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수능 과학탐구영역 물리Ⅱ의 18번 문제에 '오류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게시판에는 이의신청 글이 10여건 올라왔다. 지난 7일 종로학원학력평가연소의 최점호 과학팀 대표강사는 "물리Ⅱ 18번 문제 그림에서 물체의 운동 경로를 틀리게 제시했으므로 ‘정답 없음’ 처리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18번 문제는 물체의 궤도를 그림으로 제시하고, 그림과 같이 물체가 운동할 경우 두 지점에서 감소한 역학적 에너지의 비율을 구하는 문제다. 해당 문항을 보면 '높이가 h인 지점에서 속력 3v로 출발한 물체가 제시된 그림과 같은 궤도를 따라 운동하다가 속력 2v로 수평면에 도달하였다'고 되어 있다. 그림도 물체의 궤적이 수평면 위로 움직이는 것으로 그려져 있다. 하지만 '그림과 같이' 물체가 움직일 수 없기 때문에 문제에 오류가 있다는 주장이다. 종로학원 측은 "물체의 운동 에너지가 음(-)의 값을 갖도록 설정돼 물체가 수평면 아래에 있어야 하는데, 그림에서 수평면 위에서만 움직이고 있다"며 "물체 운동 경로에 오류가 있다"고 설명했다. 최 강사는 "물체가 등속도 운동을 하는 S1 구간 끝에서 역학적 에너지는 11/12mgh이다. S1 구간 끝에서 물체의 운동에너지는 18/12mgh보다 큰 값을 갖는다" 며 "따라서 S1 구간 끝에서 중력에 의한 포텐셜 에너지는 음(-)의 값을 가진다"고 부연했다. 이에 그는 "그림이 문제에 부합하지 않으므로 문제 오류로 판단된다"며 '정답 없음' 처리를 예상했다. 이의신청 글이 잇따라 올라오자 평가원 측은 "잘못 냈다고 판단할지 (문항의) 완성도가 부족한 것인지 절차에 따라 전문가들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능에서 출제 오류가 인정된 건 2017학년도 수능이 마지막이다. 당시 한국사 14번 문항에서 복수 정답이 인정되고 물리Ⅱ 9번 문항이 '정답 없음'으로 처리됐다. 평가원 수능 이의신청 접수는 지난 7일 오후 6시에 마감됐다. 국어영역 37번 문항과 물리Ⅱ 18번 문항에 이의신청 글이 집중됐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인턴기자
2020-12-08 07:50:53[파이낸셜뉴스]지난 3일 시행된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과학탐구영역 물리학Ⅱ 과목에서 출제 오류가 있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7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문제가 된 문항은 수능 물리학Ⅱ 영역의 18번 문항으로, 제시된 그림과 문제가 맞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문항을 보면 높이가 h인 지점에서 속력 3v로 출발한 물체가 제시된 그림과 같은 궤도를 따라 운동하다가 속력 2v로 수평면에 도달했다고 돼 있어 물체의 운동 경로에 오류가 있으면 문제의 성립 요건에 문제가 생기게 된다. 물체가 등속도 운동을 하는 S1 구간 끝에서 역학적 에너지는 11/12mgh인데, S1 구간 끝에서 물체의 운동에너지는 18/12mgh보다 큰 값이다. 따라서 S1 구간 끝에서 중력에 의한 포텐셜 에너지는 음(-)의 값을 가진다. 따라서 물체는 S1구간 끝에서 수평면 아래에 있어야 하지만 제시된 그림에서 물체는 수평면보다 위에 있다. 최점호 종로학원학력평가연구소 과학팀 강사는 "그림이 문제에 부합하지 않으므로 문제 오류로 판단된다"며 "'정답 없음' 처리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수능 출제오류는 지난 2016년에 치러진 2017학년도 수능시험에서 마지막으로 발생했다. 당시 한국사 14번 문항에서 복수 정답이 인정되고 물리Ⅱ 9번 문항이 '정답없음'으로 처리됐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0-12-07 14:59:01[파이낸셜뉴스] 올해 수능 문제·정답과 관련해 660여건의 이의신청이 제기된 가운데 영어역역에서 입시학원의 사설 모의고사 문제와 흡사한 지문이 출제돼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우연의 일치라고 해명했으나 입시업계에선 보다 명확한 해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불공정 논란' 부른 영어 23번…"명쾌한 해명 있어야" 23일 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6시까지 '수능 문제 및 정답 이의신청 게시판'에는 총 663건의 이의신청 글이 게재됐다. 