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11월 10~16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1만3000건으로 전주(21만9000건)와 비교해 6000건 감소했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말 이후 7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전문가 전망치(22만건)도 밑돌았다.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1월 3일~9일 주간 190만8000건으로 전주 수정치(187만2000건)에 비해 3만6000건 늘었다. 10월 초중순 허리케인 헐린과 밀턴 피해로 크게 늘었던 신규 실업수당 청구가 11월 들어 다시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시장에선 다음달 18일 올해 마지막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고용시장 동향에 주목하고 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4-11-21 22:50:57[파이낸셜뉴스] 국방부가 내년부터 하사 기본급을 월 200만원 수준으로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18일 윤석열 정부 임기 반환점을 맞아 장병 복무 여건 및 처우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김선호 국방 차관은 “초급 간부의 기본급을 인상하고 당직 근무비는 소방·경찰 등 유사 직역과 대등한 수준으로 인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부가 윤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병장 월급 최대 205만원’을 추진하면서 초급 간부보다 많은 월급 역전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논란이 일었다. 상황이 이렇게되자, 국방부는 연간 2~3% 수준이었던 초급 간부의 기본급 인상률을 올해 6%로 올린 데 이어 내년에는 6.6%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하사 1호봉 기본급은 올해 187만원에서 내년 200만원으로 오른다. 경계부대 시간외근무수당 상한 시간도 올해 월 57시간에서 월 100시간으로 확대하겠다는 입장이다. 초급간부는 10여개의 각종 수당이 추가 지급되는데다 인상률과 한도도 대폭 상향 조정되면서 실수령액은 훨씬 많아진다. 당직근무비도 기존 평일 1만원, 휴일 2만원에서 평일 2만원, 휴일 4만원으로 올렸다. 간부 주택수당은 1995년 이후 27년째 동결돼 있던 월 8만원을 올해 16만원으로 인상했고 내년 24만원까지 높일 계획이다. 전방 초소(GP)나 함정 근무 등 경계부대의 시간외 근무수당도 올해 100시간으로 확대, 내년부터는 아예 상한 시간을 없애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이들의 실제 근무시간은 월 180~230시간으로 파악됐다. 해당 시간을 적용하면 경계부대 근무자의 월평균 실수령액(기본급 포함, 하사 기준)은 386만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1-19 09:43:07[파이낸셜뉴스] 한국조폐공사는 15일 정책수당 전용 선불카드 도입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성창훈 조폐공사 사장과 최원석 BC카드 대표이사를 비롯해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조폐공사의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 플랫폼 ‘착(chak)’과 BC카드시스템 연동을 통해 지자체별로 정책수당 전용 선불카드 발급 및 관리 네트워크를 운영할 계획이다. 조폐공사는 2019년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 플랫폼 ‘착(chak)’을 개발해 현재 모두 83개의 지자체 및 정부기관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상품권 사업자 중 유일하게 지류형, 모바일형(카드, QR) 결제수단 통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번 BC카드사를 통한 정책수당 전용 선불카드 도입으로 수요처를 점차 확대할 전망이다. 최원석 BC카드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정책수당 전용 선불카드가 성공적으로 도입돼 많은 지자체 및 정부기관들이 정책수당 전용 선불카드를 이용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창훈 조폐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으로 은행계좌 개설이 어려워 ‘착(chak)’ 회원가입이 어려운 소외계층도 정책수당을 원활히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양사 연계된 기능을 통해 지자체 및 정부기관들이 정책수당 전용 선불카드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홍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폐공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BC카드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정책수당 전용 선불카드를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11-18 09:44:50[파이낸셜뉴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11월 3~9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1만7000건으로 전주(22만1000건)와 비교해 4000건 감소했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지난 5월 중순 이후 6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전문가 전망치(22만건)도 소폭 밑돌았다.