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와 초등학교 1∼2학년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까지 밀집도 적용대상에서 제외돼 신학기 매일 등교가 가능해진다. 고3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 상황 속 우선등교가 이뤄질 전망이다. 교육부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방역당국과 협의해 이런 내용의 '2021년 학사 및 교육과정 운영 지원 방안'을 28일 공동 발표했다. 우선 2021학년도 학사일정은 개학연기 없이 3월에 정상적으로 시작한다. 법정 기준수업일수(초중고 190일, 유치원 180일)를 준수해 운영된다. 수능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11월 셋째주 목요일에 실시된다. 이 경우 올해 수능일자는 11월 18일이다. 방역수칙을 준수해 등교수업일을 확보하되 유아와 초등 1~2학년은 2단계까지 밀집도 적용대상에서 제외 가능하고 특수학교(급), 소규모 학교 등은 2.5단계까지 밀집도 적용 여부를 자율 결정한다. 고3은 전년과 동일한 등교원칙을 유지해 사실상 우선등교가 이뤄질 전망이다. 교육부는 이 같은 등교일정을 위해 방역·생활지도 인력 5만명을 배치한다. 학생 수 30명 이상 초등 1~3학년 과밀학급에 한시적으로 추가 인력을 투입, 학교 방역이 철저하게 이뤄지도록 지원한다. 식사 시 마스크를 벗는 상황을 고려해 급식시간을 충분히 확보하는 등 급식관리를 강화하고, 학생 영양관리를 위해 가정에서 원격수업을 듣는 학생도 희망하면 학교에서 급식을 먹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원격수업 질 제고에도 나선다. 원격수업의 안정적 운영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공공 학습관리시스템 기능을 지속 개선하고, 모든 학교 일반교실 등 25만2000실에 무선망(기가급)을 구축하며 스마트기기 대여·수리를 지원한다. 교원이 공공기관의 개방형 교육자료(OER)와 이를 기반으로 수업자료를 제작할 수 있는 기반(플랫폼)을 구축하고 유아, 장애학생, 다문화학생, 직업계고 학생 등을 위한 맞춤형 콘텐츠를 지원한다. 교원이 질 높은 원격수업을 제공할 수 있도록 현직교원 대상으로 연수를 확대하고, 예비교원이 원격수업·실습을 준비할 수 있도록 교·사대 내 미래교육센터를 올해 28개로 확대(2020년 10개)한다. 체계적인 기초학력 지원을 위해 올해 3월에 '국가기초학력지원센터'를 설치하고, 기초학력보장법 제정 등을 추진해 지원 기반을 강화한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1-01-28 18:09:34【파이낸셜뉴스 성남=장충식 기자】 경기도 성남시는 정부방침에 따라 오는 12월 2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하고 수능대비 특별방역조치를 12월 3일까지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성남시는 지난 8월 20일 이후 87일 만에 확진자가 11명으로 늘어나는 등 코로나19 확산 양상을 매우 엄중한 상황으로 판단하고 있다. 거리두기가 개편 시행된 지난 7일부터 17일까지의 성남시 확진자수가 59명으로 일평균 5.36명이다. 시는 지난 11월 15일 보건복지부 장관의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사전예고 이후 성남시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매일 개최하며 거리두기 1.5단계 조치로 인한 시민의 혼란과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거리두기 1.5단계 격상에 따라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자와 이용자는 시설 종류별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중점관리시설 중 유흥시설은 시설 내에서 춤추기와 테이블 간 이동이 금지되고,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홍보관은 오후 9시 이후 운영이 중단된다. 노래연습장은 인원이 제한되고 음식 섭취가 금지된다. 식당·카페는 기존 150㎡이상의 시설에서 50㎡ 이상으로 적용대상이 확대되며 테이블간 거리두기 또는 칸막이 설치가 의무화된다. 실내체육시설, 결혼식장, 영화관, pc방, 학원 , 독서실 등 일반관리시설 14개시설에는 음식 섭취 금지, 시설 면적 4㎡ 당 1명 인원 제한, 다른 일행 간 좌석 띄우기 등 방역수칙이 시설별로 각각 적용된다. 