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오는 24일부터 수도권에서 신규 분양 주택을 담보로 디딤돌 대출을 신청하는 경우 우대금리 0.1%p혜택을 받지 못하게 된다. 사실상 수도권 신규 분양 대출 금리가 0.1%p 오르는 셈이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최근 이런 내용이 담긴 금리구조 개편 공문을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에 보냈다. 기존에는 전국의 신규 분양 주택을 담보로 디딤돌 대출을 신청하는 사람에게 0.1%p의 우대 금리를 적용했지만, 24일부터 이 혜택이 사라진다. 다만 지방 미분양 주택 담보 대출에는 우대금리가 계속 적용된다. 미성년 자녀가 있는 가구가 디딤돌 대출이나 버팀목 대출을 신청하면 만기까지 적용해 주던 0.3%p의 우대 금리도 디딤돌 대출은 5년, 버팀목 대출은 4년으로 각각 축소된다. 정부는 지난달 디딤돌·버팀목 대출 금리를 수도권에 한정해 0.2%p 올리면서 이 같은 방안을 함께 확정했다. 수도권 1%p 우대금리 혜택 소멸 조치는 서울 '강남 3구'와 용산구 아파트에 대한 토지거래허가제 시행일과 같은 오는 24일부터 적용된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5-03-20 21:15:12[파이낸셜뉴스] 수도권 서부지역의 철도 교통망을 대폭 확충하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년)'이 확정되면서 해당 지역 부동산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특히 이달 공급을 앞둔 신규 분양 단지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수도권 서부권 신규 분양 쏟아진다 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한강그룹은 이달 초 인천시 중구 운서동 일원에 '영종 듀클래스 운서역'을 분양한다. 단지는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의 수혜지로 지하 5층~지상 20층, 1개 동, 전용면적 20~59㎡ 총 624실과 상업시설 1개 층으로 조성된다. 영종도 내 오피스텔 단일 최대 규모로 공급되는 단지는 급행화가 추진되는 공항철도 운서역까지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다. 포스코건설은 이달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송도 국제업무단지 B5블록에 '송도센텀하이브'를 분양한다. 송도센텀하이브는 연면적 약 23만9353㎡ 규모로, 지하 5층~지상 최고 39층 2개 동 규모다. 단지는 더샵 송도센텀하이브 오피스텔 387실, 송도센텀하이브 오피스 1620실, 송도센텀하이브 스트리트몰 198실로 조성된다. 와이에스디엔씨와 포스코건설도 이달 고양시 일산동구 풍동2지구 일대에 주거형 오피스텔 '더샵 일산엘로이'를 분양한다. 지상 최고 42층, 전용면적 84~247㎡, 총 1976실 규모의 초고층 브랜드 대단지로 조성된다. 풍동2지구는 총 4600여 가구 규모의 미니신도시급 도시개발이 진행돼 일산을 대표하는 브랜드타운이 형성될 전망이다. 대우건설과 롯데건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달 수색~광명간 고속철도 건설이 예정된 광명시 광명뉴타운 광명2R구역을 재개발하는 '베르몬트로 광명'을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35층, 총 3344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754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 가까이 위치한다. ■철도 교통망 대거 확충 지난달 29일 국토교통부는 철도산업위원회 심의를 열고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을 확정·발표한 바 있다. 뜨거운 감자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노선의 강남 직결은 불발됐지만 김포, 인천 등 수도권 서부지역을 위한 다양한 철도 사업들이 추진된다. 우선 GTX-D 노선을 GTX-B(인천 송도~경기 남양주 마석) 선로와 연계해 서울 여의도역과 용산역까지 열차의 직결 운행을 추진키로 했다. 서울 지하철 5호선을 김포·검단까지 연장하는 방안이 추가 검토사업으로 반영됐다. 여기에 인천지하철 1호선을 계양역에서 검단신도시까지 연장한다. 인천지하철 2호선도 인천 완정역에서 검단~고양 킨텍스역까지 연장해 도심권과 강남권을 아우르는 GTX-A노선을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인천지하철 2호선 고양연장 사업도 추가 검토하기로 했다. 또 공항철도 노선에 시속 150km급 고속차량을 투입하는 급행화 사업도 추진돼 운서역에서 서울역까지 30분 내에 도달할 수 있을 전망이다. 김포골드라인열차 운행 간격은 단축된다. 아울러 수색~서울~광명을 연결하는 고속철도 건설도 이번 계획에 반영됐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김포, 검단 주민들의 숙원사업이었던 GTX-D노선의 강남 직결은 불발됐지만, 수도권 서부 지역을 위한 다양한 교통개선 대책들이 포함돼 수도권 서부의 많은 지역이 수혜를 입게 됐다"며 "수도권 서부 전역의 철도교통의 개선이 기대됨에 따라 주변 부동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1-07-03 09:10:13-여전한 서울 집값에 ‘脫서울’ 가속화 … 경기지역으로 인구 유입 활발 -서울 출퇴근 가능하면서 편리한 생활 누릴 수 있는 수도권 신규 분양단지 관심 Up -서울 도심 빠른 진입 가능한 포천 新 주거벨트 핵심 ‘포천 모아엘가 리더스파크’ 주목 각종 규제에도 여전히 문턱이 높은 서울 집값에 주거지 마련을 위해 수도권으로 이동하는 탈서울족들이 증가하면서 수도권 지역 새 아파트 공급 소식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수도권 아파트는 서울 전셋값 정도로 구매는 물론 편리한 생활도 가능해 알아보는 이들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것. 