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예술의전당이 전국 18개 교향악단이 참가하는 '2025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더 뉴 비기닝(The New Beginning)'을 1~20일 콘서트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 1989년 음악당 개관 1주년 기념으로 시작한 교향악축제는 올해 37회를 맞아 세계적인 페스티벌로 도약하기 위해 공연명을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로 변경했다. 또 '더 뉴 비기닝'이라는 부제를 달아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안한다.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는 전국 각지에서 활동하는 교향악단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국 클래식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는 자리다. 각 교향악단은 동일한 프로그램과 협연자로 해당 지역에서 먼저 공연을 가진 후 축제 무대에 오른다. 올해는 MZ세대 지휘자와 역대 최다 해외 협연자 출연, 기념비적인 선곡과 희귀 레퍼토리 등의 요소가 더해져 더욱 혁신적인 축제가 될 예정이라고 예술의전당은 설명했다. 먼저, 전통과 혁신의 조화를 이룬 주제별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라벨 탄생 150주년(1일 창원시향, 2일 인천시향, 11일 부천필)과 쇼스타코비치 서거 50주년(1일 창원시향, 9일 청주시향, 12일 대전시향)을 기념하는 무대가 차례로 이어진다. 이중 대전시향 공연에서는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11번의 장대한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다. 작곡가별 탐구도 중요한 축을 이룬다. 클래식 음악사에서 중요한 브람스(4일 수원시향), 차이콥스키(5일 강릉시향), 라흐마니노프(15일 제주교향악단)의 작품이 집중적으로 연주되며, 후기 낭만과 표제음악의 거장 말러(8일 강남심포니, 17일 부산시립, 20일 경기필)의 대표작들을 다양하게 선보인다.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16일 진주시향)과 브루크너 교향곡 9번(13일 전주시향) 등 초대형 편성 작품으로 기획한 웅장한 무대도 만날 수 있다. 현대음악에 대한 새로운 시도도 눈길을 끈다. 마르티누(9일 청주시향)와 힌데미트(19일 대구시향)의 작품으로 20세기 음악의 독창성과 실험적인 색채를 감상할 수 있다. 또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클라리넷과 바순 협연(16일 진주시향), 니노 로타의 더블베이스 협주곡(19일 대구시향) 등 색다른 편성이 돋보이는 무대도 준비했다. 특히, 올해 교향악축제에서는 신진 지휘자들이 전면에 나서며 새로운 음악적 흐름을 형성한다. 정한결(인천시향), 데이비드 이(강남심포니), 윤한결(국립심포니), 김선욱(경기필) 등 80~90년대생 젊은 지휘자들이 대거 참여하며, 이병욱(광주시향), 홍석원(부산시향) 등 새롭게 취임한 지휘자들도 함께 한다. 해외 협연자로는 2024 윤이상국제콩쿠르 우승자인 바이올리니스트 차오원 뤄(4일 수원시향), 일본 대표 바이올리니스트 사야카 쇼지(6일 KBS), 2023 부소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자 아르세니 문(13일 전주시향),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최연수 첼로 수석을 역임한 이상 엔더스(28일 서울시향) 등 역대 최다 인원이 참여한다. 이와 더불어 라디오프랑스필 악장 박지윤(11일 부천시향), 함부르크필 수석 바수니스트 김민주(16일 진주시향) 등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협연자들의 무대로 국제적인 감각과 수준 높은 연주를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새로운 얼굴들과 국내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한 연주자들이 함께 어우러진다. 2024 막스 로스탈 콩쿠르 우승자 신경식(9일 청주시향), 런던심포니 더블베이시스트 임채문(19일 대구시향) 등이 참여해 세계 무대로 뻗어나가는 K-클래식의 면면을 보여준다. 공연 전 연주자와 문화전문기자가 대화를 나누며 해설을 제공하는 프리렉쳐는 올해도 계속된다. 또 공연장 밖에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디지털 스테이지' 무료 생중계와 예술의전당·부산영화의전당 광장 무료 야외 상영도 진행된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4-01 07:59:59오는 4월 열리는 '2025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 일반 예매가 14일 오후 2시부터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인터파크에서 시작된다. 지난 1989년 음악당 개관 1주년 기념으로 시작한 교향악축제는 올해 37회를 맞아 세계적인 페스티벌로 도약하기 위해 공연명을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로 변경했다. 