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이 질병관리청에서 지난 12월 대규모 신종 감염병 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실시한 수도권 감염병전문병원 공모에 참여해 최종 선정됐다. 이번 감염병전문병원 공모에는 경기지역에서 분당서울대병원, 서울의 중앙보훈병원, 강원도의 강원대병원, 인천의 가톨릭대인천성모병원 4개 병원이 참여했고 전문가 10인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에서 1차 대면평가와 2차 현장평가를 거쳐 선정이 이뤄졌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코로나19, 메르스 등 여러 감염병 국면에서 수도권 지역의 방역과 환자 치료에 핵심적인 역할을 맡으며 축적해온 진료 실적을 바탕으로 전체 참여 병원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수도권 감염병전문병원 선정에 따른 정부 지원금 449억원에 더해, 분당서울대병원은 자체적으로 3000억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해 306개 병상(중환자실 11, 음압병실 15, 일반격리병실 91, 일반병실 189)을 추가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최종적인 설립 규모는 342개 병상, 연면적 8만8097㎡, 지하 6층에 지상 9층으로 국내 최대 감염병전문병원이 될 전망이다. 설립된 감염병전문병원은 감염병 위기 발생 시 수도권 거점병원으로서 중증 환자의 집중 치료와 권역 내 환자 의뢰, 회송 체계를 관리하는 등 감염병 의료대응 지휘 본부 역할을 맡게 된다. 또 평상시에는 진료 및 검사(권역 내 감염병 환자의 진단, 치료·검사 및 격리·치료)와 교육·훈련(권역 내 의료기관 감염병 대응 전문 인력에 대한 교육, 훈련), 의뢰·회송(권역 내 감염병 환자 배정, 전원)을 수행하게 된다. 백남종 분당서울대병원장은 "지난 2년 간의 코로나19 상황을 목도하면서 국가재난형 신종감염병 위기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확보와 감염병 관리체계 구축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절감했다"고 말했다. 백 원장은 "분당서울대병원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부터 메르스, 신종플루 등 수도권 감염병 대응을 이끌어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지역의 감염병 대응 컨트롤 타워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 정은경 청장은 "이번 수도권 감염병전문병원 선정으로 중앙감염병전문병원과 더불어 수도권 감염병 대응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기존 4개 권역 감염병전문병원들과 함께 수도권 감염병전문병원도 차질 없이 구축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권역 감염병전문병원은 5개 권역 5개소가 지정돼 있다. 호남권은 조선대병원, 충청권은 순천향대천안병원, 경남권은 양산부산대병원, 경북권은 칠곡경북대병원이고, 수도권 지역은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이다. 강중모 기자
2022-03-10 17:50:51【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분당서울대병원이 ‘수도권 감염병 전문병원’ 유치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의료진 교육·훈련과 환자 진료·검사, 배정·전원 등을 위한 거점을 확보하며 감염병 대응 역량을 더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질병관리청이 국내 다섯 번째이자 수도권 첫 감염병 전문병원으로 분당서울대병원을 최종 선정했다. 앞서 질병관리청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경기, 서울, 인천, 강원 소재 상급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수도권 감염병원 전문병원 공모를 진행해 중앙보훈병원(서울), 강원대병원(강원), 가톨릭대인천성모병원(인천) 등이 접수했다. 질병관리청은 의료·간호·건축 분야 전문가 등 10명으로 구성된 선정 평가위원회에서 대면·현장 평가 등을 실시했고, 분당서울대병원의 감염병 진료실적과 감염병 전문병원 운영계획, 건축부지 적합성 등을 높게 평가했다. 감염병 전문병원 유치로 분당서울대병원은 36병상(중환자실 6, 음압병실 30), 외래관찰병상 2개, 음압수술실 2개 등을 조성하기 위한 449억여원을 지원받는다. 특히 분당서울대병원은 이번 정부 지원 외에도 인구 밀집 지역인 수도권을 책임지는 수도권 감염병 전문병원의 특성을 고려해 병원 자체적으로 3000억원 이상을 대규모 투자한다. 감염병 전문병원 기준시설 외에도 306병상(중환자실 11, 음압병실 15, 일반격리병실 91, 일반병실 189개)을 추가 조성해 총 병상 수 342병상, 연면적 8만8097㎡, 지하 6층·지상 9층의 국내 최대 규모 감염병 대응 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도와 분당서울대병원은 이를 바탕으로 △(진료·검사) 감염병 환자 진단·검사 및 격리·치료 △(교육·훈련) 권역 내 의료기관 감염병 대응 전문인력에 대한 교육·훈련 △(의뢰·회송) 권역 내 감염병 환자 배정·전원 등을 수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수도권 감염병 대응을 위한 거점병원으로서 대규모 신종감염병 환자 발생 시 신속한 환자 분산으로 감염 확산위험을 줄이고, 훈련된 전문 의료진을 갖춘 감염병 특화 병동을 통한 집중격리와 치료로 감염병 확산 조기 차단에 기여할 방침이다. 