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수련병원들이 소속 전공의에게 오는 15일까지 사직 또는 복귀 의사를 명확히 밝혀달라며 최후통첩을 전했다.전공의들이 복귀하지 않거나 응답이 없을 경우 복귀 의사가 없는 것으로 간주, 자동 사직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빅5' 병원은 이날 일제히 전공의들에 오는 15일까지 복귀·사직 여부를 확인해달라는 문자 메시지를 발송했다. 앞서 정부는 각 수련병원에 이달 15일까지는 전공의들의 복귀 혹은 사직을 처리할 것을 요청했다. 이를 통해 부족한 전공의 인원을 확정하고, 오는 17일까지 보건복지부 장관 직속 수련환경평가위원회에 하반기 전공의 모집 인원을 신청할 것을 요구한 데 따른 조치다. 서울대병원은 이날 오후 전공의들에 보낸 '복귀·사직 여부에 대한 확인을 요청한다'는 문자와 메일에서 "15일 정오까지 복귀하거나, 사직 의사를 진료과 또는 교육수련팀으로 알려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한 내 미복귀하거나 응답이 없는 경우에는 복귀 의사가 없는 것으로 알겠다"고 덧붙였다. 세브란스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다른 수련병원도 전공의들에게 15일까지 복귀 또는 사직 의사를 밝혀달라는 메시지를 발송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7-11 22:25:44[파이낸셜뉴스] 정부는 11일 각 수련병원에 미복귀 전공의에 대한 사직 처리를 오는 15일까지 완료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국일 중앙사고수습본부 총괄반장(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히며 "수련병원들은 하반기 전공의 모집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김 반장은 "정부는 지난 8일 모든 전공의에 대해 복귀 여부에 상관없이 행정처분을 철회하겠다는 발표를 했고, 복귀한 전공의와 사직 후 올해 9월 수련에 재응시하는 전공의에 대해서는 전문의 자격취득 시기가 늦어지지 않도록 '수련특례'를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수련 특례는 사직 후 9월 수련에 미복귀한 전공의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강조하면서 "전공의들은 더 이상 주저하지 말고 조속히 환자 곁으로 복귀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근 전공의들의 사직서 수리 시점을 두고 전공의들은 사직서를 제출한 지난 2월을, 정부는 행정처분 철회를 발표한 6월을 주장하고 있다. 수련병원들은 전공의들의 뜻대로 2월 말을 사표 수리 시점으로 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수련병원들은 사직 여부 확인에 시간이 걸려 15일까지 사직 처리를 완료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이에 대해 김 반장은 "이 사안에 대한 궁금증이 많은데, 정부는 사직 시점은 6월 4일을 기준으로 공법적 효력이 있다는 것을 밝힌 바 있다"고 설명했다. 김 반장은 "(수련병원들이) 전공의 사직서 수리 기한 연장을 요구한 것에 대해서는 당초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연장 가능성에 선을 그으며 "주요 병원에서는 정부 방침에 맞춰 사직서 수리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충분히 이 시점에 맞춰 사직서 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7-11 11:18:29[파이낸셜뉴스]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해 현장을 이탈한 전공의들에 대한 사직서가 2월 29일자로 수리된다. 10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전날 온라인 회의를 열고 미복귀 전공의가 사직을 원할 경우 사직서를 2월 29일자로 모두 수리하기로 했다. 전공의들의 사직 시점이 6월이 될 경우 업무개시명령 불응에 따른 의료법 위반으로 법적 책임은 물론 퇴직금 등 재정적 불이익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집단적으로 제출한 2월 말을 수리 시점으로 하겠다는 것이다. 그동안 전공의들은 사직 처리 시점으로 2월을 주장한 바 있기 때문에 전공의들의 의사를 반영한 이번 결정은 이들의 복귀 여지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부는 사직서 수리 금지 등 각종 명령을 철회한 6월 4일 이후를 사직서 처리 시점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는 입장이었지만 병원별 계약 형태에 따라 자의적으로 처리 시점을 결정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협의회는 지역·필수의료 붕괴 가속화를 막기 위해 9월부터 수련을 다시 받으려는 사직 전공의의 경우 '동일 권역, 동일 전공'에 한해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정부에 제공했다. 