또 '더 뉴 비기닝(The New Beginning)'이라는 부제를 달아 혁신적인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4월 1일부터 20일까지 이어지는 축제에는 18개 교향악단이 참여하며, 라벨 탄생 150주년과 쇼스타코비치 서거 50주년을 기념한 선곡과 희귀 레퍼토리를 만나볼 수 있다. MZ세대 지휘자와 역대 최다 해외 협연자, 탄탄한 연주진 구성으로 K-클래식 현재와 미래 엿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고 예술의전당은 설명했다. 이번 축제를 위해 정한결, 데이비드 이, 윤한결, 김선욱 등 1980~90년대생 실력파 지휘자들과 차오원 뤄, 사야카 쇼지, 아르세니 문, 이상 엔더스 등 해외 연주자들이 참여한다. 또 해외 오케스트라에서 활약하는 박지윤(라디오프랑스필 악장), 김민주(함부르크필 바순 수석)와 교향악축제의 새로운 얼굴인 신경식(2024 막스 로스탈 콩쿠르 우승), 임채문(런던심포니 더블베이스 단원)도 함께한다. 중진으로 자리한 윤혜리, 조재혁, 백주영 등의 협연 무대와 4년 만에 찾아온 진주시향의 초대형 편성, 김선욱이 지휘와 피아노 동시 협연을 선보이는 폐막 공연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세부 프로그램으로는 인상주의 오케스트레이션의 대가인 라벨의 왼손을 위한 피아노 협주곡과 무소륵스키 전람회의 그림(관현악 편곡 라벨 버전),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1번, 10번, 11번 등 기념비적인 작품들이 준비됐다. 아울러 교향곡축제에서 처음 선보이는 힌데미트의 오페라 '오늘의 뉴스' 서곡과 교향곡 세계의 조화,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 악기 구성이 방대한 브루크너의 교향곡 9번, 클라리넷과 바순의 2중 협주곡 등도 들려준다. 공연 전 연주자와 문화전문기자가 대화를 나누며 해설을 제공하는 프리렉쳐는 올해도 계속된다. 또 공연장 밖에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디지털 스테이지' 무료 생중계와 예술의전당·부산영화의전당 광장 무료 야외상영도 마련된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2-13 18:44:10[파이낸셜뉴스] "한국 관객들이 실내악 공연을 접할 기회가 더 많아져서 현악 사중주의 매력이 잘 알려지면 좋겠습니다." 국내 현악 사중주단 최초로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로 선정된 '아레테 콰르텟(Arete Quartet)'이 총 네 차례 예정된 2025년 시리즈 공연에 대해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난 6일 서울 서대문구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아레테 콰르텟 멤버들은 "상주음악가로 선정돼 우리가 온전히 꾸민 네 번의 무대를 가진다는 것 자체가 매우 뜻깊다"고 입을 모았다. 제1바이올린을 맡은 전채안(28)을 비롯해 제2바이올린 박은중(24), 비올라 장윤선(30), 첼로 박성현(32)으로 구성된 아레테 콰르텟은 오는 9일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열리는 '2025 금호아트홀 신년음악회: Arete' 무대에서 상주음악가로서 의미있는 첫 발을 내디딘다. 금호아트홀은 국내 공연장 최초로 지난 2013년부터 상주음악가 제도를 운영했다. 피아니스트 김다솔을 시작으로 바이올리니스트 박혜윤·조진주·양인모·이지윤·김동현, 피아니스트 선우예권·박종해·김수연·김준형, 첼리스트 문태국, 클라리네티스트 김한까지 총 12명의 음악가가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로 활동했다. 팀 내 리더를 맡고 있는 박성현은 "금호영체임버콘서트로 데뷔할 때부터 상주음악가에 대한 꿈이 있었고, 결국 이루게 됐다"며 "우리가 발전하는 것이 한국 클래식계에 어떤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박성현은 또 "한국 클래식 음악 시장이 좁고, 현악 사중주에 대한 관심도 역시 피아노와 바이올린 솔리스트에 비해 주목도가 낮은 게 현실"이라며 "가능한 무대 기회를 많이 얻어 팀으로서 다양한 음악을 들려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지난 2020년 금호영체임버콘서트로 데뷔한 아레테 콰르텟은 2021년 프라하 봄 국제 음악 콩쿠르를 시작으로 2023년 모차르트 국제 콩쿠르, 2024년 리옹 국제 실내악 콩쿠르에서 연이어 우승하며 국제 무대에서 크게 주목받았다. 고대 그리스어에서 따온 팀 명 '아레테(Arete)'는 '참된 목적이나 사람이나 사물에 갖춰져 있는 가장 탁월한 성질'이라는 뜻이다. 이에 대해 전채안은 "저희가 진심으로 현악 사중주를 하기 위해 모였기 때문에 '탁월한 음악가가 돼 보자'라는 생각으로 이름으로 지었다"고 설명했다. 데뷔 이후 5년간 국제 콩쿠르 대회 중심으로 활동한 배경에는 더 많은 연주 기회를 얻기 위한 절실함 때문이었다. 박성현은 "콩쿠르를 나갈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 중 하나가 부상에 연주 기회가 포함돼 있는지"라며 "현재 계획하고 있는 콩쿠르는 없지만 유럽에서 안정적으로 활동하는 것을 팀의 최우선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아레테 콰르텟은 '공명'을 주제로 한 네 번의 무대를 통해 자신들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공명은 '사상, 감정, 행동에 대해 공감해 그와 같이 따르려 함'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중 첫 무대인 신년음악회에서는 프란츠 요제프 하이든의 '십자가 위 예수의 마지막 일곱 말씀'을 들려준다. 