백남종 분당서울대병원장은 “분당서울대병원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부터 신종플루, 메르스 등 수도권 감염병 대응 선두주자로서 누적해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경기, 서울, 인천, 강원의 감염병 대응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류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경기-서울-인천은 물론 강원까지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을 중심으로 세계적 수준의 감염병 신속 대응 시스템이 가동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 1월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아주대학교병원, 순천향대학교부속부천병원, 한림대학교성심병원, 고려대학교안산병원 등 5개 상급종합병원과 ‘경기도 감염병 공동 대응체계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이 수도권 감염병 전문병원에 선정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이어 오병권 경기도지사 권한대행이 분당서울대병원을 직접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며 유치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성남시 분당구 소재 분당서울대병원은 직원 총 5000여명, 병상 총 1300여개(중환자 110여개 포함), 연간 환자 수 200만명 규모다. 기존 전국 감염병 전문병원은 호남권 조선대병원, 충청권 순천향대 천안병원, 경북권 칠곡경북대병원, 경남권 양산부산대병원 등이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2-03-10 14:10:26【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수도권 감염병 전문병원 선정 공모전에 참여한 4개 지역(인천·서울·경기·강원)의 의료기관 중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내 두 지역이 1차 관문인 대면평가를 통과했다고 24일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이달 중 2차 관문인 현장평가를 실시한 후 3월에 수도권 감염병 전문병원 선정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현장평가는 평가위원이 대면 평가를 통과한 두 의료기관을 직접 방문해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부지 적절성 △모 병원과의 연계성 △기존 음압병상 시설 및 운영의 우수성 등을 평가하게 된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인천성모병원과 함께 마지막 관문인 현장평가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시는 인천성모병원 내 신축될 감염병전문병동의 입지적인 장점, 모병원과 최단 거리로 인접하게 건립함으로써 신속한 공동 대응 및 연계구축 등의 강점을 부각할 계획이다. 또 감염병 팬데믹 상황 발생 시 국내 최대 규모의 가톨릭중앙의료원 네트워크(8개 성모병원)를 활용해 감염분야 의료인력(2774명)을 원활하게 확보·대응 및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도 설명한다. 시는 감염병전문병원 구축을 위해 환자이송체계 재정비, 취약지 감염병 응급원격 협진 네트워크 구성, 민간의료기관 공동 대응 체계 마련 등 다각적인 행정적 지원은 물론 조속한 건립을 위해 인천성모병원과 TF 구성과 재정적 지원을 마련키로 했다.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은 인천시의 숙원사업으로 300만 인천시민과 국회의원, 시의원, 의료기관, 시민단체 등 각계각층에서 설립 목소리를 높이고 있으며 병원 인근 지역 주민들도 하루 빨리 감염병 전문병원이 선정돼 구축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인천성모병원이 수도권 감염병 전문병원으로 최종 선정되면 인천시는 올해부터 지하 5층~지상 8층, 연면적 10만8154㎡, 102병실 규모의 독립적 감염병동을 인천성모병원 내에 설립하게 된다. 시는 감염병 전문병원이 설립되면 대규모 신종 감염병 위기 상황에 대비하고 인천시민뿐 아니라 우리나라 전체 국민이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하게 지켜내는 ‘감염병 수문장 도시’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정형섭 시 건강체육국장은 “감염병 유입 차단의 최일선인 인천지역에 반드시 감염병 전문병원이 구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2-02-24 09:46:26【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가 정부 공모사업인 ‘수도권 감염병 전문병원’에 분당서울대병원을 경기도 대표 후보로 선정한 가운데 오병권 경기도지사 권한대행이 분당서울대병원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의료진들을 격려했다. 오병권 권한대행은 17일 분당서울대병원을 찾아 “감염병 환자 치료 실적과 병상 수 등 객관적 지표에서 다른 기관보다 앞서 있다는 평가인만큼 전문병원 지정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감염병 전문병원으로 지정되면 수도권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에 가장 효과적일 거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13일까지 수도권 소재 상급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수도권 감염병 전문병원’ 공모를 진행했으며 경기도는 분당서울대병원을 대표 후보지로 신청했다. 