정부는 ‘사직 후 1년 내 동일 연차·전공으로 복귀할 수 없다’는 전공의 수련 규정에 특례를 적용해 사직 전공의들이 9월부터 다른 병원에서 수련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지방 수련병원 전공의들이 사직한 뒤 수도권 병원으로 몰려들어 지방 필수의료 공백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7-10 15:23:20[파이낸셜뉴스] 정부가 복귀가 어려운 전공의의 사직을 처리해 이달 말까지 병원 현장을 안정화할 것을 당부했다. 25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이같이 밝히며 "복귀가 어려운 전공의에 대해서는 조속히 사직 처리해 6월 말까지 병원 현장을 안정화시켜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전공의들에 대한 유화책으로 지난 4일 각 수련병원에 발령했던 전공의 사직 수리 금지 명령을 철회한 바 있다. 정부는 사직을 철회하고 의료 현장에 복귀한 전공의들에게는 행정처분 절차를 중단하고 수련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조 장관은 전공의들의 복귀를 당부했다. 그는 "정부는 현장으로 돌아온 전공의들에게는 (면허정지 등) 처분 절차를 중단하고 걸림돌 없이 수련을 받을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이미 밝혔다"며 "열악한 근무 여건, 상대적으로 낮은 보상 등 제대로 수련받을 수 있는 여건을 만들지 못한 정부의 책임을 무겁게 느낀다"고 말했다. 최근 정부와 의료계는 대화를 통해 의정갈등을 풀자는데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이번 사태의 핵심인 전공의들은 범의료계 협의체에 참여하지 않고, 정부의 유화적 태도에도 묵묵부답인 상황이다. 전공의들은 사태 초반부터 동일하게 의대 증원 정책의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지만 정부는 2025학년도 의대정원 확대가 이미 확정됐기 때문에 이같은 주장은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보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6-25 14:30:04[파이낸셜뉴스] 전국의과대학 교수협의회(전의교협)는 각 전공의 수련병원의 병원장들에게 주 52시간 근무 시간을 지켜달라는 공문을 발송했다고 26일 밝혔다. 전의교협은 "의료 사태가 발생한 지 6주가 지난 현재 의료진의 과중한 진료업무로 피로도가 증가해 소진상태에 이르렀다"면서 "이에 따라 환자안전에 문제가 발생할 위험이 증가하고 있기에 의료진의 피로도를 줄여 '응급환자 및 중환자에 대한 적절한 진료'를 할 수 있도록 법정 근로시간 및 연장근로시간인 주 52시간을 지켜주기를 바라는 공문을 각 전공의 수련병원 병원장께 발송했다"고 전했다. 전의교협은 지난 21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달 25일부터 의사 1인당 주 52시간 이내 외래진료, 수술, 입원 진료를 유지함과 동시에, 오는 4월 1일부터 응급 및 중증 환자의 안정적인 진료를 위해 외래 진료를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3-26 14:00:56[파이낸셜뉴스] 정부의 의대 증원에 일부 전공의들이 반발하며 집단행동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보건복지부가 수련병원에 집단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을 내렸다. 보건복지부는 7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회의를 조규홍 복지부 장관 주재로 회의를 열고 의사 단체의 집단행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중수본 회의에는 행정안전부와 법무부, 국방부, 경찰청 등 4개 관계 부처와 17개 시·도가 참여했다. 복지부는 우선 의료법과 전문의 수련 규정에 따라 전공의를 교육하는 수련병원에 '집단 사직서 수리 금지'를 명했다. 이는 전공의들 사이에서 정부가 업무개시명령을 내리기 전에 집단으로 사직서를 낼 움직임을 보인 데 따른 것이다. 법무부는 2020년 의사 집단행동 때와 마찬가지로 집단 사직서를 제출하더라도 적법하게 업무개시명령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의료법 제59조에 따르면 복지부 장관이나 지자체장들은 의료인이 정당한 사유 없이 진료를 중단하거나, 집단으로 휴·폐업해 환자 진료에 막대한 지장이 예상되면 업무 개시를 명령할 수 있다. 이에 정당한 이유 없이 불응하면 처벌받는다. 법무부는 이번에도 의사 집단행동에 대한 법적 검토를 지원할 예정이다. 조 장관은 "의사 집단행동으로 인한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관계부처와 지자체 간 긴밀한 협조가 중요하다"면서 "범부처, 중앙과 지방정부가 협력해 국민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하겠다"고 했다. 한편 복지부는 오는 8일 오전 11시 박민수 2차관 주재로 중수본을 개최하고 설 연휴와 이후 의료계 집단행동에 대한 추가 대책을 논의한다. 