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0월 27~11월 2일 주간 187만3000건으로 전주 수정치(188만4000건)에 비해 1만1000건 줄었다. 10월 초중순 허리케인 헐린과 밀턴 피해로 크게 늘었던 신규 실업수당 청구가 11월 들어 다시 둔화하는 모양새다.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다음달 18일 올해 마지막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시장은 고용시장 동향에 주목하고 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4-11-14 23:08:09【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10월 27∼11월 2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2만1000건으로 전주 대비 3000건 증가했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인 22만건을 약간 상회한 것이다.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의 경우 10월 20∼26일 주간 189만2000건으로 직전 주보다 3만9000건 증가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는 허리케인 헐린과 밀턴 피해로 10월 초중순 급증했다가 다시 둔화한 모습이다. 미국의 경기 전망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다. 월가에서는 미국의 고용시장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11-08 03:37:03[파이낸셜뉴스] 지방공무원의 육아휴직수당 지급 상한액이 기존 150만원에서 최대 250만원으로 오르고, 경력으로 인정되는 육아휴직 기간도 늘어난다. 행정안전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지방공무원 임용령', '지방연구지도직 규정', '지방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오는 30일부터 12월 9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29일 밝혔다. 개정안은 우선 자녀를 양육하는 지방공무원이 육아휴직한 기간을 모두 경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했다. 지금까지는 첫째 자녀는 1년까지, 둘째 이후는 3년까지 경력을 인정하는 등 자녀 수와 배우자 육아휴직 여부에 따라 경력 인정 상한선이 달랐다. 150만원이던 육아휴직수당 지급 상한액은 최대 250만원으로 올린다. 그동안 월급의 80%까지만 지급하던 육아휴직수당은 6개월까지 상한액 내에서 100% 지급한다. 7개월 이후는 월급의 80%를 준다. 육아휴직을 대신해 시간선택제 전환근무를 하는 공무원에게 주는 '육아기 근무시간 단축수당'의 자녀 연령기준은 8세(초등학교 2학년)에서 12세(초등학교 6학년)로 늘린다. 성범죄 등 피해를 본 지방공무원을 더욱 적극적으로 보호하기로 했다. 성범죄 등 피해자는 본인이 근무하는 지자체 내에서만 파견이나 전보할 수 있었으나, 앞으로 피해자가 원하면 전출제한기간에도 다른 지자체로 옮길 수 있다. 저년차 공무원이 자기계발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자기개발휴직' 재직기간 요건을 5년에서 3년으로 줄인다. 휴직자의 업무를 대신 맡은 공무원에게 주는 업무 대행 수당(최대 월 20만원)은 '공무상 질병' 등 휴직 사유에 따라 지급 여부가 결정됐으나 앞으로 휴직 사유와 관계없이 지급한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4-10-29 13:05:53[파이낸셜뉴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10월 13~19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2만7000건으로 전주(24만2000건)와 비교해 1만5000건 감소했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이는 전문가 전망치 (24만5000건)을 밑도는 수준이다.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0월 6~12일 주간 189만7000건으로 전주 수정치(186만9000건)에 비해 2만8000건이나 늘었다. 이는 2021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계속 실업수당 청구가 늘어난 것은 실업자들 중 일자리를 바로 찾지 못하는 사람들이 증가했다는 의미다. 2주 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면서 시장은 고용시장 동향에 주목하고 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4-10-24 21:51:16【 무안=황태종 기자】 "전남의 모든 학교가 희망을 갖고 행복해질 수 있도록 남은 임기 동안 모든 힘을 쏟겠습니다." 김대중 전남도 교육감은 최근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2년여 동안 역점 추진한 '전남교육 대전환'을 위한 정책들이 교육 현장에서 실현되고 정착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학력·신뢰도 하락과 지역 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선 학교가 공부하는 공간으로 제 모습을 되찾고, 희망의 미래를 담보할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전남교육 대전환'에 온 힘을 쏟고 있다. 다음은 김 교육감과의 일문일답. ─주민직선 4기 전반기 주요 성과를 꼽는다면. ▲'전남교육 대전환'을 기치로 걸고 △질문·탄성·웃음의 공부하는 학교 △상상·도전·창조의 미래교육 △참여·협력·연대의 교육공동체 △공정·안전·존중의 신뢰행정이라는 4대 교육지표를 세워 추진했다. 