성남시 분당구 소재 분당서울대병원은 직원 총 5000여명, 병상 총 1300여개(중환자 110여개 포함), 연간 환자 수 200만 명 규모다.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도 20개 확보하는 등 코로나19 오미크론 대유행 대응에 주력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경기·인천·강원 등 후보 병원을 두고 선정평가위원회 심사 등을 거쳐 2월 중 1곳을 최종 선정해 36병상(중환자실 6, 음압병실 30), 외래관찰병상 2개, 음압수술실 2개 등을 조성하기 위한 449억여원을 지원한다. 감염병 전문병원의 주요 역할은 △(진료·검사) 감염병 환자 진단·검사 및 격리·치료 △(교육·훈련) 권역 내 의료기관 감염병 대응 전문인력에 대한 교육·훈련 △(의뢰·회송) 권역 내 감염병 환자 배정·전원 등이다. 도는 감염병 전문병원 유치에 성공할 경우 대규모 신종감염병 환자 발생 시 신속한 환자 분산으로 감염 확산위험을 줄이고, 훈련된 전문 의료진을 갖춘 감염병 특화 병동을 통한 집중격리와 치료로 감염병 확산 조기 차단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도는 지난 5일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아주대학교병원, 순천향대학교부속부천병원, 한림대학교성심병원, 고려대학교안산병원 등 5개 상급종합병원과 경기도의료원이 함께한 가운데 감염병 전문병원 유치 협력 등의 내용을 담은 ‘경기도 감염병 공동 대응체계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감염병 전문병원 유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2-01-17 16:27:54[파이낸셜뉴스] [속보]김부겸 "감염경로 알 수 없는 확진자 40%…비수도권 확산"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21-09-28 08:29:26[파이낸셜뉴스] 추석을 맞아 수도권에서 부산을 방문한 친지와 접촉한 가족과 지인 등 7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되는 등 명절 기간 우려했던 지역간 감염 확산 사례가 현실로 나타났다. 24일 부산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명, 이날 오전 46명 등 총 47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부산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1만2493명이다. 신규 확진자 중 31명은 기존 확진자 접촉자였고 나머지 16명은 감염원 불명으로 시 방역당국의 추가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접촉자 31명의 감염경로는 가족 17건, 지인 6건, 동료 5건이었고 다중이용시설의 경우 노래방 2건, 학교 1건으로 각각 집계됐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보고된 가족과 지인 접촉자 중에는 추석 명절 기간 동안 수도권에서 부산을 방문했다가 친지와 접촉해 감염된 사례가 7건이나 됐다. 이 외에 신규 집단감염 사례는 없었지만 앞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구 시장에서 종사자 395명에 대한 주기적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날 종사자 1명, 가족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시장에서는 지금까지 종사자 28명, 가족 등 접촉자 9명, 이용자 2명 등 총 39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한편 부산지역 백신 예방접종은 전날 1차 접종에 3만3222명이 참여해 지금까지 부산시 전체 인구의 72.4%에 해당하는 242만8706명이 1차 접종을 완료했다. 이 중 153만283명은 2차 접종까지 완료해 부산지역 최종 접종률은 45.6%를 기록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1-09-24 13:56:40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최다치를 경신하는 등 4차 대유행의 기세가 거세지고 있다. 수도권에 이어 비수도권의 확진자 증가세도 예사롭지 않은 상황이다. 전국적으로 정부 방역망을 벗어난 감염사례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방역당국에 초비상이 걸렸다. ■감염경로 불명 30% 웃돌아 1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환자 비율이 30%를 넘었다.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방역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는 1만4950명으로, 이 중 4618명이 감염경로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감염경로 불명 사례는 지난 10일부터 30.3%→30.7%→31.3%→30.5%→30.9% 등으로 30%대를 웃돌았다. 또한 당국의 추적과 관리가 어려운 '선행 확진자 접촉' 감염사례도 7053명으로 47.2%에 달했다. 방역당국은 4차 유행이 세대 간 전파는 줄고, 동일연령대 간 전파 비중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번 유행은 확진자 접촉에 의한 전파가 43.6%로 지난 3차 유행 때 32.2%보다 11.4%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선행 확진자의 연령분포를 살펴보면 60대 이상 비중은 감소한 반면 60세 미만 비중은 증가, 86.6%에 달했다. 10대 이하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는 동일연령대 간 감염전파 비중이 가장 높았다. 