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고양=노진균 기자】 경기 고양특례시가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철저한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시의 상하수도사업소 먹는 물 수질검사기관은 국내외에서 검증된 수질 검사 능력을 바탕으로 엄격한 품질 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28일 고양시에 따르면 환경부 지정 공인기관인 고양시 수질검사팀은 최근 환경부 현장 평가에서 '적합' 판정을 받아 '정도관리 검증서'를 획득했다. 또한 2016년부터 8년 연속으로 미국 환경자원협회(ERA) 주관 국제숙련도 평가에서 '우수 분석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국제적으로도 그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현재 시는 매월 300여 건의 시료를 대상으로 3단계 수질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정수장, 중점 관리지역, 수도꼭지 등 다양한 지점에서 시료를 채취하고, 숙련된 기술 인력이 고성능 장비를 활용해 50여 가지 항목에 대해 정밀 분석을 수행한다. 시는 투명한 정보 공개를 위해 수질 검사 결과를 정기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시민들은 고양시 상하수도사업소 누리집에서 매월 수질 검사 결과와 연간 수돗물품질보고서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시민들의 수돗물에 대한 신뢰를 높이기 위해 '수돗물안심확인제'를 운영하고 있다. 이 서비스를 통해 시민들은 무료로 가정의 수돗물 수질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이동환 시장은 "시민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고품질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신뢰를 얻는 수돗물이 되도록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매월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수질 검사 결과와 매년 발간되는 수돗물품질보고서는 고양시 상하수도사업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수돗물품질보고서에는 수돗물 근원지인 원수 수질 검사 결과부터 수돗물 생산·관리 과정, 상수도 공급 현황 등 안전한 수돗물 사용에 대한 생활 정보가 담겨있다. 또한 시는 수돗물에 대한 불신 해소와 인식 개선 자문을 위해 수돗물평가위원회를 운영한다. 위원회는 전문가, 시민 등 10명으로 구성돼 있고 정기적 수질 검사 실시와 공표, 상수도 시설 운영 전반에 대한 자문을 제공해 더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 일조하고 있다. 한편 시민 누구나 수돗물의 안전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수돗물안심확인제 서비스를 운영한다. 담당 공무원이 직접 방문해 채수 및 검사를 진행하고, 검사 항목은 ▲수소이온농도 ▲잔류염소 ▲탁도 ▲철 ▲구리 ▲아연 등 총 6가지다. 무료로 수돗물 수질 검사를 받을 수 있고 방문 후 20일 이내로 결과를 알 수 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10-28 09:28:01[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조달청은 17일 대전 대덕구 연축동 한국수자원공사 본사에서 환경부 및 한국수자원공사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수돗물 고도정수에 쓰이는 활성탄의 공공비축 확대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수용활성탄은 수돗물을 만들 때 고도정수처리시설의 최종 여과 과정에서 미량유해물질을 흡착시키는데 사용된다. 활성탄 처리를 거치지 않을 경우 수돗물 냄새 등으로 국민생활에 큰 불편을 주며 국내에서 사용되는 정수용활성탄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공급망 불안에 상시 노출돼 있다. 조달청은 안정적인 활성탄 공급을 위해 지난해부터 수자원공사 소요 활성탄에 대한 비축을 시작했으며, 이를 지방자치단체 소요 활성탄까지 확대 비축하기 위해 이번 업무협약을 맺었다.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가 정수용활성탄 저장 시설을 마련하고, 조달청이 활성탄을 수입해 비축하면, 수자원공사와 지방자치단체가 이를 정수장에서 활용하는 방식으로 협업할 계획이다. 오는 2025년까지 연간 국내 수요의 약 2.3개월분에 해당하는 총 8200㎥(약 120여억 원)의 활성탄을 비축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공급망 위기가 발생하더라도 안전한 물 공급을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윤상 조달청장은 “안전한 먹는 물 공급을 위해 관계기관이 함께 공급망 대응 수단을 마련하기로 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국민생활과 밀접하면서 공급망 위기에 노출된 품목을 지속 발굴하고, 공공비축을 활용해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3-10-17 15:24:49[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8일 오전 화명정수장에서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한 전문가 협의회' 2차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한 전문가 협의회는 지난 6월 발생한 수돗물 냄새 발생 사고를 계기로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전문가들과 노후된 정수장 정비와 녹조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구성됐다. 