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에서 영어영역 1등급 비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해 난이도 조절 실패 논란이 인다. 과목별로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난이도를 보여줌으로써 수험생들이 9월 모의평가와 11월 본수능을 대비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사회탐구 응시 비율이 역대 최고를 기록하며 '사탐런' 현상이 심화돼 이과 학생들의 수능 최저와 과학탐구 점수 예측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30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에 따르면, 영어 1등급 비율은 19.1%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6월 모의평가(1.5%) 대비 크게 상승한 수치로, 2018년 영어 절대평가 도입 이후 6·9월 모의평가와 본수능을 통틀어 역대 최고치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영어 1등급 비율 19.1%는 지나치게 높아 수험생들의 학습 전략과 수능 점수 예측에 혼란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만기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장은 "9월 모의평가와 실제 수능에서는 이번 6월 모의평가보다 영어 난이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며, "수험생들은 긴장감을 늦추지 말고 꾸준히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소희 인재선발과장은 "시험 치른 후 현장 반응은 그 정도가 아니어서 채점 결과 보고 조금 놀라기는 했다"며, "향후 분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과목별 난이도를 살펴보면, 국어는 지난해 본수능보다 다소 쉽게 출제됐다.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은 137점으로 지난해 본수능보다 2점 줄었고, 표준점수 만점자는 1926명로 지난해 본수능 1055명보다 늘었다. 반면 수학은 지난해 본수능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된다.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은 143점으로 지난해 본수능보다 3점 높아졌고, 표준점수 만점자는 356명로 지난해 본수능 1522명에 비해 크게 줄었다. 뿐만아니라 이번 모의평가에서는 이른바 '사탐런' 현상이 두드러졌다. 지난해보다 사회탐구 9개 과목 총 응시자수는 13만2290명(31.5%) 증가한 반면, 과학탐구 8개 과목 총 응시자수는 7만4934명(21.5%) 감소했다. 특히 사회문화 응시자가 전년 6월 대비 6만3263명(48.1%) 급증했으며, 지구과학I은 2만6007명(21.8%) 감소했다. 이만기 소장은 "각 대학의 자연계열 탐구 과목 제한 해제가 원인"이라며, "사탐런은 과학탐구 선택 학생들에게 우수한 학생들만 남아 표준점수 최고점이 낮게 나올 가능성을 높이는 위험을 안긴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물리학I은 표준점수 최고점이 65점으로 탐구영역 중 가장 낮았다. 수학에서도 '확통런' 현상이 포착됐다. 확률과 통계 응시 비율이 52.8%로 지난해 6월 48.3%보다 증가한 반면, 미적분과 기하는 감소했다. 이 소장은 "이 또한 각 대학의 자연계열 모집단위에서 수학 과목 제한을 해제한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임성호 대표는 "'사탐런'이 금년 수능에서 최대 이슈이자 변수로 부상이 확실시되며, 탐구 과목 점수 예측에 어려움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소장은 "무조건적인 사탐런이나 확통런보다는 해당 과목에 대한 가산점이나 가중치 등을 잘 따져서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6-30 14:30:152028 대입 수능개편 방식이 첫 적용된 6월 고1 전국연합학력평가 결과, 수학과 과학 과목은 난이도가 높아 수험생 간 변별력을 가르는 핵심 과목으로 부상했다. 