시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강화된 방역조치를 안내하고 현장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며, 마스크 착용, 전자출입명부 등 출입자 명부 관리 등 방역수칙 미준수 시설에 대하여는 집합금지 조치 및 과태료 처분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일상 및 사회·경제적 활동에서도 강화된 방역조치가 적용된다. 마스크 착용 의무 대상으로 1단계 적용 대상 외에 실외스포츠경기장과 10인 이상 모임·행사, 50㎡이상 식당·카페가 추가되며 마스크 미착용시 과태료 부과 등의 처분을 받게 된다. 100인 이상 집회, 축제, 대규모콘서트, 학술행사는 금지되고, 스포츠 경기는 30% 이내로 관중입장이 제한된다. 종교활동은 좌석 수 대비 30% 이내로 제한되고 종교활동과 관련된 모임·식사는 금지된다. 또 시는 12월 3일 수능일을 맞아 학원, 스터디카페, 오락실, 노래방 등 수험생 출입가능성이 높은 시설에 대해 오는 12월 3일까지 수능 특별방역기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일상을 파고든 코로나, 지금 막아야 목전으로 다가온 겨울 대유행도 막을 수 있다. 마스크 착용, 출입자명부 기재, 거리두기 등 기본 방역수칙 준수에 적극 협조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0-11-19 11:05:51올해 12월 3일 시행되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시행되더라도 예외없이 치루기로 했다. 교실당 응시인원을 기존 28명에서 24명으로 조정하며, 수험생 유형별(일반/격리/확진)로 시험장을 분리조치한다. 대학별 평가(면접, 실기, 논술) 중 자가격리 수험생을 지원하기 위해 전국을 8개 권역으로 나눠 별도 고사장을 설치한다. 교육부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협의회)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 및 질병관리청 등 방역당국과 협의를 거쳐 이같은 내용의 '2021학년도 대입 관리계획'을 28일 발표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라도 수능 진행 우선 교육부와 협의회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행정명령이 진행되더라도 수능 응시를 집합금지 예외사유로 인정하되 우선적으로 사전조치를 통해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 수험생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배치기준을 기존 28명에서 최대 24명으로 축소하고 교실 내 책상에 전면 칸막이를 설치하기로 했다. 시험장 내 5실 내외 유증상자 별도시험실 확보하고, 수험생 유형별(일반/격리/확진) 시험장 분리조치 등을 시행한다. 이를 통해 전년대비 일반시험실은 4318개 늘어나며, 별도시험실 7855개 및 격리자 시험실 759개가 신설된다. 시험감독·방역 등 관리요원도 3만410명을 증원한다. 확진·격리 등 이동제한 수험생의 집단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수능 시행일 1주 전인 11월 26일부터 고교 전학년은 원격수업으로 전면 전환한다. 시험장 학교 역시 해당기간 동안 원격수업으로 전환해 시험실 점검·사전소독·칸막이 설치 등 방역조치를 시행한다. 11월 초부터 비상대응체계도 운영한다. 시도별 이동제한자 규모를 집중 추적해 확진자 수험생을 위한 병원·생활치료시설 내 시험 환경을 조성한다.사전에 마련한 별도시험실(유증상 및 격리) 수용범위를 토대로 추가 시험실을 확보한다. 대학별 평가, 권역별 별도고사장서 교육부는 방역당국과 협의해 대학별평가를 집합금지 예외사유로 인정했다. 자가격리 수험생을 지원하기 위해 전국을 8개 권역으로 나눠 별도고사장을 설치하기로 했다. 대학이 가급적 모든 전형에서 격리자 응시를 지원하도록 권고하되, 일부 전형의 경우 별도시험장에서의 응시 제한이 불가피한 경우사전에 수험생에게 안내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마감되는 2021학년도 수시전형 원서접수 이후 대학별평가 지원 수험생이 확정되면,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대교협, 전문대교협의 상황관리 체계가 내년 2월까지 운영된다. 대학이 탑재한 수험생 정보와 질병관리청의 격리·확진자 정보를 기반으로 대교협은 수험생의 격리·확진 정보를 생성하고, 대학은 격리자 수험생에게 유의사항 등을 전화·문자 형태로 안내한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0-09-28 17:33:43[파이낸셜뉴스]올해 12월 3일 시행되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시행되더라도 예외없이 치루기로 했다. 교실당 응시인원을 기존 28명에서 24명으로 조정하며, 수험생 유형별(일반/격리/확진)로 시험장을 분리조치한다. 