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이 4.15 총선에서의 투표조작 의혹을 줄기차게 제기하는 가운데 당에선 일단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민 의원은 14일 "전자개표기와 투표지 발급기를 수거하는 곳도 한 회사"라면서 "그 업체가 장비의 회수를 서두르고 있다"고 주장하는 등 투표조작 의혹을 연일 쏟아내고 있다. 이에 주호영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어떤 상황인지 모니터하고 있다"며 뚜렷한 입장은 보이지 않고 있다. 투표조작 의혹을 당 차원에서 인정할 경우, 총선 불복 논란으로 이어져 중도층의 표심을 완전히 잃을 수 있다는 점에서 섣불리 투표조작 의혹을 입에 담지 않고 있다. 인천 연수을에서 낙선한 민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이같이 주장하면서 "누가 (장비를 회수하라는) 그 지시를 하고 있나"라며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을 집중 겨냥했다. 조해주 위원은 문재인 대통령 추천 몫으로 지명된 여권인사로, 민 의원은 투표조작 의혹을 꺼내들면서 조 위원에 날을 세워왔다. 앞서 민 의원은 부정 개표의 증거로 '기표되지 않은 투표용지'를 제시했고, 해당 투표용지 6장은 경기도 구리시 선관위에서 유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선관위는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대검찰청은 투표용지 유출 사건을 의정부지검에 배당했다. 현재 민 의원은 투표용지의 입수 경위를 밝히지 않고 있다. 민 의원의 투표조작 의혹이 투표용지 분실 논란과 결합되면서 검찰 수사와 맞물리게 됐지만, 아직 통합당에선 쉽게 나서지 않고 있다. 수도권 일부 지역의 사전선거 득표율이 비슷하다는 의혹과 함께 투표함 봉인, 관리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으나,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은 "부정선거 근거로 보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김세연 의원을 비롯해 이준석 최고위원 등은 민 의원의 문제제기를 비판하고 있다. 김 의원은 민 의원을 향해 "환상을 보고 있다"고 지적했고, 이 최고위원은 "기승전결이 전혀 안 맞는 음모론"이라고 일축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투표조작설에 대한 당 차원의 공식입장과 관련, "자기들이 각각 소송하고 있는 것을 우리들이 챙겨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 원내대표는 "챙겨보고, 문제가 있으면 뭐라고 하면 (입장을) 낼 수 있다"고 답했다. 먼저 대응에 나서지 않고, 추후 진행 상황에 따라 당 차원에서도 나설 수 있으나 지금은 아님을 분명히 한 것이다. 이같은 당 지도부의 입장에 통합당 게시판에는 "부정선거에 침묵하지 말라" "내부총질 말라"는 등의 내용을 담은 투표조작 의혹을 주장하는 지지자들의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0-05-14 18:13:15[파이낸셜뉴스] 우려했던 '폐지 대란'이 일단락됐다. 수도권 일부 아파트 단지의 폐지 수거를 거부한 업체가 거부 의사를 철회했다. 17일 환경부에 따르면 최근 서울, 경기 등 수도권 65곳의 아파트 단지의 폐지 수거 거부를 예고한 23개 수거운반 업체가 지난 14일부로 수거거부 의사를 모두 철회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지난 13일 일부 업체들이 폐지 반업을 거부하자 강경책을 펼쳤다. 폐지 수거 거부 의사만 밝혀도 즉각 공공수거체계로 전환하기로 했다. 그러자 업체들은 만 하루가 지나기도 전에 '백기 투항'을 했다. 환경부는 수거 거부가 반복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공동주택 폐지 수거 현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아울러 폐지 등 재활용품 가격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수거 대금이 제때 반영되도록 가격 연동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폐지 대란'의 배경에는 국내의 공급 과잉에도 불구하고 외국에서 폐지를 수입하는 제지업계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지난 1월 22일 환경부, 제지사, 제지원료업체가 체결한 자율협약에 따라 3월까지 계약 기간과 금액, 품질 관리 등에 대한 '표준계약서'를 만들고 올해 상반기 내로 적용할 방침이다. 환경부는 17일부터 특별점검반을 구성해 관련 업계의 폐지 유통 및 재활용 실태를 조사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 폐지 품질을 올리기 위해 제지사가 재활용 비용을 부담하는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 도입할 계획이다. 