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네이버가 검색·쇼핑·광고·지도 등 핵심 서비스에 인공지능(AI)을 밀착 적용하는 '온 서비스 AI' 전략을 선보였다. 사회 공헌 확대와 대규모 기술투자를 통해 상생과 기술 주권 수호 등 공적 기여도 확장한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팀네이버 통합 콘퍼런스 '단 24' 기조연설에서 "앞으로 네이버의 방향성은 전 서비스에 AI를 녹여내는 것이고, 이를 '온 서비스 AI(On service AI)'로 부르기로 했다"며 "온 서비스 AI는 사용자에게 보다 나은 경험을 제공하고 일상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혁신을 이루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의자' 검색하면 '고르는 법'까지...쇼핑과 AI의 결합가장 주목되는 서비스 변화는 쇼핑이다. 네이버는 쇼핑에 생성형 AI 검색 기능을 더하고, 지금·오늘·새벽배송 등 다양한 전략으로 쇼핑 시장 공략을 한 단계 강화한다. 네이버는 '쇼핑 에이전트' 기능이 구현된 쇼핑 앱 '네이버 플러스 스토어'를 내년 1·4분기에 별도 출시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캠핑의자’를 검색한 사용자에게 AI가 여러가지 종류의 ‘캠핑의자’ 상품 만을 추천해줬다면, 새로운 AI 쇼핑 앱에는 ‘AI 추천기능’이 작동해 ‘캠핑의자 고르는 법’, ‘감성 캠핑의자’, ‘각도 조절이 되는 캠핑의자’ 등의 추가 선택지로 제공한다. AI가 소비자 선택폭을 넓혀주는 'AI 넛지' 기능이다. 사용자는 AI 넛지를 통해 캠핑의자 후기를 담은 블로그, 직접 캠핑장에서 캠핑의자를 사용하는 동영상 등 연관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다. 최 대표는 "AI를 활용한 맞춤형 추천 시스템이 사용자 취향과 구매 이력을 비교해 개인화된 쇼핑경험을 제공한다"면서 "네이버는 사용자들의 쇼핑 경험을 향상시키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윤숙 쇼핑 사업 부문장은 “쇼핑 추천 검색과 숏폼, 리뷰, 블로그, 커뮤니티(카페) 등 수백만명의 창작자가 활동하는 생태계에 네이버 쇼핑이 이룰 수 있도록 네이버의 기술력을 투입할 것”이라며 “글로벌에서 유일하게 네이버 만이 할 수 있는 서비스 모델”이라고 말했다. 또 판매자와 사용자의 쇼핑 사용성을 높일 수 있는 멤버십과 물류 비즈니스 방향성도 공개됐다. 내년부터 네이버는 사용자에게 다양한 시간 단위의 배송 서비스들을 제공하는 ‘네이버배송’을 선보인다. ‘네이버배송’에서는 오늘배송, 내일배송 외에도 주문 이후 1시간 내외 배송이 가능한 ‘지금배송’, 다음날 아침 도착하는 ‘새벽배송’ 가구·가전 카테고리 대상 설치일을 지정할 수 있는 ‘희망일배송’ 등도 포함된다. 아울러 '관계형 단골커머스'를 형성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네이버가 쌓아온 추천 기술에 AI를 결합시켜 판매자들과 구매자들이 보다 각자의 필요에 맞게 연결될 수 있게 된다. 멤버십 확대를 통해 구독형 서비스로 고객 저변도 확대할 예정이다. 멤버십에 가입을 통해 쇼핑 할인혜택·빠른 배송 서비스 뿐 만 아니라 넷플릭스 이용, 온·오프라인 파트너사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검색'에서 '탐색'으로 확장검색 서비스는 내년부터 단순 '검색'에서 AI 기술을 이용한 '탐색'으로 진화한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운동화를 검색하면 운동하기 좋은 공원, 야외 공간, 사용자 평가 등의 정보까지 함께 나온다. 일본 여행 정보도 기본 정보 뿐 아니라 아이나 가족, 연인과 함께 가기 좋은 명소나 식당 등을 함께 추천해준다. 현재의 통합검색 기술에 AI와 개인화 추천 기술이 결합되면서 한층 똑똑해진 검색 결과를 얻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내년 상반기 공개 예정인 'AI 브리핑'은 검색창에 키워드를 입력하면 검색 결과를 요약한 내용을 볼 수 있게 된다. 출처 문서를 공개하고, 사용자가 검색 의도와 맥락에 더욱 몰입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 요약과 추천 기능을 제공한다. 영어, 일본어 등 외국어 검색도 제공한다. 최재호 네이버 발견·탐색 프로덕트 부문장은 "'AI 브리핑'은 기존 검색의 장점은 살리고 생성형 AI의 장점인 용약을 통해 전체 내용 파악을 돕고 출처 문서를 연결해 세부 정보를 확인하는 '검색 길잡이'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젊은층에게 필수 앱으로 자리잡은 네이버 지도도 공간AI 기술이 접목되며 한층 고도화된다. 