대학별 평가(면접, 실기, 논술) 중 자가격리 수험생을 지원하기 위해 전국을 8개 권역으로 나눠 별도 고사장을 설치한다. 교육부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협의회)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 및 질병관리청 등 방역당국과 협의를 거쳐 이같은 내용의 '2021학년도 대입 관리계획'을 28일 발표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라도 수능 진행 우선 교육부와 협의회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행정명령이 진행되더라도 수능 응시를 집합금지 예외사유로 인정하되 우선적으로 사전조치를 통해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 수험생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배치기준을 기존 28명에서 최대 24명으로 축소하고 교실 내 책상에 전면 칸막이를 설치하기로 했다. 시험장 내 5실 내외 유증상자 별도시험실 확보하고, 수험생 유형별(일반/격리/확진) 시험장 분리조치 등을 시행한다. 이를 통해 전년대비 일반시험실은 4318개 늘어나며, 별도시험실 7855개 및 격리자 시험실 759개가 신설된다. 시험감독·방역 등 관리요원도 3만410명을 증원한다. 확진·격리 등 이동제한 수험생의 집단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수능 시행일 1주 전인 11월 26일부터 고교 전학년은 원격수업으로 전면 전환한다. 시험장 학교 역시 해당기간 동안 원격수업으로 전환해 시험실 점검·사전소독·칸막이 설치 등 방역조치를 시행한다. 11월 초부터 비상대응체계도 운영한다. 시도별 이동제한자 규모를 집중 추적해 확진자 수험생을 위한 병원·생활치료시설 내 시험 환경을 조성한다.사전에 마련한 별도시험실(유증상 및 격리) 수용범위를 토대로 추가 시험실을 확보한다. ■대학별 평가 시 권역별 별도고사장 설치 교육부는 방역당국과 협의해 대학별평가를 집합금지 예외사유로 인정했다. 자가격리 수험생을 지원하기 위해 전국을 8개 권역으로 나눠 별도고사장을 설치하기로 했다. 대학이 가급적 모든 전형에서 격리자 응시를 지원하도록 권고하되, 일부 전형의 경우 별도시험장에서의 응시 제한이 불가피한 경우사전에 수험생에게 안내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마감되는 2021학년도 수시전형 원서접수 이후 대학별평가 지원 수험생이 확정되면,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대교협, 전문대교협의 상황관리 체계가 내년 2월까지 운영된다. 대학이 탑재한 수험생 정보와 질병관리청의 격리·확진자 정보를 기반으로 대교협은 수험생의 격리·확진 정보를 생성하고, 대학은 격리자 수험생에게 유의사항 등을 전화·문자 형태로 안내한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0-09-28 11:57:12대학수학능력시험 원서접수가 지난 3일 이미 시작됐지만 2021년 수능을 준비하는 수험생의 한숨은 되레 깊어지고 있다. 코로나19 재확산이라는 돌발변수 때문이다. 특히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가 오는 13일 자정까지 일주일 연장되면서 고3과 재수생·n수생의 '답답한 수험생활'이 길어지게 됐다. 2.5단계 연장…수험생 '전전긍긍' 지난 4일 정부가 수도권 내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2.5단계) 조치를 연장하겠다고 발표하자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학원과 독서실에 또 못가게 됐다"는 성토가 나왔다. 일주일에 4일은 학원에 나갔다는 고3 김모군은 "대치동에 있는 학원을 다니다가 2주 전부터 학원에 못 가고 있다"며 "학원에서 화상강의를 해주지만 제한적인 환경에, 집에서 듣다 보니 아무래도 집중력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대형 학원뿐 아니라 중소규모 학원과 독서실 등이 모두 문을 닫으면서 나타난 '불편한 변화'다. 김군은 "주변 친구들도 하루종일 집에서 공부하기 힘들다고 난리"라고 전했다. 코로나19 팬데믹에 수험생의 학습 공간·방법에 제약이 잇따르고 있다. 수능이 석달 앞으로 다가온 수험생들 입장에서는 외부 변수가 계속해서 생기는 게 상당한 부담이다. 수험생이 이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이 같은 부담 호소 글이 여러 건 올라와 있다. 한 수험생은 "술집 등 사람이 몰리는 곳이 훨씬 위험하다"며 "술집과 음식점은 오후 9시까지 운영하면서 왜 독서실은 문을 닫는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내비쳤다. 1인실 전용 독서실을 비롯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학습공간마저 제한됐다는 것이다. 