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그동안 일일이 손으로 써서 관리하던 수도계량기를 전국 최초로 전산화해 관리한다. 인천시는 수도계량기 관리의 업무효율을 높이고 수도 검침 정보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수도계량기 작업 결과를 현장에서 바로 전산 입력할 수 있는 ‘수도계량기 모바일 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구축했다고 25일 밝혔다.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지난해 9월부터 수도계량기의 모든 현장 정보를 전산화 관리하는 ‘수도계량기 모바일 시스템’을 도입해 시범 운영했으며 올해 3월부터 인천시 전 지역 수도계량기로 확대해 현장 작업에서 본격 사용을 시작했다. 시가 관리하는 수도계량기는 현재 약 43만8000전에 달한다. 관련 규정에 따라 수도계량기는 검침의 정확성 등을 고려해 유효기간이 경과하면 정기적으로 교체해야 하는데 매해 교체되는 계량기만도 3만~7만여 건에 달한다. 기존에는 수도계량기 교체 또는 폐전 시 그 결과를 현장 작업자가 종이대장에 수기로 관리했다. 이 방식은 수도계량기 정보가 잘못 기입될 소지가 있고 현장 사진을 종이 문서로 보관해 장기간 보존하는데도 어려움이 있었다. 이 뿐만 아니라 2028년 완료 목표인 수도계량기 원격검침 구축사업의 추진을 위해서도 현장사진, 위치정보 등에 대한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정보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모바일 시스템의 확대 도입으로 시민들에게는 계량기 정보를 즉시 제공하고 계량기 정보 자동 전산입력을 통해 오기입이나 누락을 방지하며 통계 분석의 신속성과 정확성이 향상되는 등 업무효율이 크게 향상될 수 있게 됐다. 이응길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전국 최초로 수도계량기 현장 작업을 전산 관리하는 모바일 시스템을 운영해 수도계량기 관리방식에 혁신을 이뤘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04-25 10:33:49[파이낸셜뉴스] 한글과컴퓨터그룹이 메타버스 플랫폼 'XR판도라'를 세계 최대 규모의 종합 가전 및 IT 전시회인 'CES 2022'에서 최초로 공개한다. 또한 드론을 싣고 날으는 항공모함 같은 드론십도 선보인다. 이외에도 대체불가토큰(NFT) 분야를 비롯해 사물지능융합기술(AIoT), 인공위성 관련 제품 및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컴그룹은 내년 1월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2'에 참가한다고 22일 밝혔다. 한컴그룹은 2018년부터 5년 연속으로 CES에 참가하고 있다. 한컴그룹은 창의와 혁신으로 미래를 뛰어넘어 새로운 세상을 만든다는 의미를 담은 '창의적 사고와 혁신적 솔루션을 통해 미래를 넘어선다'를 전시 컨셉트로 정하고,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 노스홀에 부스를 마련한다. 특히, 한컴그룹의 메타버스 전문기업 한컴프론티스는 PC, 모바일 등 디바이스에 관계 없이 가상공간에서 회의가 가능한 3D 기반의 메타버스 플랫폼 'XR판도라'를 처음 선보인다. XR판도라는 한컴오피스와 연동해 PDF를 비롯해 워드, 엑셀 등 다양한 문서를 공유 및 편집할 수 있으며, 인터넷 검색, 음성 대화 등 회의에 최적화된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한컴위드는 메타버스 공간에서 쇼핑 및 NFT 활용이 가능한 아로와나몰을 선보이고, 한글과컴퓨터는 메타버스 서비스 '한컴타운'을 소개할 계획이다. 한컴인텔리전스는 CES 2022에서 스마트시티 부문 혁신상을 수상한 AIoT 수도 원격 검침 서비스 '하이체크(HY-CHECK)'를 전시한다. 하이체크는 아날로그 수도 계량기 지침을 촬영한 이미지 데이터를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을 통해 전달하고, 인공지능(AI) 딥러닝으로 분석해 실제 검침 데이터로 활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한컴인텔리전스는 하이체크에 활용된 IoT 플랫폼인 네오아이디엠(NeoIDM) 기반으로 구축된 수질 모니터링 시스템 '하이아쿠아(Hi-Aqua)'도 함께 선보일 계획이다. 한컴인스페이스는 내년 상반기 중으로 발사할 지구관측위성 '세종1호' 소개와 함께, 자체 개발한 군수용 드론(HD-850) 및 미션 드론 4기를 탑재해 항공모함과 같은 역할을 하는 드론십 등 우주·드론 기술도 선보일 예정이다. 한컴그룹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메타버스와 NFT 등 국내외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신사업을 중심으로 해외 파트너사 발굴 및 비즈니스 기회 창출에 힘쓸 예정이다. 이를 위해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 및 임직원들은 CES 2022를 직접 참관한다. 