현재 서울과 경기지역은 인구 전출·입에서 양극화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올해 초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국내인구이동통계 결과’를 살펴보면 경기지역은 순유입(전입자가 전출자보다 많음)은 13만5000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으며 순유입률(지역 인구 대비 순이동자수)도 세종시의 뒤를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반면 서울은 정반대로 순유출(전출자가 전입자보다 많음)만 5만 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서울을 떠나 타 지역으로 이동했다. 흥미로운 점은 서울과 경기지역의 인구 이동 모두 주거문제 해결을 위해 이뤄진 점이다. 두 지역 이동 인구 대다수가 전·출입의 사유로 ‘주택’을 꼽았으며 특히 서울은 전출자의 63.6%가 경기지역으로 전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시 말해, 내집마련을 위해 서울을 벗어나 가까운 경기지역으로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을 두고 서울의 비싼 집값을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KB부동산 리브온에서 매월 발표하는 월간 주택가격동향 자료를 보면 5월 서울 아파트 매매 중위가격은 9억2,013만원으로 경기(3억9,216만원)보다 약 2.3배 비쌌다. 서울 전세 중위가격도 4억5,447만원으로 서울 전셋값 정도면 경기지역의 아파트를 충분히 구매하고도 남는 가격이다. 이처럼 높은 서울 집값에 탈서울족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신규 분양단지가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서울접근성이 확 개선되는 지역의 새 아파트들이 인기다. 탈서울족의 수도권 아파트를 고르는 전제조건으로 가용자금 안에서 출·퇴근이 가능한 지역의 아파트여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서울접근성이 향상된 경기지역 아파트는 청약경쟁률도 좋다. 지난 20일 양주에서 분양한 ‘양주 옥정신도시 제일풍경채 레이크시티’는 1순위 청약 1035가구(특별공급 제외)에 4062건이 접수돼 평균 3.86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러한 결과에는 서울 지하철 연장 및 노선 신설 등 서울접근성을 높인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이런 상황 속에 혜림건설이 내달 서울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는 포천2지구에 포천 신주거벨트를 이끌 새 아파트 ‘포천 모아엘가 리더스파크’를 분양할 계획이라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포천 모아엘가 리더스파크는 경기도 포천시 어룡동 21-4번지에 위치하며, 지하 1층~지상 20츨 6개동, 수요자 선호도 높은 전용면적 59㎡~84㎡ 중소형 평면으로만 총 517가구로 조성된다. 단지는 포천 시내에 위치해 있어 포천 시청으로 5분 대에 이동 가능하고, 대형마트 등이 인접해 있는 등 생활 편의성이 높은게 특징이다. 무엇보다 서울접근성이 좋다. 세종포천고속도로(구리~포천)를 이용하면 서울 도심 진입이 20분내로 가능하다. 또한, 43번, 87번 국도와 인접해 있어 인근 지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하고, 포천에서 남양주 화도로 이어지는 수도권 제2외곽순환도로(2023년 개통 예정)가 개통되면 인근에 위치한 소홀 분기점을 통해 쉽게 점근 가능하다. 고속도로 이용만이 아니다. 지하철 7호선 연장 사업의 일환인 ‘도봉산포천선(옥정~포천구간)사업’이 현재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시작으로, 오는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어서 향후 이 노선이 개통되면 포천은 서울 도심간 거리가 확 좁혀지며 인천까지도 보다 빠른 이동 가능해진다. 포천시는 新 주거벨트를 구성하여 주거 지역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포천 모아엘가 리더스파크는 포천 新 주거벨트 포천2지구 2블록에 위치해 있다. 포천 모아엘가 리더스파크가 자리잡은 곳은 포천 新 주거벨트 내에서도 제일 앞자리에 속한다. 포천 모아엘가 리더스파크는 고속도로와 인접해 있어 서울 도심으로의 이동이 편리할 뿐만 아니라 포천 구도심과도 가까워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만큼 분양 전부터 문의전화가 쏟아지며 ‘탈서울’을 준비 중인 예비청약자들의 관심이 높다는 게 분양관계자의 전언이다. 더욱이 포천 모아엘가 리더스파크가 들어서는 경기도 포천시는 비규제 지역에 속해 청약 후 6개월만 지나면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정부가 오는 8월 수도권 전역에 분양권 전매를 금지하는 규제를 예고한 가운데 이를 통한 시세차익을 노릴 수 있는 막차 단지로 수요자들 사이에서 주목 받고 있다. 한편 6월 분양을 앞둔 ‘포천 모아엘가 리더스파크’의 견본주택은 경기도 포천시 호국로 1379(구, 포천시 어룡동 301-6번지)에 자리하고 있다.
