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영종도 옆에 있는 섬인 신·시·모도와 장봉도에 상수도가 설치돼 주민들이 수돗물을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인천시는 옹진군 북도면 장봉출장소에서 인천하늘수의 장봉도 첫 통수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신·시도·장봉도는 그동안 섬 지역 특성상 수돗물이 공급되지 못해 지하수를 이용한 마을수도시설로 식수를 해결해 왔다. 지하수를 이용한 마을수도시설은 지하수 고갈, 염분 유입 등의 수질 문제를 유발하기도 했다. 이에 시는 지난 2018년부터 471억원을 투입해 급수 여건이 취약한 신·시도·장봉도 지역에 지방상수도 배급수관망 40㎞를 구축사업을 추진해 왔다. 상수도는 영종도 공촌정수장의 수돗물을 공항신도시 배수장, 해수관로를 거쳐 신·시도·장봉도로 공급된다. 시는 지난해 12월 육지와 연결되지 않은 인천 섬 지역 최초로 신도 일부 지역 40세대에 상수도 배급수관망를 설치해 상수도를 시범 공급했다. 시는 올해 말 358세대로 늘리는 등 단계적으로 확대해 내년까지 신·시도·장봉도 전체 1194세대에 상수도를 공급할 계획이다. 유정복 시장은 “그간 신도, 시도, 모도, 장봉도 4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북도면 지역은 지하수 고갈과 수질 문제로 많은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 왔으나 앞으로 지방상수도 구축을 통한 식수 문제 해결로 정주 여건과 삶의 질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11-13 11:42:50[파이낸셜뉴스] 올해 기록적 폭염의 영향으로 서울시가 지난 8월 최근 5년 대비 가장 많은 수돗물을 생산했다. 이런 가운데 수돗물 관련 단 한 건의 민원도 없었다. 서울시는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뜨거웠던 지난 8월 서울시 수돗물 생산량은 최근 5년(2020~2024년) 대비 가장 많은 일 평균 326만t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일 평균 326만t은 지난해 8월 일 평균 생산량보다 8만t 늘어난 것으로, 시민 약 27만7000명에게 하루 동안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올여름 서울 지역의 폭염 일수는 33일로 과거 30년 평균 폭염 일수 8.8일 대비 4배 가까이 증가한 기록적인 더위가 지속됐다. 특히, 8월은 기상 관측이 시작된 1973년 이후 전국 평균 기온이 28도로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서울시가 올해 가장 많은 수돗물을 생산한 날은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 7월 19일로 이날 최고기온은 31도였다. 생산량은 334만t이었다. 지난해 가장 많은 수돗물을 생산한 날에 비해서도 3만t이 더 늘었다. 이는 서울시민 1인당 약 348l 정도를 사용할 수 있는 양으로 2l 병물 174개에 달한다. 최고기온 36.4도로 올해 가장 더웠던 8월 13일의 수돗물 생산량은 333만t으로 올해 일 최대 생산량보다 약 1만t 가량 적었다. 지난해 서울시가 가장 많은 수돗물을 생산한 날은 2023년 7월 21일로 331만t이었다. 올여름 전국적으로 조류가 발생하는 등 상수원 수질관리에 비상이 걸렸음에도 불구하고, 단 한 건의 맛·냄새 관련 민원 없었다. 정수 수질검사에서도 맛·냄새 물질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 한편 서울시는 모든 정수센터에 오존과 입상활성탄을 활용한 정수시설을 완비하고 100% 고도정수처리수를 생산, 공급하고 있다. 특히, 여름에는 폭염과 폭우의 영향으로 시시각각 변하는 원수 수질에 따라 고도정수처리시설 운영을 강화하고, 자체적으로 맛·냄새물질 경보제를 운영하는 등 체계적으로 수질관리를 하고 있다. 2018년부터 올해 2월까지 6년간 총 789억원을 투입해 6개 정수센터에 입상활성탄(숯) 총 4만3717㎥ 규모를 모두 교체해 시설 정비를 완료한 바 있다. 11월부터는 지난해 개발한 맛·냄새 물질 예측시스템도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 시스템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빅데이터 학습을 기반으로 원수의 맛·냄새 물질 농도를 예측해 선제적인 수돗물 품질 관리가 가능하다. 이 시스템을 통해 맛·냄새를 유발할 수 있는 2-메틸이소보르네올(2-MIB) 농도를 암사, 자양 취수장에서 일주일 전에 예측할 수 있다. 한영희 서울아리수본부장은 “올여름 장기간 폭염이 지속되면서 물 수요가 급증하고 안전하고 깨끗한 먹는 물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면서 “서울시는 기후위기로 인한 미래 물 수요에 대응하고 사계절 고품질 아리수를 안정적으로 시민께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10-28 11:42:58【파이낸셜뉴스 고양=노진균 기자】 경기 고양특례시가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철저한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시의 상하수도사업소 먹는 물 수질검사기관은 국내외에서 검증된 수질 검사 능력을 바탕으로 엄격한 품질 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28일 고양시에 따르면 환경부 지정 공인기관인 고양시 수질검사팀은 최근 환경부 현장 평가에서 '적합' 판정을 받아 '정도관리 검증서'를 획득했다. 