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봄배추 사전 정부 수매로 여름철 배추 수급 불안 대비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7월부터 9월까지는 폭염, 폭우 등 이상기후에 의한 가격 급등락 상황이 자주 발생하는 시기인 데다 올해 여름 배추의 경우 재배 의향 면적이 지난해보다 4.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정부와 공사는 여름철 배추 수급 안정을 위해 평년 기준 6월 수확기에 수매하던 것을 올해는 5월 생육기에 사전 수매해 비축 물량을 사전 확보키로 했다. 5월 생육기 중에 6000t을 사전 수매하고, 추후 수급 상황을 보며 추가 수매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생산자들에게도 정부 비축 규모를 미리 공유함으로써 하절기까지 안정적인 배추 공급이 이루어지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문인철 aT 수급이사는 "봄배추의 사전 수매 실시로 비축 물량의 조기 확보는 물론, 생산자들에게는 정부 비축계획의 사전 공유 효과도 얻을 수 있다"며 "정부는 소비자물가 안정과 농업인들의 안정적인 소득 보장을 위해 다양한 방식의 수급안정 사업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05-14 17:57:50[파이낸셜뉴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봄배추 사전 정부 수매로 여름철 배추 수급 불안 대비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7월부터 9월까지는 폭염, 폭우 등 이상기후에 의한 가격 급등락 상황이 자주 발생하는 시기인 데다 올해 여름 배추의 경우 재배 의향 면적이 지난해보다 4.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정부와 공사는 여름철 배추 수급 안정을 위해 평년 기준 6월 수확기에 수매하던 것을 올해는 5월 생육기에 사전 수매해 비축 물량을 사전 확보키로 했다. 5월 생육기 중에 6000t을 사전 수매하고, 추후 수급 상황을 보며 추가 수매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생산자들에게도 정부 비축 규모를 미리 공유함으로써 하절기까지 안정적인 배추 공급이 이루어지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문인철 aT 수급이사는 “봄배추의 사전 수매 실시로 비축 물량의 조기 확보는 물론, 생산자들에게는 정부 비축계획의 사전 공유 효과도 얻을 수 있다”며 “정부는 소비자물가 안정과 농업인들의 안정적인 소득 보장을 위해 다양한 방식의 수급안정 사업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05-14 13:48:43[파이셜뉴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4일 사과 주산지인 경상북도 영주시의 사과 농가와 산지유통센터를 찾아 "지난해 와 같은 수급 불안이 반복되지 않도록 올해는 생육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송 장관의 이번 현장 방문은 올해 안정적 생산을 위해 선제적 재해대응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이뤄졌다. 지난해 봄철 냉해 등의 영향으로 과일 생산 감소가 가격 강세로 이어지고 그 여파가 올해까지 이어졌기 때문이다. 송 장관은 사과 과수원을 방문해 열풍방상펜 등 재해 예방 시설을 점검하며 “3~4월 발아기·개화기 관리가 중요한만큼 농가·지자체·농진청 모두 이 시기에 냉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써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송 장관은 영주시 산지유통센터에서 설 성수품 공급을 위해 노력한 현장 관계자를 격려하며 “사과·배 등 과일은 지난해 수확한 물량을 올해 수확기까지 소비하는 만큼 올해 수확 전까지 시장에 꾸준한 물량이 공급될 수 있도록 재고 상황을 촘촘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게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였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02-14 16:16:08[파이낸셜뉴스] 올해 전국에서 33만 가구가 입주한다. 지난해 대비 3만 가구 이상 줄어든 것으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수급 불안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24년 전국 아파트 입주예정 물량은 총 33만1729가구로 2023년의 36만5953가구 대비 3만4224가구가 감소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대비 9%가량 줄어든 수준으로 전체 물량 수준에 큰 변동은 없지만, 감소 물량 대부분이 수도권 지역에 집중됐다. 이 때문에 입주물량에 민감한 주요 도심지 중심으로 임대차 수급불안 요소로 작동할 수 있다는 예상이다. 올해 월간 입주물량 흐름을 보면 △1월(3만8465가구) △2월(2만7944가구) △3월(4만1638가구) 등으로 1·4분기 월평균 3만6000가구가 입주한다. 이는 지난해 월평균 입주물량 3만496가구 대비 상대적으로 많은 물량이다. 다만 4월 이후부터 12월까지 월평균 입주물량은 2만5000가구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돼 물량 감소에 대한 체감이 1·4분기 이후 감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4월과 7월 예정된 수도권 입주물량은 각각 5157가구와 3755가구 수준으로 큰 폭의 감소가 예상된다. 해당월 전후로 임대차 가격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지역별로 지난해 대비 올해 입주물량이 1만가구 이상 크게 줄어드는 곳은 서울을 포함해 4개 시도로 확인된다. △서울 2만1772가구(3만2879가구→1만1107가구) △인천 1만7551가구(4만4567가구→2만7016가구) △대구 1만1327가구(3만4784가구→2만3457가구) △부산 1만625가구(2만5285→1만4660가구) 순으로 축소 물량이 많았다. 