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부산은행은 오는 6월 30일까지 4대연금 수령 고객을 대상으로 '봄이니까, 부산은행으로 연금계좌 바꿔봄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벤트 기간 중 부산은행 계좌로 4대 연금을 최초로 수령하거나 다른 금융기관에서 부산은행으로 4대 연금 수급 계좌를 변경한 고객 등이 대상이다. 이벤트 참여고객 중 추첨을 통해 1등(1명)과 2등(4명)에게는 각각 파크골프 클럽을, 3등(50명)에게는 이마트 상품권 5만원권, 4등 500명에게는 이마트 상품권 2만원권을 오는 7월 중순께 제공하기로 했다. 추첨일 기준으로 마케팅 동의 및 SMS, PUSH 수신 동의가 완료돼 있어야 하며, 지난해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부산은행 계좌로 4대 연금 수령 이력이 있는 고객은 추첨에서 제외된다. 자세한 내용은 부산은행 모바일뱅킹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권병석 기자
2025-03-20 18:44:19[파이낸셜뉴스] 지난해 LG전자의 연구개발(R&D)비용이 역대 최고를 경신했다. LG전자는 17일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LG전자의 연간 R&D 투자는 전년대비 11.2%(4798억원) 증가한 4조7632억원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중도 5.1%에서 5.4%로 소폭 상승했다. 연구개발 비용 증가는 인공지능(AI)홈, 자동차 전기전자 장비(전장), 냉난방공조(HVAC) 등에 대한 투자 확대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설비 투자는 총 3조6267억원을 집행했다. 올해는 4조3345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전년에 비해 약 19.5% 증가한 규모다. 주로 품질개선 및 노후 설비 교체다. 사업부별 예상 투자액은 가전을 담당하는 HS사업본부가 1조1605억원으로 전 사업부를 통틀어 가장 많고, 전장 사업을 하는 VS사업본부가 9369억원으로 뒤를 이을 전망이다. TV 사업을 맡은 MS사업본부와 냉난방공조를 담당하는 ES사업본부는 각각 3774억원, 1503억원이 집행될 예정이다. 기타 사업 부문에는 연구개발, 인프라 투자 등에 1조7094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제시했다. 지난해 LG전자는 가전, TV 등 전방 수요 둔화로 완제품 및 원재료 등을 포함해 1조4000억원 이상의 재고자산을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판매 부진의 돌파구로 삼고 있는 구독사업 매출이 최대를 기록, 가전 구독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시사했다. LG전자의 지난해 구독 사업 매출은 1조6727억원(케어서비스 제외)으로, 2023년(9629억원) 매출을 넘어섰다. 한편 지난해 물류비 급등의 여파로 LG전자의 연간 운반비는 4000억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반비는 3조1110억원으로 전년(2조6644억원)과 비교해 4466억원 증가했다. 한편, LG전자 조주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급여 15억6200만원, 상여 14억3000만원 등 총 29억9200만원을 수령했다. 직원 1명의 평균 연봉은 역대 최고치인 1억1700만원을 기록하며 3년 연속 1억원을 웃돌았다. 전년보다 1100만원 상승한 것으로, 5년 전인 2019년 말과 비교하면 36%증가했다. 삼성전자와의 평균 급여 격차도 줄었다. 2021년 4700만원이던 양사 간 급여 격차는 지난해 1300만원으로 좁혀졌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1인당 평균 연봉은 1억3000만원이다. LG전자의 국내 직원은 3만5727명이었으며, 평균 근속연수는 13.1년이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5-03-18 00:13:23[파이낸셜뉴스] 이부진 호텔신라(008770)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해 17억원이 넘는 보수를 받았다. 12일 호텔신라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 사장의 지난해 연봉은 17억1100만원이다. 