또한 2016년부터 8년 연속으로 미국 환경자원협회(ERA) 주관 국제숙련도 평가에서 '우수 분석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국제적으로도 그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현재 시는 매월 300여 건의 시료를 대상으로 3단계 수질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정수장, 중점 관리지역, 수도꼭지 등 다양한 지점에서 시료를 채취하고, 숙련된 기술 인력이 고성능 장비를 활용해 50여 가지 항목에 대해 정밀 분석을 수행한다. 시는 투명한 정보 공개를 위해 수질 검사 결과를 정기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시민들은 고양시 상하수도사업소 누리집에서 매월 수질 검사 결과와 연간 수돗물품질보고서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시민들의 수돗물에 대한 신뢰를 높이기 위해 '수돗물안심확인제'를 운영하고 있다. 이 서비스를 통해 시민들은 무료로 가정의 수돗물 수질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이동환 시장은 "시민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고품질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신뢰를 얻는 수돗물이 되도록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매월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수질 검사 결과와 매년 발간되는 수돗물품질보고서는 고양시 상하수도사업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수돗물품질보고서에는 수돗물 근원지인 원수 수질 검사 결과부터 수돗물 생산·관리 과정, 상수도 공급 현황 등 안전한 수돗물 사용에 대한 생활 정보가 담겨있다. 또한 시는 수돗물에 대한 불신 해소와 인식 개선 자문을 위해 수돗물평가위원회를 운영한다. 위원회는 전문가, 시민 등 10명으로 구성돼 있고 정기적 수질 검사 실시와 공표, 상수도 시설 운영 전반에 대한 자문을 제공해 더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 일조하고 있다. 한편 시민 누구나 수돗물의 안전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수돗물안심확인제 서비스를 운영한다. 담당 공무원이 직접 방문해 채수 및 검사를 진행하고, 검사 항목은 ▲수소이온농도 ▲잔류염소 ▲탁도 ▲철 ▲구리 ▲아연 등 총 6가지다. 무료로 수돗물 수질 검사를 받을 수 있고 방문 후 20일 이내로 결과를 알 수 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10-28 09:28:01[파이낸셜뉴스] 전 세계 보건 전문가들이 각국 정부에 식수 인프라 투자 및 수돗물 소비 증대를 촉구했다. 생수가 인간과 환경을 위협한다는 이유에서다. 전세계 전문가 "수돗물처럼 엄격한 품질·안전기준 없어" 지난 25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의대 앨버트 B. 로웬펠스 명예교수와 카타르 웨일코넬의대 아미트 아브라함 교수 연구팀은 영국 의학저널 '세계 보건' 논평에서 인간과 지구의 건강을 위해 생수 사용을 재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1분에 약 100만병의 생수가 소비된다. 식수 확보가 어려운 20억명이 생수에 의존하는 것 이외 편리하고 수돗물보다 안전하다는 이유로 생수를 찾는 사람이 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연구팀은 생수가 수돗물보다 안전하다는 건 사실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생수는 수돗물처럼 엄격한 품질, 안전 기준을 적용받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특히 미국의 경우 환경보호국이 수돗물 안전 보장을 위해 오염 물질에 대한 검사를 대대적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기준치에서 벗어나는 사항은 모두 보고해야 한다. 반면 생수는 미생물이나 화학 물질의 존재 여부를 공개할 의무가 없다. 특히 생수는 장기간 보관하거나 햇빛에 노출되면 플라스틱병에서 유해 물질이 나올 위험도 있다는 게 연구팀은 설명이다. 미세 플라스틱 등 오염물질에 노출 지금까지 연구에서 분석된 생수 표본의 10~78%에서 미세 플라스틱, 프탈레이트, 알킬페놀, 폴리염화바이페닐, 비스페놀 A(BPA) 등 다양한 오염물질이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오염 물질은 호르몬 수용체의 기능을 방해, 고혈압이나 당뇨,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이는 등 건강 문제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플라스틱 쓰레기의 12% 차지.. 환경문제 우려 환경적 측면에서도 좋지 않다. 