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2일 가을철 산행을 앞둔 등산객을 위해 '독성생물 주의사항'을 발표했다. 가을철은 말벌류가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시기로 야외에서 쏘임을 당하는 일도 잦다. 말벌은 나무 위나 인공구조물, 땅 속, 바위 틈 등 다양한 곳에 서식한다. 이런 곳을 피하려면 가급적 공원에서 정한 탐방로로 다니고, 바위나 땅에 함부로 앉는 일은 삼가해야 한다. 모자를 쓰거나 밝은 색상의 옷을 입는 것도 벌 쏘임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공단이 2016~2018년 세 차례에 걸쳐 말벌류 등의 공격성을 실험한 연구 결과다. 가을철에는 살모사, 쇠살모사, 까치살모사, 유혈목 등 맹독이 있는 뱀도 조심해야 한다. 보통 살모사류는 가을철에 새끼를 5~10마리 낳은 후, 겨울잠에 들기 전 먹이를 잡아먹기 위해 활동을 늘리는 습성이 있다. 독사를 마주했다면 위협하지 말고 피해가는 게 좋다. 말벌에게 쏘이거나, 독사에게 물린 후 방치하면 알레르기 반응이나 쇼크 등의 증상을 겪을 수 있다. 말벌에게 쏘인 사람은 즉시 머리를 보호하며 현장에서 20~30m 이상은 벗어나야 한다. 이후 쏘인 자리는 차가운 물 등으로 씻어 낸 후 병원으로 가야 한다. 독사는 종에 따라 피부괴사, 가슴 통증, 심근경색, 쇼크사 등 치명상이 우려돼 빨리 치료를 받아야 한다.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가을철 국립공원 탐방 등 야외활동 시에는 주위를 잘 살펴 독성생물과의 접촉을 피하도록 해야 한다"며 "반드시 지정된 탐방로를 이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10-02 14:33:23[파이낸셜뉴스] 사업차 캄보디아에 정착했던 서세원이 지난 20일 한인병원에서 쇼크사한 가운데, 전 부인 서정희와 딸 서동주의 팬이 SNS를 찾아 위로의 말을 전했다. 서동주의 한 팬은 “소식 듣고 찾아왔습니다. 밉고 원망스런 아버지라도, 선한 마음을 가진 동주씨와 엄마는 마음이 힘들 거 같네요”며 “태어난 것도 죽는 것도 인간이 할 수 없는 일, 부디 자책하지 말고 잘 견뎌 내길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팬도 “안타까운 일이 생겼네요. 그래도 아버님이시니 위로를 전합니다”라고 고인을 애도했다. 한 외국인 팬은 영어로 “아버지를 잃게 돼 유감”이라며 서동주를 위로했다. 서정희의 개인 SNS를 찾은 이도 있다. 그는 “여생을 따님과 행복한 나날을 보내시길 기도할게요”라고 썼다. 서동주는 아버지의 소식을 듣고 현지에 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동주 측 관계자는 “서동주씨가 놀라고 슬픔에 빠져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서동주는 지난 2020년 SBS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 출연해 "아빠와 연락 안 한 지 오래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냥 행복하게 지내셨으면 좋겠다. 못 보더라도 잘 지내면 좋겠다"고 바랐다. 또 에세이집 '샌프란시스코 이방인' 출간 후 진행된 한 잡지와 인터뷰에서는 "아빠에 대한 미움이 컸지만 큰 상처도 결국 시간이 지나니 치유가 되더라"며 "새로운 가정을 꾸렸으니 현재의 가족들에게 충실한 좋은 아빠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정희 지난해 암투병 중 "그분도 멋진 삶을 살길" 서정희와 서동주는 '이혼 모녀'로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서동주는 미국 변호사 겸 작가, 방송인이다. ‘동주이야기’ ‘샌프란시스코 이방인’을 출간했다. 서정희는 2020년 출간한 에세이집 ‘혼자사니 좋다’에서 "‘이혼한 모녀’라는 또 다른 낙인이 찍히는 게 두려웠으나 딸의 이혼 결정에 두 말하지 않고 수긍을 했다"며 두 사람은 서로의 든든한 지원군이자 인생의 '베프'라고 밝혔다. 서정희는 또 에세이집 프롤로그에서 자신의 결혼생활을 돌아보며 “견고하게 지은 성처럼 그 집은 누구도 들여다볼 수 없었는데 사실 기초부터 잘못됐었다”고 평했다. “무너뜨리고 다시 쌓아야 했지만,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가리는 데 급급했던 나는 세상 어디에도 없는 세련된 인테리어로 성을 치장했고, 결국 실패했다. 세상이 모두 알도록 시끄럽게 이혼녀가 됐다”고 자신을 과거와 마주했다. 지난해 유방암 투병 중에는 자신의 SNS에 서세원의 행복을 빌었다. 그는 대중에게 깊게 각인된 '엘리베이터 폭행 사건'에 대해 언급하며 "TV에 나온 엘리베이터 사건이 대중에게 얼마나 큰 충격이었을까. 별별 일을 다 겪었다”며 “결혼 후 나는 최고의 삶을 누렸다. 