재수종합반 학원을 다니거나 스터디카페·독서실에서 입시를 준비하는 재수생 등 n수생의 경우 학습공백마저 우려되는 상황이다. n수생에게 학교와도 같은 학원이 2단계 조치 이후 쭉 휴원하고 있어서다. 대규모 재수종합반 전문학원에 다니는 3수생 신모양은 "고3이 제일 혼란스럽다고 하지만 등교를 계속하고 있다. 하지만 n수생은 갈 곳이 없다"며 "2.5단계 조치처럼 외부 요인으로 공부 계획에 차질이 생기니까 너무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학원들에서는 온라인 화상수업을 제공하고 구글 클래스룸과 같은 플랫폼을 통해 학습관리를 하고 있지만 "오프라인만 못하다"는 반응이 나온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에 학원 또한 부랴부랴 줌(zoom)을 통한 온라인 수업과 수험생 관리에 나섰지만 미비한 부분이 많다. 신모양은 "학원도 갑작스럽게 준비를 해서 그런지 통신이나 화면이 너무 안 좋아서 차라리 인터넷강의를 듣는 것이 나을 정도"라며 "학원에서 언택트 관리를 해주지만 온라인으로 출석하고 공부를 인증하는 게 오히려 더 흐름이 깨지기도 한다"고 토로했다. 2.5단계 조치 시행으로 학원과 스터디카페, 독서실 출입이 아예 금지되면서 학습자료를 수령하지 못하거나 보관해둔 짐을 가져오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입시 현장 고려한 방역대책 필요" 2021학년도 대입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코로나19 변수는 '불편한 변화'다. 수능일 연기 등 입시일정이 연기된 것이 대표적이다. 작은 변화에도 유불리가 갈리는 대입에서 수능시험일, 논술고사 일정이 잇따라 미뤄지면 학생들은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서울 양천구 목동에 위치한 대형 재수종합학원의 교무차장은 "입시는 교육당국이나 대학의 발표에 따라 수험생 간 유불리가 발생한다"며 "그래서 지정된 시기에 입시 전형과 일정을 공지하고 준수해가는 것인데 입시 일정 변화로 불리해진 학생들은 불만이 많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수험생들의 학습공백과 교육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서는 입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방역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입장 인원을 제한하는 선에서 독서실과 스터디카페를 개방하고, 화상강의를 듣기 어려운 학생들에 한해 학원 등원을 허용하는 등 세밀한 고려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대입전문 입시학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방역조치는 당연히 준수해야 하지만 행정적 기준으로만 학습공간을 제한하는 것은 문제"라며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학습에 공백이 생기는 학생이 없도록 세밀한 방역지침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인턴기자
2020-09-06 17:49:36"자영업자가 죄인입니까? 가게 문 닫으라는 소립니다."(30대 이모씨·카페 운영)정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일시중단에 나서자 자영업계는 격렬하게 반발했다. 특히 정부가 위드코로나 시행 한달여 만에 사적모임 인원제한과 영업시간 규제를 재차 강화하겠다고 밝히자 자영업계는 "정책 실패의 책임을 힘없는 자영업자에게 전가하고 있다"며 총궐기를 예고했다. ■"사실상 영업금지로 자영업자 초토화" 15일 김부겸 국무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통해 "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조치를 시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에 자영업계는 즉각 반발했다. 서울 명동에서 분식집을 운영하는 김모씨(42)는 "거리두기가 풀린 지 얼마 안됐는데 다시 방역지침이 강화되면 워낙 작은 가게라 회전율이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이철 한국외식업중앙회 홍보국장은 "인원제한과 시간제한을 또다시 가한다니 죽지못해 사는 상황"이라며 "외식업계는 연말 장사가 평월 대비 1.5~2배가량 된다. 빚을 져가며 힘들게 버티다 겨우 다시 일어서려던 외식업계는 허망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단체이용객이 많은 공간대여업계는 당장 쏟아지는 환불요구에 직면했다. 