또한 배출단계부터 재활용 가능한 폐지가 적정하게 배출될 수 있도록 지자체와 협력해 ‘종이류 분리배출 방법’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방침이다. 이영기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관은 "국내 폐지 공급 과잉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제지업계의 자발적인 폐지 수입 자제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국민들도 오염물질이 묻은 종이류와 영수증, 전단지와 같이 재활용이 어려운 종이류는 종량제 봉투에 버려달라"고 말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0-02-17 16:21:13[파이낸셜뉴스] 환경부가 '폐지 대란'을 우려해 폐지 수거를 거부하고 있는 일부 업체에 칼을 빼들기로 했다. 환경부는 폐지 수거 거부를 예고하는 업체에 행정지침을 강화하기로 했다. 구조적인 문제로 자리잡은 폐지 유통 체계도 개편하기로 했다. <본지 2월 13일자 4면 보도> ■수거 거부 업체에..공공수거 전환 환경부는 13일 폐지수거업체가 폐지 수거 거부를 예고하기만 해도 즉각 공공수거체계로 전환하고 대행업체를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일부 폐기물 수거업체들이 폐지 반입 거부를 한 것에 대한 강력 대응을 펼친 것이다. 수거업체들은 "폐지 가격 하락과 함께 품질이 나빠 제지사에서 받아주지 않는다"며 수거 거부 의사를 밝혀왔다. 환경부는 일부 아파트에 수거거부를 예고한 업체에 대해 14일까지 예고 철회를 하지 않는 경우 즉시 공공수거 체계로 전환하고 대행업체와의 계약을 바로 추진할 방침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일부 수거업체가 수거 거부를 독려하고 있다는 민원이 있어 사태 파악에 나서고 있다. 환경부는 "생활폐기물 처리는 국민 생활에 필요한 기초 행정"이라며 정당한 사유 없이 폐지 수거를 거부하거나 수집·운반된 폐지의 납품을 제한하는 폐기물처리신고자에 대해 엄격하게 행정처분하라는 세부 대응지침을 지난 12일 지자체에 통보했다. 단순 폐지 수거 거부 '예고'만으로 초강경 대응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환경부 관계자는 "현재에도 폐지 수거 중단을 한 경우 공공수거 체계로 즉각 전환하는 행정지침이 있다"며 "이번 계기로 지침을 단계적으로 상향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환경부, '폐지 수거' 근본 해결책 마련 환경부는 이번 '폐지 대란' 우려가 폐지 업계의 잘못된 관행에 있다고 판단,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에 지난 1월 22일 환경부, 제지사, 제지원료업체가 체결한 자율협약에 따라 3월까지 계약 기간과 금액, 품질 관리 등에 대한 '표준계약서'를 만들고 올해 상반기 내로 적용할 방침이다. 또한 폐지 재활용 실태조사를 착수해 업계 내 가격담합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장기적으로 폐지 품질을 올리기 위해 제지사가 재활용 비용을 부담하는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 도입할 계획이다. 또한 배출단계부터 재활용 가능한 폐지가 적정하게 배출될 수 있도록 환경부는 지자체와 협력하여 ‘종이류 분리배출 방법’을 공동주택을 중심으로 보다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환경부는 중국의 폐지 수입 정책에 따른 폐지의 공급 과잉 상황을 대해 저품질 수입폐지의 국내 유입을 막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영기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관은 "국민 생활의 불편함을 담보로 이루어지는 불법적인 수거거부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대처하고 민간영역에 과도하게 의존된 현재의 폐기물 정책을 공공 중심으로 전환하는 계기로 삼겠다"며 "국민들도 종이류 등 재활용품을 깨끗하게 분리 배출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0-02-13 15:07:12[파이낸셜뉴스] 여성 속옷과 소파, 전기매트 등 신체 밀착형 제품에서 라돈이 검출돼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제품 수거 명령을 내렸다. 원안위는 16일 8개 업체에서 수입∙제조해 유통 중인 제품들에 대해 ‘생활주변방사선 안전관리법’에서 정한 안전 기준을 초과해 수거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원안위가 수거명령을 내린 8개 업체는 강실장컴퍼니, 내가보메디텍, 누가헬스케어, 디디엠, 버즈, 어싱플러스, 에이치비에스라이프, 한국수맥교육연구협회다. 