 거짓말하고 친하게 지냈던 친구들 시켜 인터뷰를 하고 그랬냐”며 “20년 지기 친구들은 너의 중학교 시절을 모르지 않지 않냐. 중학교 때 당했던 농구공 탈취사건 술 깨고 쓰겠다”고 했다. 반면 안세하의 학교폭력 의혹을 부인하는 글도 있었다. 자신을 안세하의 한 학년 후배라고 주장한 C씨는 “학교생활 같이 했지만 저렇게 한 일은 있던 적도 없고, 들어본 적도 없다. 너무 과정된 일이었던 것 같고, 안세하는 평소 주변 사람 잘 챙기고 동생들도 잘 챙겼던 형”이라고 했다. 이 같은 추가 주장에 대해 소속사는 ‘허위사실’이라는 입장을 유지했다. 소속사는 “수사를 통해 학교폭력 게시글이 허위사실이라는 점을 명확히 밝힐 예정”이라며 “근거 없이 아티스트를 비방하는 글을 게시하지 말아 달라”고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13 07:18:43[파이낸셜뉴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전사 타운홀 브랜드 엔톡(ENTalk)을 열고 사내 소통 강화의 시간을 가졌다. 공연제작사 쇼노트가 참여하는 파트너 세션을 비롯해 실적 공유 세션과 회사 발전을 이끌 크루들의 아이디어를 소개하는 자리들로 다채롭게 꾸려졌다. 28일 카카오엔터에 따르면 지난 26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 판교 오피스에서 온, 오프라인으로 열린 타운홀 엔톡에는 권기수, 장윤중 공동대표와 최용석 CFO, 스토리콘텐츠제작팀 크루 등이 발제자로 참여했다. 권기수, 장윤중 대표는 리더 세션에서 지금까지 1% TF가 진행해온 크루 아이디어 공모 현황을 공유했다. 1% TF는 권기수, 장윤중 대표가 이끌던 쇄신TF를 잇는 조직으로, 매월 엔톡을 주관하는 한편 회사 발전을 이끌 아이디어를 크루들로부터 수렴해 왔다. 크루들의 큰 관심에 힘입어 6, 7월 두 달 간 크루들로부터 제안 받은 아이디어는 총 200건에 달했다. 아이디어는 뮤직-스토리-미디어 전반에 걸친 사업 제안과 신사업 아이디어, 제도・프로세스 개선에 관한 아이디어들로 구성됐으며, 카카오엔터는 검토를 거쳐 발탁된 아이디어들을 사업 아젠다로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또 카카오엔터 전 부문에 걸친 올해 2분기 실적도 공유됐다. 최용석 CFO는 각 부문의 업계 현황과 실적을 크루들에게 구체적으로 소개했고, 스토리콘텐츠제작팀 크루들은 IP 경쟁력을 책임지는 웹툰, 웹소설 PD의 다양한 업무와 콘텐츠 제작 과정을 공유했다. 스토리콘텐츠제작팀은 연담과 판시아 등 웹툰, 웹소설 업계를 대표하는 직계약 레이블로 구성됐다. 공연제작사 쇼노트 김영욱 대표가 발표자로 참여해 쇼노트의 사업 현황과 비전을 소개했다. 쇼노트는 카카오엔터 음악 레이블인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다. 다양한 시너지 방안도 소개됐다. 쇼노트는 향후 창작 뮤지컬을 개발하고, 해외 투어 콘서트 및 국내외 페스티벌 등 신사업을 꾸려나가는 한편 카카오엔터의 웹툰, 웹소설 등 원천 IP와 뮤직, 미디어 역량을 결합한 다양한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협업들을 진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난 5월 처음 선보인 엔톡은 카카오엔터가 사내 소통 강화 차원에서 새로 개편한 타운홀 브랜드다. 회사 비전과 사업 방향성을 공유하는 리더 세션, 뮤직-스토리-미디어 부문 크루들이 참여하는 크루 세션, 그리고 엔터테인먼트 사업 시너지를 위해 다양한 자회사 및 관계사, 파트너사 아티스트와 크리에이터가 참여하는 파트너 세션 등으로 구성된다. 가령 앞선 엔톡에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관계사 모어비전 박재범 대표가 파트너 세션에 참여해 크루들과 교감을 나눈 바 있다. 1% TF장을 겸임하고 있는 권기수 대표는 “1% TF와 엔톡의 핵심 정신은 회사의 대소사를 크루들과 투명히 공유하고, 이를 통해 회사를 크루들과 함께 발전시켜 나가는 계기로 만드는 데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장윤중 대표는 “뮤직, 스토리, 미디어 등 전 영역에서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좋은 성과를 이뤄나가고 있는 데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녹록지 않은 가운데도 치열하게 노력해 준 크루들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뛰어난 자산과 역량을 가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큰 비전을 이뤄 나가기 위해 경영진부터 엔터테인먼트 산업 일선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8-28 09:05:08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SM엔터테인먼트의 기업결합심사 승인으로 각사의 IT와 IP 역량을 결합한 사업 협력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매출 성장과 영업이익 모두 흑자를 기록했으며, 뮤직 사업 