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지난 14일 치러진 2025학년도 대학 수능시험에서 사회탐구영역 한국지리 1번 문항 지문으로 '독도'가 등장, 관심을 끈다. 특히 독도 관련 문제는 이번 수능을 포함해 최근 10년(2016~2025학년도) 동안 한국지리 과목에서만 거의 매년(2018, 2021 제외) 출제됐다. 이는 경북도를 비롯한 지자체 등 지속적인 독도교육 활성화 노력의 결과로 풀이된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한국지리 1번 문항은 우리나라의 극서・극동・극남(평안북도 용천군 마안도, 경상북도 울릉군 독도,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 마라도)의 위성 영상, 위도와 경도, 면적에 대한 정보를 보여주고, 대한민국의 영토와 영해에 대한 이해를 묻는 문제였다. 심정보 서원대 지리교육과 교수는 독도와 관련해 "우리나라의 동해에 있는 독도는 두 개의 큰 섬인 동도와 서도, 그리고 89개의 부속 도서로 구성돼 있다는 점, 경도와 위도 관계를 통해 대한민국의 영토와 영해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있는가를 묻는 문제로 대한민국의 영역에서 독도의 중요성을 강조한 문제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이경곤 해양수산국장은 "최근 일본 정부는 자국의 영토 주권 주장을 확대하기 위해 영토 주권 전시관 리모델링에 나섰으며, 기초자치단체인 오키섬 마을에서는 중학생을 동원하여 왜곡된 독도 영유권 집회를 개최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가운데 수능에서 독도 관련 문제가 나오는 것은 언제나 반갑고, 의미 있는 일이다"면서 "도는 독도 수호 중점 학교 지원 및 시·도 교육청과 독도 교육 활성화를 위해 앞으로도 협력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경북교육청 관계자 역시 "최근 수능에서 독도문제에 대한 출제 빈도가 높은 것은 독도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독도 교육 활성화를 위한 교육부와 지자체의 다양한 노력이 반영된 결과로 생각된다"라고 말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11-19 08:11:25[파이낸셜뉴스]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국어 영역이 지난해 수능보다 쉬운 수준이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EBS 현장 교사단은 9월 모의평가의 출제경향을 유지하되 다양한 난이도에서 변별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EBS 현장 교사단 소속 한병훈 천안중앙고 교사는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수능 출제경향 분석 브리핑에서 "수능 국어영역의 전체적인 난이도는 2024학년도 수능에 비해 쉬운 수준"이라며 "킬러문항은 배제했다"고 밝혔다. 2024학년도 수능 국어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50점으로 전년에 비해 16점 오른 수준이다. 올해 출제의 기준점이 된 9월 모의고사의 경우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은 129점에 그쳤다. 한 교사는 "9월 모의고사와 유사한 출제 경향을 유지하되 수험생들의 준비도 등을 감안해 선지 선택에 있어 난이도가 조정된 것으로 보인다"며 "(난이도가 올라도) 결과치는 9월과 유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한 차례 난이도 상향을 겪은 후 올해 다시 평이한 수준으로 내려온 셈이다. 최상위권에 대한 '옥석 가리기' 보다 상·중·하위권을 두루 나눌 수 있도록 문제를 포진한 것이 올해 국어 영역의 출제 경향이라는 해석이다. 다만 역대급 'N수생'이 몰린 만큼 상위권 변별을 위한 고난이도 문제도 적절하게 배치됐다고 봤다. EBS는 △독서 7번 △독서 13번 △문학 27번 △화법과 작문 45번 등이 수험생에게 까다로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킬러문항'이라기 보다 지난 9월 모의평가에 비해 선지의 어휘를 다양화 하는 등 이해력과 사고력을 중심으로 난이도를 올렸다는 설명이다. 예로, 독서 7번의 경우 지문에서 설명하는 '신문화 운동의 지식인들'의 핵심 주장을 파악하고, 선지와 비교해 답을 고르는 문제다. 한 교사는 "지문에서 '수용 가능한 것만을 받아들인다'는 내용을 읽고, 선지에서 '선별적으로 수용한다'고 적힌 것과 연결시킬 수 있어야 하는 식"이라며 "온전히 문제를 이해해야만 풀 수 있다는 점에서 체감 난이도는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독서 27번의 경우 EBS 수능 연계 교재에 수록되지 않은 작품이 (다) 지문으로 출제됐다. 