급여 13억6600만원과 명절 상여 3억4100만원, 임원 의료지원·건강검진, 단체상해보험 등 처우를 제공하는 기타 근로소득 400만원을 수령했다. 이는 전년도 대비 약 26.0%감소한 액수다. 지난해와 급여는 동일하지만 호텔신라의 면세사업이 크게 부진하면서 같은 기간 연결 기준 연간 영업손실이 51억8400만원으로 적자전환한 게 영향을 미쳤다. 호텔신라는 보고서에서 "임원처우규정에 따라 직급, 위임업무 성격 및 수행결과 등을 고려해 보수를 결정하고 매월 급여 1억1400만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3-12 22:45:21[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 전 반도체 수장인 경계현 고문이 지난해 퇴직금 포함 총 80억원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삼성전자가 공시한 2024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경계현 고문은 지난해 퇴직금 52억 7200만 원을 포함해 급여 11억 8800만 원, 상여 14억 5300만원 등 총 80억 3600만 원을 받았다. 이정배 상담역(전 메모리사업부장)과 최시영 상담역(전 파운드리사업부장)이 각각 69억 5000만원과 69억원을 받아 뒤를 이었다. 이 역시 퇴직금 41억1400만원과 41억5400만원이 각각 포함된 액수다. 퇴직자를 제외한 현역 연봉 1위는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이다. 한 부회장은 급여 16억1700만원, 상여 34억9200만원 등 총 52억4000만원을 받았다. 노태문 MX사업부 사장이 급여 14억6300만원, 상여 35억2500만원 등 총 50억9800만원을 받아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사내이사 5명에게 지급된 보수 총액은 286억7000만원으로, 1인당 평균 57억3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직원 평균 급여는 1억3000만원으로 전년(1억2000만원)보다 8.3% 늘었다. 2023년에는 반도체 불황으로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적자를 내며 연말 성과급이 지급되지 않았으나, 지난해 메모리 사업을 중심으로 반도체 영업이익이 늘며 DS 부문 사업부 대부분이 연봉의 14%를 초과이익성과급(OPI)으로 받았기 때문이다. 임원의 평균 연봉은 6억7100만원으로, 전년(7억2600만원) 대비 7.58% 감소했다. 한편 이재용 회장은 2017년부터 삼성전자에서 급여를 받지 않고 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5-03-11 19:09:23[파이낸셜뉴스] 금융당국이 11일 발표한 '사망보험금 유동화 방안'은 본인이 낸 보험료 보다 더 많이 받고, 상속자에게는 일정 사망보험금도 남길 수 있도록 마련됐다. 연금형으로 받는 경우 사업비 등 추가 비용 없이 노후소득 안정판을 마련할 수 있으며 서비스형으로 받는 경우 간병·재활·건강관리(헬스케어) 뿐만 아니라 ‘생애 전반의 통합 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 금융당국은 실무회의체(TF)를 통해 소비자보호장치 등 상품운영에 필요한 세부사항을 확정하고 이르면 3·4분기부터 준비된 보험사부터 순차적으로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음은 금융당국과 일문일답. ―신청 가능한 상품은. ▲계약자와 피보험자가 동일하고 보험료 납입이 완료된 금리확정형 종신보험 계약(계약기간 10년 이상, 납입기간 5년 이상)을 대상으로 한다. 보험금 유동화가 어려운 일부 종신보험(변액종신보험,금리연동형종신보험,단기납종신보험)과 제도취지와 거리가 있는 초고액 사망 보험금(예를 들어 9억원. 추후확정)은 일차적 유동화 대상에서 제외한다. ―과거에 연금전환 특약이 없는 보험에 가입했는데 사망보험금 유동화가 가능한지. ▲사망보험금 유동화 대상 계약이라면 전 보험사가 과거 계약에도 일괄 사망보험금 유동화 특약을 부가할 예정으로 연금전환 특약 등이 없어도 유동화가 가능하다. 