이는 지난해 이의신청 건수였던 1014건보다 351건 줄은 규모다. 영역별로는 영어영역이 349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사회탐구 115건, 국어 71건, 수학 56건, 과학탐구 43건, 한국사 15건, 제2외국어·한문 11건, 직업탐구 3건 순서로 나타났다. 이의 신청이 가장 많이 접수된 내용은 영어 듣기 평가의 음질 평가 관련 내용으로, 총 215건이 접수됐다. 입시업체의 사설 모의고사 문제와 유사해 논란이 일고 있는 영어 23번 문항에 대한 이의도 총 127건 제기됐다. 23번 문항의 지문은 지난 2020년 캐스 선스타인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가 펴낸 'Too Much Information'에서 발췌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의신청자들은 이 지문이 대형 입시학원에서 제공한 사설 모의고사 지문과 한 문장을 제외하고 동일해 사설 모의고사를 미리 접한 학생에게 유리하다고 주장했다. 한 이의신청자는 "수험생 중에는 사설 문제지를 사지 못하는 학생도 있으며 학원에 다닐 형편이 되지 못하는 학생도 있다"며 "그러나 이미 한번 풀어보고 해설 강의를 들어본 학생들은 지문을 해석하고 분석하지 않아도 문제를 빠르게 풀어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우연의 일치일 뿐이며 해당 문제가 사교육 입시 강사와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단순한 우연의 일치로 치부하긴 어렵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한 입시업계 관계자는 "국어나 영어영역의 지문이 실제 시험과 일치하기는 정말 어렵다"며 "수많은 지문 중에 그 부분이 거의 그대로 나왔다는 것은 쉽게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앞서 2016년 평가원 6월 모의고사에서도 국어문제 지문이 유출돼 처벌받은 사례가 있다"며 "올해도 단순히 우연의 일치라고 하기엔 납득하기 어렵다. 의혹이 제기된 부분을 명쾌히 해소해야 한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해마다 반복되는 출제오류... 역대 사례는? 영어 23번 문항을 공정성의 문제로 본다면, 올해 '출제오류' 문항은 특별히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평가원은 출제오류가 발생하지 않기 위해 수능 출제기간을 3일 연장하고 검토위원을 늘리는 등 대비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규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지난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지난해 출제 오류가 있어서 국민들께 크게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된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올해는 그러한 문제가 다시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우선 출제 총기간을 이틀 저희가 더 늘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수능의 경우 생명과학Ⅱ 20번 문항이 출제오류로 인정돼 전원 정답처리됐다. 당시 평가원은 생명과학Ⅱ 20번 문항에 대한 이의 신청을 검토한 뒤 이상이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이 문제를 두고 이의를 제기했던 수험생들이 행정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출제 오류라고 인정했다. 1994년 첫 수능이 실시된 이후 평가원 오류는 총 9개 문항이 발생했다. 이중 6건은 복수정답, 2건을 모두 정답 처리됐다. 복수정답으로 처리된 사례는 △2004학년도 언어 17번 △2008학년도 물리Ⅱ 11번 △2010학년도 지구과학1 19번 △2015학년도 외국어 25번 △2015학년도 생명과학Ⅱ 8번 △2017학년도 한국사 14번 △2022학년도 생명과학Ⅱ 20번 등이다. 모두 정답 처리된 사례는 △2014학년도 세계지리 8번 △2017학년도 물리Ⅱ 9번 등이다. 