다만 이 역시 <보기>에서 제시한 '편지 쓰기'의 의미를 이해하고, 교과정 내의 '외적 준거 바탕의 작품 감상'을 활용하면 충분히 풀이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한 교사는 "지문의 정보량이 적정하고 교과서를 통해 학습한 수준의 지문을 출제했다"며 "수능 시험 준비에 대한 부담을 경감하고자 한다는 원칙을 충실히 구현했다"고 밝혔다. 전체 문항 가운데 EBS 연계율은 51.1%로 전년과 같이 절반 이상을 유지했다. EBS 연계 문항은 총 23 문항으로 공통과목 독서와 문학에서는 △4~5번 △7~8번 △10~12번 △14~16번 △18~21번 △22~23번 △28번 △31번 △32~34번이 포함됐다. 선택과목인 화법과 작문에서는 40번과 45번, 언어와 매체에서는 36번, 39번이 연계 문항으로 출제됐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11-14 10:10:56[파이낸셜뉴스]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위원장이 올해 킬러문항을 배제하고, 교육과정에 있는 내용을 중심으로 적정 난이도 문항을 고르게 출제했다고 밝혔다.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를 최소화하는 데에도 집중했다. 수능 출제위원장을 맡은 최중철 동국대 교수는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한 '2024학년도 수능 출제 방향 브리핑'에서 "학교에서 얼마나 충실히 학습했는지 평가하기 위해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출제하고자 했다"며 "교육과정에서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함으로써 고등학교 교육의 정상화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난이도 확보에 대해서는 "타당한 문제를 출제하기 위해 교육과정에서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은, 이미 출제되었던 내용일지라도 문항의 형태, 발상, 접근방식 등을 변화시켜 출제했다"고 했다. 선택에 따라 학생들마다 응시 과목에 차이가 발생하는 만큼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는 최소화하는 것이 목표다. 특정 과목이 지나치게 어렵거나 쉬울 경우 등급·표준점수 등에서 차등이 생길 여지가 있어서다. 최 위원장은 "선택과목이 있는 영역에서는 과목별 난이도의 균형이 이루어지도록 출제해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출제했다"고 강조했다. 국어와 영어 영역은 "출제 범위 안에서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해 출제했다"고 말했다. 수학 영역과 탐구(사회·과학·직업) 영역, 제2외국어와 한문 영역은 "개별 교과의 특성을 바탕으로 한 사고력 중심의 평가를 지향했다"고 했다. 필수로 응시해야 하는 한국사 영역은 "평이하게 출제했다"며 "우리 역사에 대한 기본 소양을 평가하기 위해 핵심 내용이 중심"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수능과 EBS 연계율은 50% 수준이다. 최 위원장은 "특히 영어 영역의 연계 문항은 모두 EBS 연계 교재의 지문과 주제·소재·요지가 유사한 다른 지문 등을 활용하는 간접 연계 방식으로 출제했다"고 했다. 평가원은 수능 종료 이후 18일 오후 6시까지 문제 및 정답 이의신청을 받아 26일 오후 5시 정답을 확정한다. 최종 정답을 기반으로 확정된 성적은 다음달 6일에 수험생들에게 통지할 계획이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11-14 08:59:52[파이낸셜뉴스]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 수학 영역이 '불수학'이라고 평가되는 지난해 수능, 올해 6월 모의평가보다 쉽게 출제된 것으로 파악됐다. 전반적인 출제 기조는 문제풀이 기술을 요하는 문제보다 개념을 충실히 학습한 학생들이 수월하게 접근할 수 있는 문제가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 EBS 수학 대표 강사인 심주석 인천하늘고 교사는 9월 모의평가 수학영역 출제 경향 브리핑에서 "공교육 내 학교 교육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의 문항, 지나친 계산을 요구한다거나 불필요한 개념으로 실수를 유발하는 문항은 배제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심 교사는 이번 수학영역이 작년 수능이나 올해 6월 모의평가보다 쉽게 출제됐다고 평했다. 그는 "변별력에 따른 문항의 배치 면에서 2025학년도 6월 모의평가와 흡사하며 2015 개정 수학과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근거해 다양한 난이도의 문항이 골고루 출제됐다"며 "기본 개념에 대한 이해와 적용 능력, 그리고 주어진 상황을 통해 추론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문항, 중상위권 학생도 접근 가능한 문항들이 다수 출제됐다"고 말했다. 이어 "표준점수는 6월 모의평가보다 낮아질 것"이라며 "공통과목에서 변별력있는 문제가 1~2문항 줄었다"고 덧붙였다. 