부문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글로벌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카카오엔터와 SM의 사업 협력이 본격화되면, 이들이 만들어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IP 다각화가 K팝 산업에서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봤다. ■카카오엔터 2022년 대비 매출 약 27% 성장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023년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산하 음악 레이블 4사(스타쉽, IST, 안테나, 이담)의 매출 합계가 2022년 2438억원에서 2023년 3103억원으로 약 27% 성장했다. 뮤직 사업 전체 매출 역시 2022년 8935억원에서 2023년 9986억원으로 약 15% 성장했다. 스타쉽을 비롯한 각 레이블이 본연의 음악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고유의 경쟁력을 갖추고 사업 영역을 확장해나감과 동시에 글로벌 사업 등을 통해 함께 시너지를 낸 것이 사업 성장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아이브 소속사인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매출 2019억원을 달성, 2022년 매출 1409억원 대비 43%나 성장했다. 영업이익도 2022년 197억원에서 2023년 382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이동욱, 유연석 등이 소속된 '킹콩 by 스타쉽'을 통해 배우 매니지먼트 사업도 함께 펼치며 콘텐츠 제작 등 미디어 사업 부문으로 영역도 넓히고 있다. 국내 대표 공연 전문 자회사 쇼노트와도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의 시너지를 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데뷔 후 첫 정규앨범과 미니앨범으로 연간 350만장 이상의 음반 판매고를 올린 걸그룹 아이브를 필두로, 몬스타엑스, 크래비티가 국내외 앨범 발매, 공연 등 다채로운 활동에 나서 성과를 거뒀다. 아이브는 지난해 10월부터 서울을 시작으로 19개국 27개 도시를 순회하는 대규모 월드투어를 가졌다. 미국 6개 도시를 도는 북미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데 이어, 오는 9월 일본 도쿄돔에서 앙코르 콘서트 개최 소식을 전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뮤지컬, 연극은 물론이고 콘서트, 팬미팅 등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영역에서 라인업을 구축한 쇼노트 역시 2023년 매출 437억원을 달성, 2022년 270억원 대비 약 60%의 매출 성장을 이뤘다. ■더보이즈 '커리어 하이', 아이유 글로벌 날갯짓 IST엔터테인먼트는 2022년 338억원에서 2023년 403억원으로 연 매출이 약 20% 증가했다. 더보이즈를 필두로 위클리, ATBO, 에이핑크 정은지 등이 음반 발매, 국내외 공연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IST는 2021년 9월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멀티레이블 체제 고도화 일환으로, 산하에 있던 플레이엠과 크래커를 합병해 출범한 레이블이다. 특히 더보이즈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정규 2집 앨범으로만 130만장 이상의 앨범 판매를 기록한 것은 물론이고 음악 방송 다관왕을 기록하는 등 '커리어 하이'를 이어갔다. 방송인 유재석, 가수 정재형 등이 소속된 안테나는 2023년 매출 219억원을 달성해 2022년 매출(208억원) 대비 5% 증가하는데 그쳤으나 가수 이효리와 규현, 배우 이서진, 개그맨 양세찬 등 아티스트 라인업을 강화하고, 미디어 콘텐츠까지 본격적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내실을 다졌다. 또 이담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매출 462억원을 달성했다. 2022년 484억원과 비슷한 수치이나, 지난해 대표 아티스트 아이유의 앨범 발매와 대규모 투어가 전혀 없었던 것을 감안하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간 것. 이담엔터는 아이유를 중심으로 신세경, 우즈를 연달아 영입, 매니지먼트 역량을 강화했다. 아이유는 올해 K팝 여자 싱글 아티스트로서는 전례 없는 대규모 해외 투어를 개최하며 글로벌 팬들과의 접점을 넓혀나간다. 데뷔 후 처음으로 북미, 유럽 대륙까지 18개 도시를 순회하는 월드투어를 갖는 것. 