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군 수사당국의 감찰조사를 받던 수도군단장 박정택 중장이 분리파견 조치돼 직무가 정지됐다. 육군은 12일 "육군은 수도군단장에 대한 의혹을 감찰조사한 결과, 부적절한 사안을 확인해 오늘부로 해당 지휘관에 대해 직무정지를 위한 분리파견을 조치했다"고 밝혔다. 육군 관계자는 "감찰 결과 의혹을 제기한 상당 부분이 사실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법과 규정에 따라 엄정하게 후속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민간 시민사회단체인 군인권센터가 접수한 제보에 따르면 박 군단장은 아내의 수영장 이용권 현장 접수를 요청하며 새벽부터 비서실 소속 간부에게 줄을 서게 하거나, 자녀 결혼식 때는 메이크업 샵과 예식장 간의 운전기사 역할을 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서실 간부들은 중고 거래 대행, 반려동물 밥 챙기기, 스포츠 경기 VIP 티켓 구해오기 등의 지시도 받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군인권센터는 지난달 29일 서울 마포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군단장이 비서실 근무자들에게 1년여간 사적 지시 등 갑질을 해 왔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5-12 10:07:45[파이낸셜뉴스] 육군 수도군단장 박정택 중장이 비서실 근무자들에게 1년여간 '갑질'을 해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군인권센터는 2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박 군단장과 가족이 비서실 근무자들에게 행한 갑질 피해에 대한 복수의 제보를 접수했다"라며 관련 메시지와 음성 파일을 공개했다. 또한 국방부에 박 군단장의 보직 해임을 촉구했다. 센터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박 군단장이 지난해 3월 비서실 근무자에게 "너희 사모님이 무릎이 안 좋아서 운동해야 하니 좀 알아오라"며 수영장의 아쿠아로빅 과정 접수 방법을 확인하고 대리 신청을 하도록 했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직원은 선착순 접수를 위해 오전 4시부터 수영장 밖에서 대기했다는 제보를 확인했으며, 공개된 음성 파일에는 박 군단장의 아내가 직원에게 전화해 자신이 원하는 수업 시간에 관해 이야기하는 내용도 담겼다. 센터에 따르면 박 군단장은 자녀의 결혼식 날 직원 1명을 투입해 메이크업샵, 결혼식장까지 운전하게 하거나 하객 인원 체크, 자리 안내, 결혼식 후 짐 나르기 등 사적 지시를 하기도 했다. 또한 박 군단장이 직원들에게 반려 앵무새 새장 등 중고 거래 대행, 스포츠 경기 VIP 티켓 확보, 관사 내 감 수확과 화단 가꾸기 등을 지시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뿐만 아니라 센터는 관사 지붕에서 돌아다니는 길고양이가 시끄럽다며 포획하게 하고, 관사가 비어 있을 때 반려동물 밥을 챙겨주도록 했으며 손님 맞이용 장보기 등 관사 관리 전반도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센터는 "수도군단장은 집무실에 비서실 직원이 여럿 모인 자리에선 따로 사적인 지시를 하지 않다가 부사관 직원들과 단둘이 있을 때만 무리한 부탁을 하는 등 사적 지시가 외부에 알려지면 문제가 될 만한 일이라는 것을 분명히 인지하고 있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2017년 '박찬주 대장 공관병 갑질 사건' 이후로도 군 내 갑질이 근절되지 않았다며 "장군 지휘부를 보좌하는 비서실, 부관직 등 모든 보좌 군인의 업무 실태를 점검하고 지휘관과 가족이 군인을 노예 부리듯 하는 일이 없도록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4-29 14:02:35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0-07-31 11:11:59[파이낸셜뉴스] 현직 육군총장이 내란 중요임무 종사, 직권남용 혐의 등 혐의로구속되는 사상 초유의 상황이 17일 발생했다. 육군참모총장은 37만 육군을 지휘·감독하는 수장으로 국군 의전 서열로는 합참의장에 이어 2위다. 