이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운을 뗐다. “(결혼 후) 승승장구하는 남편을 뒀고 책을 쓰고, 인테리어 분야 경력도 꾸준히 쌓았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좋은 학교에 들어가 공부를 열심히 해 행복했다. 많이 못 배운 나의 한을 풀어줬다”고 돌이켰다. 서정희는 에세이집에서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아빠 없이 자랐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결혼생활 32년. 사랑이 무엇인지 모른 채 그저 흉내만 내면 살았다. 사실 이혼의 원인은 내 책임도 없지 않다. 대중에게 내조 잘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숨겨진 반항 기질이 있었다”고 밝혔다. “(남편에게) 순종하다가도 갑자기 싸늘하게 돌변해 말을 하지 않고, 얼음장같이 차가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고 했다. 그는 "앞으로 진짜 서정희로 살겠다"고 다짐하면서 “이혼녀, 엘리베이터 사건의 주인공이라는 꼬리표를 당당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더 이상 궁색한 변명 따위는 하지 않겠다"며 "부디 새 가정을 꾸린 그분도 멋진 삶을 살길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세원은 이날 오전 11시께(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에 있는 한인병원에서 링거를 맞던 중 사망했다. 캄보디아에 거주 중인 박현옥 아시아한인총연합회 부회장에 따르면 서세원의 캄보디아 빈소는 프놈펜의 한 사원에 마련됐다. 21일 오후 7시(한국시간)무렵, 서세원의 조카가 해당 사원에 도착하면 장례식 절차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4-21 14:41:01[파이낸셜뉴스] 개그맨 서세원(67)이 지난 20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에 위치한 한 한인병원에서 링거 주사를 맞다가 심정지로 쇼크사한 가운데 그가 평소 지병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연예계에 따르면 고인은 생전 당뇨가 심해 이와 관련 치료를 꾸준히 받아왔다. 한편 현재 서세원의 임시 빈소는 프놈펜 부영타운 근처 한 사원에 마련됐다. 현지의 가족들이 임시 빈소를 지키고 있으며 시신은 냉동 안치 중이다. 장례는 현지에서 치를지, 국내에서 치를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한국에 거주하던 서씨의 유족들이 현지에 도착하면 이를 조율할 예정이다. 서세원은 1979년 TBC 라디오 개그 콘테스트를 거쳐 데뷔했다. 1990년대부터는 토크쇼 진행자로 변신, 입지를 굳건히 다졌다. 하지만 영화 제작비 횡령 의혹 등과 관련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2014년에는 당시 아내였던 서정희를 폭행한 혐의로 대중을 큰 충격에 빠트렸다. 서세원은 전 부인 서정희와 사이에 딸 서동주 및 아들 서동천을 뒀다. 이듬해 서정희와 이혼한 서세원은 1년 만인 2016년 23세 연하 해금연주자 김모씨와 재혼한 뒤 딸을 낳았다. 김씨는 명문대 음대 출신으로, 지방의 시향에서 연주를 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들은 2019년 12월 캄보디아로 이주했다. 서세원은 현지에서 거주하며 목회 활동을 비롯 호텔, 카지노 등 부동산 사업을 해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4-21 06:25:34[파이낸셜뉴스] 배우 서정희의 전 남편인 서세원(67)이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각종 커뮤니티에도 해당 소식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캄보디아 대한민국 대사관 측은 이에 대해 “사실 확인 중”이라고 했다. 20일 조세금융신문 보도에 따르면 캄보디아에서 사업차 정착하고 있던 개그맨 서세원씨가 금일 오후 1시경 한인병원에서 링거 주사를 맞다가 쇼크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후 각종 커뮤니티에는 해당 기사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캄보디아 대사관 측은 “담당자가 확인하러 나갔다”고만 밝혔다. 외교부 재외국민보호과에서도 서세원 사망은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서세원은 1979년 TBC 라디오 개그 콘테스트를 거쳐 데뷔했다. 1990년대부터는 토크쇼 진행자로 변신, 입지를 굳건히 다졌다. 