협의회는 지난 6월 30일 첫 회의를 열고 녹조 발생 및 대응 현황과 부산시 정수장 정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성권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주재로 이근희 부산시 환경물정책실장, 관계 전문가, 시민 대표 등이 참석해 △녹조 발생 대응 △부산·양산 지방 광역상수도 건설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 사업 △화명정수장 오존처리시설 개선 등 먹는 물과 관련한 주요 현안을 공유한 다음 건립한 지 40년 이상 된 시의 노후정수장 개선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회의에 이어 참석자들은 시 취수원인 물금취수장으로 이동해 녹조발생 상황과 취수탑 등 수돗물 취수 처리 공정을 점검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회의가 화명정수장에서 개최되고 물금취수장 현장 방문까지 연계 진행돼 협의회 구성원들이 현장을 정확히 파악하고 녹조대응, 정수장 개선방안 등을 면밀하게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성권 부시장은 “먹는 물은 시민 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이번 협의회 2차 회의를 통해 조류발생 신속 대응, 노후정수장 개선 방안 등을 심도 있게 논의해 시민 여러분들께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계속해서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3-09-08 09:52:57【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상수도사업본부는 1월 중 울산 수돗물 수질검사 결과 먹는 물 수질기준 및 WHO 수질기준에 적합한 매우 안전한 수준이라고 13일 밝혔다. 수질검사 대상은 회야 및 천상정수장 정수이며, 검사 항목은 60개이다. 세부적 검사 결과를 보면 △일반세균, 총대장균군, 대장균 등 미생물 4개 항목 △암모니아성질소, 질산성 질소, 불소, 중금속, 붕소 등 유해영향 무기물질 12개의 경우 모두 ‘불검출 또는 기준치 이하’로 나타났다. 또 건강상 유해영향 유기물질인 페놀, 벤젠, 사염화탄소 등 17개 항목은 검출되지 않았다. 소독제 및 소독부산물질인 잔류염소, 총트리할로메탄, 클로로포름 등 11개 항목 역시 검출되지 않거나 기준치 이하로 측정됐다. 심미적 영향 물질인 경도, 냄새, 맛, 색도, 탁도 등 16개 항목도 ‘불검출, 적합, 기준치 이하’ 등으로 각각 조사됐다. 이밖에 구.군별에서 선정된 총 108개의 일반가정 수도꼭지와 6개의 노후관 수도꼭지에 대한 수질검사 결과도 수질기준에도 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자세한 수질검사 결과는 울산 상수도사업본부 누리집에서 찾아 볼 수 있다. 한편 울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수돗물에 대한 안전한 사용과 조금의 시민 불안도 생기지 않도록 ‘우리집 수돗물 안심확인제’를 시행하고 있다. 울산 상수도사업본부 누리집, 물사랑 누리집 또는 전화로 신청하면 무료로 수질검사를 받을 수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3-02-13 08:52:45서울시가 시민들이 수돗물을 믿고, 친숙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0년 국내 최초로 개관한 어린이 수돗물 체험·홍보관 '아리수 나라'는 새 단장을 마치고 지난 7월 1일 재개관했다. 재개관 후 지난 9월 25일까지 방문객수는 2만1387명에 이른다. 10월과 11월도 예약이 거의 마감됐다. 아리수는 한강과 압록강을 부르는 옛말로 현재는 한강에서 취수한 서울 수돗물의 브랜드로 쓰인다. 새 단장한 아리수 나라의 새로운 콘셉트는 '상상을 트는 아리수 무한상상 놀이터'로, 주요 관람객인 어린이(5~9세)의 눈높이에 맞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시설 중앙에 자리한 거대한 수도관 모양의 놀이터 '싱글벙글 수도관' △양방향 영상체험관 '아리수 환경공원' △체험형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수돗물 체험·홍보관 '아리수 이야기교실' △트릭아트 포토존 '아리수 공중정원' 등 크게 4개의 테마로 조성했다. 매년 아리수 품질을 분석한 '아리수 품질보고서'도 발간하고 있다. 특히 서울시는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수돗물 검사 항목(166개)보다 많은 171개 항목에 대해 정밀수질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취수원인 한강 상류에서부터 정수센터, 수도꼭지에 이르기까지 생산·공급 모든 단계의 수질을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서울시는 2007년부터 아리수 품질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는데, 한 해도 빠짐없이 매년 수질검사 결과가 먹는 물로 '적합'했다. 아리수는 친환경이 중요해진 사회 분위기에도 발맞춰 가고 있다. 서울시가 단수나 재난지역 지원을 위해 비축·공급하는 '병물 아리수'의 분리배출 편의성을 높이고 재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해 '일체형 마개'와 '레이저 마킹' 방식을 도입한 '친환경 병물 아리수'를 지난 6월부터 선보였다. 