심 교사는 교육과정 및 EBS 수능 연계교재 중심의 출제가 이뤄졌으며 수학적 사고를 요구하는 문항들이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EBS 연계율은 50%다. 구체적으로는 공통과목에서 12문항, 선택과목에서 각각 3문항씩 고루 연계됐다. 심 교사는 "EBS 수능 연계교재의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익히게 되는 방법들을 이용하면 조금 더 수월하게 풀 수 있는 문항이 출제됐다"며 "공교육에서 학교 수업을 충실히 따라 가면서 익힐 수 있는 기본 개념을 활용하거나, 문제 상황을 논리적으로 추론하면 수월하게 해결할 수 있는 문항이 출제됐다"고 부연했다. 공통과목의 경우 수학Ⅰ은 지수함수와 로그함수에서 4문항, 삼각함수에서 3문항, 수열에서 4문항으로 총 11문항이 출제됐다. 수학Ⅱ는 함수의 극한과 연속에서 2문항, 다항함수의 미분법에서 5문항, 다항함수의 적분법에서 4문항이 출제됐다. 지나치게 많은 개념들을 이용하거나 복잡한 계산으로 실수를 유발할 수 있는 문항보다는 개념과 원리를 이용해 추론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문항들이 출제됐다고 심 교사는 말했다. 예를 들면 15번은 정적분으로 정의된 함수와 미분의 관계를 이해하면 조건을 만족시키는 함수의 정적분 값을 구할 수 있는 문항이었고, 21번은 삼차함수의 미분계수를 구하는 문항이었다. 변별력이 높은 문항으로는 공통과목 22번(수학Ⅰ)과 21번(수학Ⅱ), 확률과 통계 30번, 미적분 30번, 기하 30번 문항 등이 꼽혔다. 공통과목 21번(수학Ⅱ)의 경우 주어진 조건에 내포된 아이디어를 파악하여 삼차함수를 찾아 미분계수를 구하는 문항이다. 확률과 통계 30번의 경우는 중복조합의 개념을 바탕으로 주어진 규칙에 따라 공을 나누어 주는 경우를 모두 찾아 계산하는 문항이다. EBS 현장 교사단을 총괄하는 윤윤구 한양대사대부고 교사는 올해 수능을 대비하기 위한 전략에 대해 "9월 모의평가를 보고 수능은 어렵다는 전제를 깔고 가는 게 맞다"라며 "그래야만 제대로된 준비를 할 수 있다. 수능최저학력기준에 대해 고민한다면 어렵다는 생각을 갖고 충분한 공부를 하는 게 최고의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9-04 12:44:45[파이낸셜뉴스] 교육당국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하는 과정에서 입시학원의 사설 모의고사를 입수해 유사한 문제가 나오는 것을 막기로 했다. 2023학년도 수능 영어 문제가 사설 모의고사 문제와 유사하다는 논란이 이어지자 대책을 마련한 것이다. 10일 교육부에 따르면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전날 '사교육 카르텔 긴급 점검회의'를 진행해 2023학년도 수능 영어 지문 논란과 관련된 사항을 점검했다. 재작년 실시된 2023학년도 수능 영어 23번 문항은 대형 입사학원의 유명 강사가 제공한 사설 모의고사 지문과 한 문장을 제외하고 동일해 논란이 불거졌다. 수능 직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3번 문항이 사설 모의고사와 유사한 이유에 대해 '우연의 일치'라고 해명했다. 23번 문항과 관련한 이의제기에 대해서도 이의 신청 대상이 아니라며 심사하지 않았다. 이후 해당 지문은 비슷한 시기에 제작된 EBS 수능 교재 감수본에도 실린 사실이 드러났다. 교육계 안팎에선 한 영어 지문이 수능과 사설 모의고사, EBS 교재 감수본에 실린 것은 우연으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설 모의고사를 만든 강사는 현직 고교 교사들에게 사들인 문항으로 교재를 만들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교육부는 전날 점검회의를 통해 교육부-EBS-평가원 상호 검증을 거쳐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다만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선 감사원 감사와 경찰 수사가 종료될 때까지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절대로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이 발생했다는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라면서도 "감사원 감사와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부분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사교육 강사와 현직교사 간의 문제 거래를 차단하고 수능 출제위원의 사전 검증·사후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수능 출제본부 입소가 시작된 이후에도 사교육업체의 모의고사를 입수해 출제 중인 수능 문항과의 유사성 등을 검토하고, 수능 시행 이후 이의신청 시 검토 절차 및 조치 방안을 마련한다. EBS 교재 집필자와 사교육업체의 유착을 막기 위해선 EBS 구성·운영 원칙을 강화한다. 개발 중이거나 개발이 완료된 문항은 유출되지 않도록 보안체제를 재정비한다. 