이 공연의 부제는 팀 이름과 동일한 '탁월함(Arete)'으로, 올 한해 아레테 콰르텟만의 탁월한 음악을 선보이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십자가 위 예수의 마지막 일곱 말씀'은 전통적인 4악장 형식을 벗어나 9개 악장으로 구성됐다. 현악 사중주뿐만 아니라 관현악, 피아노 독주, 오라토리오까지 다양한 편성으로 출판되며 하이든의 명성을 확립한 작품이다. 다음 공연은 5월과 9월, 11월로 이어진다. 하이든을 시작으로 모차르트, 비트만, 브람스, 쇼스타코비치, 라벨, 버르토크, 베토벤, 슈베르트까지 아우른다. 올해 쇼스타코비치 서거 50주년, 라벨 탄생 150주년, 버르토크 서거 80주년을 맞이하는 만큼 각 공연의 기획과 레퍼토리 구성에 공을 들였다. 박성현은 "현악 사중주 장르가 가진 매력과 여러 작곡가들이 현악 사중주를 대했던 태도, 또 곡마다 어떤 이야기를 담았고 왜 굳이 현악 사중주로 곡을 표현했는지 등 다양한 메시지를 관객들에게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1-07 16:07:05◆날 보러와요/7.7∼11.5/동숭아트센터 소극장/화성연쇄살인 사건을 소재로 한 창작극으로 96년 초연 이래 10년 동안 꾸준히 무대에 올려진 작품. 화성사건의 공소시효는 지난 4월로 만료됐지만 연극은 계속된다. 1만5000∼2만5000원/(02)762-0010 ◆락 햄릿/7.27∼10.8/세우아트센터/셰익스피어 비극 ‘햄릿’에 록 음악과 멀티비전 영상을 결합한 새로운 형식의 뮤지컬. 전자음악를 배제한 악기 편성으로 무거운 햄릿 이야기를 가볍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2만5000원/(02)3143-1345 ◆호텔 울트라/8.20∼9.30/이랑씨어터/일본의 한 호텔로 신혼여행을 떠난 부부가 그곳에서 겪는 에피소드를 통해 한국과 일본의 문화적 차이, 동질성 등을 되새겨 볼 수 있는 작품. 작·연출 박근형. 1만원/(02)766-1717 ◆미스 사이공/8.31∼10.1/세종문화회관 대극장/‘세계 4대 뮤지컬’ 중 유일하게 국내에 소개되지 않았던 뮤지컬 대작. 김보경·김아선이 전쟁의 폐허 속에서도 가슴시린 사랑을 나누는 킴 역에 더블캐스팅됐다. 3만3000∼13만2000원/1588-7890 ◆터널/9.1∼10.22/상상나눔시어터/개그맨 서승만이 제작·연출하는 창작뮤지컬로 누구나 겪어봤을 사춘기 시절의 방황과 가족의 사랑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출연 김경태 박수용 최혜수 정재용. 2만∼3만원/(02)741-2002 ◆밴디트/9.1∼10.29/예술마당 2관/97년 독일에서 개봉된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한 콘서트 뮤지컬. 뮤지컬 속 여성 록 밴드인 밴디트 멤버 4명이 출연해 직접 라이브 연주와 노래를 들려준다. 2만5000∼3만5000원/(02)742-1683 ◆오! 당신이 잠든 사이에/9.1∼30/예술극장 나무와 물/연출가 장유정과 작곡가 김혜성이 콤비로 나선 소극장용 뮤지컬. 병원을 무대로 세상으로부터 버림받은 사람들의 사연과 상처를 웃음과 눈물로 풀어냈다. 2만∼3만원/(02)762-0010 ◆억척어멈과 그의 자식들/9.5∼10.8/게릴라극장/독일 극작가 브레히트 서거 50주년을 맞아 연희단거리패가 선보이는 무대로 이원양 한양대 교수가 번역하고 전 국립극단 예술감독 이윤택이 연출했다. 1만5000∼2만원/(02)763-1268 ◆고도를 기다리며/9.12∼10.11/산울림소극장/아일랜드 출신 작가 사무엘 베케트 탄생 100주년을 맞아 마련된 기념 공연으로 극단 산울림의 임영웅 대표가 연출을 맡았다. 출연 전국환 박상종 이영석 전진우. 2만∼3만원/(02)334-5915 ◆그래도 지구는 돈다/9.15∼10.15/사다리아트센터/브레히트의 ‘갈릴레오 갈릴레이의 생애’를 원작으로 한 서울시극단 작품으로 영화 ‘그때 그 사람들’ 등에 출연했던 연극배우 정원중이 갈릴레오 역을 맡았다. 1만5000∼2만5000원/(02)396-5005 ◆마리오네트/9.15∼10.15/시어터 일/이우성 단장이 이끄는 전문 비보이 댄스 팀 ‘익스프레션 크루’가 연출·구성한 비보이 댄스 퍼포먼스로 브레이크 댄스와 줄인형극(마리오네트)을 절묘하게 결합시켰다. 3만원/(02)3448-4340 ◆버자이너 모놀로그/9.15∼11.12/두레홀 3관/미국 극작가 이브 엔슬러가 여성의 몸에 관해 쓴 히트 연극. 김지숙, 이경미, 예지원, 서주희 등에 이어 ‘로미오와 줄리엣’ ‘서안화차’의 장영남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2만∼3만원/1544-1555 ◆프로포즈/9.15∼/축제소극장/남녀간의 사랑을 소재로 한 로맨틱 코미디로 피아노 한 대가 모든 음악을 이끌어가면서 소극장 뮤지컬 특유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연출 이기도. 1만5000∼3만원/(02)741-3934 □클래식 공연명/일시/장소/내용/문의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내한공연/9.22/상암월드컵경기장/세계 최정상의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모차르트의 ‘교향곡 36번’,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9번’ 등을 연주한다. 협연 장영주, 지휘 발레리 게르기예프. 