이날 소개된 새로운 '거리뷰3D'는 네이버랩스의 공간지능 기술이 집약됐다. 기존의 길 안내 기능에서 나아가 오프라인 정보를 3차원으로 담아내 생생한 경험과 공간 정보를 녹였다. 증강현실(AR) 내비게이션, 실내지도, 가상현실(VR) 실내투어 등도 주목된다. "온 서비스 AI로 일상 혁신"네이버 광고 플랫폼도 AI 기술로 한차원 더 고도화된다. 윤종호 광고 프로덕트 부문장은 “디지털 광고 환경의 복잡도가 높아지고, 검색광고와 디스플레이광고의 구분이 무의미해진 만큼, AI가 광고주의 광고 소재 관리와 광고 집행 운영을 돕는 새로운 광고 특화 AI 플랫폼인 ‘AD부스트’를 구축했다”고 전했다. ‘AD부스트’는 광고주가 AI를 이용해 보다 효율적으로 광고를 집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툴이다. 네이버는 ‘AD부스트’를 홈피드에 시범 적용한 결과 클릭률(CTR)은 약 40% 증가, 광고 비용(CPC)은 28% 절감되는 등 최종 광고 효율이 30% 이상 향상된 결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내 AI 생태계 성장을 돕는 ‘임팩트펀드’도 신설한다. 네이버는 지난 8년간 소상공인(SME)과 창작자를 위해 힘써왔던 ‘프로젝트 꽃’의 경험을 AI 생태계로 확대하기 위함이다. '임팩트펀드'를 통해 6년 간 1조원 규모의 투자를 하는 한편, 네이버의 비영리 교육기관인 ‘네이버 커넥트재단’은 향후 5년간 600억 원을 투자해 AI 교육 커리큘럼 확대 및 AI 생태계 필수적인 인재 육성에 나선다. 최수연 대표는 “네이버는 원천 기술인 검색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면서 국내 시장을 지켜왔듯이, 국내 AI 생태계를 지키기 위해 매출의 20%~25% 규모의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한 기술 개발은 계속해서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조윤주 기자
2024-11-11 15:01:30[파이낸셜뉴스] 지그재그는 인공지능(AI) 기반 이미지 검색 서비스 '직잭렌즈'의 이용자 수가 2배 이상 증가했다. 전 연령층에서 상품 클릭률이 모두 상승했으나, 특히 SNS 이용이 가장 활발한 20대 초반(20~23) 이용자의 직잭렌즈를 통한 상품 클릭률이 가장 많이 올라 잘파세대의 쇼핑 패턴을 보여줬다. 4일 지그재그를 운영하는 카카오스타일에 따르면 직잭렌즈는 이미지를 분석해 지그재그 내 유사한 형태 및 색상, 패턴을 가진 상품을 찾아주는 인공지능 기반 검색 서비스다. 지난해 5월부터 시범 운영을 시작해 9월 정식 오픈했다. 패션 의류부터 가방, 신발 등 잡화까지 직잭렌즈로 검색할 수 있다. 고객들이 SNS 등에서 발견한 패션 코디 사진을 직잭렌즈에 등록하거나 직접 촬영하면 동일 혹은 유사 상품을 바로 추천해 준다. 지그재그는 패션에 최적화된 빅데이터를 가장 많이 보유한 플랫폼으로서 인공지능 기반의 개인화 추천 상품 서비스는 물론 검색 분야에도 인공지능을 자체적으로 도입했다. 직잭렌즈는 자체 개발한 머신러닝 기술을 통해 데이터가 축적될수록 더욱 정교한 수준의 검색 서비스를 제공한다. 검색 결과에 대한 만족도와 편의성이 높아지면서 올 8월 직잭렌즈 이용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직잭렌즈를 통해 추천된 상품의 클릭률도 72% 증가했다. 상품의 상세 페이지 진입률과 구매 전환율도 두 자릿수로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핀터레스트 등 이미지 기반의 SNS를 통해 다양한 스타일에 영감을 얻는 이른바 '디토(Ditto) 소비' 경향을 보이는 Z세대의 이용률이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초반(20~23) 이용자의 직잭렌즈를 통한 상품 클릭률은 전년 동월 대비 88% 증가했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앞으로도 개인화 추천 및 이미지 검색 서비스 정확도, 속도 향상을 위해 기술 고도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9-04 09:20:29[파이낸셜뉴스] 대한상공회의소와 네이버가 협업을 통해 온라인 상품 비교 검색 기능을 한층 강화한다. 