2020-06-05 10:08:58양도세 중과 등 규제를 피해 수도권 내 비조정대상지역에 신규 분양 물량이 몰리고 있다. 조정대상지역과 달리 청약 자격 조건과 대출 규제가 덜해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의 관심도 쏠리고 있다. 8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비조정대상지역 청약이 수요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2월 분양한 경기 용인시 성복동 '성복역 롯데캐슬 파크나인 1차'의 청약 접수 결과 419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6588명이 접수해 평균 39.5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4월 분양한 경기 구리시 인창동 'e편한세상 인창 어반포레'에도 237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4230명이 청약을 신청해 평균경쟁률 17.13대 1을 기록했다. 5월 경기 안양시 호계동 '평촌어바인퍼스트'도 1193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5만8690명이 접수해 49.19대 1의 경쟁률로 1순위가 마감됐다. 수도권 내 비조정대상지역은 전매제한 기간이 계약 후 6개월로 짧다. 대출한도도 주택담보인정비율(LTV) 70%, 총부채상환비율(DTI) 60%로 규제지역보다 높다. 청약 가점제도 전용 85㎡이하만 40% 적용된다. 때문에 각종 규제가 적용되는 투기 및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과 달리 수도권 내 비조정대상지역의 경우 내 집 마련 여건이 상대적으로 수월하다. 실제 수도권 비조정대상지역 내 아파트 분양권 거래도 활발하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수도권 내 비조정대상지역인 경기 구리시의 올해 5월 분양권 거래건수는 46건으로 전년동월 33건 대비 39.39% 증가했다. 반면 지난해 6·19 부동산대책에 따라 조정대상지역으로 선정된 경기 광명시의 올 5월 분양권 거래건수는 5건에 불과했다. 전년동월 186건 대비 97.32%나 감소했다. 활발해진 분양권 거래와 더불어 분양권 프리미엄도 높게 형성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비조정대상지역인 인천 연수구 동춘동의 '연수파크자이(2019년 5월 입주 예정)' 전용 84㎡의 분양권 거래건수는 작년 6월부터 현재까지 73건으로 집계됐다. 게다가 지난 1월 전용 84㎡의 분양권이 4억1804만원(22층)에 거래되 초초 분양가(3억2850만원~3억8240만원)에서 최소 3564만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됐다. 또 다른 비조정대상지역인 경기 김포시 걸포동의 '한가에트로자이 1단지(2020년 8월 입주 예정)' 전용 84㎡의 분양권 거래건수는 작년 12월부터 현재까지 78건으로 집계됐다. 지난 1월에는 전용 84㎡의 분양권이 4억3860만원(26층)에 거래돼 최초 분양가(3억3099만원~3억3388만원)에서 최소 1억472만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됐다. 업계 관계자는 "비교적 규제에서 자유로운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비조정대상지역을 중심으로 입지, 개발호재 등을 꼼꼼히 살펴 청약한다면 내 집 마련과 투자가치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6월 수도권 내 비조정대상지역에서는 1만9796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6월, 경기 여주시 현암동 일대에 ‘여주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3층 6개동 전용면적 84㎡ 총 526가구로 조성된다. 남한강과 현암지구 수변공원을 마주하고 있어 조망이 좋다. 경강선 여주역을 이용하면 분당·판교까지 40분대 이동 가능하고 현암로, 강변북로 등의 도로망과 인접해 있어 접근성이 좋다. 주변으로 축협하나로마트, 오학마트 등 편의시설을 있고 오학초, 여주중, 여주여중, 세종고 등 교육시설을 갖췄다. 단지 맞은 편 도보권에 수원지방법원 여주지원, 수원지방검찰청 여주지청 등 법조타운이 위치해 배후수요도 풍부하다. 향후 신흥주거벨트 조성에 따라 미래가치도 기대할 수 있다. 단지 남동측 오학동·천송동 일대 5만5416㎡ 부지에 오학천송지구도시개발사업도 추진 중에 있다. 현대건설은 인천 남구 학익동 용현∙학익 7블록 A1에 ‘힐스테이트 학익’을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40층 5개동, 전용면적 73~84㎡ 총 616가구로 조성된다. 신한종합건설㈜은 경기도 김포시 감정동 일대에서 ‘김포 센트럴 헤센’을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최고 18층, 11개동, 전용 59~75㎡로 구성되며 1단지 700가구, 2단지 145가구 등 총 845가구(일반분양 294가구)로 조성된다. GS건설은 오는 7월, 경기 안양시 소곡지구 주택재개발을 통해 ‘안양씨엘포레자이’를 분양한다. 지하 5층~지상 27층 13개동 전용면적 39~100㎡ 총 1394가구(일반분양 791가구)로 조성된다. onnews@fnnews.com 건설부동산부