서울과 부산 등 주요 도시의 경우 재개발과 재건축을 통한 정비사업 물량이 대부분으로 조합원 입주물량과 입주성향 등을 고려하면 실제 임대차 시장에 풀리는 물량은 더 적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단, 수도권이나 광역시와 달리 기타지방에서는 입주물량이 늘어나는 곳들도 다수 확인됐다. 경북에서는 2023년 대비 2024년 입주물량이 1만4999가구 증가(8842가구→2만3841가구)해 시도 기준으로 가장 많이 늘어날 전망이다. 그 다음으로 증가가 예상되는 곳은 △대전(+7625가구) △경남(+6293가구) 등이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1-03 09:25:29[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요소 국내 생산 기반 구축, 제3국 생산기지 건설 등의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전문가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안정적인 요소 수급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지난 2021년 '요소수 대란'과 달리 이번에는 국내 재고 및 중국 외 도입 예정 물량이 6개월분 이상으로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내년 1월 1만2150t, 2월 1만4000t 등의 요소 물량이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다만 요소 수급 불안이 반복되는 만큼 중장기적인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 요소의 국내 생산 기반을 구축하거나 중국 외 제3국에 생산기지를 건설하는 등의 생산 방안과 함께 요소수 장기 비축 등의 대안도 거론된다. 정부는 해외 사례 및 정책을 분석하고 이른 시일 내 연구용역도 시작할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9일 국무회의에서 "최근 요소수 등 우리 핵심 산업과 민생에 직결된 품목의 공급망 리스크가 다시 커지고 있다"며 산업과 민생의 필수품목에 대한 국내 생산체계 구축 등 근본적인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요소는 지난 13일 산업부가 발표한 '산업 공급망 3050 전략'의 8대 산업공급망 선도 프로젝트 중 하나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요소의 국내외 생산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의 대체처 발굴 및 제3국 수입에 대한 운송비 지원이 있을 예정이다. 또 중국 외 제3국 수입을 희망하는 기업의 공동 구매를 지원하고 요소의 공공 비축 물량도 확대한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12-20 11:09:57[파이낸셜뉴스] 국제원자재 가격이 하반기 완만한 수요회복, 시장심리 개선 등에 따라 상방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측된다. 그러나 기후리스크, 지정학 불안, 정책리스크, 신흥국 사회불안 등 수급 리스크에 유의할 필요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9일 황유선 국제금융센터 책임연구원은 국제금융 인사이트 6월호 '이달의 관전포인트'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황 책임연구원에 따르면, 상반기 국제원자재 가격은 원자재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의 혼란 완화 및 수요 절감 노력 등으로 지난해 하반기 이후 약세를 지속해 왔다. 품목별로는 원당(정제 전 설탕) 가격이 10년래 최고치로 오르며 '슈가플레이션(슈가+인플레이션)'을 촉발한 반면, 천연가스·국제유가·니켈 등 경기민감 품목은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하반기 국제원자재 가격의 경우, 극심한 경기침체가 없는 한 완만한 수요회복·통화긴축 중단에 따른 시장심리 개선 등으로 상방압력이 증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먼저 국제유가 가격의 경우,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의 감산, 미국 생산 정체 등으로 세계 수급이 상반기에는 하루 0.83만배럴씩 증가했으나, 하반기에는 하루에 0.10만배럴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수급량이 공급부족 상태로 전환함에 따라 완만한 상승압력이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산물의 경우에도 예상보다 빠른 파종과 작황 개선, 27%대의 안정적 재고율 등으로 인해 미 농무부(USDA) 기준으로 올해와 다음 해 세계 곡물생산 전망이 양호할 것으로 보이나, 기상여건 불확실성이 상존해 가격 상방압력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비철금속 가격 역시 건설 인프라 전력에 있어 녹색전환 관련 수요가 증대되고, 역사적으로 낮은 재고 수준의 영향을 받아 '상저하고'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수급상황에 따라 품목별로 차별화될 소지는 있다. 다만 국제원자재 시장의 수급 리스크가 산재해 있어 가격 변동폭이 확대될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는 있다. 우선 하반기 중 엘니뇨 현상이 강화되는 가운데 농산물 작황, 유전 및 비철금속 생산 등이 타격을 입을 우려가 있다. 또 유럽에서 혹한이 발생할 경우 가스 수요 증가에 따른 가스위기가 재발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또 반서방 국가의 원자재 무기화로 인해 자원위기가 재연할 가능성도 상존한다. 