생수에 사용되는 플라스틱병은 전체 플라스틱 쓰레기의 12%를 차지, 비닐봉지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해양 오염 물질이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재활용되는 플라스틱병은 9%에 불과하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대부분의 플라스틱 폐기물은 매립지나 소각장으로 버려져 토양과 수질을 오염시키고, 주변 지역의 대기질을 저하한다"며 "고소득 국가가 플라스틱 폐기물을 저소득 국가에 떠넘기면서 사회 정의에 대한 우려도 커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각국 정부는 이러한 문제에 신속하게 대처하고, 저소득 및 중소득 국가가 안전한 식수에 접근할 수 있도록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9-27 14:08:38[파이낸셜뉴스] 미국의 한 간호사가 환자들에게 진통제 대신 수돗물을 주사해 경찰에 체포됐다. 7일(현지시간) AP뉴스 등에 따르면 미국 오리건주 메드포드의 한 병원에서 일한 간호사 다니 마리 스토필드가 44건의 2급 폭행 혐의로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병세가 악화하거나 사망한 환자들이 수인성 질환(물이 병균을 옮겨 발병하는 전염병)과 관련된 박테리아에 감염된 것을 수상히 여긴 병원 관계자가 경찰에 신고했고, 환자가 감염된 규제 약물의 오용 등 조사를 벌이다 스코필드의 혐의점을 발견했다. 경찰 조사 결과 스코필드는 처방된 마약성 진통제를 빼돌리고 환자들에겐 멸균되지 않은 수돗물을 주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환자 9명과 유족으로 구성된 원고 측은 병원을 상대로 3억300만 달러(약 4058억원)의 소송을 제기했다. 원고 측 변호인은 병원이 약물 투여 절차를 감시하지 않고 직원이 약물을 빼돌리는 것을 방지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또 "피해자 모두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라며 의료비, 소득 손실, 사망자 및 유족들의 고통에 대해 각각 수백만 달러의 손해 배상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스토필드는 현재 범행 사실을 부인하고 있으며, 해당 사건에 대해 병원 측은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9-08 18:30:18【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깨끗하고 안전하다는 의미를 강조하기 위한 울산시 수돗물 브랜드 명칭 공모에서 ‘고래수’가 선정됐다. 울산시상수도사업본부는 ‘울산시 수돗물 상표 및 표어 문구’ 공모전을 통해 이같이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22일~ 8월 11일 진행된 이번 공모에서는 명칭 393건, 표어 316건이 접수됐다. 표어 1등은 ‘고래도 춤추는 울산 고래수’, 2등은 ‘고래, 바로 이 물이야!’, 3등은 ‘우리 가족 건강 안심수, 맑은 고래수!’가 차지했다. 시상수도본부는 오는 11월까지 수상작을 활용한 디자인과 캐릭터를 개발해 울산의 수돗물 홍보와 관련 사업 홍보에 활용할 계획이다. 울산은 지난 1934년 12월 우정정수장 준공으로 상수도 보급을 시작했다. 현재는 회야정수장 및 천상정수장 두 곳의 고도정수처리시설과 수질연구소, 물관리센터를 함께 운영하며 1일 평균 3억 5500만ℓ 수돗물을 생산, 울산 시민 1인당 약 321ℓ를 공급하고 있다. 시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공모전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는 맑고 안전한 울산의 수돗물을 ‘고래수’라는 브랜드로 시민들에게 공급하겠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9-04 10:45:04【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오는 8월 11일까지 울산 수돗물 상표·표어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특색이 담긴 상표와 표어를 발굴해 울산 수돗물만의 우수성을 대외에 알리고자 마련됐다. 울산상수도본부는 지난 1999년 회야정수장, 2016년 천상2정수장 고도화 사업을 완공해 두 정수장 모두 100% 고도정수처리된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천상정수장의 경우 자체 개발·적용한 순수한 상수도 기술로, 안정성 향상과 깔따구 등 소형 생물 제거에 큰 효과를 보고 있다. 또 시상수도본부는 수돗물 품질 보고서를 공개해 원수와 정수의 수질 검사 결과, 수돗물 생산·공급과정 등 다양한 정보를 시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이번 공모전에는 지역과 연령 제한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단 개인별 한 부문 당 한 작품만 참여 가능하다. 참여 방법은 상수도사업본부 홈페이지에서 참가 신청서 등을 내려받아 작성한 뒤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상수도사업본부는 8월 중 심사위원회 심사를 통해 상표 1등 1명, 2등 5명, 참가상 10명, 표어 1등 1명, 2등 1명, 3등 1명, 참가상 5명을 각각 선정한다. 이들에게는 울산 숙박권과 2025 회야생태습지 탐방권 등을 지급한다. 