2018-06-08 16:22:42서울 수도권 주요 지역에서 공급되는 신규 분양 아파트가 사실상 '반값 아파트'가 됐다. 지난주 말 미사강변도시에서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 일정을 시작한 '미사역 파라곤'의 분양가격은 인근 시세의 50%를 겨우 넘기는 수준에서 책정돼 주변을 놀라게 했다. 이는 얼마전 서울 강남권에서 청약광풍을 몰고 왔던 '디에이치자이 개포'나 하남감일지구 '포웰시티'의 70% 수준보다도 더 낮아진 것이다. 이처럼 신규 아파트 분양가가 주변 시세의 거의 반값 수준까지 내려간 것은 정부가 주택도시보증공사의 분양보증 절차를 활용해 분양가 규제를 갈수록 강화하고 있어서다. 실제 최근 신규 분양단지의 분양가는 과거 이명박 정부때 분양가를 주변 시세의 80~85% 수준으로 분양했던 보금자리주택보다 더 싸게 공급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사역 파라곤 시세의 54.8% 수준 27일 업계에 따르면 동양건설산업이 미사강변도시 C1블록에서 지난 25일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을 시작한 '미사역 파라곤'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1430만원이다. 분양공고가 나오기전까지만해도 현지 중개업소들은 3.3㎡당 1600만~1700만원 수준으로 예상했지만 막상 분양가가 훨씬 낮은 가격으로 나오자 수도권 전체가 들썩이고 있다. 현지 중개업소 한 관계자는 "현재 인근에 위치한 공공분양 24평(전용면적 59㎡)아파트도 6억원이 넘는데 미사역 파라곤 40평(전용면적 102㎡)이 5억원 중반대에 나왔으니 얼마나 싸게 나온 것인지 알수 있다"며 "분양가가 3.3㎡당 1700만원이라도 청약을 하겠다는 사람이 줄을 섰는데 청약을 받아봐야 알겠지만 이미 일각에선 '10만 청약설'까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미사역 파라곤 전용면적 별 분양가는 지상 20층 이상 기준으로 102㎡가 5억6800만원, 107㎡이 5억8300만원, 117㎡이 6억4650만원이다. 미사강변도시 북쪽에 위치한 미사강변리버포레 전용면적 102㎡(18층)의 최근 실거래가격이 10억3500만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미사역 파라곤의 분양가는 시세의 54.8% 수준인 셈이다. 분양받는 즉시 시세차익만 해도 5억원 가까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미사역 파라곤은 지하 3층~지상 30층 8개동에 전용면적 102㎡ 462가구, 107㎡ 229가구, 117㎡ 232가구, 195㎡ 2가구 등 총 925가구로 구성됐다. ■"보금자리주택도 시세의 80% 수준이었는데…." 업계에서는 이미 미사역 파라곤 분양 이전부터 신규 아파트 분양가가 과거 보금자리주택 수준 아하로 떨어졌다고 보고 있다. 지난달 말 하남 감일지구에서 포스코건설이 분양했던 포웰시티만 봐도 그렇다. 포웰시티는 비슷한 입지로 평가받는 미사강변도시 시세의 70% 수준이다. 포웰시티 전용면적 99㎡(20층 이상) 분양가는 6억7800만원으로 미사강변센트럴자이 전용면적 98㎡의 최근 실거래가격이 9억6000만원인 것을 감안할때 70.6%에 불과했다. 이 때문에 포웰시티는 청약 1순위에서 총 2096가구 모집에 무려 5만5110명이 청약통장을 접수했다. 이 가운데 청약가점 만점(84점) 당첨자도 무려 3명이나 나왔다. 앞서 서울 강남구 개포동에서 현대건설과 GS건설, 현대엔지니어링이 공무원연금공단 아파트를 재건축해 공급한 '디에이치자이 개포'도 주변 시세의 70% 수준에서 분양돼 청약 1순위에서만 3만1423명이 몰리는 등 청약광풍을 일으켰다. 디에이치자이 개포의 분양가는 전용면적 84㎡가 14억1700만원(20층 이상)으로 바로 옆에 위치한 래미안루체하임의 같은면적대 아파트 시세가 19억원에 거래되는 것을 감안하면 74.5% 수준이었다. 또 개포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래미안블레스티지의 전용면적 84㎡의 시세 21억원과 비교하면 67.4%에 불과했다. 이른바 '반값 아파트'로 불리는 이명박 정부의 보금자리주택의 분양가도 이처럼 싸지는 않았다. 분양받는 일부만 혜택을 누리게 된다는 지적에 따라 서울 강남권 내곡, 세곡, 우면지구 등 일부 단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시세의 80~85%를 유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미사역 파라곤에 이어 서울 강동 고덕지구에서 분양예정인 고덕자이도 시세의 60%대에 나올 가능성이 높다"며 "이처럼 주변 시세에 비해 과도하게 낮은 분양가는 주택시장 왜곡과 더불어 온 국민을 요행만 바라보게 만들수 있다"고 지적했다. kwkim@fnnews.com 김관웅 부동산전문기자
2018-05-26 14:40:21신규 아파트 분양시장 열기가 수도권과 지방으로 번지고 있다. 높아진 대출 문턱과 정부의 부동산 규제대책 이후 기존 주택시장은 분위기가 가라앉았으나 신규 분양시장은 수요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주변 시세보다 평균 분양가가 저렴하게 나온 단지의 경우 시세차익을 기대하는 방문객도 적지 않았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투기과열지구인 세종시 연기면에 공급된 '세종마스터힐스' 견본주택에는 지난 6일 이후 사흘 동안 총 3만5000여명이 다녀갔다.전국구 청약이 가능하다보니 대전, 청주는 물론 서울과 경기 등지에서도 견본주택을 찾는 이들이 끊이지 않았다는 분양 관계자의 설명이다. 사실상 분양가 상한제 적용에 따른 '가격 메리트' 때문에 수요자들이 관심을 보인 것 같다"는 분석이다.세종마스터힐스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000만원 안팎으로, 전용 84㎡의 경우 3억3000만원선이다. 단지 인근에 위치한 '도램15단지 힐스테이트' 전용 84㎡가 4억원 후반~5억원 초반인 점을 감안하면 1억원 이상 차이가 난다. 대림산업이 경기 양주시 옥정동에 선보인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4차'에도 주말 동안 2만3000여명이 다녀갔다. 이 단지가 들어서면 5000가구가 넘는 대규모 'e편한세상' 브랜드 타운이 형성돼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았다.