서방의 반서방 국가 경제재제는 원자재 생산 잠재력을 훼손할 수도 있다. OPEC+ 국가들이 감산을 확대하고, 농산물 작황에 따라 생산국들이 수출규제를 도입할 여지가 있다는 점에서 공급조절 정책 리스크도 무시할 수 없다. 신흥 생산국에서 반정부 시위 및 사회불안이 발생할 경우 원자재 생산에 차질을 빚거나 물류 중단이 초래될 우려도 있다. 황 책임연구원은 "기후리스크, 지정학 불안, 정책 리스크, 신흥국 사회불안 등의 요인을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3-06-29 18:35:13최근 코로나19 재유행으로 확진자가 하루 10만명 이상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감기약 수급 안정에 나섰다. 식약처는 감기약 수급 안전화를 위해 '감기약 신속 대응 시스템'을 구축하고 오는 8일부터 운영을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시스템 구축을 위해 식약처는 대한의사협회·대한약사회·한국제약바이오협회·한국의약품유통협회와 협력한다. 시스템은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운영 중인 '소량포장 의약품 공급 안내 시스템을 활용한다. 최근 발생하는 코로나19는 확진되더라도 대부분 무증상·경증인 경우가 많고, 이 경우 감기약을 먹으면서 격리를 하면 대부분 상태가 좋아져 일상으로 복귀가 가능하다. 다만 확진자 급증으로 감기약 수급불안 우려가 제기되자 이를 해소하기 위해 시스템을 마련한 것이다. 대한약사회는 공급이 불안정하다고 파악한 감기약 10개 품목을 매주 선정하고 식약처는 해당 품목을 포함해 동일한 성분 제제 목록을 한국제약바이오협회를 거쳐 감기약 신속 대응 시스템에 입력한다. 이번 시스템에서 제약업체는 감기약 신속 대응 시스템에서 제품 목록을 확인해 자사의 해당 제품 재고 현황에 따라 '공급 가능 여부'를 입력한다. 약국은 감기약 신속 대응 시스템에서 제약업체가 '공급 가능'으로 입력한 품목 목록을 확인해 필요한 감기약을 거래 도매상 등에 공급을 요청한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08-04 18:11:42[파이낸셜뉴스] 닭고기 생산 주요 계열업체가 여름철과 추석 명절에 수급 불안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병아리 입식 물량이 충분하다는 이유에서다. 박범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보 직무대리는 6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서 제1차 닭고기 수급조절협의회를 열고 사료비 상승 및 도축마릿수 감소 등으로 수급 및 가격이 불안정한 닭고기의 수급불안에 대비하기 위해 현장 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는 국립축산과학원, 축산물품질평가원 등 정부·공공기관 관계자, 4대 닭고기 생산자단체 대표, 하림, 동우팜투테이블, 마니커, 체리부로, 사조원 등 주요 닭고기 계열업체 대표·임원 5명, 이마트,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및 학계 대표 등 16명의 위원이 참석했다. 농촌경제연구원은 6월까지 도축마릿수가 수입 사료원료 가격과 도축 비용 등 원가 상승, 생산성 요인 및 병아리 입식 감소 등 영향으로 전년 및 평년 대비 다소 감소했으나 향후 7~9월 평년 대비 각각 3.1%, 1.5%, 4.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닭고기를 생산하는 주요 업체 관계자들은 "여름철 및 추석 대비 입식 물량은 충분하므로 수급 불안을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들 업체는 고물가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의 닭고기 소비 부담을 덜 수 있도록 기업의 사회적 공헌 차원에서 이달부터 병아리 입식 물량을 당초 계획보다 2~3%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 향후 장마철 집중호우, 폭염 등으로 생산성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농가 지도에도 적극 나선다. 박범수 차관보 직무대리는 "국민 다소비 식품인 닭고기 가격 오름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며 "사료비 상승이 축산물 가격상승과 연관성이 높은 점을 고려해 2차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농가의 사료구매자금 지원예산을 1조5000억원으로 확대하고, 금리 인하 등 농가의 부담과 사료업체에 지원하는 원료구매자금의 금리도 인하해 업체의 경영부담을 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는 폭염이 일찍 시작돼 더위에 약한 닭 사육농장의 피해가 우려되므로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농가의 자율적인 냉방 장비 점검과 축사 관리 등이 필요하다"며 "업계 차원의 적극적인 농장지도와 협조를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2-07-06 16:41:17이번 주 코스피는 횡보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피가 2305포인트까지 떨어져 하락폭이 크기는 하지만 지수를 짓누른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와 수급불안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밴드를 2260~2400p로 예상했다. ■경기 침체 우려 지속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 주 전주 대비 61.18p(2.58%) 하락한 2305.42로 마감했다. 기관이 1조1218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고, 외국인 역시 5761억원어치를 팔았다. 반면 개인은 나홀로 1조5562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주중에는 2300선 밑으로 추락하기도 했다. 