아이유는 이미 티켓이 오픈된 타이베이, LA를 포함한 북미 6개 도시, 자카르타, 싱가포르, 쿠알라룸푸르 등에서 모두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측은 "각 레이블마다 K팝 아이돌 음악은 물론이고 발라드부터 밴드음악까지 탄탄한 음악적 역량을 갖춘 다양한 장르의 음악IP를 기획·제작해 선보이는 것은 물론이고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영역 및 미디어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며 "가수뿐 아니라 배우로까지 아티스트 포트폴리오를 확장, 엔터 산업 전반에서 시너지도 내고 있다"고 말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5-06 19:20:36[파이낸셜뉴스] 화제의 뮤지컬 '헤드윅'(기획·제작 쇼노트, 롯데컬처웍스)이 바로 오늘(30일) 첫번째 티켓 오픈을 진행한다. '헤드윅'은 음악을 통해 상처로 얼룩진 인생의 의미를 찾아 헤메는 로커 헤드윅의 자전적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2024 시즌 헤드윅 역에는 많은 팬들이 복귀를 기다렸던 조정석, 유연석, 전동석이 이름을 올렸고, 이츠학 역에는 새로운 에너지로 작품에 활력을 불어넣을 장은아, 이예은, 여은 배우가 합류했다. 상반기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는 '헤드윅'을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는 1차 티켓 오픈은 30일 오후 2시 샤롯데씨어터 홈페이지에서 선예매가 진행된다. 이어 31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 멜론티켓, 쇼노트 홈페이지에서 일반 예매가 진행된다. '헤드윅'은 오는 3월 22일~6월 23일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디앵그리인치 밴드에는 이준, 최기호, 조삼희, 이한주, 홍영환, 최기웅, 전일준, 유지훈, 정다운이 함께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1-30 09:34:11[파이낸셜뉴스] 대학로 소극장에서 출발해 입소문에 힘입어 더 큰 무대로 진출한 뮤지컬 '헤드윅'(기획·제작 ㈜쇼노트)이 오는 3월 22일 샤롯데씨어터에서 14번째 시즌을 연다. 로커 헤드윅의 자전적 이야기를 다룬 이 뮤지컬은 존 카메론 미첼(대본)과 스티븐 트래스크(작곡/작사)의 손에서 탄생했다. 1994년 뉴욕 맨해튼의 작은 록 클럽에서 첫 선을 보인 후 마니아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고, 1998년에는 오프브로드웨이로 무대를 옮겨 매진행렬을 이어갔다. 그리고 마침내 2014년에는 브로드웨이 벨라스코 극장에 입성하여 토니상, 드라마 데스크상 등을 수상하며 메인스트림 공연으로 자리잡았다. 2005년, 250석 규모의 대학로 라이브극장에서 한국 프로덕션의 막을 올린 뮤지컬 '헤드윅'도 비슷한 길을 걸었다. 매 시즌 여러 소극장에서 관객과 함께 성장해온 '헤드윅'은 2016년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로 자리를 옮겨 규모와 내용에 있어 새로운 패러다임의 무대를 선보였고, 2021년에는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한층 더 확장된 무대를 선보였다. 그리고 2024년, 국내 대표적인 뮤지컬 극장으로 손꼽히는 샤롯데씨어터에서 14번째 시즌을 맞이한다. 이번 시즌은 무대 장치와 영상, 공연 중 실시간 중계 등 여러 무대 요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보다 입체적이고 풍성한 공연으로 찾아올 예정이다. 헤드윅 역에 조정석 유연석 전동석 헤드윅 역에는 배우 조정석, 유연석, 전동석이 함께한다. 조정석이 2016년 이후 8년만에 헤드윅으로 돌아온다.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영화 '엑시트' 등 장르를 가리지 않는 활약을 선보이고 있는 조정석은 “예전에 마흔이 넘어도 헤드윅을 할 거라고 했었는데 그 말을 지키게 됐다. 2006년부터 4번의 시즌을 함께했지만 할 때마다 재밌고 또 여전히 내 심장을 뜨겁게 하는 작품이어서 너무 설렌다”며 아낌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유연석은 7년만에 헤드윅과 함께한다. 2017년 처음으로 헤드윅 무대에 섰던 유연석은 당시 섬세한 연기와 탁월한 노래를 바탕으로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유연석은 “7년 만에 헤드윅으로 관객분들과 다시 만날 생각을 하니 무척 떨리면서도 기대가 된다. 오랜만의 헤드윅이니만큼 좀 더 성숙하고 다채로운 매력의 연드윅으로 찾아갈 테니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전동석이 다시 한번 헤드윅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프랑켄슈타인' 등 선 굵은 작품에서 활약해온 전동석은 2019년 당시 예상을 뒤엎는 캐스팅으로 많은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전동석은 “다가오는 봄, 헤드윅을 다시 만나게 되어 설레는 마음이 가득하다. 흘러간 시간만큼 더욱 깊어진 헤드윅으로 찾아뵐 테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는 소감과 함께 “샤롯데 붙박이 전동석”이라는 재치있는 코멘트까지 더해 웃음을 자아냈다. 