이 아파트 역시 3.3㎡당 평균 분양가가 800만원 중반으로, 주변 시세보다 200만원가량 저렴하게 책정됐다. 이에 따라 시세차익을 기대하는 수요자들도 있었다는 분양 관계자의 전언이다. 특히 중도금 60% 무이자 혜택이 제공돼 수요자들의 부담을 덜었다. 대림산업과 LH가 공동으로 시행, 부산 만덕5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 2블록에 들어서는 'e편한세상 금정산' 견본주택에는 지난 6~8일 2만3000여명의 인파가 몰렸다. 가격 경쟁력을 가진 공공분양 아파트여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더 컸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900만원대 후반이다. 천안 도심 중심에 '제1호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힐스테이트 천안'에 대한 실수요자들의 관심도 높았다. 분양 관계자는 "천안의 기존 주택시장 분위기는 좋은 편은 아니"라면서 "천안에서 처음 분양하는 도시재생사업단지인 데다 3.3㎡당 평균 분양가도 800만원대로 주변 시세보다 낮아 방문객들이 몰렸다"고 진단했다.오는 10월 입주하는 천안시티자이 전용 59㎡ 분양권은 현재 2억400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힐스테이트 천안' 전용 59㎡가 2억원대에 분양된점을 감안하면 4000만원 가량 차이가 난다. 이 아파트는 '계약금 500만원 정액제' '중도금 35%무이자'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대출문턱이 높아지고 각종 부동산 규제대책이 발표되면서 지방 주택시장 분위기가 크게 가라앉은 상황"이라면서 "지방 신규 분양시장도 서울처럼 '가격 메리트'와 '입지'가 성공 여부를 결정지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2018-04-08 16:59:12#OBJECT0#수도권 대표 부촌인 경기 성남시 분당구 주택시장이 올들어 다시 뜨거워질 전망이다. 이미 입주한 지 20년이 넘은 노후아파트의 리모델링 사업이 본격화된데다 오랜만에 새 아파트의 분양소식도 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 리모델링 단지 속속 건축심의 통과 10일 업계에 따르면 성남 분당구 지역에서 리모델링을 추진해 온 아파트들이 건축심의를 통과하며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기 신도시인 분당의 경우 30년 이상 된 아파트에 비해 용적률이 높아 재건축 보다는 리모델링 사업에 매진해 왔다.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제의 영향에서도 벗어날 수 있는 만큼 리모델링 단지에 대한 가치는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8월 건축심의를 통과한 '한솔 주공 5단지'는 포스코건설과 쌍용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하고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1156가구인 이 아파트는 향후 1255가구로 증축될 예정이다. 여기에 '정자동 느티마을 3단지·4단지', '구미동 무지개마을 4단지'도 최근 수직증축 리모델링 설계안이 성남시의 건축심의를 조건부로 통과했다. 건축심의는 리모델링 설계안을 최종 인가 받는 것으로 건축심의가 통과되면 사실상 본궤도에 올랐다고 본다. 향후 느티마을 3단지는 770가구에서 877가구로, 느티마을 4단지는 1006가구에서 1154가구로 증축될 예정이다. 무지개마을 4단지는 563가구에서 647가구로 늘어난다. 이밖에 서현동 시범단지 현대아파트와 인근 삼성·한신아파트도 리모델링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자동엔 15년만에 새 아파트 분양 새 아파트 공급소식도 들린다. 포스코건설은 오는 2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215번지일원 분당 가스공사 이전부지에 들어서는 '분당 더샵 파크리버'를 분양한다. 분당구 정자동에 15년만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다. 단지는 공동주택, 오피스텔, 업무시설,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되는 복합단지로 아파트 506가구(전용 59~84㎡)와 주거용 오피스텔 165실(전용 84㎡)이 분양될 예정이다. 탄천, 불곡산, 정자공원 등의 자연환경과 분당선 미금역이 가까워 강남까지 30분내에 이동할 수 있다. 특히 분당선 미금역은 오는 4월 신분당선이 개통될 예정이라 교통편의성은 더욱 높아진다. 이마트 분당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 등 생활편의시설도 가깝게 위치해 있다. ■서울보다 비쌌던 분당, 옛 명성 되찾을까 수도권 주택난을 해소하기 위해 조성된 1기 신도시인 분당은 지난 1991년 첫 입주가 시작된 이후 강남과 가까운 입지적 장점과 쾌적한 주거환경으로 대표 부촌이 됐다. 특히 2000년대 초중반에는 높은 인기로 3.3㎡ 당 평균 집값이 서울 평균을 넘어선 적도 있으며 '천당 위에 분당'으로 불릴 정도였다. 2000년대 후반 들어 주택이 노후화되면서 소강상태에 빠졌고 위례, 광교 등 2기 신도시가 생겨나면서 인기도 줄었다. 실제 분당의 집값은 2009년 이후 5년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업계는 분당 부동산 시장이 올해 또 한번 주목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강남 및 판교 업무지구의 배후주거지로 수요가 탄탄한데다 새 아파트의 공급이 적어 들어오지 못했던 신규수요도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미래에셋이 약 1조8000억원의 펀드를 조성, 판교 내 초대형 4차산업 플랫폼 기반 복합시설 개발할 예정이다. 