한편, 평가원은 21일까지 접수된 올해 수능 관련 이의신청 의견을 심사해 오는 29일 최종 정답을 발표할 예정이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2-11-22 14:35:24올해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지난해보다 국어와 수학 가형이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수학 나형과 영어는 작년과 견줘 평이한 것으로 분석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일각에서는 상위권과 중위권 간 격차가 벌어졌다는 분석도 나왔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달 3일 치러진 2021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수험생들에게는 23일 학교나 시험 지구 교육청을 통해 성적통지표가 배부된다. ■국어·수학 가형, 어렵게 출제 국어가 가장 어렵게 출제됐다. 만점자에게 부여하는 표준점수 최고점은 147점으로 지난해 140점보다 7점 올랐다. 표준점수 최고점은 시험이 어려울수록 높아진다. 표준점수 최고점이 140점 이상이면 다소 어렵다고 평가하는데 150점에 가깝다는 점은 상당히 어렵게 출제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국어는 상위권 학생들에게도 지난해에 비해 어려웠던 시험이었다. 국어영역 만점자 비율이 지난해 0.16%에 불과했는데 올해는 0.04%으로 더 낮아졌다. 국어영역에서 만점을 받은 학생이 141명에 불과하다. 수학영역은 이과생이 주로 응시하는 가형이 지난해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 표준점수 최고점이 지난해 134점에서 올해 137점으로 3점 높아졌다. 만점자 비율은 0.70%로 지난해 0.58%보다는 다소 늘었다. 문과생이 응시하는 수학 나형은 지난해보다 쉬웠다. 표준점수 최고점이 137점으로 지난해 149점보다 12점 낮아졌다. 만점자 비율도 지난해 0.21%에서 올해 0.53%로 조금 늘었다. 지난해 수학나형은 2009학년도 이래 가장 어려웠던 시험으로 평가된다. 애초 평이하게 출제됐다던 국어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현 수능 체제가 도입된 2005년 이래 2019학년도(150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드러나 수험생들에게는 만만치 않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영역별 1등급 커트라인(컷)은 국어영역은 131점, 수학 가형은 130점, 수학 나형은 131점이다. 지난해 국어영역 1등급 컷이 131점, 수학 가형은 128점, 수학 나형은 135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국어는 똑같고 수학 가형은 2점 올랐지만, 수학 나형은 4점 떨어졌다. ■영어 1등급 비율, 절대평가 이래 최고 표준점수 최고점자(만점자) 비율의 경우 국어영역은 0.04%로 작년(0.16%)보다 크게 줄었다. 수학 가형은 0.70%, 나형은 0.53%로 지난해 수능(수학 가형 0.58%, 나형 0.21%)과 견줘 각각 상승했다. 절대평가여서 등급만 나오는 영어영역은 1등급 학생 비율이 12.66%(5만3053명)로 나타났다. 2020학년도 수능(7.43%)보다 확대된 것으로, 수능 영어에 절대평가가 도입된 이래 1등급 비율이 최고였다. 절대평가인 한국사 영역은 1등급 비율이 34.32%(14만4488명)에 달했다. 1등급 비율은 작년에 치러진 2020학년도(20.32%)보다 높았지만, 2019학년도(36.52%)보다는 낮았다. 탐구영역 1등급 컷은 사회탐구의 경우 63∼67점, 과학탐구 62∼68점, 직업탐구 65∼70점 분포로 나타났다. 탐구 선택과목별 표준점수 최고점은 사회탐구는 사회·문화(71점)가 가장 높고, 한국지리와 세계지리(각 63점)가 가장 낮았다. 과학탐구의 경우 지구과학Ⅰ(72점)이 가장 높았다. 문제 오류 논란이 제기됐으나 '문제없음' 처리가 된 물리학Ⅱ(62점)가 가장 낮게 나왔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아랍어Ⅰ(86점)이 최고, 중국어Ⅰ(67점)이 최저였다. 평가원 관계자는 "중위권이 줄어들 거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6월·9월 모의고사와 마찬가지로 중위권이 줄어드는 특이점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 난이도 부분도 출제검토진이 예상한 것 보다 조금 더 쉽게 작용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수능 수험생은 42만1034명으로 재학생은 29만5116명(29.9%), 졸업생 등(검정고시 포함)은 12만5918명이었다. 수능 만점자는 재학생이 3명, 졸업생이 3명 등 총 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수능은 15명, 2019학년도 수능은 9명이었다. 