기존 연금전환 특약이 부가돼 있는 상품에도 사망보험금 유동화 특약이 일괄 부가될 예정으로 가입자가 선택할 수 있다. ―신청 자격은. ▲유동화 신청 시점에 보험계약대출이 없는 만 65세 이상의 소비자가 신청 가능한 상품을 보유하고 있다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별도 소득이나 재산요건은 두고 있지 않다. ―언제부터 신청 가능하며 어디로 신청해야 하는지. ▲사망보험금 유동화 제도를 위한 소비자보호장치 마련, 보험회사의 시스템 정비 기간 등을 고려해 올해 4·4분기, 이르면 3·4분기 시행을 목표로 한다. 본인이 가입한 생명보험회사에 신청할 수 있으며, 구체적인 신청방법은 제도 시행 이후 보험회사 홈페이지 등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기존 보험계약대출 잔액이 있는 경우 신청이 불가한지. ▲보험계약대출과 동시에 운영할 경우 지급 가능한 금액 산출 및 상환 절차 등에 따른 시스템 부담 등이 있어 우선 보험계약대출 잔액이 없는 계약에 한해 운영한다. ―사망보험금 유동화 신청시 자식 등 상속인들의 별도 동의가 필요한지. ▲사망보험금이 줄어드는 만큼 기명 보험수익자의 동의 절차 등 불필요한 민원·분쟁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치를 검토할 예정이다. ―얼마나 받을 수 있는지. ▲사망보험금 유동화 금액은 기본적으로 납입한 보험료를 상회하는 수준으로만 유동화를 추진한다. 유동화 개시 시점의 보험가입금액을 기준으로 유동화 개시 연령, 유동화 지급기간 및 유동화 비율 등에 따라 변동된다. ―일시금으로 수령가능한지. ▲고령자의 노후 생활비를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일시금 형태의 유동화 신청은 불가하다. 종신보험 고유의 특성을 고려해 전액 유동화도 불가하다. ―유동화 신청시 별도 비용이 발생하는지. ▲별도로 사업비는 수취하지 않는다. ―수령한 유동화 금액을 상환해야 할 의무는 없는지. 상환하지 않아도 잔여 보험금 수령이 가능한지. ▲상환 의무는 없다. 따라서 상환하지 않아도 유동화 신청시 설정한 조건에 따라 사망보험금 수령이 가능하다. ―수령방식은 어떻게 되는지. 현물서비스란 무엇인지. ▲고객 선택에 따라 수령액을 현금으로 받는 방식과 원하는 현물서비스를 제공받는 방식이 있다. 현물서비스란 유동화 자금을 현금이 아니라 건강검진, 건강관리 서비스, 요양시설 이용 등 현물 또는 서비스로 제공받는 것을 말한다. ―사망보험금이 동일하다면 유동화 신청시 동일한 금액을 수령하게 되는 것인지. ▲사망보험금이 동일해도 가입한 보험상품의 예정이율 등에 따라 책임준비금이 달라지기 때문에 유동화 금액은 상이할 수 있다. 또한 유동화 개시 연령, 유동화 지급기간 및 유동화 비율 등에 따라서도 달라질 수 있다. 세부사항은 가입한 보험회사에 확인해야 한다. ―유동화 비율에 따른 금액보다 실제 수령액이 적은 이유는. ▲유동화 금액은 유동화 비율(감액된 사망보험금/사망보험금)에 따라 감액된 사망보험금에 상응하는 환급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각 수령시점별 현재가치 할인 효과 등이 반영된다. ―소비자가 신청하는 나이에 따라 수령액이 달라지는 이유는. ▲유동화 금액은 각 종신보험 계약의 적립액을 재원으로 한다. 일반적으로 신청나이가 높아질수록 가입 후 경과기간이 증가하기 때문에 적립기간이 길어져서 적립액도 커지게 되고 수령액도 늘어난다. ―유동화 실행 이후 사망보험금은 부활 가능한가. ▲원칙적으로 유동화 실행 이후 사망보험금의 부활(증액)은 불가하다. 다만 부당한 사유로 사망보험금이 유동화된 경우에는 부활청구권을 부여하는 등 소비자 보호장치를 함께 마련할 예정이다. ―유동화 지급기간 중 사망할 경우 어떻게 되나. ▲유동화 신청 시 설정한 조건에 따라 사망 시 잔존 사망보험금을 지급하며, 보험계약은 종료된다. 예를 들어 사망보험금 1억원, 유동화비율 60%, 20년 지급 선택, 65세 개시를 조건으로 유동화를 신청하고 20년 뒤 사망한 경우 유동화가 60% 완료된다. 이에 따른 유동화 금액은 3745만원으로 잔존 사망보험금 4000만원이 지급되고 보험계약이 종료된다. ―기존 종신보험을 해약하고 일시납 연금보험을 가입하는 것과 사망보험금 유동화 방안과 차이점은. ▲기존에 가입했던 종신보험의 해약환급금 재원으로 일시납 연금보험에 가입하는 경우 사망보장은 없어진다. 반면 사망보험금 유동화는 기존 종신보험의 사망보험금 일부를 생전 소득으로 전환하는 것으로 사망보장이 일부 유지된다. 추가 사업비 수취가 없으며 서비스형 선택도 가능하다. 다만 사망보험금을 감액해 유동화 금액을 수령하는 것이기 때문에 수령액에 따라 사망보험금은 줄어들게 된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5-03-11 11:04:18[파이낸셜뉴스] 제1162회 동행복권 로또 1등 당첨 번호 6개가 모두 20번대에서 나왔다. 