두산그룹은 정자동에 두산분당센터를 건립해 ㈜두산, 두산건설, 두산엔진, 두산중공업과 두산인프라코어가 이전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분당 집값은 이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됐음에도 불구하고 집값은 꾸준히 올랐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지난해 9·5대책 발표 이전인 9월 1주차에 1863만원이던 분당구의 3.3㎡ 평균 집값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1904만원으로 2.2% 올랐다. 분당과 함께 경기도 내 유일한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과천시는 같은 기간 0.34% 오르는데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분당은 전체 아파트의 90%이상이 10년 이상된 노후아파트인데 최근 10년 동안 새 아파트 공급은 겨우 3단지에 그쳐 수요가 많은 곳"이라며 "연이은 개발호재와 리모델링 사업, 신규분양으로 다시 주목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18-01-10 10:25:08이번 주 금요일이 신규 분양시장 '빅 데이'가 될 전망이다. 서울을 비롯한 전국 인기지역에서 견본주택 12곳이 문을 열고 분양일정을 시작하기 때문이다. 특히 용산 센트럴파크해링턴 스퀘어, 고덕 센트럴 아이파크, 월계역 인덕 아이파크 등 서울 시내 3곳을 포함해 무려 9곳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어 엄청난 인파를 끌어모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가 대출규제와 투기세력과의 전쟁 등 경고 시그널을 주고 있지만 그만큼 신규 시장 진입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분석에 실수요자들이 더 많이 움직일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전국 12개 단지 동시 분양… 알짜단지 많다는 평가 28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30일 견본주택을 개관하면서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돌입하는 단지는 전국적으로 12곳에 이른다. 이 중에 9곳이 서울 및 수도권 지역에 집중돼 있어 관심은 더욱 큰 상황이다. 올해 상반기 수요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던 고덕주공 재건축 물량인 '고덕 센트럴 아이파크'는 지하2층~지상 29층, 전용 59~130㎡, 1745가구 규모다. 이 중 전용 59~102㎡ 723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 역세권이며 9호선 4단계 연장구간(보훈병원-강일)인 고덕역(가칭)이 한정거장 거리에 들어설 예정이라 더욱 주목받고 있다. 같은날 분양하는 서울시 노원구 월계동 '인덕 아이파크'도 859가구 중 583가구가 일반 물량이다. 지하철 1호선 '월계역'이 100m 내에 위치한 초역세권 단지다. 수도권 인기 택지지구의 알짜 물량도 대거 풀린다. 인천 청라국제도시에서는 마지막 민간 분양아파트로 알려진 '청라 한신더휴 호수공원'이 분양에 돌입한다. 총 898가구로 청라호수공원 바로 앞 A30블럭은 청라국제도시 가운데 가장 노른자위로 평가되고 있는 곳에 들어선다. 송도에서는 포스코건설이 랜드마크시티(6.8공구) 내 M1블록에서 '랜드마크시티 센트럴 더샵'을 분양한다. 총 3472가구 규모 매머드급 단지다. 금호건설이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호매실지구 C4블록에 공급하는 '호매실 금호 어울림 에듀포레'도 수원 호매실 택지지구에서 임대를 제외한 마지막 분양단지로 높은 희소가치가 기대된다. 전용 72㎡, 85㎡ 2개 타입 총 532가구 규모다. ■당첨자 발표일 확인 필수업계에서는 이번 주 분양하는 단지들이 입지조건 등이 좋은 것도 사실이지만 정부의 '규제' 시그널로 인해 오히려 풍선효과를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 해 11.3 대책때도 기존 집값이 조금 빠지는 듯 했다가 다시 올랐고, 신규 분양시장 투자 수요가 어느 정도 걷히면서 내집마련의 기회로 삼은 사람들이 많았다"면서 "기존 학습효과 때문에 이번이야 말로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청약하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청약에 관심없던 잠재 수요자들도 정부가 더 강한 규제를 예고하자 오히려 마음이 더 급해졌다는 말이 나온다. 인천에 사는 30대 주부 박모씨는 "대출 규제가 앞으로 더 심해진다고 하는데 집값은 그보다 더 빨리 오르니 하루라도 먼저 내집을 갖는게 유리한 것 같다"면서 "생애 처음으로 아파트 청약을 해볼 생각인데 전부터 봐 오던 인천 지역 내 신규 분양 단지 두곳이 같은날 견본주택을 연다고 해서 당첨자 발표가 겹칠까봐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우려 때문에 분양 마케팅에서도 당첨자 발표일이 다르다는 점을 내세우기 시작했다. 현대산업개발은 "30일 동시에 분양을 시작하는 두 단지에 대해 청약일정은 같지만 당첨자 발표일은 고덕 센트럴 아이파크가 7월 13일, 인덕 아이파크는 7월 14일이라 동시 청약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17-06-28 18:07:22아파트 신규 분양시장의 중심축이 수도권 동부로 급속히 재편되고 있다. 