교육부는 지난해 수립한 '교원 겸직허가 가이드라인'이 현장에 안찰될 수 있도록 연수를 실시할 예정이다. 해당 가이드라인에는 사교육업체에서의 강의, 문항 출제, 학원 교재 제작 참여 등은 원칙적으로 불가하다는 내용이 담겼다. 교육부는 '사교육 카르텔·부조리 신고센터'에 접수된 신고사안에 대해 조치하고 향후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1-10 15:45:43[파이낸셜뉴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국어 영역이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어려웠다는 분석이 나왔다. EBS 현장 교사단은 킬러문항 배제에도 변별력을 확보했다고 평했다. EBS 현장 교사단 소속 윤혜정 덕수고 교사는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수능 출제경향 분석 브리핑에서 "수능 국어영역은 2023학년도 수능이나 올해 9월 모의평가보다 수험생이 다소 어렵게 체감했을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윤 교사는 "공통과목인 독서, 문학의 경우 소위 킬러문항이 배제됐으며, EBS 수능교재를 밀도 있게 연계하고 교육과정의 핵심 내용을 바탕으로 공교육 내에서 변별력 있게 출제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수능 국어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34점으로 다소 평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반면 '킬러문항 배제 방침' 이후 처음 실시된 9월 모의평가에서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은 142점으로, 다소 어려웠다는 평이었다. 이번 수능 국어영역에서 다소 난이도가 높다고 분석된 문항은 △독서 15번 △문학 27번 △화법과 작문 40번 △언어와 매체 49번 등이다. 다만 해당 문항들은 킬러문항이 아니며, EBS교재를 통해 심도있게 학습한 학생이라면 충분히 풀 수 있는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윤 교사는 "해당 문항들은 2015 개정 교육과정의 성취기준을 반영해 설계됐다"라며 "공교육을 충실히 이수하고 EBS 수능교재를 학습한 수험생이라면 충분히 문항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체 문항 가운데 EBS 연계율은 51.1%으로 나타났다. 특히 독서 지문은 4개 모두 EBS 수능 교재에서 연계돼 체감 연계도가 상당히 높았을 것으로 관측된다. EBS 연계문항은 공통과목 독서, 문학에선 △1~4번 △8~9번 △12~13번 △16번 △18~22번 △24번 △26~27번 △32~34번이다. 선택과목인 화법과 작문에선 △35번 △39번 △45번, 언어와 매체에선 △35번 △36번 △42번이 EBS연계문항으로 출제됐다. 독서 10번의 경우에는 지문에서 제시한 개념과 보기에서 제시된 개념을 비교해 이해할 수 있는지를 묻는 문항으로 분석된다. EBS 현장 교사단은 EBS 수능교재에서 다루어진 데이터의 이상치에 대한 내용으로, 이와 관련한 정보가 지문에 제시돼있다고 판단했다. 지문에 제시된 정보를 사실적으로 잘 이해했다면, 과도한 추론이나 추가적인 배경지식이 없더라도 해결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윤 교사는 "독서는 EBS 수능교재의 지문이 상당 부분 연계되어 출제됐으며, 선지에 대한 정확한 판단을 요구하는 문항이 출제됐다"라며 "문학은 EBS 수능교재에서 작품이 연계되었을 뿐만 아니라, 연계된 문항도 예년에 비해 체감 연계도가 높았다"고 밝혔다. 화법과 작문에 대해선 "교육과정을 충실히 반영하여 학생 발표, 학생들의 대화와 이를 바탕으로 한 글, 설득하는 글 등 화법과 작문의 다양한 형태를 다룬 문항이 출제됐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3-11-16 11:56:58[파이낸셜뉴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위원장이 2024학년도 수능과 관련해 "킬러문항을 배제하고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는 내용만으로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출제했다"고 밝혔다. 수능 출제위원장인 정문성 경인교대 교수는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4학년도 수능 출제 방향 브리핑에서 "킬러문항 논란이 되지 않도록 계속 지침을 마련하고 적정한 난이도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출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올해 수능은 킬러문항이 배제된 채 치러진 지난 9월 모의평가의 출제 기조에 맞춰 출제됐다고 한다. 9월 모의평가는 킬러문항 배제에도 일정 수준 이상의 변별력을 확보했다는 평을 받은 바 있다. 