결시율은 14.7%로 1994학년도 수능 도입이래 가장 높았다. 수능 응시 수험생은 42만1034명으로, 1994학년도 수능이 시행된 이래 가장 적었다. 재학생은 29만5116명, 졸업생 등(검정고시 포함)은 12만5918명으로 집계됐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0-12-22 17:03:14[파이낸셜뉴스]올해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지난해보다 국어와 수학 가형이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수학 나형과 영어는 작년과 견줘 평이한 것으로 분석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일각에서는 상위권과 중위권 간 격차가 벌어졌다는 분석도 나왔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달 3일 치러진 2021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수험생들에게는 23일 학교나 시험 지구 교육청을 통해 성적통지표가 배부된다. ■국어·수학 가형, 어렵게 출제 #OBJECT0# 국어가 가장 어렵게 출제됐다. 만점자에게 부여하는 표준점수 최고점은 147점으로 지난해 140점보다 7점 올랐다. 표준점수 최고점은 시험이 어려울수록 높아진다. 표준점수 최고점이 140점 이상이면 다소 어렵다고 평가하는데 150점에 가깝다는 점은 상당히 어렵게 출제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국어는 상위권 학생들에게도 지난해에 비해 어려웠던 시험이었다. 국어영역 만점자 비율이 지난해 0.16%에 불과했는데 올해는 0.04%으로 더 낮아졌다. 국어영역에서 만점을 받은 학생이 141명에 불과하다. 수학영역은 이과생이 주로 응시하는 가형이 지난해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 표준점수 최고점이 지난해 134점에서 올해 137점으로 3점 높아졌다. 만점자 비율은 0.70%로 지난해 0.58%보다는 다소 늘었다. 문과생이 응시하는 수학 나형은 지난해보다 쉬웠다. 표준점수 최고점이 137점으로 지난해 149점보다 12점 낮아졌다. 만점자 비율도 지난해 0.21%에서 올해 0.53%로 조금 늘었다. 지난해 수학나형은 2009학년도 이래 가장 어려웠던 시험으로 평가된다. 애초 평이하게 출제됐다던 국어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현 수능 체제가 도입된 2005년 이래 2019학년도(150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드러나 수험생들에게는 만만치 않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영역별 1등급 커트라인(컷)은 국어영역은 131점, 수학 가형은 130점, 수학 나형은 131점이다. 지난해 국어영역 1등급 컷이 131점, 수학 가형은 128점, 수학 나형은 135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국어는 똑같고 수학 가형은 2점 올랐지만, 수학 나형은 4점 떨어졌다. ■영어 1등급 비율, 절대평가 도입이래 최고 표준점수 최고점자(만점자) 비율의 경우 국어영역은 0.04%로 작년(0.16%)보다 크게 줄었다. 수학 가형은 0.70%, 나형은 0.53%로 지난해 수능(수학 가형 0.58%, 나형 0.21%)과 견줘 각각 상승했다. 절대평가여서 등급만 나오는 영어영역은 1등급 학생 비율이 12.66%(5만3053명)로 나타났다. 2020학년도 수능(7.43%)보다 확대된 것으로, 수능 영어에 절대평가가 도입된 이래 1등급 비율이 최고였다. 절대평가인 한국사 영역은 1등급 비율이 34.32%(14만4488명)에 달했다. 1등급 비율은 작년에 치러진 2020학년도(20.32%)보다 높았지만, 2019학년도(36.52%)보다는 낮았다. 탐구영역 1등급 컷은 사회탐구의 경우 63∼67점, 과학탐구 62∼68점, 직업탐구 65∼70점 분포로 나타났다. 탐구 선택과목별 표준점수 최고점은 사회탐구는 사회·문화(71점)가 가장 높고, 한국지리와 세계지리(각 63점)가 가장 낮았다. 과학탐구의 경우 지구과학Ⅰ(72점)이 가장 높았다. 문제 오류 논란이 제기됐으나 '문제없음' 처리가 된 물리학Ⅱ(62점)가 가장 낮게 나왔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아랍어Ⅰ(86점)이 최고, 중국어Ⅰ(67점)이 최저였다. 