정부가 사적모임 인원제한을 4인까지 줄일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모임 자체가 불가능해진 이용객이 속출한 것이다. 조지현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 공동대표(전국 공간대여업 대표)는 "공간대여업계는 지금 초토화됐다"며 "인원제한을 6인으로 제한했을 때도 예약 매출의 60%를 환불해야 했는데 추가적인 환불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시간제한도 가해지면 사실상 연말 장사는 끝난 것"이라며 "당장 내년에 도래할 소상공인 대출 만기는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이라고 했다. 수능이 끝난 '고3 수험생'과 연말 매출 대목을 기대했던 코인노래방 업계도 당혹감을 드러냈다. 이재인 코인노래방협회 이사는 "코인노래방은 오후 9시부터 12시까지가 피크타임인데 9시나 10시 영업제한이 가해지면 영업 자체가 어렵다"며 "연말과 연초 매출 비중이 큰데 타격이 심각할 것 같다"고 토로했다. ■"12월 22일 총궐기…방역협조 끝났다" 이날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는 22일 오후 3시 광화문 총궐기를 예고하며 "더 이상의 방역협조는 끝났다"고 말했다. 자대위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무려 2년이란 시간이 흐르는 동안 정부는 병상 확보와 의료인력 충원 등을 위해 정책적으로 어떠한 노력을 한 것인가"라며 "왜 정부와 방역당국의 무책임이 또다시 자영업자에게만 떠넘겨지게 되나"라고 날을 세웠다. 자대위는 정부에 방역패스 철폐와 영업시간 제한 철폐 등을 촉구하며 "우리가 침묵을 깨고 다시 걸음을 옮기는 것은 오롯이 그들의 방관으로 인한 것임을 이번 시위를 통해 똑똑히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자영업계는 정부를 향해 온전한 손실보상도 촉구했다. 고장수 전국자영업자협의회 공동의장은 "확진자 급증에 따른 방역지침 강화를 자영업계가 수용하려면 제대로 된 손실보상이 있어야 한다"며 "지난 7~9월 손실보상처럼 터무니없는 보상이 이뤄진다면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재인 코인노래방협회 이사도 "위드코로나 시행 전부터 방역 인력과 병상 확보를 요구했지만 정부는 제대로 된 준비를 하지 않았다. 종교시설이나 요양시설 방역은 강화하지 않고 바이러스 전파율이 10%에 불과한 자영업계만 때려잡고 있다"며 "방역지침에 따른 손실보상을 제대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자영업계는 정부가 내놓는 손실보상 대책과 방역 규제에 따라 추가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한다는 입장이다. 정부가 요구하는 인원제한과 영업시간 제한을 보이콧하는 것은 물론 백신패스 및 QR코드 인증 등 전방위적 방역지침 보이콧 가능성도 고려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이승연 인턴기자
2021-12-15 17:38:46[파이낸셜뉴스] 정부가 22일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전면등교 수업을 시작한 가운데 학생과 학부모들은 정부의 전면등교 방침에 대해 우려와 기대 섞인 목소리를 냈다. 22일 교육부 등에 따르면 전국 교육현장에서 학생들의 코로나19 감염 사례는 계속되고 있다. 지난 주말 확진자가 나온 서울 한 초등학교는 해당 학생이 속한 반을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등학교 등 교육시설 관련 확진자도 잇따라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전국의 학생 확진자는 2312명, 일평균 330.3명을 기록했다. 지난 21일 0시 기준 12~17세의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은 39.8%, 접종완료는 13.4% 수준으로 성인 대비 크게 낮은 상황이다. 이처럼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전면등교 수업은 불안하다는 지적이다. 경기도 지역 초등학생 자녀를 둔 김모씨(36)는 "아이가 다니는 체육관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자가격리를 한 경험이 있다"며 "나이가 어린 아이들은 백신접종률도 낮아 조금 걱정이 된다"고 우려했다. 특히 가족 간 확진자가 발생해도 등교수업이 가능하다는 정부 방침에 대해 "문제가 있어 보인다. 