이날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은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계엄사령관을 맡았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대장)의 구속영장이 발부됐다고 밝혔다. 군사법원은 박 총장이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발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총장은 이날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심사를 포기했다. 앞서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 전 장관과 여인형 방첩사령관도 영장실질심사를 포기하고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박 총장은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직후 계엄사령관으로 임명됐다. 모든 정치활동을 금한다는 내용이 담긴 포고령 제1호도 박 총장 명의로 발표됐다. 그는 이후 조지호 경찰청장에게 계엄 포고령 내용을 전달하며 국회를 통제하라는 지시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박 총장은 계엄 해제 요구안이 가결된 후 윤 대통령,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과 함께 국방부 지하의 합참 결심지원실(결심실)에서 회의를 한 정황도 포착됐다. 박 총장은 지난 5일 사의를 표명했으나 윤 대통령이 "최근 엄중한 안보 상황에서 안정적인 군 운영이 필요하다"며 반려했다. 다만 박 총장은 대통령의 담화 발표를 보고 계엄 선포 사실을 처음 알았으며, 포고령도 직접 작성하지 않았다며 계엄 당일 오후 4시쯤 김 전 국방부 장관을 만난 것도 단순 현안 보고 차원이었으며, 계엄 관련 내용을 미리 들었던 것은 아니라고 주장한 바 있디. 검찰은 지난 14일 박 총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뒤, 다음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영장은 특수본에 파견된된 군검찰이 청구했다. 1968년생인 박 총장은 육사 46기 출신으로, 8군단장, 39보병사단장, 지상작전사령부 작전계획처장 등을 역임하고 지난해 군 장성 인사에서 육군참모총장으로 임명됐다. 검찰이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현재까지 구속한 피의자는 김 전 장관과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 곽종근 특수전사령관,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에 이어 이번이 5번째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2-17 16:18:20[파이낸셜뉴스]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비상계엄을 선포한 뒤 국회 경내로 진입한 계엄군을 비롯한 군의 동향에 대해 "준비가 잘 안된 상태에서 몇몇이 비밀리에 움직인 걸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김병주 "박안수 육참총장 어제 오후에 용산 들어가" 4일 김 최고위원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수도방위사령부 특임부대와 공수부대 등이 움직였지만 전방 부대들은 움직이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4성 장군 출신인 김 최고위원은 "수방사도 저녁에 일상적 업무를 하는데, 윤 대통령이 계엄을 발표한 이후 비상이 걸렸다고 한다"며 "그래서 (계엄에) 투입된 수방사 병력도 우왕좌왕한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방의 군단장들도 (계엄) 발표 후 화상으로 대기를 시켜놓은 상태였고, 화상회의를 하지 않은 채 군단장들을 묶어둔 상태라서 (군단장들 역시) TV를 보고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알 정도였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 최고위원은 계엄사령관에 임명됐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에 대해 "어제 오후에 용산(대통령실)으로 들어갔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박 총장은) 그때쯤 알았을 걸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어 "수방사령관과 방첩사령관, 특전사령관은 그와 비슷한 때 알았지 않나 싶다"며 "나머지 부대는 전혀 몰랐던 것 같다. 