헤드윅의 남편이자 디앵그리인치 밴드의 백보컬 이츠학 역에는 장은아, 이예은, 여은 배우가 이름을 올렸다. 이츠학은 복잡한 내면 연기와 파워풀한 가창력을 필요로 하는 역할이기에 새롭게 합류하여 에너지를 발산할 이들에게도 시선이 모인다. 뮤지컬 '레베카' '데스노트'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등 굵직한 작품에서 활약한 장은아는 “정말 만나보고 싶었던 작품인데 드디어 만나게 됐다. 헤드윅과 이츠학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잘 들어보고 관객분들께 진심을 다해 전달해 드릴 것”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뮤지컬 '드라큘라' '시스터즈' '호프' 등 매력적인 캐릭터 표현으로 사랑받은 이예은은 이츠학을 통해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모습으로 무대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이예은은 “처음 헤드윅을 만났을 때 느꼈던 신선한 충격을 잊을 수 없다. 오랫동안 제 플레이리스트에 있었던 아름다운 헤드윅의 음악을 무대 위에서 부를 생각에 가슴이 벅차오른다”며 소감을 전했다. 뮤지컬 '겨울나그네' '더데빌' '리지' 등 장르를 가리지 않는 활약으로 연기의 스펙트럼을 넓혀온 여은은 “제가 헤드윅을 한다니 아직도 믿기지가 않고 얼마나 재미있을지 벌써부터 설렌다. 저만의 이츠학으로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만들테니 많은 응원과 기대 부탁드린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디앵그리인치 밴드에는 이준, 최기호, Zakky, 조삼희, 이한주, 홍영환, 최기웅, 전일준, 유지훈, 정다운이 함께한다. 3월 22일부터 6월 23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1-23 09:05:00[파이낸셜뉴스] 한국 가요사에 큰 족적을 남긴 원조 걸그룹 이야기를 다룬 쇼뮤지컬 '시스터즈(She Stars!)'가 제8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최고상을 받았다. '시스터즈'는 15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제8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시상식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지난해 국내에서 초연한 창작 뮤지컬 중 가장 뛰어난 작품에 주어지는 상으로, '22년 2개월', '더데빌:에덴', '비밀의 화원', '순신'이 함께 후보에 올랐다. 지난해 9월 초연한 '시스터즈'는 '목포의 눈물'로 유명한 이난영 등 조선악극단 여성 단원으로 구성된 '저고리 시스터즈'부터 인순이를 배출한 1970년대 희자매까지 시대를 대표하는 여섯 걸그룹의 이야기를 그렸다. 박칼린이 연출했다. 최다 수상의 영예는 제작사 쇼노트에 돌아갔다. 뮤지컬 '멤피스'가 작품상(400석 이상), 앙상블상, 연출상, 무대예술상을 받았고, '이프덴'은 여우주연상(정선아), 여우조연상(이아름솔), 음악상(오케스트레이션 부문), 무대예술상을 받았다. 두 작품을 제작한 쇼노트의 김영욱, 이성훈, 임양혁, 송한샘은 프로듀서상을 수상하며 각각 5관왕에 올랐다. 2010년 토니어워즈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뮤지컬 ‘멤피스’는 프레슬리의 데뷔곡을 최초로 송출한 백인이자, 음악을 통해 두 인종의 경계를 허문 전설적인 DJ 듀이 필립스(1926~1968)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2014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이프텐'은 임신출산으로 복귀한 정선아가 주연한 작품으로 이혼 후 12년 만에 뉴욕에 돌아온 엘리자베스가 자신의 선택에 따라 각각 리즈와 베스라는 다른 인생을 살아가게 되는 과정을 그린다. 뮤지컬 '라흐 헤스트'는 작품상(400석 미만), 음악상(작곡 부문), 극본상을 받았다. 이상과 김환기 그리고 변동림(김향안) 등 실존 인물을 소재로 두 예술가와 사랑에 빠졌던 한 여인에 대한 이야기다. 세 여성이 의기투합해 만든 창작뮤지컬로 2020년 CJ문화재단 '스테이지업' 최종 선정작이었다. 배우상을 살펴보면 '오페라의 유령' 조승우가 남우주연상을, 같은 작품 같은 역할의 김주택은 남우신인상을 수상했다. '이프텐'의 정선아가 여우주연상을, '인터뷰'의 박새힘이 여우신인상을 받았다. 조연상은 '렌트'의 김호영, '이프덴'의 이아름솔이 각각 받았다 공로상은 대학로 소극장의 산실로 33년간 많은 예술인을 길러낸 학전이 받았다. 대리 수상한 배우 장현성은 "학전을 거쳐 간 배우, 관객, 스태프 여러분들 감사합니다. 이제 다시 시작입니다. 꼭 다시 일어나겠습니다"라는 김민기 대표의 소감을 전했다. 한편 2016년 출발한 한국뮤지컬어워즈는 매년 1월 시상식을 통해 국내 뮤지컬 시장의 한해를 결산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1-16 09:04: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