지난 8일 제1162회 동행복권 로또 추첨 결과, 1등 당첨번호는 ‘20·21·22·25·28·29’였다. 2등 보너스 번호만 20번대가 아닌 ‘6’이었다. 이번 회차에서 6개 번호를 모두 맞힌 1등 당첨자는 총 36명이다. 이들 가운데 번호를 자신이 직접 고른 수동 당첨자는 23명에 이른다. 자동 당첨자는 11명, 반자동은 2명이다. 로또 1등 당첨자들이 대거 쏟아지면서 당첨금은 8억2393만1021원에 불과하다. 이는 직전 회차(17억9265만원)의 절반도 안 되는 금액이다. 로또 1등 당첨자가 받은 평균 1등 당첨금액은 20억2540만원이다. 로또 이번 회차 1등 당첨자의 실수령액은 소득세 30%(3억 이하는 20%)와 주민세 3%(3억 이하는 2%)를 제외하면 5억8503만4114원이다. 당첨 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를 맞힌 2등은 78명으로 당첨금은 각각 6337만9310원이다. 한편,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지난해 12월28일 추첨한 제1152회 로또 당첨 번호가 모두 30번대에 나왔다는 점을 들어 '1162회차에선 모두 20번대에 나왔으니 1172회차에선 모두 10번대에서 나오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오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3-10 05:43:57퇴직금과 퇴직연금 등 퇴직급여의 연금수령을 유도하는 추가 세제지원 방안이 추진된다. 일시금 수령이 여전한 퇴직급여의 연금화를 촉진해 노후소득보장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24일 정부의 '2025년 경제정책 방향'자료를 보면 퇴직소득 연금 수령 때 퇴직소득세를 감면해 주는 구간 신설이 추진된다. 현재도 퇴직급여(퇴직소득)를 연금으로 수령하면 절세 효과가 있다. 퇴직급여를 55세 이후 연간 연금 수령 한도에서 연금으로 받으면 퇴직소득세는 연금 수령 1∼10년 차까지는 30%, 11년 차 이후부터는 40% 줄일 수 있다. 정부는 이에 더해 '20년 초과 50% 감면 구간' 신설 방침을 제시했다. 연금수령 20년을 넘으면 퇴직소득세를 50% 깎아준다는 의미다. 연금 수령 기간이 길수록 퇴직소득세 감면 효과를 더 많이 받을 수 있게 하겠다는 게 핵심이다. 예를 들면 A씨가 퇴직금으로 받은 3억원을 일시금으로 찾으면 약 1700만원의 퇴직소득세를 내야 한다. 그러나 이를 개인형퇴직연금(IRP) 계좌에 넣어 연금 수령 한도에서 연금으로 받으면, 수령 기간이 길어질수록 세금 부담분을 덜어준다는 말이다. IRP 계좌는 회사에서 퇴직하거나 이직하면서 수령한 퇴직급여를 보관·운용하는 계좌다. 정부 방안대로 되면 20년 초과 시 A씨가 매년 부담하는 퇴직소득세는 34만원에서 28만원으로 6만원 줄게 된다. 정부의 이 같은 연금화 촉진방안 검토는 퇴직·개인연금 모두 일시금 수령이 많아 노후 소득보장 기능이 약해서다. 퇴직급여를 연금으로 받는 비율은 2020년 3.3%, 2021년 4.3%, 2022년 7.1% 등으로 꾸준히 오르고 있지만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다. 2023년에는 퇴직연금 수급을 시작한 IRP 계좌 53만개 중 연금을 선택한 계좌가 10.4%로 처음으로 10%를 돌파했다. 그렇지만 89.6%는 IRP 계좌를 해지하고 일시금으로 탔다. 겨우 열 명 중 한 명만 연금을 고른 셈이다.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은 일시금으로 받든 연금으로 수령하든 부담해야 하는 세금에서 그다지 차이가 나지 않은 탓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실제 퇴직소득세는 근속연수공제, 환산급여별공제 등을 공제하여 상대적으로 세부담이 크지 않아 연금수령할 때의 세부담과 비교해 그렇게 많이 차이가 나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국민연금만으로는 노후 소득을 보장받기 어려운 현실을 고려해 은퇴 때 퇴직급여를 연금으로 수령하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며 퇴직연금의 연금화를 위해서는 일시금 인출 소득세와 연금 인출 소득세 간 차이를 두는 방향으로 소득세법을 개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개인연금도 연금화 촉진을 위한 세제지원을 추진한다. 