페트병과 마개에 고리를 달아 함께 분리배출 할 수 있어 편리하고 마개의 분실 염려가 없다. 배출한 플라스틱을 고품질 재생원료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제조일자 등의 마킹에 잉크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레이저 마킹 방식을 적용했다. 모바일 금융 애플리케이션(앱) 카카오페이를 통해 수도요금을 확인하고 바로 납부까지 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이를 통해 △종이청구서 절감에 따른 환경보호 △청구서 오배송·분실로 인한 개인정보 노출 위험으로부터 안전 △언제 어디서든 휴대폰으로 빠르고 편리하게 요금을 확인하고 납부할 수 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2-09-28 18:08:11【파이낸셜뉴스 부산】 낙동강 하류에 녹조가 발생해 수질오염이 심각한 상황이다. 그러나 부산시는 최근 검사한 수돗물에서 조류독성물질인 마이크로시스틴 5종이 검출되지 않았다며 안전성 우려를 불식시켰다. 4일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7월 28일 기준 낙동강 ‘물금·매리’ 지점의 남조류 세포수는 mL당 9만 1750개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7월 14일 13만1060개, 21일 10만7375개, 25일 14만 4450개에 비해 태풍의 영향으로 다소 줄어든 수치다. 하지만 앞으로 큰 비가 없고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세포수는 다시 증가할 우려가 크다. 이에따라 환경부는 6월 23일부터 조류경보제 ‘경계’ 단계를 발령하고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 경계 단계는 남조류 세포 수가 mL당 1만 세포 수 이상 발생 시 발령된다. 또한, 남조류에 의해 생성되는 조류독성물질인 마이크로시스틴-LR도 최고 3.5 ppb로 2013년 먹는물감시항목 지정 이후 최고농도로 검출됐다.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이러한 남조류의 고농도 출현은 낙동강권역 강수량이 5월에서 7월까지 270.5mm로 예년에 비해 59.5%에 불과함에 따라 낙동강 물의 흐름이 정체되고, 수온 상승, 햇빛, 질소.인 등의 영양물질 유입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올해 6월부터 7월까지 수돗물 원수에 대한 마이크로시스틴 5종을 17차례 검사한 결과, 마이크로시스틴-LR 등 3개 항목이 검출됐고 이중 마이크로시스틴-LR은 10차례 검출됐으며 평균 1.9㎍/L의 농도값을 보였다. 그러나 상수도사업본부는 부산시민이 마시는 수돗물 안전에는 이상이 없다고 우려를 일축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정수 공정에서 마이크로시스틴 5종에 대해 염소처리 및 오존처리 등으로 완전히 제거하고 있으며 17차례 수돗물 검사에서도 결과 모두 불검출됐다고 강조했다. 현재 상수도사업본부는 비상대비체제에 들어갔으며, 조류감시를 위해 자체적으로 매일 취수원의 남조류 개체 수를 검사하고 있고 마이크로시스틴 5종도 주 2회 검사를 실시 중에 있다. 아울러 향후 남조류 개체 수 증가를 대비해 취수단계부터 정수 공정 전반을 재점검할 방침이다. 하천점용허가를 통해 취수구도 남조류 발생이 적은 하천 내 깊은 수심에 설치해 선별 취수하는 것을 검토할 예정이며, 마이크로시스틴에 대한 감시도 5종에서 9종으로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박진옥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취수원의 남조류유입 최소화를 위한 ‘기후변화 대응 최적 취수방안 수립 기본 구상 용역’을 금년 9월부터 추진할 예정이며, 맑은물 확보를 위한 취수원 다변화를 조속히 추진해 시민들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제공하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2022-08-04 11:31:38【파이낸셜뉴스 광명=강근주 기자】 광명시의회가 25일 최근 타 지자체에서 수돗물 유충사고가 발생하자 광명시민에게 수돗물을 공급하는 노온정수장에 들러 운영 실태를 점검했다. 점검에 나선 의원들은 정수사업소 수돗물 생산과 급수 현황, 생산공정, 수질관리 방안, 해충방지 대책 등에 대해 확인하는 한편, 생산 공정별 시설 또한 세심하게 점검했다. 구본신 부의장은 “수돗물은 시민 안전과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정수처리 과정을 꼼꼼히 점검해 달라”고 주문했다. 안성환 의장은 "최근 수돗물 유충 발생으로 많은 시민인 불안해하고 있다"며 “시민이 안심하고 수돗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철저한 시설 점검과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2-07-26 06:34:25【파이낸셜뉴스 남양주=강근주 기자】 남양주시는 최근 일부 지자체에서 수돗물 유충 사태가 발생함에 따라 시민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관내 상수시설을 일제히 점검하며 선제 대응에 나섰다. 남양주시는 수돗물 유충 사태 발생 이후 수돗물에 대한 시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11일부터 취-정수장 3곳, 배수지 21곳, 가압장 100곳 급수시설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했으며, 유충 발생 유무 점검 결과 유충은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특히 남양주시는 팔당상수원의 수원을 원수 취득해 공급함으로써 전국 다른 지역보다 원수가 상대적으로 깨끗하고, 2016년부터 화도 및 도곡 정수장에 고도 정수처리시설(후 오존과 입상 활성탄)을 설치-운영하고 있어 유충이 발생할 확률이 매우 희박하다. 