정 위원장은 "9월 모의평가가 저희들 출제 기조의 중심이 됐다"라며 "수험생이 지금 시험을 치고 있는 과정이라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킬러문항이 고난도 문항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범위와 수준에서 충실하게 문항을 더 잘만들자 하는 다짐들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영역별로는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를 최소화했다고 전해진다. 정 위원장은 "국어영역은 다양한 분야에서 교육적으로 가치 있는 소재를 활용해 출제했다"며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전했다. 수학영역에 대해선 "교육과정 범위 내에서 수학의 기본개념과 원리를 이해하고 기본적인 계산력과 논리적 추리력을 평가하는 문항 등을 출제했다"라며 "종합적 사고를 요하는 경우에도 지나치게 어려운 문항을 피하려고 노력했다"고 부연했다. 영어영역과 관련해선 "교육과정이 정한 어휘 수준에서 듣기 능력, 독해 능력, 의사소통 능력을 측정할 수 있도록 출제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능에는 교사 25명으로 구성된 '공정수능 출제점검위원회'가 조직돼 수능 문제에 킬러문항이 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살폈다. 정 위원장은 출제점검위원회의 점검 결과 이번 수능에 킬러문항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저희들이 출제해서 문항을 수능출제점검위원회에 넘기면 거기에선 킬러문항 여부만 체크를 한다"라며 "이 문제는 킬러문항 요소가 있다는 의견이 오면 저희들은 그걸 100% 수정·보완하는 방식. 궁극적으로는 출제점검위에서 '킬러문항 없음'이라고 확인을 받은 다음 출제를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3-11-16 09:36:18[파이낸셜뉴스] [속보] 수능 출제위원장 "수학, 지나치게 어려운 문항 피하려고 노력"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3-11-16 08:57:03[파이낸셜뉴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위원에게 문제를 구입해 교육부의 수사 의뢰 명단에 오른 사교육 업체 가운데 3대 대형 입시학원인 시대인재·메가스터디·대성학원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현우진씨 등 유명 '일타강사'도 이름을 올렸다. 4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부가 경찰에 수사 의뢰한 업체 21곳에는 유명 대형 입시학원들이 모두 포함됐다. 수사 대상에 오른 곳은 ㈜메가스터디와 메가스터디의 출판 계열사인 ㈜새이솔, ‘시대인재’ 학원을 운영하는 '하이컨시', ㈜대성학원과 강남대성학원·노량진대성학원·대성출판사·대성학력개발연구소·강남대성수능연구소 등이다. 이들 입시업체 이외에도 ㈜이투스교육과 종로학원의 모의고사·교재 출판 업체인 '종로학평'도 수사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모의고사 제작업체 ㈜이지수능교육, 교과서와 참고서 출판사 비상교육과 미래앤도 수사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일타강사들도 수사 대상에 올랐다. 메가스터디 일타 수학 강사인 현우진씨가 차린 교재 업체와 대성마이맥 일타 수학 강사 정상모씨, 수학 강사 이창무씨, 지리 강사 전성오씨 등이다. 교육부는 지난달 수능·모의평가 출제 경력 있는 현직 교사 22명과 문항을 거래한 사교육 업체 21곳에 대해 청탁금지법 위반 등으로 경찰에 수사의뢰한 바 있다. 교육부는 수사 의뢰한 사교육 업체와 관련해 "현재 경찰과 감사원에서 수사 중인 사안이라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3-10-04 14:44:17[파이낸셜뉴스] 사교육 업체에 문항을 판매하고 이득을 챙긴 수능·모의고사 출제 참여 교사 대부분이 수도권 고교에 재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사교육 카르텔·부조리 범정부 대응 협의회 협의 결과 고소·수사의뢰하기로 한 교사 24명 중 21명이 수도권 소재에 근무하는 교사라고 20일 밝혔다. 이외에 3명은 비수도권 고교 교사였다. 학교별로 살펴보면 일반고 교사가 19명, 자율형사립고가 2명, 특목고가 3명이었다. 설립유형별로는 사립고 교사가 14명, 공립고 교사가 10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8월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사교육 업체와 연계된 교사의 영리행위 자진신고 기간을 운영해 총 322명의 자진신고를 접수했다. 교육부는 이들의 명단을 2017학년도 이후 수능·모의평가 출제 참여자 명단과 비교해 겹치는 24명을 적발했다. 이들 중에는 사교육 업체에 문항을 팔아 약 5억원 상당의 이득을 챙긴 사례도 있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3-09-20 18:2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