그 결과 학생의 사고력을 키워주는 독서인문교육을 강화하고 '공존교실' 운영 등을 통해 '공부하는 학교' 실현에 한발 다가섰다. 지난 5월엔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전남이란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고, '글로컬 미래교육'의 힘찬 출발을 보여줬다. 더불어 전남민관산학교육협력위원회, 공생의 길 프로젝트 등을 운영하며 공생과 협력의 교육 생태계도 구축했다. ─'대한민국 글로컬미래교육 박람회'의 지속성 여부가 궁금하다. ▲이번 박람회가 거둔 성과 중 가장 돋보이는 것은 '2030 교실'이다. 현장의 교사와 장학진 400여명이 1년 넘게 준비해 박람회장에서 실제 진행한 학교급별 5개 '미래교실' 수업은 불과 5년 뒤 우리 학교의 모델이란 점에서 국내외 교육 관계자들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박람회장에서 선보인 '미래교실'을 전남 교육현장에 구현하기 위해 지난 7월부터 '2030 교실 구축 TF'를 운영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일선 학교에 '2030 교실' 구축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박람회 마지막 날 22개 교육지도자들이 '글로컬 교육 공동 선언'을 통해 △지역의 특수성 및 세계의 보편성 교육 △지역과 녹색의 지구를 지키는 인재 양성 △공생하는 포용적 세계시민 양성 등에 적극 협력키로 약속한 것도 큰 성과다. 공동 선언을 향후 글로컬 교육정책을 제시하는 세계적 교육 네트워크로 발전시키고,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 시즌 2'를 준비하기 위한 협의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지역 소멸 위기와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전남학생교육수당'을 전국 최초로 신설했다. ▲지난 3월부터 전남 22개 시·군 중 상대적으로 인구 감소 위험이 덜한 5개 시와 무안군 등 6개 시·군 학생에게 매월 5만원씩, 나머지 16개 군 학생에게 매월 10만원씩의 '전남학생교육수당'을 바우처 카드로 지급하고 있다. 전남교육정책연구소가 '전남학생교육수당' 지급 2개월 동안의 만족도 조사를 한 결과 학생의 80.9%, 학부모의 62.0%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주요 사용처도 서점과 예체능계 학원, 스포츠용품점, 문방구점 등 본래 취지대로 수당이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내년부터는 전남 모든 초등학생에게 매월 10만원씩 확대 지급하도록 지난 8월 보건복지부 사회보장협의를 마쳤다. 또 기초 지자체들과 협의를 통해 중·고등학생에 대한 지급 방안을 단계적으로 마련해 전남의 모든 학생이 '전남학생교육수당'을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강진군 등 일부 시·군에서 적극 나서고 있어 이르면 2026년부터 시행될 것으로 기대한다. ─전남에는 이주배경을 가진 학생들이 많다. ▲18개 국가 1만1000여명의 이주배경 학생이 있다. 이는 전체 학생 대비 5.95%로, 전국에서 가장 높고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이같은 지역적 특색을 강점으로 승화시키고자 다문화 친화 교육정책을 적극 펼쳐왔다. 이중언어 강사 양성, 이중언어 동아리 운영, 다문화가정 맞춤형 번역 서비스 등 이중언어 교육 기반 마련을 위한 지원을 크게 확대했으며, 이주배경 학생의 강점을 더욱 키워주는 정책학교를 운영하고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와 페스티벌도 열고 있다. '글로컬 교육 1번지'로 도약하고자 (가칭)전남글로컬직업고 설립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학교는 이주배경·중도입국 학생과 해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전문 직업 교육을 실시하고, 지역 산업체 취업 및 지역 정주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2028년 3월 개교를 목표로 3단계에 걸쳐 추진하는데, 현재는 1단계로 완도수산고, 전남생명과학고 등 기존 5개 직업계고에 해외 유학생을 유치해 사전 운영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2단계로는 강진의 옛 성요셉상호문화고를 (가칭)전남국제직업고로 전환해 2026년 3월 개교할 예정이며, 이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나면 2028년 3월 전남글로컬직업고가 문을 열게 될 것이다. 학생 수 감소에 따른 소멸 위기 극복에 힘을 보태고 지역 사회에는 부족한 산업 인력을 제공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한다. 또 2025학년도부터는 다문화 인재가 초등 교사로 선발될 수 있도록 전국 최초로 '다문화인재 전형'도 신설했다. ─임기 후반기 적극 추진할 정책이 있다면. ▲주민직선 4기 후반기 핵심 정책으로 내건 '지역 중심 글로컬 미래교육 실현'은 교사가 교육활동에 집중하는 교육 생태계 조성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에 학생의 배움과 성장에 몰입하는 교육 생태계 조성을 위해 △행정업무 총량 감축 △행사 및 회의 운영 개선 △업무 DB 활성화 △학교예산 자율성 확대 △교육행정기관 관리 체계 구축 등 '학교 업무 최적화 장·단기 5대 과제'를 마련해 적극 시행하고 있다. 특히 업무 경감 지원을 위해 '지능형 JNE챗봇' 구축을 서두르고, 교무행정 자동화 프로그램을 개발해 보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확보된 시간을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학교 중심, 현장 우선의 교육정책을 추진한다. 또 교사들이 안심하고 교육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학교민원 응대 체계 구축 △교육활동보호센터 역할 강화 △학교로 찾아가는 교육활동 보호 등에 주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학교 현장과 소통을 강화해 체감할 수 있는 교육활동 보호제도가 운영되도록 지원하고, 상호 존중·신뢰를 기반으로 한 학교공동체를 만드는 데 주력해 나갈 계획이다. hwangtae@fnnews.com