하지만 영화 제작비 횡령 의혹을 비롯해 '서세원쇼' 표절 의혹, 국외 도피 및 해외 도박 논란이 불거지면서 연예계를 떠났다. 2014년에는 부인 서정희를 폭행한 사실로 대중을 큰 충격에 빠트렸다. 이듬해 서정희와 이혼한 서세원은 1년 만인 2016년 23세 연하 해금연주자 김모씨와 재혼한 뒤 캄보디아에서 거주해 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4-20 15:46:47'우드쇼크'가 가구·인테리어 업계를 강타하고 있다. 쇼티지(공급부족)로 목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가구 등의 핵심 자재인 파티클보드(PB)를 비싼 돈을 지불해도 제때 구할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국제 목재 가격 상승과 수급난이 PB 등의 가격을 끌어올려 가구·인테리어의 비용이 크게 늘고 있지만, 소비자 반발과 판매 감소 우려로 전반적으로 가격에 전가하는 것은 더딘 구조다. 일부 전문가들은 장기화될 경우 주택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가구업계 "PB사고 싶어도 못사" 24일 업계에 따르면 가구 제조 필수품인 PB 가격은 올해 1매(가로 1.2m×세로 2.4m×높이 15㎝의 원판 형태)당 1만3000원까지 폭등해 거래되고 있다. PB가격은 지난 2018년, 2019년, 2020년까지만 해도 8000원대를 유지했다. 지난해와 비교해도 60%가량 치솟은 가격이다. PB의 재료가 되는 러시아제 제재목은 지난 2020년 12월 ㎥당 39만원에서 이달에 ㎥당 54만원까지 치솟아 불과 6개월 만에 38% 상승했다. PB는 가구 제작에 필수재료로 주방, 사무용 가구뿐 아니라 부식과 뒤틀림이 적어 목재의 대체재로 활용되고 있다. PB가격이 급등한 원인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태국과 북유럽 등 수입지역에서 벌목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목재 가격이 크게 상승해서다. 여기에 컨테이너 물류 운임이 30~40% 오르면서 상승세가 가팔라졌다. 더 큰 문제는 수급 차질이다. 수입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품귀현상'을 빚으면서 생산에 차질을 주고 있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PB가 없어 MDF합판으로 가구를 제조해 공급하고 있다. PB와 MDF합판은 공통적으로 나무의 섬유질을 추출해 접착제와 섞어 열과 압력으로 가공한 제품을 말한다. MDF합판은 PB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지만 물이 묻으면 변형이 상대적으로 잘 진행되는 게 큰 차이점이다. 인테리어 업계 관계자는 "목자재 가격은 연초 대비 30~50% 인상됐다"며 "제때 공급이 안되고 있어 물량 배정을 받기가 쉽지 않은 게 더 큰 문제"라고 토로했다. ■판매가격 도미노 인상 우려 목재 가격 상승은 인테리어와 가구업계뿐 아니라 주택시장에도 영향을 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실제 미국주택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 12개월 동안 3배나 급등한 목재 가격 때문에 미국의 신규 단독주택의 평균 가격은 3만5872달러(약 4042만원) 상승했다. 신규 다세대주택의 평균 가격도 거의 1만3000달러(약 1465만원) 올라 한 가구가 신규 아파트를 임차하는 비용이 월 119달러(약 14만4820원) 늘어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전문가들은 '우드쇼크'가 올 연말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로 수출국의 벌목이 늘어나지 않는 상황에서 미국, 일본 등의 인테리어 수요 급증으로 수급 불균형이 수그러들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목재공업협조합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목재 생산은 줄고 유럽이나 미국, 일본 등에서 싹쓸이해가면서 목재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며 "가격이 30~50% 올랐지만 향후에도 이 같은 오름세가 지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목재 가격 폭등으로 국내 가구·인테리어 업계도 가격인상 등 대응책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한샘은 "올 초 한 차례 가격을 인상한 만큼 추가 인상 계획은 현재까지는 없다"고 전했다. 