표준상품정보 공유 플랫폼 구축을 통해 동일 상품을 동일 코드로 관리하며 정확한 상품 비교가 가능해지고, 쇼핑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상의는 24일 네이버와 '온라인 유통 분야 상품정보 표준화'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은 온라인상에서 유통되는 상품정보를 GS1 국제표준을 적용해 체계화된 형태로 관리하고, 제조·브랜드사와 온라인 유통사 간 상품정보 공유 플랫폼 구축이 골자다. 그간 판매자들은 입점하려는 온라인 쇼핑몰에 상품정보를 직접 등록해야 했다. 이로 인해 중복되거나 부정확한 상품정보들이 많았고, 이를 정비하기 위해 막대한 비용과 인력을 투입해 왔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동일한 상품이 다른 상품처럼 검색돼 정확한 비교를 하는데 불편을 겪거나, 잘못된 상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 협약으로 플랫폼이 구축되면 제조·브랜드사는 표준 바코드를 기반으로 상품정보를 한 번만 등록하면 된다. 여러 온라인 쇼핑몰은 표준 바코드를 기반으로 상품 정보를 연계·활용할 수 있어 등록과 관리에 드는 비용과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소비자들은 여러 판매자의 판매 조건과 구매 옵션을 쉽고 정확하게 비교할 수 있어 검색 혼란을 줄이고 쇼핑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예를 들어 'ABC 제과 사과잼'을 검색하면, 판매자들이 판매하는 상품이 그대로 나열되고 동일하지 않은 상품들도 함께 노출된다. 하지만 상품 정보가 표준화되면, 검색 시 정확한 정보가 하나로 나오고 같은 상품에 대한 가격도 확인할 수 있어 비교 구매가 더 수월해진다. 이와 더불어 축적된 상품정보는 맞춤형 상품 추천, 신상품 동향, 소비패턴 분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공지능(AI)를 활용하는 데 기반이 되는 데이터로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상의는 제조·브랜드사가 상품정보를 등록, 관리할 수 있는'온라인 유통 표준상품정보 플랫폼'을 구축하고, 수집된 상품정보를 네이버 등 온라인 쇼핑업계에 제공한다. 또한 GS1 표준상품코드를 신규로 사용하는 기업에게 라이선스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상품데이터 표준화를 위한 상품분류 기준과 상품정보 항목 등을 제공하고, 대한상의가 구축한 플랫폼에 상품정보 등록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온라인쇼핑 입점 판매자들에게 프로그램을 안내하고 사용을 권고할 예정이다. 장근무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이번 네이버와의 협약은 알리, 테무 등 C-커머스의 공세가 거세지는 상황에서 국내 온라인유통 업계가 아마존과 같이 글로벌 선도기업 수준의 상품정보 관리체계를 갖춘다는 점에서 우리 유통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 진출 시에도 별도의 상품코드를 부여할 필요 없이 국제표준 상품코드를 기반으로 효율적으로 상품을 유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6-24 09:12:00"전자상거래(이커머스)에 특화된 인공지능(AI) 검색서비스를 제공할 것입니다." 홍성배 커넥트웨이브 셀러커머스 최고기술책임자(CTO·사진)는 9일 "검색엔진 '다찾다'에 생성형AI 'PLAi'를 더해 이커머스 AI 검색서비스를 완성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에누리닷컴 개발부문장을 역임하던 홍 CTO는 지난 4월 인사발령을 거쳐 현재 셀러커머스 CTO로 활동 중이다. 셀러커머스는 △메이크샵 △플레이오토 △링크프라이스 △빌트온 △스마트택배 등 사업을 포함한다. 홍 CTO는 커넥트웨이브에 합류하기 전 이베이코리아 등에서 엔지니어로 활동했다. 특히 이베이코리아에서 G마켓, 옥션 이커머스 웹사이트 구축을 주도했다. 이어 스마트폰 보급이 어느 정도 이뤄진 지난 2011년에는 G마켓, 옥션 모바일 앱 개발을 이끌었다. 그는 에누리에 2014년 합류한 뒤 △오픈소스 기반 에누리 검색엔진 개발 △빅데이터 수집 시스템 개발 △에누리 인프라 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등 역할을 수행했다. 