2만∼20만원/(02)368-1515 ◆서울시향 쇼스타코비치 탄생 100주년 기념공연/9.22/예술의전당 콘서트홀/쇼스타코비치의 생일(1906년 9월25일)을 3일 앞두고 열리는 공연으로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부지휘자인 로센 밀라노프가 지휘봉을 잡는다. 1만∼5만원/(02)3700-6300 ◆하겐 콰르텟 내한공연/9.23/LG아트센터/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 기반을 둔 현악4중주단 하겐 콰르텟의 9년만의 내한 무대로 하이든의 ‘현악4중주 작품 74-3’, 쇼스타코비치의 ‘현악4중주 3번’ 등이 연주된다. 3만∼7만원/(02)2005-0114 ◆인투 더 클래식/9.25/LG아트센터/한국을 대표하는 중견 피아니스트 강충모의 ‘인투 더 클래식’ 시리즈 세번째 무대. ‘Variation’이라는 주제로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 등이 연주된다. 2만∼4만원/(02)3436-5222 ◆조수미 데뷔 20주년 기념 리사이틀/9.27/예술의전당 콘서트홀/소프라노 조수미가 자신의 국제 무대 데뷔 20주년을 기념해 펼치는 무대로 구노의 ‘세레나데’, 슈트라우스의 ‘브렌타노 가곡집’ 등을 들려준다. 5만∼16만원/(02)751-9607 ◆모차르트 미사/9.27/충무아트홀 대극장/충무아트홀이 모차르트 탄생 250주년을 맞아 마련한 무대로 국립합창단과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모차르트의 종교음악을 테마로 한 무대를 꾸민다. 1만∼3만원/(02)2230-6600 ◆이네사 갈란테 내한공연/9.28/예술의전당 콘서트홀/카치니의 ‘아베마리아’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라트비아 출신의 소프라노 이네사 갈란테가 헨델의 ‘울게하소서’, 글린카의 ‘리라에게’, 차이코프스키의 ‘자장가’ 등을 부른다. 3만∼7만원/1588-7890 ◆마리아 클리겔 내한공연/9.29/호암아트홀/독일 첼리스트 마리아 클리겔(쾰른 국립음대 교수)이 바흐의 ‘아리아’, 슈베르트의 ‘아르페지오네 소나타’, 브람스의 ‘첼로 소나타 2번’ 등을 연주한다. 3만∼7만원. /(02)539-2952 □무용·국악 공연명/일시/장소/내용/문의 ◆그날이 오면 춤추며 노래하리라/9.20∼24/국립극장 달오름극장/안중근 의사 하얼빈의거 97주년 기념작. 우리 전통의 판소리와 한국무용을 바탕으로 한 국악뮤지컬로 국립창극단 단원인 왕기석 명창이 안중근 역을 맡았다. 1만∼3만원/(02)6447-6500 ◆늘휘 무용단 창단 10주년 기념공연/9.29∼30/LG아트센터/서정미 넘치는 한국 창착춤을 모태로 예술간 넘나들기를 꾸준히 시도해온 김명숙 늘휘무용단의 창단 10주년 기념 무대로 화제작 ‘알수없어요’와 신작 ‘상상’을 만날 수 있다. 3만∼5만원/(02)2005-0114 ◆발레음악회-파란 가을 하늘/9.30/코엑스 오디토리움/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클래식 교육 전문단체인 꾸러기예술단이 마련한 무대로 차이코프스키의 ‘호두까기 인형’ 중 러시아 춤, 아라비아 춤 등을 감상할 수 있다. 2만∼3만원/(02)578-7193 ◆The Han(韓)-무천(舞天)/9.30/국립중앙박물관 메인오디토리움/지난 6월 국립극장에서 초연된 국수호의 춤극 ‘고구려’를 다듬은 작품으로 고구려 시대의 춤을 고분 벽화, 역사서 등 각종 사료를 토대로 현대적으로 풀어냈다. 2∼3만원/1544-5955 ◆휘영청 달 밝은 밤에/10.6/국립국악원 별맞이터/국립국악원이 마련한 추석맞이 공연으로 실내악 ‘정선아리랑을 주제로 한 희로애락’(강상구 작곡)과 ‘판놀음’(이준호 작곡) , 민속무용 ‘강강술래’와 ‘남사당놀이’ 등을 선보인다. 무료/(02)580-3300 □대중음악 공연명/일시/장소/내용/문의 ◆재즈 파라다이스/9.22/삼청각 잔디마당/서울 성북동 삼청각 야외공연장에서 즐길 수 있는 재즈 공연으로 색소포니스트 대니 정이 출연해 최근 발매된 2집 앨범 수록곡을 들려준다. 무료/(02)765-3700 ◆2006 박강성 콘서트/9.22∼23/서울교육문화회관 대극장/베스트 음반 ‘그때 우리 행복했죠’를 발표한 이후 다시 한번 중·장년층 관객의 지지를 얻고 있는 ‘라이브의 황제’ 박강성을 직접 만날 수 있다. 5만5000∼7만7000원/1588-7890 ◆스모키 내한공연/9.23/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리빙 넥스트 도어 투 앨리스’ ‘왓 캔 아이 두’ ‘멕시칸 걸’ 등의 히트곡으로 세계적 인기를 누린 영국 출신 그룹의 세번째 내한 무대. 3만3000∼13만2000원/(02)522-9933 ◆쌈지 사운드 페스티벌/9.30/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언더그라운드와 오버그라운드 뮤지션들이 함께 하는 대중음악의 향연으로 YB 이상은 피아 에픽하이 슈가도넛 포츈쿠키 스키조 트랜스픽션 김장훈 이지형 등이 출연한다. 1만원/(02)338-7624 ◆재즈 피아니스트 임미정 콘서트/9.30/추계예대 콘서트홀/‘플란다스의 개’ ‘가발’ 등의 영화음악에 참여했던 재즈 피아니스트 임미정의 첫 단독 콘서트. ‘In the Rain’ ‘Song for K’ 등 자신의 음반 수록곡을 들려준다. 3만5000∼4만5000원/(02)325-7081 ◆히로타카 이즈미 내한공연/10.1/LG아트센터/일본 재즈 피아니스트 히로타카 이즈미의 첫 내한 콘서트로 키요시 무라카미(베이스), 나가노리 사카키바라(기타), 마사미 이타가키(드럼) 등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3만3000∼6만6000원/(02)324-3814
