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술에 취해 경찰을 폭행하고, 유치장에서도 수도관을 뜯어 휘두르는 등 난동을 부린 60대 남성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2단독(임성실 부장판사)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공무집행방해, 공용물건 손상 등의 혐의로 기소된 6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2년간 형의 집행을 유예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6월13일 오후 9시24분께 술에 취해 세종시 소재의 한 노상에서 출동한 경찰관의 얼굴을 때리고 발로 걷어차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이후 세종남부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된 A씨는 화장실 변기 등받이 등을 뜯어내 유치장 출입문 주변을 여러 차례 내려쳐 파손시키고, 변기와 연결된 60cm 길이 철제 수도관을 뜯어내 공용물품을 부쉈다. 그는 이를 제지하는 경찰관의 어깨를 내리기도 하는 등 거친 행동을 멈추지 않았다. A씨의 난동으로 176만원 상당의 공용물품이 파손됐으며, 수도관에 어깨를 맞은 경찰관은 병원에서 2주간 치료를 받아야 했다. 재판부는 "그날 말벌술을 과하게 드셨다"며 "공무집행 방해죄로 구속 중에 변기와 연결된 수도관 파이프로 또다시 경찰관을 폭행하는 등 죄책이 무겁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물품 수리비를 전액 변제하고 피해 경찰관에게 상당한 금액을 공탁하는 등 원만히 합의한 여러 양형 조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9-19 06:19:15[파이낸셜뉴스] 늦은 밤 시간 부산 동구에서 연이어 상수도 누수가 발생해 도로 일대가 물바다로 변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22일 오전 0시 41분께 동구 수정동 중앙대로에서 상수도관 접합부 노후로 추정되는 누수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동구는 수정동과 초량동 방향 편도 3차로 중 누수가 일어난 한 차로 교통을 통제하고 있다. 이어 이날 오전 3시 30분께 동구 범일동의 한 도로에서도 상수도관 누수가 발생했다. 부산상수도사업본부는 해당 일대 993세대의 급수를 중단하고 안전라인을 누수 복구 공사에 나섰다.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수정동 중앙대로 일대 복구 작업은 오는 23일까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4-08-22 09:37:19[파이낸셜뉴스] 중국 최고등급 관광지에 있는 유명 폭포에서 수도관 발견돼 인공 급수 논란이 일고 있다. 5일 중국 두조신문에 따르면 허난성 윈타이산 방문한 한 누리꾼이 대표 관광지인 원타이톈 폭포 정상에서 대형 수도관으로 물을 공급하는 모습을 찍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했다. 윈타이톈폭포는 낙차가 314m로 중국은 물론 아시아에서 낙차가 가장 큰 폭포로 유명하다. 윈타이산은 풍경이 아름다워 중국에서 최초로 5A급 관광지로 지정됐다. 유네스코에서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해당 관광지에 들어가려면 입장료를 내야 하는 데도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인공폭포 논란이 커지자, 윈타이산 풍경구 측은 공식 웨이보를 통해 "윈타이톈폭포는 윈타이산 풍경구의 자연 수계 경관 중 하나이지만, 갈수기에는 소소하게 업그레이드해 체험을 풍부하게 한다"고 해명했다. 인공폭포 의혹이 제기되자 풍경구 관계자는 두조신문과 인터뷰에서 "이 폭포는 인공폭포가 아니라 수억 년의 지질변화로 형성된 자연폭포"라며 "영상 속 급수관은 건기에도 관람의 즐거움을 보장하기 위해 설치한 보조물 전환 장치"라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에서 수도관을 통해 물을 폭포에 인공적으로 공급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3월에도 허난성 덩펑시 다슝산폭포의 발원지가 수도관인 것이 관광객에 의해 발견됐다. 같은 해 10월에도 산둥성 웨이팡의 황화시 폭포에서 수도관이 발견되기도 했다. 해당 관광지 관계자는 "가을과 겨울에 강수량이 많지 않아 인공 폭포로 운영된다"고 설명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6-07 11:05:50【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오는 6월 1일 제2경인고속도로 인근 지역의 깨끗한 수돗물 공급과 교통안전을 위해 인천 기점 부에 매설된 노후 상수도관을 전면 교체를 실시한다고 5월 31일 밝혔다. 제2경인고속도로 인천 기점에 매설된 상수도관은 1982년부터 현재까지 42년간 미추홀구 아암대로 주변 및 학익동 자동차정비단지에 수돗물을 공급해 왔다. 그러나 최근 상수도관이 노후되면서 잦은 누수 및 흐린 물 발생 등으로 신속한 정비가 필요한 실정이었다. 시는 5∼7월 사업비 약 6억9000만원을 투입해 아암대로 낙섬사거리 방면 도로에 매설된 노후 수도관 1015m를 전면 교체한다. 