다만, 국내 가구 업체 몇 곳은 가격인상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1-05-24 18:08:05독일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여성이 1시간만에 즉사한 것으로 밝혀져 부작용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독일 일간지 빌트는 니더작센주 베이헤군 디프홀츠의 양로원에서 90세의 건강한 여성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 받고 한 시간 만에 숨졌다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일반적인 건강한 상태로 판단돼 접종을 받았으며 접종 직후 20분 간 의사의 진찰도 받았다. 또 가족과 연락을 하며 농담을 했으나 상태가 급변해 의료진과 구급차가 동원됐으며 30분 뒤에 숨졌다. 현재 이 여성의 사인이 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여성이 어느 제약사의 백신을 맞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유럽에선 화이자 백신의 대대적인 접종에 들어갔으며, 모더나 백신도 접종을 위한 유통이 한창이다. 이달 3일 미국에서도 56세 산부인과 의사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을 접종 받은지 16일만에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그는 접종 직후 발작했으며 피부 발진 증세를 보였다. 사인은 혈소판 감소로 인한 쇼크사로 파악됐다. 이 의사는 평소 백신 예찬론자였으며, 주변 지인들에게 백신을 맞을 것을 권장해왔다고 가족들이 전했다. 백신 제조사측은 "지금까지 수백만명이 백신을 접종했으며 우리는 백신을 맞은 개개인의 모든 부작용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면서 "백신과 무관한 사망을 포함한 심각한 부작용은 안타깝게도 일반 연구에서와 비슷한 비율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인정했다. 또 지난해 12월 중순 화이자의 백신을 접종받은 미국 간호사가 접종 약 10분 뒤 TV 인터뷰를 하던 중 실신하는 것이 생중계 되는 일도 벌어졌다. 미국 테네시주의 CHI 메모리얼병원의 간호사 티파니 도버는 백신을 맞은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미안해요. 정말 어지러운데요"라며 이마를 손으로 짚은 후 쓰러졌으며 이 장면은 TV 생중계 뿐만 아니라 유튜브 등 SNS를 통해 미국 전역으로 확산됐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1-01-15 09:07:06종합건강검진을 받던 중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에 사용되는 조영제 부작용으로 숨지는 사고와 관련해 병원 측이 유족에게 배상해야 한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8부(조휴옥 부장판사)는 A씨(62) 유족들이 B대학병원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7200만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2012년 6월 건강검진을 받기 위해 B대학병원 검진센터를 찾았다. A씨는 뇌 MRI 검사를 위해 조영제를 투여받은 뒤부터 식은땀을 흘리고 두통과 어지러움을 호소했다. 조영제는 MRI나 컴퓨터단층촬영(CT) 같은 방사선 검사 시 조직이나 혈관을 잘 볼 수 있도록 해주는 약품이다. A씨는 결국 조영제를 투여한 지 4시간여 만에 숨졌다. 부검 결과 조영제에 의한 과민성 쇼크사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 나왔다. 재판부는 "A씨가 조영제를 투여한 후부터 호흡곤란 증상을 보였으므로 부작용이 발생했을 가능성을 의료진이 인지할 수 있었는데도 제때 적절한 치료약을 투여하지 않았다"며 "의료진의 과실로 숨진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A씨가 호흡곤란을 일으켰는데도 마스크를 통한 산소공급만 하고 제때 호흡관리를 하지 않았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다만 조영제를 사용할 경우 부작용으로 과민성 쇼크와 같은 문제는 항상 발생할 수 있고, 의료진이 선택.사용한 것 자체는 잘못이 없는 점을 고려해 병원 책임을 80%로 제한했다. mountjo@fnnews.com 조상희 기자