특히 2028 대입 개편에 따라 이 과목들이 더욱 중요해지므로, 현 고1 학생들은 이에 대한 전략적 학습이 요구된다. 29일 교육계에 따르면 이번 6월 고1 전국연합학력평가 채점 결과, 수학과 과학 과목의 평균 점수가 다른 주요 과목에 비해 현저히 낮게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원점수 100점 기준으로 수학은 41.9점을 기록해 48.7점인 국어보다 낮았으며, 절대평가인 영어의 전체 평균 점수 61.0점과 비교해도 수학에 대한 학습 부담이 가장 큰 것으로 확인됐다. 탐구 영역에서는 50점 만점에 과학탐구 평균이 26.8점이었고, 사회탐구는 31.8점으로, 과학탐구에 대한 부담이 상대적으로 더 높았다. 이는 올해 3월 학력평가에서도 과학탐구 평균이 20.9점, 사회탐구는 29.0점으로 과학탐구 점수가 낮았던 경향을 이어간 것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이번 학력평가 결과는 수학과 과학 과목이 2028 대입에서 수험생의 핵심 경쟁력을 좌우할 것임을 명확히 보여준다"며 "특히 중학교 시절 내신 A등급 비율에서도 과학 과목이 전국 평균 26.6%로 주요 5개 교과 중 가장 낮았다는 점은, 이 과목들이 이미 학생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2028 대입 수능 개편은 수학과 과학 과목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탐구 영역은 기존 20문항에서 25문항으로 확대됐고, 배점도 기존 2점, 3점에서 1.5점, 2점, 2.5점으로 3원화돼 출제됐다. 현 고1부터 적용되는 2028 대입에서는 사회탐구와 과학탐구가 모든 수험생이 필수 응시해야 하는 과목으로 전환된다. 기존 고1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절대평가 방식이었던 것과 달리, 이번 시험부터 상대평가로 전환된 것 역시 수학과 과학 과목의 중요도를 높이는 요인이다. 임 대표는 "수학과 과학은 문이과 계열 지원에 상관없이 모든 수험생이 응시해야 하는 과목이 됐다"며 "문과 학생들도 수학과 과학에서 이과 성향 학생들과의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돼 문이과 간 격차가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학력평가 결과와 2028 대입 개편 방향을 종합할 때, 수학과 과학에서 강점을 보이는 이과 성향의 학생들이 향후 대입에서 매우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 대표는 "현 고1부터 적용되는 2028 대입 개편에서는 수학과 과학 과목에 대한 현재 구도를 명확히 인식하고 대처하는 것이 수험생 입장에서 가장 필요한 상황"이라며 "내신과 수능 모두에서 수학과 과학 과목에 대한 전략적 학습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6-29 18:48:19[파이낸셜뉴스] 6월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를 11월에 치르는 수능에서 오답을 줄이는 학습전략에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메가스터디교육 남윤곤 입시전략연구소장은 18일 "특히 오답률이 높거나 등급을 가르는 문항에 주목해 집중적으로 학습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단순 문제 풀이를 넘어, 취약한 유형을 단계별로 분석하고 극복하는 학습 전략을 통해 실력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가스터디교육은 우선 영역별 문항 오답률을 확인해 내가 틀린 문항이 어려운 문항이었는지 객관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후 이를 어떻게 보완해야 할지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것. 메가스터디교육은 6월 모의평가 채점 서비스 이용자를 대상으로 오답률이 높은 문항을 집계한 결과, 영역별로 수험생들이 공통적으로 어려워하는 문항들이 확인됐다. 국어영역에서는 선택과목과 관계없이 8번과 16번 문항의 오답률이 높게 나타났다. 화법과 작문 선택자의 경우 60% 이상, 언어와 매체 선택자는 40% 이상의 오답률을 기록했다. 또 수학영역은 선택과목별로 주관식 문항의 오답률이 두드러졌다. 특히 22번 문항은 확률과 통계 선택자 98%, 기하 선택자 94%, 미적분 선택자 90%의 오답률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오답률을 보였다. 