전방의 3스타(중장), 4스타(대장)급에게 확인했더니 전혀 모르는 상태였다"고 말했다. "행안·국방장관 모두 충암고 동문.. 계엄 발의 쉬운 구조" 김 최고위원은 이날 유튜브 채널 'CBS 2시 라이브'에도 출연했다. 그는 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에 대해 "궁지에 몰리면 계엄 발의하기 쉬운 구조였다"며 "계엄을 건의할 수 있는 사람은 행안부 장관과 국방부 장관 두 명인데 모두 충암고 출신"이라고 말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윤 대통령과 서울 충암고 동문이다. 김 최고위원은 "계엄이 선포되면 핵심은 3명"이라며 국방부 장관과 수방사령관, 계엄사령관을 언급했다. 그는 "당시 사령관과 김용현 장관이 충암고"라고 말했다. 앞서 이진우 수방사령관과 곽종근 특전사령관, 여인형 방첩사령관이 회동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는데, 여 사령관도 충암고 출신이다. 김 최고위원은 구체적인 제보가 있었다기보다 정황들을 보고 계엄령 판단을 내렸던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여러 정황 증거들이 있었다"며 "경호처장 공관에서 특전사령관, 수방사령관, 방첩사령관이 비밀 회동을 한다든가 이상민 장관이 방첩사를 방문한다든가. 그런 것들은 다 비상적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궁지에 몰리면 계엄 발의는 쉽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회로 군이 다시 들어올 수도 있다는 설이 돌고 있다'는 질문에 김 최고위원은 "지금부터는 군이 정상적으로 국민의 편에 서리라고 본다"며 "사실 비상계엄 자체가 반헌법적이고 반 법률적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2-04 10:17:16[파이낸셜뉴스] 정부는 6일 신임 합동참모차장에 황유성 국군방첩사령관(중장·육사 46기)을 발탁하는 등 올 후반기 중장(3성) 이하 장성급 장교 인사를 단행했다. 이날 국방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번 인사에서 육해공 각 군의 소장(2성) 12명은 중장으로, 준장(1성) 24명은 소장으로, 그리고 대령 79명은 준장으로 각각 진급시켜 주요 보직에 임명하기로 했다. 방첩사령관엔 여인형 육군본부 정보작전참모부장(소장·육사 48기)이, 수도방위사령관엔 이진우 합참 작전기획본부장(소장·육사 48기)이 각각 내정돼 중장 진급 후 보직된다. 신임 합참차장을 맡는 황유성 중장은 제20기계화보병사단장과 육군본부 군수참모부장·기획관리참모부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방첩사령관으로 근무 중이다. 군 방첩조직의 수장이 합참차장에 선임된 건 그 전신인 국군기무사령부 시절 등을 통틀어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황유성 장군은 원래 방첩이 아닌 작전 특기자"라며 "(김명수) 합참의장 후보자가 해군이기 때문에 육군의 작전 특기자를 합참차장에 보직해 보좌할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신임 방첩사령관에 내정된 여인형 소장은 합동대 육군대학장과 육군본부 작전·교훈차장, 제53보병사단장 등을 거쳤다. 곽종근(육사 47기)·이진우(육사 48기) 육군 소장도 이번 인사에서 각각 중장으로 진급해 육군특수전사령관과 수도방위사령관에 임명될 예정이다. 또 박정택(학군 30기)·박후성(육사 48기)·주성운(육사 48기) 육군 소장은 각각 중장 진급 뒤 군단장을 맡는다. 