감염 대책은 보수적으로 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서울 소재 고등학교에 다니는 최모군(17)도 "주변 친구들도 백신을 안맞은 사람이 더 많아서 걱정은 된다"며 "친구들을 만나는 것은 기대가 되지만 각자 마스크를 잘 쓰고 조심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교육부 게시판에는 전면등교 수업을 미뤄달라는 학부모들의 요구가 빗발쳤다. '수능을 마친 고3 학생들의 경우 원격수업을 하도록 해달라'는 요구와 '전면등교 자체를 미뤄달라'는 요청이 많았다. 한 누리꾼은 "학생 개인의 요구가 반영된 개별화 형태의 대면·비대면 혼합 수업방식을 제안한다"고 했다. 이외에도 "선택적 등교를 하도록 해달라", '급식 시 거리두기 방안을 마련해달라"는 의견도 나왔다. 다만 전면등교 수업에 찬성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서울 소재 중학교에 다니는 이모군(15)은 "수업 집중은 학교에 가는 편이 더 높을 것 같다"고 말했고 초등학교 4학년 이모양(10) 역시 "체육이나 미술시간은 친구들이랑 같이 해야 재미있는 것 같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박모씨(47)는 "맞벌이를 하다보니 원격수업이 길어지는 것에 부담이 있긴 했다"며 "방역지침을 잘 지킬 수 있게 관리가 된다면 등교수업은 좋은 것 같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전면등교 수업은 큰 차질없이 진행됐다"며 "방역 강화를 위해 인원을 강화했다. PC방과 노래방 등 다중이용시설도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이를 위해 1361명 규모 학교 생활방역 지도점검단을 구성하고 학급당 학생 수가 28명 이상인 수도권 649개 과대·과밀학교에는 총 1863명의 방역 인력을 추가 지원키로 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2021-11-22 14:02:31[파이낸셜뉴스] K팝 서포터즈 협동조합이 20일 518기념문화회관에서 개최한 '2021 K팝 한류메타 컨퍼런스, 한류문화 광주 콘서트'가 K-팝 팬들의 뜨거운 성원 속에 성황리에 개최했다. 위드 코로나 시대에 안전한 대면공연을 위해 안전요원 배치 등 철저한 방역과 거리두기를 하고, 현장 관객과 함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온라인 스트리밍을 통해 전 세계 K팝 서포터즈들이 함께 안전한 환경에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진행했다. 이번 K팝 컨퍼런스와 콘서트는 대한민국 문화산업 발전을 위한 대안을 찾고 한류문화의 브랜드 K팝을 통해 우리문화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것이다. 지역문화산업 진흥을 위해 전국적으로 K팝 서포터즈 협동조합 출범식을 기획해 K팝홀딩스 박기활 이사장은 윤석형 광주광역시 지사장을 임명하고, K팝 서포터즈 협동조합 광주광역시 출범식을 가졌다. K팝 한류메타 컨퍼런스는 K팝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앞장서고 계시는 K팝 한류문화재단 박기활 이사장의 기조연설과 싸이월드 개발자 곽진영 대표와 수많은 K팝 스타들을 발굴하고 성장시킨 양준영 작곡가 겸 프로듀서가 주제토론을 하고 이번 행사의 총괄기획을 맡은 강광민 박사가 컨퍼런스 진행을 했다. 문재홍 아나운서와 박광신 아나운서가 MC를 맡고, K팝 콘서트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정상급 아이돌 가수, 언프리랩스타 우승을 차지한 TRUEDY(트루디)와 HNT(힌트), NIK(니크)가 무대에 올라 열정적인 퍼포먼스로 환상적인 콘서트가 진행됐다. 지역문화산업 진흥을 위해 지역에서 활동하는 차효린, 윤수, 진수정, 윤지, 양현 가수가 식전공연으로 K팝컨퍼런스와 콘서트의 열기를 후끈 끌어올렸다. 강광민 K팝홀딩스 총괄기획본부장은 "수능을 끝낸 수험생과 시민들에게 K팝콘서트와 컨퍼런스를 통해 한류문화산업의 확장성을 넓히고 지역문화산업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K팝서포터즈 협동조합 관계자는 "코로나19 방역수칙 관계로 비록 많은 분들이 현장에 오실 수 없어서 아쉽지만, 이번을 계기로 위드 코로나시대에 일상 회복의 신호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21-11-21 15:58:16[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도는 19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3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일 오전 11시 기준 도내 누적 확진자는 3432명으로 늘었다. 또 현재 입원환자 중 위중증 환자는 1명이며, 제주 전체 인구 대비 예방접종 완료율은 77.2%(18세 이상 91.3%)인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일주일간 발생한 확진자(172명)도 일 평균 24.57명으로 높아졌다. 