오는 6월 1일에는 제2경인고속도로 인천 기점에 매설돼 있는 노후 수도관(길이 50m)을 교체해 누수, 도로 침하 등 잠재적 위험성을 근본적으로 제거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공사로 인해 제2경인고속도로 진·출입로의 부분 통제가 불가피하지만 교통 혼잡 등을 고려해 밤 10시 이후에 공사를 실시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김인수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노후된 상수도관으로 깨끗한 물 공급의 어려움과 교통 위험이 잠재해 있어 전면 교체를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5-31 09:59:48【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올해 20년 이상 된 노후 주택 1만5000가구를 대상으로 수도관 개량비를 지원하는 '녹물 없는 우리 집 수도관 개량사업'을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20년 이상 된 노후주택 가운데 면적 130㎡ 이하 가구로,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아연도강관 설치 주택, 수질기준 초과 주택 등에 우선 지원한다. 가구당 지원액은 옥내급수관의 경우 최대 180만원, 공용배관의 경우 최대 60만원으로, 지원 비율은 주거 면적에 따라 달라진다. 면적이 60㎡ 이하는 총공사비의 90%, 85㎡ 이하는 총공사비의 80%, 130㎡ 이하는 총공사비의 30%를 지원한다.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은 주거 면적에 상관없이 최대 지원 금액을 받을 수 있으며, 지원금은 경기도와 시·군이 각 50%씩 분담한다. 현재 오산시를 시작으로 모든 시·군에서 녹슨 수도관 개량 사업 신청 세대를 연말 예산 소진 시까지 모집한다. 경기도는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노후주택 35만 가구의 녹슨 수도관 개량 공사비를 지원했고, 올해부터 2026년까지 총 4만5000가구를 지원할 예정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4-29 09:39:07[파이낸셜뉴스] 전국 48개 지방자치단체가 상수도관에 인증받지 않은 부식억제장비 수백개를 설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국민권익위원회는 "2016년 9월부터 현재까지 '수도법'에 따른 인증을 받지 않은 부식억제장비 502개를 상수도관에 설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부식억제장비는 금속관로 상수도관의 노후 또는 부식으로 인한 녹물 등을 방지하는 위한 수도용 제품이다. 조달청에서 운영하는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서 개당 수백만원부터 2억원 이상까지 고가로 거래되고 있다. 상수도관은 재질에 따라 금속관과 비금속관으로 구분되고, 비금속관은 기본적으로 부식이 발생하지 않는다. 부식억제장비를 상수도관에 설치하는 경우 '수도법'에 따라 한국물기술인증원으로부터 ‘수도용 자재와 제품의 적합 인증(CP 인증)’을 받은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그러나 환경부에 확인한 결과, 2016년 9월 이후 정부로부터 CP 인증을 받은 부식억제장비는 시장에 하나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권익위는 지난해 5월 전국 17개 광역지자체에 미인증 부식억제장비를 상수도관에 설치한 현황에 대한 실태조사를 요구했고, 경찰청에 해당 장비를 제조∙판매하고 있는 업체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 그 결과, 1개 광역지자체와 47개 기초지자체에서 2016년 9월부터 현재까지 약 124억원 상당의 미인증 부식억제장비 502개를 상수도관에 설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자체 중 경상북도가 270개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기도(112개), 경상남도(57개) 순으로 많았다. 나머지 지자체들은 상수도관을 비금속관으로 설치해 부식이 발생하지 않거나, CP 인증을 받은 부식억제장비가 없어 해당 장비를 설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로부터 신고를 송부받은 경찰은 작년 12월 미인증 부식억제장비 제조・판매업체 3곳을 '수도법' 위반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정승윤 국민권익위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은 “국민들이 안심하고 수돗물을 마시기 위해서는 반드시 정부로부터 인증받아 성능이 확인된 제품이 상수도관에 설치돼야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민의 안전한 삶을 위협하는 부패행위 근절을 위해 국민권익위가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02-28 09:25:59서울시가 오는 2040년까지 5553억원의 재원을 투입, 상수도관 3074km를 재정비한다. 세계 최고 품질의 수돗물을 시민들에게 공급하겠다는 취지다. 서울시는 올해 상수도관 62.5km를 교체하는 것을 시작으로 수돗물 생산 및 공급설비 개선 작업에 착수한다고 21일 밝혔다. 정수센터 현대화를 비롯해 상수도관 교체와 세척 노후 급수관 종합지원 등 3개 분야에 5553억원을 투입한다. 