평가원 관계자는 "중위권이 줄어들 거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6월·9월 모의고사와 마찬가지로 중위권이 줄어드는 특이점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난이도 부분도 출제검토진이 예상한 것 보다 조금 더 쉽게 작용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수능 수험생은 42만1034명으로 재학생은 29만5116명(29.9%), 졸업생 등(검정고시 포함)은 12만5918명이었다. 수능 만점자는 재학생이 3명, 졸업생이 3명 등 총 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수능은 15명, 2019학년도 수능은 9명이었다. 결시율은 14.7%로 1994학년도 수능 도입이래 가장 높았다. 수능 응시 수험생은 42만1034명으로, 1994학년도 수능이 시행된 이래 가장 적었다. 재학생은 29만5116명, 졸업생 등(검정고시 포함)은 12만5918명으로 집계됐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0-12-22 12:03:53잇단 수능 출제 오류를 줄이기 위해 올해 신설되는 수능 검토지원단이 사회와 과학탐구 영역 전문가로 구성된다. 역대 수능 오류 문항 8개 중 6개가 탐구영역에서 발생한 점을 감안, 해당 분야 오류 지원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3월 31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올해 평가원 검토위원장 직속으로 신설되는 검토지원단은 모두 8명의 교수진으로, 이들은 사회 분야 4명, 과학 분야 4명 등 모두 탐구영역 전문가들로 구성할 예정이다. 평가원 측은 "기존 검토위원회가 각 교과목 별 교사 중심으로 구성된 데 비해 검토지원단은 교수진으로 구성되고 전공분야는 사회와 과학으로 해당 과목 문항을 중점적으로 점검한다"고 말했다. 국어 영어 수학 등에서도 사회,과학 관련 지문 등이 활용되는 것을 감안해 전 영역의 오류 여부도 검토하도록 한다는 설명이다. 지원단을 사회, 과학 전공 전문가들로 구성하는 것은 앞서 지난 1994년 수능 시행 이후 올해까지 오류가 발생한 문항 8개 중 6개가 탐구영역에서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평가원에 따르면 수능 체제가 도입된 이후 출제 오류가 공식 인정된 것은 올 수능까지 6차례, 문항 수로 따지면 총 8개로, 지난해 한국사 14번과 과학탐구 물리II 9번에서 오류가 발생한 것을 비롯해 2014학년도와 2015학년도 수능에서도 연이어 출제 오류가 발생했다. 2015학년도 수능에서는 생명과학 II 8번과 영어 25번 문항이 오류로 나타나 복수정답으로 처리됐고 2014학년도에는 세계지리 8번 문항에서 오류가 발생했으나 수험생들이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이후에야 오류로 인정되면서 큰 논란을 빚었다. 2004학년도 국어 17번, 2008학년도 물리 II 11번, 2010학년도 지구과학Ⅰ 19번이 각각 오류로 인정됐다. 국어와 영어 각각 1문항씩을 제외하면 모든 문항이 다 탐구영역인 셈이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17-03-31 17:39:01잇단 수능 출제 오류를 줄이기 위해 올해 신설되는 수능 검토지원단이 사회와 과학탐구 영역 전문가로 구성된다. 역대 수능 오류 문항 8개 중 6개가 탐구영역에서 발생한 점을 감안, 해당 분야 오류 지원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3월 31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올해 평가원 검토위원장 직속으로 신설되는 검토지원단은 모두 8명의 교수진으로, 이들은 사회 분야 4명, 과학 분야 4명 등 모두 탐구영역 전문가들로 구성할 예정이다. 평가원 측은 "기존 검토위원회가 각 교과목 별 교사 중심으로 구성된 데 비해 검토지원단은 교수진으로 구성되고 전공분야는 사회와 과학으로 해당 과목 문항을 중점적으로 점검한다"고 말했다. 국어 영어 수학 등에서도 사회,과학 관련 지문 등이 활용되는 것을 감안해 전 영역의 오류 여부도 검토하도록 한다는 설명이다. 지원단을 사회, 과학 전공 전문가들로 구성하는 것은 앞서 지난 1994년 수능 시행 이후 올해까지 오류가 발생한 문항 8개 중 6개가 탐구영역에서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평가원에 따르면 수능 체제가 도입된 이후 출제 오류가 공식 인정된 것은 올 수능까지 6차례, 문항 수로 따지면 총 8개로, 지난해 한국사 14번과 과학탐구 물리II 9번에서 오류가 발생한 것을 비롯해 2014학년도와 2015학년도 수능에서도 연이어 출제 오류가 발생했다. 2015학년도 수능에서는 생명과학 II 8번과 영어 25번 문항이 오류로 나타나 복수정답으로 처리됐고 2014학년도에는 세계지리 8번 문항에서 오류가 발생했으나 수험생들이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이후에야 오류로 인정되면서 큰 논란을 빚었다. 2004학년도 국어 17번, 2008학년도 물리 II 11번, 2010학년도 지구과학Ⅰ 19번이 각각 오류로 인정됐다. 