2006-09-21 16:53:23□연극·뮤지컬 ◆날 보러와요/7.7∼11.5/동숭아트센터 소극장/화성연쇄살인 사건을 소재로 한 창작극으로 96년 초연 이래 10년 동안 꾸준히 무대에 올려진 작품. 화성사건의 공소시효는 지난 4월로 만료됐지만 연극은 계속된다. 1만5000∼2만5000원/(02)762-0010 ◆락 햄릿/7.27∼10.8/세우아트센터/셰익스피어 비극 ‘햄릿’에 록 음악과 멀티비전 영상을 결합한 새로운 형식의 뮤지컬. 전자음악를 배제한 악기 편성으로 무거운 햄릿 이야기를 가볍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2만5000원/(02)3143-1345 ◆위트 앤 비트/8.8∼9.24/문화일보홀/파이프, 페트병, 알루미늄 휠 등을 악기로 사용한 새로운 형태의 퍼포먼스 공연. ‘점프’로 이름을 알린 최철기(프로듀서), 백원길(연출)이 다시 호흡을 맞췄다. 2만∼3만원/(02)2677-9200 ◆호텔 울트라/8.20∼9.30/이랑씨어터/일본의 한 호텔로 신혼여행을 떠난 부부가 그곳에서 겪는 에피소드를 통해 한국과 일본의 문화적 차이, 동질성 등을 되새겨 볼 수 있는 작품. 작·연출 박근형. 1만원/(02)766-1717 ◆미스 사이공/8.31∼10.1/세종문화회관 대극장/‘세계 4대 뮤지컬’ 중 유일하게 국내에 소개되지 않았던 뮤지컬 대작. 김보경·김아선이 전쟁의 폐허 속에서도 가슴시린 사랑을 나누는 킴 역에 더블캐스팅됐다. 3만3000∼13만2000원/1588-7890 ◆터널/9.1∼10.22/상상나눔시어터/개그맨 서승만이 제작·연출하는 창작뮤지컬로 누구나 겪어봤을 사춘기 시절의 방황과 가족의 사랑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출연 김경태 박수용 최혜수 정재용. 2만∼3만원/(02)741-2002 ◆밴디트/9.1∼10.29/예술마당 2관/97년 독일에서 개봉된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한 콘서트 뮤지컬. 뮤지컬 속 여성 록 밴드인 밴디트 멤버 4명이 출연해 직접 라이브 연주와 노래를 들려준다. 2만5000∼3만5000원/(02)742-1683 ◆오! 당신이 잠든 사이에/9.1∼30/예술극장 나무와 물/연출가 장유정과 작곡가 김혜성이 콤비로 나선 소극장용 뮤지컬. 병원을 무대로 세상으로부터 버림받은 사람들의 사연과 상처를 웃음과 눈물로 풀어냈다. 2만∼3만원/(02)762-0010 ◆억척어멈과 그의 자식들/9.5∼10.8/게릴라극장/독일 극작가 브레히트 서거 50주년을 맞아 연희단거리패가 선보이는 무대로 이원양 한양대 교수가 번역하고 전 국립극단 예술감독 이윤택이 연출했다. 1만5000∼2만원/(02)763-1268 ◆고도를 기다리며/9.12∼10.11/산울림소극장/아일랜드 출신 작가 사무엘 베케트 탄생 100주년을 맞아 마련된 기념 공연으로 극단 산울림의 임영웅 대표가 연출을 맡았다. 출연 전국환 박상종 이영석 전진우. 2만∼3만원/(02)334-5915 ◆그래도 지구는 돈다/9.15∼10.15/사다리아트센터/브레히트의 ‘갈릴레오 갈릴레이의 생애’를 원작으로 한 서울시극단 작품으로 영화 ‘그때 그 사람들’ 등에 출연했던 연극배우 정원중이 갈릴레오 역을 맡았다. 1만5000∼2만5000원/(02)396-5005 ◆마리오네트/9.15∼10.15/시어터 일/이우성 단장이 이끄는 전문 비보이 댄스 팀 ‘익스프레션 크루’가 연출·구성한 비보이 댄스 퍼포먼스로 브레이크 댄스와 줄인형극(마리오네트)을 절묘하게 결합시켰다. 3만원/(02)3448-4340 ◆버자이너 모놀로그/9.15∼11.12/두레홀 3관/미국 극작가 이브 엔슬러가 여성의 몸에 관해 쓴 히트 연극. 김지숙, 이경미, 예지원, 서주희 등에 이어 ‘로미오와 줄리엣’ ‘서안화차’의 장영남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2만∼3만원/1544-1555 □클래식 공연명/일시/장소/내용/문의 ◆모스크바 심포니 팝스콘서트/9.15/서울광장/한·러교류축제 일환으로 열리는 콘서트로 블라디미르 라자예프가 지휘하는 모스크바 심포니가 러시아 민요에서부터 쇼스타코비치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사한다. 무료/(02)2646-1074 ◆정명화 자선 리사이틀/9.15/호암아트홀/세계 불우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첼리스트 정명화의 자선 무대로 로카텔리의 ‘첼로소나타 D장조’, 힌데미트의 ‘첼로소나타’, 브람스의 ‘첼로소나타 2번 F장조’ 등을 들려준다. 5만원/(02)751-9607 ◆조수미 데뷔 20주년 기념 리사이틀/9.16/안산문화예술의전당/소프라노 조수미가 자신의 국제 무대 데뷔 20주년을 기념해 펼치는 무대로 구노의 ‘세레나데’, 슈트라우스의 ‘브렌타노 가곡집’ 등을 들려준다. 6만∼14만원/(02)751-9607 ◆금난새와 함께 하는 가을밤 음악여행/9.16/비발디파크 야외무대/금난새가 지휘하는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바이올리니스트 김현아, 뮤지컬배우 이태원 등이 대자연과 함께 하는 클래식의 향연을 펼친다. 4만∼6만원/1544-1555 ◆카운터테너 이동규 독창회/9.20/LG아트센터/여성의 음역에 육박하는 목소리를 가진 카운터테너 이동규가 헨델 오페라 ‘리날도’ 중 ‘사랑하는 아내여’, 슈베르트의 ‘마왕’, 비제의 ‘사랑의 노래’, 윤이상의 ‘편지’ 등을 들려준다. 3만∼6만원/(02)529-3529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내한공연/9.21/예술의전당 콘서트홀/세계 최정상의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모차르트의 ‘교향곡 36번’,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9번’ 등을 연주한다. 협연 장영주, 지휘 발레리 게르기예프. 