강남 대체신도시로 조성된 위례신도시가 성공적으로 안착한 데 이어 하남 미사강변도시와 남양주 다산신도시로 옮겨간 인기는 서울 강동구 고덕주공재건축 단지로 이어지고 있다. 또 이 열기는 다음달 분양이 예정된 하남 감일지구까지 이어질 기세다. 이처럼 수도권 동부를 중심으로 불고 있는 신규 분양 열기는 그에 비례해 분양권 '프리미엄'과 집값 오름세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따라 업계에서는 수도권 분양시장의 축이 서울 동부권으로 확실히 옮겨가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수도권 동부 분양시장 핵심축으로 4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에서 분양한 신규 단지 중 청약경쟁률이 높은 상위 30곳 가운데 9곳이 미사강변도시와 다산신도시에서 나왔다. 서울을 빼면 17곳 가운데 9곳, 즉 절반 이상이 미사.다산에 집중된 셈이다. 청약경쟁률은 해당 지역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단적으로 드러나는 지표라는 점에서 예상보다 훨씬 더 큰 흥행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올해 분양시장은 미사와 다산이 주도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도권 동부의 분양시장 주도 현상은 지난 2012년 분양을 시작한 위례신도시에 시작했다. 2012년 8월부터 분양하기 시작한 위례신도시에는 현재까지 2만3118가구가 공급됐다. 하남 미사강변도시는 2013년 10월 분양을 시작해 누적 1만8058가구가 선보였다. 이어 다산신도시에서는 2015년 4월부터 현재까지 9969가구가 분양했다. 물량이 많다는 것보다 중요한 점은 이들 신도시에서 분양하는 물량들이 대부분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계약도 조기에 마감되는 등 완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되는 곳만 잘 되는 이른바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분양시장에서 수도권 동부 신도시들이 흥행 불패를 기록하고 있는 것.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센터장은 "그동안 경기 남부쪽에 집중됐던 개발이 최근 들어 동부권으로 많이 옮겨 왔다. 한마디로 개발의 중심축이 동부권에 집중됐다고 봐도 된다"면서 "신규 도로나 택지개발 등이 서울 동쪽에 집중되면서 공급 물량도 많아졌다"고 말했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도 "서울에 인접해 조성된 택지지구가 특히 수도권 동쪽에 많이 몰려있다"면서 "지금은 오르긴 했지만 가격 자체가 서울 전셋값으로 내집 마련이 가능했기 때문에 그 이전 수요들이 몰리면서 청약경쟁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사도 분양권 프리미엄 급등 서울의 전세난이 만들어낸 수도권 동부 신도시의 인기는 더이상 '전세가 보단 싼 내집'이 아닌 신흥 부촌을 형성하는 추세로 이어지고 있다. 분양 흥행에 이후 이미 입주가 시작된 위례신도시나 분양권 전매제한이 풀린 미사강변도시의 경우 분양권 프리미엄 급등세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위례신도시와 미사강변도시에서 올해 거래된 분양권 프리미엄 가격은 각각 평균 7606만원과 4075만원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개발 초기부터 강남을 대체할 수 있는 신도시로 떠올랐던 위례에서 올해 거래된 아파트 중에는 프리미엄이 최대 3억원이 넘는 곳도 있었다. 하남시 학암동의 '위례그린파크푸르지오' 전용 113㎡의 경우 지난 3월 13억3140만원에 팔렸다. 이는 분양 당시 가격 9억9900만원보다 3억3240만원이나 오른 가격이다. 성남시 수정구 창곡동에 위치한 '위례신도시 A2-3BL 위례자이' 전용 124㎡형은 초기 분양가 9억524만원보다 1억8000만원 비싼 10억8524만원에 팔렸다. 아파트 매매가격 월간 변동률 추이를 봐도 위례신도시는 지난 8월과 9월 각각 2.23과 1.84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수도권의 매매가격 월간 변동률은 0.5와 0.76을 기록해 위례가 최대 4배이상 컸다. 위례의 바통을 이어받은 미사에서도 분양권 프리미엄 상승 현상이 나타나 최대 1억8954만원까지 오른 곳도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매제한 풀린 다산도 '들썩' 지난달 21일부터 전매제한이 풀리기 시작한 '다산진건 유승한내들 센트럴'의 경우 3000만원 내외의 웃돈이 붙고 있다.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전용 84㎡형의 경우 분양가 3억6000만원보다 2269만원 높은 3억8269만원에 최근 손바뀜이 일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호가는 더욱 올라 웃돈이 6000만원 이상 거론될 정도로 현지 분위기는 더 뜨거운 것으로 알려졌다. 다산신도시 역시 위례와 미사와 똑같은 방식으로 청약성공 이후 분양권 프리미엄 상승의 공식을 따라갈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유승한내들 센트럴에 이어 '다산신도시 아이파크'는 오는 20일, '다산신도시 반도유보라 메이플타운 2.0'이 11월3일, '다산신도시 한양수자인 1차'는 12월 8일 전매제한이 풀린다. 이들 단지의 총 물량은 2834가구다. 게다가 최근 강동구 고덕단지 재건축이 속속 진행되며 신도시급 주거단지를 형성할 예정이다. 