국어와 영어 각각 1문항씩을 제외하면 모든 문항이 다 탐구영역인 셈이다. 신설되는 지원단은 오는 6월 치러지는 모의평가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17-03-31 09:17:47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정답 논란이 제기됐던 한국사 14번에 대해 복수정답이 인정됐다. 물리Ⅱ 9번에 대해서는 정답이 없어 모두 정답 처리키로 했다. 한 해 수능에서 복수정답과 모두 정답 처리되는 오류가 발생한 것은 처음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5일 2017 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정답을 확정, 발표했다. 지난 17일 수능 정답 가안 발표 이후 21일까지 이의신청을 받은 결과를 심사·확정한 내용에 따르면 한국사 14번 문항에 대해서는 ⓛ번 외에 ⑤번도 정답으로, 물리Ⅱ 9번 문항에 대해서는 정답 없음으로 판정해 모두 정답 처리키로 했다. 한국사 14번은 애국계몽운동기에 발행된 대한매일신보의 특징과 활동상을 이해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문항으로 ⑤의 '시일야방성대곡'이 대한매일신보에도 게재돼 ⑤ 역시 정답으로 인정키로 했다. 대한매일신보 영문판에 시일야방성대곡의 전문이 영어로 번역·게재됐기 때문에 대한매일신보가 을사늑약의 부당성을 논한 시일야방성대곡을 게재했다고 볼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어 물리Ⅱ 9번 문항은 문항에서 자기장의 방향에 대한 조건을 제시하지 않아 보기 ㄱ에 대한 진위를 판단할 수 없어 답안 중 정답이 없다고 결론짓고 모두 정답 처리키로 했다. 앞서 수능 정답 오류와 관련, 복수정답을 인정한 사례는 모두 4개 학년도 5개 문항이다. 2004학년도 수능 언어영역 17번 문항과 2008학년도 물리Ⅱ, 2010학년도 지구과학I에서 각각 1문항, 2015학년도 생명과학Ⅱ와 영어영역에서 1문항씩 복수정답이 인정됐다. 또 모두 정답 처리된 경우는 2014학년도 세계지리 8번 문항으로, 이 문제는 수험생들이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끝에 뒤늦게 모두 정답 처리돼 이 과목에 응시한 1만8884명의 수험생이 큰 혼란을 겪었다. 한편 이번 수능 오류문항이 대입 당락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겠지만 물리의 경우 최상위권 학생들의 피해가 예상된다는 게 입시업계 전망이다. 종로학원하늘교육 임성호 대표는 "한국사는 너무 쉽게 출제하는 데만 집중해 문제 검토 과정에서도 과거와 달리 심층적인 스크린시스템이 결여됐던 것으로 보이고 복수정답으로 점수가 상승해도 4년제 대학 선발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며 "물리2는 서울대 등 최상위권 학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과목이어서 이들은 문제 출제 오류로 인해 피해를 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16-11-25 17:40:48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정답 논란이 제기됐던 한국사 14번에 대해 복수 정답이 인정됐다. 물리Ⅱ 9번에 대해서는 정답이 없어 모두 정답처리키로 했다. 한해 수능에서 복수정답과 모두 정답처리되는 오류 발생은 처음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5일 2017 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정답을 확정, 발표했다. 지난 17일 수능 정답 가안 발표 이후 21일까지 이의 신청을 받은 결과를 심사, 확정한 내용에 따르면 한국사 14번 문항에 대해서는 ⓛ번 외에 ⑤번도 정답으로, 물리Ⅱ 9번 문항에 대해서는 정답 없음으로 판정해 모두 정답 처리키로 했다. 한국사 14번의 경우 애국 계몽 운동기에 발행된 대한매일 신보의 특징과 활동상을 이해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문항으로 ⑤의 '시일야방성대곡'이 대한매일신보에도 게재돼 답지 ⑤ 역시 정답으로 인정키로 했다. 