5만∼40만원/(02)368-1515 ◆서울시향 쇼스타코비치 탄생 100주년 기념공연/9.22/예술의전당 콘서트홀/쇼스타코비치의 생일(1906년 9월25일)을 3일 앞두고 열리는 공연으로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부지휘자인 로센 밀라노프가 지휘봉을 잡는다. 1만∼5만원/(02)3700-6300 ◆하겐 콰르텟 내한공연/9.23/LG아트센터/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 기반을 둔 현악4중주단 하겐 콰르텟의 9년만의 내한 무대로 하이든의 ‘현악4중주 작품 74-3’, 쇼스타코비치의 ‘현악4중주 3번’ 등이 연주된다. 3만∼7만원/(02)2005-0114 □무용·국악 공연명/일시/장소/내용/문의 ◆더 코드(the CODE)/9.15/백암아트홀/‘최승희의 재림’으로 주목받아온 무용가 백향주가 현대춤의 ‘최전선’이라고 할 수 있는 비보이(B-Boy) 그룹 TIP 멤버들과 어울려 펼치는 이색 춤판. 5만원/(02)459-6937 ◆NONIMMUNE(노니뮨)/9.19∼20/호암아트홀/‘정통 재즈댄스’를 표방하는 아이댄스컴퍼니의 정기공연으로 사랑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우리들의 이야기를 자유롭고 강렬한 재즈 댄스로 풀어냈다. 2만∼5만원/(02)2263-4680 ◆명인에게 길을 묻다/9.19∼20/국립국악원 예악당/한국국악협회가 주최하는 대한민국국악제 메인 공연으로 강정숙(가야금병창), 이동규(남창가곡), 이춘희(경기민요), 김일구(판소리), 이애주(승무) 등이 출연한다/(02)744-8051 ◆그날이 오면 춤추며 노래하리라/9.20∼24/국립극장 달오름극장/안중근 의사 하얼빈의거 97주년 기념작. 우리 전통의 판소리와 한국무용을 바탕으로 한 국악뮤지컬로 국립창극단 단원인 왕기석 명창이 안중근 역을 맡았다. 1만∼3만원/(02)6447-6500 ◆발레음악회-파란 가을 하늘/9.30/코엑스 오디토리움/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클래식 교육 전문단체인 꾸러기예술단이 마련한 무대로 차이코프스키의 ‘호두까기 인형’ 중 러시아 춤, 아라비아 춤 등을 감상할 수 있다. 2만∼3만원/(02)578-7193 □대중음악 공연명/일시/장소/내용/문의 ◆오디올로지/9.14∼17/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국립중앙박물관문화재단이 질 좋은 음악 감상을 위해 마련한 무대로 R&B 가수 박정현이 출연해 ‘꿈에’ ‘사랑이 올까요’ 등 감미로운 음악을 들려준다. 4만4000∼6만6000원/1544-1555 ◆임재범 데뷔 20주년 기념콘서트/9.16∼17/올림픽공원 올림픽홀/‘고해’ ‘사랑보다 깊은 상처’ ‘이 밤이 지나면’ ‘너를 위해’ 등의 히트곡을 낸 가수 임재범의 데뷔 20주년 기념 공연. 5만5000∼8만8000원/1588-7890 ◆타투 내한공연/9.19/올림픽공원 올림픽홀/한·러교류축제 일환으로 마련된 무대로 유럽에서 100만장 이상의 앨범 판매고를 보이고 있는 러시아 레즈비언 듀오 ‘타투’를 만날 수 있다. 3만3000∼7만7000원/(02)330-6700 ◆미조구치 하지메 내한공연/9.20/충무아트홀 대극장/심금을 울리는 첼로 연주가 인상적인 일본 뉴에이지 첼리스트 미조구치 하지메의 첫 내한무대로 지난 1월 국내 발매한 앨범 ‘Yours’ 수록곡을 들려준다. 3만∼6만원/(02)2230-6624 ◆2006 박강성 콘서트/9.22∼23/서울교육문화회관 대극장/베스트 음반 ‘그때 우리 행복했죠’를 발표한 이후 다시 한번 중·장년층 관객의 지지를 얻고 있는 ‘라이브의 황제’ 박강성을 직접 만날 수 있다. 5만5000∼7만7000원/1588-7890 ◆스모키 내한공연/9.23/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리빙 넥스트 도어 투 앨리스’ ‘왓 캔 아이 두’ ‘멕시칸 걸’ 등의 히트곡으로 세계적 인기를 누린 영국 출신 그룹의 세번째 내한 무대. 3만3000∼13만2000원/(02)522-9933
2006-09-14 16:09:04올해는 모차르트 탄생 250주년이자 슈만 서거 150주년, 쇼스타코비치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다. 음악가 뿐 아니라 연극인들 중에는 ‘고도를 기다리며’의 사무엘 베케트가 올해로 태어난지 꼭 100년이 됐고 독일 극작가 겸 연출가로 서사극 이론을 창안해 발전시킨 베르톨트 브레히트(1898∼1956)가 서거 50주년을 맞았다. 지난 1956년 9월14일 연극 연습도중 급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브레히트의 삶과 작품세계를 되돌아 볼 수 있는 무대가 연이어 열려 주목된다. ◇억척어멈과 그의 자식들=브레히트의 대표작 ‘억척어멈과 그의 자식들’은 이미 지난 5일부터 서울 동숭동 게릴라극장에서 공연을 시작했다. ‘문화게릴라’로 불리는 전 국립극단 예술감독 이윤택이 연출을 맡은 ‘억척어멈과 그의 자식들’은 한국적 냄새가 물씬 풍기는 작품. 독일의 30년전쟁을 배경으로 한 원작의 무대를 6·25 당시 전남 남원 일대로 옮기고 브레히트의 서사양식을 한국 전통 공연 양식으로 바꾸는 등 해외극의 한국적 수용을 실험했다. 연출가 이윤택은 “이번 작업을 통해 나와 브레히트의 변증법적 만남을 기대했다”면서 “원작의 구성과 작가의도를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한국의 역사현실과 공연양식을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에는 ‘오구’ ‘바보각시’ 등에서 이윤택과 호흡을 맞췄던 최우정 서울대 음대 교수(음악감독)와 브레히트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이원양 한양대 독문과 교수(번역)가 제작진으로 참여했다. 1만5000∼2만원. (02)763-1268 ◇그래도 지구는 돈다=서울시극단은 브레히트의 ‘갈릴레오 갈릴레이의 생애’를 원작으로 한 ‘그래도 지구는 돈다’를 오는 15일부터 10월15일까지 서울 동숭동 사다리아트센터 네모극장 무대에 올린다. 1938년 초연된 ‘갈릴레오 갈릴레이의 생애’는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겪는 한 개인의 갈등이라는 묵직한 주제의식을 담고 있는 작품으로 브레히트가 3번이나 개작했을 만큼 애정을 가졌던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브레히트는 이 연극을 연습하던 도중 사망했다). 