수상작은 로고 디자인 후 수돗물과 관련 사업 홍보에 활용된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7-22 08:19:30【파이낸셜뉴스 성남=장충식 기자】 경기도 성남시는 오는 8월 16일까지 수돗물 브랜드명을 공모한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3월 수정구 복정정수장에 완공한 고도정수처리시설을 통해 생산·공급하는 더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에 새 이름을 붙이려고 진행하는 공모다. 시는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명칭, 전국 각 수돗물 브랜드와는 다른 성남시만의 명칭, 쉽게 기억해 부를 수 있는 명칭을 찾는다. 이와 함께 15년간 사용하던 성남시 수돗물 브랜드 '남한산성 참맑은물'을 대체할 만한 이름을 찾는다. 응모하려는 성남시민은 브랜드명과 작명 이유 등을 적은 공모 신청서 등을 시청 정수과 담당자 이메일 이나 우편, 구글폼으로 보내면 된다. 시는 선정위원회 심사와 시청 직원 온라인 투표 등을 거쳐 오는 9월 중 최우수(150만원), 우수(100만원), 장려(50만원) 수상자를 선정해 총 300만원의 시상금을 성남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한다. 최우수로 선정된 브랜드명은 새 로고 디자인 제작 후 고도정수처리 수돗물 홍보와 비상급수·홍보용 페트병 수돗물 등에 활용한다. 고도정수처리시설은 수돗물을 기존 정수처리 공정인 응집, 침전, 여과, 소독에 오존으로 살균하는 과정과 숯(활성탄)으로 미세 물질을 한 번 더 걸러 주는 공정을 추가해 수돗물의 맛과 품질을 개선하는 시설이다. 시는 최근 5년간 423억원을 들여 해당 시설을 설치했으며, 복정정수장에서 하루 31만4000t의 수돗물을 고도정수 처리해 시민에 공급하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7-15 09:31:51[파이낸셜뉴스] 환경부는 저수조 설치 신고제도를 시행하는 수도법 시행령 개정안이 2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시행령 개정에 따라 수돗물을 다량으로 사용하는 일정 규모 이상의 건축물 소유자나 관리자는 저수조를 설치한 날부터 30일 이내에 저수조 설치현황 신고서에 시공도면을 첨부해 일반수도사업자(지자체)에 제출해야 한다. 대상자는 연면적 5000㎡ 이상 건축물, 연면적 2000㎡ 이상 다용도 건축물, 대규모 점포, 5층 이상 아파트 등의 소유자나 관리자다. 아울러 저수조 설치현황을 신고하지 않거나 거짓으로 신고한 경우 위반 횟수에 따라 1차 위반 시 50만원, 2차 위반 시 70만원, 3차 이상 위반 시 1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개정 내용은 오는 17일부터 시행된다. 다만 이번 시행령 개정 이전에 저수조를 운영하고 있는 건축물의 소유자나 관리자는 2025년 7월16일까지 저수조 설치현황을 신고하도록 했다. 이승환 환경부 물이용정책관은 "이번 수도법 시행령 개정으로 지자체가 저수조 설치현황을 정확하게 파악해 위생점검, 청소, 수질검사 등 저수조의 위생조치에 대한 사각지대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저수조 위생관리를 강화해서 모든 국민이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07-02 14:07:41【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대형 송수관 터져도 수돗물은 그대로 공급됩니다." 누수사고에 대비가 가능한 송수관로 복선화 사업이 울산지역 단일 송수관로 전 구간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울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상수도 선진화 사업의 일환으로 실시한 상개삼거리~명촌교북단 회야계통 송수관로 복선화 사업이 20일 준공됐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울산 상개삼거리~명촌교 북단 8.1㎞ 구간에 기존 송수관로 외에 800㎜ 송수관로 한 개 라인을 더 설치해 복선화함으로써 예기치 못한 누수사고 등에 대비하기 추진됐다. 총 사업비 381억원이 투입되었으며 지난 2020년 1월에 착공해 이날 준공됐다. 송수관로 복선화 완료에 따라 해당 구간에 돌발 누수사고 발생 시에도 식수 공급을 중단하지 않고도 공사가 가능해져 안정적인 식수 공급이 가능하게 됐다. 또한 기존 관로의 경우 단계적인 세척을 통해 보다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상수도 선진화 기본계획 및 울산시 수도정비계획에 따라 기존 복선화된 지역 외 단일 송수관로인 구간에 대해서도 복선화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라며 “울산시민 누구나 신뢰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지난해 10월 문수고교~약사배수지 입구 구간에 구경 1100mm 송수관로를 7.9km 매설, 천상계통 송수관로 복선화 사업을 완료한 바 있다. 현재는 회야정수장~문수고 및 천상정수장~천상천 구간의 송수관로 9.86km를 복선화하기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를 시행 중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6-20 11:26: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