올 여름 집중호우 피해자 수색 중 순직한 고(故) 채모 해병대 상병 사고 당시 국가안보실 국방비서관으로 근무했던 임기훈 소장(육사 47기)도 이번 인사에서 중장으로 진급해 국방대 총장직을 맡는다. "국방대 총장 임무 수행엔 중장이 더 적합하다고 판단해 몇 개월 전에 계급 전환을 했다"며 "임 소장은 정책 전문가로서 한미동맹 발전과 국방정책 발전에 기여했고, 군 내 신망도 우수하다고 생각해 발탁했다"고 국방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해군에선 강동길 해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장(소장·해사 46기)과 최성혁 제1함대사령관(소장·해사 46기)이 각각 중장으로 진급해 해군참모차장과 해군작전사령관을 맡는다. 아울러 김형수 공군본부 작전참모부장(소장·공사 39기)과 진영승 공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장(소장·공사 39기), 손석락 한미연합군사령부 정보참모부장(소장·공사 40기)도 이번 인사에서 저마다 중장으로 진급해 공군작전사령관과 합참 전략기획본부장, 공군참모차장 임무를 담당하게 됐다. 정부는 이밖에 김성구 등 육군 준장 14명과 강동구 등 해군 준장 5명, 권영민 등 공군 준장 5명을 각각 소장으로 진급시켜 육군 사단장과 해군 함대사령관, 공군전투사령관 등 주요 직위에 임명하기로 했다. 이번 인사에서 기존 대령 중 새로 '별'을 다는 준장 진급자는 육군 52명, 해군 10명, 해병대 3명, 공군 14명 등 총 79명이다. 특히 준장 진급자 중엔 차종희(재정)·정경화(간호) 등 여군도 2명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합참 작전본부장엔 강호필 육군 1군단장(중장·육사 47기)이 맡는다. 합참 잔전본부장은 대장 진급자를 많이 배출해 '요직'으로 꼽힌다. 강 중장은 작년 합참 작전부장 근무 시절 북한의 잇딴 도발에 우리 군의 강경한 경고 입장을 발표했던 인물로 작년 12월 군단장직을 맡은 뒤 약 1년 만에 합참으로 돌아오게 됐다. 채 상병 사고 처리 '외압' 의혹 등과 관련해 논란이 일었던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중장·해사 44기)은 이번 인사에서 유임됐고, 채 상병 소속 부대였던 해병대 제1사단의 임성근 사단장(소장·해사 45기)은 당분간 보직 없이 '정책연수'를 받는 것으로 결정됐다. 이번 인사에서 출신 지역 안배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국방부 관계자는 "역량과 전문성, 인품, 신망, 리더십 등을 보고 인사를 하기 때문에 지역은 고려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이번 인사에선 다양한 야전 경력으로 불확실한 전장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는 탁월한 전투감각 및 작전지휘 역량을 보유하고, 군심 결집을 위해 군내 신망이 두터운 장군을 선발했다"며 "군이 직면한 안보상황을 극복하고 미래 안보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한미동맹 강화 및 국방태세 구축, 첨단과학기술에 기반을 둔 국방혁신 추진에 박차를 가할 역량과 전문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인사를 통해 싸워 이길 수 있는 '군인다운 군인, 군대다운 강한 군대'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11-06 16:47:01정부는 29일 군 수뇌부 인사를 단행했다. 현역 군인 서열 1위인 합동참모본부 의장 후보자에 김명수 해군작전사령관(해사 43기)이 내정됐다. 이날 정부는 합참의장과 육해공군 참모총장,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 육군 지상작전사령관과 제2작전사령관 등 7명의 4성 장군(대장)을 모두 교체하는 군 인사를 발표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인 지난해 5월 군 수뇌부를 전면 교체한 이후 1년5개월 만에 또다시 물갈이 인사를 단행으로 평가된다. 김 내정자는 육사 45기와 동기로 김승겸 현 의장(육사 42)보다 3년 후배다. 신임 육해공군 참모총장도 모두 전임자보다 2년 후배다. 김승겸 현 합참의장의 후임으로 해군 출신 후보자를 발탁해 내정한 것은 파격 인사로 평가된다. 비육군 출신 합참의장은 역대 다섯 번째로 2013년 최윤희 의장(재임기간 2013∼2015년) 이후 10년 만이다. 특히 중장(3성 장군)을 대장으로 진급시켜 합참의장에 내정한 것은 1994년 미군 4성 장군인 한미연합사령관이 보유하고 있던 평시 작전통제권이 한국군 합참의장에게 넘어온 이후 처음이다. 