특히 20~30대, 40~50대의 동일연령대 선행 확진자 비율이 각각 19.9%, 23.5%로 높게 나타났다. 또한 이전 유행보다 가족을 통해 감염되는 비중은 감소했으나 지인 또는 동료를 통해 감염된 비중은 23.8%에서 40.0%로 두 배 가까이 높아졌다. 활동영역을 공유하는 가까운 친구·지인·동료 사이에서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교수(감염내과)는 "다음 주 중반 이후 거리두기 4단계 효과가 나타나면서 환자가 감소할 것"이라면서 "거리두기로 접촉량, 이동량이 적어도 30%는 줄어야 환자가 1000명 미만으로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행 통제는 최소 3~4개월은 유지해야 하고, 20대의 백신 접종이 이뤄져야 유행이 잠잠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전국 곳곳 방역망 벗어난 감염 발생 정부의 방역망을 벗어나 주점, 음식점 등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시설을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 사례가 수도권에서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음식점 관련 사례는 시설 종사자 및 이용자 33명을 포함해 총 65명이, 인천 서구 주점 관련해서는 주점 이용자가 최초 확진 이후 종사자 및 이용자 19명을 포함해 총 37명이 확진됐다. 경기 수원시 주점에서는 6월 21일 주점 이용자가 최초 확진 이후 실내체육시설 이용자 등으로 감염 전파돼 총 6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외에도 방역수칙 위반 의심사례는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다. 최근 프로야구 중단까지 야기한 NC다이노스 선수 확진의 경우는 선수들이 4인 이상 집합금지를 위반한 사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NC 선수단에서는 지난 9일 이후 3명이 확진됐고, 이어 두산 선수도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프로야구가 중단됐다. 이에 대해 박영준 방대본 역사조사팀장은 "집합금지 인원수 위반인지에 대해 지자체에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 관련 감염자가 100명을 훨씬 넘긴 총 147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도 방역지침 준수가 미흡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팀장은 "(확진자) 검사가 지연되면서 장기간 노출됐다는 점, 공용공간에서 지속적으로 노출됐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수도권뿐 아니라 비수도권에서 주점, 노래방 등 정부 방역망을 벗어난 감염사례가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대구 중구 일반주점 2곳에서 확진가 각 40명, 47명씩 발생했고 부산 노래연습장에서는 확진자가 32명 확인됐다. 경남 김해시 유흥업소의 누적 확진자는 21명 늘어 총 92명에 이른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21-07-14 18:31:05[파이낸셜뉴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6일 "신규 국내 발생 확진자의 80% 이상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수도권이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면서 "(수도권의)주간 감염재생산지수도 1.25로 전국의 1.20에 비해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권 1차장은 이날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6월 30일 신규 확진자 수가 700명을 넘은 이후, 일주일 동안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면서 "가족, 지인, 직장 등 소규모 접촉 감염이 50%를 넘고 있다"고 지적했다. 권 1차장은 수도권 거주 청·장년층에서 방역수칙준수를 거듭 당부했다. 수도권 중심으로 특히 3·4분기 접종을 앞둔 청·장년층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정부는 수도권 감염확산 방지를 위해, 고위험시설에 대해서는 특별방역점검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권 1차장은 "1차 위반 시에 지금까지는 경고가 시행규칙에 있었지만, 앞으로는 경고 없이 바로 영업정지에 들어갈 수 있도록 강화하겠다"면서 "수도권에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지역, 업종 중심으로 이동선별진료소를 확대 설치해 진단검사를 확대하고, 역학조사 요원을 보강해 역학조사도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권 1차장은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대해서도 우려했다. 그는 "감염력이 1.5배에서 2.5배인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다"면서 "델타 변이의 경우에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감염력이 2배 이상 높다. 