홍 CTO는 "코로나 팬데믹이 불어 닥치고 에누리 웹사이트에 하루 최대 14억개 데이터가 유입하기도 했는데 당시 빅데이터 수집 시스템을 발 빠르게 만들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며 "에누리에서 3개의 큰 프로젝트를 수행한 결과, 급변하는 이커머스 시장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셀러커머스 CTO로서 우선 온라인쇼핑몰 구축 서비스인 메이크샵과 관련, 전반적인 온라인 쇼핑몰 시스템 버전을 상향평준화하는 한편, 서비스를 통합하는 작업을 통해 시스템과 서비스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방침이다. 홍 CTO는 "검색엔진 '다찾다'를 활용도가 낮은 쇼핑몰로 확대 적용하고 서비스 범위도 넓혀 온라인쇼핑 서비스 품질을 높일 것"이라며 "나아가 메이크샵을 복수 채널 관리 서비스 플레이오토, 광고·제휴마케팅 서비스 링크프라이스와 시스템을 연동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커머스 산업에 최근 생성형AI 도입이 활발한 것과 관련, 독자적인 대규모언어모델(LLM)인 'PLAi' 개발이 막바지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홍 CTO는 "기존 검색서비스는 텍스트 기반 검색 결과를 제시하는데 머물렀다"며 "학습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PLAi'는 텍스트 의미를 다양하게 해석할 수 있어 차별화된 검색 결과 도출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는 '다찾다', 'PLAi' 등을 통해 메이크샵 쇼핑몰과 플레이오토, 링크프라이스 판매자들을 하나로 연결해 이상적인 온라인쇼핑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구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5-09 18:15:12[파이낸셜뉴스] 네이버가 ‘네이버 이용자보호 및 자율규제위원회(네이버 자율규제위원회)’ 3차 정기회의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회의 주제는 ‘쇼핑 검색서비스 고도화 및 판매자 디지털 리터러시 강화’로 쇼핑 검색서비스 알고리즘 보완과 ‘네이버 데이터랩’ 업그레이드 필요성 등이 논의됐다. 회의에는 네이버 자율규제위원회 위원장 권헌영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등 자율규제위원회 소속 위원들과 네이버 쇼핑검색 광고 기획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이지나 글로벌 리테일 미디어 리더, 손덕만 쇼핑 검색서비스 검색백엔드기획 부장, 손지윤 정책전략 총괄 등이 자리했다. 네이버 자율규제위원회는 플랫폼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쇼핑 검색 알고리즘 보강 △’네이버 데이터랩’ 통계정보의 다양성 확보 등 다각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네이버쇼핑 검색결과의 노출순위를 결정하는 검색 알고리즘은 △적합도 △신뢰도 △인기도 세 가지로 이를 바탕으로 사용자의 요구에 맞는 상품을 최적화해 배열한다. 위원회는 실제 사용자의 선호도와 상품에 대한 평가를 보다 더 잘 반영할 수 있는 지표들을 지속적으로 고민해 검색 결과의 품질을 높여갈 것을 권고했다. 관련 설명도 함께 보완해 네이버쇼핑 알고리즘에 대한 사용자의 이해도를 높일 것을 제안했다. 이밖에 중소상공인(SME)의 디지털 리터러시 향상을 위해 네이버 데이터랩 콘텐츠를 보강하고 판매자 대상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지난 2016년 처음 선보인 네이버 데이터랩은 분야별 인기 검색어는 물론, 지역별 관심도, 댓글 통계, 쇼핑 카테고리별 검색 트렌드 등 통계 정보를 제공해 판매자들의 창업과 사업 운영에 도움을 주고 있다. 한편 이용자 보호 및 서비스 개선을 위해 지난 9월 출범한 네이버 자율규제위원회는 1차, 2차 회의에서 각각 가품 피해 최소화 방안, 다크패턴 방지를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위원회는 네이버가 자율적으로 서비스 품질개선과 이용자를 위한 활동을 추진해 나갈 수 있도록 그간의 자율규제와 상생활동을 담은 성과 보고서를 올해 상반기 공개할 예정이다. 보고서에는 플랫폼민간자율기구 산하의 4개 분과(갑을분과, 소비자·이용자분과, 혁신공유·거버넌스분과, 데이터·인공지능 분과)에서 논의된 안건과 자율규제위원회에서 개선 및 권고한 정가품 최소화, 다크패턴 방지, 허위 리뷰 대응 노력 등 네이버의 자율규제 활동이 담길 예정이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1-24 09:15:38[파이낸셜뉴스] 네이버 계열사인 북미 최대 개인간(C2C) 패션 플랫폼 ‘포시마크(Poshmark)’에서도 사진 한 장으로 검색쇼핑을 할 수 있게 됐다. 