육군참모총장에는 박안수 국군의날 제병지휘관(육사 46기), 해군참모총장엔 양용모 합참 군사지원본부장(해사 44기), 공군참모총장엔 이영수 합참 전략기획본부장(공사 38기)이 각각 임명됐다. 연합사 부사령관에는 강신철 합참 작전본부장(육사 46기), 지상작전사령관에는 손식 특수전사령관(육사 47기), 육군 제2작전사령관에는 고창준 수도군단장(3사 26기)이 발탁됐다. 이로써 군 수뇌부의 사관학교 기수는 2∼3기수 낮아졌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이번 인사로 군 수뇌부가 젊어지게 됐다"며 "신원식 국방부 장관 취임을 계기로 군 조직을 쇄신해 새로 시작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 합참의장 내정자는 현역 군인 중 유일하게 인사청문회 대상으로, 국무회의 의결과 국회 인사청문회 절차를 거쳐 임명된다. 한편 4성 장군 보직을 받은 인사 중 지난 정부 때 중장으로 진급한 인물은 강신철 신임 연합사 부사령관이 유일하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10-29 21:15:04[파이낸셜뉴스] 정부는 29일 군 수뇌부 인사를 단행했다. 현역 군인 서열 1위인 합동참모본부 의장 후보자에 김명수(해사 43기) 해군작전사령관이 내정됐다. 이날 정부는 합참의장과 육·해·공군 참모총장,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 육군 지상작전사령관과 제2작전사령관 등 7명의 4성 장군(대장)을 모두 교체하는 군 인사를 발표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인 지난해 5월 군 수뇌부를 전면 교체한 이후 1년 5개월 만에 또다시 물갈이 인사를 단행으로 평가된다. 김 내정자는 육사 45기와 동기로 김승겸(육사 42) 현 의장보다 3년 후배다. 신임 육·해·공군 참모총장도 모두 전임자보다 2년 후배다. 김승겸 현 합참의장의 후임으로 해군 출신 후보자를 발탁해 내정한 것은 파격 인사로 평가된다. 비육군 출신 합참의장은 역대 다섯 번째로 2013년 최윤희 의장(재임기간 2013∼2015년) 이후 10년 만이다. 특히 중장(3성 장군)을 대장으로 진급시켜 합참의장에 내정한 것은 1994년 미군 4성 장군인 한미연합사령관이 보유하고 있던 평시 작전통제권이 한국군 합참의장에게 넘어온 이후 처음이다. 육군참모총장에는 박안수(육사 46기) 국군의날 제병지휘관, 해군참모총장엔 양용모(해사 44기) 합참 군사지원본부장, 공군참모총장엔 이영수(공사 38기)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이 각각 임명됐다. 연합사 부사령관에는 강신철(육사 46기) 합참 작전본부장, 지상작전사령관에는 손식(육사 47기) 특수전사령관, 육군 제2작전사령관에는 고창준(3사 26기) 수도군단장이 발탁됐다. 이로써 군 수뇌부의 사관학교 기수는 2∼3기수 낮아졌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이번 인사로 군 수뇌부가 젊어지게 됐다"며 "신원식 국방부 장관 취임을 계기로 군 조직을 쇄신해 새로 시작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 합참의장 내정자는 현역 군인 중 유일하게 인사청문회 대상으로 국무회의 의결과 국회 인사청문회 절차를 거쳐 임명된다. 한편 4성 장군 보직을 받은 인사 중 지난 정부 때 중장으로 진급한 인물은 강신철 신임 연합사 부사령관이 유일하다. 그는 문재인 정부 때 국가안보실 국방개혁비서관으로 근무했지만,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4성 장군 진급 가능성이 큰 보직인 합참 작전본부장에 등용된 바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10-29 17:29:04[파이낸셜뉴스 의정부=노진균 기자] 경기도는 지역 통합방위태세 확립을 위한 '2023년 화랑훈련'을 12일부터 16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경기도에 따르면 화랑훈련은 민·관·군·경·소방 통합방위 능력을 증대하고 군 작전 수행 능력을 높이기 위해 격년제로 실시하는 후방지역 종합훈련이다. 적 침투.도발 대응, 국가중요시설 및 도시기반시설, 다중이용시설 방호 훈련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훈련은 지상작전사령부 통제 아래 경기도내 민·관·군·경·소방 등 국가방위기관들이 참여한 가운데 통합방위 작전계획의 시행절차 숙달과 대응능력 강화에 중점을 두고 실시될 계획이다. 