원안위는 라돈 측정서비스를 통해 접수된 5만6000여개 제품에 대해 조사했으며 해당 업체의 제품들은 연간 방사선량이 1mSv를 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원안위는 "해당 업체가 행정조치 제품들을 최대한 신속히 수거 및 처리하도록 철저히 확인·감독할 예정"이라며 "해당 제품을 사용한 소비자의 건강 관련 궁금증과 불안 해소를 위해 원자력의학원 전화상담, 전문의 무료상담 등을 지속해서 실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인 신용현 바른미래당 의원은 17일 원내대책회의를 통해 “온 국민을 라돈포비아에 빠지게 만들었던 라돈침대사태가 발생한지 1년 4개월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라돈으로 인한 안전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신 의원은 “국민 불안은 더욱 커질 수 있다. 정부가 하루빨리 나서서 국민 불안을 해소해야 할 것”이라며 “피해자 건강조사 실시 및 강화된 안전지침을 마련해 라돈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특단의 조치를 취할 것을 당부한다”라고 덧붙였다. #라돈 #수거 #원안위 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2019-09-17 14:24:20【전주=파이낸셜뉴스 이승석 기자】 전북 전주시는 관내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업체 가운데 서희산업, 사람과환경, 호남RC 등 3개 업체 소속 일부 근로자들이 파업에 들어간다고 2일 밝혔다. 이들은 오는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민주노총 공공부문 비정규직 총파업과 관련, 파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파업으로 관내 전 지역의 재활용품을 비롯해 △중앙동·△노송동·△풍남동·△진북동·△금암1동 △금암2동 △인후2동 △인후3동 등 8개 동의 단독주택 일반쓰레기(종량제봉투) 수거가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관내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업체는 총 12곳이다. 시는 청소대행업체 관리 인력과 시·구·동의 가용인력 등을 총동원하는 한편, 파업업체 비용으로 해당 지역 수거를 실시하는 대집행을 실시할 계획이다. 전주시 자원순환과 관계자는 “생활폐기물 수거 차질로 시민들께 불편을 끼쳐 송구스럽다”며 “파업기간 동안 해당 지역 주민은 종량제 봉투 및 재활용품 배출을 자제하고 이물질이 묻은 비닐 등 재활용이 어려운 품목들은 철저히 분리해 종량제 봉투에 배출해달라”고 말했다. 2press@fnnews.com 이승석 기자
2019-07-02 16:25:13【전주=파이낸셜뉴스 이승석 기자】 전북 전주지역 재활용품 수집·운반 대행업체인 ㈜사람과환경(완산), 호남RC 주식회사(덕진) 소속 근로자들이 파업을 벌이고 있어 수거 차질이 우려된다. 시는 27일부터 이틀간 이들 업체 민주노총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 소속 조합원이 파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월부터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업무에 대한 민간위탁 폐지·직접고용, 동일노동 동일임금을 요구하며 천막농성 등의 집회를 계속하고 있다. 시는 이번 파업으로 인해 이틀간 전주시내 재활용품 수거에 일부 차질이 불가피한 만큼, 각 대행업체의 관리인력과 시 자체 인력 등을 투입해 자체 비상수거를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이틀 이상 파업이 계속돼 수거업무에 지장이 발생되는 경우 대집행을 통해 수거대책을 시행키로 했다. 시는 이번 파업으로 인해 재활용품 수거가 지연될 수 있는 만큼 이물질이 묻은 비닐 등 재활용이 어려운 품목들은 철저히 분리해 종량제 봉투에 배출하고, 재활용품은 29일 이후 배출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전주시 자원순환과 관계자는 “재활용품 수거 차질로 시민들께 불편을 끼쳐 송구스럽다”며 “재활용품 철저한 분리배출을 통해 폐기물 배출감량에 다함께 참여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press@fnnews.com 이승석 기자