남윤곤 소장은 "오답률이 높은 문항은 많은 수험생이 어려워하는 만큼, 자신이 틀렸다면 해당 개념이나 유형에 대한 이해가 부족할 가능성이 크다"며, "틀린 문제만 다시 푸는 데 그치지 않고, 관련 개념을 다시 학습하고 유사 유형 문제를 충분히 풀어보며 완벽하게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전형에 지원할 계획이라면, 목표 등급 달성이 매우 중요하다.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할 경우 실질 경쟁률이 낮아져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신의 취약점을 파악하고 이를 보완해 수능 성적을 올릴 수 있는 전략적인 학습이 요구된다. 메가스터디교육 분석 결과, 6월 모의평가에서 1~4등급을 가르는 문항들이 확인됐다. 수학 1등급 학생들의 경우 공통문항인 단답형 22번의 오답률이 높았다. 확률과 통계 선택자 80%, 미적분 선택자 61%, 기하 선택자 68%의 오답률을 보이며 선택과목별로 오답률 순위에 차이를 보였다. 30번 문항 역시 미적분 선택자 72%, 기하 선택자 42%의 오답률을 기록했다. 남 소장은 "자신이 속한 성적대에서 등급을 가르는 핵심 문항들을 분석하고, 해당 유형과 개념을 완벽하게 학습하는 것이 다음 시험을 준비하는 데 효과적"이라며, "목표 등급 달성에 필수적인 문항 유형을 우선적으로 공략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메가스터디교육은 "성적이 고르지 않은 중하위권 수험생들은 문제를 풀고 정답만 확인하는 잘못된 학습 습관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단순 문제풀이 연습은 문제에 대한 감이나 스킬을 늘릴 수는 있지만, 안정적인 실력 향상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 따라서 문제풀이 이전에 자신의 취약 유형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학습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6월 모의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자신의 취약 유형을 분석해야 한다. 남 소장은 "단순히 틀린 문제 뿐만 아니라, 찍어서 맞혔거나 확신 없이 정답을 찾은 문항도 다시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분석 후에는 취약 유형 중 비교적 빠르게 해결할 수 있는 유형부터 시작하여 단계적으로 학습 범위를 넓혀가는 전략이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6-18 13:43:18[파이낸셜뉴스] 강남대성이 대치동에 만든 수능, 내신, 논술 단과 전문학원 두각은 중3, 고1·2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썸머스쿨'을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썸머스쿨은 여름방학 기간 동안 수능과 내신을 동시에 대비한다. 월·수·금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화·목요일은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국어, 수학, 영어, 과학탐구 수업과 수학 클리닉, 자율학습 등으로 이뤄지는 여름방학 집중 프로그램이다. 수학은 수준별 선택 수업으로 진행되고, 오는 7월 21일 개강할 예정이다. 특히, 중3 학생들에게는 1대1 맞춤 컨설팅을 무료로 제공한다. 개인별 학습을 진단하고, 학습 장애 요인을 분석함은 물론, 주요 과목 학습법을 안내할 예정이다. 그리고 자기주도학습 습관을 기르기 위한 코칭과 진로, 진학을 위한 상담 등을 진행한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6-18 08:56:17올해 하반기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가 9월 3일 실시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9월 모의수능 시행 계획을 17일 발표했다. 이번 모의수능은 2026학년도 수능시험 응시 자격이 있는 모든 수험생을 대상으로 하되, 2025년 제2회 고등학교 졸업학력 검정고시에 지원한 수험생도 응시할 수 있다. 접수 기간은 20일부터 7월 2일까지다. 재학생은 재학 중인 학교에서, 졸업생은 희망에 따라 출신 고등학교 또는 학원에서, 검정고시생 등 출신 학교가 없는 수험생은 현 주소지 관할 85개 시험지구 교육청 또는 응시 가능한 학원에 신청하면 된다. 응시 수수료는 재학생의 경우 국고에서 지원되며, 재학생을 제외한 응시생에게는 1만2000원을 징수한다. 