2024-10-23 18:07:18【도쿄=김경민 특파원】 일본 기업들이 재택근무에서 사무실 출근 근무로 복귀하고 있다. 일본에서도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때 재택근무가 늘었지만 생산성 향상 등의 이유로 다시 사무실 출근으로 회귀하고 있는 것이다. 사무실 수요가 증가하면서 도쿄 주요 지역의 공실률도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21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아마존 재팬은 내년 1월부터 직원들에게 원칙적으로 주 5일 사무실 출근을 해야 한다고 공지했다. 일본 최대 중고거래 플랫폼 업체 메루카리도 7월 말부터 주 2일 사무실 출근을 시작했다. 그동안 대부분 재택근무가 기본이었던 메루카리는 부서 역할을 넘은 직원 교류를 증진하기 위해 팀마다 업무 공간을 새롭게 배치하고, 컴퓨터 설치 및 전원 등 개인 전용의 작업 공간도 증설했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1년에 하루 200엔의 재택수당을 도입했던 산토리홀딩스는 지난 4월 재택수당을 폐지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감염증법 상의 취급이 5류로 변경된 지난해 5월부터 사무실 출근이 기본 근로 방식으로 전환됨에 따라 '대면형 커뮤니케이션을 중시한다'는 것이 이 회사의 방침이다. 또 닛신식품홀딩스는 공장, 연구소 이외에서 근무하는 직원에 대해 출근율의 상한을 40%에서 60%로 끌어올렸다. 기업들의 사무실 출근으로 속속 전환하면서 부동산 시장도 활기가 돈다. 도쿄 도심 5구(치요다·주오·미나토·신주쿠·시부야)의 오피스 평균 공실률은 8월 기준 4.76%로 2021년 1월 이래 3년 7개월 만에 공급 과잉의 기준이 되는 5%를 밑돌았다. 9월에도 4.61%로 더 떨어졌다. 자이맥스 부동산 종합연구소가 6월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기업들은 사무실 출근을 중요시 하는 이유로 '생산성의 향상'(68.5%)을 1위로 꼽았다. 이어 '종업원의 만족도 향상'(64.4%), '사내 커뮤니케이션 활성화'(50.9%) 등도 2019년 조사보다 각각 36.1%p, 10.3%p 증가해 큰폭으로 상승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4-10-21 09:53:21[파이낸셜뉴스] 현직 HDC현대산업개발 임원이 2013년부터 대한축구협회에 파견된 뒤 '자문' 명목으로 계약을 맺고 금전적인 혜택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실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 임원인 상무보 K씨는 2013년부터 대한축구협회에 파견된 뒤 '자문' 명목으로 계약을 맺고 자문료·교통비·업무추진비·통신비·기타 실비 등 금전적인 혜택 받고 있었다. 배 의원 측은 K씨가 매달 거액의 자문료 수령 의혹이 있으나 의원실의 자료제출 요구에 축구협회에서 개인정보를 이유로 거부했다고 전했다. 계약서를 살펴보면 K씨는 11년간 월급은 HDC현대산업개발에서 수령 했고, 업무추진비·자문료·교통비·업무추진비·통신비·기타 실비 등 각종 부대비용은 축구협회에서 수령하면서 11년간 양쪽에서 수당을 수령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배 의원 측은 밝혔다. 해당 계약서는 당시 정몽규 신임 축구협회장이 직접 인장을 찍었으며, 계약의 당사자는 K씨였다고 배 의원 측은 설명했다. K씨는 현재 HDC현대산업개발의 상무보로 기업 임원으로 등록돼있고, 축구협회에선 행정지원팀장이란 보직을 맡고 있다. K씨는 정몽규 회장이 2011년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 취임 당시 HDC현대산업개발에서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 파견됐고, 이후 2013년 1월 정몽규 회장이 축구협회 회장으로 취임하자 같은 해 3월 프로축구연맹에서 축구협회로 이동하는 등 정몽규 회장의 최측근 인사로 알려져 있다. K씨는 1년에 약 7000건에 달하는 대한축구협회 내부 서류를 결재해, 이같은 정황으로 봤을 때 자문이 아닌 축구협회의 사무 업무 전반에 개입된 것으로 보인다는게 배 의원 측 지적이다. 대한축구협회 정관 변경 허가 신청안과 예산 변경 품의, 징계 심의 결과 보고, 인사위원회 결과보고 등 경영 자문과는 동떨어진 축구협회 민감 정보까지 결재한 것으로 파악됐다. 축구협회는 K씨의 업무범위와 역할에 대한 질의에 축구협회는 "인사ㆍ총무ㆍ회계ㆍ자금의 책임자"라고 답변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K씨는 HDC현대산업개발에서 두차례 승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K씨는 축구협회 발령 당시 HDC현대산업개발 경영기획팀 부장, 이후 2014년과 2018년 두 번의 승진을 거쳐 현재 HDC현대산업개발 전략기획팀 상무보에 이름을 올렸다. K씨는 축구협회 파견 동안에 HDC현대산업개발 일도 병행했는지에 대한 배 의원 측 질문에 "HDC현대산업개발 일은 전혀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HDC현대산업개발 업무가 전무 하다면 업무평가 자체가 불가한데 어떻게 두 번 승진할 수 있었느냐'는 질문에 K씨는 "챙겨준 것 같다"고만 답했다고 배 의원 측은 전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10-18 16:0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