국내 증시 하락의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경기 침체 우려가 여전히 고조되고 있다.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올해 2·4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추정치는 -1%까지 하락했다. 경제 성장률이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기술적인 경기 침체로 간주한다는 점에서 미국 경제는 이미 경기 침체가 가깝다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5월 미국 CPI 쇼크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75bp 금리 인상을 경계로 글로벌 투자가의 장래 매크로와 금융 환경에 대한 전망과 가정이 총체적으로 급변했다"며 "이에 시장은 70~80년대식 고물가 환경과 급속한 경기 침체, 최악의 실적 불확실성을 기정사실화하며 극단적 과민 반응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 시장의 재료 측면에서 보면 경기 침체 우려가 지속되고 있고, 물가상승률 피크아웃의 뚜렷한 조짐은 아직 포착되지 않고 있다"며 "지난달 주식 시장이 가파른 조정을 기록했고 실적 전망 하향이 본격화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적극적인 신규 시장 진입은 지양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낮아 정책 대응 여력이 있는 국가 및 지역의 주식 시장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보일 전망이다. 이에 중국과 일본을 선호하고 중국 외 신흥국은 비중 축소 의견을 유지하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장현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 침체 우려에도 인플레이션이 진정되기 전까지는 금리가 본격적으로 하락 전환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라며 "낙폭과대에 따른 일시적 반등은 나타날 수 있지만, 지속성을 갖기는 어렵다는 판단에 금융 시장 안정에는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요 발표 앞둔 시장, 관망심리 강해현재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경제지표는 오는 13일 발표 예정인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다. 이로 인해 당분간 투자자들은 해당 지표를 확인할 때까지 지켜보는 관망심리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6일 발표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의사록도 중요한 지표가 될 전망이다. 의사록을 통해 연방준비제도(연준) 위원들의 스탠스를 체크할 가능성이 높다. 또 7월의 자이언트스텝(75bp 이상 금리인상)을 비롯해 향후 금리 경로를 예측할 것으로 보여진다.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2·4분기 어닝시즌이 본격화되지만 시장에 크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는 힘들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최근 2주간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에 대한 실적 전망 하향 조정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07-03 17:42:12[파이낸셜뉴스] 정부가 농작물 수급 불안에 대비해 배추, 무 등 주요 채소의 수매 비축을 추진한다. 전국 대부분 지역 농작물 가뭄 문제는 최근 내린 비의 영향으로 해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달 4일부터 16일까지 전국 평균 51㎜ 강수의 영향으로 가뭄상황이 대부분 지역에서 상당 수준 해갈됐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앞으로도 도서지역 등을 중심으로 용수부족 상황을 지속 점검하는 등 지역별 가뭄상황과 급수대책 추진상황을 매일 점검한다고 설명했다. 또 가뭄 지속으로 일부 농산물은, 생육 부진이 나타났으나 최근 가뭄이 해갈됨에 따라 주요 밭작물의 생육도 진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농식품부는 농식품 수급불안 상황에 대비해 '농식품 수급상황실'을 이달 15일부터 운영 중이다. 식품산업정책실장이 상황실장을 맡아 총괄반과 품목별 5개반(노지채소반, 과수반, 축산물반, 식량·국제곡물반, 식품·외식반)을 운영해 주요 품목의 수급상황을 상시 점검하게 된다. 이 밖에 수급 불안 상황에 대비해 주요 채소를 중심으로 수급안정 대책을 추진한다. 6월부터 배추·무·마늘·양파와 감자를 포함한 4만톤 수매 비축을 진행 중이며, 필요 시 비축물량을 시장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품목별로 배추는 수급불안 가능성이 있는 시기인 8~9월 공급안정을 위해 봄배추 6000톤 비축을 추진 중이다. 무는 여름철 수급불안에 대비 봄무 2000톤 비축을 추진 중이며 농협의 채소가격안정제 물량을 추가적으로 활용해 공급안정을 도모할 계획이다. 마늘은 수요가 증가하는 김장철과 출하량이 감소하는 내년 1~4월에 대비해 6000톤을 비축한다. 양파는 시장 출하량이 감소하는 12월~내년 3월 기간의 수급불안에 대비해 2만 톤을 비축하고 수급불안 시 도매시장 상장이나 공매·직배 등 방식으로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감자는 향후 수급불안에 대비해 6000톤(노지 봄감자 4000톤, 고랭지감자 2000톤)을 비축하고 수급불안 시 시장에 방출하기로 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2-06-17 09:55: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