한국·중국·일본 등 3개국 연극인의 교류를 위해 지난 94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는 베세토연극제 공식 출품작이기도 한 ‘그래도 지구는 돈다’에는 ‘하녀들’ ‘흉가에 볕들어라’ 같은 작품을 만들었던 젊은 연출자 이기도와 일본 무대디자이너 이토 마사코 등이 스태프로 참여하고 영화 ‘박봉건 가출사건’ ‘그때 그 사람들’ 등에 출연했던 연극배우 정원중이 갈릴레오 갈릴레이 역을 맡았다. 1만5000∼2만5000원. (02)396-5005 ◇서푼짜리 오페라=독일 출신의 홀거 테슈케가 연출을 맡은 ‘서푼짜리 오페라’는 오는 11월15일부터 12월3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1926년 독일 베를린에서 초연된 ‘서푼짜리 오페라’는 독일 작곡가 쿠르트 바일(1900∼1950)과 브레히트가 호흡을 맞춘 음악극으로 기존 연극이나 오페라에 반기를 든 실험적 형식과 음악으로 관객의 호응을 이끌어냈던 작품이다. ‘서민들을 위한 싸구려 오페라’를 표방한 이 작품에는 사회주의를 신봉했던 브레히트의 날카로운 사회비판 의식과 쿠르트 바일의 통속적이고 대중적인 멜로디가 절묘하게 녹아있어 이채롭다. 배우 오디션을 위해 지난 3월 한국을 찾았던 연출자 홀거 테슈케는 “‘서푼짜리 오페라’에는 ‘몇몇이 어둠 속에 있고 몇몇은 빛 속에 있다’는 유명한 대사가 있다”면서 “브레히트가 아직까지 사랑받는 이유는 그가 연극을 통해 암흑 속의 사람들도 보여주려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1만5000∼3만원. (02)580-1300 /jsm64@fnnews.com 정순민기자
2006-09-07 16:02:05◆맘마미아!/6.18∼9.10/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2004년 국내 초연돼 26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히트 뮤지컬. ‘맘마미아’ ‘댄싱퀸’ ‘치키티타’ 등 팝그룹 ‘아바’의 히트곡으로 이야기를 꾸몄다. 출연 박해미 이태원. 3만∼13만원/(02)580-1300 ◆날 보러와요/7.7∼11.5/동숭아트센터 소극장/화성연쇄살인 사건을 소재로 한 창작극으로 96년 초연 이래 10년 동안 꾸준히 무대에 올려진 작품. 화성사건의 공소시효는 지난 4월로 만료됐지만 연극은 계속된다. 1만5000∼2만5000원/(02)762-0010 ◆락 햄릿/7.27∼10.8/세우아트센터/셰익스피어 비극 ‘햄릿’에 록 음악과 멀티비전 영상을 결합한 새로운 형식의 뮤지컬. 전자음악를 배제한 악기 편성으로 무거운 햄릿 이야기를 가볍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2만5000원/(02)3143-1345 ◆한 여름 밤의 악몽/8.5∼9.10/아룽구지 소극장/셰익스피어 원작을 한국적으로 재해석한 뮤지컬 작품으로 100여년 전 개화기에 접어든 한국을 배경으로 한 여름 밤 숲 속 귀신들과 인간들의 사랑 이야기를 재미있게 그렸다. 2만5000원/(02)762-0010 ◆위트 앤 비트/8.8∼9.24/문화일보홀/파이프, 페트병, 알루미늄 휠 등을 악기로 사용한 새로운 형태의 퍼포먼스 공연. ‘점프’로 이름을 알린 최철기(프로듀서), 백원길(연출)이 다시 호흡을 맞췄다. 2만∼3만원/(02)2677-9200 ◆하이 라이프/8.11∼9.17/한양레퍼토리시어터/인생역전을 꿈꾸는 밑바닥 남자들의 거친 삶을 그린 연극 작품으로 대학로 스타 연출가 박광정, 민복기가 공동 연출을 맡았다. 2만∼2만5000원/(02)762-0810 ◆호텔 울트라/8.20∼9.30/이랑씨어터/일본의 한 호텔로 신혼여행을 떠난 부부가 그곳에서 겪는 에피소드를 통해 한국과 일본의 문화적 차이, 동질성 등을 되새겨 볼 수 있는 작품. 작·연출 박근형. 1만원/(02)766-1717 ◆LOVE, 죽여? 살려!/8.30∼9.10/우리극장/더스틴 호프만 주연 영화 ‘투씨’의 원작자인 머레이 시스갈에게 토니상을 안겨준 희곡 ‘LUV’를 각색한 작품. 연출 이강혁. 1만∼2만원/(02)457-7718 ◆미스 사이공/8.31∼10.1/세종문화회관 대극장/‘세계 4대 뮤지컬’ 중 유일하게 국내에 소개되지 않았던 뮤지컬 대작. 뮤지컬배우 김보경·김아선이 전쟁의 폐허 속에서도 가슴시린 사랑을 나누는 킴 역에 더블캐스팅됐다. 3만3000∼12만1000원/1588-7890 ◆터널/9.1∼10.22/상상나눔시어터/개그맨 서승만이 제작·연출하는 창작뮤지컬로 누구나 겪어봤을 사춘기 시절의 방황과 가족의 사랑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출연 김경태 박수용 최혜수 정재용. 2만∼3만원/(02)741-2002 ◆밴디트/9.1∼10.29/예술마당 2관/97년 독일에서 개봉된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한 콘서트 뮤지컬. 뮤지컬 속 여성 록 밴드인 밴디트 멤버 4명이 출연해 직접 라이브 연주와 노래를 들려준다. 2만5000∼3만5000원/(02)742-1683 ◆오! 당신이 잠든 사이에/9.1∼30/예술극장 나무와 물/연출가 장유정과 작곡가 김혜성이 콤비로 나선 소극장용 뮤지컬. 병원을 무대로 세상으로부터 버림받은 사람들의 사연과 상처를 웃음과 눈물로 풀어냈다. 2만∼3만원/(02)762-0010 ◆억척어멈과 그의 자식들/9.5∼10.8/게릴라극장/독일 극작가 브레히트 서거 50주년을 맞아 연희단거리패가 선보이는 무대로 이원양 한양대 교수가 번역하고 전 국립극단 예술감독 이윤택이 연출했다. 1만5000∼2만원/(02)763-1268 □클래식 공연명/일시/장소/내용/문의 ◆피아니스트 최연희 독주회/9.8/금호아트홀/지난 4월 열린 ‘2006 교향악 축제’의 협연자 오디션에서 대상을 수상한 피아니스트 최연희의 독주회로 야나체크의 ‘안개 속에서’, 슈베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20번’ 등이 연주된다. 3만원/(02)6303-1919 ◆이성주와 조이 오브 스트링스/9.9/호암아트홀/바이올리니스트 이성주와 현악앙상블 ‘조이 오브 스트링스’가 ‘올 어바웃 바로크’라는 제목으로 코렐리의 ‘지그’, 비탈리의 ‘샤콘느’, 바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2번’ 등을 연주한다. 2만원/1588-7890 ◆김현아 바이올린 독주회/9.11/충무아트홀 대극장/연세대 음대 교수로 재직중인 바이올리니스트 김현아의 독주 무대로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7번’, 이자이의 ‘바이올린 소나타 2번 망상’ 등을 연주한다. 