모의수능을 치른 뒤 문제 및 정답에 대한 이의 신청은 공식적인 제도를 운영하며, 9월 3일부터 6일까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이의 신청 전용 게시판을 이용해 신청할 수 있다. 개인별 성적통지표는 9월 30일 접수한 곳에서 교부받을 수 있다. 재학생은 해당 학교에서 시험을 치르지만, 재학생 이외의 응시생이 시험을 보는 학원 시험장의 경우에는 교육청에서 감독관을 파견해 시험 당일 아침 모의평가 문답지 인수에서부터 매 교시 문제지 개봉 등 학원 시험장의 문제지 보안 및 시험관리 제반 사항을 점검한다. 이번 9월 모의수능에서도 시험 당일 불가피한 사정으로 현장 응시가 어려운 수험생을 위해 온라인 응시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2026학년도 수능 시행기본계획에서 발표한 바와 같이 EBS 수능교재 및 강의와 모의평가 출제의 연계는 간접 연계 방식으로 이뤄진다. 연계 교재에 포함된 도표, 그림, 지문 등 자료 활용을 통해 연계 체감도를 높일 예정이다. 교육과정평가원은 "이번 9월 모의수능도 전 영역이 2015 개정 교육과정에 근거해 출제된다"며 "EBS 수능교재 및 강의와의 연계율은 영역·과목별 문항 수 기준으로 50% 수준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6-17 18:21:18[파이낸셜뉴스] 올해 하반기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가 9월 3일 실시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9월 모의수능 시행 계획을 17일 발표했다. 이번 모의수능은 2026학년도 수능시험 응시 자격이 있는 모든 수험생을 대상으로 하되, 2025년 제2회 고등학교 졸업학력 검정고시에 지원한 수험생도 응시할 수 있다. 접수 기간은 20일부터 7월 2일까지다. 재학생은 재학 중인 학교에서, 졸업생은 희망에 따라 출신 고등학교 또는 학원에서, 검정고시생 등 출신 학교가 없는 수험생은 현 주소지 관할 85개 시험지구 교육청 또는 응시 가능한 학원에 신청하면 된다. 응시 수수료는 재학생의 경우 국고에서 지원되며, 재학생을 제외한 응시생에게는 1만2000원을 징수한다. 모의수능을 치른 뒤 문제 및 정답에 대한 이의 신청은 공식적인 제도를 운영하며, 9월 3일부터 6일까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이의 신청 전용 게시판을 이용해 신청할 수 있다. 개인별 성적통지표는 9월 30일 접수한 곳에서 교부받을 수 있다. 재학생은 해당 학교에서 시험을 치르지만, 재학생 이외의 응시생이 시험을 보는 학원 시험장의 경우에는 교육청에서 감독관을 파견해 시험 당일 아침 모의평가 문답지 인수에서부터 매 교시 문제지 개봉 등 학원 시험장의 문제지 보안 및 시험관리 제반 사항을 점검한다. 이번 9월 모의수능에서도 시험 당일 불가피한 사정으로 현장 응시가 어려운 수험생을 위해 온라인 응시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2026학년도 수능 시행기본계획에서 발표한 바와 같이 EBS 수능교재 및 강의와 모의평가 출제의 연계는 간접 연계 방식으로 이뤄진다. 연계 교재에 포함된 도표, 그림, 지문 등 자료 활용을 통해 연계 체감도를 높일 예정이다. 교육과정평가원은 "이번 9월 모의수능도 전 영역이 2015 개정 교육과정에 근거해 출제된다"며 "EBS 수능교재 및 강의와의 연계율은 영역·과목별 문항 수 기준으로 50% 수준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6-17 13:53:27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2024년 수능과 비슷하거나 약간 쉬운 난이도로 출제됐다. 공교육과 EBS 수능 교재를 통한 학습만으로도 문제를 풀 수 있는 수준이었다는 것이 교육계의 평가다. EBS 현장교사단은 4일 시행된 수능 모의평가에 대해 "수험생들이 앞으로 수능 시험을 준비하는 데 있어 기존 기출문제를 충실히 공부하고, 공교육과 EBS 수능 교재를 통해 충분히 대비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전국 2119개 고등학교와 511개 지정학원에서 동시에 실시한 모의수능은 재학생 41만3685명, N수생은 8만988명 등 총 50만3572명이 지원했다. 