오는 6월부터 특별공급을 시작하는 고덕주공2단지 재건축 단지 '고덕 그라시움' 견본주택에는 4일 간 8만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갈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여기에 3단지(4066가구), 7단지(1859가구)도 이주를 시작하는 등 재건축에 속도가 붙고 있다. 고덕 재건축 단지와 함께 다음달 분양을 시작해 2018년 초까지 1만3000여 가구가 공급되는 하남 감일지구도 분양시장의 강자 자리를 넘볼 기세다. 분양시장의 중심축이 수도권 동쪽에 계속 머무르는 것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과천 재건축이나 인천 검단 등 수도권 다른 지역에서도 분양이 이어지고 있지만 물량이 한정됐다. 최근 몇년새 연쇄적으로 물량이 공급됐던 수도권 동남부 같은 곳은 더 이상 없을 것"이라면서 고덕 재건축 단지나 최근 주목받기 시작한 감일지구 등 남은 물량도 인기를 모을 것으로 내다봤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16-10-04 18:02:38최근 수도권 분양시장을 달구고 있는 동탄2, 평택, 김포한강 등 주요 택지지구에서 연말까지 아파트가 대거 쏟아진다. 이번 분양물량은 정부가 지난해 9·1대책 이후 오는 2017년까지 대규모 공공택지지정을 중단키로 한 가운데 나오는 사실상 마지막 알짜물량으로 꼽히고 있다. 15일 업계와 리얼투데이 등에 따르면 올 12월 말까지 경기도 평택, 동탄, 김포, 하남 등 주요 택지지구에서 총 42개단지 3만6069가구가 쏟아진다. ■경기 남부 평택 소사벌 등 쏟아져 경기 남부지역에선 평택 소사벌지구, 화성 동탄신도시, 용인 역북지구 물량이 눈길을 끈다. 평택 소사벌지구 B10블록에선 우미건설이 이달 중 '평택소사벌 우미린 레이크파크'를 공급한다. 단지는 전용면적 84㎡ 단일면적으로 지하 1~지상 25층, 9개 동 761가구 규모다. 1번국도·38번국도·45번국도 등 광역교통망과 지하철 1호선 지제역·평택역·시외버스터미널 등 이용이 편리하다. 특히 KTX 수서~평택구간이 완공되면 신평택역(가칭)에서 수서역까지 20분대 도달이 가능하다. 동원개발도 같은달 경기 용인 역북지구 도시개발사업구역 A블록에 들어서는 '용인역북 명지대역 동원로얄듀크'를 분양한다. 지하 2~지상 최고 29층 10개 동 전용면적 59, 84㎡ 총 842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총 842가구 중 71%가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전용면적 59㎡로 구성돼 있다. 도보 약 5분거리에 위치한 용인경전철 명지대역 이용 시, 강남권 접근성이 높아진다. 반도건설은 다음달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서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7.0, 8.0'을 선보인다. 각각 710가구, 671가구 등 총 1381가구가 공급된다. 동탄역 인근에 위치해 상업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경기 북부, 파주운정 등 관심 경기북부에선 파주운정, 김포한강신도시 물량을 노려불만 하다. 롯데건설은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 A27블록에 들어서는 '운정 롯데캐슬 파크타운 2차'를 분양중이다. 단지는 지하 2~지상 24~29층 11개 동 전용면적 59~91㎡ 총 1169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앞서 공급된 롯데캐슬 3개 단지와 함께 총 6315가구 메이저 브랜드 타운으로 형성 될 예정이다. 차로 약 25분 거리에 LG디스플레이단지와 파주LCD 일반산업단지가 위치해 있다. 반도건설은 경기 김포 한강신도시 Ac-03블록에서 '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 5차'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지상 35층 22개 동 전용면적 96~104㎡ 총 480가구 규모다. 2018년 개통 예정인 김포도시철도 구래역(예정)이 도보 내 거리에 위치해 있다. ■경기 남동부 미사강변도시 주목 경기 남동부와 남서부지역에선 미사강변도시, 시흥배곧신도시가 분양을 기다리고 있다. 효성은 10월 경기 하남 미사강변도시 중심상업 2블록 '미사역 효성해링턴 타워 더 퍼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6~지상 29층 규모에 연면적 12만9938㎡ 규모로 조성된다. 이중 오피스텔은 지상4~지상 29층에 전용면적 20~84㎡ 1420실로 구성된다. 2018년 개통 예정인 5호선 미사역이 도보 7분 거리다. 한라도 시흥배곧신도시 C5블록에 짓는 '시흥배곧 한라비발디 캠퍼스 3차' 1304가구를 10월 말 분양할 예정이다. 전제 6700가구중 마지막 물량으로 3차는 전용면적 84㎡로 구성된다. 신안은 올해 12월 하남 미사강변도시 A32블록에서 '신안인스빌' 73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실제 택지지구 신규분양은 청약경쟁률이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수도권에 공급된 아파트 가운데 1순위 평균 경쟁률이 높은 상위 10개 단지가 모두 신도시나 대규모 택지지구내 아파트였다. 6월 분양한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 3단지'의 경우 평균 경쟁률이 무려 201대 1을 넘어선 바 있다. 리얼투데이 김지연 팀장은 "신도시나 택지지구는 녹지가 풍부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면서 "앞으로 상업 및 교육시설뿐 아니라 도로, 지하철 등 교통망도 두루 갖춰져 집값 상승기대감도 높다"고 말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2015-10-15 18:3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