네이버의 ‘스마트렌즈’ 기반 기술인 인공지능(AI) 이미지 검색(vision) 기술이 접목되면서다. 즉 상품명을 알지 못해도 이미지만으로 원하는 상품을 찾을 수 있다. 네이버는 포시마크가 사진 한 장만으로 상품을 쉽고 빠르게 검색할 수 있는 ‘포시 렌즈(Posh Lens)’를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포시마크 모바일 앱 검색창 우측의 포시 렌즈 아이콘을 누르면, 여성 및 남성 의류 카테고리에서 사용자가 촬영한 이미지와 일치하거나 가장 유사한 상품을 찾아준다. 우선 미국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하며, 향후 더 많은 시장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포시 렌즈는 네이버 기술력이 포시마크 신규 서비스 출시로 연결된 첫 사례다. 네이버 스마트렌즈에 적용된 AI 이미지 검색 기술은 이미지에 있는 사물을 자동으로 인식, 유사한 이미지를 찾아주는 역할을 하며 검색 사용성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텍스트와 이미지 등 복합 정보를 동시에 학습해 사용자가 원하는 결과를 빠르고 효과적으로 찾아주는 ‘멀티모달 AI’를 탑재하여, 이미지 촬영 후 텍스트를 추가 입력해 더욱 구체화된 정보를 제공하는 검색 서비스로 고도화하고 있다. 포시마크는 또 라이브 커머스 기능인 ‘포시 쇼’를 성장시키는 과정에서 네이버와 협력 방향도 계획 중이다. 포시마크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마니시 샨드라는 “포시마크 판매자들은 광범위하고 독특한 상품 카탈로그를 구축해왔다”며 “기술 혁신을 통해 포시마크에서 검색하고, 쇼핑하며, 스타일에 대한 영감을 얻을 수 있는 흥미롭고 새로운 방법을 제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3-07-20 10:17:31【실리콘밸리(미국)=홍창기 특파원】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인공지능(AI)이 구글 검색과 아마존을 크게 위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게이츠는 미래의 AI 승자가 빅테크 기업이 될 수도 있고 스타트업이 될 수도 있는데 확률은 50대 50이라고 내다봤다. 빌 게이츠는 22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와 SV 엔젤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한 AI 관련 행사에서 미래의 AI 개인 비서가 매우 심오해져서 이를 최초로 개발하는 회사가 경쟁사보다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밝혔다. 게이츠는 이날 "아직 개발되지 않은 이 AI 비서가 사람의 필요와 습관을 이해하고 읽을 시간이 없는 내용을 읽어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 AI 비서 기술이 인간의 행동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켜 인간이 다시는 검색 웹사이트를 방문하거나 특정 생산성 도구를 사용하거나 아마존에서 쇼핑할 필요가 없어지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게이츠는 이 강력한 미래형 AI 비서가 일반화되기 까지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면서 그때까지 기업들은 오픈AI의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 기술을 자사 제품에 계속 탑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게이츠는 "MS가 이 AI 비서 경쟁에 참가하지 않는다면 실망할 것"이라며 MS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그는 "전 딥마인드 임원인 무스타파 술레이만이 공동 창업한 인플렉션.AI(Inflection.AI)를 비롯한 몇몇 AI 스타트업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인플렉션.AI의 술레이만은 AI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를 개발해 잘 알려진 구글 딥마인드의 공동창업자다. 