오후 4시에는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그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2-07 19:09:17[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소방대원이 입은 고도 화상이나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치유할 수 있도록 국립 소방병원과 소방 심신 수련원 건립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어린이정원에서 열린 제61회 소방의날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통해 "소방대원의 개인 보호장구의 확충은 물론 소방대원이 입은 고도 화상이나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치유할 수 있게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3-11-09 10:40:03【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계명대 동산병원이 지역에서 유일하게 전공의 수련보조수당 지급을 검토키로 해 눈길을 끈다. 30일 계명대 동산병원은 정부의 정책과 방향을 같이하는 차원에서 필수의료 및 중증응급의료 인재 양성을 위해 대구·경북 지역 대학병원으로는 유일하게 수련보조수당 지급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원방안은 필수의료 및 중증응급의료 과목인 내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응급의학과, 진단검사의학과, 병리과, 핵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등 전공의들에게 수련보조수당을 지원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현재 전공의에게 추가 수당을 지원하는 병원은 아주대병원, 전북대병원, 인제대병원과 지자체 중 전북도 정도로 알려졌다. 수련보조수당 지원 검토와 관련 계명대 동산병원에서 수련중인 전공의는 "지원과를 바꿀 정도의 정책은 아니나 수련병원을 정하기에는 충분한 장점이 있다"라고 환영의사를 밝혔다. 박남희 동산병원장은 "수련보조수당을 통해 필수·응급의료 인재를 선제적으로 확보, 지역의료 안전망을 구축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계명대 동산병원은 앞으로도 지역민의 건강증진과 의료 서비스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전공의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필수·응급의료 과의 근무환경을 개선해, 정원 충족률을 높이고 궁극적으로는 지역 의료 붕괴를 막기 위한 한 가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외과와 심장혈관흉부외과의 경우, 이미 정부가산금 지급을 통해 전공의 충원에 큰 도움이 되는 상황이기에 지역 의료 서비스 질 향상에 수련보조수당 지원 효과가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병원 입장에서도 전공의들의 사기를 높임과 동시에 전공의를 안정적으로 배출하여 지역 내 필수의료진 양성에 기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3-10-30 15:31:46서울대병원은 지난 20일 이영술 후원인으로부터 외과 우수 전공의 수련기금 10억원을 전달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이 후원인은 모친 고 김용칠 여사의 뜻을 이어 의료인재 양성을 위한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 기부를 포함해 외과 우수 전공의 수련기금 25억원, 고 김용칠 어워드 우수 전공의 수련기금 15억원, 내과 우수 전공의 수련기금 15억원, 간호사 교육연수기금 10억원 등 지금까지 모친과 함께 총 75억원을 후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06-28 18:23:55[파이낸셜뉴스] 서울대병원은 지난 20일 이영술 후원인으로부터 외과 우수 전공의 수련기금 10억원을 전달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이영술 후원인은 모친 고(故) 김용칠 여사의 뜻을 이어 의료인재 양성을 위한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 기부를 포함해 외과 우수 전공의 수련기금 25억원, 고 김용칠 어워드 우수 전공의 수련기금 15억원, 내과 우수 전공의 수련기금 15억원, 간호사 교육연수기금 10억원 등 지금까지 모친과 함께 총 75억원을 후원했다. 서울대병원은 후원금을 통해 매년 선발하는 우수 전공의를 대상으로 해외 연수 기회를 제공해 우리나라 의료의 미래를 이끌 외과 인재를 양성하는데 힘쓸 예정이다. 김영태 병원장은 “사람을 향한 뜻있고 아름다운 투자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후원인의 뜻에 따라 서울대병원의 우수한 전공의들을 대한민국 의학발전에 기여하는 의사로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06-28 10:24: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