대한매일신보 영문판에 '시일야방성대곡'의 전문이 영어로 번역, 게재됐기 때문에 대한매일신보가 을사늑약의 부당성을 논한 '시일야방성 대곡'을 게재했다고 볼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어 물리Ⅱ 9번 문항은 문항에서 자기장의 방향에 대한 조건을 제시하지 않아 보기 ㄱ에 대한 진위를 판단 할 수 없어 답안 중 정답이 없다고 결론짓고 모두 정답처리키로 했다. 앞서 수능정답 오류와 관련, 복수정답을 인정한 사례는 모두 4개 학년도 5개 문항이다. 2004학년도 수능 언어영역 17번 문항과 2008학년도 물리Ⅱ, 2010학년도 지구과학I 에서 각각 1문항, 2015학년도 생명과학Ⅱ와 영어영역에서 각각 1문항씩 복수정답이 인정됐다. 또 모두 정답처리된 경우는 2014학년도 세계지리 8번 문항으로, 이 문제는 수험생들이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끝에 뒤늦게 모두 정답처리돼 이 과목에 응시한 1만8884명의 수험생들이 큰 혼란을 겪었다. 한편 이번 수능 오류 문항이 대입 당락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겠지만 물리의 경우 최상위권 학생들 피해가 예상된다는 게 입시업계 전망이다. 종로학원하늘교육 임성호 대표는 "한국사는 너무 쉽게 출제한다는 데만 집중해 문제 검토 과정에서도 과거와 달리 심층적인 스크린 시스템이 결여됐던 것으로 보이고 복수정답으로 점수가 상승해도 4년제 대학 선발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며 "물리2는 서울대 등 최상위권 학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과목이어서 이들은 문제 출제오류로 인해 피해를 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평가원 홈페이지 이의 신청 전용 게시판을 통해 접수된 이의 신청은 모두 661건으로, 이 가운데 문제 및 정답과 관련이 없는 의견 개진, 취소, 중복 등을 제외한 실제 심사 대상은 124개 문항 490건이었다. 평가원 측은 "수능의 신뢰성 회복을 위해 교육부와 협의해 '수능 출제오류 개선방안'의 적용 실태를 점검하는 등 출제 검토 시스템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개선 사항을 찾아 내년 6월 모의평가부터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16-11-25 15:55:58지난 12일 시행된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문항 및 정답에 대해 900여건의 이의 의견이 접수됐다. 16일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시험이 끝난 직후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이의신청을 받은 결과 국어 165건, 수학 31건, 영어 159건, 사회탐구 180건, 과학탐구 356건 등 총 909건의 의견이 접수됐다. 이는 1104건의 의견이 접수됐던 지난해보다는 다소 줄어든 수치다. 올해 가장 이의신청이 많았던 문제는 70여건의 의견이 접수된 물리 I의 6번 문제였다. 이 문항의 '정지에너지'라는 개념이 현재 교과과정에서는 다루지 않은 개념인 만큼 문제에 오류가 있다고 지적했다. 국어 영역에서는 사전 활용법을 묻는 14번 문항과 A형 30번(B형 20번) 문항에 대한 이의제기가 많았다. 14번은 국어사전에서 '같이'와 '같이하다' 항목을 제시한 뒤 선지에서 적절하지 않은 것을 찾는 문항으로 대부분 2번과 4번을 모두 정답 처리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소송과 관련한 제시문을 읽고 문맥상 바꿔쓰기에 가장 적절한 단어를 고르는 A형 30번(B형 28번) 문제 역시 복수정답을 인정하라는 의견이 많았다. 이어 메가스터디 이원준 강사는 국어 A형 19번 문제에 오류가 있다며 전원 정답처리를 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수학영역에서는 전체 이의제기 의견 중 대부분이 A형 30번에 대한 것이었다. 평가원은 이 문제의 정답을 '222'로 제시했으나 일부에서는 '221'이 답이 돼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영어 영역에서는 32번과 34번, 38번 등을 복수 정답 처리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많았다. 평가원은 이의신청 내용을 심사한 뒤 23일 오후 5시 최종 정답을 확정해 발표한다. 이의신청과 관련 중대사항으로 판단되면 내외부 위원으로 구성된 이의신청심사위원회를 열어 별도로 심의한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15-11-16 22: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