또한 게이츠는 AI가 보건 복지 분야에서도 혁신을 가속화시키고 더 진보된 신약의 개발을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인간 두뇌의 활동은 과학자들에게 여전히 미스터리이지만 인류가 알츠하이머와 같은 질병을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되는 약을 개발하는 데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게이츠는 매력적인 텍스트를 생성할 수 있는 제너레이티브 AI 기술의 부상은 사무직 근로자에게 영향을 미칠 '게임 체인저'라고 했다. 그는 기업이 인간 직원보다 더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는 미래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블루칼라 근로자에게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믿는다고 설명했다. 게이츠는 "이러한 로봇을 발명할 때 알츠하이머에 걸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농담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3-05-23 07:09:55카카오가 2023년 첫 카카오톡 업데이트를 통해 카카오톡으로 검색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전자상거래(커머스) 강자인 네이버가 자사 포털 기반으로 △상품검색 △온라인 쇼핑 △간편결제까지 한 번에 지원하며 시장 영향력을 키운 가운데 카카오도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 기반으로 '검색쇼핑 승부수'를 던져 주목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톡 내에서 친구, 채팅방, 카카오톡 채널 등을 검색할 때 사용하는 검색에 '톡 메시지 통합 검색'과 '쇼핑 검색 기능'이 추가됐다. 기존에는 채팅방 안에서만 메시지 내용을 검색할 수 있었지만, 이제 검색어를 입력하면 모든 채팅방에서 해당 메시지를 찾아 보여준다. 친구와의 대화 뿐 아니라 채널에서 보낸 메시지도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는 또 쇼핑 검색 기능을 통해 기존에 카카오톡 선물하기, 카카오메이커스, 카카오프렌즈, 카카오쇼핑라이브 등 각 서비스에서 확인할 수 있던 커머스 상품들을 검색 결과로 한 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이때 카테고리·가격대별·추천순 검색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네이버쇼핑 등과 닮은 모델이다. 카카오는 지난해 5월부터 카카오톡에 적용된 '예약 메시지' 기능 사용성도 향상시켰다. 예약메시지 내 별도 표시였던 '죠르디 아이콘'을 제거, 기존 메시지와 동일하게 예약 메시지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카카오톡 디지털 접근성도 강화됐다. '카카오 이모티콘의 대체 텍스트 제공' 기능이 확대된 것. 대체 텍스트는 시각 약자를 위해 콘텐츠의 의미나 용도를 알 수 있도록 설명을 제공하고 음성으로 읽어줄 수 있게 하는 기능이다. 그동안 해당 기능은 카카오톡 기본 이모티콘에 한정됐으나 업데이트를 통해 카카오톡 채팅방 내 전송된 모든 이모티콘에 음성 안내가 이뤄진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3-01-11 18:16:14[파이낸셜뉴스] 카카오가 2023년 첫 카카오톡 업데이트를 통해 카카오톡으로 검색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전자상거래(커머스) 강자인 네이버가 자사 포털 기반으로 △상품검색 △온라인 쇼핑 △간편결제까지 한 번에 지원하며 시장 영향력을 키운 가운데 카카오도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 기반으로 '검색쇼핑 승부수'를 던져 주목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톡 내에서 친구, 채팅방, 카카오톡 채널 등을 검색할 때 사용하는 검색에 ‘톡 메시지 통합 검색’과 ‘쇼핑 검색 기능’이 추가됐다. 기존에는 채팅방 안에서만 메시지 내용을 검색할 수 있었지만, 이제 검색어를 입력하면 모든 채팅방에서 해당 메시지를 찾아 보여준다. 친구와의 대화 뿐 아니라 채널에서 보낸 메시지도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는 또 쇼핑 검색 기능을 통해 기존에 카카오톡 선물하기, 카카오메이커스, 카카오프렌즈, 카카오쇼핑라이브 등 각 서비스에서 확인할 수 있던 커머스 상품들을 검색 결과로 한 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이때 카테고리·가격대별·추천순 검색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네이버쇼핑 등과 닮은 모델이다. 