이는 2024년보다 N수생 지원자가 1189명 늘어 평가원이 관련 통계를 발표한 2011학년도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국어, 새로운 유형문제 없어 국어영역은 이번에 새로운 유형이나 낯선 문항은 출제하지 않고, 소위 '킬러문항'은 배제했다. EBS 현장교사단의 국어 대표 강사인 최서희 서울중동고 교사는 이날 오전 국어 출제 경향 분석 브리핑에서 "2015 개정 교육과정의 성취기준과 교과서의 핵심 개념을 충실히 반영했으며, 난이도는 2024년 수능보다 다소 쉬운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문의 정보량이 적정하고 정보의 구조도 복잡하지 않아서 학교 교육에서 학습한 독해 능력만으로도 충분히 대비할 수 있는 수준의 지문이 출제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독서는 4개 지문 중 3개 지문이, 문학은 6개 작품 중 3개 작품이 EBS 수능 연계교재에서 출제됐다. EBS 연계율은 전년도와 같이 50% 이상으로 출제됐다. 최 교사는 "수험생의 실질적인 연계 체감도는 높았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수학, 계산량 줄었다 수학영역은 전반적으로 계산량이 줄었으며, 지나친 문제 풀이 기술을 요구하는 문제보다 개념 위주 문제가 주로 출제됐다. 전체적으로 개념과 원리를 적용한 대표적 유형의 문항 뿐만 아니라 종합적인 사고능력과 문제해결능력, 추론능력을 평가하는 문항으로 구성됐다. 심주석 인천하늘고 교사는 "2024년 출제되지 않았던 '옳은 것을 모두 고르는' 합답형 문제와 여러 지문을 읽어가면서 채워야 하는 완성형 문제가 나왔다"며 "이런 문항은 개념만 이해해도 답을 찾을 수 있을 정도로 상당히 쉽게 나왔다"고 설명했다. 또 심 교사는 "단순 계산량이 줄어드는 등 요인으로 중상위권 수험생에게는 접근성이 높아지는 동시에 개념을 상당히 강화한 문항이 출제돼 상위권·최상위권의 변별력은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영어, 절반 이상이 EBS 연계 영어영역도 2024년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였으며, 지문을 충실하게 읽고 정확하게 이해하면 풀 수 있는 문항들을 다양한 유형에서 출제했다. 특히 내용이 지나치게 추상적이어서 우리말로 해석해도 이해하기 어려운 지문은 없었다. 또 전체 45문항 중 듣기 및 간접말하기 15문항, 읽기 및 간접쓰기 10문항 등 총 25문항이 EBS 수능교재와 간접 연계돼 출제됐다. 김예령 대원외고 교사는 "평소 다양한 어휘 학습과 글의 중심 내용 파악 연습을 꾸준히 한 학생들은 대부분의 지문을 이해하고 정답을 찾는 데 어려움이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문의 응집성과 통일성을 파악하며 각 문장을 꼼꼼하게 읽는 연습을 성실하게 한 학생들은 간접쓰기 문항들도 어렵지 않게 풀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영어영역에서 상위권 학생들을 변별하기 위한 난이도 있는 문제도 있었다. 김 교사는 "정확한 독해력과 종합적 사고력에 근거해야 정답을 찾을 수 있는 30번과 32번, 34번, 37번 등의 문항이 중·상위권 학생들을 변별할 것"이라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6-04 18:39:10[파이낸셜뉴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2024년 수능과 비슷하거나 약간 쉬운 난이도로 출제됐다. 공교육과 EBS 수능 교재를 통한 학습만으로도 문제를 풀 수 있는 수준이었다는 것이 교육계의 평가다. EBS 현장교사단은 4일 시행된 수능 모의평가에 대해 "수험생들이 앞으로 수능 시험을 준비하는 데 있어 기존 기출문제를 충실히 공부하고, 공교육과 EBS 수능 교재를 통해 충분히 대비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전국 2119개 고등학교와 511개 지정학원에서 동시에 실시한 모의수능은 재학생 41만3685명, N수생은 8만988명 등 총 50만3572명이 지원했다. 이는 2024년보다 N수생 지원자가 1189명 늘어 평가원이 관련 통계를 발표한 2011학년도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국어, 새로운 유형문제 없어 국어영역은 이번에 새로운 유형이나 낯선 문항은 출제하지 않고, 소위 '킬러문항'은 배제했다. EBS 현장교사단의 국어 대표 강사인 최서희 서울중동고 교사는 이날 오전 국어 출제 경향 분석 브리핑에서 "2015 개정 교육과정의 성취기준과 교과서의 핵심 개념을 충실히 반영했으며, 난이도는 2024년 수능보다 다소 쉬운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문의 정보량이 적정하고 정보의 구조도 복잡하지 않아서 학교 교육에서 학습한 독해 능력만으로도 충분히 대비할 수 있는 수준의 지문이 출제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독서는 4개 지문 중 3개 지문이, 문학은 6개 작품 중 3개 작품이 EBS 수능 연계교재에서 출제됐다. EBS 연계율은 전년도와 같이 50% 이상으로 출제됐다. 