특히 12일에는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 주관으로 경기도 통합방위협의회 위원들을 소집해 통합방위사태 선포를 위한 '경기도 통합방위협의회'를 연다. 이 자리에서는 수도군단장이 상황 설명과 함께 통합방위사태 선포를 건의하고, 이에 대해 협의회 심의를 거쳐 통합방위사태를 선포하게 된다. 통합방위사태가 선포되면, 통합 방위작전 및 훈련을 지원하기 위해 경기도청 내에 ‘통합방위지원본부’가 설치돼 상황 종료 시까지 운영된다. 주요 훈련으로는 도내 국가중요시설을 중심으로 자체 방호 계획 점검 및 군.경.소방과의 유기적인 통합상황 조치와 전시 전환 국면 및 전면전 시 미사일 공격에 따른 통합피해복구, 중요시설 방호 등이 진행된다. 도 관계자는 "최근 북한 정찰위성 발사 및 무인기 침투 등 국내.외 안보 상황이 불안정한 만큼, 실전과 같은 훈련을 통해 다양한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화랑훈련 기간에는 다양한 실제상황을 가정한 모의 훈련이 실시됨에 따라 지역 내 테러, 폭발물, 거동이 수상한 자 등 발견 시 군부대(1338), 경찰(112), 소방(119)에 신고해야 한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3-06-12 09:46:19비영리단체 희망조약돌 이재원 이사장이 지뢰 사고로 한쪽 다리를 잃고도 투철한 용사 정신으로 복귀한 육군 상사에 후원약정을 맺으며 감사를 표했다. 희망조약돌 이재원 이사장은 지난 14일 진행된 후원약정식을 통해 지뢰 폭발로 인해 왼쪽 다리를 잃는 사고를 입은 제17보병사단 박우근 상사에 대한 후원약정을 진행했다. 희망조약돌은 이전에도 수도군단에 대한 장병 대상 무상강의 지원 및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가운데서 장병 여건 개선을 위한 보건 방역 지원 등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국군용사들을 위한 지원 활동을 이어온 바 있다. 후원약정 대상자인 박우근 상사는 수도군단 예하 17사단 소속으로 지난해 11월 수색 작전 도중 폭발한 북한 목함지뢰에 큰 피해를 입어 왼쪽 다리를 절단했음에도, 지뢰 폭발 사고 후 군 복무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쳐 약 1년여 기간의 재활치료를 받고 강한 정신력과 국가에 대한 애국심을 통해 고난과 역경을 딛고 이달 초 소속 부대로 복귀했다. 박우근 상사는 현재 상이군인으로서의 한계를 넘어 국가에 대한 책무를 다하고 있으며, 헌신적인 임무 수행을 통해 많은 국군용사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그는 최근 17사단 부대 초청 통합행사에서 대한민국 군인으로서 지녀야 할 핵심 가치를 나타낸 공로를 인정받아 ‘육군핵심가치상’을 수여 받는 등 군인정신 가치 확산에 기여한 바 있다. 희망조약돌 이재원 이사장은 박우근 상사를 위한 후원약정식 이전에도 수도군단에 대한 각별한 애정으로 ‘수도군단장 감사장’을 수상한 바 있다. 그는 평소 군 발전을 위한 투철한 봉사정신•국군용사를 위한 아낌없는 성원•국군장병의 복지여건 향상에 기여•사기진작을 통한 군 전투력 증강•국가와 군에 대한 각별한 애정 등을 높이 평가받아 ‘수도군단장 감사장’을 수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희망조약돌 이재원 이사장은 “상이군인으로서의 제약을 극복하고 투철한 군인정신을 보여주며 위기를 헤쳐 나간 박우근 상사의 모습은 우리 모두가 본받아야 한다”며 “불의의 상황에서도 좌절하지 않는 박우근 상사처럼, 국내구호단체 희망조약돌도 어려운 환경에 처한 이웃들을 위해 더욱 투철한 봉사정신으로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국내구호단체 희망조약돌은 정치 및 종교와 같은 이해집단에 종속되지 않고 시민들의 자발적인 나눔을 통해 투명하게 운영되고 있는 비영리단체로, 국가에 대한 헌신적인 봉사정신과 군부대 무료강의 프로그램을 통한 국군용사들의 사기 진작에 기여하는 등 국군장병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과 성원으로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2022-12-27 14:1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