2014-10-14 11:31:18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한 포털사이트에는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에 관한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에 따르면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은 비행기의 좁은 좌석에 장시간 앉아 있을 때 생기는 증상을 말한다.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 증상으로는 요통과 발의 통증, 호흡 곤란 등을 들 수 있다. 발과 종아리가 부어오르고 하체 혈류가 원활치 않아 정맥에 혈전이 형성된다. 최악의 경우에는 발에 발생한 혈전이 폐로 흘러들어가 폐혈관을 막아 폐색전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이럴 경우 호흡 곤란과 혈담, 흉통 등을 호소하며 수 시간내에 쇼크사에 이르기도 한다. 특히 비만인 사람과 암 환자는 특히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에 주의해야 한다.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능한 하반신을 많이 움직이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을 접한 네티즌들은 "정말 그러고보니 갑자기 가슴이 답답할 때가 있었던 것 같다", "난 종아리가 너무 아프던데..", "잘 때가 너무 불편하다", "은근 무서운 증상이네"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2014-01-29 09:01:34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김희관)는 28일 안수기도 중 신도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폭행치사)로 목사 A씨(34)를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올해 8월 31일 새벽 서초동 자신의 교회에서 안수기도로 우울증을 치료해 준다며 30대 여성을 교회의자에 앉힌 채 목을 누르고 온몸을 마구 때려 쇼크사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jjw@fnnews.com 정지우기자
2007-12-28 14:04:36[파이낸셜뉴스] 5년 전 인천 한 종합병원에서 70대 환자가 쇼크로 사망한 사고에 대해 당시 오진을 한 40대 외과 의사가 이례적으로 법정에서 구속됐다. 인천지법 형사4단독(안희길 판사)은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외과 의사 A씨(41)에게 금고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금고형은 징역형과 마찬가지로 교도소에 수감되지만, 강제노역은 하지 않는다. A씨는 2018년 6월 15일 인천에 있는 한 종합병원에서 환자 B(사망 당시 78세)씨의 증상을 제대로 진단하지 못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사망 나흘 전 B씨는 병원을 찾았다고 한다. 그는 "최근 대변을 볼 때마다 검은색 핏덩이가 나왔다"고 A씨에게 설명했다. 당시 B씨는 과거에 앓은 뇌경색으로 아스피린 약을 먹고 있었다. A 씨는 B씨 항문 주변을 손으로 만져본 뒤 급성 항문열창(치루)이라고 오진했고 나흘 뒤 수술을 집도했다. 수술 다음 날 빈혈로 쓰러진 B씨는 11시간 만에 저혈량 쇼크로 사망했다. 조사 결과 B씨는 A씨에게서 진료받을 당시 치루가 아닌 십이지장궤양으로 인해 출혈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치루 수술 전 혈액 검사에서 B씨의 혈색소가 정상 수치보다 훨씬 낮아 출혈이 의심되는 상황이었는데도 주치의인 A씨가 검사나 처치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2019년 그를 재판에 넘겼다. A씨는 법정에서 "업무상 과실이 없다"며 "만약 과실이 있었다고 해도 B씨 사망과 인과관계는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법원은 4년 넘게 이어진 재판 끝에 A씨의 오진으로 인해 조치가 늦어져 B씨가 숨졌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을 감정한 다른 의사는 내시경 검사가 제때 진행돼 지혈했다면 비록 나이가 많았지만 피해자는 사망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냈다"며 "피고인은 십이지장 출혈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고인은 치루가 출혈의 원인이라고 속단해 수술했다"며 "피해자는 정확한 진단이 늦어져 숨진 경우로 피고인의 과실과 사망 사이의 인과관계가 인정된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또 "의사가 업무상 주의 의무를 소홀히 한 행위에는 엄중한 책임을 지울 필요가 있다"며 "피고인의 과실이 가볍지 않은 데다 큰 정신적 충격을 받은 유족이 엄벌을 탄원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09-25 18:2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