개인연금도 연금으로 종신 수령 때 연금소득세율을 4%에서 3%로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2025-02-24 18:20:54[파이낸셜뉴스] 퇴직금과 퇴직연금 등 퇴직급여의 연금수령을 유도하는 추가 세제 지원 방안이 추진된다. 일시금 수령이 여전한 퇴직급여의 연금화를 촉진시켜 노후소득보장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24일 정부의 '2025년 경제정책 방향'자료를 보면 퇴직소득 연금 수령 때 퇴직소득세를 감면해 주는 구간 신설이 추진된다. 현재도 퇴직급여(퇴직소득)를 연금으로 수령하면 절세 효과가 있다. 퇴직급여를 55세 이후 연간 연금 수령 한도에서 연금으로 받으면, 퇴직소득세는 연금 수령 1∼10년 차까지는 30%, 11년 차 이후부터는 40% 줄일 수 있다. 정부는 이에 더해 '20년 초과 50% 감면 구간' 신설 방침을 제시했다. 연금수령 20년을 넘으면 퇴직소득세를 50% 깎아준다는 의미다. 연금 수령 기간이 길수록 퇴직소득세 감면 효과를 더 많이 받을 수 있게 하겠다는 게 핵심이다. 예를 들면 A씨가 퇴직금으로 받은 3억원을 일시금으로 찾으면 약 1700만원의 퇴직소득세를 내야 한다. 그러나 이를 개인형 퇴직연금 계좌(IRP)에 넣어 연금 수령 한도에서 연금으로 받으면, 수령 기간이 길어질수록 세금 부담분을 덜어준다는 말이다. IRP는 회사에서 퇴직하거나 이직하면서 수령한 퇴직급여를 보관·운용하는 계좌다. 정부 방안대로 되면 20년 초과 시 A씨가 매년 부담하는 퇴직소득세는 34만원에서 28만원으로 6만원 줄게 된다. 정부의 이같은 연금화 촉진방안 검토는 퇴직·개인연금 모두 일시금 수령이 많아 노후 소득보장 기능이 약해서다. 퇴직급여를 연금으로 받는 비율은 2020년 3.3%, 2021년 4.3%, 2022년 7.1% 등으로 꾸준히 오르고 있지만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다. 2023년에는 퇴직연금 수급을 시작한 IRP 계좌 53만개 중 연금을 선택한 계좌는 10.4%로 처음으로 10%를 돌파했다. 그렇지만 89.6%는 IRP 계좌를 해지하고 일시금으로 탔다. 겨우 열 명 중 한 명만 연금을 고른 셈이다.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은 일시금으로 받든 연금으로 수령하든 부담해야 하는 세금에서 그다지 차이가 나지 않은 탓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실제 퇴직소득세는 연말정산 때 인적 공제 등 여러 가지를 공제해주다 보니 상대적으로 공제율이 높아 실효세율이 4∼5%에 불과한 탓에 연금 소득세 실효세율(1∼2% 가량)과 비교해 그렇게 많이 차이가 나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국민연금만으로는 노후 소득을 보장받기 어려운 현실을 고려해 은퇴 때 퇴직급여를 연금으로 수령하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며 퇴직연금의 연금화를 위해서는 일시금 인출 소득세와 연금 인출 소득세 간 차이를 두는 방향으로 소득세법을 개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개인연금도 연금화 촉진을 위한 세제지원을 추진한다. 개인연금도 연금으로 종신 수령 때 연금소득세율을 4%에서 3%로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정부 관계자는 "퇴직연금 연금화 촉진을 위한 추가 감면구간 신설 등과 개인연금 소득세율 인하 등은 국민연금 개혁 등과 연계해 법개정 등을 통해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2025-02-24 11:15:39[파이낸셜뉴스] 교보생명이 지난해 고객의 보장 분석과 보험금 청구를 돕는 '평생든든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제때 청구하지 못한 5400억원 규모의 보험금 수령을 도왔다고 14일 밝혔다. '평생든든서비스'는 전속 재무설계사(FP)들이 연 1~2회 고객을 직접 찾아가 보장 내역을 점검하고 놓친 보험금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이다. 2011년 생명보험업계 최초로 도입된 이후 14년간 201만명의 고객들이 서비스를 받았다. 