이러한 높은 감염력으로 국내 델타 변이 환자가 2주 전에는 30여 명이 늘었고, 1주 전에는 70여 명이 늘었는데, 이번 주에 150여 명이 증가해 증가 폭이 매주 2배씩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2차 예방 접종률이 10% 초반인 지금 상황에서는 우리 모두의 안전을 지키는 가장 중요한 방어막은 바로 마스크"라면서 "당분간은 실내·실외 모두에서 꼭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 주기적인 환기와 손 씻기,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진단검사 받기 또한, 우리가 잊어서는 안 되는중요한 기본방역수칙"이라면서 "또한 현재의 위험 상황을 고려해 당분간 모임과 회식은 자제해 달라"고 덧붙였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21-07-06 09:36:01[파이낸셜뉴스] 김부겸 국무총리는 2일 "지난 1년 반 동안 국민 모두가 고통을 감내하며 힘들게 쌓아온 우리의 방역이 중대한 위기에 처했다"며 "수도권에서부터 코로나19의 확산세를 끊는 일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관련 대국민 담화에서 "절박한 마음으로 국민 여러분 앞에 섰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6월 들어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던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주부터 다시 늘어 오늘은 마침내 800명을 넘었다"며 "전체 확진자에서 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이 무려 80%를 사흘 연속 넘었고, 전파력이 강한 델타 바이러스 감염의 90%가 수도권에서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한 주간 전체 확진자의 10명 중에 4명이 바로 이 20~30대에서 나왔다"며 "최근 1주간 확진자 수로만 보면, 수도권은 이미 새로운 거리두기 3단계 기준을 초과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모임과 회식은 당분간 자제해달라"며 "백신접종을 받았더라도 실내와 사람이 많은 실외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써달라"고 강조했다. 어제부터 일부 지역에서 시작된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완화에 대해서는 "예방접종을 마쳤더라도 수도권에서는 당분간 실내, 실외를 불문하고 마스크를 꼭 써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영국은 방역 조치 완화 이후 하루 확진자가 2만8000명에 이르게 됐고, 실내에서 마스크를 벗었던 이스라엘은 다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면서 "느슨해진 경각심과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를 분명히 알고 있다"고 우려했다. 김 총리는 "전 국민의 백신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돼 11월에는 온 국민이 일상회복의 기쁨을 함께 맛볼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1-07-02 14:38:39[파이낸셜뉴스] 김부겸 국무총리는 29일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 개편을 앞두고, 수도권에서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며 "국내 감염의 70% 이상이 수도권에 집중되고, 특히 델타 변이바이러스도 다수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이 살고 있는 수도권이 안정되지 못하면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결코 승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2주간의 이행기간을 두긴 했지만, 7월부터 거리두기 체계가 개편되면 감염 확산의 위험은 더 커질 수 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그는 "수도권은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방역의 최대 승부처"라면서 "위기의식과 책임감을 가지고, 7월 초부터 특단의 방역대책을 적극 추진해 주시기 바란다"고 독려했다. 국민에 대한 호소도 이어갔다. 세계의 방역 모범국가도 한순간의 방심과 변이바이러스로 다시 방역의 고삐를 죄고 있다. 김 총리는 "영국은 방역 완화 후 미접종자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돼 지난달 1000명대까지 낮아졌던 하루 확진자가 다시 2만명을 넘었다"며 "델타 변이의 확산으로 이스라엘은 다시 실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고, 호주 시드니는 2주간 다시 봉쇄조치에 들어갔다"고 강조했다. 거리두기 개편으로 자율이 확대되지만, 책임이 뒤따르지 않는다면 코로나19 재확산은 우리에도 예외가 될 수 없다. 그는 "지난주 세계보건기구(WHO)는 백신을 접종했다하더라도, 지역사회에서 감염이 확산되는 국가에서는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로 스스로를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며 "7월부터 접종을 한 번이라도 받으신 분은 한적한 실외에서는 마스크를 벗으셔도 되지만, 변이바이러스 등 상황이 악화되면 언제든지 다시 마스크 착용을 다시 의무화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늘 염두에 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21-06-29 09:24: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