반주 이경숙. 1만∼3만원/(02)2230-6624 ◆정명화 자선 리사이틀/9.15/호암아트홀/세계 불우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첼리스트 정명화의 자선 무대로 로카텔리의 ‘첼로소나타 D장조’, 힌데미트의 ‘첼로소나타’, 브람스의 ‘첼로소나타 2번 F장조’ 등을 들려준다. 5만원/(02)751-9607 ◆조수미 데뷔 20주년 기념 리사이틀/9.16/안산문화예술의전당/소프라노 조수미가 자신의 국제 무대 데뷔 20주년을 기념해 펼치는 무대로 구노의 ‘세레나데’, 슈트라우스의 ‘브렌타노 가곡집’ 등을 들려준다. 6만∼14만원/(02)751-9607 ◆금난새와 함께 하는 가을밤 음악여행/9.16/비발디파크 야외무대/금난새가 지휘하는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바이올리니스트 김현아, 뮤지컬배우 이태원 등이 대자연과 함께 하는 클래식의 향연을 펼친다. 4만∼6만원/1544-1555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내한공연/9.21/예술의전당 콘서트홀/세계 최정상의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모차르트의 ‘교향곡 36번’,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9번’ 등을 연주한다. 협연 장영주, 지휘 발레리 게르기예프. 5만∼40만원/(02)368-1515 ◆하겐 콰르텟 내한공연/9.23/LG아트센터/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 기반을 둔 현악4중주단 하겐 콰르텟의 9년만의 내한 무대로 하이든의 ‘현악4중주 작품 74-3’, 쇼스타코비치의 ‘현악4중주 3번’ 등을 들려준다. 3만∼7만원/(02)2005-0114 □무용·국악 공연명/일시/장소/내용/문의 ◆비…파란…/9.7∼9/LIG아트홀/현대무용가 조성주가 무용수 6명, 피아노와 기타를 치는 연주자 2명을 등장시켜 삶의 딜레마를 극복하는 여정을 12개의 에피소드로 엮었다. 1만∼2만원/(02)6900-3900 ◆피가로의 결혼/9.8∼9/충무아트홀 대극장/모차르트 탄생 250주년을 맞아 서울발레시어터가 마련한 무대로 모차르트가 1786년 선보인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을 발레로 안무했다. 안무 제임스 전. 2만∼7만원/(02)3442-2637 ◆마성의 플라멩코/9.9∼10/KBS홀/‘스페인 플라멩코의 별’이라는 평가를 얻고 있는 앙헬 무뇨스의 내한 공연으로 집시의 한과 정열이 서려있는 스페인 정통 플라멩코를 만날 수 있다. 2만∼15만원/1588-7890 ◆더 코드(the CODE)/9.14∼15/백암아트홀/‘최승희의 재림’으로 주목받아온 무용가 백향주가 현대춤의 ‘최전선’이라고 할 수 있는 비보이(B Boy) 그룹 TIP 멤버들과 어울려 펼치는 이색 춤판. 5만원/(02)459-6937 ◆NONIMMUNE(노니뮨)/9.19∼20/호암아트홀/‘정통 재즈댄스’를 표방하는 아이댄스컴퍼니의 정기공연으로 사랑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우리들의 이야기를 자유롭고 강렬한 재즈 댄스로 풀어냈다. 2만∼5만원/(02)2263-4680 □대중음악 공연명/일시/장소/내용/문의 ◆이사오 사사키 내한공연/9.8/DS홀/‘프린세스 오브 플라워스’ ‘스카이 워커’ 등 서정적인 곡으로 사랑받고 있는 일본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이사오 사사키가 펼치는 소극장 공연. 4만원/1588-7890 ◆막심 내한공연/9.9/이화여대 대강당/화려한 무대와 연주력으로 사랑받고 있는 크로아티아 출신 일렉트릭 피아니스트 막심의 무대로 10월 발매 예정인 4집 음반 수록곡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4만4000∼9만9000원/1544-1555 ◆유키 구라모토 내한공연/9.9/경기도문화의전당/서정적이고 정갈한 연주로 사랑받고 있는 일본 출신의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의 데뷔 20주년 기념 콘서트. 3만∼10만원/(02)751-9607 ◆오디올로지/9.14∼17/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국립중앙박물관문화재단이 질 좋은 음악 감상을 위해 마련한 무대로 R&B 가수 박정현이 출연해 ‘꿈에’ ‘사랑이 올까요’ 등 감미로운 음악을 들려준다. 4만4000∼6만6000원/1544-1555 ◆미조구치 하지메 내한공연/9.20/충무아트홀 대극장/심금을 울리는 첼로 연주가 인상적인 일본 뉴에이지 첼리스트 미조구치 하지메의 첫 내한 무대로 지난 1월 국내 발매한 앨범 ‘Yours’ 수록곡을 들려준다. 3만∼6만원/(02)2230-6624 ◆스모키 내한공연/9.23/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리빙 넥스트 도어 투 앨리스’ ‘왓 캔 아이 두’ ‘멕시칸 걸’ 등의 히트곡으로 세계적 인기를 누린 영국 출신 그룹의 세번째 내한 무대. 3만3000∼13만2000원/(02)522-9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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