최 교사는 "수험생이 느낄 실질적인 연계 체감도는 높았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수학, 계산량 줄었다 수학영역은 전반적으로 계산량이 줄었으며, 지나친 문제 풀이 기술을 요구하는 문제보다 개념 위주 문제가 주로 출제됐다. 전체적으로 개념과 원리를 적용한 대표적 유형의 문항 뿐만 아니라 종합적인 사고능력과 문제해결능력, 추론능력을 평가하는 문항으로 구성됐다. 심주석 인천하늘고 교사는 "2024년 출제되지 않았던 '옳은 것을 모두 고르는' 합답형 문제와 여러 지문을 읽어가면서 채워야 하는 완성형 문제가 나왔다"며 "이런 문항은 개념만 이해해도 답을 찾을 수 있을 정도로 상당히 쉽게 나왔다"고 설명했다. 또 심 교사는 "단순 계산량이 줄어드는 등 요인으로 중상위권 수험생에게는 접근성이 높아지는 동시에 개념을 상당히 강화한 문항이 출제돼 상위권·최상위권의 변별력은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영어, 절반 이상이 EBS 연계 영어영역도 2024년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였으며, 지문을 충실하게 읽고 정확하게 이해하면 풀 수 있는 문항들을 다양한 유형에서 골고루 출제했다. 특히 내용이 지나치게 추상적이어서 우리말로 해석해도 이해하기 어려운 지문은 없었다. 또 전체 45문항 중 듣기 및 간접말하기 15문항, 읽기 및 간접쓰기 10문항 등 총 25문항이 EBS 수능교재와 간접 연계돼 출제됐다. 김예령 대원외고 교사는 "평소 다양한 어휘 학습과 글의 중심 내용 파악 연습을 꾸준히 한 학생들은 대부분의 지문을 이해하고 정답을 찾는 데 어려움이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문의 응집성과 통일성을 파악하며 각 문장을 꼼꼼하게 읽는 연습을 성실하게 한 학생들은 간접쓰기 문항들도 어렵지 않게 풀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영어영역에서 상위권 학생들을 변별하기 위한 난이도 있는 문제도 있었다. 김 교사는 "정확한 독해력과 종합적 사고력에 근거해야 정답을 찾을 수 있는 30번과 32번, 34번, 37번 등의 문항이 중·상위권 학생들을 변별할 것"이라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6-04 14:12:34[파이낸셜뉴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는 전 영역에 걸쳐 EBS 수능 교재와 연계율을 50% 수준으로 출제했으며, 사교육 없이 공교육만으로도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출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전국 2119개 고등학교와 511개 지정학원에서 동시에 실시한 모의수능은 재학생 41만3685명, N수생은 8만988명 등 총 50만3572명이 지원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N수생 지원자가 1189명 늘어 평가원이 관련 통계를 발표한 2011학년도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평가원에 따르면, 이번 모의수능은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기본계획에 따른 통합형 수능 체제가 적용됐다. 국어 영역, 수학 영역, 직업탐구 영역은 '공통+선택과목' 구조로 시행되고, 사회·과학탐구 영역은 사회·과학탐구 17개 과목 중에서 최대 2개 과목 선택이 가능하다. 영어, 한국사,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절대평가로 시행됐다. 우선, 학교 교육을 통해 학습된 능력 측정을 위해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출제했다. 특히,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함으로써 고등학교 교육의 정상화에 도움이 되도록 하였다. 또한 타당도 높은 문항 출제를 위해 이미 출제됐던 내용일지라도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은 문항의 형태, 발상, 접근 방식 등을 약간 수정해 출제했다. 