2019-06-27 16:59:21환경부가 10일 내놓은 재활용폐기물 대책은 생활폐기물에 대한 중장기적 대책보다는 당장 시급한 수거 정상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별로 폐비닐 등 적체물량을 우선 수거토록 하고 업계 지원 등 정부 차원의 긴급대책도 마련한다. 환경부에 따르면 서울시는 민간아파트 3132개 단지 중 수거중단이 발생한 단지 1610곳 가운데 1317곳에서 구청이 직접 수거에 나선다. 이 중 1262곳은 현재 수거를 하고 있으며 나머지 348곳도 차량 등을 확보해 수거조치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구청 직접수거 대상 외 아파트 293곳은 민간위탁 업체가 담당한다. 경기도는 수거중단 발생지역 8곳에서 모두 지자체 직접수거에 나설 계획이다. 고양.과천.수원 등 3곳은 이미 정상화됐으며 나머지 김포.용인.화성.군포.오산도 조만간 제대로 수거한다.인천은 자치구 8곳에서 적체량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인천시는 업체와 협상 중이며 시 자체적으로 처리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부산과 대전.울산.충남.전남 등도 수거 거부가 발생하거나 예상된다고 판단해 지자체별로 수거계획을 세워 대응 중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인천은 민간아파트 604곳에서 수거중단이 발생했다"면서 "인천도 심각하기 때문에 구청을 상대로 지자체가 직접 나서줄 것을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이와 별도로 각 지자체 아파트와 수거업체 간 계약도 조속히 이뤄지도록 관여키로 했다. 이들의 협의가 지연될 것에 대비해 하남.남양주.청주시 등은 직접 혹은 위탁 수거 등을 추진한다. 수거 폐비닐 보관공간 부족에 대비해서는 각 지자체 관할지역 선별장.재활용업체 부지와 수도권매립지 20만㎡ 녹지, 한국환경공단의 세관압수물 보관창고 등도 활용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중기적 대책으로 재활용시장 안정화 긴급조치도 내놨다. 선별업체 지원 차원에서 이번주 안에 관련 법령을 개정, 잔재물 소각처리 비용을 줄여주기로 했다. 또 최근 가격이 지난해 ㎏당 130원에서 90원으로 하락한 폐지는 적체된 폐지물량을 긴급매수키로 하고 단계적 실행에 옮긴다. 폐비닐 주요 재활용 방법인 고형연료(SRF)에 대해선 업체가 품질기준을 위반해도 행정처분을 경감해주고 검사주기를 완화하는 등 사회적 논의를 거쳐 개선키로 했다. 환경부는 이와 함께 잘못된 분리배출 개선을 위해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적정 분리배출 홍보.안내, 현장모니터링을 6월까지 집중 추진할 방침이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18-04-10 17:22:45식품의약품안전처는 다가오는 김장철을 대비하여 불량 김치류 및 그 원료의 유통 등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고자 오는 7일부터 18일까지 고춧가루 및 젓갈류 등 김장철 성수식품에 대한 수거·검사와 지도·점검을 강화한다고 1일 밝혔다. 6개 지방식약청은 국내 유통?판매되는 고춧가루, 젓갈류, 김치류 등 약 300건을 수거·검사해 부적합 판정된 위해식품은 사전에 차단한다. 주요 검사항목은 식중독균(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 바실러스 세레우스), 대장균군, 타르색소, 곰팡이수, 납, 카드뮴 등이다. 또한 17개 시·도(시·군·구)는 고춧가루, 젓갈류, 김치류 등 제조업체 약 1600곳을 대상으로 전국 일제 교차 지도·점검을 실시한다. 주요 점검항목은 △무신고·무표시 원료사용 여부 △유통기한 경과 제품 사용 여부 △자가품질검사 준수 여부 △종사자 건강진단 실시 여부 △제조·가공실 위생적 관리 여부 등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계절적으로 국민들이 많이 소비하는 식품에 대해 사전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여 안전한 식품이 생산·공급될 수 있도록 식품기본안전수칙 항목을 중심으로 위생관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16-11-01 08:33:01국민카드가 독자적인 신용카드 매입업무 추진과 관련, 밴사(부가가치통신망사업자)들과 본격적인 협의에 착수했다. 이에따라 그동안 국민카드와 밴사들의 대립은 일단 소강국면에 들어갔다. 국민카드는 독자 매입업무를 진행할 경우 승인업무도 대행하지 않겠다는 밴사들의 입장을 고려, 독자매입 업무를 위한 전표 수거 용역업체 선정을 잠정 보류했다. 1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국민카드는 오는 22일부터 밴사에 신용카드 전표 매입업무를 대행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진행키로 했으나 밴 대리점 업주의 반발로 매입업무 독립을 보류한 후 밴사들과 의견조율에 들어갔다. 국민카드는 매입업무 독립을 전제로 밴사들을 설득하겠다는 입장이다. 밴사들은 오는 7~8월께 금융당국의 밴 대행 시스템 관련 연구 논의가 마무리되는 시기까지 매입업무 독립을 보류하는 게 좋다는 입장이다. 