또한 수돗물 유충 사태 발생 이후 매일 원수-침전수-여과수-활성탄 여과수-정수까지 이르는 다섯 가지 공정에 거름망을 설치해 현미경을 통한 모니터링 활동을 강화하고, 급속 여과지 및 활성탄 여과지의 여과 지속시간을 평소보다 짧게 운영하는 등 수질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김영경 수도과장은 19일 “철저한 수질 관리와 수질 검사를 통해 시민이 안심하고 물을 마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선제 대응으로 시민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챙기겠다”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2-07-20 00:09:38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가 취수원의 조류 유입을 차단하고 정수장의 정수처리공정 운영 강화에 나섰다. 최근 강수량 부족과 급격한 기온 상승으로 낙동강 물금·매리 지점의 조류경보제가 관심단계에서 경계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서다. 12일 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부산의 취수원인 물금·매리 지점의 남조류 세포수는 지난 6월 20일 mL당 10만3177개를 기록했고, 6월 23일부터는 이 지점에 조류경보제 경계단계가 발령돼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앞으로도 낙동강 중·상류지역의 강수 부족과 폭염이 지속되면 당분간 녹조 원인물질인 남조류의 증식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남조류 증식으로 녹조가 발생하면 조류경보제에 따라 조류 발생 3단계 대응전략으로 취수원 수질 악화에 대비하고 있다. 우선 관심단계 발령 시 1단계 대응전략으로 취수시설에 조류차단막을 2중으로 설치하고, 살수설비를 설치해 표층 조류 유입을 차단한다. 그리고 조류로 생길 수 있는 수돗물 냄새물질과 조류독소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이어 경계단계 발령 시 2단계 대응전략으로 정수처리공정에 이산화탄소를 주입하고 고효율 응집제를 사용해 수돗물 냄새물질과 조류독소 물질을 원천적으로 제거한다. 또 모래·입상활성탄여과지 역세척주기를 단축하는 등 정수처리공정 운영을 최적화한다.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분말활성탄 투입시설을 지난 6월 30일 완공해 조류 대량증식 등 비상시에 수돗물 냄새물질을 제거하는 분말활성탄 투입 준비도 이미 마친 상태다. 마지막으로 대발생단계 발령 시 3단계 대응전략으로 각 정수장에 오존처리와 입상활성탄 여과공정인 고도정수처리시설을 운영하고, 이와 함께 고급산화공정인 오존·과산화수소수 산화공정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수돗물 냄새물질인 지오스민(흙 냄새)과 2-MIB(곰팡이 냄새), 조류독소(마이크로시스틴 등)를 완전히 제거한 수돗물을 생산·공급한다. 박진옥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조류유입 최소화를 위한 매리 취수구 도류벽과 조류차단 스크린 설치, 맑은물 확보를 위한 취수원 다변화를 조속히 추진하는 등 시민들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제공하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2-07-12 18:18:28【파이낸셜뉴스 장성=황태종 기자】전남 장성군이 412억원 투입해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 나선다. 장성군은 환경부 주관 '2022년 노후정수장 개량사업' 공모에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비 포함 412억원을 확보해 장성읍과 황룡면 월평리 일원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상수도 시설에 대한 전면 개량에 나선다. 군은 먼저 장성정수장 개선을 추진한다. 장성읍, 월평리 주민들에게 먹는 물을 공급해 온 장성정수장은 지난 1971년에 지어졌다. 준공된 지 50년이 지나다 보니 구조물의 노후화가 상당히 진행됐으며, 내진 설계도 돼 있지 않아 재해에 취약하다. 이에 군은 새로운 정수장을 건설해 맑은 물을 공급할 방침이다. 일일 5000t이던 정수 생산량도 7500t으로 확대한다. 기존 장성정수장 자리에는 정수된 물을 저장해 두는 시설인 배수지를 짓는다. 군은 또 동절기 파손으로 수돗물 공급에 차질을 빚어 주민 피해를 야기했던 노후 상수관로도 4.4km 규모를 새롭게 설치한다. 사업 기간은 오는 2025년까지다. 사업이 완료되면 장성읍, 월평리 지역 5000여 가구 1만8000여명의 주민에게 깨끗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된다. 한편 장성군은 그간 환경부, 영산강유역환경청, 전남도 등 관계기관에 수 차례에 걸쳐 장성정수장 등 노후시설 개선을 건의했다. 특히 지난해 말 환경부의 '노후정수장 개량사업' 선정을 위해 발빠르게 신청서를 제출한 후 서류 평가와 PPT 발표, 심의 등 관련 절차를 통과해 올해 초 사업비 확보에 성공했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먹는 물은 군민의 건강과 직결되는 매우 중요한 문제"라면서 "앞으로도 고품질의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2-03-21 15:3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