카카오는 지난해 5월부터 카카오톡에 적용된 ‘예약 메시지’ 기능 사용성도 향상시켰다. 예약메시지 내 별도 표시였던 ‘죠르디 아이콘’을 제거, 기존 메시지와 동일하게 예약 메시지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카카오톡 디지털 접근성도 강화됐다. ‘카카오 이모티콘의 대체 텍스트 제공’ 기능이 확대된 것. 대체 텍스트는 시각 약자를 위해 콘텐츠의 의미나 용도를 알 수 있도록 설명을 제공하고 음성으로 읽어줄 수 있게 하는 기능이다. 그동안 해당 기능은 카카오톡 기본 이모티콘에 한정됐으나 업데이트를 통해 카카오톡 채팅방 내 전송된 모든 이모티콘에 음성 안내가 이뤄진다. 예를 들어 기존에는 카카오톡 이용자가 ‘컴퓨터를 보며 일하는 곰’ 이미지 카카오 이모티콘을 보낸 경우, 음성을 통해 ‘카카오 이모티콘, 오후 12시 21분’이라고 안내가 됐었다면, 업데이트 이후에는 ‘일하는 중, 컴퓨터, 곰, 움직이는 이모티콘, 오후 12시 21분’이란 안내가 제공된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3-01-11 14:34:05[파이낸셜뉴스] LG유플러스가 TV 홈쇼핑 사용자를 대상으로 IPTV 플랫폼에서 보다 쉽게 홈쇼핑 정보를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를 개시한다. LG유플러스는 종합 홈쇼핑 서비스 '한눈에쇼핑'에 상품 검색 기능을 도입했다고 28일 밝혔다. 한눈에쇼핑은 현재 방송 중인 홈쇼핑 상품과 판매했던 상품, 앞으로 판매할 상품을 모아서 보여주는 U+tv 전용 부가 서비스다. 별도 비용 부담 없이 14개 홈쇼핑 채널이 판매하는 상품의 정보와 혜택을 한눈에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2월 베타버전을 오픈한 한눈에쇼핑 월평균 방문자수(UV)는 지난 6월 출시 초기 대비 83%가량 늘었다. LG유플러스는 이 같은 사용자 증가 추세에 맞춰 기능을 고도화했다고 설명했다. 사용자가 다양한 홈쇼핑 상품 중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검색 기능을 도입했다. 신규 기능 추가에 앞서 LG유플러스가 한눈에쇼핑 개선 방향에 대한 고객 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40%가 '검색 기능'이라고 응답한 데 따르는 등 소비자 니즈에 발맞춘 행보다. 상품 검색을 원하는 사용자는 한눈에쇼핑 화면 상단에 검색 버튼을 누른 후 원하는 상품명이나 브랜드명을 입력하면 된다. 고객에게 맞춤형 제품을 추천하는 기능도 새로 도입했다. 사용자가 원하는 상품의 카테고리를 선택하면 매일 U+추천 메뉴에서 개인화 추천 상품을 안내받을 수 있다. 고객이 원하는 TV홈쇼핑 시청을 예약하면 방송 시작 5분 전 사전에 등록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알림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도 추가로 도입했다. 이외 사용자가 보다 직관적으로 TV홈쇼핑 상품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화면 구성을 개편했다. 한눈에쇼핑 메인 화면에서 TV홈쇼핑 사업자의 실시간 방송 화면을 시청하고, 리모컨을 이용해 현재 방송 중인 상품과 이미 방송했거나 방송 예정인 상품을 자유롭게 비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LG유플러스는 향후에도 한눈에쇼핑 사용자 의견을 반영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방침이다. 제휴 홈쇼핑 사업자를 확대하고 카테고리를 세분화하는 등 고객 편의를 향상하는 방향의 서비스 개선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이건영 LG유플러스 미디어서비스담당은 "고객이 원하는 홈쇼핑 상품을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고 검색까지 할 수 있는 서비스는 U+tv가 유일하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지속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홈쇼핑 업계를 선도하는 IPTV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2-07-28 17: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