앞서 국민카드가 매입 독립업무를 추진할 당시에도 국민카드 측은 매입업무 중 청구 데이터를 확정하는 업무만을 직접 하겠다고 제안했으나 밴사가 전표를 수거하는 업무도 할 수 없다고 통보한 바 있다. 국민카드 측은 본래 전표 수거 업무까지 독립하려던 것은 아닌데 밴사들의 반발로 독립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면서 전표 수거 업체 선정까지 해야 하는 입장이 됐다. 이 때문에 국민카드는 지난 4일 매입전표를 담당할 용역업체를 구하는 공고를 냈고 당초 16일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40~50명가량의 인력을 상설조직으로 운영할 방침이었다. 밴사들의 매입업무 비중은 40%가량으로 이 중 전표 수거 업무는 인건비 등 용역비용이 소요돼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국민카드 측은 "밴사와 합의가 될 때까지 밴사 업무 대행을 기존대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13-04-18 16:53:43【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 시민신문고위원회는 장기간 독점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계약과 관련해 신규업체도 공정한 입찰 참여가 가능하도록 ‘울산광역시 일반용역 적격심사 세부기준’을 개정할 것을 울산시에 권고했다. 울산시 시민신문고위원회는 지난 4일 개최한 ‘제177차 시민신문고위원회’를 통해 이같이 의결했다고 7일 밝혔다.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업무는 지자체가 직접 직영하는 체계와 민간업체에게 계약을 통해 대행시키는 체계로 구분할 수 있다. ■ 매년 특정업체와 수의계약 울산시의 경우 구·군별로 관할구역 내 권역을 나누어 1년 단위로 생활폐기물 수집운반업 허가를 받은 민간업체에 대행해 처리하고 있다. 그러나 이 대행업체를 선정하는 방식이 매년 특정업체와 수의계약을 체결함으로써 그 동안 많은 문제가 돼 왔으며, 결과적으로 특정업체가 수십 년간 시장을 독점하는 구조가 됐다. 입찰을 통해 대행업체를 선정할 경우에도, 낙찰자로 결정되기 위해서는 ‘울산광역시 일반용역 적격심사 세부기준’에 따라 최저가 입찰 순으로 계약이행능력을 심사받게 된다. 하지만 신규업체의 경우 용역이행실적이 없어 모든 심사항목에 만점을 받더라도 낙찰을 받기가 어려워, 그 동안 이 세부기준의 불합리한 부분을 개정해 달라는 고충민원이 제기됐다. 이에 위원회에서는 3차례에 걸쳐 관련부서 및 기관과 회의를 갖고 현재의 수의계약 방식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사례, 법제처의 법령해석례 등을 통해 ‘지방계약법’상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구·군에서도 이를 인정하고 내년부터는 일반경쟁입찰로 계약방식을 변경하는 것을 검토 중에 있다. ■ 일반용역 적격심사도 비현실적 또한 시민신문고위원회는 ‘울산광역시 일반용역 적격심사 세부기준’의 개정 필요성과 개선방안 등에 대해서도 심도있는 협의와 의견을 수렴했다. 울산시는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용역에 대한 별도의 적격심사 기준을 갖추고 있지 않고 ‘단순노무 등에 의한 일반용역’의 심사기준을 적용함으로써 현실에 맞지 않게 되었다. 특히 현재의 심사항목별 배점한도와 배점차등은 신규업체가 입찰에 참여할 수 없을 정도로 합리성과 타당성이 결여된 부분이 있어 이를 보완할 필요가 있었다. 이에 위원회에서는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용역’ 적격심사 세부기준을 별도로 도입하고, ‘해당용역수행능력’ 중 ‘이행실적’과 ‘경영상태’의 배점차 완화, 이행실적 이외에 ‘수집운반차량 확보’의 심사분야 추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따른 안전보건 강화, 종합평점 적용 개선 등 ‘울산광역시 일반용역 적격심사 세부기준’을 개정할 것을 권고하였다. 적격심사는 가격점수와 계약이행능력(이행실적, 경영상태, 신인도 등) 점수를 합한 종합평점이 일정점수 이상인 자를 낙찰자로 결정하는 제도로 일반용역 적격심사 세부기준 개정을 위해서는 행정안전부장관과 추가로 협의를 거쳐야 한다. 세부기준이 개정될 경우, 대행업체 간의 입찰가격에 대한 경쟁으로 올해 울산시 전체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용역비 423억 원 중 5%~10% 의 예산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민신문고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결정으로 신규업체의 공정한 입찰참여기회 제공은 물론 자유 시장경제 체제에서 대행업체간의 선의의 경쟁이 생활폐기물 수집운반의 서비스 질 향상 및 주민복리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2-04-07 11: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