이달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가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도내에선 지금까지 총 330명이 확진자가 나왔다. 이는 9월(272명)·10월(218명)을 이미 훌쩍 넘어선 것이다. 특히 ‘제주시 요양병원’과 서귀포시 고등학교’에 이어 '제주시 초등학교'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도 계속 늘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 23명 중 17명은 제주도내 확진자의 접촉자이며, 3명은 타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다. 나머지 3명은 감염경로를 확인 중이다. 이 가운데 9명은 ‘제주시 초등학교’ 집단감염과 관련이 있다. 7명은 학교를 포함해 확진자와 동선이 겹친 접촉자이며, 2명은 가족 간 전파다. 이로써 제주시 초등학교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는 모두 27명으로 늘었다. ‘제주시 요양병원’ 집단감염 확진자도 1명 추가돼 누적 총 68명으로 늘었다. 이날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지만, ‘서귀포시 고등학교’ 관련 확진자 수도 45명에 이른다. ■ 제주도·제주도교육청, 수능 이후 방역 ‘고삐’ 한편 제주도교육청과 도 방역당국은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전후로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학교 주변·시내 중심가 PC방과 코인노래연습장 등에 대해 특별 합동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방역수칙이 개편됐지만, 마스크 착용·거리두기 등과 같은 기본 방역수칙은 계속 준수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도청과 협력해 방역관리를 더욱 촘촘히 진행함으로써, 학생들의 안전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1-11-20 12:27:11【파이낸셜뉴스 안산=강근주 기자】 11월 넷째주 문화가있는주간에 안산문화재단은 수험생과 가족이 함께 관람할 수 있는 공연 <발레 트리플 빌>, <김현철의 유쾌한 오케스트라>, <숨바꼭질 씨어터>를 준비했다. ‘정형일발레크리에이티브’가 <발레 트리플 빌>을 오는 24일~25일 이틀 동안 해돋이극장에서 선보인다. 이번 무대는 고전발레, 모던발레, 가족발레 등 세분화되고 다양한 모습, 인간 신체가 지닌 구조적 조형미가 강조된 발레를 만나볼 수 있다. 8세 이상 만24세 미만 청소년은 ‘문화패스 50%’ 할인이 적용된다. 이어 26일 해돋이극장에서 <김현철의 유쾌한 오케스트라>를 감상할 수 있다. 이번 공연은 코로나19로 불안한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한 수험생과 학부모를 격려하고자 마련됐다. 개그맨, 교수, 방송인 등 다방면으로 활동 중인 김현철이 지휘자로 등장해 쉽고 유쾌한 클래식으로 힐링을 선사한다. 수험생 1인을 포함해 4명까지 무료 사전예약 신청이 가능하며, 일반예매는 전석 1만원이다. 소극장 보노마루는 27일 <숨바꼭질 씨어터>를 공연한다. 올해 4월부터 매달 문화가있는주간에 선보인 <숨바꼭질 씨어터>는 11월 마지막 무대를 수험생을 위한 공연으로 준비했다. ‘美성년을 위한 美친 콘서트’를 테마로 서울예술대학교의 ‘BAND INJUNG’ 그리고 ‘BAND 18 시즌’이 출연해 수능금지곡을 포함해 스트레스를 날려줄 시원한 곡들로 미니콘서트를 연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와 안산문화재단이 함께 주관하는 <숨바꼭질 씨어터>는 안산문화재단 누리집에서 사전예약을 통해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이들 공연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동반자(2명) 외 한 칸 띄우기’로 운영되며, 안전 관람을 위해 공연장 출입 시 체온측정, 손소독, 전자출입명부 QR코드 인증 등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지침을 준수하는 가운데 진행된다. 한편 경기도 문화의날 ‘지역화폐 드림’ 사업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유료 티켓 결제금액 일부를 안산화폐(다온)로 환급받을 수 있으며, 예약은 안산문화재단 및 인터파크 티켓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1-11-20 09:17: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