지난해 교보생명은 평생든든서비스를 통한 FP 대리 접수를 통해 50만 건의 보험금 청구 절차를 지원했으며, 이를 통해 총 5373억원의 보험금이 고객들에게 돌아 갈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지난해 교보생명의 전체 사고보험금 지급 규모 중 28%에 해당한다. 보험금 청구 과정에서 고객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보장 여부를 알지 못하거나, 복잡한 서류 준비로 인해 청구를 미루는 것이다. 교보생명 재무설계사들은 보장 내역을 꼼꼼히 점검하고, 필요한 서류 준비부터 대리 접수까지 지원해 고객이 제때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올해부터는 '평생든든 콜 안내' 서비스를 도입해 최근 몇 년간 평생든든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한 고객들에게 주요 혜택을 안내하고, 담당 재무설계사와 상담을 연결하는 등 접근성을 더욱 강화했다. 대면 상담뿐만 아니라 비대면 상담도 병행해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최근 보험업계가 법인보험대리점(GA) 중심으로 변화하는 있는 가운데, 교보생명은 전속 설계사 채널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유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GA설계사의 경우 계약 이후 유지관리가 어려운 경우가 많지만, 교보생명은 전속 재무설계사를 통해 지속적인 보장 점검과 맞춤형 상담을 제공 중이다.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은 "보험사는 보험 상품을 파는 곳이 아니라, 고객 보장을 잘하는 곳이 돼야 한다"며 유지서비스를 잘하는 것이 회사가 좋은 성장으로 가는 길이라고 강조해 왔다. 이 같은 철학 아래 교보생명은 생명보험의 본질인 '고객보장'에 집중하며 판매보다 유지서비스를 중시하는 방향을 추구하고 있다. 그 결과 '평생든든서비스'는 업계의 판매 중심 문화를 유지 서비스 중심으로 전환한 대표 사례로 평가받으며 경쟁사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자리매김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강화된 평생든든서비스를 통해 고객 중심의 보장과 자산관리서비스를 더욱 향상시킬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든든한 평생 금융파트너로서 혁신적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5-02-14 10:24:26[파이낸셜뉴스]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이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구속된 이후에도 월급을 1000만원 이상 수령한 것으로 파악됐다. 12일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청장은 세전 기준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각각 1319만원, 1354만원을 받았다. 조 청장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지난달 구속기소 됐으나 경찰청장 신분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12일 국회 본회의에서 조 청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통과된 이후 직무 정지된 상태다. 혈액암을 앓고 있는 조 청장은 지난 1월23일 보석(보증금 등 조건을 내건 석방) 청구를 법원이 받아들여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 김봉식 전 청장은 지난해 12월과 1월 각각 1197만원, 310만원을 수령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 전 청장은 지난해 12월27일 직위 해제되면서 월급 40%가 깎이고, 그 외 수당은 50%가 깎여 월급이 줄었다. 경찰청은 직위 해제된 이후 받은 12월 월급 중 감액분은 환수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조 청장과 김 전 청장은 지난 6일 첫 재판에서 혐의 사실을 모두 부인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2-12 17:11:23