한컴그룹 관계자는 "이번 CES는 2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려 전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그룹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선보여 신사업 연계할 수 있는 비즈니스 기회 발굴에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1-12-22 11:04:22[파이낸셜뉴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PC기반의 상수도 지리정보시스템(GIS)에서 현장업무에 꼭 필요한 기능을 추출해 '상수도 GIS 모바일시스템'을 구축, 현장에서 활용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상수도 GIS는 서울시 상수도관에 대한 위치정보 및 관의 구경, 재질, 설치연도, 공사이력 등을 담고 있다. 뿐만 아니라 배수지, 가압장, 밸브, 계량기 등 상수도 시설물에 대한 위치정보 및 속성정보를 제공하고 누수 및 공사이력 등의 정보를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GIS 모바일시스템 구축으로 더 이상 종이도면을 출력해 휴대할 필요가 없어졌다. 상수도 급수공사, 시설물 관리 등을 위해 상수도사업본부가 출력하는 종이도면은 연평균 8만 장에 달한다. 또 상수도 공사, 누수복구, 수도관 밸브 조절 등 현장업무의 대응성은 높아지는 등 신속·정확한 상수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김태균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디지털 전환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맞춰 상수도 분야도 다방면에서 변화를 시작하고 있다"며 "이번 GIS모바일시스템을 통해 현장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시민들에게는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상수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1-05-26 16:55:05【 대전=김원준 기자】 한국조폐공사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디지털 기업으로 변신하고 있다. 모바일 화폐·신분증 시대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부서를 확대하고 신성장 사업의 강화에 나서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블록체인 기반 브랜드 '착' 론칭 13일 한국조폐공사에 따르면 조폐공사는 우리나라 유일의 '제조 공기업'으로, 지난 1951년 창립 이후 70년 가까운 세월동안 대한민국 지폐와 동전 생산을 책임져왔다. 수표와 상품권, 우표, 여권·주민등록증 같은 국가 신분증, 훈·포장, 기념 메달 등 110여종에 이르는 보안제품을 제조하고 있다. 조폐공사는 블록체인이라는 용어가 아직 생소하던 지난 2018년 공공 분야에서 국내 처음으로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KOMSCO 신뢰플랫폼'을 구축, 이를 활용한 서비스 브랜드인 '착(Chak)'을 론칭했다. 이어 지난해 경기도 시흥·성남과 전북 군산 등에서 착(Chak)에 기반한 첫번째 공공 서비스인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을 선보였다.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지방자치단체들이 발행하는 종이 지역상품권을 모바일화한 것으로,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 모바일 지역상품권을 도입한 지자체는 올들어 급증, 현재 경북 영주, 충북 제천, 충남 서산·아산·계룡·보령·서천, 전북 정읍·남원 등 12곳에 이른다. 연말까지는 모두 40여곳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국가 신분증 디지털화 선제 대응 이와 함께 카드 형태에 지역상품권을 담은 카드형 상품권 서비스도 시작했으며, 종이·모바일·카드형 상품권을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는 '상품권 통합관리서비스'도 제공중이다. 지역상품권은 소상공인을 살리고, 관련 행정비용도 줄여주면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모바일 지역상품권은 일종의 모바일 화폐로, 조폐공사 입장에선 '화폐의 디지털화'에 선제 대응하는 측면도 갖는다. 조폐공사는 최근 중국을 비롯한 주요국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에 관심을 갖는데 주목, 관련 팀을 발족시키는 등 CBDC 시대에 수행해야 할 역할에 대해서도 준비중이다. 국가 신분증의 디지털화에 대한 대비에도 잰걸음이다. 행정안전부, 인사혁신처와 함께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신분증 플랫폼 구축 사업' 공동 주관기관인 조폐공사는 현재 모바일 공무원증 시스템을 구축할 업체를 선정하고 있다. 앞으로 모바일 공무원증을 시작으로 다양한 종류의 모바일 신분증 사업을 진행,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변함없이 국가신분증 제조·발급기관으로서의 위상을 지켜나갈 계획이다. 정부 경영평가서 최고 'A등급' '보안모듈' 사업도 조폐공사의 미래 먹거리다. 공공기관에서 기기 간에 전송되는 공공 정보의 해킹을 막아 사회의 신뢰를 지키는 사업이다. 