우선 시는 서울시내 6개 정수센터 중 운영 시작 이후 30년이 지난 4개소를 순차적으로 개선한다. 현대화 과정에서 운영 중단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우선 강북과 광암 정수센터를 증설한다. 강북아리수정수센터는 현재 고도정수처리 용량을 하루 95만㎥에서 120만㎥로 늘린다. 광암아리수정수센터는 하루 25만㎥에서 35만㎥로 확충한다. 장기 사용 상수도관 교체작업도 착수한다. 올해엔 우선 상수도관 62.5km 구간을 교체한다. 30년 넘게 사용했거나 누수가 있었던 수도관을 조사해 2040년까지 3074km의 수도관을 정비할 방침이다. 세척도 병행한다. 지름이 400mm 이상인 대형관 38km를 우선 세척하고, 755km 소형 배수관도 구간 세척할 예정이다. 가정 내 오래된 급수관에 대한 지원도 확대한다. 노후 주택 내부 급수관 교체공사비를 지원하고 급수관을 교체하지 못하는 주택을 대상으로는 옥내배관 세척비, 수도꼭지 필터 설치비를 지원한다. 급수관을 교체할 경우 전체 공사비의 80%까지 지원한다. 단독주택은 최대 150만원, 다가구 주택은 500만원, 아파트 등 공동주택은 세대당 최대 14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영희 서울아리수본부장은 “아리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수질 관리는 물론, 주기적인 수도관 교체·세척 등 공급 과정도 꼼꼼하게 관리하고 있다”며 “고품질 아리수를 가정까지 안전하게 공급하고, 시민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물을 제공하기 위해 예산뿐 아니라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24-02-21 11:39:50한신공영이 지난 1일 발주처인 라오스 참파삭주 공공사업교통부(DPWT)로부터 착공지시서를 수령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라오스 참파삭·사라반주 상수도 공급사업 수주 후 한 달만이다. 해당 사업은 총 도급액 412억원 규모의 상수도 건설 사업으로 라오스 남부 참파삭주 8개 지역, 사라반주 1개 지역에 총 길이 약 167㎞에 달하는 지역 상수도관을 개발하고, 취수탑 및 정수장 9개소(하루평균 총 용량 2만600㎥)와 급수망을 건설하는 공사다. 공사기간은 착공 이후 30개월이다. 한신공영 관계자는 "이달 중에 라오스 참파삭·사라반주 상수도 공급사업과 관련된 하도급 계약 체결을 준비하여 실착공에 지장이 없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4-02-13 18:14:29【파이낸셜뉴스 성남=장충식 기자】 경기도 성남시는 가정 내 급수관이 낡아 수돗물에 녹물이 섞여 나오는 가구에 최대 150만원의 수도관 교체 공사비를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옥내 노후 급수관 개량 지원 사업비 3억2600만원(도비 50% 포함)을 투입하며,모두 310가구를 지원할 수 있는 규모다. 지원 대상은 지은 지 20년이 넘은 주택 중에서 아연도강관으로 만든 수도관을 사용하는 가구, 시청 정수과의 수돗물 수질 검사 결과에서 음용수 부적합 판정을 받은 가구다. 지원금은 주택 전체면적에 따라 다르다. 건물 전체면적 60㎡ 이하의 노후 주택은 최대 100만원(공사비의 80%), 61~85㎡는 최대 80만원(공사비의 50%), 86~130㎡는 최대 60만원(공사비의 30%)을 보조한다.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나 차상위계층 소유의 주택은 전체면적 규모와 상관없이 최대 150만원을 지원한다. 대상자는 신청서(성남시 홈페이지→분야별정보→수도→민원서식), 공사 견적서, 수질검사 성적서 또는 아연도강관 촬영 사진 등을 성남시청 5층 수도시설과에 직접 내거나 담당부서 이메일로 보내면 된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1-18 13:33:31【파이낸셜뉴스 오산=장충식 기자】 경기도 오산시는 수도관이 노후돼 깨끗한 수돗물 사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택의 수도관 개량 공사비를 최대 180만원까지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준공 후 20년 이상 경과된 노후주택 중 수도관 부식 및 녹물이 발생하는 연 면적 130㎡ 이하의 단독 및 공동주택이다. 최대 지원 금액은 세대별 한 가구당 옥내급수관은 180만원, 공용배관은 60만원이다. 면적별로 30~90% 차등 지원하고,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 소유 주택은 전액 지원한다. 지원 절차를 보면 개량 지원 신청서와 관련 서류를 첨부해 수도과에 제출하면 담당 공무원이 현장 실사를 통해 지원 대상자 여부를 판단한다. 이후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주택 소유자가 자체적으로 시공업체를 선정해 공사를 완료하고 공사 관련 증빙서류를 첨부해 제출하면 수도과 담당자가 공사 완료 여부를 확인한 후 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오산시는 올해 총사업비 1억5000만원을 들여 수도관 개량공사비를 지원하며, 자세한 내용은 오산시 환경사업소 수도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1-15 11:03: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