다음으로 대학 교육에 필요한 기본 개념에 대한 이해와 적용 능력, 그리고 주어진 상황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추리하며, 분석하고 탐구하는 사고 능력을 측정할 수 있도록 출제했다. 각 문항은 교육과정상의 중요도, 사고 수준, 문항의 난이도 및 소요 시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차등 배점했다. 이와함께 사교육에서 문제풀이 기술을 익히고 반복적으로 훈련한 학생들에게 유리한 문항은 배제하고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는 내용만으로도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정 난이도의 문항을 고르게 출제했다. 뿐만아니라, 국어 영역과 영어 영역은 출제 범위를 바탕으로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했다. 수학 영역, 사회·과학탐구 및 직업탐구 영역,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개별 교과의 특성을 바탕으로 한 사고력 중심의 평가를 지향했다. 필수로 지정된 한국사 영역은 우리 역사에 대한 기본 소양을 평가하기 위해 핵심 내용을 위주로 평이하게 출제했다. 또한 선택과목이 있는 영역에서는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연계 교재에 포함된 도표, 그림, 지문 등 자료 활용을 통해 연계 체감도를 높여 출제했다. 연계 방식은 영역·과목별 특성에 따라 개념이나 원리, 지문이나 자료, 핵심 제재나 논지 등을 활용하거나, 문항을 변형 또는 재구성하는 간접 방식으로 이뤄졌다. 연계율은 영역·과목별 문항 수를 기준으로 50% 수준이며, 연계 대상은 올해 고교 3학년을 대상으로 발간된 EBS 수능 교재 중 평가원이 감수한 교재 및 이를 이용해 강의한 내용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6-04 09:45:53[파이낸셜뉴스] 부산시교육청은 오는 4일 부산지역 122개 고등학교와 29개 지정 학원에서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를 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모의평가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치러진다. 부산에서는 재학생 2만 2450명, 졸업생과 검정고시 출신자 4118명 등 모두 2만 6568명이 응시한다. 이번 모의평가는 오는 11월 13일 치를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유형에 대한 학생들의 적응력 향상을 위한 것이다. 시험의 성격, 출제 영역, 문항 수 등은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과 동일하게 출제한다. 또 전년도 수능의 체제를 그대로 유지해 실시한다. 1교시 국어영역과 2교시 수학영역은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로 실시하며, 공통과목 점수를 활용한 선택과목 점수 조정 절차를 거친 후 표준점수와 등급을 산출한다. 4교시 탐구영역은 계열 구분 없이 최대 2과목을 선택해 응시할 수 있다. 시험 당일 현장 응시가 어려운 수험생은 평가원 온라인 응시 사이트를 통해 온라인으로 응시하면 된다. 온라인 응시 사이트의 답안 제출 마감은 5일 오후 9시까지다. 답안을 입력한 후 제출을 완료하면 성적표를 제공한다. 이번 모의평가의 성적은 오는 7월 1일에 수험생에게 통지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모의평가는 졸업생도 치르는 시험으로써 전국 단위에서 자신의 위치를 객관적으로 확인하고, 새로운 문제 유형과 수준에 적응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같은 날 고등학교 1·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시교육청 주관 2025학년도 6월 전국연합학력평가도 치러진다. 부산지역 고등학교 2학년 111교 2만 416명과 1학년 112교 1만 9913명이 응시한다. 1학년의 경우 6월 전국연합학력평가부터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험 및 점수 체제를 적용한 사회·과학탐구 영역 시험을 치른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6-02 09:2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