현재 주유소 계량기에 쓰이는 조폐공사 보안모듈은 주유량 계측의 위변조를 막는 역할을 하고 있다. 조폐공사는 사용 전력량이나 수도·가스량을 원격으로 측정할 수 있는 미터기에서 교환되는 정보의 위변조를 방지하는 보안모듈, 폐쇄회로(CC)TV의 해킹을 막는 보안모듈, 전기차 충전기용 보안모듈 등 고부가 사물인터넷(IoT) 보안 사업으로 확대를 추진중이다. 조폐공사는 신용카드·모바일 결제가 늘면서 고유 제조분야인 화폐의 사용이 점차 줄어드는데도 불구,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 연속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엔 5248억원의 매출에 115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꾸준한 경영혁신을 통해 단순 화폐제조 기업에서 '종합 신뢰서비스 기업'으로 업(業)의 진화를 이뤄 최근 정부 경영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 조용만 조폐공사 사장은 "경영혁신을 통해 '세계 최고의 조폐·인증·보안 서비스 기업이라는 비전을 달성하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며 "공기업에 주어진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앞장 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0-07-13 18:05:22안성준 LG유플러스 IoT사업부문장(오른쪽)과 김준근 KT GiGA IoT사업단장이 'NB-IoT' 공동협력을 밝히고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SK텔레콤이 사물인터넷(IoT) 전용망인 '로라(LoRa)' 네트워크를 구축해 시장선점에 나서자 KT와 LG유플러스가 'NB-IoT' 전국망 공동 구축으로 표준선점을 위한 맞대결에 나섰다. 양사는 적극적인 사업협력을 통해 내년 1.4분기에 NB-IoT 상용화를 공동 추진하고 사물 인터넷 시장을 'NB-IoT' 기술 중심으로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다. ■내년 1분기 상용화 공동 추진 3일 KT와 LG유플러스는 서울 세종로 KT 사옥에서 공동으로 기자 간담회를 열고 NB-IoT 통신망의 조기 상용화를 위해 공동으로 기술 표준화를 추진하고, 내년에 전국망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사는 국내외 주요 IoT 제조사들과 협력을 확대해 칩셋, 모듈, 단말 등 IoT 핵심부품을 함께 조달,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정부의 IoT 정책에 공동대응하고 사물인터넷협회 등과 연계해 사업이 활성화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양사가 NB-IoT망 구축을 통해 가장 먼저 추진할 사업으로 '유틸리티(Utility.공공사업)' 분야를 꼽고 있다. 기존의 가스, 수도, 전기 계량기를 NB-IoT 기반 계량기로 교체해 원격검침 및 관제를 중심으로 다양한 부가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안성준 LG유플러스 IoT사업부문장은 "LG유플러스는 홈, 공공, 산업 분야에서 IoT를 적극적으로 적용해 네트워크부터 플랫폼까지 총괄하는 종합 솔루션을 제공해 왔다"며 "KT와의 사업협력을 통해 IoT 생태계 조기구축과 시장성장 가속화를 유도해 국내 NB-IoT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로라에 앞서 표준선점 위해 맞손 경쟁이 치열한 통신업계에서 경쟁사끼리 사업 협력을 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양사가 손을 잡은 이유는 향후 IoT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어서다. NB-IoT와 로라는 세계 기술표준 지정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중이다. 지난해에 출범한 로라국제연합체에는 SK텔레콤, 컴캐스트, 소프트뱅크, 오렌지, 스위스콤 등 네트워크 사업자와 시스코, IBM, HP 등 시스템.장비 업체 등 400여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NB-IoT 진영에는 KT와 LG유플러스를 비롯해 중국의 차이나모바일을 비롯해 미국의 AT&T와 T모바일, 영국의 보다폰 등 글로벌 대형 통신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현상황에서 SK텔레콤과 KT-LG유플러스가 각기 다른 진영에서 적극적으로 사업을 준비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로서는 잃을게 없는 경쟁이 펼쳐지는 셈이다. 향후 어떤기술이 국제표준을 주도하든 결국 모두 우리나라 기술이기 때문에 이른바 '국가대표 기술' 두가지를 가지기 때문이다. 이번 표준 경쟁이 반가울 수 밖에 없는 이유다. 김준근 KT GiGA IoT사업단장은 "그간 공동의 시장 창출보다는 경쟁에 치중했던 통신시장에서 LG유플러스와의 사업협력은 그 의미가 크다"며 "KT는 무한한 성장이 예상되는 사물인터넷 분야에서 LG유플러스와 지속적으로 협력 범위를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16-11-03 17:2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